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22건
산업

김남구·김정수·성래은 한경협 신규 부회장 합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단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 등 3명이 새로 합류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 회장단은 오는 9일 서울 모처에서 이들 3명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할 예정이다. 한경협 회장단은 이번 모임에서 신규 부회장 3명에 대한 선임건을 합의 방식으로 승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3명이 회장단 멤버로 정식 선임되면 한경협 회장단은 기존 12명에서 1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남구 회장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한국투자증권 등을 거느린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이끌고 있다.김정수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자인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로 불닭볶음면을 개발해 삼양식품을 주요 수출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성래은 부회장은 아웃도어 패션업계인 영원무역 창업주 성기학 회장의 둘째 딸로, 2022년부터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다.한경협 회장단은 현재 류진 회장 풍산그룹 회장과 김승연(한화)·신동빈(롯데)·박정원(두산) 등 부회장 12명으로 구성됐다. 류 회장은 그간 한경협 회장단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02 09:31
산업

국내 경제단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주주까지 확대 반대

국내 경제단체 8곳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까지 확대하는 개정을 반대하고 나섰다. 24일 경제단체들에 따르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현행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 계획에 반대하는 공동건의서를 정부와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동건의서에 이름을 올린 경제단체는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8곳이다.정부의 상법 개정 계획안은 상법 382조 3항에서 기업의 이사가 '회사'를 위해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그 대상에 '주주'를 추가하는 게 골자다.정부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정책 일환으로 일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며 이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재계는 손해배상소송과 배임죄 고발 등이 남발돼 경영 판단이 위축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이들 경제단체는 건의서에서 정부의 상법 개정 계획이 현행 법체계를 훼손하고 국제기준에서 벗어나고, 형법상 배임죄 처벌 등 사법 리스크가 막중해진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계획은 자본 조달이나 경영 판단 같은 일상적 경영활동에 큰 혼란을 초래해 기업 경쟁력을 저하하고 경영권 공격 세력에 악용되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이들 경제단체는 최근 한국 기업을 상대로 한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 공격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상법 개정이 자칫 이들에만 유리한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현행법상 우리 기업들은 세계적으로 활용되는 포이즌필이나 차등의결권 등 마땅한 경영권 방어 수단이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이들 단체에 따르면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가 목표로 삼은 한국 기업 수는 2019년 8곳에서 지난해 77곳으로 9.6배가량 증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4 11:50
산업

[IS시선] 이재용 100차 공판 출석, 그리고 삼성의 잃어버린 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벌써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과 관련한 100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4년째 이어지고 있는 1심 공판의 선고가 연내 내려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다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장의 부당합병 재판은 9월 들어 속도를 낼 전망이다. 8월까지 3주에 한 번꼴로 열렸던 공판이 앞으로 매주 열릴 예정이다. 101차 공판은 9월 8일로 예정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당합병과 관련해 재판부가 "삼성 사건을 집중 심리해 11월께 거의 끝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2020년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과 이를 위한 회계 부정을 지시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기소되면서 삼성그룹은 4년째 ‘사법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 총수가 재판에 발이 묶이면서 삼성의 글로벌 경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100번의 공판 가운데 ‘재판부의 재가’를 받고 불출석한 12차례를 제외하고, 총 88차례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마다 재판과 관련해 신경써야 하는 요소가 너무 많기에 경영적인 측면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해당 재판의 증거목록만 책 4권 분량으로 방대해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총수의 사법리스크로 삼성이 글로벌 시장의 속도전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삼성이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에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자하고 있지만 혁신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은 전무한 게 현실이다. 공교롭게 이 회장의 법정 공방이 시작되면서 '삼성의 대형 M&A 시계'도 멈췄다. 2017년 3월 자동차 전장·오디오 업체 하만 인수(80억 달러) 완료 이후 대형 M&A 소식이 끊긴 상태다. 삼성전자가 올해 내로 대형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2017년 이 회장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삼성이 진행 중이던 굵직한 사안들이 올스톱될 수밖에 없었다. 이 회장은 국정농단과 관련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2021년 8월 가석방됐다. 이와 별도로 부당합병 재판이 지속되면서 사법리스크로 7년째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1심 선고가 11월쯤 내려지더라도 2심, 3심으로 이어질 가능성 커 사법리스크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이달 정경유착의 원흉으로 지목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재가입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명칭을 바꾸며 쇄신을 약속하고 있지만 의심의 눈초리가 여전하다. 한경협은 정치적 색깔을 버려야 하는 게 최우선 과제이지만 ‘정치권과의 연’을 놓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김병준 전 회장직무대행이 고문을 맡았고, 서울대 출신의 외교부 관료 출신인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가 상근부회장으로 선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현 한경협의 구도에서는 정치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한경협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이재용 회장 등이 다시 국정농단과 같은 사태에 휘말리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29 07:00
산업

