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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1% 그들의 결혼] 인터넷에 떠도는 등급표, 첫째는 직업?

●내부 기준 심사표: 남자  ▲30%: 직업   30: 판사·검사·벤처 사장급   25: 변호사·의사   20: 변리사·회계사 등 전문직   15: 대기업 재직   10: 교직 종사자·공무원  5: 중소기업 재직  ▲25%: 학벌   25: 서울대   20: 연세·고려대   15: 포항 공대·카이스트   10: 지방 국립대 및 서울 소재 대학  5: 지방 4년제 사립대  ▲20%: 집안 배경   20: 아버지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 50대 대기업 임원 이상, 은행 지점장 이상, 변호사·교수 등 특수직 종사자   15: 부모(둘 모두) 대졸 이상, 대기업 부장, 중소기업 운영, 교직   10: 장사·판매직 ▲20%: 재산   20: 연봉 5000만원 이상, 부모 20억원 이상   15: 연봉 3000만원 이상, 부모 10억원 이상   10: 연봉 2000만원 이상, 부모 5억원 이상   5: 연봉 2000만원 이하, 부모 1억원 이상  ▲5%: 외모   5: 키 175㎝ 이상, 호감 가는 인상   3: 키 175㎝ 이하, 호감 가는 인상 ※비고  -점수 계산 시 한 가지 부족할 때마다 5점 감점  -호감 가는 인상이 아니면 외모 점수 0점  -장남인 경우 총점에서 5점 감점  -남자 나이 35세 이상인 경우 5점 감점  -학벌과 재산은 위의 최하점에 미치지 않으면 0점  -그 밖에도 혈액형·건강 상태·음주 빈도 등 체크  -총점 65점 이상일 경우만 회원 등록 ●내부 기준 심사표: 여자 ▲40%: 외모   40: 키 165㎝ 이상, 미인, 안경 미착용자, 몸무게 50㎏ 미만 마른 형   35: 키 163㎝ 이상, 이하 상동  30: 키 160㎝ 이상, 이하 상동  25: 키 155㎝ 이상, 이하 상동  20: 키 155㎝ 이상, 호감 가는 인상, 마른 형   15: 키 150~155㎝, 마른 형   10: 키 150㎝ 미만  ▲20%: 집안 배경   20: 아버지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 50대 대기업 임원 이상, 은행 지점장 이상, 변호사·교수 등 특수직 종사자   15: 부모(둘 모두) 대졸 이상, 대기업 부장, 중소기업 운영, 교직   10: 장사  ▲20%: 직업   20: 연봉 3000만원 이상, 전문직   15: 연봉 2000만원 이상, 대기업   10: 연봉 2000만원 미만, 중소기업  ▲10%: 학벌   10: 서울대·이화여대   8: 연세·고려·포항 공대·카이스트   5: 지방 국립대 및 서울 소재 대학   3: 지방 4년제 사립대 ▲10%: 재산   10: 부모 대졸 이상, 재산 30억 이상   5: 부모 대졸 이상, 재산 10억 이상 ※비고  -여성의 경우 호감 가는 인상이 아니면 외모 점수 0점  -장녀인 경우 총점에서 5점 감점  -여자 30세 이상인 경우 5점 감점  -학벌과 재산은 위의 최하점에 미치지 않으면 0점  -그 밖에도 혈액형·건강 상태·음주 빈도 등 체크  -총점 65점 이상일 경우만 회원 등록▷ &#39마담뚜&#39는 옛말, 은행 PB가 맺어준다▷ 호텔 사장과 결혼한 커피숍 여종업원▷ 회원들, 직업·학력별로 등급이 있다?▷ 첫 만남 베스트 장소는 호텔?▷ 노블레스 고객 재직증명서 제출해야?▷ 결혼 정보 회사 CEO 가상 좌담회▷ 무대책 신데렐라, 상위 클래스 신랑감 원해▷ 한결은 메리와 결혼해야 한다?▷ 명문대 출신에 전문직 종사자는 기본이죠 2007.08.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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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1% 그들의 결혼] 명문대 출신에 전문직 종사자는 기본이죠

네 곳의 결혼 정보 회사에 상위 레벨 가입 조건을 문의했다. 회사별로 각각 이름과 기준은 달랐지만 대부분은 서울 소재 명문대 출신의 전문직 종사자들로 자격을 제한했다. 또 부·명예 등이 특출난 집안을 대상으로 하는 등급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기도 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정형화한 조건은 없다. 다만 상담하며 종합적으로 판단, 적절한 수준의 클래스에 등록하도록 유인한다"라고 말했다. 여성의 경우 모든 조건이 평범해도 뛰어난 미모를 갖췄으면 상위 클래스가 될 수도 있으며 남성의 경우 전문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상위 클래스 가입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또한 여성 가입비가 남성 가입비보다 비싼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여성 가입자 수가 남성보다 1.5배 정도 많기 때문이다. 온누리 인턴 기자 ▷ &#39마담뚜&#39는 옛말, 은행 PB가 맺어준다▷ 호텔 사장과 결혼한 커피숍 여종업원▷ 회원들, 직업·학력별로 등급이 있다?▷ 첫 만남 베스트 장소는 호텔?▷ 노블레스 고객 재직증명서 제출해야?▷ 결혼 정보 회사 CEO 가상 좌담회▷ 무대책 신데렐라, 상위 클래스 신랑감 원해▷ 한결은 메리와 결혼해야 한다?▷ 명문대 출신에 전문직 종사자는 기본이죠 2007.08.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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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1% 그들의 결혼] 한결은 메리와 결혼해야 한다?

