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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막노동자→최고의 스타…1경기 130억 챙긴 은가누의 ‘인생 역전’

졌지만 이겼다. 프란시스 은가누(37·카메룬)의 이야기다. 과거 막노동 현장을 전전하던 은가누가 하루에 130억원 이상을 벌었다.미국 종합격투기 UFC의 전 헤비급 챔피언인 은가누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복싱 10라운드 경기에서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영국)에게 1-2로 판정패했다. 세간의 예상대로 결과는 패배였다. 그러나 은가누가 10라운드 내내 퓨리와 대등하게 싸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침착히 경기를 풀어가던 은가누는 3라운드에 강력한 레프트훅으로 퓨리를 다운시키기도 했다. 매우 보수적인 복싱계가 기존의 챔피언을 지키려는 판정을 내리는 경향이 짙어 사실상 은가누가 이겼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무엇보다 복싱 매치로 큰돈을 챙겨 은가누가 승리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은가누의 이번 경기 대전료는 130억원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경기 전 은가누가 퓨리와의 대결로 1000만 파운드(163억원)를 벌 것으로 전망했다. UFC에서 7년간 활약하며 번 돈과 맞먹는 금액을 한 번에 번 것이다. 끊임없이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지만, 과감했던 결단이 지금의 은가누를 만들었다. 어릴 적 가난에 허덕였던 은가누로서는 지금처럼 큰돈을 손에 쥐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다. 은가누의 인생은 시련 그 자체였다. 그는 유년 시절에 부모가 이혼해 이모의 손에서 자랐다. 가난 탓에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고, 10대 때부터 막노동판에 뛰어들었다. 워낙 타고난 체격(신장 1m93㎝) 덕에 갱단에 합류하라는 유혹도 있었지만, 은가누는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본인에게 큰돈을 안긴 복싱도 20대 때 독학으로 시작했다. 20대 중반이 넘어서야 프랑스로 이민하면서 은가누의 인생이 장밋빛으로 바뀌었다. 복싱 전설 마이크 타이슨의 열렬한 팬이었던 은가누는 복싱 선수를 꿈꿨다. 그러나 프랑스에서 만난 한 코치가 은가누의 잠재력을 알아채고 종합격투기(MMA)에 입문을 권유했고, ‘인생 역전’이 시작됐다. 은가누는 단 2년 만에 MMA 전적 5승 1패를 쌓고 세계 최고 단체로 꼽히는 UFC에 입성했다.그의 ‘핵주먹’은 UFC에서도 통했다. 커티스 블레이즈(미국) 안드레이 알롭스키(벨라루스) 알리스타 오브레임(영국) 등 빅네임을 손쉽게 잠재우며 약 2년 만에 헤비급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다. 은가누는 당시 챔피언이었던 스티페 미오치치(미국)를 꺾진 못했다. 레슬링 싸움과 경기 운영에서 밀리며 UFC 입성 후 처음으로 쓴잔을 들었다. 넉 달 뒤 치른 데릭 루이스(미국)와 싸움에서도 패하며 커리어 최초 연패 늪에 빠졌다. 무엇보다 루이스와의 경기는 ‘흑역사’로 남았다. 서로의 ‘한 방’을 지나치게 견제하며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은가누를 향한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섰다.시련은 은가누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다시금 연승 행진을 달린 은가누는 2021년 미오치치를 레프트훅으로 쓰러뜨리며 복수에 성공, 꿈에 그리던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이듬해에는 잠정 챔피언이었던 시릴 가네(프랑스)를 꺾고 자타공인 UFC 헤비급 최강자로 거듭났다. UFC와 끝은 좋지 않았다. 이전부터 파이트 머니에 불만이 컸던 은가누는 복싱 관련 계약을 두고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과 마찰을 빚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했던가. 은가누는 결국 지난 5월 UFC를 떠나 타 단체인 PFL과 계약했다. 당시에는 은가누가 이해된다는 편도 있었지만, 그를 조롱하는 이들도 적잖았다. PFL과 계약하면서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지만, MMA의 중심에서는 멀어지리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은가누는 보란 듯 상황을 역전했다. 퓨리의 도발로 시작된 복싱 매치에서 복서로서도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무참히 질 거란 의심을 뒤집었다. 동시에 막대한 부도 챙겼다. 여론도 뒤집혔다. 은가누를 내보낸 화이트 회장을 향해 많은 팬이 비아냥대고 있다. “프란시스가 당신(화이트 회장)을 소유하고 있다” “당신은 프란시스에게 크게 사과해야 한다” 등 성난 여론이 주를 이뤘다. UFC 팬들은 은가누와 현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미국)의 경기를 보지 못하는 것에 크게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10.31 05:31
스포츠일반

