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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인터뷰] 인생 2막 시작한 손연재 “끝까지 리듬체조와 함께 하겠죠”

"손연재의 정체성이 곧 리듬체조였던 것 같아요." '요정'에서 '대표님', 그리고 '선생님'이 됐지만 정체성은 하나로 이어진다. 12월의 어느날 서울 한남동 리프스튜디오에서 만난 손연재(25)는 자신의 정체성을 '리듬체조'라고 규정지었다. 현역에서 은퇴한 지 어느덧 3년째, 하지만 여전히 손연재의 삶은 리듬체조에 맞닿아 있다. 공식 은퇴 선언은 2017년 2월 18일이었지만, 사실상 그가 매트에서 내려온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그 뜨거웠던 여름 이후 손연재의 온도는 줄곧 평균에 머물러 있었다. 한때 '리듬체조 요정'이라 불렸던 손연재는 은퇴 후 선수라는 이름표를 벗어던지고 2년 넘게 조용한 일반인의 삶을 보냈다. 학교도 다니고, 책도 읽고, 춤이나 꽃꽂이나 요리를 배우기도 했다. 선수 시절에 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경험을 쌓고 몇 번쯤 방송에도 출연했다. 그렇게 은퇴 후의 해방감을 만끽한 손연재는 어느 순간 결국 다시 리듬체조의 세계로 돌아왔다. ◇쉼표 다음엔 결국, 리듬체조 손연재를 만난 건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리프 스튜디오에서였다. 손연재는 올해 3월 문을 연 이 리듬체조 아카데미에서 '손 대표'이자 '손쌤'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모처럼 다시 선수 시절을 반추한 손연재는 "은퇴가 너무 빠른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는데, 리듬체조 선수로서 그렇게 빠른 건 아니었다. 갑작스럽게 은퇴한 것도 아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차근차근 마지막 무대다, 그렇게 생각하고 준비했던 시간이 있었다"고 3년 전 기억을 더듬었다. "은퇴 후에 공허했던 시간들도 물론 있었다. 2012년 이후부터 4년 동안 리우만 바라보고 은퇴를 준비해온 것 같다"고 말을 이은 손연재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더 이상 선수가 아니라는 사실에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걸렸다. 일상적인 생활도 보내고 진로 고민도 하고. 그러다가 리듬체조 관련된 일로 돌아와서 리프 스튜디오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고민의 시간은 길었다. 손연재 앞엔 여러 갈래 길이 펼쳐져 있었고, 몇 차례 방송 출연으로 많은 이들은 그가 연예계로 진출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손연재는 손사레를 쳤다. "성격이 방송에 안 맞는다"고 고개를 저은 손연재는 "은퇴하고 다른 또래들처럼 똑같이 진로 고민을 하고, 뭐하고 살아야 할 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웃었다. 연예계를 선택하지 않은 또 하나의 이유는 뒤늦게 겪은 정체성 혼란 때문이었다. '리듬체조 선수'로 살아온 손연재는 은퇴 후에 자신이 어떤 위치에서 방송에 나서야 할 지 혼란스러웠다고 했다. "시도는 해봤는데, '리듬체조 선수'가 아닌 상태에서 방송에 나가니까 호칭도 애매하고 여러모로 혼란스럽더라"는 것.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로 당연하게 방송을 하는 것보다 뭔가 이루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렇게 방송 출연을 멈추고, 일상을 영위하며 생각을 거듭한 끝에 결국 리듬체조와 함께 하는 삶을 선택하게 됐다. 평생 리듬체조만 해온 손연재가 인생 제 2막에서도 리듬체조와 함께 하기로 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스물 다섯 손연재의 인생 2막 스튜디오 한편에 마련된 작은 집무실에는 손연재 대표의 명패가 놓여있고, 명함에도 같은 직함이 새겨져 있었다. 스튜디오 곳곳에는 '선생님 사랑해요'라고 쓴 아이들의 손글씨 편지와 함께 수강생들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1년차 대표이자 선생님인 손연재는 아직 모든 것에 '적응 중'이라고 했다. "선수 손연재와 달리 일반인 손연재는 사회생활하는 사람으로서 남들보다 훨씬 더 뒤처져 있더라"고 말한 손연재는 "단순 업무라던가 일처리라던가. 스튜디오 경영하면서 매니지먼트 자료를 만들고 엑셀을 다루는 것도 좀 어려웠다"며 웃었다. 그의 말처럼 선수로 살던 때와 선생님, 그리고 한 회사의 대표로 살아가는 지금은 매일매일이 천양지차다. 그 사실을 가장 크게 깨달은 건 국제 주니어대회인 리프 챌린지컵을 개최하면서다. 1회 때인 지난해에는 후원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사비를 들였고, 올해도 직접 나서 투자자를 유치하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손연재는 "선수 때는 대회 출전해서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됐는데, 지금은 그 뒤의 모든 것들을 해야하는 만큼 많이 배우고 몰랐던 것도 알아가고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소속 매니지먼트 사가 없기 때문에 모든 걸 혼자 진행하는 만큼 시행착오도 있고, 난관에도 직접 부딪혀야 하는 상황이지만 손연재는 "그런 것도 다 일종의 도전"이라며 미소를 띄웠다. 리프 스튜디오를 열고, 리프 챌린지컵을 개최하게 된 배경에는 리듬체조 선수로서 손연재가 겪고 느꼈던 것들이 바탕이 됐다. "지금 선수 한 명을 키운다고 해도, 나중에 이 선수가 은퇴하고 나면 똑같은 문제가 반복된다. 더 많은 사람들이 리듬체조를 체험하게끔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손연재는 대표적인 인기 종목인 축구를 예로 들었다. 손연재는 "축구만 해도 어릴 때부터 경험해 본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이 뛰는 걸 보면서도 잘한다, 못한다 하는 걸 알고 또 마음이 가는 것 아니냐"며 "그런 것처럼 리듬체조를 더 친숙하게 만들고,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 그러다 보면 선수층도 두터워질 수 있을 거고, 시스템도 바뀔 것"이라는 얘기다. ◇'악플'에 울었던 시간들… "앞으로 더 많이 바뀌었으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손연재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는 '악플' 얘기였다. 손연재는 가장 많은 악플에 시달린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이자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악플에 시달린 선수다. 가히 선수 생활의 시작부터 끝까지 악플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운동 선수로는 드물게 2014년 악플을 단 네티즌을 고소하기도 했지만 그에 대한 악플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오랫동안 악플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왔지만 손연재의 표정은 담담했다. "선수 때는 말 한 마디를 해도 예민하게 돌아오기 때문에 인터뷰에서도 감정을 싣지 않고 중간 답변만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문을 연 손연재는 "'열심히 하겠다',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는 답변을 하면 금메달 딸 것처럼 기사가 나는 것이 힘들었다. '연습 안하고 촬영이나 한다' 이런 이야기들도 많아서 누군가 알아보고 관심을 주는 것이 싫고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다"고 돌이켰다.