대통령 딸과 일개 가난한 형사가 결혼한다는 설정(SBS TV '프라하의 연인')은 과연 말이 되는 걸까? TV 드라마 속에선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이 너무도 쉽게 이뤄진다. 극적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라지만 주인공 커플들이 맺어지는 걸 보노라면 많은 사람들이 으레 위와 같은 의문을 품기 마련이다. 자연스럽게 이와 함께 현실에서도 과연 그런 연애나 결혼이 가능한지, 드라마가 아닌 현실이었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사람을 선택했을지 궁금해 한다. 이들 드라마 속에서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그려진 주인공들의 프로필(남녀 각 12명)을 듀오의 커플 매니저 200명에게 제공, 드라마와 상관없이 현실에서 어울릴 법한 짝을 매칭하도록 했다. 황당한 신데렐라 스토리의 틀을 깨고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환상의 매칭'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환상의 커플 베스트 5 ▲1위(38%): 류시원(KBS 2TV '웨딩'· 한승우 역)+채림(MBC TV '이브의 모든 것'·진선미 역) 외교관이라는 한승우의 직업 특성상 외국 대사들과 갖는 파티나 접대가 잦다. 이 때문에 아내의 영어 실력 및 내조는 필수다. 재색을 겸비하고 대인 관계를 리드할 수 있는 똑 부러지는 아나운서인 진선미 같은 스타일은 공식 석상에서 한승우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다. 30대 초반의 한승우와 20대 후반의 진선미의 나이 차 또한 절묘한 궁합을 이룬다. ▲2위(31.5%): 재희(KBS 2TV '쾌걸 춘향'·이몽룡 역)+서민정(MBC TV '거침없이 하이킥'·서민정 역) 명예직의 검사 남성과 안정된 교사 여성은 반듯한 커플의 교본이라 할 수 있다.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사랑받고 자란 두 사람은 가정 환경이 비슷하다는 점에서도 두루두루 무난한 커플이다.  ▲3위(12.5%): 이태곤(SBS TV '하늘이시여'·구왕모 역)+이요원(SBS TV '외과 의사 봉달희'·봉달희 역) 기자 출신 앵커와 흉부외과 레지던트는 말이 필요없는 전문직이다.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한 성향을 보이는 커플이다. 너무 착해서 손해 보고 살 것 같은 봉달희에 비해 구왕모는 융통성이 있으며 실속을 챙길 줄 아는 센스가 있다. 여자로서 다소 큰 키의 봉달희를 커버해 줄 수 있는 구왕모의 훤칠한 키와 외모 역시 플러스 요인이다. 4위(8%): 이주현(KBS 1TV '하늘만큼 땅만큼'·김상현 역)+윤정희(KBS 2TV '행복한 여자'·이지연 역) 둘 다 이혼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커플이다. 김상현은 처가와 갈등으로 이혼하게 된 인물. 그가 소탈하며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따뜻한 여자 이지연과 재혼한다면 무난한 결혼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아이가 있는 이혼녀라고 믿겨지지 않을 이지연의 외모와 몸매도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5위(3.5%): 공유(MBC TV '커피 프린스 1호점'·최한결 역)+이하나(MBC TV '메리 대구 공방전'·황메리 역) 최한결은 부잣집 아들이지만 이성을 볼 때 조건을 크게 따지지 않는 쿨한 성격의 소유자다. 이런 타입은 재미있으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는 황메리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서로 구속하지 않고 각자의 가치관과 개성을 존중하며 친구처럼 재미있게 달콤한 결혼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 듯하다. ■Fun Fun한 기타 답변 ▲김희철(SBS TV '황금 신부'·김영수 역)+김선아(MBC TV '내 이름은 김삼순'·김삼순 역) 김영수처럼 철없는 남성은 다소 엽기적이라 할 만큼 자립심이 강한 김삼순과 궁합이 맞을 듯하다. 김삼순이 김영수의 정신 개조는 확실하게 시킬 성싶다. ▲박신양(SBS TV '쩐의 전쟁'·금나라 역)+신민아(SBS TV '때려'·장유빈 역) 정이 많고 동생을 끔찍이 생각하는 금나라는 하나뿐인 혈육인 오빠가 권투 경기 중 죽은 상처가 있는 장유빈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존재다. 금나라가 권투를 하는 장유빈과 함께 미수금을 받으러 다닌다면 환상의 복식조가 되겠다. ▲이현우(KBS 2TV '달자의 봄'·엄기중 역)+박진희(SBS TV·'돌아와요 순애씨'·한초은 역) 외모와 몸매를 타고난 스튜어디스 출신의 한초은에게 엄기중이 먼저 대쉬할 것 같다. 재혼과 초혼의 결합인데 엄기중이 비록 이혼남이지만 핸섬한 외모와 경제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한초은이 타협할 가능성이 높다. 홍연정 인턴 기자 ▷ '마담뚜'는 옛말, 은행 PB가 맺어준다▷ 호텔 사장과 결혼한 커피숍 여종업원▷ 회원들, 직업·학력별로 등급이 있다?▷ 첫 만남 베스트 장소는 호텔?▷ 노블레스 고객 재직증명서 제출해야?▷ 결혼 정보 회사 CEO 가상 좌담회▷ 무대책 신데렐라, 상위 클래스 신랑감 원해▷ 한결은 메리와 결혼해야 한다?▷ 명문대 출신에 전문직 종사자는 기본이죠 2007.08.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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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1% 그들의 결혼] 직업·외모에 가문까지 따질건 다 따진다