아데산야, UFC 벨트 탈환 후 첫 방어전…“중국의 이름으로 스트릭랜드 KO 시키겠다”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아프리카)가 타이틀 탈환 후 첫 방어전에 나선다. 그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메인 이벤트에서 미들급 랭킹 5위 션 스트릭랜드(32∙미국)와 맞붙는다. 지난 4월 UFC 287에서 숙적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를 KO로 물리치고 벨트를 되찾은 후 첫 경기다. ‘빅마우스’ 간의 대결이다. 아데산야와 스트릭랜드는 격투 실력도 뛰어나지만 경기를 홍보하는 입담도 뛰어나다. 부상 회복을 위해 타이틀전을 포기한 랭킹 1위 드리퀴스 뒤 플레시(29∙남아공) 대신 도전자 자리를 꿰찬 스트릭랜드는 시작부터 아데산야가 ‘아프리카인’이 아니라 ‘중국인’이라며 공격했다. 진정한 아프리카인임을 강조하는 아데산야가 과거 중국 킥복싱 단체에서 활동하며 중국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며 비꼰 것이다. 이에 물러설 아데산야가 아니다. 그는 “중국의 이름으로 스트릭랜드를 KO 시키겠다”며 아예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상징인 빨간색과 금색 컬러의 쇼츠를 입고 싸우기로 했다. 승부를 가를 전장은 레슬링이지만 뜻밖의 타격전이 예상된다. 스트릭랜드가 킥복서 출신의 UFC 최고 타격가 아데산야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레슬링밖에 없다고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스트릭랜드는 전략적 싸움 대신 난타전을 택할 수 있음을 강조했고, 아데산야는 이미 이를 예상했다. 지난 6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스트릭랜드는 “나는 정말 열심히 레슬링 훈련을 했다.하지만 경기장에 들어가 흥분하게 되면 복싱 싸움을 하게 된다”며 “어쩌면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서 (그래플링을 활용해) 싸울 수 있지만 약속할 순 없다”고 말했다. 아데산야는 “스트릭랜드를 KO 시키겠지만, 솔직히 서브미션으로 이기고 싶다. 하지만 그가 하는 행동과, 그의 자존심, 땅콩만한 뇌를 생각하면 타격전을 준비했다. 1 더하기 1은 2이고, 션 스트릭랜드는 잠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번 대회 언더카드 메인 이벤트에선 정다운(29)이 출전해 4연승을 달리고 있는 킥복서 카를로스 울버그(32∙뉴질랜드)와 라이트헤비급(93kg)에서 격돌한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하다. 2019년 UFC 입성 후 무패 행진을 달리며 톱15 랭킹 진입 직전까지 갔던 정다운은 현재 2연패에 빠져 있다. 정다운은 “지금까지는 가슴으로 싸웠는데 UFC 선수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번에는 확실히 머리로 싸우겠다”고 냉정한 경기 운영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다운은 “지금 내 상황이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운동선수 정다운으로서 바로 설 수 있게끔 스스로 몰아세우겠다”며 “더 철저하고, 냉정하게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메인카드는 오는 9월 10일(일) 오전 11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정다운이 출전하는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같은 플랫폼에서 생중계된다. ■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5 션 스트릭랜드 #6 타이 투이바사 vs #7 알렉산더 볼코프 #10 마넬 캅 vs 펠리페 도스 산토스 저스틴 타파 vs 오스틴 레인 타이슨 페드로 vs 안톤 투르칼리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카를로스 울버그 vs 정다운 잭 젠킨스 vs 체페 마리스칼 제이미 멀라키 vs 존 막데시 나스랏 하크파라스트 vs 랜던 퀴뇨네스 김희웅 기자 2023.09.08 05:31
스포츠일반