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이 기사가 되고 악플이 달리는 것에 익숙해지기란, 그 누구에게라도 어려운 일이다. 은퇴 후 잠잠해지는 듯 했지만, 2016년 11월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다시 불이 붙었다. 당시 구속된 차은택씨가 2014년 만든 늘품체조 시연회 행사에 손연재가 참석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대한체조협회에서 공문이 와 참석했고, 내용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앞서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던 손연재는 "은퇴 후에 더 많은 일들이 있었고 악플과 관련해 늘 뭔가 많았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니 방송 출연은 물론이고, 다시 리듬체조로 돌아와 대중 앞에 선다는 결심을 하는데도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았다. 하지만 손연재는 생각보다 의연했다. 손연재는 "지금 와서 반대로 생각하니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데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할 때도 있다. 좋은 취지에서 많은 분들과 얘기하고, 리듬체조가 더 많은 분들께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면 좋은 반응이 올 것이라 믿는다"는 말로 악플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그러나 그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이제는 조금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손연재는 "사실 악플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오프라인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막상 찾아보면 눈에 보이는 것보다 소수인 경우도 많다"며 "이전까지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이런 사람들이 (악플을)당연히 받아 들여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요즘 많이 달라졌다. 앞으로 더 많이 달라지고, (악플 문화가)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내년도, 앞으로도 계속 리듬체조와 함께 스스로도 '인생 2막'으로 이름 붙이긴 했지만 새로 시작한 삶은 아직 어려운 부분이 많다.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손연재를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이다. "아직도 절 무한도전 나왔던 7년 전의 손연재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한 그는 "만으로 스물 다섯이면 어린 나이가 아닌데, 어렸을 때부터 절 보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아직도 애처럼 보시는 분들이 많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선수일 때는 몰라도, 대표라는 명함을 내밀었을 때 상대가 자신을 마냥 어리게 본다는 것은 아무래도 고민일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이제 조금씩 '일하는 법'을 알 것 같다는 손연재는 내년을 바라보며 더 큰 목표를 그리고 있다. 코앞으로 다가온 2020년은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낼 예정이다. 일단 내년에도 리프 챌린지컵이 우선이다. 손연재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국제대회이자 꾸준히 앞으로도 진행해나갈 대회로 만들고 싶다. 앞으로 대회 규모가 더 커져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올 수 있는, 또 오고 싶어하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선수도 키워내고, 리프 챌린지컵에 나왔던 선수가 나중에 올림픽에 나가는 일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감도 슬쩍 곁들였다. 그 외에도 리듬체조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마스터 클래스나 워크숍, 지방 원데이 클래스 등 여러 가지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올림픽에서 저 하는 것만 보신 분들에겐 아무래도 리듬체조가 '선수들만 하는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할 것"이라고 말한 손연재는 "사람들이 리듬체조를 더 쉽게 생각할 수 있기 위해 내가 더 노력해야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리듬체조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그동안 멈춰뒀던 방송 출연이나 인터뷰도 마다하지 않을 작정이다. 분명한 건 "리듬체조는 내 정체성"이라는 말 그대로, 앞으로도 손연재의 삶은 끝까지 계속 리듬체조와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2019.12.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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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늘품체조 논란 한 번쯤 직접 밝히고 싶었다”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25)는 21일 과거 선수 시절 악플과 악성루머로 맘고생을 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여하게 된 경위도 밝혔다. ━ “악플·악성루머에 힘들었다” 손연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악플과 악성루머는 제가 독보적일 것”이라며 “예전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말을 잘 안 했었으나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적은 악플이더라도 확실히 상처를 받는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운동이나 외모에 대한 비판은 받아들인다. 그런 건 웃고 넘어갈 수 있다”면서도 “사실이 아닌 부분을 사실처럼 계속 말하는 건 하나하나 해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응을 안 하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가짜뉴스나 악성루머에 대응하기 쉽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는 “가짜뉴스 같은 건 저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같이 힘들어한다”며 “부모님이 가장 많이 힘들어한다. 