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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무더위 잊게 만드는 인간 파스텔

배우 김유정이 인간 파스텔로 등극했다.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김유정의 ON’ 화보를 11일 공개, 샛별처럼 빛나는 비주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유정은 다양한 포즈와 표정을 취하며 화보 촬영에 열중인 모습으로, 상큼함을 더하는 단발 헤어스타일과 화사한 파스텔 톤의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인간 파스텔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또한 얼굴 가득 장난기 넘치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며 귀여운 브이 포즈를 취하는 등 유쾌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가 하면,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해사한 미소와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팬들을 심쿵하게 만들고 있기도. 한편 김유정은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둔 SBS '편의점 샛별이'에서 4차원 알바생 정샛별 역으로 출연,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또 한번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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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응답 저주' 풀고 김유정 '사극 불패' 잇나[종합]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하는 박보검과 김유정의 어깨가 무겁다.박보검은 '응답하라 1988' 이후 첫 주연작이며 김유정은 아역이 아닌 성인 연기 주인공이 처음이다.1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 제작발표회에서 박보검은 '응답 저주'에 대해 "그런 말 자체가 속상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내 이름과 얼굴을 알린 축복 같은 작품이다. 함께한 류준열·혜리의 드라마가 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흥망성쇠를 떠나 작품에서 또 다른 매력을 보여 주지 않았나"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이어 "시놉시스와 대본을 받는 순간부터 꼭 하고 싶었다. 책이 술술 읽혔다. 연기로는 선배인 김유정과 함께한다는 소식도 좋았다. 그전부터 사극을 해 보고 싶었다. 어려운 점을 꼽자면 무더위다. 그럼에도 예쁜 한복을 입고 촬영해 좋다"고 웃었다. 김유정은 사극 불패다. '동이'부터 '해를 품은 달' '비밀의 문'까지 그동안 주인공의 아역을 연기했다면 이번엔 오롯이 주연이다. 또 김소현·김새론과 '아역 트로이카'로 불린다. 김유정은 "우리 셋뿐 아니라 나보다 더 어린 아역 배우들도 좋은 활동 많이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김유정은 극 중 조선 유일의 남장 여자 내시 홍라온을 연기한다. 남장도 모자라 내시 연기까지 해야 돼 부담감이 상당하다. "지금껏 남장을 연기한 선배님들의 작품을 모니터했다. 그중 '커피프린스 1호점' 윤은혜 선배님의 연기를 찾아봤다. '커프'가 남자들만 있어야 하는 카페서 일하는 설정인데 나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한 주 늦게 시작하지만 같은 시간대 SBS에서는 이준기·아이유를 내세운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방송한다. 동 시간대 사극 경쟁에 대해 김성윤 PD는 "평소 김규태 감독을 좋아한다. 함께 경쟁할 수 있어 영광이다. 우리는 재미에 초점을 뒀다. 정치적 사극이라기보다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발랄하고 유쾌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젊은 사극'이다"고 말했다.'구르미 그린 달빛'은 윤이수 작가가 집필한 웹 소설이 원작으로,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 예측 불가 궁중 로맨스. '연애의 발견' 김성윤 PD와 '태양의 후예' 백상훈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첫 방송은 22일 오후 10시.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8.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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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성스' 영광 재현… 남장사극 '구르미'의 출사표[종합]

