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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K 100% 재택근무 전환, 산업계 '셧다운 재현'에 촉각

코로나19이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산업계는 셧다운(폐쇄) 재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K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방침에 맞춰 사내 방역 지침을 격상하고,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등 집안 단속에 나섰다. SK그룹은 거리두기가 지주사인 SK와 SK이노베이션 등에서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100%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산업계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 맞춰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등 직원간 감염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따라 12일부터 강화된 사내 방역 수칙을 적용한다. 유흥시설과 노래방 등 중점·일반관리시설 방문을 삼가고, 만약 방문하게 되면 사업장 복귀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10인 이하로 허용하던 대면회의와 교육·행사 전면 중단하고, 회식도 금지했다. 제조업 특성상 자율적으로 운영하던 재택근무도 가전·모바일 등 세트 부문에 한해 조직장 재량에 따라 30%까지 근무하도록 권고했다. 출장은 국내만 제한적으로 유지한다. LG전자는 12일부터 국내외 출장과 외부 미팅, 집합교육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앞서 이달부터 재택근무 비중을 축소하기로 했던 LG전자는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재택 비중을 기존 40%로 유지해오다 8일부터 절반(50%)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그룹도 전 계열사에 대해 재택근무 가능 부서에 한해 2분의 1 이상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3분의 1 이상은 의무적으로 시행토록 하는 내용의 강화된 방역 지침을 9일 공지했다. 이와 함께 대면회의와 업무 외 사적 약속과 식사, 출장 등을 금지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등 한화 일부 계열사는 현재 이 지침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80% 이상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한화건설은 그동안 제한적으로 허용하던 대면회의, 교육, 단체 식사, 현장 안전조회 등을 전면 금지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역시 재택근무 비중을 종전 30%에서 50%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시차출퇴근제(7∼10시)와 국내 출장 전면 금지, 회의·집합교육 10인 미만 허용 등의 방침은 종전 기준을 유지한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정부의 이달 초 거리두기 완화 예고에도 불구하고 기존 방역 지침을 고수해왔다. 현재 사무직의 50%까지 재택근무를 시행중이며 국내 출장 제한, 회식 자제, 외부인 출입 금지 등 기존의 강화된 방역 지침을 계속 이어간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본사 재택근무 인원을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30% 줄였다가 8일부터 50%로 다시 높였다. 반면 항공·정유업계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울상이 됐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국내선 운항을 확대하려던 항공업계는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오히려 운항 편수를 축소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예약률과 탑승률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운항이 확정됐던 사이판과 괌 노선을 제외한 국제선 운항 재개 계획도 사실상 보류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09 15:21
경제

식당 수기출입명부에 이름 안쓴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작성하는 수기 출입명부에 앞으로는 이름을 빼고 출입자의 휴대전화와 주소지 시·군·구만 적게 된다. 개인정보 침해 우려에 정부가 개인식별이 가능한 정보 수집을 줄이는 것이다. 이번 대책은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관련한 개인정보처리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잇따라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수기 출입명부 관리 부실, 일부 지자체의 중대본 확진자 공개 지침 미준수 등으로 개인정보침해 논란이 일었다. 개보위는 방역당국과 함께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처리되는 개인정보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수기 출입명부는 여러 방문자 정보가 한 장에 기록되고 별도 파쇄기가 없는 곳이 많아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수기 출입명부는 앞으로 이름을 제외하고 출입자의 휴대전화 번호와 주소지 시·군·구까지만 기재하도록 방역수칙을 조만간 변경하기로 했다. 현재는 노래방과 PC방 등 고위험시설이나 음식점, 영화관,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수기명부를 작성할 경우 이름과 전화번호를 같이 적은 뒤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을 하고 있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기 출입명부에서 이름을 빼는 것은 방역당국과 이견이 없어 지자체와 협의해 바로 지침을 개선할 것"이라며 "날짜는 특정하기 어렵지만 이달 중으로 조속히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11 15:20
연예