제가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부모님은 더 속상해했다. 그래서 티를 안 내곤 했다. 말을 안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 “늘품체조 루머, 한 번쯤 밝히고 싶었다” 손연재는 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의 ‘비선 실세’로 불린 최서원(63·개명 전 최순실)씨 측의 측근인 차은택씨가 기획한 ‘늘품체조’ 시연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손연재는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에 갔다가 특혜 의혹에 시달려야 했다. 손연재는 “당시 리듬체조 국가대표 시절이었다. 대한체조협회에서 나라에서 하는 행사라며 공문이 와서 참여했던 것”이라며 “행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좋은 마음으로 갔다. 체조 관련 행사기 때문에 남자 체조 간판인 양학선 선수와 함께 갔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계속 안 좋게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을 많이 했었다”며 “근거 없는 악성 루머에 대해서는 관련이 없다는 말은 한 번쯤 직접 밝히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2019.11.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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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요정, 손연재 "은퇴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체조요정' 손연재(23·연세대)가 파란만장했던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그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은퇴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손연재는 4일 태릉선수촌 리듬체조장에서 은퇴기자간담회를 열고 약 12년간 몸담았던 체조 선수 생활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태릉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어 손연재의 마지막 모습을 담기에 여념 없었다. 감빛 정장을 입은 손연재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다소 굳은 표정이었다. 그러나 후배의 송사를 들을 때는 입가에 옅은 미소가 번지기도 했다.비록 올림픽 메달의 꿈은 이루지 못했으나, 화려한 경력을 남겼다. 2012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올림픽에서 손연재는 각각 5위와 4위에 올랐다. 두 번의 올림픽을 통해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잇달아 최고 성적을 올렸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의도치 않은 구설에 올라 상처를 받기도 했다. 최근 '비선실세'로 물의를 빚은 최순실의 최측근인 차은택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늘품체조 관련 행사에 참석하면서 각종 소문과 악플 등으로 말 못할 아픔을 겪었다. 이 자리에 빠진 '피겨여제' 김연아와 비교되기도 했다. 대한체조협회는 "큰 업적을 남긴 손연재 선수의 은퇴를 기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가대표선발전에서 1위를 기록한 후배 김채연은 송사에서 "리듬체조라는 밑거름에 열정과 사랑, 국가대표의 책임감으로 뿌린 땀을 닮겠다"고 인사를 남겼다.손연재는 "소감을 직접 써왔다. 17년, 제가 리듬체조 선수로 시작한 세월이다. 내 삶의 전부였던 체조였다. 이제는 스물 네 살 손연재로 돌아가려고 한다. 리우올림픽 이후 은퇴를 직접 결정했다. 나 스스로 떳떳하고 싶었고,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 마지막 시즌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 저는 감사하게도 아쉬움과 후회를 남기지 않았다. 저는 체조를 통해 정말 많이 성장했다. 자신을 끝까지 밀어붙이면서 누구보다 나 자신을 믿는 방법을 배웠다. 내 미래에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남은 날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남겼다. 그는 "이제는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전부 다 해보며 내가 만날 나날들을 준비하겠다. 이번 올림픽은 스스로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었다. 선수로서 받았던 사랑과 관심, 잊지 못할 것이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릉=서지영 기자 2017.03.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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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는 '체조요정'…마지막 남길 말은 무엇일까

'체조요정' 손연재(23·연세대)가 자신이 가장 사랑해왔던 리듬체조계에서 은퇴한다.대한체조협회는 손연재가 4일 태릉선수촌 리듬체조장에서 열리는 2017년도 국가대표 개인선수 선발전이 끝난 후 은퇴 기자간담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연재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지 여부를 두고 고민하다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마지막 작별 장소는 선발전이 열리는 태릉선수촌이었다.어떤 이야기를 털어놓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손연재는 이날 행사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소감을 밝히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6살에 리듬체조를 시작한 손연재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결선 5위에 오르며 스타로 떠올랐다.리우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로서는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개인종합 4위에 오르며'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비선실세' 최순실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늘품체조 논란에 휘말리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일부 팬들의 항의와 온라인상의 덧글로 적지않은 상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한편 손연재는 지금껏 받았던 사랑을 되갚기 위해 체조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서지영 기자 2017.03.