CJ 손경식, 윤석열 정부 체제 최태원과 쌍두마차 역할

손경식 CJ그룹 회장 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가장 큰 목소리를 내며 재계를 대변하고 있다. ‘재계 원로’ 손경식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과 중국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자리에는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 문홍성 두산 사장, 정상빈 현대차 부사장, 최원혁 LX판토스 대표, 김원경 삼성전자 부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등 각 기업의 고위 경영진도 참석했다. 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고 한국과 중국은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분야에서 뗄 수 없는 중요한 파트너다. 양국 교역 규모는 지난해 3000억 달러(432조원)를 넘어섰다”며 “한중 경제 협력은 기존 제조업을 넘어 신산업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모색하고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외삼촌이기도 한 손경식 회장은 CJ의 오너일가로 분류된다. 손 회장은 1990년대 CJ가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할 당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CJ그룹의 초석을 닦는데 기여했다. 당시 30대였던 이재현 회장의 ‘경영 스승’이 바로 손 회장이었다. CJ는 경총을 통한 대외적인 손 회장의 활동이 그룹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손 회장은 2018년부터 3연임하며 경총 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대한상의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손 회장의 보폭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손 회장은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자격으로 6개 경제단체장을 만났을 때 손 회장은 최태원 회장과 함께 윤 대통령의 양옆에 자리하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열렸던 한일 민간교류 최대 행사인 한일축제한마당에서 손 회장은 실행위원장 역할을 맡았다. 지난 22일에는 유럽의회 상임위원회 산업·연구·에너지위원회 대표단을 만나는 등 각국 단체와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개정안)’에 대한 경영계의 반대 의견을 국회 측에 가장 먼저 전달하기도 하는 등 정치권에도 입김을 불어넣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노조가 불법 쟁의행위를 하더라도 사용자와 노조가 조합원에게 손해배상청구·가압류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는 제도다. 손 회장은 “노란봉투법은 불법 쟁의행위까지 면책하는 것으로 헌법상 기본권인 사용자의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해 우리 헌법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30 06:58
영화

23회 전주국제영화제, 메타버스에서도 만난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지난 4월 28일 개막한 가운데, 메타버스로 축제의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영화팬들은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제페토 CGV 월드맵에서 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 수상작 5편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제페토 CGV 월드맵을 활용하여 최민영 감독의 '오토바이와 햄버거', 박재현 감독의 '나랑 아니면', 노경무 감독의 '파란거인', 송예찬 감독의 '마리아와 비욘세', 김창범 감독의 '역량향상교육' 등 지난해 한국단편경쟁 부문 수상작 5편을 상영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CGV 월드맵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 내 공식 상영관으로, 한국 관객뿐만 아니라 해외 관객까지 접근 가능한 글로벌 오픈 맵으로 제작됐다. 전 세계의 관객이 전주국제영화제의 수상작을 관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디지털 제작 방식이 익숙지 않았던 국내외 영화계에, ‘디지털’과 ‘대안’ 그리고 ‘독립’을 모토로 알리며 출발했던 전주국제영화제가 이제는 ‘메타버스’에 관한 실험적 도전을 시작한 것으로 읽힌다. 자유로운 자기표현과 제약 없는 연결을 표방하는 제페토의 공간적 성격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은 제페토 앱을 통해 본인만의 3D 아바타를 생성한 후, CGV 월드맵에 접속하면 된다.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오토바이와 햄버거'와 '나랑 아니면'이 제페토 CGV 월드맵의 상영관에서 24시간 반복 재생되며,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에는 '파란거인', '마리아와 비욘세', '역량향상교육'이 상영된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람 가능하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네이버 나우(NOW)를 통해 개막식, 마스터클래스, 전주톡톡 등 프로그램 이벤트의 온라인 생중계 및 다시 보기를 제공해 많은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오는 6일부터는 ‘제페토에서 만나는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을 네이버 나우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04 11:55
무비위크