핵주먹 타이슨 VS 귀 깨물린 홀리필드, 23년 만에 대결?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미국)이 훈련 동영상을 올리며 복귀가 눈 앞에 왔음을 알렸다. 타이슨에게 귀를 깨물린 에반더 홀리필드(58·미국)도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타이슨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또다시 훈련 영상을 올렸다. 타이슨은 위빙과 훅을 날리며 현역 시절 같이 날렵한 움직임을 뽐냈다. 마지막엔 카메라를 쳐다보며 "내가 돌아왔다(I am back)"고 외치기도 했다. 타이슨은 지난달 24일 래퍼 티아이(T.I)와의 인터뷰에서 자선 경기에 나서기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며 복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링에 오르기 위해 운동을 해왔다. 자선 경기를 해서 모은 돈으로 노숙자와 마약 복용자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 지난 2일에는 처음으로 훈련 모습을 공개해 큰 화제가 됐다. 통산 전적 50승 2무 6패를 기록한 타이슨은 지난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6라운드 KO패를 당한 뒤 링을 떠났다. 타이슨은 20세에 세계헤비급 챔피언에 올라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특히 50번의 승리 중 44번을 KO로 거뒀다. 1라운드 KO가 24번이나 됐다. 타이슨은 링을 떠난 뒤 이혼과 사업 실패 등으로 힘든 생활을 했고, 최근엔 의료용 대마 사업을 하고 있다. 과거 타이슨과 싸웠던 홀리필드도 링으로 돌아오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1984년 LA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홀리필드는 영리한 복싱을 펼쳐 크루저급에 이어 헤비급 왕좌에 올랐다. 그리고 1996년 11월 WBA(세계복싱협회) 타이틀전에서 11라운드 TKO로 타이슨을 이겼다. 이듬해 홀리필드와 재대결한 타이슨은 3라운드 도중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었고, 반칙패를 당했다. 이후 타이슨에게 '핵이빨'이란 별명이 생겼다. 홀리필드는 타이슨과 재대결 의사를 밝히며 "내가 타이슨보다 네 살 더 많긴 하지만 자기 관리를 잘했으니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했다. 홀리필드는 타이슨보다 더 오래 선수 생활을 했다. 49세였던 2011년 5월에는 덴마크 복서 브라이언 닐센과 싸워 이기기도 했다. 홀리필드 역시 최근 사업 실패와 방탕한 생활 등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것을 고백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5.12 16:56
야구

‘김광현 협상구단’ SD의 홈 펫코 파크는 ‘투수 친화형’

김광현(26·SK)에게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팀은 예상대로 샌디에이고로 밝혀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오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였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처음 샌디에이고가 지목된 것은 12일(한국시간) 미국 FOX 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의 개인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서다. 로젠탈은 "샌디에이고가 김광현 영입을 위해 포스팅에 참여했고 금액은 200만 달러다"고 전했다. 이후 SK구단이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이 200만 달러가 맞다"고 언급하면서 윤곽이 드러난 것이다. 이제 김광현과 한 달간 독점 협상권을 가진 팀이 확실히 가려졌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소속된 팀이다. 과거 2005년과 7월 박찬호가 다저스와 텍사스에 이어 세 번째로 둥지를 튼 팀이기도 하다. 국내 팬들에게는 비교적 낯설지 않은 편이다. 전반적인 전력은 같은 지구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에 못 미친다. 올 시즌은 77승 85패로 3위에 올랐다. 팀 타율이 0.226로 전체 30구단 가운데 최하위, 홈런은 109개로 28위에 그치고 있을 만큼 공격력이 약하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3.27로 전체 4위에 올라있다. 선발 투수 타이슨 로스(13승. 평균자책점 2,81)과 이안 케네디(13승, 평균 자책점 3.63)가 대표적인 자원이다. 전반적으로는 왼손 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선발진의 한 축을 받았던 좌완 에릭 스털츠가 방출됐고, '13승 듀오'는 모두 오른손 투수다. 이 때문에 김광현이 입단한다면 충분히 활용 가능한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수 친화적인 홈구장 펫코 파크의 환경도 김광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 2014.11.13 17:41
야구