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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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의 이른 은퇴 배경엔 '정유라 사건'이?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3·연세대)가 이른 은퇴를 결정하는 데 '정유라 사건'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손연재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18일 공식 자료를 내고 "손연재는 오는 3월 열리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며 "동시에 현역선수로서도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대한체조협회와 손연재의 소속사는 오는 8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출전을 놓고 협의를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손연재가 유니버시아드 출전 대신 현역 은퇴를 결심한 이유로는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종합 4위를 차지한 후 목표가 사라진 것도 크겠지만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 자체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관련 기사 '김옥 생모설' 모욕, 불복종…김정남 독살 진짜 이유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 일정 등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교육부는 체육특기생 학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교육부와 체육단체에 따르면 앞으로는 최저학력 미달일 경우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또 체육특기자에 대한 출·결석 관리와 경기 출전 허용 절차도 엄격해질 예정이다.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13학번으로 졸업까지 두 학기를 남겨둔 손연재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과거와 같이 러시아에서 장기간 훈련하면서 학사 일정을 병행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그렇다고 국내에서 훈련하자니 훈련 환경도 좋지 않고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가했던 손연재에게 쏟아지는 따가운 시선도 견디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협회 관계자는 "손연재는 올해 학사 일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 코치 생활을 할 거라는 말도 나오는데, 너무 앞서나간 얘기"라고 말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2.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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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 현역 은퇴 수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3·연세대)가 현역 은퇴를 선택했다.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다음 달 열리는 2017 리듬체조 국가대표 개인선수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동안 꾸준히 선발전에 출전해온 손연재의 불참 소식은 사실상 은퇴를 선언하는 것과 마찬가지다.손연재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진로에 대해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2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각각 개인종합 5위, 4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손연재는 리듬체조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흥행을 이끈 스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에는 늘품체조 논란에 휘말리는 등 근거없는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손연재는 향후 대학생으로서 학업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진로에 대해서는 추후 고민할 예정이지만 해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2.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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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겪은 손연재, 최근 근황 보니…

'체조 요정' 손연재(23)가 근황을 전했다.손연재는 2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페에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오픈했다"고 소식을 알린 바 있다.손연재는 지난해 11월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의 한 측근이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늘품체조 시연회에 불참한 뒤 문체부에 찍혔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한 주장이 전해지면서 곤혹을 치렀다. 네티즌의 비난이 거세지자 손연재 측은 "늘품체조 시연회는 문체부와 체조협회 요청을 받아 체조를 알린다는 좋은 취지로 참석한 것"이라며 "대한체육회 대상도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3관왕에 오른 활약 때문"이라고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한편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은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8차 변론에 출석해 늘품체조 시연회에 손연재를 부른 건 청와대 결정이었다고 증언했다.또한 김종 전 차관은 김연아가 시연회에 참석을 안 해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손연재 SNS 캡처] 2017.01.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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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를 둘러싼 의혹, 과연 진실일까?