결혼 정보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개 상류층 담당 커플 매니저가 따로 존재한다. 까다로운 회원들을 상대하기 위해 평균 5년 이상의 경력으로 연륜이 묻어나야 하는 것은 필수 사항이다. 일반 회원 담당 커플 매니저보다 관리하는 회원이 적고 연봉도 높지만 스트레스 지수는 최대다. 눈이 높은 회원들을 상대하는 그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들의 고충을 들어본다.■최상류층 자제들은 마마 보이? 상류층 자제들의 결혼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사람은 대개 본인보다 그들의 부모들이다. 하지만 본인과 부모의 눈높이와 기준이 다른 경우가 많다. 양쪽의 조건을 모두 맞추어 가다 보면 삐걱거리기 일쑤다. 이를 조율하는 것도 커플 매니저의 몫이다. 김승호 메리즈 회장은 "상류층의 부모일수록 권위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 상호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도 어렵다"라고 말한다. 그들의 비위 맞추랴, 까다로운 조건 맞추랴, 다음은 또 뭘지 ….■나도 상류층에서 매칭시켜 주세요! 신데렐라를 꿈꾸며 상류층으로 가고자 하는 회원들도 커플 매니저들을 고달프게 한다. 재산·외모·학벌 등을 아무리 따져 보아도 B클래스인데 A클래스에서 매칭시켜 달라고 조르는 막무가내 회원들이 있다. 그들과 A클래스 회원과 매칭이 어려운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웃돈을 얹어서라도 상위 클래스로 가고자 하는 손님들을 설득하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한다. "지금 나를 무시하는 거냐"며 불쾌해 하는 회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정지은 듀오 노블레스팀장은 "전문직 남성은 여성의 재력을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가령 4년제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노블레스 클래스 가입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철저한 비공개가 생명 이름만 대면 알만한 집안의 아들과 딸, 어마어마한 재력가, 각 분야 최고 전문가까지. 과거에는 이들만을 전문적으로 매칭해 주는 속칭 &#39마담 뚜&#39들이 있었다. 최근 들어 최상류층들은 마담 뚜가 아닌 상류층 전문 결혼 정보 업체를 통해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내가 OO 대기업 CEO 아들을 누구와 소개시켜 줬는데"라며 자랑하듯 떠벌리고 다니는 마담 뚜들보다 비밀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결혼 정보 업체가 더 믿을 만하기 때문이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칠 수 없게 된 상류층 담당 커플 매니저들은 괴로울 수밖에 없다.■가족 문화와 정서까지도 일치해야 상류층은 눈높이가 높은 것은 물론 요구하는 조건도 다양하고 까다롭다. 직업·학력·외모 등 일반 조건은 물론 상대방 아버지의 직업과 가족 문화까지 따진다. 개인과 개인이 아닌 집안끼리의 만남이다 보니 당연히 세심하게 맞춰야 할 것이 많다. 상류층 담당 커플 매니저들의 관리 회원 수가 적은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정지은 팀장은 "과거 상류층 등록 여성 회원들은 주로 남성의 직업을 중시했으나 현재는 외모까지 갖추길 바란다"며 눈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회원들이 적지 않음을 전했다. 홍연정 인턴 기자 ▷ &#39마담뚜&#39는 옛말, 은행 PB가 맺어준다▷ 호텔 사장과 결혼한 커피숍 여종업원▷ 회원들, 직업·학력별로 등급이 있다?▷ 첫 만남 베스트 장소는 호텔?▷ 노블레스 고객 재직증명서 제출해야?▷ 결혼 정보 회사 CEO 가상 좌담회▷ 무대책 신데렐라, 상위 클래스 신랑감 원해▷ 한결은 메리와 결혼해야 한다?▷ 명문대 출신에 전문직 종사자는 기본이죠 2007.08.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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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1% 그들의 결혼] 결혼 정보 회사 CEO 가상 좌담회

