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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게임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 시프트업 IPO 성공 도전장

1세대 게임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김형태 대표의 게임개발사 시프트업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IPO 시장이 아직은 경색된 가운데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최근 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준비를 공식화했다. 시프트업 측은 “자본 시장에서 시프트업의 가치를 적절히 인정받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시프트업은 게임업계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인 김형태 대표가 2013년 설립한 게임개발사다. 김 대표는 ‘창세기전3’ ‘마그나카르타’ ‘블레이드앤소울’ 등 다양한 게임의 일러스트를 담당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시프트업은 첫 개발작으로 ‘데스티니 차일드’를 선보인 데 이어 2022년 11월 두 번째 게임으로 ‘승리의 여신: 니케’를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출시 직후 국내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1위에 올랐고, 6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 시장인 일본과 대만에서 매출 1위, 미국 구글·애플 앱마켓에서도 톱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회사 측은 “서비스 6개월을 넘어선 니케는 업데이트할 때마다 일본 매출 최상단을 기록하고, 국내에서도 톱10에 재진입하며 장기 흥행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 흥행 덕에 실적도 개선됐다. 2019년 2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된 이후 2020년 113억원, 2021년 191억원 등 적자 규모가 커졌다. 작년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 653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탈출했다. 내년 상장이 예상되는 시프트업이 믿을 구석은 현재까지는 ‘승리의 여신: 니케’ 밖에 없다. 또 다른 성공작이 나와야 상장 시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 시프트업은 세 번째 게임인 ‘스텔라 블레이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작품은 시프트업이 오랜 기간 준비해온 트리플 A급 대형 콘솔 프로젝트로, 김형태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주목된다. 시프트업이 지금까지 보여준 경쟁력은 자기 색깔이 강한 ‘시프트업표 IP’를 만들어내는 개발력과 성공 경험이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첫 출시작 데스티니 차일드는 ‘내러티브 콜렉터블캐릭터 게임’이라는 생경한 장르에 최초로 모든 캐릭터에 라이브 2D 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존 국산 게임의 틀에서 벗어나는 시도로 주목받았고 흥행에도 성공했다”며 “니케 역시 김형태 대표가 언급한 것처럼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게임’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시프트업의 이런 경쟁력은 지난해 7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에 신규 편입되면서 인정받았다.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사우디 투자부는 지난해 9월과 11월 두 차례 시프트업을 방문하고, 게임사로는 유일하게 업무협약를 체결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시프트업은 국내 대표 일러스트레이터인 김형태 대표가 있는 만큼 비주얼이 독특하고 강렬한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확실한 차별점과 경쟁력인데, 상장에서 기업 가치를 좀더 높게 평가받기 위해서는 실적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5.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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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요즘 유행 게임 누가 만드나 