손연재(24)가 '최순실 게이트' 파문에 직격타를 맞았다.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불똥이 튀었고, 대중은 이미 손연재가 특혜를 받았다는 사실을 기정사실처럼 여기고 있다. "불러서 검찰 수사를 하라"는 댓글도 심심찮게 보인다. 과연 손연재를 둘러싼 의혹은 사실일까.가장 큰 의혹은 역시 2016 리우 올림픽 AD카드 논란이다. 손연재 어머니에게 제공된 AD카드가 특혜라는 내용이었다. 이후 23일자 본지 보도를 통해 '손연재 어머니의 AD카드가 주관 방송사인 SBS 측에서 제공한 것이며 여자 배구 AD카드 부족 문제와 관계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대중은 납득하지 않았다. 어머니 외에 소속사 대표이사까지 방송사 AD카드를 받은 사실 때문이다. 해당 업무를 담당한 SBS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올림픽 관련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취재 목적에서 지급했으며, 대표이사에게 지급한 AD카드도 같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어머니와 대표이사의 AD카드가 일부 VIP 구역에 접근할 수 있는 만큼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해당 카드는 주관 방송사에 주어지는 일반 카드(RTb)와는 달리 임원들에게 배분되는 RTa 카드라 그렇다"며 "접근 허용 구역이 달라 현장에서 경기를 취재하는 기자들에게는 필요가 없는 카드였다"고 입장을 밝혔다.그래도 이에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AD카드의 개수 문제를 든다. 다른 종목에서 부족한 AD카드를 옐레나 니표도바 코치와 송희 코치, 그리고 김은정 트레이너까지 3장이나 받았으니 '특혜'라고 단정 짓는 분위기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부분은 올림픽 AD카드 배분 시스템 때문에 생긴 오해에서 비롯됐다.선수단에 배정된 331장의 AD카드는 대한체육회(KOC)에서 배분했다. KOC는 출전 선수 204명의 AD카드를 우선적으로 배분한 뒤 나머지 127장을 감독 및 코칭스태프에게 지급했다. 이 중 KOC의 행정임원 숫자를 제외한 카드가 경기임원용으로 할당된다. KOC는 전 대회인 런던올림픽을 기준으로 했고, 이 과정에서 경기력과 '양도 가능성'을 고려했다.주목할 부분은 바로 이 '양도 가능성'이다. 행정·경기임원용으로 지급되는 Ao 카드는 대회 일정이 겹치지 않는 종목들 간 최대 2번까지 양도(Transfer)가 가능하다. 가령 대회 초반에 끝나는 사격이나 유도 종목 Ao 카드의 경우, 대회 후반부에 시작하는 다른 종목에서 양도를 요청할 수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대회 전 미리 해당 경기 단체에서 KOC 경기력향상위원회에 요청하면 일정 등을 고려해 허가해 준다"고 설명했다.대한체조협회는 이 '양도' 기능을 활용했다. 이번 대회에서 체조협회가 받은 Ao 카드는 모두 5장으로 기계체조에 3장, 리듬체조에 2장 분배됐다. 하지만 일정은 기계체조가 리듬체조보다 먼저 끝나기 때문에 미리 트레이너 몫의 Ao 카드를 양도 신청해 허가받았다. 김은정 트레이너 몫의 Ao 카드가 이렇게 주어졌다. 배구는 일정의 불확실성 때문에 이 양도 신청을 하지 못해 선수들이 불편을 겪었다. 다른 의혹으로는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수상이 있다. '늘품체조' 참가를 거부한 김연아가 2015 스포츠영웅에서 제외됐는데 그 다음 해 손연재가 체육대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금메달을 딴 것도 아닌데 체육대상을 준 것이 특혜라는 주장이다.그러나 체육계 관계자는 "손연재가 체육대상을 받은 건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비중이 크다"며 납득할 만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흥행 및 성적에서 여러모로 '손연재 효과'를 본 점을 KOC가 높이 샀다는 얘기다. 해당 연도에 올림픽, 월드컵 등 '빅 이벤트'가 없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이 밖에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차움병원의 고객이라는 점, 병원에 떡까지 돌릴 정도로 관계가 깊다는 점이 '특혜 의혹'을 확산시킨 꼴이 됐다.체조계의 한 전문가는 "부상이 잦은 운동 선수들은 최소 두세 군데 단골 병원이 있으며, 중요한 대회나 시즌이 끝나면 가벼운 답례품으로 고마움을 표하기 마련이다. 이 정도 의혹으로 특혜를 받았다고 비난하는 것은 지나치게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김희선 기자 2016.11.24 06:00
스포츠일반

'김연아 미운털 박혔다면'…2012년 무슨 일 있었길래

