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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칼바람’ 삼성, 이병규 2군 감독·김동엽·장필준 등과 결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대대적인 선수단 정비 작업에 나섰다.삼성은 1일 다치바나 요시이에 1군 타격코치, 이병규 퓨처스(2군) 감독 등 재계약 불가 통보 명단을 발표했다.명단에는 다치바나 코치와 이병규 감독 외에 이정식 퓨처스 배터리 코치, 강봉규 육성군 타격코치, 권오준 재활군 코치 등이 포함됐다. 다치바나 코치는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로 향한다.이병규 퓨처스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군 수석코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올해 7월에 퓨처스 감독으로 이동한 뒤 시즌 종료 직후 팀을 떠나게 됐다.투수 김태우와 장필준, 홍정우, 김시현, 내야수 김동진, 외야수 이재호, 김동엽은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2020년 20홈런을 쳤던 김동엽은 올해 1군에서는 단 8경기만 뛰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천안 북일고 졸업 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는 서지 못했던 김동엽은 2016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뒤, 2018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바 있다. 1군 통산 기록은 657경기 타율 0.268, 92홈런, 316타점이다.해외파 출신 투수 장필준 역시 올해 1경기 출전에 그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10시즌 동안 삼성에서만 뛰었던 그는 345경기 17승 29패, 42세이브, 47홀드, 평균자책점 5.29의 기록을 남겼다.김명석 기자 2024.11.01 09:58
프로야구

'스승과 제자가 만났다' SSG는 왜 일본인 배터리 코치가 2명일까 [IS 포커스]

"확실한 목표를 두고 움직이는 것이다."김재현(49) SSG 랜더스 단장이 세리자와 유지(56) 배터리 코치 영입을 두고 한 말이다.SSG는 지난 14일 일부 코칭스태프 변경을 공식화했다. 김종훈 타격 코치와 이대수 수비 코치를 비롯한 8명의 코치가 팀을 떠나고, 시즌 뒤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한 외야수 이명기를 비롯한 3명의 코치를 영입됐다. 포스트시즌(PS)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코칭스태프 추가 인선이 이뤄질 전망. 눈길을 끄는 영입 중 하나는 세리자와 코치의 재영입이었다.세리자와 코치는 KBO리그 13년 경력의 지한파 코치. 2010년 SK 와이번스 1군 배터리 코치로 한국 야구와 인연이 닿은 그는 삼성 라이온즈(2012~14, 2017년) LG 트윈스(2019~2020년) 두산 베어스(2023년) 등을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 등에서 10년 넘게 코치를 맡기도 했다. 전신 SK 시절을 포함하면 SSG 포수들을 4년간(2010~11, 2021~22년) 지도한 경험도 있다. "꼼꼼한 성격"이라는 평가다. 다만 올 시즌 SSG 1군 배터리 코치는 일본인 스즈키 후미히로(49)였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스즈키 코치는 이숭용 SSG 감독이 KT 단장 시절 영입해 지난 1월 SSG에 합류했다. 주니치 선수 시절 세리자와 코치의 지도를 받은 스승과 제자 사이. 세리자와 코치가 영입되면 역할이 중복돼 제자인 스즈키 코치가 팀을 떠날 거라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김재현 SS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스즈키 코치는) 무조건 남아야 한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KBO리그에서 일본인 코치의 비중은 매년 유지된다. 올 시즌만 하더라도 나카무라 타케시 KIA 타이거즈 배터리 코치, 다치바나 요시이에 삼성 라이온즈 타격 코치, 고토 코지 두산 베어스 작전·주루 코치, 와타나베 마사토 SSG 수비 코치 등이 국내 선수들을 지도했다. 하지만 같은 보직의 일본인 코치를 두 명이나 보유하는 건 이례적이다. 다소 파격적인 SSG의 선택은 일본인 코치의 지도 역량과 국내 배터리 코치를 영입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어려움 등을 두루 고려한 결과다. 무엇보다 조형우(22) 신범수(26) 등 SSG의 젊은 포수 육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SSG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선 1라운드 전체 8순위 지명권으로 강릉고 포수 이율예를 지명한 상황. 안방 세대교체를 가속하려면 일본인 코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김재현 단장은 "스즈키 코치는 조형우를 위한 영입이었다. 하지만 형우가 2군에 내려가 있는 시간이 길어져 결과적으로 케어(관리)를 받지 못했다"라며 "목표했던 걸 달성하지 못해 이렇게(세리자와 코치 추가 영입) 하면 훨씬 더 좋은 시너지 효과가 (포수 육성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기대를 내비쳤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7 05:30
일본야구

