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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의선 회장 "한국 양궁, 서로 믿었기에 더 잘할 수 있었다”

"서로 믿고 한마음으로 했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대한양궁협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한국이 파리 올림픽 양궁 5개 종목 석권을 확정지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협회와 선수, 모든 스태프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회장은 전 종목 석권의 대업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정 회장은 "남자 양궁 결승전에서 본 것처럼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에도 워낙 잘하는 국가가 많다"며 "우리도 많이 긴장했다.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한국 양궁이 최강의 위상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정 회장은 "우리나라가 양궁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노력하셨던 선대 회장님도 계시고, 그때부터 양궁협회 시스템이 만들어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협회와 선수들, 직원들 사이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제 이제 2028 LA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장영술 양궁협회 부회장은 "(정의선) 회장님께서 이미 나와 한규형 부회장한테 다음 LA 올림픽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지시하신 게 있다. 우리도 (한국으로) 가서 바로 준비하려 한다"고 밝혔다.양궁협회는 이번 올림픽을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했다.현충원과 전쟁기념관 역할을 겸하는 파리의 명소 앵발리드가 경기장으로 잡히자 '예습' 차원에서 지난해 정몽구배 양궁대회를 서울 용산구의 전쟁기념관에서 열었다. 게다가 센강에 붙어 있는 앵발리드에 불어오는 강바람에 대비해 남한강변에 훈련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한 질의에 정 회장은 "이제는 일을 좀 봐야 할 것 같다"며 당분간 한국 양궁의 수장이 아니라 재계의 본업으로 복귀할 뜻임을 내비쳤다.정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너무 즐겁고, 애타게 봐주시니 우리 양궁인들이 많이 힘이 난다"며 "우리나라 정부, 대통령님도 관심을 주셨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도 많이 지원해줬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양궁인들도 그렇고, 모든 게 다 합쳐져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로서는 참 큰 행운이고 영광이라 생각하고 있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5 16:48
산업

네티즌 제대로 저격한 이재용 회장 익살 ‘쉿’ 표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산 부평깡통시장을 방문해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익살스러운 표정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밈(인터넷 유행 게시물)이 생겨나고 있고, 당시 했던 말들에서 인간미가 느껴진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부산을 방문할 때 다른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동행했다. 부평깡통시장에서 떡볶이, 빈대떡 등을 먹는 일정까지 함께 했다. 여기까지는 공식 일정으로 많이 알려졌는데, 크게 화제가 된 것은 당시 현장의 뒷이야기들이다. 특히 이 회장의 익살스러운 ‘쉿’ 표정은 네티즌을 저격했다. 그는 부평깡통시장을 방문했을 때 검지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며 익살스럽게 ‘쉿’하는 표정을 지었는데, 현장에 있던 시민의 카메라에 포착됐고 인터넷 커뮤니티에까지 올라왔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표정에 네티즌의 반응은 뜨거웠다. “귀엽네”부터 “익살스러운 면이 인간미가 있어 참 보기좋다” 등 호평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회식 2차 가기 싫어서 조용히 집에 가는 대리님 표정 같다” “‘부장님한테는 비밀로 해줘’ 하는 것 같다” 등 재미있는 표정 분석 댓글을 이어달기도 했다. 사진을 활용한 밈도 등장했다. 이 회장의 쉿 사진에 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넣고 ‘동생 몰래 신라호텔 계산 안하고 튀기. ㅋㅋㅋ’라는 문구를 넣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이 회장의 쉿 표정으로 인터넷 상에서 난리가 나자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자세한 상황 설명까지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기업 회장님들은 전통시장 나들이가 처음이신 듯 했는데, 상인들과 어울리시며 함께 나들이를 잘 했다”며 “근데 이재용 회장님의 인기가 정말 하늘을 찔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전체가 대통령님을 연호하는 소리로 가득했지만, 그 사이를 뚫고 유독 이재용 회장님을 부르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며 “그렇게 가는 곳마다 사진 찍자, 악수하자고 하시는 통에 아마도 주변에 대통령님이 계셔서 소리를 낮춰 달라고 하신 포즈가 아닐까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의 표정 뿐 아니라 말도 주목받았다. 그는 떡볶이를 먹다가 분식집 직원에게 “어묵국물 좀…”이라고 요청해 종이컵에 든 국물을 마신 뒤 혼잣말로 “아~ 좋다”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YTN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네티즌들은 “이 회장도 떡볶이에 어묵국물 조합은 못 참지”, “먹잘알(먹는 것에 대해 잘 아는)이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이 회장은 또 주변 시민들과 악수하면서 “아이폰 왜 이렇게 많아요?”라며 웃으며 말한 것도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은 “나는 갤럭시만 쓴다” “삼성 흥해라” “애국기업 삼성폰만 쓰자” 등 응원 댓글을 올렸다. 재계 관계자들은 이 회장의 쉿 표정이 회장 자신 뿐 아니라 삼성에 대한 대중적인 호감도를 높였다며 부러워하는 눈치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이 다른 총수들보다 경험이 많아서 대통령 행사에서도 잘 대응하는 것 같다”며 “의도치 않게 대중에게 소탈한 회장 이미지도 심어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번 깡통시장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이 함께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07 18:00
스포츠일반

