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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범죄도시4' 김무열 "전편 빌런들에 매몰되지 않으려 노력"

‘범죄도시’의 가장 큰 재미는 매 시즌 바뀌는 빌런을 보는 맛에 있다. 주인공 마석도(마동석)에게 유일하게 주먹을 날릴 수 있는 악(惡)의 존재는 이야기의 핵심 인물이자 해당 시리즈의 정체성으로 기억된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범죄도시4’의 그 주인공은 배우 김무열이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무열은 “1편을 보면서 ‘나도 뭘 맡았으면 재밌게 잘했을 텐데’ 했던 기억이 있다. 4편 제안이 왔을 때도 그 자신감은 여전했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김무열은 ‘범죄도시4’에서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이끄는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를 열연, 윤계상(‘범죄도시’), 손석구(‘범죄도시2’), 이준혁(‘범죄도시3’)을 능가하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캐릭터를 빚어내는 과정이 쉽진 않았다. 무엇보다 백창기는 “행동은 분명한데 속은 알 수 없는” 인물이라 그려내기가 막막했다. 김무열은 “결과물을 보고 나니 그간의 빌런들과 달리 악과 분노를 최대한 감추는, 가장 이성적으로 위기를 넘어가는 인물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백창기는 누구보다 생존에 최적화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혹 전편의 빌런들과 비교선상에 있어 두렵지 않았느냐는 우문에는 “다르게 생각하면 제게는 그만큼의 데이터가 있었던 것”이란 현답이 돌아왔다. “앞선 빌런들에 매몰되기보단 그걸 활용하려고 했어요. 좋은 건 가져가고 제가 보기에 단점이라 느낀 건 배제하면서 영리하게 해보려고 노력했죠. 그러면서 새로 합류한 배우, 기존 배우 상대와의 호흡을 더 많이 생각했고요. 그러다 보니 오히려 어느 순간부터 고요하게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게 된 듯해요.” 주를 이루는 액션신은 예상외로 수월했다. 액션감독 출신으로 ‘범죄도시’ 시리즈를 지켜왔던 허명행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모든 촬영이 속전속결로 이뤄진 덕이다. 또 20대 때 우연히 익혔던 필리핀 무술 칼리 아르니스가 백창기만의 단검 액션을 완성하는데 도움이 됐다. 칼리 아르니스는 맷 데이먼이 ‘본’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일종의 검술이다. “실제로 정글도라고 긴 칼을 두 손에 잡고 하는 무술인데 그때 단검을 쓰기도 해요. 그래서 잘 다루진 못해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죠. 또 ‘범죄도시4’ 촬영 전에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리즈를 찍었는데 그때 제 캐릭터가 현직 특수부대원이라 근접 격투를 배웠거든요. 의도치 않게 그거까지 맥락이 잘 맞았죠.” 액션신 중에서도 특히 신경을 쓴 건 마지막 비행기 결투신이다. 김무열은 “매 시리즈 엔딩에서 마석도가 빌런을 때려 기절시킬 때 통쾌함이 있다. 난 항상 그 바로 직전 빌런의 한마디, 표정이 오래 남았다”며 “이번에도 관객들에게 그런 여운이 남길 바랐다”고 했다.“전 폭력에 중독된 백창기가 마지막 일격을 당하기 전, 재미를 느꼈을 거로 생각했어요. 백창기는 그간 너무 많은 상황을 겪어서 사람을 때리거나 죽이는 거에 감정의 치우침이 없죠. 근데 그 상황은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때 지은 웃음은 마석도를 비웃는 게 아닌, 재미에서 온 진짜 웃음이었죠. 그 웃음을 마석도가 통쾌하게 때려 부숴주길 원했고요.”김무열은 요즘 지인들의 반응을 보며 영화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진행됐던 ‘범죄도시4’ VIP 시사회는 관심을 표하는 이들이 너무 많아 초대권이 모자랄 정도였다고. 하지만 정작 1000만 돌파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워낙 주변에서 기대를 많이 하니까 오히려 자세를 더 낮추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전 이 작품으로 이미 성공을 거뒀어요. 원래 알고 지내던 사람들도 새롭게 알게 된 사람도 많았는데 누구 하나 모난 사람이 없었죠. 서로 돕고 먼저 나섰어요. 언젠가 뒤풀이에서 누가 ‘행복했다, 더 즐기지 못한 게 후회될 뿐’이라고 했는데 크게 공감했죠. 그만큼 함께했다는 것 자체로 값진 경험이었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3 06:20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클럽] 코리안좀비에게 진 댄 이게, 그가 심리상담까지 받았던 이유