열도를 달군 여름 고시엔의 인기, "꿈의 무대" 강타한 교토국제고 [IS 포커스]

"꿈의 무대."나카무라 타케시 KIA 타이거즈 1군 배터리 코치가 지난 23일 막을 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甲子園·여름 고시엔)를 두고 한 말이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의 창단 첫 우승으로 끝난 이번 제106회 여름 고시엔 결승전 관중은 무려 3만6000명이었다. 일본 열도가 들썩였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나카니시 카즈미 전 SK 와이번스 2군 매니저는 여름 고시엔의 인기 비결 중 하나로 '희소성'을 꼽았다. 추쿄대학교 부속 추쿄고등학교 3학년 재학 시절 여름 고시엔 8강까지 경험한 카즈미는 "일본은 지역 야구 대회가 많지만, 전국 대회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대표적인 전국 대회가) 3월에 열리는 봄 고시엔과 최근 막을 내린 여름 고시엔이다. 이 중 각 지역의 1등만 참가하는 여름 고시엔의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올여름 고시엔은 일본 광역자치단체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의 1등(총 47개교)과 지역이 큰 홋카이도와 도쿄도의 경우 추가로 1개씩, 총 49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반면 봄 고시엔은 대회 출전 학교를 선정위원회에서 정하는 데다 본선 진출 팀도 도도부현 수보다 적은 32개에 불과했다. 지역 1위라도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주목도가 여름 고시엔보다 떨어진다. 교토국제고는 결승에서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었다. 중·고교생 학생 수가 160명가량인 소규모 한국계 학교가 일궈낸 '기적'이었다. 일본 지역 매체 교토신문은 '교토국제고는 산기슭 근처에 위치해서 부지가 좁다. 야구부 운동장은 좌익수 67m 우익수 60m로 짧다. 외야 수비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연습 경기도 쉽지 않다. 이런 핸디캡을 최신 이론을 접목한 훈련과 실전을 가정한 훈련으로 극복했다'라고 조명했다.와타나베 마사토 SSG 랜더스 1군 수비 코치는 "일본에는 정말 많은 고등학교가 있다. 전통적인 강팀과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강팀이 갑자기 나타나 다양한 재미를 준다"며 "처음 보는 학교의 새로운 선수, 처음 듣는 교가처럼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져서 (여름 고시엔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토 고지 두산 베어스 작전 코치는 "(여름 고시엔은) 실력이 있어도 우승하기 힘든 대회다. 교토국제고는 정말 큰 일을 해냈다"라고 축하했다.여름 고시엔의 의미는 상당하다. 다치바나 요시이에 삼성 라이온즈 1군 타격 코치는 "(중학생 선수는) 어느 고교로 진학해야 고시엔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한다. 진로를 고민할 정도로 큰 사안"이라며 "3400개 정도의 고등학교가 경쟁하는데 (대회 토너먼트 특성상) 1패만 해도 탈락한다. 일본 고교 야구는 봄 고시엔, 여름 고시엔, 진구 대회 이렇게 총 3개가 있다고 보면 되는데 여름 고시엔의 비중이 가장 크다"라고 말했다. 두산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는 "일본에서 야구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출전하고 싶어 하는 상징적인 대회"라며 "아마추어 대회임에도 일본 국민의 관심이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지난겨울 교토국제고는 위기에 빠졌다. 일본 매체 스포치니아넥스는 '투타 엇박자 속에 선수들의 유대가 끊어지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주장이었던 나카자키 루이가 야수진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고 야수들은 투수들의 불만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갈등의 골을 메운 건 결국 선수들이었다. 허심탄회한 선수단 미팅으로 서로의 마음을 열었다. 나카자키는 우승 확정 뒤 "동료들과 부딪히고 서로를 응원하며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와타나베 코치는 "(대회를 뛰면)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때문에 프로 지명을 받는 데 어필이 된다. 하지만 그것보다 어린 선수들이 고시엔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함께 땀 흘리고 성장하는 부분이 인생에서 큰 의미가 있는 거 같다"며 "사회적으로 이렇게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했다는 걸 인정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스즈키 후미히로 SSG 배터리 코치도 "고시엔 경험은 (선수들이) 대화할 때 공감대를 형성해 준다. 사회에서도 고시엔 경력을 인정해 준다. 인간관계에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6 05:30
프로야구