이효리·윤아의 노래방 출입이 쏘아올린 공

경솔한 행동이었다지만 그렇게 죽을 죄를 지은걸까. 이효리와 소녀시대 윤아의 노래방 내 라이브 방송을 두고 반응이 극단적으로 갈린다. 앞서 이효리는와 윤아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에서 이효리는 "윤아와 술을 마시고 압구정 노래방에 왔다" 했고 윤아는 "만취는 아니다"고 말을 보탰다. 이후 두 사람은 방송을 지켜보는 네티즌의 반응에 당황한 듯 이효리는 같이 온 남성에게 "노래방 오면 안돼?"라고 물었다. 화면에서 사라진 윤아는 "마스크 잘 끼고 왔다"고 말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린듯 뒤늦게 마스크를 끼고 방송을 다시 진행하려던 두 사람은 "죄송해요. 다시 올게요"라고 한 뒤 급히 방송을 종료했다. 길지 않은 라이브였지만 두 사람을 지켜보는 네티즌은 많았고 이 모습은 이미 저장돼 온라인 커뮤니티를 휩쓸었다. 논란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이효리가 먼저 '어젯밤 아직 조심해야 하는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한다. 요새 제가 너무 들떠서 생각이 깊지 못했다. 언니로서 윤아에게도 미안하다. 앞으로 좀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윤아도 자필로 편지를 쓰며 '먼저 경솔했던 행동으로 걱정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반성하고 죄송하다. 모두가 힘들어하고 조심해야 할 시기에 생각과 판단이 부족했다. 앞으로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 계속해서 코로나19로 애쓰는 의료진과 국민들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던 점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번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두 사람 모두 코로나19로 힘쓰는 의료진을 위한 '덕분에 챌린지'까지 했고 사회적 파급력이 크기에 신중하지 못 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반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끝났고 생활 방역으로 전환된 상태이며 노래방 출입이 제한된 게 아닌데 왜 잘못이냐는 말도 나온다. 마치 노래방 출입한게 죄를 지은 것처럼 비춰지면 전국에 노래방을 운영하는 점주들은 또 다시 손님을 마주하지 못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노래방 운영시 소독 방역과 발열체크도 하는데 노래방이 코로나19 온상으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7.03 08:00
생활/문화

네이버·패스 이어 카카오톡도 전자출입명부 QR 체크인 가능

카카오가 1일 카카오톡에서 코로나19 고위험 시설에 도입된 QR기반 전자출입명부의 QR 체크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0일 클럽, 노래방, 유흥주점 등 코로나19 고위험 시설에 전자출입명부도입을 의무화했다. 카카오는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1일부터 모든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QR 체크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했다. 사용방법은 카카오톡 실행 후 하단의 #탭(세 번째 탭)에서 맨 앞의 ‘코로나19’ 특별페이지에 위치한 QR체크인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후 개인정보 동의를 거치면 QR코드가 생성된다. 최초 이용 시 전화번호 확인 인증이 필요하며 전화번호 확인 인증은 한 달간 유효하다. 카카오는 개인정보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고려해 카카오톡 유저 정보와 출입기록이 분리되어 관리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발급된 QR코드는 암호화를 거쳐 사회보장정보원과 분산해 저장된다. 역학조사가 필요할 때만 방역당국이 두 정보를 합쳐 이용자를 식별하며, 정보는 4주 후 자동 폐기된다. 카카오톡에는 이용자가 방문한 장소가 기록되지 않고, QR코드를 사용해 입장한 시설은 사용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없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 측은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버를 분리해 해당 정보를 엄격하게 관리감독하고 장애 대응 시스템을 이중삼중으로 구성해 서비스 제공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QR 체크인는 네이버와 이동통신 3사의 패스 앱으로도 가능하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01 17:40
연예