'성적표의 김민영', 전주영화제 대상..정재광·공승연 배우상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을 수상했다. 제22회 전주영화제는 5월 5일 오후 6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시상식을 열고 부문별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과 부문별 심사위원, 경쟁부문 감독과 배우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을 비롯해 CGV아트하우스가 지원하는 창작지원상과 배급지원상, OTT 왓챠가 주목한 장‧단편, 진모터스가 후원하는 다큐멘터리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 그리고 올해 신설한 J 비전상 등 20여 개 부문의 수상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시상식에 함께한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로 축제로서의 영화제를 마음껏 즐기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다 같이 모여 영화를 이야기하는 기회는 소중하다고 믿는다”는 소감을 전하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나눈 경험이 다음 영화를 만드는 데 훌륭한 바탕이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국제경쟁 대상은 나탈리아 가라샬데의 '파편'에 돌아갔다. 아르헨티나의 한 군수공장에서 1995년 일어난 폭발 사건을 소재로 한 '파편'은 당시 열두 살이던 감독이 기록한 영상에서 시작한 다큐멘터리다. 작품상 또한 다큐멘터리가 수상했다. 마르타 포피보다 감독이 연출한 '저항의 풍경'은 아우슈비츠에서 레지스탕스 운동을 이끈 지도자이자 반파시스트 운동가인 ‘소냐’의 얼굴을 담고 있다. '파편'과 '저항의 풍경'이 여성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인 반면,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친구들과 이방인들'은 블랙 코미디 장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제임스 본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밀레니얼 세대의 눈높이로 바라본 ‘현대 호주의 초상’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다. 국제경쟁 부문을 심사한 배종옥 심사위원은 이들 세 영화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뚜렷한 독창성을 도전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쟁 대상은 이재은, 임지선 감독이 공동 연출한 '성적표의 김민영'이 수상했다. 졸업과 함께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고교 단짝의 모습을 담은 '성적표의 김민영'은 인물의 내면을 예상을 뛰어넘는 상상력으로 펼쳐 보이는 독특한 어법을 지닌 영화다. 첫 장편 연출작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재은, 임지선 감독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이 “앞으로 영화를 계속할 수 있는 동력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우상은 '낫아웃'의 정재광, '혼자 사는 사람들'의 공승연에게 돌아갔다. 두 배우가 연기한 광호와 진아 모두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인데, 두 배우 모두 이를 표정과 눈빛, 몸짓의 언어로 완벽히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규리 감독의 '너에게 가는 길'은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았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을 소재로, 연분홍치마에서 제작한 '너에게 가는 길'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삶과 정체성을 스스로 결정하게 두지 않는 사회 속에서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존중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이라고 평했다. 한국단편경쟁은 총 998편의 출품작 중 25편이 본선 심사에 올랐고, 그중 대상은 최민영 감독의 '오토바이와 햄버거'가 차지했다. 최수영 심사위원이 “디테일한 연기 연출과 공감 가는 서사를 가진 마음 따뜻해지는 드라마”라고 평한 '오토바이와 햄버거'는 부모 없이 사는 남매의 고단한 삶을 그리고 있다. 감독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노부부의 일상을 담은 '나랑 아니면'의 박재현 감독이 받았으며, 심사위원특별상은 이탁 감독의 '불모지'와 노경무 감독의 '파란거인'이 가져갔다. 한편, CGV아트하우스가 수여하는 창작지원상은 이정곤 감독의 '낫아웃', 배급지원상은 홍성은 감독의 '혼자 사는 사람들'이 수상했다. CGV아트하우스 측은 '낫아웃'에 대해 “후회와 좌절이 거듭되더라도 아직 ‘낫아웃’이기에 희망은 있고, 또 삶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섬세하게 연출한 작품”이라 평했으며, '혼자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이 서툰 현대인의 이야기로,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단절된 현실에서 많은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영화”라 설명하며 선정의 변을 전했다. OTT 왓챠는 왓챠가 주목한 장‧단편을 각각 1편, 5편 선정했다. “시의성과 독창성, 대중성과 심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며, 국내 신예 감독들의 배출과 성장을 돕자는 취지로 제정”한 이 상에는 장편 '낫아웃'과 단편 '불모지' '마리와 나'(조은길 감독), '마리아와 비욘세'(송예찬 감독), '역량향상교육'(김창범 감독), '오토바이와 햄버거'가 꼽혔다. 전북과 전주 지역 영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 신설된 J 비전상은 한국단편경쟁작 중 하나인 '스승의 날'(이지향 감독)과 코리안시네마 부문 '연인'(허건 감독)이 받았다. 여기 더해 넷팩상은 ‘베이시’라는 이름의 50년 된 재즈 카페의 현재와 과거를 조명한 호시노 데쓰야 감독의 다큐멘터리 '재즈 카페 베이시'가 받았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여성 감독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국제경쟁 대상과 작품상, 한국경쟁 대상, 다큐멘터리상 모두 여성 감독 연출작이며, 배우상과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받은 '혼자 사는 사람들' 또한 여성 감독, 여성 주연작이다.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파란거인'과 J 비전상 중 한 편인 '스승의 날', 왓챠가 주목한 단편 5편 중 '마리아와 비욘세'도 여성 감독 연출작이었으며,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너에게 가는 길' 외에도 국제경쟁 대상과 작품상, 넷팩상이 모두 다큐멘터리 장르에 돌아가 다큐멘터리의 저력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8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와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계속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06 10:39
축구