삼성, 2024시즌 코칭스태프 보직 확정…정민태 1군, 정현욱 재활군

삼성 라이온즈가 2024시즌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먼저 1군에서는 박진만 감독을 필두로 이병규 수석 코치가 감독을 보좌한다. 새로 합류한 정민태 코치와 이진영 코치가 각각 투수와 타격 파트를 맡는다. 이어 권오준 불펜 코치, 강명구 작전 코치, 이정식 배터리 코치, 손주인 수비 코치, 배영섭 타격 서브(보조) 코치, 박찬도 주루·외야 코치가 1군 선수들을 지도한다.퓨처스(2군)리그는 정대현 감독과 강영식 투수 코치가 새롭게 선수들을 이끈다. 강봉규 타격 코치, 조동찬 작전·외야 코치, 채상병 배터리 코치, 정병곤 주루·내야 코치가 힘을 보탠다. 올해 젊은 유망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새로 신설된 퓨처스 불펜 코치에는 박희수 코치가 이름을 올렸다. 박한이 코치, 다바타 코치, 다치바나 코치는 1군과 퓨처스에서 자리를 옮겨 이번 시즌 김정혁 코치와 함께 잔류군에서 신예 선수들을 전담 육성한다.컨디셔닝 파트에는 정연창 1군 총괄 컨디셔닝 코치와 김지훈 퓨처스 총괄 컨디셔닝 코치가 선수들의 부상 방지 및 조기 복귀를 통한 경기력 강화에 힘을 보탠다. 또한 1군 권오경·염상철·황승현·박승주 컨디셔닝 코치, 퓨처스 허준환·한흥일 컨디셔닝 코치, 3군 윤성철·윤석훈 컨디셔닝 코치가 각각 선수들을 지원한다. 재활군은 정현욱 코치와 함께 나이토 코치, 김용해 컨디셔닝 코치가 맡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8 15:32
프로축구

울산, 후반 44분 '통한의 실점'…일본 가와사키 원정서 쓰라린 패배 [ACL]