결혼 정보 회사 CEO들은 상류층 대상 서비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엄앵란·손숙·김혜정·이웅진 등 유명 결혼 정보 회사 대표 네 사람과 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가상 좌담회를 열어 그들의 생각을 엿봤다. -상류층 대상 서비스(닥스클럽: 살롱·스타클래스, 웨디안: 노블·프레스티지, 듀오: 노블레스 오블리주·노블레스 플래티늄, 선우: 특별·명문가)는 어떻게 운영되며 주로 누가 가입·이용하는지 궁금합니다. 이웅진 선우 CEO(이하 이): "특별·명문가 회원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 6월 데릴사위를 연상케 하는 사윗감 찾기는 상류층 결혼 문화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킨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1000억원대의 자산을 가진 아버지가 딸의 사윗감을 찾기 위해 의뢰했는데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에 저 자신도 놀랐을 정도니까요."  엄앵란 닥스클럽 대표 컨설턴트(이하 엄): "싱글 중 1~2% 정도를 스타클래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20억~30억 정도 되는 사람들이죠. 최근 PB·증권 애널리스트 등 금융계에 종사하는 분들이나 학원 강사 등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김혜정 듀오 CEO(이하 김): "상류층이라면 나름대로 자신이 대한민국 1%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노블레스 플래티늄 서비스는 그에 걸맞게 이벤트나 매칭에 심혈을 쏟고 있습니다. 또 다른 상급 프로그램인 노블레스 클럽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서비스는 주로 전문직 종사자·고시 합격자·벤처 기업 CEO 등이 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자신의 조건은 생각하지 않고 신데렐라가 되려는 사람들도 많을 텐데요. 김: "물론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건 차이와 만남의 횟수는 반비례합니다. 다시 말해 조건 차가 클수록 만남의 기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죠. 회사 처지에서는 이상과 현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손숙 웨디안 CEO(이하 손): "맞습니다. 결혼 정보 회사는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곳으로 개인의 선호를 100%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항상 만족을 드리기는 힘듭니다." 엄: "설령 그렇게 해 결혼에 이를지언정 그 결혼이 행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겠죠. 주변에서 자주 듣는 중산층 여성이 재벌가인 시댁으로부터 무시당하고 산다는 이야기를 '강 건너 불구경' 보듯 무작정 신분 상승을 노리는 이들을 볼 때엔 안타깝기만 합니다." -일반인들은 상류층 대상 서비스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데릴사위제를 '경제력으로 사람을 사는 것이 아니냐'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결혼 문화가 현실적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생기는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전제로 한 선택이 아니라 '처부모도 부모'라는 인식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엄: "일반인들의 부정적 인식을 부추긴 데에는 이른바 '마담 뚜'들의 존재가 한 원인을 이루고 있지 않나 봅니다. 무리한 성혼 사례비를 요구하는 류의 폐단은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결혼 정보 회사는 투명성과 신뢰성이 생명입니다. 저희 회사뿐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이를 철저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 "'조건으로 사람을 거래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속상합니다. 더구나 이 때문에 결혼 정보 회사에 대한 전체적 인식마저 부정적인 듯한데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결혼 정보 회사가 철저한 인증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고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손: "적정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편견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방안의 하나로 이익의 일정 부분을 미혼모나 결손 가정을 돕는 데 쓰고 있기도 하고요. 부정적 인식이 단기간에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모이면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명철 인턴 기자 ▷ '마담뚜'는 옛말, 은행 PB가 맺어준다▷ 호텔 사장과 결혼한 커피숍 여종업원▷ 회원들, 직업·학력별로 등급이 있다?▷ 첫 만남 베스트 장소는 호텔?▷ 노블레스 고객 재직증명서 제출해야?▷ 결혼 정보 회사 CEO 가상 좌담회▷ 무대책 신데렐라, 상위 클래스 신랑감 원해▷ 한결은 메리와 결혼해야 한다?▷ 명문대 출신에 전문직 종사자는 기본이죠 2007.08.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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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1% 그들의 결혼] 노블레스 고객 재직증명서 제출해야?