[패럴림픽 결산③] '신인선수 발굴' 과제 남긴 2022 베이징 패럴림픽

"2026년, 늦어도 2028년엔 금메달이 나올 것이다. 신인선수 발굴 시스템의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13일 오전 베이징 메인프레스센터(MMC) 내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동계패럴림픽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세대교체' 과제와 함께 4년 후를 기약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평창패럴림픽 이후 4년만에 열린 베이징패럴림픽에 6개 종목(78개 세부종목) 선수 31명 등 총 7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4~13일 열흘간 중국 베이징, 장자커우, 옌칭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한국선수단은 노르딕스키, 휠체어컬링, 파라아이스하키, 알파인스키에서 동메달 2개를 예상했지만 단 1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2014년 소치 대회 노메달 후 평창 대회에서 악전고투 끝에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지만 4년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지난해 도쿄패럴림픽 때와 동일한 선수 노쇠화, 코로나로 인한 훈련 및 정보 부족, 신인선수 부재 등 총체적 문제점이 진입장벽 높은 동계 종목에서 더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윤경선 대한민국 선수단장(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노이펠리체 대표)은 "우리 선수단은 최선을 다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비록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대회였다"고 10일의 여정을 돌아봤다. "원정경기 최대 인원을 파견했고, 알파인스키 최사라, 스노보드 이제혁 등 어린 선수들이 패럴림픽 데뷔전을 치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이스하키는 평창에 이어 2대회 연속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짚었다. 윤 단장은 향후 과제로 "젊은 선수들의 유입을 통한 세대 교체, 스포츠과학을 접목한 체계적 훈련 시스템 개발, 동계종목 인프라 확대"를 꼽았다. '시드니-아테네패럴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박종철 총감독(이천선수촌장)은 노메달 부진에 대해 "출국 직전 국내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며 선수단 내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했다. 촌내에 모든 경기장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면 보호 시스템이 가동됐을 텐데 그러질 못했다. 특히 아이스하키는 촌내 링크장이 없어 외부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이 고충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부족한 시설을 확충해 좀더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완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해외 전지훈련이 부족했고, 처음 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경기력이 덜 올라왔다"고 부진 원인을 꼽았다. 신인선수 발굴 시스템에 대한 지적에 정 회장은 "전국 장애인 등록 현황을 보면 10~19세, 패럴림픽 출전가능한 장애유형은 대단히 적다. 시각, 지체장애를 통틀어 5185명(2020년 12월 기준) 정도다. 1년에 10명씩 키워낸다는 각오로 시도체육회, 종목연맹 공청회를 통해 효율성 있는 꿈나무 선수 발굴 해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천편일률적 국가대표 지원 방식에도 혁신을 예고했다.정 회장은 "국가대표 지원 예산이 결코 적지 않다. 이 예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의 문제다. 현재 모든 선수들에게 보편적 지원을 하고 있지만, 국가대표에 한해선 가능성 있고, 잘하는 선수를 더 많이 지원하는 방식, 국가대표 경쟁력과 자부심을 높이는 방향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기력 강화를 위한 실업팀 창단 논의도 빠지지 않았다. 기업인인 윤 단장은 실업팀 창단과 직장운동경기부 내 장애인 선수 처우 개선을 역설했다. "기업들이 장애인체육을 더 많이 후원하고 ,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연맹 회장을 맡거나 후원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에서 세제 혜택 등 제도도 강화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코로나 확진으로 지난 11일에야 베이징 현장에 도착한 정 회장은 경기 외적인 성과로 "우크라이나, 폴란드, 이탈리아, 일본패럴림픽위원회와의 연대"를 꼽았다. 특히 동계종목 강국과의 교류를 통한 경기력 향상 계획을 밝혔다. "우크라이나패럴림픽위원회와 MOU를 맺고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기로 했다. 꿈나무 교류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워보겠다"고 말했다. "또 윤경선 단장과 함께 세계컬링연맹회장을 만나 2024년 세계선수권 유치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 2024년 강원유스올림픽 시점에 맞춘 시설 활용도 논의할 것이다. 