울산 현대가 일본 가와사키 원정길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후반 44분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90분 간 슈팅 수는 5개, 이 가운데 골문 안으로 향한 건 단 1개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3일 일본 가와사키의 도도로키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0-1로 졌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이 후반 막판에 깨졌다.앞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3-1로 완파했던 울산은 승점 3(1승 1패)을 유지하며 조 2위로 떨어졌다. 진행 중인 빠툼-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전 결과에 따라 3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선두는 가와사키(2승·승점 6)다.시즌 내내 K리그1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울산은 7월 들어 급격하게 흐름이 꺾인 모습이다. 8월 이후 6경기에서 단 1승(3무 2패)에 그쳤을 정도. 그나마 빠툼, 수원FC전 2연승과 지난 주말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 무승부로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는 듯했지만, 가와사키 원정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다시 흐름이 꺾였다.특히 이날 울산은 90분 동안 단 5개의 슈팅에 그치며 빈공에 시달렸다. 지난 포항 원정에서도 슈팅이 단 1개에 불과했던 울산은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오는 8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정규 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ACL은 오는 24일 조호르와의 조별리그 3차전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와 마틴 아담을 모두 벤치에 두고 김지현을 최전방에 두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바코와 이동경, 아타루가 2선에 포진했고 김민혁과 이규성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조현택과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은 수비라인을, 조현우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경기 초반부터 울산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도권을 내준 채 경기를 끌려갔다. 이날 전반전 슈팅 수도 단 2개에 불과할 정도로 수비에 무게를 뒀다. 교체 명단 등을 고려하면 후반에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계획이었다.그러나 후반에도 울산은 반전의 불씨를 지피지 못했다. 홍 감독은 후반 9분 마틴 아담과 이청용을 투입하며 전방에 변화를 줬지만 여전히 꼬인 흐름을 풀지는 못했다. 후반 31분 루빅손과 김성준이 잇따라 투입된 뒤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그나마 울산은 가와사키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0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 막판을 버텨내지 못했다. 조현우의 킥이 측면에서 끊겼고, 곧장 가와사키의 공격이 이어졌다. 빗맞은 패스가 페널티 박스 정면으로 흘렀고, 도노 다이야가 뒤로 내준 패스를 다치바나다 겐토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워낙 강력한 슈팅은 울산 골문을 세차게 흔들었다. 후반 44분이었다. 울산은 후반 45분 주민규까지 투입하며 마지막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굳게 닫힌 가와사키의 골문을 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울산의 0-1 패배로 막을 내렸다. 정규시간 종료 1분 전에 나온 골이 두 팀의 희비를 갈랐다.구단에 따르면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결과적으로 패한 경기지만, 전체적으로는 준비한 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마지막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고비가 있었는데, 그것을 넘기지 못한 느낌이 있다.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총평했다.후반 막판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 “수비하는 입장에서, 볼이 반대로 진행되면서 수비 밸런스가 좋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공백이 생겼다. 그런 부분에서 순간적으로, 조직적으로 아쉬웠던 장면이었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홍 감독은 가와사키전 아쉬움을 빨리 털고 주말 K리그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나아가 A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날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도 더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잊고 다음 리그 경기(인천) 준비를 잘하겠다. 마지막 조별예선 경기가 가와사키와의 경기다. 선수들이 이번 경기 경험을 잘 간직하고, 많이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3.10.03 22:05
프로야구

[IS 피플] 오재일의 배트·구자욱의 격려, 아기사자들이 자란다

지난 25일 경기, 6연패 위기에 빠져있던 삼성 라이온즈를 구해낸 것은 ‘아기사자’들이었다. 프로 2년차 내야수 조민성(20)과 신인 외야수 류승민(19)이 각각 2안타 2타점을 때려내면서 팀의 5-2 승리를 견인, 팀의 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두 선수의 활약은 비단 이날뿐만이 아니었다. 조민성은 전날(24일) 경기에서도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리드를 안긴 바 있고, 그의 바통을 이어받아 대타 출전한 류승민도 2안타 1득점을 때려내며 패색이 짙던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최하위까지 추락해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삼성에 한 줄기 빛이 됐다. 아기사자들 활약의 뒤엔 롤모델의 뜻깊은 선물이 있었다. 조민성은 25일 베테랑 오재일(37)의 방망이를 들고 2안타를 때려냈다. 전날 경기도 마찬가지. 조민성은 “(24일) 1군 등록 전날에 (오)재일이 형과 문경에서 밥을 먹었다. (1군에) 가서 잘하라고 말씀해주셨고 배트도 선물해주셨다. 재일이 형이 내가 쓰는 배트 스타일을 캠프 때부터 알고 계시더라. 계속 안타를 치고 있는 배트가 재일이 형이 준 거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류승민의 뒤엔 구자욱(30)이 있었다. 현재 삼성의 2군 훈련장인 경산 볼파크에서 숙소생활을 하고 있는 류승민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조로 내려온 구자욱을 만나 뜻깊은 응원을 받았다. 구자욱이 류승민에게 “왜 자신 있게 (배트를) 안 돌려”라며 힘을 실어줬고, 롤모델의 조언은 어느 누구의 말보다 더 진하게 다가왔다. 자신감을 찾은 류승민은 2군 맹타에 이어 1군에서도 불방망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 지난해 데뷔한 조민성은 후반기 깜짝 카드로 기용돼 박진만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선수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도 안타를 연달아 때려내며 실력을 증명했다. 신인 류승민도 시작은 육성선수였지만, 캠프 때 타격에서 재능을 보이며 코치진의 눈에 든 덕에 6월 정식선수까지 전환됐다. 이후 다치바나 요시이에 타격 코치와 배영섭 코치, 박한이 퓨처스팀 타격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무럭무럭 성장한 그들은 롤모델들의 뜻깊은 선물까지 받으며 실력을 만개했다. 조민성은 “지난번(4월)에 1군에 올라왔을 땐 너무 잘하려고 욕심을 내다 무기력하게 내려갔지다. 평소 거포 타격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다가 박한이 코치님이 상황에 맞게 스윙하는 타자가 좋다는 말에 생각을 바꿨다. 매 타석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류승민은 “정식 선수가 됐을 때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꿈의 무대를 밟을 수 있어서 좋다. 그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자신 있게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3.06.27 11:38
프로야구

