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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데뷔 20주년' 박효신, 정재일과 함께 사랑 화두 던진 황홀경 콘서트 (종합)
"헤이 러버스(Hey, Lovers), 이제 전 외롭지 않아요."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가수 박효신이 정재일과 함께 사랑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황홀경 콘서트의 막을 열었다. 박효신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는 박효신의 단독 콘서트 ‘박효신 LIVE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의 첫 공연을 열었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박효신은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인 ‘LOVERS : where is your love?’의 주제와 걸맞게 박효신과 팬들이 함께 이야기하는 LOVERS, 연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특별한 영상과 선곡들을 선보였다. 무대에 선 박효신도, 함께 한 1만 5천 관객도 주변의 연인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그 의미를 느끼는 사랑 가득한 시공간을 만들었다. 이날 박효신은 오프닝곡으로 공연 한 시간 전에 깜짝 공개한 ‘戀人 (연인)’으로 시작했다. 투명한 그랜드 피아노 앞에서 연주를 하며 박효신이 등장하자 관객석에서 감탄사와 환호성이 동시에 나왔다. 박효신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적어진 세상 속에서 조금 더 따뜻한 표현을 했으면 좋겠다. 새로 나올 앨범에도 그런 이야기와 마음을 담고 싶었다"며 "오늘 이렇게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여러분께 행복을 주고 싶다. '연인'이라는 곡이 그렇다"며 신곡을 소개했다. 이어 ‘Shine your light’, ‘Wonderland’, ‘HAPPY TOGETHER’ 등을 이어 부르며 3년만에 열린 단독 콘서트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공연을 시작하고 1시간 만에 정식으로 인사를 한 박효신은 "지금 내 앞에 내가 찾던 나의 LOVERS가 관객"이라면서 "3년 전 콘서트 때만 해도 나의 손을 잡아줬으면 했는데 이젠 내가 누군가의 손을 잡아줘야겠다는 생각에 이번 'LOVERS : where is your love?' 공연을 만들게 됐다"며 "10개월을 준비했다. 최고의 무대를 위해 조명과 음향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움직이는 밴드 무대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오늘 한국에 있는 (공연용) LED는 내가 다 쓰고 있다. 조명까지 국내 최다 물량이다.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이 즐겨 주시라"고 당부했다. 공연은 퀄리티 면에서 최고 수준이었다. 영상 구성, 플로어에서 세션들과 함께 움직이는 무대, 천장에서 내려온 7개의 대형 스피커, 천장에서 이동하는 9개의 LED 전광판에 메인 무대 위 LED 세트까지 장비면에선 부족함이 전혀 없이 완벽했다. 여기에 CD를 틀어놓은 듯한 박효신의 목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역대급 무대가 완성됐다. 단독 콘서트를 위해 3년을 기다린 팬들에게 선물 같은 무대였다. 정재일과는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박효신과 정재일의 합동 공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재일의 역할이 컸다. 특히 박효신이 정재일의 기타 연주 하나에 무대를 꾸민 '1991年, 찬바람이 불던 밤' '눈의 꽃' 무대는 감동 그 자체였다. 오프닝에 이어 공개한 신곡 'Alice' 'V' 무대에도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박효신은 "더 완벽하게 준비해서 (신곡을 수록한) 앨범을 내겠다"며 관객들과 약속했다. 지난 3월 광고에서 선보인 박성연과의 듀엣곡 '바람이 부네요' 무대도 선보였다. 턴테이블을 켜두고 박효신은 마치 현장에서 박성연과 실제로 무대를 하는 것 같은 사운드를 구현했다. 관객들의 황홀하게 한 단독 콘서트에서 사랑에 대한 화두를 던진 박효신은 이날 관객들과 사랑에 빠져 행복해했다. 콘서트에서 '야생화'를 부르며 자주 오열에 가까운 눈물을 흘렸던 박효신은 이날 이전과 달리 담담하게 '야생화' 무대를 꾸몄다. 그러면서 "외로워하지 마세요. 전 외롭지 않다. 특히 오늘 더"라며 미소지었다. 관객과의 토크 시간엔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이 많아서"라며 공연과 신곡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감정,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박효신은 "20년동안 좋은 기억과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I AM A DREAMER'콘서트 이후 3년동안 기다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돌아올 곳은 여기 ‘무대’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박효신은 오는 7월 13일까지 약 3주동안 단독 콘서트 ‘박효신 LIVE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 공연을 통해 11만 관객과 만난다.김연지 기자사진제공=글러브엔터테인먼트
2019.06.30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