샌디에이고는 왜 김광현 포스팅에 참여했을까

김광현(26·SK)에 관심을 보인 메이저리그 구단 중 한 팀으로 밝혀진 샌디에이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FOX 스포츠의 켄 로제탈 기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샌디에이고가 김광현 영입을 위해 포스팅에 참여했고 금액은 200만 달러다"고 전했다. 이 금액이 최고 입찰액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김광현에 관심을 갖고 잇는 구단 한 팀과 전반적인 김광현의 시장 가치는 밝혀진 셈이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소속된 팀이다. 과거 2005년과 7월 박찬호가 다저스와 텍사스에 이어 세 번째로 둥지를 튼 팀이기도 하다. 국내 팬들에게는 비교적 낯설지 않은 편이다. 전반적인 전력은 같은 지구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에 못 미친다. 올 시즌은 77승 85패로 3위에 올랐다. 팀 타율이 0.226로 전체 30구단 가운데 최하위, 홈런은 109개로 28위에 그치고 있을 만큼 공격력이 약하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3.27로 전체 4위에 올라있다. 선발 투수 타이슨 로스(13승. 평균자책점 2,81)과 이안 케네디(13승, 평균 자책점 3.63)가 대표적인 자원이다. 두 투수 모두 오른손 투수이기 때문에 김광현이 입단한다면 다른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입찰 금액을 놓고보면 샌디에이고 역시 선발 자원이 아닌 불펜 투수로 김광현을 영입하려는 의도가 크다. 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 2014.11.12 10:45
축구

‘수아레스 핵이빨’ 패러디 봇물...'무는 남자' 포스터 ‘폭소’

25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전에서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가 경기 도중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화제인 가운데, 네티즌들의 패러디 이미지들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우선 장동건 김민희 주연의 ‘우는 남자’ 포스터를 패러디해 장동건 얼굴에 수아레스를, 김민희 얼굴에 키엘리니의 얼굴을 합성한 ‘무는 남자’ 포스터가 웃음을 자아낸다.유럽 언론은 경기 후 수아레스를 드라큘라에 비유하는 패러디물을 게재했고, 영화 '조스'의 포스터에 식인상어 대신 수아레스의 사진을 합성하거나, 수아레스를 맥주 병따개에 빗댄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수아레스 핵이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수아레스 핵이빨 포스터가 재치있네" "수아레스 핵이빨 보니 과거 마이크 타이슨이 생각나네" "수아레스 핵이빨 중징계 내려야 한다" "수아레스 핵이빨, 저거는 진짜 아니다" "수아레스 핵이빨 이정도면 상습범인데?" "수아레스 핵이빨 확실히 징계감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14.06.25 18:12
축구

‘수아레스 핵이빨’ 패러디 포스터 ‘무는 남자’ 재치만점

25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전에서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가 경기 도중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화제인 가운데, 네티즌들의 패러디 이미지들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우선 장동건 김민희 주연의 ‘우는 남자’ 포스터를 패러디해 장동건 얼굴에 수아레스를, 김민희 얼굴에 키엘리니의 얼굴을 합성한 ‘무는 남자’ 포스터가 웃음을 자아낸다.유럽 언론은 경기 후 수아레스를 드라큘라에 비유하는 패러디물을 게재했고, 영화 '조스'의 포스터에 식인상어 대신 수아레스의 사진을 합성하거나, 수아레스를 맥주 병따개에 빗댄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수아레스 핵이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수아레스 핵이빨 포스터가 재치있네" "수아레스 핵이빨 보니 과거 마이크 타이슨이 생각나네" "수아레스 핵이빨 중징계 내려야 한다" "수아레스 핵이빨, 저거는 진짜 아니다" "수아레스 핵이빨 이정도면 상습범인데?" "수아레스 핵이빨 확실히 징계감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14.06.25 18:10
연예