"김연아가 미운털이 박혔다면 정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피겨 여왕' 김연아(26)가 정부로부터 불이익을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김연아 측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 구동회(52) 대표는 2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연아는 이날 한국 체육인으로는 통산 아홉 번째로 스포츠영웅에 선정됐다. 김연아와 함께 기자회견에 동석한 구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찍혔다는 보도를 접하고 '왜 미운털이 박혔을까'라는 생각을 해 봤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인 2012년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며 "당시 새누리당 대선 캠프로부터 토론회 참석 요청을 받았는데 (김연아가)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김연아는 최근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60)씨 사태와 맞물려 문체부에 밉보였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014년 11월 열린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달라'는 문체부의 요청을 거절했다가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늘품체조'는 최순실씨의 측근인 차은택(47)씨 주도로 만들고 문체부가 예산을 지원했다. 당시 시연회엔 박 대통령도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광복절 행사에서 김연아가 박 대통령이 내민 손을 뿌리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돌고, 김종(55) 문체부 전 차관이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에게 "나는 김연아를 안 좋아한다"고 한 것이 알려지면서 '불이익설'에 더 힘이 실렸다. 지난해 스포츠영웅 선정 과정에서도 인터넷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에 오른 김연아가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는 선정위원회 입장 때문에 탈락한 것도 정부의 외압 때문이라는 설이 돌았다.구 대표는 사건의 전말을 차근차근 밝혔다. 그는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요청을 구두로 두어 차례 받았다"며 "당시 김연아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연락을 받았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구 대표는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당시 김연아는 많은 스케줄로 대단히 분주했다.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에 위촉된 김연아는 평창 대회 관련 행사를 비롯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유니세프, 스페셜올림픽 등에 집중하겠다며 스케줄 조율을 요청했다.구 대표는 "그때는 (누가 주최하고 누가 참석한다는 내용 없이) 그냥 체조 시연회 참석을 요청받았다"며 "일정이 맞지 않으면 내 선에서 거절해 왔기 때문에 김연아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김연아는 당시 (늘품체조 행사에 대해) 몰랐다"는 말도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새누리당의 초청을 거절한 구체적인 시점까지 언급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과거 새누리당 대선 캠프 주최 토론회 불참 사례를 언급한 구 대표는 "또 다른 말씀은 드리고 싶지 않다"며 "국가대표 선수가 정부 행사 등에 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선수 본인에게 맞지 않는 행사거나 이미 선약이 있는 상황에서는 거절할 권리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각종 의혹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인데 이에 대해 김연아 선수도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선 김연아 선수도 특별히 불이익을 당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구 대표에 앞서 인터뷰에 응한 김연아 역시 석연치 않은 장면을 보였다. 그는 '정부 불이익설'을 일축하고도 인터뷰 말미에 말끝을 흐려 취재진의 의문을 자아냈다. 김연아는 "늘품체조 행사에 대해 에인전시로부터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며 "(그 이후로 내가) 불이익을 당했다는 느낌을 직접적으로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최근 연이어 제기된 소문들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그는 광복절 행사 상황에 대해선 "내가 아무리 버릇이 없어도 대통령의 손을 뿌리치진 않았을 것이다"며 "생방송이다 보니 우왕좌왕하다 벌어진 일이다. (영상을 보면) 오해할 만한 상황이지만 뿌리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종 전 차관이 '김연아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질문에선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제가 직접 그런 부분을 느낀 것은 아니기 때문에…"라고 얼버무렸다. 잠시 동안 생각을 정리한 그는 이어 "지금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보도가 나오기 전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며 "일이 자꾸만 커지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윤선(50) 문체부 장관은 "스포츠영웅 선정 과정에 불이익은 없었다"며 "김연아가 말한 것처럼 외압은 없었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2016.11.24 06:00