2010년 방송된 '성균관 스캔들'은 청춘 사극의 시작을 알렸다. 남장을 하고 성균관 유생이 된 박민영의 연기와 지금은 '톱 배우'가 된 박유천·송중기·유아인의 풋풋한 모습까지 담았다.그리고 6년이 지나 KBS 드라마국에서는 박보검·김유정 주연의 궁중 로맨스 '구르미 그린 달빛'을 내놓았다. 원작이 있다는 점과 여자주인공의 남장이 '성균관 스캔들'과 비교되지 않을 수 없다.김성윤 PD는 1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 제작발표회에서 "'성균관 스캔들'과는 다르다. 발랄하고 유쾌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젊은 사극'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또한 한 주 늦게 시작하지만 동시간대 SBS에서도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내보낸다. 사극과 사극의 경쟁. 이 점에 대해 "평소 김규태 감독을 좋아한다. 함께 경쟁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우리는 재미에 가장 많이 초점을 뒀다. 정치적인 사극이라기보다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구르미 그린 달빛'은 윤이수 작가의 장편 웹소설로 총 131회에 걸쳐 포털사이트에 연재됐다. 지난해 책으로도 발간된 작품은 연재 당시 웹소설 조회수 1위, 누적 조회수 4200만 건을 넘어서며 대표적인 웹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응답하라 1988' 이후 '구르미'로 차기작을 정한 박보검은 "처음 시놉시스와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꼭 하고 싶었다. 책이 술술 읽혔다. 연기로는 선배인 김유정과 함께 한다는 소식도 너무 좋았다. 그 전부터 사극을 해보고 싶었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더위다. 그럼에도 예쁜 한복을 입고 촬영해 좋다"고 웃었다.김유정은 조선 최초 연애전문 카운슬렁지 조선 유일 남장여자 내시 홍라온을 연기한다. 남장도 모자라 내시 연기까지 해야되는 부담감이 상당하다. "지금껏 남장을 연기한 선배님들의 작품을 모니터했다. 그중 '커피프린스 1호점' 윤은혜 선배님의 연기를 찾아봤다. '커프'도 남자들만 있어야하는 카페서 일하는 설정이고 나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김유정은 사극 불패다. '동이'부터 '해를 품은 달' '비밀의 문'까지. 그동안 주인공의 아역을 연기했다면 이번엔 오롯이 주연이다. 또한 김소현·김새론과 '아역 트로이카'로 불린다. 김유정은 "우리 셋뿐 아니라 나보다 더 어린 아역배우들도 좋은 활동을 앞으로 많이 하고 좋은 환경에서 자랐으면 하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구르미 그린 달빛'은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루는 예측불가 궁중 로맨스. '연애의 발견' 김성윤 PD와 '태양의 후예' 백상훈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첫방송은 22일 오후 10시.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8.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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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강탈 서머룩, '선글라스' 하나면 끝!

서머룩 연출한 김유정(왼쪽), 고경표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온통 거리에는 얇고 가벼워진 옷차림이 눈에 띈다. 패션 아이템이 많지 않은 여름에는 단조로운 패션에 센스 넘치는 포인트 아이템 사용이 관건이다. 감각적인 서머룩에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은 바로 선글라스다. 유니크한 선글라스를 활용해 스타일리시한 서머룩을 완성 할 스타일링 방법을 소개한다.서머룩하면 떠오르는 청량한 컬러감인 블루와 잔잔한 스트라이프 패턴에 주목하자. 김유정은 여성미 넘치는 오프숄더 셔츠에 언밸런스 커팅 데님을 착용해 시원하고 페미닌한 느낌이 드는 서머룩을 완성했다. 고경표는 잔잔한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에 블랙 슬랙스로 깔끔하고 시원한 룩을 연출했다. 여기 독특한 프레임이 인상적인 선글라스까지 더했다면 완벽한 서머룩이 완성됐을 것이다.♦ 유니크한 매력, 원형 선글라스사진제공=마인드 마스터, 트루젠, 아놀드파마, 까르뜨블랑슈, 사토리산남자들의 밋밋한 서머룩에 개성을 더하고 싶다면 원형 프레임 선글라스가 제격이다. 원형 프레임으로 독특한 멋을 드러낸 마인드 마스터 선글라스는 고급스러운 골드와 무게감 있는 블랙이 더해져 시크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상승시킨다. 여기에 슬림하고 에지 있는 프레임은 도회적인 면모를 고조시킨다. 올 여름 대세인 미러 렌즈가 가미돼 스타일리시하고 트렌디한 감각까지 드러낸다.스타일링은 체크 패턴 셔츠와 화이트 팬츠로 훈훈함과 댄디한 면모를 살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매를 걷어 올린 손목엔 와일드한 느낌의 팔찌를 착용해 포인트를 더하고 빈지티한 분위기의 스니커즈를 매치한다면 꾸민 듯 안 꾸민 은근한 패션 센스를 뽐낼 수 있다.♦ 블루톤으로 청량하게 느껴봐사진제공=마인드 마스터, 코인코즈, Gc워치, 뽀빠파리블루톤 선글라스를 착용해 상쾌하고 청량한 서머룩을 완성하자. 산뜻한 컬러감이 눈길을 사로잡는 마인드 마스터 하금테 선글라스는 상큼하고 발랄한 서머룩을 완성한다. 모던한 분위기의 스퀘어 프레임은 패셔너블한 여성미를 상승시킨다. 하금테 특유의 포멀한 디자인은 다양한 장소와 분위기에 어울려 데일리 아이템으로 사용 가능해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선글라스와 유사한 색상 오프숄더 원피스를 스타일링에 더한다면 한층 더 신선한 서머룩을 선보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우아한 로즈골드 컬러로 페미닌한 멋을 더한 시계와 아이보리 색 젤리슈즈를 함께한다면 청량한 서머룩에 화사함을 배가시킨다.김효선 기자 2016.06.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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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르는 ‘2연전’, 후반기 순위 싸움의 ‘변수’