올해 주목되는 게임 장르가 있다. 서브컬처 게임과 소울라이크 게임이다. ‘리니지’가 대표작인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나 ‘리그 오브 레전드’의 진지점령(MOBA)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자리잡은 배틀로얄 게임, ‘서든어택’이 오랫동안 장악한 FPS(1인칭슈팅) 게임 등 주류 장르와 비교하면 이제 막 떠오르는 게임 장르다. 하지만 글로벌 흥행 및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면서 관심이 뜨겁다. 이에 이들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거나 개발하는 게임사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대중성에 수익성까지…주류로 뜬 서브컬처 게임6일 업계에 따르면 서브컬처 게임이 주류 게임 장르로 자리를 잡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은 하위문화 게임으로 해석되는데, 일본 애니메이션풍의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류의 게임에서 시작됐다. 특히 특정 마니아층에서 게임만 즐기는 게 아니라 관련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웹툰, 코스프레 등 다양한 놀이문화로도 향유해 ‘서브컬처 게임’이라고 불린다. 서브컬처 게임은 일본에서 시작해 중국, 한국 등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현 카카오 상근고문)가 2017년 중국 게임전시회인 ‘차이나조이’에서 가진 미디어와의 미팅에서 “글로벌 공략을 위해 서브컬처(2차원 콘텐츠)를 알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내의 초기 서브컬처 시장은 중국과 일본 게임이 주도했다. ‘소녀전선’ ‘벽람항로’ ‘붕괴3rd’ 등의 중국 게임과 ‘페이트 그랜드 오더’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의 일본 게임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작년부터 국내 게임사들이 주도권을 가져오고 있다. 남궁훈 대표가 일찌감치 관심을 가진 카카오게임즈가 대표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모바일 리듬게임 ‘뱅드림! 걸즈밴드파티’를 서브컬처 게임으로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뱅드림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유저의 눈도장을 찍었다. 2019년 3월에는 일본 게임사 사이게임즈와 함께 모바일 애니메이션 RPG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를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정기적인 캐릭터 업데이트와 스토리 영상 제공 등으로 매출 순위가 역주행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시장 개척 노력은 작년에 빛났다.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국내에서 히트작으로 만들었다. 우마무스메는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및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누적 다운로드 150만건을 넘어서며 대중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여세를 몰아 토종 서브컬처 게임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지난 1월 국내 게임사 나인아크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선보여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사흘 만에 100만 다운로드, 애플 앱마켓 매출 3위, 1주일 만에 구글 앱마켓 매출 4위를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카카오게임즈·넥슨·시프트업…서브컬처 강자로 넥슨도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2020년 ‘카운터사이드’, 2021년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데이즈’로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 데 이어 지난해에는 자체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넥슨 자회사인 넥슨게임즈의 MX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 수집형 RPG로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들과 다양한 전투 모드가 특징이다. 지난 2021년 2월 일본, 같은 해 11월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이후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서비스 2년째를 맞은 지난 1월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의 애플 앱마켓에서 실시간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종전 자체 최고 흥행기록을 경신했고, 2주년 기념 생방송에 6만6000명이 몰리는 등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1월 애플에서 매출 1위에 올랐고, 6일 현재 6위로 서브컬처 게임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가 한일 양국에서 서브컬처 게임답게 팬들 간 향유 문화로 자리잡았다는 점에도 고무돼 있다. 블루 아카이브 IP를 활용한 소설·만화 등 콘텐츠, 아트북, 굿즈,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콜라보 카페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넥슨 측은 “블루 아카이브가 독보적인 애니메이션풍 비주얼과 연출 등을 내세워 이용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한일 양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서브컬처 게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유명 1세대 게임원화가인 김형태 대표가 운영하는 시프트업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작년 11월 선보인 ‘승리의 여신: 니케’은 국내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1위에 오르고, 서비스 6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초반 인기가 식지 않고 이어지며 지난달 대규모 업데이트 직후 애플 앱마켓 매출 1위를 재탈환했다. 업계는 니케가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1억 달러(1250억원) 가량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니케는 매력적인 캐릭터, 몰입도 높은 전투 콘텐츠에 흡입력 넘치는 성우들의 풀 보이스 더빙이 더해져 출시 직후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며 “이후 신규 캐릭터, 스토리를 추가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주요 국가의 매출 최상위권에 재진입하며 글로벌 장기 흥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토종 서브컬처 게임의 심상치 않은 인기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는 국내 게임사도 늘고 있다. 