“코리안 좀비와 경기는 내게 큰 시련이었다. 심지어 정신적인 문제까지 찾아왔다.”미국 종합격투기 UFC 페더급 파이터 댄 이게(31·미국)는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2021년 6월 UFC 대회에서 ‘코리안좀비’ 정찬성과 맞붙었던 주인공이었다. 당시 정찬성과 메인이벤트로 맞붙었던 이게는 5라운드 내내 나름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이게는 필자와 최근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정찬성과 당시 경기를 돌아봤다. 단순히 1패 이상 의미를 갖는 패배였다. 파이터로서뿐만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 큰 영향을 미쳤다. 파이터로서 자신만만했던 그에게 정찬성은 높은 벽이었다. 자신을 지탱했던 자신감이 무너졌다.그전까지 연패를 몰랐던 이게는 정찬성에게 패배를 맛본 후 3연패 늪에 빠졌다. 당시 8위였던 UFC 페더급 랭킹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가장 큰 위기가 이게에게 찾아왔다. “코리안좀비와 경기를 치른 것은 내게 영광이었다. 난 고등학생 시절부터 그를 동경해 왔다. 그와 케이지를 함께 나눴다는 것은 너무 좋은 일이었다. 다만 정말로 이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좀비의 경기 운영(레슬링)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내 게임 플랜은 좀비와 타격으로 맞붙어 그를 넉아웃 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좀비는 그런 기회를 주지 않았고 결과는 완패였다.”정찬성과 경기는 이게가 아빠가 되고 나서 치른 첫 경기였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정말 컸다고 한다. 정찬성에게 패한 뒤 가족들을 실망하게 했다는 자책감에 빠지고 말았다. 이후 경기에서 연패하면서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정말 힘들었던 시기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머릿속에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했다. 그래서 스포츠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았다. 상담을 통해 나 스스로 마음을 더 오픈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전에는 내 마음을 감추려고 했지만 이후 형제, 가족, 친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확실히 더 나은 버전의 내가 됐다고 말할 수 있다.”이게는 올해 1월 데이먼 잭슨(35·미국)을 2라운드 펀치 KO로 누르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자신이 가장 원하는 승리 방식이었다. 파이터에게 승리는 모든 병을 낫게 만드는 만병통치약이다. 이게도 모든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22개월 만의 승리였다. 언제 이런 적이 있었나 싶었다. 열심히 훈련하고, 몸 관리도 더 신경을 썼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 경기를 준비했고, 다시 이길 수 있었다.”이게는 4개월여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열리는 UFC 289 대회 메인카드 경기에 출전한다. 상대는 최근 3연승 중인 베테랑 파이터 네이트 랜드웨어(35·미국)다. 이게와 같은 타격가 스타일이라 재밌는 경기가 기대된다.“이번 경기가 너무 기대된다. 상대는 화끈하면서도 영리한 파이터다. 게다가 약간 ‘크레이지’하기도 하다. 그래도 난 싸움을 걸 것이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맞설 준비가 돼 있다. 정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너무 경기가 기다려지고 흥분된다.”정찬성과 경기 당시 이게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 있다. 하와이 출신이지만 그는 아시아계다. 할아버지가 일본에서 건너온 이민자다. 쿼터 제패니스인 셈이다. 그는 아시아인들에 대한 감정이 남다르다고 했다.“아시아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은 내게 특별한 일이다. 할아버지 나라인 일본을 가본 적은 없다. 난 하와이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항상 아시아인에 대한 친근함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도 나를 응원해 주는 팬들이 많다고 들었다. 항상 감사드리고 이번에 멋진 경기를 선물하고 싶다. 기대해달라.” 2023.06.09 09:00
연예일반

맷 데이먼, 진짜 애들 데리고 왔네? ‘에어’ 프리미어 현장

배우 맷 데이먼이 진짜 영화 ‘에어’ 프리미어에 자녀들과 동행했다.맷 데이먼은 앞서 28일(한국 시간)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에어’의 프리미어에 아이들을 데리고 갈 것이다. ‘에어’는 모두를 위한 영화”라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이날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에어’ 프리미어에 그는 실제로 자신의 자녀들과 아내를 초대했다. 레드카펫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맷 데이먼 가족의 단란함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끈다.‘에어’는 1984년 업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나이키가 브랜드의 간판이 돼 줄 새로운 모델로 마이클 조던을 떠올리고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전략을 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맷 데이먼은 이 영화에서 남다른 감각을 가진 나이키의 스카우터 소니 바카로를 연기했다.맷 데이먼이 출연하고 배우 밴 애플렉이 출연 겸 감독으로 활약한 ‘에어’는 다음 달 5일 국내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8 16:01
연예일반

맷 데이먼 “마이클 조던이 싫으면 극장에 오지 말라”..‘에어’ 출사표 [종합]