스포츠일반

김연아 "대통령 손 뿌리치진 않았다"...김연아측 "만약 찍혔다면 2012년부터"

'피겨여왕' 김연아(26)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일어난 논란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김연아는 2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9번째 회원이 됐다.행사 후 취재진을 만난 김연아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사태와 관련해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대표적인 논란은 김종 문체부 전 차관이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과 대화하면서 "나는 김연아를 안 좋아한다"고 발언한 것과, 지난해 광복절 행사에서 김연아가 박근혜 대통령이 잡은 손을 뿌리친 것이다.다음은 김연아와 일문일답.-김종 전 차관의 발언대로 불이익이 있었나."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데 나는 보도를 통해 접한 것이 사실이다. 불이익을 당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얘기가 커지는 것에 대해 걱정스럽다. 보도가 나오기 전에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광복절 행사 때 대통령의 손을 뿌리친 상황은."지난 얘기인데 처음 한다. 무대에 오르기 전 그 자리가 내 자리가 아니었다. 생방송이다보니가 우왕좌왕하다보니 그런 일이 벌어졌다. 내가 아무리 버릇이 없어도 대통령의 손을 뿌리치지 않았을 것. 라인이 안맞았다. 오해할만한 상황이긴 하지만 뿌리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불이익이 있다고 생각하나?"느끼는 것은 없다."-늘품체조, 왜 참석 안했나."행사가 있는지 몰랐다. 에이전시를 통해서 듣지 못했다."-선수들이 희생양이 되고 있는데, 스포츠영웅으로서 이야기한다면."제가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 나도 그렇고 다른 선수들도 그렇고 일이 부풀려진 것은 걱정이다. 어디에 얘기할 입장은 아닌거 같다."다음은 김연아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 구동회 사장과 일문일답.-늘품체조 불참 배경은."당시 늘품체조 관련해선 2~3곳에서 구두로 참석요청을 받았다. 그때 당시에 김연아가 평창 홍보대사 등 다른 일정이 잡혀 있어서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내용을 김연아에게 전달하진 않았다. 요즘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3~4곳 행사 참석 요청이 왔다. 김연아가 평창 홍보대사가 되고 나서 '너무 많은 행사 참석 어렵다. 올림픽, 유니세프, IOC유스올림픽, 스페셜올림픽 관련 행사 그리고 후원사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고록 매니지먼트사에서 조율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일정에 맞지 않는 건 내 선에서 거절해왔기 때문에 김연아에게 전달하진 않았다. 늘품체조 요청을 받았는 지는 김연아는 그때 당시 몰랐다."-김연아가 문체부 찍혔다는 얘기에 대해선."김연아가 '문체부에 찍혔다' '김연아를 싫어한다'는 얘기는 김연아도 나도 보도를 통해서 들었다. 그리고 불이익을 당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김연아도 말했 듯 딱히 특별히 불이익 당했다고 느껴지진 않는다."-박 대통령과 광복절 행사 때는."당시 그 앞에 있었다. 그 상황이 클로징 상황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왔다. 정리가 안 된 우왕좌왕 상황이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이라 김연아도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 의도는 전혀 없었다."-불이익은 전혀 없었나."문체부에 왜찍햐는 보도를 접하면서 저희도 생각을 해봤다. '왜 미운털이 박혔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선 정부 관련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박 대통령이 2012년 새누리당 대선후보였을 때 토론회 참석 초청이 왔었던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국가대표 출신의 스포츠스타가 그런 국가적인 행사, 정부 행사 등에 참석해야 하는 건의무가 아닌 임무는 띄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포츠선수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본인에게 맞지 않은 행사 혹은 다른 일정이 있을 땐 거절할 수 있는 권리는 있다."피주영 기자사진=김진경 기자 2016.11.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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