네오위즈는 올 상반기에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를 선보일 계획이다. 2017년 출시한 매력적인 캐릭터와 일러스트가 특징인 ‘브라운더스트’의 후속작으로, 지난달 글로벌 사전 체험 테스트에 8일 간 4만명이 참여할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게임사업 자회사 하이브IM도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와 액션 RPG 특성을 강화한 ‘별이 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올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중견 게임사 웹젠도 신작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W'를 주력작으로 선보이기 위해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 W는 작년부터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초쯤 출시되지 않을까 한다”며 “서브컬처 게임이 대중적인 인기와 함께 수익도 나는 등 주류 게임 장르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 W는 주력작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서 핫한 소울라이크…국내 리더는 네오위즈 어려운 난이도로 악명 높은 ‘소울라이크’도 서브컬처와 함께 뜨는 게임 장르다. 소울라이크란 일본 게임사 프롬소프트웨어의 히트작 ‘다크소울’ ‘데몬즈소울’ 등에 영향을 받은 게임들을 의미한다. 주로 어드벤처와 액션, RPG가 결합된 콘솔·PC 싱글 플레이 게임인데, 어려운 게임 난이도, 다양한 패턴의 보스들, 다른 게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의성 등이 특징이다. 소울라이크는 어려운 데다가 불친절하기까지 하면서 소수 마니아층이 즐기는 게임 장르로 인식됐지만, 지난해 프롬소프트웨어의 신작 ‘엘든링’이 지난해 출시 한 달도 안돼 누적 판매량이 1200만장을 넘어서고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100만명에 육박하는 등 빅히트를 치면서 게이머라면 한번쯤 도전하는 인기 장르가 됐다. 엘든링 덕분에 소울라이크가 대중화 시대를 맞으면서 자연스럽게 신작과 개발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견 게임사인 네오위즈가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올 여름 출시를 목표로 콘솔·PC용 신작 소울라이크 게임인 ‘P의 거짓’을 개발하고 있어서다. 특히 P의 거짓은 작년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을 수상했다. 한국 게임사 최초로 게임스컴 3관왕을 차지하면서 P의 거짓에 대한 기대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 P의 거짓은 독창적인 스토리로도 주목받고 있다. 고전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극으로 각색해 주인공이 인간이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피노키오라는 익숙한 소재를 모티브 삼아 ‘거짓말’이 게임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이지만 원작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IP로 재탄생시켰다.또 소울라이크에 충실한 액션에 더해 각 무기를 부위별로 조합하는 시스템과 팔 부위를 개조해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는 등 P의 거짓만의 특색 있는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네오위즈 최지원 PD는 “소울라이크 장르는 더 이상 매니악한 장르가 아니다. 이미 ‘GOTY(올해의 게임)’라는 최고의 게임을 수상한 장르이기도 하고, 높은 판매량을 보여준 작품도 많다”며 “P의 거짓도 전 세계 유저들이 즐겁게 플레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장르 편식서 벗어나 “희망적” 게임산업계는 서브컬처와 소울라이크 장르의 부상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국내 대세 장르인 MMORPG가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된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이 등장했기 때문이다.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한국 게임산업은 플랫폼·장르의 편식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고, 주요 수익 구조인 확률형 아이템도 생명을 다했다”며 “플랫폼과 장르의 다변화, 새로운 BM의 개발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서 서브컬처와 소울라이크라는 장르가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적기이고 매우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특히 업계는 서브컬처 게임이 비주류에서 대중성에 상업성까지 갖춘 주류로 자리매김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서브컬처 게임은 이용자 수나 매출 면에서도 대중성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기존 MMORPG가 독식했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며 주요한 장르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서브컬처 게임이 진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웹젠 관계자는 “초기 수익 구조가 확률형 캐릭터 뽑기에 의존했다면, 지금은 손쉽게 캐릭터를 뽑아 성장시키는 재미를 통해 수익을 내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서브컬처 게임은 게임 뿐 아니라 웹툰이나 코스프레 등 IP를 활용한 놀이문화 활동으로 탄탄한 팬 문화가 형성되면서 게임 생명이 오래 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인 장르”라고 했다. 소울라이크는 서브컬처에 비하면 국내에서 주류 장르로 완전히 진입했다고 보기 어렵다. 올해 출시되는 국내 게임사의 소울라이크가 아직은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P의 거짓 성공이 중요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게임사 관계자는 “P의 거짓이 국내 게임사가 만든 첫 소울라이크 게임이다보니 성공 여부에 따라 다른 게임사의 신작 개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콘솔·PC 게임 개발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함부로 뛰어들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2.07 07:00
생활/문화