귀국 후 정부와 협의를 통해 대회 유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시드니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정 회장은 "금메달은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는다"면서 4년, 8년 후 청사진을 밝혔다. "꿈나무 선수들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지원 시스템을 갖춘다면 2026년 밀라노, 2028년 LA에선 보여드릴 수 있다. 2025년엔 교원대에 최초의 장애인체육 특수중고등학교도 문을 연다. 어린 장애인 선수들도 운동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패럴림픽 중국의 예에서 보듯 10년 이상 선수를 키우고 투자해야 한다. 올해부터 전국 시군구에 반다비체육센터도 개관한다. 종목단체, 시도체육회와 손잡고 전문체육뿐 아니라 생활체육도 활성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패럴림픽은 대통령 선거기간 중 열렸다. 장애인체육의 수장으로서 정 회장은 새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대통령님뿐 아니라 정부 관계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늘 하나"라면서 장애인들을 세상으로 이끄는 장애인체육의 힘을 역설했다. "스포츠는 장애인들을 사회 속으로 이끄는 교두보다. 저 또한 사고로 장애를 입고 좌절했을 때 스포츠를 통해 집 밖으로 나왔다. 일도 하게 됐고, 건강해지고, 그러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장애인을 장애인으로 한정짓지 말고 차별없이 대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있고, 올림픽 중계방송이 있으니 패럴림픽 중계방송도 있고, 비장애인 학생들이 운동하고 공부하듯 장애인학생들도 당연히 운동하고 공부하는 '차별없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바깥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차별없는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좋겠다. 우리는 열심히, 더 잘할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13 16:03
스포츠일반

펜싱 김정환, 문재인 대통령에게 받은 선물 공개 "감사합니다"

2020 도쿄올림픽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받은 선물을 공개했다.김정환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통령님께서 보내주신 선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김정환이 공개한 사진 속 선물은 청와대 시계였다. 김정환은 문 대통령의 SNS 계정을 태그하며 '감사합니다'라고 썼다.김정환은 이번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종목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김정환은 또 올림픽 후 열린 첫 국내대회인 '제61회 대통령배 전국 남녀 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 개인전에서 세계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21.09.03 14:13
연예

[종합IS] 문재인 대통령 축하에 방탄소년단 "따뜻한 축하 감사"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에 방탄소년단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SNS에 'K팝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쾌거'라며 방탄소년단의 '핫100' 1위 소식에 기뻐했다. 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하며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메인 앨범 차트(빌보드200)에서 네 차례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대단하다. K팝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쾌거다. 1위에 오른 '다이너마이트'는 코로나19로 힘겨운 전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만든 노래라고 하니 더욱 뜻깊다'며 '코로나19 국난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국민들께 큰 위로가 될 것이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200'에서 1위를 했을 때도 축전을 남긴 바 있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같은날 오후 SNS에 '문재인 대통령님, 이번에도 따뜻한 축하의 말씀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저희 노래가 조그만 위안과 긍정의 에너지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도시들이 다시 밝은 빛으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 믿고, 저희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음악에 매진하겠다'고 답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신곡 '다이너마이트'를 발표했다. 빌보드는 31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 'Dynamite'로 자신들의 첫 번째 빌보드 '핫 100' 정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소식을 알렸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9.01 17:22
연예