신봉선, 성형 고백 2탄? “코에 감각없어…”

신봉선이 코 성형 사실을 거듭 인정했다.신봉선은 22일 방송되는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에선 "코는 내 것이 아니라 감각을 잘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8일 MBC '우리들의 일밤- 남심여심'에서 "과거 축구 촬영을 찍다 코를 맞았던 악몽이 있다. 아주 조심해야한다"고 성형사실을 쿨하게 인정했던 것에 이은 성형고백 2탄인 것. 이날 화려한 메이크업을 주제로 자신의 얼굴을 도화지 삼아 막장 메이크업의 진수를 보여준 신봉선은 촬영 내내 코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다는 후문이다. 또 메이크업을 마친 신봉선의 얼굴을 본 다른 게스트들은 경악을 금치 못 하며 "타이슨 같다" "그동안 화장발이었냐" "더럽게 못 생겼다"며 아낌없이 혹평을 남겨 주위를 폭소케 했다.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2.03.22 10:27
스포츠일반

NBA 파이널 프리뷰 - 마이에미 히트

마이애미 히트. 1990년대 마이클 조던이 이끌던 시카고 불스 이후 이토록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 스포츠 팀은 없었다. 이는 모두 르브론 제임스(히트)의 ‘디시전(The Decision)’ 덕분이다. 그가 히트로 이적하겠다고 공개선언하면서 NBA 2010-2011시즌은 마치 전 미국인이 즐기는 ‘리얼리티쇼’로 돌변했다. 히트에 대한 관심은 시청률이 그대로 반영한다. 히트는 조던의 불스가 보유하던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시청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31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어리나에서 막을 올릴 NBA 파이널 시리즈 역시 사상 최고의 시청률이 유력시된다. 히트, 아니 르브론에 대한 미국인의 관심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애초에 르브론에게 관심을 많이 보인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조던에 필적할만한 기량을 갖춰서다. 11시즌 동안 조던의 팀 동료였던 불스의 전설 스카티 피펜은 우승횟수를 떠나 기량만 놓고 본다면 르브론이 조던보다 우월하다고 밝힐 정도다. 최근 ESPN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서 그는 “마이클 조던은 역대 최고의 스코어러(scorer)다. 하지만 르브론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역대 최고의 농구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논란이 야기됐음에도 불구하고 피펜은 트위터를 통해 “내 판단이 맞는지, 틀린 지 한 번 쭉 지켜보라”라고 거듭 자신의 주장을 강조했다. 그러나 개인기량이 제아무리 뛰어나도 동료들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우승 꿈은 절대 이룰 수 없다. 르브론은 7년 동안 클리블랜드에서 BㆍC급 팀 동료들과 뛰며 그 아픔을 매년 맛봐야 했다. 지난해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와 힘을 뭉치며 ‘빅3’를 결성한 것도 오로지 우승을 위함이었다. ‘빅3’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는 필라델피아, 보스턴, 시카고를 모두 시리즈 4승1패로 연파하며 NBA 파이널에 올라섰다. 이제 서부의 최강자 댈러스 매버릭스와 래리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놓고 격돌하는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댈러스는 결코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다. 포틀랜드를 물리친 데 이어 전문가들의 대다수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점찍었던 레이커스마저 싹쓸이승으로 완파했다. 서부 결승 시리즈선 OKC를 제압하고 파이널에 올라서며 지난 2006년 이후 5년 만에 결승 무대서 마이애미와 맞붙게 됐다. 댈러스에는 올 플레이오프 들어 현역 최고 파워포워드이자 역대급으로 격상된 더크 노비츠키가 버티고 있다. 최고의 슛터치를 자랑하는 그는 하프코트에서 못 던지는 곳이 없다. 과거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지만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지적을 줄곧 받아온 그는 올 포스트시즌 들어선 고비마다 슛을 터트리며 오명을 벗어 던졌다. 댈러스는 이외 베테랑 가드 제이슨 키드가 공수를 효과적으로 조율하고 있고 ‘매트릭스’ 션 매리언과 타이슨 챈들러, 그리고 벤치멤버 J.J. 바레아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2006년 파이널에서는 웨이드가 이끄는 히트가 노비츠키의 매버릭스를 2연패뒤 4연승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파이널에선 역사가 반복될 지, 아니면 복수가 이뤄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로스앤젤레스=원용석 중앙일보USA 기자 [won@joongang.co.kr] 2011.05.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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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 김성환 개인전, “그 시절 그 모습”