오프라인 재개 ‘지스타’ 메인 스폰서는 카카오게임즈

코로나19 4차 대유행 장기화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도 타격을 받았다. 백신 접종 등으로 방역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작년에 중단했던 오프라인 전시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는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참가사가 줄어들었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지스타 2021’의 참가부스는 총 1221부스라고 12일 밝혔다. BTC관은 908부스, BTB관은 313부스다. BTC관에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그라비티,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프록시마 베타 등이 대형 부스(40부스 이상)로 참가한다. 예년보다 부스 및 참가사의 수는 50%가량 감소했다. 조직위 측은 “이는 참가신청 기간에 재확산된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강화된 방역 수칙 반영을 위해 당초 예년 대비 최대 60% 수준까지만 접수 받고자 했으며, 추가적으로 발생한 전시장 내부 여유 공간 역시 방역을 위한 공간으로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메인 스폰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선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BTC관에 100부스의 대형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기도 하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다시금 시작되는 오프라인 전시에 카카오게임즈와 같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사전 준비부터 양측이 적극 협력하여 ‘지스타 2021’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스타 2021’의 공식 슬로건은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하고 팬들과 호흡한다는 의미를 담아 ‘Here comes the game again,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로 확정됐다. 조직위 측은 “이번 슬로건은 다시 오프라인으로 만나게 되는 반가움과 ‘지스타’를 통해 다시 게임 문화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지스타’는 2021년 새로운 환경 속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뜻을 담아 아이덴티티 리뉴얼을 진행했다. 기존의 ‘Game’과 ‘Global’의 의미를 내포한 이니셜 ‘G’, 스타 그래픽 ‘별’ 그리고 ‘STAR’ 조합은 유지하되 누구나 지스타의 브랜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더불어 ‘Midnight Gray’ 색상은 별이 떠있는 넓은 우주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Star Blue’ 색상은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를 표현했다. 지스타의 주요 부대행사인 지스타 컨퍼런스는 오는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총 3개의 트랙, 38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1일차 키노트 연설에는 프로젝트 ‘이브’ 및 ‘니케’를 개발하고 있는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가, 2일차 키노트 연설에는 SKT MNO사업부에서 메타버스를 총괄하고 있는 전진수 CO장의 강연이 진행된다. 지스타는 그라비티와 함께 지스타 기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특별 전시회도 진행한다. 이번 지스타에서도 인디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지속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최종 선정 절차를 통과한 인디개발자에게는 게임 시연을 위한 전시 공간과 기본 설비가 지원된다. 참가 접수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며, 심사를 통해 최대 30작품 내외가 선정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참관객 입장 수가 제한되는 올해의 상황을 고려해 2020년과 같이 BTC 현장에는 지스타 특별 무대와 방송이 진행된다. ‘지스타 2021’은 아프리카TV와 트위치TV에서 운영되는 ‘지스타TV’를 통해 온라인 방송되며, 현장의 생생한 모습과 함께 참가사들의 참여 방송으로 구성되어 5일간 운영된다. 코스프레 어워즈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도 해당 특별 무대에서 진행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0.12 18:57
생활/문화

위메이드, 빗썸 최대주주 비덴트와 파트너십 강화

위메이드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최대주주인 비덴트에 추가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이번 투자는 앞서 진행한 비덴트와 전략적 제휴 및 투자에 이어 추가로 진행된 것”이라며 “양사 간 사업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결정이다”고 말했다. 양사는 향후 더욱 긴밀한 비즈니스 논의와 협업관계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블록체인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폭넓은 형태의 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위메이드는 빗썸이 세계적인 거래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비덴트와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 직접 지분 10.25%, 빗썸홀딩스 지분 34.24%를 보유한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다. 비덴트는 26일 AI, 메타버스, NFT 등 신규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위메이드는 최근 블록체인, 가상화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NFT,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위믹스 옥션'에서 김형태 대표의 일러스트 작품과 신일숙 작가의 원작 리니지 만화를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로 제작해 경매를 진행한 바 있다. 또 블록체인 게임 ‘재신전기 for WEMIX’ ‘크립토네이도 for WEMIX’ ‘버드토네이도 for WEMIX’ 등을 글로벌 서비스했다.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킨 ‘미르4’의 글로벌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7.27 18:09
생활/문화

유명 게임원화가 김형태 작품 6300만원에 팔려

국내 유명 게임원화가인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작품이 6000만원에 팔렸다. 게임개발사 시프트업은 김 대표의 두 작품이 위메이드 트리의 NFT경매 플랫폼 위믹스 옥션에서 총 27만7279 위믹스(7일 기준 6343만원)에 낙찰됐다고 8일 밝혔다. 두 작품은 시프트업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이브’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이브 트윈스’와 김형태 대표의 캐릭터적 취향을 확연히 드러낸 ‘왯 몬스터스’다. 두 작품은 시작가부터 높게 출발했는데, 이브 트윈스는 19만6204 위믹스(7일 기준 4488만원), ‘왯 몬스터스’는 8만1075 위믹스(1855만원)에 팔렸다. 이는 위믹스 옥션에서 진행한 작품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낙찰자는 NFT(대체 불가능 토큰)화된 작품의 소유권과 함께 원본 파일 및 러프 스케치 파일을 가져가게 됐다. 김 대표는 세계 최초로 진행된 NFT 경매 라이브 커머스에 직접 출연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1시간 가량 경매 현장을 함께 했다. 김 대표는 “위믹스 옥션에서 일러스트레이터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 작품이 디지털 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태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인기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의 아트디렉터로 블소의 강렬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등 자신만의 독창적 게임 아트를 추구하고 있어 유명하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7.08 14:23
연예