자가격리 신태용 인니 감독, "아들과 2m 떨어져 인사만, 투표도 못해요"

“아들과 2m 이상 간격을 유지한채 멀리서 인사만 했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시 귀국한 신태용(50)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14일 전화인터뷰를 했다. 지난 4일 자카르타에서 귀국한 신 감독은 정부 방침에 따라 18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아내와 축구선수 두 아들 신재원(22·안산 그리너스)·신재혁(19·건국대)이 있는 경기도의 분당 본가 대신, 경기도 고양의 오피스텔에서 지내고 있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김해운, 김우재 코치와 1인 1실을 쓴다. 신 감독은 “나와 코치들은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현지에서 1차 양성판정이 받았던 공오균 코치도 2차 PCR(유전자증폭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와 안전하게 귀국했다”고 말했다. 다들 건물 밖에 나가지 않고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신 감독은 “아내와 큰 아들이 문 앞에 반찬을 놓아줬다. 2m 이상 떨어져 짧게 인사만하고 돌아갔다. 택배로 음식재료를 주문해 소불고기 같은걸 해먹는다. ‘이태원 클라쓰’ 같은 드라마도 보고, 전술 관련 책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총선 투표는 못하게 됐다. 신 감독은 “자가격리자는 투표날 오후 5시20분부터 외출이 허가되고, 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해야 투표할 수 있더라. 이동거리상 투표를 못하게 됐다. 미리 알았다면 임시거처를 분당 근처에 잡았을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200명, 사망자가 370명을 넘어서며 확산세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는 전수조사가 안돼 감염자가 더 많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거리에서 마스크 쓴 현지인은 10%에 불과했다”고 했다. 신 감독은 “지난달 14일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모든 활동을 멈추라고 정부에 통보를 받았다. 코치진의 안전을 고려해 한국행을 추진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이달초에 허락해줬다. 축구일정들이 뒤로 밀린 만큼 4주 휴가를 미리 당겨썼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지난 1월부터 4년간 인도네시아 A팀, 23세 이하팀, 20세 이하 팀을 모두 맡았다. 신 감독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 자카르타에서 열린 프로축구 개막전에 관중이 7만명이 몰렸다. 체육부 장관이 대표팀 첫 훈련을 찾아 3~4시간을 지켜보고 갔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인도네시아 축구 서포터스가 차 위에서 응원하는 모습. [사진 신태용 감독] 부임 후 19세 이하팀을 데리고 태국 전지훈련을 했고, A팀과 자카르타에서 2주 훈련을 했다. 신 감독은 “처음에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체력이 엉망이었다. 20분 뛰면 걸어다니고 승부욕도 부족했다. 날씨가 덥다보니 ‘고랭(튀김)’과 짠 음식을 즐겨먹더라”며 “체력이 강해져야 멘털이 강해진다. 하루에 훈련을 3탕씩 했다. 꼬치구이 등을 먹게 해 단백질을 보충하게 했다. 선수들이 힘이 붙는게 느껴지니 잘 따라왔다. ‘아요(Ayoh·하자)’라는 말도 자주했다”고 했다. 또 “국민과 대표팀 선수 80% 이상이 이슬람교다.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에는 일출부터 일몰까지 물도 안마셔서, 문화를 이해하려고 공부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신 감독의 로드맵에 비상이 걸렸다. 신 감독은 “기간별 플랜을 세웠는데 코로나로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우리나라가 코로나19가 더욱 안정되면, 인도네시아 19세팀을 한국에 데려와 전지훈련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한다. 물론 우리나라에 외국인 입국이 전면 허용되고,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모든 검사를 받고 통과한다는 전제 하에”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신 감독의 연봉삭감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 감독은 “아직까지 직접적인 이야기는 없고 두고봐야한다”고 했다. 그와 별개로 신 감독은 최근 인도네시아축구협회에 2만 달러(2500만원) 코로나19 성금을 전달했다. 영덕 출신인 그는 지난달에는 스포츠닥터스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1억2000만원을 기부했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는 워낙 의료시스템이 열악하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었다. 한국 정부와 국내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진단키트와 구호물품을 보내줘서 감사하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케이팝 스타를 비롯해 한국인을 정말 좋아한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K스포츠 활성화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4.14 13:36
경제