"3월 음원 이용량 -19%"…청하·갓세븐 줄컴백에 가요시장 꿈틀

1분기 가요시장은 코로나 19 여파에 잔뜩 위축됐다. 음원 이용량이 급감했고 노래방 출입이 줄어드니 흔했던 '역주행 음원'도 사라졌다.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 갓세븐, 청하 등 인기 가수들은 2분기 출격을 알렸다. 5월까지 뉴이스트, 몬스타엑스 등 음반 강자들도 줄컴백을 예고, 활기를 되찾을 조짐이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1월은 -9%, 2월 -10%, 3월 -19%로 이용량 감소 폭이 커졌고 3월 앨범 판매량 400(1위부터 400위까지 판매량 합계)은 전달에 비해 61% 감소했다. 3월 노래방 400(1위부터 400위까지 이용량 합계)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하면 반토막에 가까운 44%나 하락해, 코로나 19에 피해를 제대로 입었다. "국내 음악시장은 일반적으로 영업일수가 적은 2월에 소폭 이용량이 감소한 후 3월에 반등하지만, 올해 3월은 지난 2월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히트곡이 없어 차트 이용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다. 3월 출시곡 중 월간 차트 20위 안에 오른 곡은 ITZY(있지)의 'WANNABE'(워너비)가 13위를 차지한 것이 유일했다. 2019년의 경우 동기간 해당 월에 출시된 7개의 신곡이 20위 안에 랭크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결과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3개월 연속 음원 시장에서 나타나는 하락세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공급자보다는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인한 수요자의 소비감소 측면이 컸다면, 3월부터는 공급자의 신규 음원 공급 감소에 따른 영향이 더 커 보인다. 여기에 공급 감소로 인한 수요 감소까지 더해져 전반적인 음원시장의 침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4월부턴 톱가수들의 컴백이 이어진다. 에이핑크가 9주년에 낸 '덤더럼'으로 인기 몰이 중이며 '벌써 12시'로 지난해 시상식을 휩쓸었던 청하도 27일 돌아온다. 선공개 싱글 #1 'Stay Tonight'(스테이 투나잇)의 포토 티저에는 한층 더 강렬하고 도발적인 청하의 새로운 모습이 담겨있다. 갓세븐은 20일 컴백해 'DYE'(다이)로 고전 소설 속 주인공 같은 로맨틱한 모습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뉴이스트와 몬스타엑스는 5월 11일 같은 날 격돌한다. 약 7개월만에 다시 맞붙게 된 이들 그룹은 각자의 매력으로 컴백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김진우 연구위원은 "앨범 판매량에서 코로나 19의 영향은 제한적이다. 해외 시장을 기반으로 판매량이 급증하는 사례들이 있다"면서 K팝 그룹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21 08:01
생활/문화

자판기·화장실 문걸이까지 IoT·AI 연결…SKT '5G 스마트오피스' 첫 공개

SK텔레콤은 13일 5G와 AI 등 New ICT 기술과 접목한 ‘5G 스마트오피스’를 공개했다. SK텔레콤이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빌딩에 구축한 ‘5G 스마트오피스’는 5G, AI, IoT, 보안, AR, VR 등 기술을 집약했다. 5G를 통해 사람과 공간, 디바이스, 센서 등이 거미줄처럼 엮여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시·공간 제약 없이 업무가 가능한 곳이다.5G를 통해 직원들은 홀로그램 입체영상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원거리에 있는 파트너에게 바로 전송하거나 실시간으로 협업이 가능하다. 또, 회의실 예약 추천, 냉난방 가동 등 단순한 업무는 AI가 대신 처리해준다.SK텔레콤은 ‘5G 스마트오피스’의 사무실 천장, 주차장, 복도는 물론이고 지능형 CCTV, AI자판기, 심지어 화장실 문고리에도 IoT 센서를 설치했다.이 센서를 통해 공간의 온도와 밝기, 습도 등의 환경, 기기 상태, 이용빈도 등 각종 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돼 서버에 전송된다.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에어컨 등을 제어하고, 공간 사용 정보를 분석해 사용 빈도가 낮은 공간에 대한 재배치 등 효율적인 공간 관리가 이뤄진다. 이런 과정은 AI 기반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자동으로 처리해준다.5G와 AI를 도입한 오피스, 빌딩 등이 확대되면 대량의 센서와 디바이스에서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수집된다. SK텔레콤은 1㎢내 100만 개 기기 동시 연결이 가능한 매시브 IoT 기술을 통해 효율적인 자원관리, 시스템 관제, 보안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외에도 SK텔레콤의 ‘5G스마트오피스’에서는 임원실과 고정석, 케이블, 칸막이 등을 찾아 볼 수 없다. 개인이 점유하는 것을 줄이거나 없애고, 다수가 협업하고 소통할 수 있는 가상회의실, 라운지, 집중업무실 등이 대부분이다. 이날 SK텔레콤은 5G와 AI 등 New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오피스 솔루션 4종을 공개했다.'5G Walking-through시스템'은 영상분석 기술과 AI의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통해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출입증이나 지문인식 없이 편하게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5G VDI 도킹 시스템'은 개인 노트북이나 PC 없이도 도킹 패드에 스마트폰만 꽂으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과 즉시 연동돼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T 리얼 텔레프리즌스'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 수 있는 혼합현실(MR) 기술이다.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융합한 서비스다.이 서비스는 원거리에 있는 회의 참가자들이 동시 접속해 실제 같은 방에 모여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AR 글라스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대용량 영상자료를 함께 보거나 3D 설계도면을 펼쳐서 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5G가 보편화되면 영화 ‘킹스맨’의 원탁회의 장면처럼 홀로그램 기반의 영상회의가 실현될 수 있다. '5G 카페테리아'에 가면 AI무인자판기, 바리스타 로봇 등이 있다. AI무인자판기는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자판기가 직원을 알아보고 음료를 꺼내가면 자동으로 정산되는 무인 자판기다. 향후, VR소셜 노래방도 도입해 직원들이 사무실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SK텔레콤 최낙훈 5GX IoT/Data그룹장은 “5G스마트오피스가 확대되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정보, 의료, IT서비스, 교육 등 지식 집약적 산업의 종사자들의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2.13 19:22
연예