미담이엔티, 어웨이크를 통한 사업 확장 가속화

매니지먼트 사업기반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제작을 통해 신인을 육성하고 있는 주식회사 미담이엔티(대표이사 남하림)는 “콘서트 및 각종 공연 제작 및 진행 사업에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미담이엔티는 기존부터 콘서트 등의 공연관련 컨텐츠 제작을 위한 독립레이블 ㈜awake(대표 김형태)를 설립하여 국내 및 해외 유명아트스트들의 초청, 팬미팅 및 콘서트 등의 공연을 지속적으로 제작・진행해 왔다.대표적으로 2017년에는 E THE NIGHT SEOUL 및 BUSAN‘ 제작 등 12건의 제작을 진행했으며, 2018년에는 빌리어코스티 ‘조용히 흐르던 우리의 시간’ 콘서트 등 8건의 제작을 진행했다. 2019년에는 2월에 ‘HRVY Live in SEOUL’의 제작을 시작으로 신해경 콘서트 3월 ‘서울KARD 콘서트’, 4월 ‘서울 ‘MØ’ 내한 콘서트’, 6월에는 서울과 홍콩에서 ‘Nothing But Thieves’, 8월 ‘CHVERCHES’・‘YOURSUMMER FESTIVAL’, 9월에는 ‘Jess Glynne’・‘THE 1975’ 콘서트를 서울과 홍콩에서 제작・진행을 했다. 남하림 대표는 “㈜awake가 가진 실적과 인지도를 통해 이미 많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작품에 대한 계약의뢰가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중의 인지도가 높으면서도 리스크가 적은 공연작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됨에 따라 공연사업은 회사의 매출 확대와 회사 전체의 마케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소영 기자 2019.09.27 14:27
생활/문화