"자신 있게 돌려!" 롤모델 구자욱의 격려, 세자릿수 등번호 루키는 힘을 얻었다

"자신 있게 돌려."2023년 신인 외야수 류승민(삼성 라이온즈)은 여느 삼성의 1~3년 차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삼성의 2군 경기장인 경산 볼파크에서 숙소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류승민은 자신의 롤모델인 구자욱과 만났다.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산 재활조에서 회복 훈련 중인 구자욱을 만난 류승민은 "(스윙이 좋은데) 왜 자신 있게 안 돌려"라는 롤모델의 격려에 힘을 얻었다. 짧은 한마디가 도움이 됐던 걸까. 류승민은 6월 9일 KT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안타 1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고 이틀 뒤 첫 1군 콜업의 감격도 맛봤다. 이제 막 적응을 시작한 뒤 맞은 24, 25일 SSG 랜더스전에선 이틀 연속 2안타 멀티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25일엔 데뷔 첫 1군 2루타와 함께 2타점까지 쓸어 담으며 팀의 5연패 탈출에 크게 기여했다. 류승민은 "타석에 들어서서 최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려 했다. 그런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2루타가 언제 나올까 생각하긴 했는데, 오늘(25일) 첫 타석부터 2루타가 나와서 더 기분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1군에 올라와서 처음엔 좀 어려웠지만 못 치더라도 더 자신감을 가지고 스윙을 하려 한다. 감독님께서도 부담감을 갖지 말고, 어린 선수답게 패기 있게 경기에 임하라고 격려를 해주신다"라고 전했다. 다치바나 요시이에 타격코치와 배영섭 타격코치의 조언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류승민은 "타치바나 코치님은 레벨 스윙에 많이 도움을 주셨고 배영섭 코치님은 투수들이 나를 어떻게 공략하는지 설명해주시면서 변화구 승부가 많으니 변화구를 노려보라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멘털적인 이야기도 많이 해주신다"라며 고마워했다. 다만 수비에 대해서는 아직 아쉬움이 많다며 "여유롭지 않다. 강명구 코치님의 펑고를 열심히 따라 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류승민의 현재 등번호는 46번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 자릿수 번호를 달고 2군 그라운드를 누볐다. 1군 등록과 함께 정식선수로 전환, 두 자릿수 등번호를 받았다. 류승민은 "정식 선수가 됐을 때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꿈의 무대를 밟을 수 있어서 좋았고, 지금 이렇게 뛰고 있으니까 그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면서 "구자욱 선배처럼 공수주 다 갖춘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자신 있게 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3.06.26 10:57
프로야구