오디션 열풍 기대했던 노래방, 일본대지진 후폭풍 울쌍

일본 대지진 이후 노래방을 찾는 손님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노래연습실협회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 이후 4월까지 노래방을 찾는 고객이 20~30% 감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노래방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연령층인 30~40대의 노래방 출입이 크게 줄었다. 실제로 서울 송파의 M모 노래방 업주는 "일본 대지진과 원전 방사능 유출 사태 이후 사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손님이 평소보다 50% 줄었다"고 말했다. 명동의 O모 노래방 주인도 "저녁 시간에 주로 30~40대가 많이 오는데 방사능 이슈가 터지면서 30~50%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노래방 업주들은 최근 TV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힘입어 매출이 뛸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렇지 않아 실망하는 분위기다. 송파의 S모 노래방 업주는 “오디션 열풍보다는 강력한 방사능 후폭풍이 노래방 업계를 휩쓸고 있다"며 한숨지었다. 최성근 기자 [sgchoi@joongang.co.kr] 2011.05.01 18:48
축구

[단독 인터뷰①] 박지성 ‘좋아하는 걸그룹? 악플 무서워 말 못해요’

박지성과 그의 저친한 팀 동료 파트리스 에브라가 24일 맨유 연습구장에서 손을 맞잡고 활짝 웃고 있다 한국 최고의 축구스타 박지성은 '소녀시대' 9명의 멤버 이름을 다 알까. 요즘 가요계를 주름잡는 소녀시대·원더걸스·2NE1·카라·4Minutes 중 좋아하는 그룹은?일간스포츠 IS가 창간 40주년을 맞아 박지성을 파헤쳤다. 축구에 대해, 그리고 축구가 아닌 거의 모든 것들에 대해. 24일 영국 맨체스터 캐링턴 연습구장에서 만난 박지성은 속시원히 털어놓았다. 경기에 입장하기 직전, 긴장감 가득한 터널 속에서 박지성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며 결전에 임할까. '오늘 경기장에서 내가 최고'라고 주문을 외는 박지성의 모습에 유럽 무대에서 살아남은 그의 의지가 묻어난다. 얼굴이냐 몸매냐. 그의 이상형은 무엇일까. 박지성이 밟은 최고 시속은 몇일까. 박지성의 휴대폰 단축 번호 1번은 누구와 연결될까. IS가 물은 100가지 질문에 박지성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인생편-다시 태어나면."음~ 어렵다.(잠시 생각 후) 축구를 하고 싶다."-축구 말고 다른 거는 없나.“어떤 일이든 상관없다. 단지 스포츠가 아닌 일을 해보고 싶다.”-고교 졸업 후 불러주는 대학이 없어 한동안 방황했다. 그 때 축구를 접었다면. “아주 평범하게 살았을 것이다. 통닭집을 차리든지. 공부를 해서 대학을 가 직장에 다니든지.”-존경하는 위인? 혹은 존경하는 분? “부모님.”-둘 중 누구?(썰렁~)“두 분 다.”▶축구편-경기 입장하기 전, 터널(선수 출입구) 속에서 다짐하는 말은.“이 경기장에서는 너가 최고다.”(이런 멋진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잘도 했다.) -무서웠던 감독은. “초등학교 때.”-왜? “많이 맞아서.”(마음이 아팠다. 어쩌면 이게 박지성이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를 만드는 진짜 이유일지도 모른다. 