눈 덮인 한옥 기와가 이렇게 멋질 줄이야. 29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오픈한 김성환 화백(78)의 개인전 '그 시절 그 모습'전에 들어서면 향수에 젖어든다. 1960년대·70년대 서민들의 생활 모습을 담은 100여점의 그림이 풍겨내는 분위기는 정겨움, 그 자체다. '고바우 영감'이란 애칭을 가진 김 화백은 이미 '한국의 피터 브뤼겔'이라 불릴 정도로 풍속화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몇 차례 전시에서 선보인 풍속화와 소품들을 뛰어넘고 있다. 그의 화풍은 6.25 전쟁 이후 서민들의 생활을 산뜻하면서 정감 넘치게 표현한다. 이번에 출품된 그림들은 모두 파스텔로 채색됐고, 오일 펜슬로 선을 입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과거 서민들의 삶은 그의 캔버스에서 사진 이상으로 사실적으로 재현된다. 수 십년 전의 풍경에 대한 디테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 시절 이미 엄청난 양의 스케치로 지금은 사라진 풍경들을 옮겨놓았기 때문이다. 그의 그림 속 골목길에 붙어있는 작은 영화 포스터들을 보면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전시회에서 만난 신문수 화백은 "고바우 선생의 그림을 마주하고 있으면 내가 마치 그림 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고 말했다. 김박 화백은 "그림 한 점에도 수 천개의 돌이 그려져 있다. 돌멩이 하나라도 놓치지 않는 고바우 선생의 관찰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평했다. 김 화백은 마치 건물 2층에서 내려다본 듯한 시점으로 거리의 사물 하나하나를 포착하는 효과적인 연출법을 구사하고 있다. 시점이 너무 높아서 위압적이지도 않고, 너무 낮아 대상과 수평을 이루지도 않은 연출이다. 그는 1960년대 눈이 살짝 덮인 서울 시내의 한옥촌을 묘사한 작품 '기와지붕'에서 절묘한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새끼 소가 어미 소의 턱 밑에 얼굴을 부비고 있는 작품이나 모자가 장작불을 때고 있는 작품도 관람객의 걸음을 떼지 못하게 한다. 김 화백의 전시는 언제나 실험적이다. 2007년 열린 '고바우 서화(書畵) 소품전'에선 한자를 도안한 독특한 그림들을 선보였다. 오돌토돌한 베옷, 녹이 쓸락 말락 하는 유기그릇, 비취색 고려 청자의 질감이 나는 종이 위에 그림을 그려 새로운 화풍을 창조했다. 김 화백은 "지난 3년 동안 이 전시를 준비했다. 큰 작품은 세 달씩 걸린 것도 있다"면서 "서민들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 보람차다"고 말했다. 젊은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을 맞이하고 있는 이번 전시는 10월 4일까지 계속된다. 장상용 기자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만나다!!…서울시 디자인 한마당 2010▷백두산 분화..경제 미치는 영향력은?▷귀 물어뜯긴 여경..20대 폭행여성 타이슨이야?▷30대 기업 임원 평균 연령 52세▷김길태 ‘측두엽간질’ 진단, 사형선고 면하나 2010.09.2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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