결혼 정보 회사의 상층 회원들은 만남을 갖기까지 어떤 절차를 거칠까? 해답은 듀오에서 찾았다. 지난해 한 전문 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결혼 정보 회사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62%로 1위를 차지, 비교적 객관성 있게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가입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은 노블레스 클럽으로 회원의 약 70%가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을 만큼 상위 레벨이었다.. ■컨설턴트 미팅 회원 가입에 앞서 컨설턴트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데이터 폼을 작성했다. 크게 자기 소개, 상대 희망 조건, 가족 사항, 성격·성향 테스트로 이뤄져 있었다. 총 160여 개의 문항으로 15분 정도 소요됐다. 이날 작성한 주요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나이: 25세▲직업: 인턴 기자▲거주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대학: 연세대 졸업▲가족 사항: 1남 1녀 중 장녀▲취미: 공연 관람▲종교: 불교▲이상형: 경영학 마인드가 있고 반드시 가족이 화목할 것. 운전을 잘했으면 좋겠음.■계약컨설턴트가 노블레스 클럽을 추천했다. 노블레스 클럽은 두 종류로 6회(236만 5000원)와 11회(346만 5000원)가 있었으며 남성은 더 많은 횟수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성혼 사례비가 포함돼 있다. 6회짜리로 계약했다.■신원 인증 재직증명서·호적등본, 졸업증명서가 필요했다. 재직증명서는 직접 제출했다. 나머지 것들은 정확한 인증을 위해 결혼 정보 회사에서 해당 기관에서 직접 발급받는다고 했다.■멤버스 클럽 가입 홈페이지에 마련된 회원 전용 멤버스 클럽에 가입했다. 일종의 커뮤니티였는데 상대의 프로필과 활동 내역을 볼 수 있다.■커플 매니저 전화 담당자는 2명이다. 처음 만났던 컨설턴트가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 주고 계약을 맡았다. 커플 매니저는 만남을 책임졌다. 커플 매니저에게 이상형을 얘기했다.  커플 매니저는 프로필 매칭과 한 달에 두 번 있는 미팅 파티를 추천했다. 미팅 파티는 30쌍의 남녀가 호텔에서 자리를 옮기며 만나는 사교 모임이다. 진행 시간만 5시간 정도여서 한 번에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매칭 이메일로 3명의 프로필을 받았다. 직업은 각각 공인회계사·행정 사무관·컴퓨터 프로그래머였다. 세 명의 주요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프로필 1▲나이: 26세▲직업: 행정 사무관▲거주지: 서울 관악구 봉천동▲학력: 서울대 졸업▲가족 사항: 1남 3녀 중 막내▲취미: 음악 감상·독서▲종교: 무교-프로필 2▲나이: 27세▲직업: 공인회계사▲거주지: 서울 동작구 사당동▲학력: 고려대 졸업▲가족 사항: 1남 1녀 중 막내▲취미: 운동▲종교: 무교- 프로필 3▲나이: 30세▲직업: 컴퓨터 프로그래머▲거주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학력: 고려대 졸업▲가족 사항: 외아들▲취미: 산악 자전거·음악 감상▲종교: 무교 프로필 3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선택했다. 취미로 산악 자전거를 타고 "조금 여유로워지면 남을 도우며 살고 싶다"라는 자기 소개가 마음에 들었다. 커플 매니저가 "소프트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남성이다","집안도 좋고 외모도 뛰어난 정말 멋진 남성 분'이라고 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만남 상대방 성명, 핸드폰 번호, 미팅 일시와 장소가 적힌 메일이 왔다. 복장, 시간 엄수, 회원 활동 등에 대한 질문을 삼가라는 조언도 있었다. 세미 정장을 입고 예정된 시간보다 5분 전에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첫 만남은 압구정동에서 세련된 분위기로 정평이 난 카페 레스토랑에서 가졌다. 자기 소개를 하고 스포츠·음악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얘기했다. 학교나 가족 사항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신상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상대방은 큰 키에 외향적 성격을 지녔다. 식사 속도가 느린 편인 나와 비슷하게 식사를 끝낸 점이 특히 맘에 들었다. 다섯 살이라는 나이 차는 서로의 대학 생활을 비교하는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되기도 했다. 다음날 커플 매니저에게 상대방의 호감도를 얘기했고, 상대방이 날 어떻게 생각했는지 역시 들을 수 있었다. 이예진 인턴기자 ▷ '마담뚜'는 옛말, 은행 PB가 맺어준다▷ 호텔 사장과 결혼한 커피숍 여종업원▷ 회원들, 직업·학력별로 등급이 있다?▷ 첫 만남 베스트 장소는 호텔?▷ 노블레스 고객 재직증명서 제출해야?▷ 결혼 정보 회사 CEO 가상 좌담회▷ 무대책 신데렐라, 상위 클래스 신랑감 원해▷ 한결은 메리와 결혼해야 한다?▷ 명문대 출신에 전문직 종사자는 기본이죠 2007.08.24 13:36
생활/문화

[대한민국1% 그들의 결혼] 첫 만남 베스트 장소는 호텔?