"계획에 따라 준비" 삼성, 2023시즌 외국인 코치 수혈 이유

삼성 라이온즈는 왜 외국인 코치를 영입했을까.삼성은 2월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023시즌 대비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1군 캠프에는 투수 22명, 포수 4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7명 등 총 43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올해는 2군 선수단도 오키나와에 베이스캠프를 차려 담금질할 계획이다. 관심이 쏠리는 건 코칭스태프 구성. 삼성은 2군 코칭스태프 명단에 일본인 다바타 가즈야 투수 코치와 다치바나 요시이에 타격 코치를 포함했다.다바타 코치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NPB)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2012년부터 요미우리와 야쿠르트 스왈로스 등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다. 어깨 부상으로 선수 시절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NPB와 독립리그 등을 두루 거쳤다. 다치바나 코치는 세이부 라이온스와 한신 타이거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1군 타격 코치, 지바 롯데 마린스 1군 타격 코치, 라쿠텐 골든이글스 1군 타격 코치 등을 경험했다. 이밖에 나이토 시게토 컨디셔닝 코치도 합류할 계획이다.삼성은 과거 '왕조 시절' 외국인 코치가 종종 있었다. 최근엔 2018년과 2019년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가 1군 투수를 지도했다. 2군 감독을 거친 오치아이 코치가 2022시즌을 앞두고 일본으로 돌아간 뒤 삼성의 코칭스태프 보직은 국내 코치의 차지였다. 하지만 2023시즌에는 과감하게 변화를 선택했다.홍준학 삼성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해 후반기부터 준비했다.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지도 스타일에 변화를 주려고 했다"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삼성은) 마티 코치를 비롯해 외국인 코치를 꽤 영입했던 구단이었다"고 설명했다. 마티 코치는 1990년 삼성에서 투수 파트를 담당, 김상엽에게 커브를 가르쳐 준 인물로 유명하다.홍준학 단장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마무리 캠프를 해외(오키나와)로 보낸 것, 이번에 2군 선수단을 일본 오키나와로 훈련 보내는 것, 2군에 일본인 투·타 코치를 영입하는 걸 계획에 따라 준비했다"며 "지도 방식에 변화를 주면서 전력을 한 번 업그레이드해 보자는 생각이다. 인맥을 통해 (후보군을) 추천받았는데 적합하신 분이 나와서 접촉했다. 외부 (전력) 영입이 마땅치 않아서 다른 방식으로 해보자는 생각"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27 20:00
연예

日 모델 다치바나 에리, YG케이플러스와 전속 계약

일본 모델 다치바나 에리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YG케이플러스가 5일 밝혔다. 코스메틱 브랜드 힌스(hince)의 모델로 잘 알려진 다치바나 에리는 최근 YG 케이플러스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일본 유명 잡지 ‘VIVI’의 전속 모델로 데뷔한 다치바나 에리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큰 이목구비와 각진 턱선이 트레이드마크인 그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몽환적인 분위기로 패션과 뷰티의 경계를 넘나들며 많은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다치바나 에리는 “그동안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일을 했지만, YG케이플러스와 함께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려 한다. 애정 하는 한국에서의 활동이 너무 기대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영화 ‘시크릿 카운터’에 미도리 역으로 출연, 이미 일본에서는 연기자로 데뷔한 만능 엔터테이너다. 뿐만 아니라 그룹 소녀시대 ‘DIVINE’, 예성X범키 ‘carpet’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YG케이플러스는 “다치바나 에리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모델을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05 09:14
야구

재활 중인 NNY 다나카,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여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2일(한국시간) 다나카가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팀 동료인 숀 켈리(30)와 일본 개그맨 다무리 아쓰시 두 명에게서 지목자로 추천됐다. 다나카는 얼음물을 머리에 맞는 동영상을 올린 뒤 다치바나 요조 라쿠텐 사장과 일본 뮤지션 펑키 가토등을 추천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미국 루게릭병 협회에서 환자를 돕기 위해 기획한 모금 운동으로 최근 전세계 열풍이 불고있다. 아이스버킷 동참자는 캠페인에 동참할 또 다른 사람을 지명하고, 지명자는 24시간 이내에 얼음물 샤워를 하거나 ALS 재단에 기부금 100달러(한화 약 10만 원)을 내야 한다. 한편 다나카는 지난달 8일 클리블랜드전에서 6⅔이닝 10피안타 5실점한 뒤 오른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수술대신 약물치료를 통한 재활을 선택한 그는 최근 불펜피칭을 시작하며 복귀를 준비중이다. J베이스볼팀 2014.08.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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