즐겁게 축구를 배울 수 있는 곳)-축구 그만두고 싶을 때 없었나. “네덜란드 진출 초기. (잠시 후) 그때도 하기 싫은 정도였지 그만두고 싶은 정도는 아니었다.”-뭐가 힘들었나? 중압감? 슬럼프?“관중 야유도 있고. 주변 환경을 너무 의식했다. 자신감이 떨어졌고 여러가지가 복합됐다.”-보양식, 영양제?“잘 안 먹는다.”-그래도 비타민은 먹겠지.“대표팀 가면 먹는 정도다.”-주장을 잘해내고 있는데 경험이 있나.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1년간.”(알고 보니 준비된 리더십?) -슈팅, 패스, 드리블 등 여러 축구 기술 중 자신 있는 것.“음 음. 움직임? 전술적 움직임.”(퍼거슨이 칭찬했던 바로 그 부분. 빈 자리를 찾아가는 능력이 탁월)-부족한 부분은.“마무리 능력.”(향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듯 단호하게.)-어릴 적 우상. “둥가(현 브라질 감독. 현역 땐 수비형 미드필더)와 윤정환(전 대표팀 미드필더. 뛰어난 테크니션)”-맨유에서 제일 웃긴 사람.“나니하고 에브라. 장난을 잘 친다.”-이청용에게 짧은 조언 한마디 한다면.“너 자신을 믿어라.”-대표팀에서 최고의 경기는.“당연히 2002 한·일 월드컵.”-그 중에서 어떤 경기. “포르투갈전.”-맨유에서는. “음, 음. (고민하며)글쎄.”-맨유에서 경기 후 흡족했던 경기는 몇 번?“두 세 번.”-그 중 하나 고르면. “음. (또 고민하다가) 바르셀로나전. 2년 전 챔피언스리그!”(준결승 1, 2차전에서 박지성은 ‘수비형 윙어’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바르셀로나 미드필더와 메시를 꽁꽁 묶었던 환상의 경기.)▶취미편-취미는.“취미라…(한참 머뭇대다가) 독서? 비디오 게임?(정말 자신의 취미인지 의심하는 듯 말꼬리 올리며)”-최근에 읽은 책. “플라이 대 플라이. 일본 소설.”-일본어로 된 일본 소설?"(손사래 치며) 아뇨."-책은 얼마나 읽나. 일주일에 한 권? 한 달에 한 권? “자주 읽을 땐 자주. 안 읽을 땐 두 세 달도 안 읽고.”-최근에 본 책은. “달라이라마의 '행복론'.”-재밌게 본 영화 "영화 좋아하는데… 뭐 봤더라, 내가 뭘 봤더라. 아 맞다. 비행기에서 ‘킹콩을 들다’를 재밌게 봤다."('킹콩을 들다'는 여자 역도부의 애환을 담은 영화)-가장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축구 게임.”-맨유로 하나. “팀 상관없이 다 한다.”-게임 내 박지성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리려고 하는 것 아닌가.(한 번 묻고 싶었다.)“조정해본 적 없다.”▶가무편-좋아하는 가수는. “가수는 다 좋아해요.”-최근 여성 걸그룹이 대세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나.“트렌드다. 그런데 예전에도 SES·핑클이 있었지 않았나.”-소녀시대·원더걸스·2NE1·카라·4Minutes 중 누가 좋은가.(사실 이게 궁금했다.)“말 못한다. 말하면 네티즌 악플이 걱정된다.”(네티즌 여러분 악플은 삼가합시다.)-노래방 가면 18번은.“노래 잘 못해요. 음치에요, 음치.”(음치라고 두 번 강조했다.)-10명이 부르면 몇 번째로 못 부르나.“열 번째. 하하. 뒤에서 한 두 번째?”(알고봤더니 대답을 의문문으로 하는 게 특기다.)>>2편에서 계속맨체스터(잉글랜드)=이해준 기자 ▷ 박지성 ‘이상형? 얼굴보다 몸매^^’▷ 박지성 “서른다섯까지 뛰고 싶지만 K리그는 글쎄…” 2009.09.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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