커플 매니저들은 첫 만남 베스트 장소로 어디를 꼽을까? 듀오의 커플 매니저 105명에게 물은 결과 1위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카페 레스토랑인 느리게 걷기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그랑카페가 공동으로 올랐다. 각각 9표를 획득했다.  커플 매니저들은 느리게 걷기의 "편안한 분위기", "은은한 조명", "발렛 파킹이 가능"한 점을 이유로 꼽았다.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그랑카페는 "편리한 교통"과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표로 연결됐다. 3위 역시 압구정동의 카페인 모우와 삼성동의 파크 하얏트 라운지가 각각 5표를 얻었다. 1위와 3위에 압구정동과 삼성동의 유명 카페와 호텔이 나란히 오른 셈이다. 5위는 모두 호텔로 삼성동의 오크우드호텔과 서울시청 앞에 위치한 프라자호텔이 차지했다. 설문 결과 커플 매니저들이 젊은 층의 만남을 주선할 때는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를, 30대 중반 이상에게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호텔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예진 인턴기자 ▷ &#39마담뚜&#39는 옛말, 은행 PB가 맺어준다▷ 호텔 사장과 결혼한 커피숍 여종업원▷ 회원들, 직업·학력별로 등급이 있다?▷ 첫 만남 베스트 장소는 호텔?▷ 노블레스 고객 재직증명서 제출해야?▷ 결혼 정보 회사 CEO 가상 좌담회▷ 무대책 신데렐라, 상위 클래스 신랑감 원해▷ 한결은 메리와 결혼해야 한다?▷ 명문대 출신에 전문직 종사자는 기본이죠 2007.08.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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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1% 그들의 결혼] 회원들, 직업·학력별로 등급이 있다?

■성혼율결혼 정보 회사들이 제시하는 수치는 대략 25~30%다. 하지만 이 수치를 100% 신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미경 듀오 브랜드전략팀장은 "가입 기간이 끝난 후 결혼하는 커플이나 결혼·이혼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는 커플들도 상당수라 정확한 집계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김민석 디노블 마케팅디렉터는 "회사들이 홍보를 위해 수치를 부풀리는 면도 있다. 실제로는 이보다 적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등급 매기기 외모·학력·직업·가정 환경·재산 등으로 점수를 매겨 등급을 정하는 등급표를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표에 따르면 남자는 직업과 학력이 평가의 중요한 조건이다. 여자는 외모가 전체의 40%를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 등급표를 만든 당사자로 오해받고 있는 김혜정 듀오 대표는 "2001년 TV 프로그램에 공개되는 과정에서 내용이 왜곡됐다. 대학 강연회에서는 학생들로부터 등급표로 인해 야유을 듣기도 했다. 시장 점유율 1위 회사이기 때문에 피해를 보는 측면이 있다"라고 밝혔다.■가입 회원 이야기 동생의 소개로 가입한 조민희(가명·33세)씨는 지금까지 총 30여 명의 남자를 만났다. 조씨는 "한 달에 3명 정도를 정기적으로 만났다. 맘에 드는 분도 있었지만 몇 번 만나보고 헤어졌다"라고 밝혔다. 조씨는 등급표에 대해 "실제로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찾는 과정의 하나로 꼭 나쁘게만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가입한 지 2개월 된 손희정(가명·45세)씨는 재혼을 준비 중이다. "재혼이라 모든 게 조심스럽다"는 손씨는 "같이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자상한 사람을 원한다. 인생 상담과 데이트 조언을 해 주는 상담 매니저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 가입 기간 원하는 사람을 못 만난다면 재가입할 의사도 있다"라고 말했다. ■커플 매니저의 연봉은?  고객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해 주는 상담 매니저와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찾아 주는 매칭 매니저로 나뉜다. 연봉도 차이가 난다. 연봉 검색 사이트 페이오픈과 결혼 정보 회사의 홍보 담당 및 커플 매니저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상담 매니저는 평균 3000~3500만원, 매칭 매니저는 평균 2000~2500만원 정도다.  