한화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내이사 선임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한화솔루션은 24일 서울 퇴계로 세종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한화그룹에도 오너가의 사내이사가 탄생했다. 한화그룹은 재계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오너가 사내이사가 없어 책임 경영을 회피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 부사장은 한화솔루션으로 통합된 한화큐셀에서 태양광사업 부문의 흑자전환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사내이사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사장은 올해 1월부터는 한화솔루션과 그룹의 지주사인 한화 전략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룹의 미래 사업 전략을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창범 한화솔루션 이사회 의장 겸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어맨다 부시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사 파트너와 시마 사토시 전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실장 등도 사외시사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솔루션은 책임경영을 위한 이사회 강화 차원에서 등기이사수를 기존 9명에서 11명(사내 5명, 사외 6명)으로 확대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3.24 16:22
스포츠일반

"프랑스와 테니스를 좋아하세요?" 롤랑가로스 인더시티, 서울광장을 찾다

서울의 중심, 시청 앞 서울광장 한복판에 에펠탑이 우뚝 섰다. 세계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 중 하나인 '롤랑가로스(Roland-Garros, 프랑스오픈 공식 명칭)'를 스포츠 축제로서 즐기는 '롤랑가로스 인더시티' 때문이다.프랑스 최고의 스포츠 축제인 롤랑가로스가 한국을 찾았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6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롤랑가로스 인더시티는 롤랑가로스를 도심에서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무료 페스티벌이다. 수교 130주년을 맞아 지난해 9월 양국 테니스 협회가 공동 주최를 위해 MOU를 맺으며 성사된 이번 행사는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에 돌입했다.◇서울 한복판에서 느끼는 프랑스, 그리고 프랑스오픈의 정취전야제를 앞두고 찾은 서울광장은 롤랑가로스 인더시티를 위해 마련된 각종 설치물과 부스로 가득했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반기는 에펠탑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서브 스피드를 측정해볼 수 있는 스매시 부스나 360도로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을 체험할 수 있는 VR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존이 마련되어 있어 테니스를 낯설어하는 이들도 즐길 수 있게끔 했다.테니스를 잘 모르는 이들이라도 이름은 들어봤을 법한 노박 조코비치, 세레나 윌리엄스 등 테니스 선수들의 모습이 장식된 판넬을 지나면 파리에서 서울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은 롤랑가로스의 상징, 모래시계가 보인다. 롤랑가로스를 대표하는 클레이 코트의 붉은 흙을 담아 장식한 모래시계 역시 포토 스폿으로 손색이 없다.◇한국과 프랑스의 만남전야제 행사에서 축사에 나선 에티엔 롤랑-피에그 주한 프랑스대사관 수석 참사관은 군데군데 더듬거리면서도 유창한 한국어로 롤랑가로스 인더시티가 갖는 의미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 롤랑가로스 대회를 알리는 스포츠 축제이자 롤랑가로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클레이코트 테니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롤랑-피에그 참사관의 축사에 김창범 서울시청 국제관계대사 역시 "서울 시민들에게 롤랑가로스의 감동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답했다. 