“매주 전투였다”…블소 100일 맞은 배재현 PD

"매주 전투였다." 올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의 무협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배재현 총괄 프로듀서(PD)의 말이다. 배 PD를 비롯해 블소의 주요 개발자들이 28일 서울 삼성동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출시 100일을 맞아 그 동안의 소회와 앞으로 진행될 업데이트에 대해 밝혔다. 블소는 지난 6월 21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해 이날 100일을 맞았다. 배 PD는 "라이브(실시간 서비스 대응+새 콘텐트 개발)를 직접 하는 것은 5~6년만이어서 감회가 새롭웠다. 하지만 매주 전투였다. 매주 (이용자 요구 및 문제점) 업데이트하고 두 달 후 새롭게 내놓을 내용을 미리 준비해야 해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숫자로만 보면 동접이 25만건이 나와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만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이용자가 빠졌다. PC방 순위에서도 LOL에 이어 2위다. 개인적인 목표는 달성했지만 시장이나 개발팀 전제 목표는 미달인 것 같다. 계속 유지하거나 올리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음은 배재현(배) PD와 김형태(김) 아트 디렉터(AD), 황성진(황)와 이범준(이) 리드 게임 디자이너 4명의 일문일답이다. -블소 론칭 100일을 맞은 소감은."(배)라이브를 직접 하는 것은 5~6년만이라 감회가 새롭다.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 시간은 빨리 가고 라이브는 시간이 안간다. 매주가 전투다. 매일 매일 마감하고 매주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김)라이브를 제대로 경험하는 것은 처음이다. 감회가 남다르다. 게임을 직접 하고 유저 반응을 보면서 대성당에 벽화를 그리는 것 같다. 이미 완성된 것을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느낌이다. 유저 피드백이 도움이 되고 내 인생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느낌이다." -월별로 업데이트하는 이유는."(배)돈을 내고 플레이하는 게이머 입자에서는 매달 새로운 게음을 하고 싶다. 개발 편의로 4개울 뒤에 업데이트한다고 하면 게이머에게 즐거운 경험이 아닐 것이다." -블소 모바일은 어떻게 되고 있나. "(황)모바일은 채집과 제작하는 생활 콘텐트와 경제 시스템을 먼저 서비스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모바일에 연동될 것 같다." -캐릭터 밸런스가 들쑥날쑥하다. 버그도 있다. "(황)업데이트를 자주하고 있어 갑작스럽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상향 평준화를 하려고 하고 있다. 고질적인 버그들은 계속 고쳐지고 있다. 오랫동안 못 고쳐지고 있는 것도 있는 게 사실이다. 계속 노력하고 있다. 죄송하다." -10월부터 진행되는 업데이트에서 어떤 재미를 줄 것인가."(황)무협 게임이다보니 게이머 간 전투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두 가지 PvP가 추가된다. 최대 72명까지 대규모 PvP를 즐길 수 있는 ‘나류 영석전장’, 토너먼트형 PvP 시스템인 ‘천하제일 비무대회’다." -100일을 평가한다면."(배)숫자만 보면 론칭 성적에서 동접 25만명이 나와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성공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이용자가 빠졌다. PC방 순위에서도 LOL에 이어 2위를 하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는 달성했다. 시장이나 개발팀 전체 목표는 미달인 것 같다. 계속 유지하거나 올리고 싶었다. 유지조차 못하고 있다." -서비스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고비는. "(배)유지와 준비 2개를 병행하는 게 힘들었다. 2개의 시간축을 경험했다. 현재를 유지하는 것은 시간이 가지 않은 반면 다음 것을 준비하는 게 시간이 빨리 갔다. 한 명이 2~3가지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5일 후 패치와 두 달 후 나가야 할 일을 동시에 해야 한다." -중국에서 진행된 1차 테스트에 대한 평가는."(배)소수의 사람으로 시스템을 테스트한 것에 불과하다. 성과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르다." -중국 현지 규제로 캐릭터가 (국내처럼) 100% 못 나갔는데."(배)중국은 우리나라처럼 연령별로 게임을 분류하는 것이 없다. 나이 검증시스템이 없어 불가피하게 진행됐다.""(김)의상은 수정 가이드와 샘플을 넘겼는데 안된다고 했다. 시간이 안돼서 중국쪽에서 수정했다. 정확한 일정이 나오면 직접 수정할 예정이다." -중국 게임의 수준을 말해준다면. "(배)기술력에는 차이가 없다. 클라이언트쪽은 중국쪽이 더 나을 수 있다. 중국은 PC 사양이 낮은 반면 이용자가 많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때문인 것 같다. 다만 한국이 온라인게임을 몇 년 먼저 만들어서 디자인이나 운영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큰 것은 아니다. 회사나 팀별로 열정이나 비전 공유로 누가 더 낫은 것을 만드냐가 문제이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2.09.28 18:57
게임

초특급 무협 대작 내놓은 ‘환상의 짝꿍’

리니지2 개발자와 아트의 전설이 ‘환상의 짝꿍’으로 만났다. 지난주 베일을 벗은 무협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엔씨소프트)가 팬들로부터 근래 보기 드물게 격찬을 받았다. 이 작품에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두 사람이 힘을 합쳐 화제다. 바로 PD로 참여한 배재현(37) 엔씨소프트 전무와 AD(아트디렉터) 김형태(30) 팀장이 그 주인공. 리니지2 개발 총괄로 유명한 배 전무는 이희상 CCO, 우원식 상무, 노병호 전무와 더불어 엔씨의 개발자 출신 임원 4인방 중 한 명이다. 리니지2를 통해 명실상부한 한국의 최고 개발자 중 한 사람으로 우뚝 섰다. 배 전무는 “2006년 초 기획에 들어간 블레이드앤소울은 현재 50% 정도 완성했다. 리니지2와 비슷한 타이틀은 식상하게 느껴져 SF를 생각하다가 무협으로 콘셉트를 정했다”고 말했다. ‘야시시하다’는 독특한 평을 얻고 있는 김 AD의 게임 화면도 압권이다. 동양적 세계관이되 한국·중국·일본 등 특정 국가가 아닌 동양의 세계다. 일본에서도 광팬을 거느린 그의 새 작품 소식에 3개의 일본 매체가 그를 취재하러 방한할 정도다. 김 AD는 PC용 게임 ‘창세기전’(1999)과 ‘마그나카르타’(2002~2004)를 통해 이른바 ‘김형태풍’을 각인시키고 마니아층을 만들어냈다. 그의 그래픽의 특징은 특히 여성 캐릭터를 통해 잘 드러난다. 글래머이면서 허리가 잘록한 비현실적 터치는 섹시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배 전무는 “김형태라는 네임 밸류를 통해 진화된 그래픽과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고, 김 AD는 “그 동안 현실에서 가볼 수 없는 공간에 대한 갈망이 많았다. 만약 존재한다면 저런 곳에 꼭 가고 싶다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었다”고 맞장구를 쳤다. 박명기 기자 2008.08.04 09:23
게임