홍경희 닥스클럽 매칭 총괄 부사장은 "우리끼리는 커플 매니저가 4D 업종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다. 연봉만 놓고 보면 그리 좋은 직장은 아니다. 막연한 환상으로 뛰어들어서는 곤란하다"라고 밝혔다. 오명철 인턴 기자 ▷ &#39마담뚜&#39는 옛말, 은행 PB가 맺어준다▷ 호텔 사장과 결혼한 커피숍 여종업원▷ 회원들, 직업·학력별로 등급이 있다?▷ 첫 만남 베스트 장소는 호텔?▷ 노블레스 고객 재직증명서 제출해야?▷ 결혼 정보 회사 CEO 가상 좌담회▷ 무대책 신데렐라, 상위 클래스 신랑감 원해▷ 한결은 메리와 결혼해야 한다?▷ 명문대 출신에 전문직 종사자는 기본이죠 2007.08.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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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1% 그들의 결혼] 호텔 사장과 결혼한 커피숍 여종업원

고현정·노현정·황현정. 세 현정의 공통점은 재벌집 안주인이 됐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한때 “재벌가에 들어가려면 이름이 현정이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유행했었다. 평범한 집안의 이들이 뭇 여성들의 로망인 &#39재벌가의 며느리&#39가 되면서 이들의 결혼은 세간의 폭발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처럼 재벌의 측근을 지인으로 두지 못한 많은 여성들은 나름대로 백마 탄 왕자를 만나기 위한 수단으로 결혼 정보 업체를 선택하기도 한다. 이들 가운데 평균 3%는 인생 로또의 대박을 터뜨린다고 한다. 신데렐라의 뒷이야기를 들춰봤다.■국내 굴지의 재벌 아들과 결혼한 스튜어디스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미모만은 미스 코리아급이었던 전문대 출신의 스튜어디스 ㄱ씨. 손꼽히는 그룹 총수의 아들이지만 소박한 여성을 원했던 ㄴ씨. ㄴ씨는 ㄱ씨의 단아한 미모와 예의 바른 태도에 한눈에 반했고, ㄱ씨는 ㄴ씨의 위풍당당함에 빠져들었다. 부와 명예에다가 학벌까지 갖춘 ㄴ씨였지만 ㄱ씨에게 빠져든 이후에는 어떤 여자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67개 빌딩 소유한 남자와 결혼한 여의사 67개의 빌딩을 소유해 수천억원대의 자산가였지만 수도권 소재의 전문대를 나와 학벌 콤플렉스가 있던 ㅍ씨. 그는 "다른 건 상관없으니 제발 학력 수준이 높은 여성을 만났으면 좋겠다"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마침 계속된 맞선 실패로 "이제 조건은 별로 상관없다"는 여의사 ㅎ씨가 ㅍ씨를 마음에 들어했고, 이들은 만남을 지속하다 몇 해 전 결혼했다. 지금은 ㅍ씨의 빌딩에 ㅎ씨가 병원을 차려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고 있다고 한다.■H호텔 사장 아들과 결혼한 호텔 커피숍 여종업원 B결혼 정보 업체 주선으로 맞선을 보게 된 H호텔 사장 아들. 그는 맞선을 본 장소인 K호텔 커피숍에서 서빙을 하던 여종업원에 첫눈에 반해 결혼에 골인했다. 여자의 아버지는 청계천에서 노점상을 하며 어렵게 살았지만 현재 대저택에서 윤택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C여상 졸업한 농협 직원, Y대 나온 의사와 결혼 사업으로 큰 돈을 번 과부가 있었다. 그의 첫째 아들은 의사요, 둘째 아들은 검사였다. 일찍 결혼한 둘째 아들의 베필은 부잣집 딸. 그는 틈만 나면 시어머니를 무시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어머니는 첫째 며느리 조건으로 고등학교만 졸업한 순진한 시골 여인을 내걸었다. Y대를 졸업한 능력 있는 의사 아들은 어머니의 소원대로 지방에서 C여상을 나와 농협 직원으로 평범한 삶을 살던 여성과 결혼했다. C시장에서 야채 장사를 하던 여자의 부모는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라며 만류했지만 우려와 달리 둘은 행복하게 아주 잘 살고 있다. 온누리 인턴기자 홍연정 인턴기자 ▷ &#39마담뚜&#39는 옛말, 은행 PB가 맺어준다▷ 호텔 사장과 결혼한 커피숍 여종업원▷ 회원들, 직업·학력별로 등급이 있다?▷ 첫 만남 베스트 장소는 호텔?▷ 노블레스 고객 재직증명서 제출해야?▷ 결혼 정보 회사 CEO 가상 좌담회▷ 무대책 신데렐라, 상위 클래스 신랑감 원해▷ 한결은 메리와 결혼해야 한다?▷ 명문대 출신에 전문직 종사자는 기본이죠 2007.08.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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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1% 그들의 결혼] `마담뚜`는 옛말, 은행 PB가 맺어준다