김 대사는 "테니스를 사랑하는 인구가 늘고 한국 테니스의 역량은 물론, 젊은 선수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롤랑가로스 서울행사의 공식 홍보대사인 한국 여자테니스 레전드 전미라와 남편 윤종신도 이 자리에 참석해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홍보대사로서 롤랑가로스에 다녀온 전미라는 "선수 때는 느끼지 못했던 아름다운 롤랑가로스를 만끽하고 왔다. 주위 환경들이 너무나 아름답다는 생각 새삼 하게 되었다"며 "선수 때와 달리 밖에서 선수들 바라보니 너무 멋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윤종신 역시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 롤랑가로스에서 받은 느낌은 이것이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라는 생각이었다"며 "테니스 경기가 아니라 모든 이가 참여하는 축제이자 문화행사라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한국도)문화적인 색깔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롤랑가로스 인더시티의 본격적인 행사는 6월 1일부터 대중에게 공개된다. 광장에는 롤랑가로스의 상징인 클레이코트가 마련돼 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꾸며졌고 전미라, 윤종신이 함께 하는 시범 경기도 6월 4일 클레이코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실제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롤랑가로스 주요 경기가 광장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녹화 및 생중계될 예정이다. 특히 5일 밤에는 피크닉 같은 분위기 속에서 롤랑가로스의 피날레인 남자 결승 경기가 밤늦게까지 생중계된다.행사장 개방 시간은 6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주말인 4일과 5일에는 11시에 시작해 남,녀 준결승과 결승이 끝나는 새벽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행사는 모두 무료입장이며 현장등록 또는 ‘캔고루’ 모바일 어플을 통해 사전등록이 가능하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05.31 18:56
스포츠일반

[Best용품]한국 미즈노, 넥스라이트 001 Boa 골프화

한국미즈노(대표이사 김창범·mizuno.co.kr)가 임팩트 그립으로 비거리 향상을 실현시킨 초경량 보아 골프화 'NEXLITE 001 Boa'(사진)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골프화는 철저한 경량화와 발 전체를 무리 없이 균등하게 조이는 피팅 성능, 그리고 임팩트그립 스파이크가 융합된 신제품이다. 미즈노 독자적인 보아클로저(Boa Closer) 시스템으로 보다 정확한 피트감과 쾌적성을 장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특징이다. 신발의 착탈과 피트감 조절이 쉽도록 보아의 위치를 손이 닿기 편한 발 외측에 설치했다. 나일론 코팅 가공으로 뛰어난 내구성을 지닌 보아 전용 와이어레이스는 비나 물에 젖어도 녹슬거나 줄지 않는다. 보아클로저 시스템과 함께 발의 움직임에 따라 설계된 바이오락(BIOLOCK) 구조는 발과 신발의 일체감을 높여 플레이나 보행 시에도 발의 흔들림을 억제하고 안정성을 제공한다. 또 다른 특징은 천연가죽과 같은 부드러움을 제공하면서도 골프화 한쪽 무게 약 285g(250mm 기준)의 철저한 경량화가 가능하도록 신소재 클라리노 소프리나®(클라레社 상품 상표)를 채용한 특징이다. 어퍼에 사용하는 인공피혁 클라리노 소프리나®는 천연가죽과 같은 3차원부직포 구조를 나일론 극세섬유(Microfiber)로 재현하여 소프트한 느낌과 천연가죽에는 없는 경량화를 가능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골프화 전용 우레탄이 내구성과 저흡수성을 유지해 준다.  이와 함께 어떠한 움직임에서도 뛰어난 그립력을 발휘하는 임팩트그립 스파이크인 iG4스파이크가 비거리 향상과 방향 안정성을 높여 최상의 성능을 보여준다. 이 골프화는 전국 미즈노 대리점에서 구매가능하며, 화이트와 라임, 화이트와 블랙, 화이트와 네이비 총 세 가지 색상을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가격은 19만원. (02)3143-3358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4.10.07 23:5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