후반기 순위 싸움의 변수가 될 '2연전' 일정이 막을 올린다. 중반을 넘어선 프로야구는 선두 삼성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넥센과 NC가 뒤를 쫓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티켓인 4위 자리는 롯데가 지키고 있으나, 중하위권의 LG-두산-KIA-SK도 가을 잔치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뜨거운 순위 싸움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2연전'이다. 프로야구는 5일부터 전 구단이 3연전에서 2연전 체제로 전환한다. 이런 경기 일정은 일단 9월 중순 인천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계속된다. 이후에도 추후 편성에 따라 3연전이 아닌 들쭉날쭉한 스케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2연전 체제는 3연전 때보다 팀마다 이동회수와 거리가 늘어나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더욱이 8월 무더위 속에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연기될 경우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힘들어진다. 또 2연전에서는 흐름상 각 팀의 연승과 연패가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선동열 KIA 감독은 "지난해 2연전 때 이동거리가 상당히 늘어나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일주일에 원정만 3번 있는 경우도 생기는데, 그때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너무 힘들어진다. 팀에 따라 극심한 타격 부진이 나올 수 있다"면서 "가뜩이나 8월은 여름이라 덥기도 덥다"고 말했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2연전에서는 첫 경기에서 지면, 그 다음 경기를 꼭 이겨야 전패를 면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되려 선수들이나 벤치가 모두 더 힘이 들어가고, 긴장하게 된다. 그러면 오히려 될 일도 안된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리그 교류전 때 2연전씩을 하면 연승과 연패가 유난히 많은데 대부분 이같은 이유"라면서 "2연전을 잘 버텨내는 팀이 결국 순위 싸움의 승자가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선수들도 2연전을 잘 버텨내는 방법으로 '체력관리'를 중요시했다. 두산 홍성흔은 "여름이 되면 아무래도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2연전은 이동거리가 늘어나 피로감이 더 쌓일 수 있다"면서 "이럴 때에는 평소에 하던 훈련을 조금 줄인다든지,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유정 기자 kyj7658@joongang.co.kr 2014.08.04 13:49
야구

‘프로야구 맞아?’ 광주-대전구장, 핸드볼 스코어 속출 ‘미친 방망이’