지난 6월 세상이 들썩였다. 신데릴사위제의 등장은 당시의 화두였다. 1000억원대를 내놓고 사윗감을 구한다는 이야기에 모두의 눈과 귀가 쏠렸다.대한민국 1%.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일반인들의 관심과 모방의 대상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문화를 알고 싶어 하지만 베일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하물며 인륜지대사인 결혼에 이른다면 두 말할 나위 없다.그러나 숨기려 하면 할수록 더 알고 싶은 것이 보통 사람의 마음이다. TV를 통해 보여지는 그들의 결혼 문화는 빙산의 일각일망정 천편일률적이다. 재벌과 평민(?)이 만나 사랑하고, 재벌 집안 부모의 반대에 부딪혀 시련을 겪은 후 다시 만나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여기까지다. 그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들여다보기 힘들뿐더러 짐작도 어렵다. 과연 상류층 결혼 문화는 어떠한 양상을 띨까? 간접적이고 편린이나마 결혼 정보 회사를 통해 그들의 결혼 풍속도를 들여다보자.■결혼은 집안끼리의 결합상류층은 대체로 집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집안이 갖춰지면 나머지는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대한민국 1%라도 몇몇 가문을 제외한다면 모자라는 부분이 조금씩은 있다. 상류층은 결혼을 통해 가문의 부족함을 메우려는 경향도 보인다. 따라서 재산은 많지만 명예가 부족한 집안은 명예직을 가진 배우자를 찾고, 부와 명예를 갖췄지만 미모가 부족한 집안은 배우자의 우선 순위로 미모를 일순위에 꼽게 된다.또 지역이 고려 대상이 되기도 한다. 최일호 방배결혼문화연구소장은 "일부 VIP들은 &#39특정 지역 출신은 절대 안된다&#39고 못박기도 한다"라고 전했다.■재계-재계, 정계-정계가 대세집안이 좋아도 다 같지는 않다. 돈이 많거나 권력이 있어 상류층일 수도 있고, 학식이 높아 상류층 대열에 합류한 경우도 있다. 이때에는 상대적 가치 판단에 의해 우열이 갈린다. 김수민 퍼플스 실장은 "재계는 보통 같은 재계를, 정계도 보통 같은 정계를 선호한다"며 비슷한 집안끼리 혼인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39사&#39자는 NO! 가업 승계자 선호해일반인들에게 결혼 상대자 1순위는 의사·변호사 등 소위 말하는 &#39사&#39자 전문직이다. 그렇지만 충분한 부를 축적해 고문 변호사와 주치의를 고용하고 있는 그들은 의사나 변호사를 배우자로 맞아야 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이들은 자신의 사업체를 튼튼하게 경영할 미국 유명 대학 MBA 수료자나 금융 전문가를 선호한다.■마담 뚜는 이제 안녕흔히들 상류층은 &#39마담 뚜&#39들을 통해 혼담을 주고받는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추세가 바뀌고 있다. 비밀 유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상류층은 말 많은 마담 뚜보다는 비밀 유지가 시스템화한 결혼 정보 회사를 선호한다. 이들은 유명한 결혼 정보 업체보다는 상류층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찾는데, 퍼블스·디노블과 함께 방배결혼문화연구소 등이 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또 이들은 인맥을 중요시해 최근 사장이 한반도 대운하 기밀 문서 유출 사건에 연루된 모 업체는 오히려 그 이후 회원이 증가했다는 후문이다.■PB, 내 자식을 책임져 최근 상류층 사이엔 마담 뚜 구실을 하는 이들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바로 상류층을 담당하는 은행 PB(Private Banker)다. 이들은 서비스 차원에서 자사 고객들을 서로 짝 지어 주거나 이름 있는 결혼 정보 회사에 의뢰해 고객의 연분을 찾아 주기도 한다. PB를 통해 배우자를 만난 고객들은 자식 대대로 그 은행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PB들은 장기적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상류층 자제들의 결혼에 정성을 쏟는다. 상류층 역시 PB를 통해 배우자를 만나면 비슷한 수준의 이성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 이들 PB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온누리 인턴 기자 ▷ &#39마담뚜&#39는 옛말, 은행 PB가 맺어준다▷ 호텔 사장과 결혼한 커피숍 여종업원▷ 회원들, 직업·학력별로 등급이 있다?▷ 첫 만남 베스트 장소는 호텔?▷ 노블레스 고객 재직증명서 제출해야?▷ 결혼 정보 회사 CEO 가상 좌담회▷ 무대책 신데렐라, 상위 클래스 신랑감 원해▷ 한결은 메리와 결혼해야 한다?▷ 명문대 출신에 전문직 종사자는 기본이죠 2007.08.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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