[현장IS] "충성" JYJ 김준수…500명 팬 앞에 전역신고 [종합]

그룹 JYJ 김준수가 팬들의 열혈 응원 속에 제대했다. 21개월의 의무경찰 복무를 마치고 건강하게 팬들 앞에 인사했다.김준수는 5일 오전 9시 30분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전역식을 가졌다. 현장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 속에서도 500여 명의 국내외 팬들이 자리를 지켰다. 전날 밤부터 자리를 지킨 팬들도 있었고 전역식 도중에도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우리♥이제 헤어지지 마요" "집에 가자 준수야" "2년 동안 나만 늙음" "이번 역은 전역, 전역 입니다" 등 플랜카드를 들고 김준수의 전역을 축하했다. 'XIA'라고 적힌 헬륨 풍선까지 눈길을 끌었다.취재진 앞에 선 김준수는 "팬들이 이렇게 많이 올줄 몰랐다. 1년 9개월동안 이런 것에 무뎌져 있었는데 이렇게 먼 길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뗐다.팬들은 그의 전역을 기념해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에 학대피해아동 지원 후원금 1986만1215원을 전달했다. 앞으로의 연예활동을 응원하는 마음을 김준수 생일에 맞춘 금액으로 선행을 펼쳤다.김준수는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우선 푹 자고 싶은 것도 있다. 또 여행을 다니고 싶다. 무대에도 얼른 올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무대로 복귀하겠다고 약속했다. JYJ 멤버들에 대해선 "얼마 전 축하한다는 말을 나눴다"며 "완전체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논의 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준수는 "군생활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군생활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정말 많은 걸 배웠다"며 "가장 최근에 있었던 경찰의 날이 기억난다. 그날 노래를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님을 뵀다. 감사하게도 격려를 해주셨다. 사회에 있을 때에도 쉽지 않은 일이라 가장 크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앞으로 김준수는 "구체적인 사항은 언론을 통해 밝힐 예정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무대에서 팬 분들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져보려고 한다"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지난해 2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를 통해 입소한 김준수는 일정기간 군사훈련을 마친 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단 소속으로 복무했다. 21개월의 복무 기간 동안 사고 없이 충실하게 병역 의무를 이행해왔다. 지난 2004년 동방신기 싱글 'Hug'로 데뷔한 김준수는 2010년 김재중·박유천과 함께 JYJ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솔로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도 입지를 넓히며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엘리자벳' '데스노트' 등에 출연했다. 김준수의 전역으로 JYJ는 전원 군필 그룹이 됐다. 가장 먼저 김재중이 2016년 12월 군복무를 마쳤으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박유천은 지난해 8월 소집해제했다. 이들의 완전체 행보는 미정이나, 개별 활동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김준수는 전역 후 첫 행보로 7일 팬사인회를 갖는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박세완기자, 김준수 인스타그램 2018.11.05 09:44
스포츠일반