이쯤 되면 '미친 방망이'라 할 만하다. 올 시즌 특징 중 하나인 '타고투저'가 갈수록 기세를 더하고 있다. 29일 광주 KIA-두산전에서는 프로야구 33년간 단 4번뿐이었던 양팀 선발 전원 안타의 진기록이 나왔다. NC는 한화와의 대전 원정 3연전에서 무려 51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3경기에서 38안타로 17점을 내고도 1승도 못챙겼다.◇두산-KIA '양팀 선발 전원 안타'두산과 KIA가 무더위 속 초여름밤을 화끈한 타격전으로 수놓았다. 29일 광주구장에서는 두 팀의 맹타 행렬로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졌다. 양 팀 합해 3홈런 포함 장단 38개(두산 22개, KIA 16개)가 쏟아졌다.첫 기록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4회까지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11안타를 몰아치며 선발 타자가 모두 안타를 쳐냈다. 기록의 완성은 나지완의 홈런이었다. 나지완은 4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유희관의 시속 121km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9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삼진과 범타로 물러난 나지완의 홈런으로 KIA 올 시즌 팀 첫 번째 선발 전원 안타(전체 16번째)를 기록했다. 이에 질세라 두산도 김현수의 아치로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12-8로 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김현수가 상대 투수 박성호의 시속 142km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해 시즌 8호 우월 투런포로 만들었다. 시즌 팀 5번째 선발 전원 안타였다. 두산은 또 상대 선발 신창호의 부진으로 3회에 일찌감치 두 자릿 수 안타를 때려내며 이 부문 연속 경기 신기록 행진을 14게임으로 늘렸다. 이날 두산과 KIA가 세운 양 팀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은 올 시즌 처음이고 역대 5호 기록이다. 최근에는 2013년 8월13일 대구 삼성-LG전에서 나왔다. ◇NC '3연전 11홈런 51득점'NC 타선이 무시무시한 괴력을 발휘했다. NC는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15-7로 승리했다. 4-3로 앞선 4회 2사 후에만 7안타 5사사구를 집중시켜 9점을 올렸다. 테임즈가 2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터뜨렸고, 이후 다시 만루를 만들어 밀어내기 볼넷과 사구 등으로 추가점을 얻었다. 9점은 NC의 창단 후 한 이닝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역대 프로야구 2사 후 최다 득점 기록(10점)에는 1점 모자랐다. 홈런 2방(시즌 11, 12호)을 친 테임즈는 국내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7개)과 안타(5개), 모창민은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5개)를 작성했다. 이로써 NC는 27~29일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무려 55안타(11홈런)을 날리며 51득점을 올렸다. 27일 19안타(5홈런) 18득점, 28일 17안타(4홈런) 18득점, 29일 19안타(2홈런) 15득점이었다. NC의 '3연전 51득점'은 1997년 5월 3~5일 삼성이 LG와의 대구 3연전에서 세운 49득점 이후 최다 점수다. 삼성은 당시 1차전 9-3, 2차전 27-5, 3차전 13-1로 이겼다. 2차전 27점은 한 팀 최다 득점 기록으로 아직도 남아 있다. 삼성 타자들이 3연전에서 홈런을 17개나 쳤다. 급기야 LG는 삼성 타자들이 부정배트를 시용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NC는 이번 3연전 내내 박민우-이종욱-나성범-이호준-테임즈-모창민-권희동-손시헌-이태원의 선발 라인업을 유지했다. 27일과 29일엔 선발 타자 전원 득점을 기록했다. 대전=한용섭 기자 / 광주=김유정 기자 orange@joongang.co.kr 2014.05.29 23:06
야구

광주구장을 수놓은 화끈한 타격전

두산과 KIA가 무더위 속 여름밤을 화끈한 타격전으로 수놓았다.두산-KIA전이 열린 29일 광주구장에는 양 팀 선수들의 맹타 행렬로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졌다. 이날 양 팀 선수들은 3홈런 포함 장단타 총 38개를 때려냈다.첫 기록의 수혜자는 KIA였다. KIA는 4회까지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11안타를 몰아치며 선발타자가 모두 안타를 쳐냈다. 기록의 완성은 나지완의 홈런이었다. 나지완이 4회말 2사 1루 상대 투수 유희관의 121km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9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KIA는 앞선 두 타석에서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던 나지완의 홈런으로 올 시즌 팀 첫 번째 선발 전원 안타(리그 16번째)를 기록했다. 이에 질세라 두산도 김현수의 아치로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12-8로 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김현수가 상대 투수 박성호의 142km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해 시즌 8호 우월 투런포로 만들었다. 이로써 두산은 팀 시즌 5번째로 선발 전원이 안타(리그 17번째)를 때려냈다. 또 두산은 상대팀 선발 신창호의 부진으로 3회 일찌감치 두 자릿 수 안타를 때려내며 연속 경기 기록을 14게임으로 늘려 진기록 행진까지 이어가게 됐다.이날 두산과 KIA가 세운 양 팀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은 올 시즌 처음이다. 역대 통산 5호 기록으로 최근에는 2013년 8월13일 대구 삼성-LG전에서 나온 바 있다. 광주=김유정 기자 kyj7658@joongang.co.kr 2014.05.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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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2인자들 활약 빛났다