베일벗은 ‘프로젝트M’ 아트의 전설 김형태 만나다

31일 베일을 벗은 엔씨소프트의 초대형 게임 ‘프로젝트M’이 화려한 그래픽으로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 R&D 센터에서 김택진 사장이 직접 참가해 소개한 신작 게임은 액션 RPG ‘메탈블랙’ 차량 격투 게임 ‘스틸독’ 무협MMORPG ‘블레이드앤 소울’ 등 세 작품이었다. 이 중 ‘블레이드앤 소울’은 엔씨가 비장의 무기로 삼은 ‘프로젝트 M’이라고 불린 작품이었다. ‘리니지2’를 개발한 배재현 PM(엔씨소프트 상무)의 작품인데다 독특한 무협 장르로 그동안 MMORPG에서 주류였던 중세 판타지에서 벗어나 동양풍의 세계와 무협 세계관을 잘 그려냈다는 평을 단박에 얻었다. 바로 그 화려한 그래픽의 중심에 ‘아트의 전설’ 김형태(30) 아트디렉터가 있다. 일본에서도 광팬을 거느리고 있는 그의 새 작품 소식에 일본에서도 3개의 매체가 그를 취재하러 방한했다. 그가 게이머는 물론 일러스트계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PC용 게임 ‘창세기전’(1999)과 ‘마그나카르타’(2002~2004)를 통해 이른바 ‘김형태’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고 마니아층을 만들어낸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에서도 그의 일러스트를 좋아하는 광팬들이 많아 유명 일러스트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그는 창세기전에서 처음으로 캐릭터 디렉터로 출발했다. 이어 창세기전3에서 파트장을 맡았고, 마그나카르타에서 3D모델링을 시작했다. 그리고 2004년 PS2용으로 다시 만들어진 마그나카르타에서 아트디렉팅을 맡게 되었다. 그의 그래픽의 특징은 화려한 캐릭터의 섬세한 부분까지 잡아내면서도 특히 여성 캐릭터를 통해 섹시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어필한다는 점이다. 보통 그의 여성 캐릭터는 글래머이면서 허리가 잘록하다. 흔히 중세 판타지가 비현실적이라고 했을 때는 신화라는 요소 때문이 강하다. 그의 캐릭터를 비현실적이라고 했을 때는 신화요소와는 달리 남자들의 숨어있는 욕망을 자극하는 데서 나온다는 평을 얻고 있다. 마치 어린이들의 장난감이 인형이 성인의 감춰진 욕망으로 진화해 바비인형으로 전세계적인 히트작이 된 것과도 유사하다. 오죽하면 김형태표 아트에서 섹시한 여성캐릭터가 “선정성을 낳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섞인 시선이 쏠릴 정도다. 김택진 사장도 “너무 야한 거 아니냐”며 삭제를 요청한 장면이 있을 정도라는 말까지 나왔다. 배재현 PM은 “김형태라는 네임 밸류를 통해 진화된 그래픽과 플레이를 보여주는 블레이드앤소울은 MMORPG와 콘솔 같은 세계 모두 한 세계 내에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형태 아트디렉터는 “무협은 중국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몽골은 물론 러시아 문화를 혼합하고 독창적인 자해석을 통해 일반 개념과는 다른 비주얼을 만들어냈다. 미국 유럽 시장에서도 현지 직원을 통한 테스트에서 쉽게 받아들여졌다”며 “이름까지도 무협이라는 한자식 표현이 선입관을 줄 것 같아 일부러 영어로 지었다”고 블레이드앤소울을 소개했다. 박명기 기자 2008.07.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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