홍명보, 허정무 최용수…축구인들의 ‘문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

홍명보, 최용수, 김병지, 최진철, 송종국까지. 전‧현직 축구선수들과 아산 축구단 관계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임직원 등 축구인 300여 명이 청와대 앞으로 모여들었다. 경찰청의 선수 모집 중단으로 해체 위기에 놓인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의 아산 무궁화를 살리기 위해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허정무 부총재와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전무를 비롯한 임직원들, 축구 원로들로 구성된 OB축구회 회원, 김병지, 송종국, 최진철, 현영민 등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 아산무궁화 코치진과 유소년 선수들, 현직 유소년 지도자 등은 2일 오전 청와대 인근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 모여 ‘아산무궁화축구단 존속을 위한 축구인 결의 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경찰청의 일방통행 한국 축구 죽어간다’ ‘경찰청의 오만과 독선, 한국 축구 다 망친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경찰청의 갑작스러운 선수 모집 중단 방침에 항의했다. 앞서 경찰청은 의경제도 폐지 방침에 따라 프로축구 아산과 프로야구 경찰야구단의 신규 선수 선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K리그2 우승을 확정한 아산의 경우 신규 선수가 충원되지 않으면 전역자가 발생하는 내년 3월에는 14명의 선수만 남는다. K리그 최소 요건 20명을 갖추지 못해 리그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축구인들은 2년간의 유예기간을 달라고 호소했다. 아산무궁화 박동혁 감독은 축구인들을 대표해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이번 결정으로 인해 아산무궁화가 해체되면 산하 유소년 클럽들의 연쇄 해체 사태가 우려된다. 축구 꿈나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번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한 홍명부 전무는 “경찰청의 결정이 당황스럽다”며 “의경 제도도 점진적으로 폐지하는 만큼 축구팀에도 시간을 달라”고 강조했다. 김병지 해설위원도 “2년간 유예기간을 부여해 시민구단으로 거듭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아산 18세 이하(U-18)팀의 국민석은 “아산이 이렇게 해체되면 유소년 선수들이 갈 곳이 없어진다. 문제가 잘 해결돼 축구에 대한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1.03 13:37
축구

청와대 앞에 모인 축구인들, 한 목소리로 아산 무궁화 사태 해결 촉구

경찰청의 일방적인 선수 수급 중단 통보로 위기에 빠진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하 아산무궁화)을 살리기 위해 축구인들이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허정무 부총재와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전무를 비롯한 임직원들, 축구 원로들로 구성된 OB축구회 회원, 김병지, 송종국, 현영민 등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 아산무궁화 코칭스태프와 유소년 선수들, 현직 유소년 지도자 등 300여명의 축구인들은 오늘(2일) 청와대 인근 효자로에서 ‘아산무궁화축구단 존속을 위한 축구인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결의대회에서 축구인들은 한 목소리로 ‘경찰청이 아산무궁화 축구단의 선수 수급을 2년간 지속하여 아산무궁화에 소속된 14명의 선수들과 산하 유소년 선수들의 불안을 최소화해달라’고 요구했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아산무궁화의 박동혁 감독이 축구인들을 대표하여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했다. 박동혁 감독은 ‘경찰청의 이번 결정은 2017년 아산무궁화 창단 당시 경찰대학, 아산시, 프로축구연맹 3자가 체결한 협약에 따른 상호 협의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결정으로 인해 아산무궁화가 해체되면 산하 유소년 클럽들의 연쇄 해체 사태가 우려된다. 축구 꿈나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번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호소했다. 오늘 결의대회의 연사로 나선 전 국가대표 선수 김병지 해설위원은 ‘경찰청이 선수 선발을 중단해서 14명의 선수들만 남게 되면 아산무궁화는 K리그는 물론 어느 리그에도 참가할 수 없게 되고, 결국 해체될 수밖에 없다. 2년간만 유예기간을 부여해서 시민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경찰과 한국 축구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산무궁화 산하 U18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국민석 선수는 ‘아산무궁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해체되면 유소년 선수들은 갈 곳이 없어진다. 문제가 잘 해결돼서 축구에 대한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발언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마지막 순서로 축구인들이 준비해 온 ‘대통령께 드리는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며 결의대회는 마무리됐다. 의경으로 입대한 프로축구 선수들로 구성된 아산무궁화는 지난 10월 27일(토) K리그2 34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에 승리를 거두며 2018시즌 K리그2 우승을 확정했다. 그러나 앞선 9월경 경찰청은 아산무궁화와 프로축구연맹에 ‘앞으로 아산무궁화의 선수를 충원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아산무궁화는 K리그2에서 우승을 거두고도 향후 존속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용재 기자 2018.11.02 16:55
스포츠일반

