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NC 김진성, "실책한 박민우, 저녁 사주며 위로했다"
NC 박민우가 22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회초 1사 1루 수비 중, LG 이병규의 내야 플라이를 놓치며 1실점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취재=양광삼 기자 "주자를 내보낸 내 잘못이라고 했어요. 저녁 사줬어요."NC 마무리 김진성이 준PO 2차전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른 박민우를 보듬어 안았다. 김진성은 2차전 후 박민우를 불러 저녁을 사주며 풀이 죽은 후배의 기를 살려줬다. 지난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준PO 2차전. NC가 2-3으로 한 점 뒤진 9회초 박민우는 이병규(LG·등번호 7)의 내야 뜬공을 놓치는 실책을 했다. 때마침 1루 주자 문선재(LG)가 본헤드 플레이로 2루 도루 후 계속 3루로 달리면서, 실책 후 문선재는 홈까지 뛰어 LG의 쐐기점을 올렸다. 패배 후 박민우의 실책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꼽혔다. 당시 마운드에는 마무리 김진성이 있었다. 실점 후 김진성은 손민한으로 교체됐다. 김진성은 14일 3차전을 앞두고 '박민우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나'라고 묻자, "2차전 끝나고 민우를 불러 밥 먹으러 가자고 했다. 아는 복어집에 가서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우에게 다 내 잘못이라고 했다. 내가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더라면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고 오히려 박민우를 위로했다. 저녁 식사에는 오정복, 이태원도 함께 했다. 저녁 식사를 한 곳은 나름 마산지역의 유명 식당. 복불고기, 복껍데기, 복어탕 등 잘 하는 집이라 푸짐하게 먹었다고 소개했다. 선배들의 격려를 받은 박민우가 3차전에 실수를 만회하는 플레이를 할 지 지켜볼 일이다. 잠실=한용섭 기자
2014.10.24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