제4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일간스포츠·중앙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스포츠토토 협찬)가 12일 목동구장에서 화순고와 동산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2일간의 경쟁에 들어갔다.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열정은 그라운드 위에 고스란히 피어났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긴장감 넘치는 승부에 응원의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첫날 경기에서는 1인자의 그늘에 가려 있었던 2인자들이 빛을 봤다. 박영진(55) 상원고 감독은 이날 대전고와의 경기에 앞서 "이번 대회에서 정용준을 눈여겨 봐달라"고 했다. 청소년 대표 발탁으로 이번 대회를 끝까지 뛰지 못하는 팀 에이스 이수민(18)의 빈자리를 채워 줄 선수로 우완 정용준을 지목한 것이다. 감독의 믿음에 정용준(17·2년)은 호투로 답했다. 이날 선발로 나온 그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팀의 8-0, 7회 콜드 게임 승을 이끌었다. 정용준은 팀이 2-0으로 앞선 3회 실점 위기를 침착하게 넘겼다. 1사 후 황인준을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그는 2사 후 박동익의 중전안타로 2사 1·2루에 몰렸지만, 후속 안익훈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정용준이 호투하자 상원고 타자들을 곧바로 다음 이닝에 3득점에 성공하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경기 후 정용준은 "지난 청룡기 대회 때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 미안함을 씻어낼 수 있는 호투를 해 기분이 좋다"면서 "(이)수민이 형이 없어도 빈자리가 티나지 않게 잘 던지겠다. 이제는 슬슬 내년을 위해 에이스라는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같다"고 웃어 보였다. 동산고에서도 2인자의 활약이 빛났다. 왼손 선발투수 김택형(17·2년)은 이날 화순고를 상대로 7⅔이닝 동안 3피안타 12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3회 2사 2루에서 김명진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을 뿐 볼넷은 하나도 없는 깔끔한 투구였다. 평균 시속 130km대 중후반의 직구와 타자 몸쪽으로 깊숙히 찔러 들어가는 커브의 활용이 돋보였다.김택형은 동산고 1년 선배이자 에이스 이건욱(18)과 함께 팀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그러면서도 늘 이건욱이라는 높은 산을 바라만 봐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광옥 동산고 감독은 이건욱을 마무리로 활용할 뜻을 밝히며, 김택형에게 에이스라는 책임감을 짊어지게 했다. 경기 후 김택형은 "팀이 이겨 기쁘다. (이)건욱이 형(1⅓이닝 무실점)이 뒤에서 승리를 잘 지켜줘 고맙다. 건욱이 형이 뒤에서 막아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던진다"면서 "건욱이 형을 대신해 에이스 역할을 해야한다는 사실에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햔편 경기고는 상우고에 11-1,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목동=김유정 기자 kyj7658@joongang.co.kr사진=중앙일보 강정현 기자 2013.08.12 17:50
야구

한화 김응룡 “감독은 여름에도 벌벌 떤다” 자학개그

30도를 윗도는 무더위에도 김응룡 한화 감독은 "춥다"고 했다. 그는 "감독은 여름에도 벌벌떤다"며 손사레를 쳤다. 특유의 자학개그였다.2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김 감독이 그라운드를 응시했다. 그의 표정에서는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시즌 내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힘든 상황이 이어지는 팀 성적에 대한 고민이 얼굴에서 드러났다. 한화는 올 시즌 58경기에서 17승1무40패를 거둬 리그 최위에 머물러 있다. 승률은 0.298. 이날 경기전에도 한화는 롯데와 KIA를 상대로 3연패했다. 막내구단인 8위 NC와는 5경기 차이다. 팀 상황이 쉽게 나아질 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다. 김 감독은 “1군으로 새롭게 합류할 선수는 송광민, 안승민, 한승택 정도”라고 했다. 안승민은 이날 엔트리에 등록되진 않았지만, 1군에 합류해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임했다. 김 감독은 “안승민은 모레(23일) 선발투수다. 송광민은 2군에서 몇 경기 뛰게 하고 올릴 것이다. 한승택은 부상이 나으면 1군에 올릴 수도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들이 1군 무대에서 얼마만큼의 시너지 효과를 내줄지는 미지수다. 30도가 윗도는 무더위. '더운 여름을 어떻게 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감독은 “감독은 사계절 내내 벌벌 떤다. 날이 더워도 속은 항상 춥다. 감독 자리가 벌벌 떨게 한다”라고 웃었다. 감독 자리가 그를 긴장시킨다는 말이었다. 그의 웃음마저 씁쓸해 보였다.이날 한화는 경기를 앞두고 약 20분간 수비 보강 훈련을 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본부터 충실히 하자는 의미였다. 김 감독은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봐야하지 않겠어"라며 선수들의 움직임에 눈을 뒀다. 잠실=김유정 기자 kyj7658@joongang.co.kr 2013.06.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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