손흥민 “장현수, 리스크 감당하느라…월드컵 정말 무서워”

월드컵 축구 대표팀 손흥민(토트넘) 선수가 멕시코전을 마친 후 거듭 눈물을 쏟아내며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23일(현지 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멕시코전에서 한국은 손흥민의 만회골에도 1-2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눈물을 쏟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눈시울을 붉혔다. 손흥민은 “제가 많이 미안하다. 초반에 찬스 왔을 때 공격수 입장에서 잘해줬어야 했다. 우리가 강팀이 아닌 이상 찬스 왔을 때 해결했어야 했는데 아쉽다”며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경기 직후 동료들을 다독이기 위해 눈물을 참으며 그라운드를 돌아다녔다. 그러다 라커룸에서 왈칵 눈물이 터졌다. 손흥민은 “대통령님께서 많이 위로해주시고 선수들 잘했다고, 다음 경기 잘하자고 말씀해주셨다. (덕분에) 선수들도 조금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웨덴전, 멕시코전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비난의 중심에 선 장현수, 김민우 등 수비수들이 비난에 시달리는 상황에 대해서도 미안함과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선수들 입장에선 당연히 잘해보려다 보니 실수도 나오고 그런 것 같다”며 “현수 형도 몸을 날리다 보니 리스크를 감당하게 된 것”이라며 감쌌다. 이미 2014 월드컵 무대에 서본 손흥민은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오기 전 “월드컵은 정말 무서운 무대”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손흥민은 “아직도 무섭다. 진짜 잘 준비해도 부족한 게 월드컵 무대다. 아직도 경험이 부족하다는 걸 되게 많이 느꼈다. 4년 후에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지만 똑같은 말을 할 것 같다. 아직도 겁이 난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실망하고 기도 죽고 자신감 떨어진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나라를 위해 잘하고 못하고 떠나서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16강 가고 못 가고 떠나서 마지막 경기에 선수들이 잘 임해주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6.24 12:37
연예

[종합IS] "대통령 지목→갑론을박→삭제" 김태욱, 상처만 남은 챌린지

너무 엉뚱했던 것일까. 김태욱의 아이스버킷챌린지는 아쉽게도 상처만 남았다.김태욱 아내 채시라는 21일 자신의 SNS에서 “태욱 씨도 기부와 함께 임직원들과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며 "엄청난 세 분을 지목했는데 현실로 이루어진다면 진짜 대박"이라고 전했다.채시라의 지목을 받은 김태욱은 강릉 앞바다에서 회사 임직원들과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함께 했다. 얼음물을 잔뜩 맞은 김태욱은 시원한 표정으로 다음 주자를 지목했다.김태욱이 지목한 인물들을 다름아닌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었다.김태욱은 "다소 엉뚱하고 황당하고 실현 가능성이 없을 수도 있지만 '내가 지목하는 이 세분이 함께 모일 수만 있다면 더 큰 의미의 멋진 메시지가 울려 퍼지지 않을까' 하는 상상으로 지목하겠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소 싸늘했다. 유쾌하게 접근하기에는 지목 대상을 너무 말도 안 되게 언급했다는 것. "지목은 자유", "신선하다", "파급력은 상당할 듯" 등 의견도 있었지만, "대통령님이 챌린지를 받아 들여도 민폐다", "본인도 황당한걸 알면서… 상상은 상상으로만 끝내 주세요", "너무 갔다", "어느 정도 선은 좀 지킵시다", "이렇게 또 챌린지 끝나게 생겼네"라며 김태욱의 경솔함을 지적하는 네티즌들이 대부분이었다.논란을 의식한 듯 채시라는 SNS 계정에서 김태욱의 아이스버킷챌린지 영상을 결국 삭제했다. 한편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릴레이 기부 캠페인이다. 지난달 29일 션을 시작으로 '2018 아이스버킷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아이스버킷챌린지는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 병원 건립을 위해 진행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6.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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