1990년대를 강타한 나이키의 신발 조던. 업계 꼴찌에서 1등으로 부상한 언더독의 스토리이자 전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에어’가 다음 달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28일(한국 시간) 오전 영화 ‘에어’의 글로벌 컨퍼런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컨퍼런스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영화의 감독이자 배우로도 출연한 밴 애플렉을 비롯해 배우 제이슨 베이트먼, 크리스 터커, 매튜 마허, 크리스 메시나가 대화를 나눴다. 2부에는 맷 데이먼, 비올라 데이비스, 말론 웨이언스, 줄리어스 테넌, 각본을 맡은 알렉스 콘베리가 참석했다. ‘에어’는 존폐 위기에 있었던 나이키에서 독점 슈즈 라인인 에어 조던을 탄생시킨 드림팀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신발에 모든 것을 건 이들과 최고의 농구선수였던 마이클 조던, 그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영화에 촘촘하게 담겨 있다. ‘리브 바이 나이트’(2016), ‘아르고’(2012), ‘타운’(2011) 등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밴 애플렉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특히 이 작품은 1998년 영화 ‘굿 윌 헌팅’으로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함께 수상한 배우 밴 애플렉과 맷 데이먼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밴 애플렉은 브랜드의 혁신을 꿈꾸는 나이키의 수장 나이트를, 맷 데이먼은 나이키를 업계 최고의 기업을 만들기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소니 바카로를 각각 연기했다. 맷 데이먼은 “모든 것은 시나리오에서 시작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쓴 알렉스 콘베리를 “대단하다”고 추켜세우며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 당시 나이키는 업계 최하위였다. 그런 언더독의 정서가 우리 영화에 담겨 있다. 우리는 언더독의 정서를 ‘에어’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이런 정서는 마이클 조던 같이 위대하다고 평가되는 업적을 손에 넣지 않은 많은 관객들이 영화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하는 포인트가 된다.‘에어’에서 감독과 배우로 멀티 활약을 한 밴 애플렉은 “두 가지 역할을 다 수행하는 게 힘들지 않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지금까지 업계에서 오래 호흡을 맞춰온 사람들과 이번 작품에서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 있는 매튜 마허, 크리스 메시나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그들과 함께하는 일이 즐거웠다”고 답했다. 또 마이클 조던 본인이 ‘에어’에서 꼭 그렸으면 하는 인물로 언급한 하워드 화이트 역을 맡은 크리스 터커에 대해서는 “꼭 영화에 캐스팅하고 싶었다. 호텔 로비에서 ‘나 당신이랑 영화를 같이 하고 싶어’라고 소리를 쳤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의 큰 줄기는 조던을 탄생시킨 나이키의 드림팀이지만 밴 애플렉와 맷 데이먼은 ‘에어’의 시작을 마이클 조던으로 꼽았다. 맷 데이먼은 “마이클 조던으로부터 허락(블레싱, 축복)을 받는 게 먼저였다. 나는 당시에 뉴욕에 있었기 때문에 직접 만나지 못 했고, 밴 애플렉이 조던을 찾았다. 밴은 조던에게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냐’고 물었고 조던은 ‘하워드 화이트, 조지 라벨리, 그리고 엄마’라고 답했다. 그렇게 우리는 영화 제작에 착수했다”고 떠올렸다.밴 애플렉은 “조던은 이미 잊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몇 차례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쌓았다”면서 “그는 아주 겸손한 사람이다. 그의 이야기, 인성이 아니었다면 우리 영화를 이렇게 완성하는 데 실패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가치 있는 일이었다. 마치 조던 신발을 신고 걷는 기분”이라고 유쾌하게 이야기했다.마이클 조던이 영화에 꼭 담았으면 했던 인물로 언급됐던 모친 델로리스 조던은 ‘수어사이드 스쿼드’ 시리즈의 아만다 월러 역으로 유명한 비올라 데이비스가 연기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농구선수의 엄마를 연기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 어땠느냐”는 사회자에게 “전화를 받지는 않았다”고 너스레를 떤 뒤 “당연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 바로 들었다. 그리고 나선 ‘어떻게 하지’ 싶었다”고 고백했다. 실제 델로리스 조던의 영상을 여러 편 보면서 비올라 데이비스는 그가 무척 조용하고 흔들림 없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됐다. 데이비스는 “델로리스 조던은 ‘포커 선수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런 인물을 표현하는 것은 내게 굉장히 도전적인 일이었다”고 밝혔다. 또 밴 애플렉, 맷 데이먼과 함께한 작업에 대해서는 “업계에서 40여년동안 일을 했지만 여전히 카메라 앞에서 내가 표현하는 것들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까를 장담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런 면에서 ‘에어’ 팀은 깊게 신뢰할 수 있었다. 밴 애플렉, 맷 데이먼과 일하는 건 아주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990년대 대학 농구 붐과 ‘슬램덩크’ 등의 선풍적인 인기를 경험한 세대에게 농구, 그리고 마이클 조던이란 인물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비단 농구를 하지 않더라도 발목까지 올라오는 둥글고 두툼한 조던 운동화에 대한 동경이나 애착은 많은 청소년들이 가졌을 것이다. 에어 조던의 전신격인 에어 쉽이 처음 출시된 지 거의 40년이 지난 현재까지 조던을 수집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맷 데이먼은 ‘에어’를 홍보하며 “비올라 데이비스나 나(맷 데이먼), 마이클 조던을 싫어한다면 극장에 오지 말라”는 농담을 했고, 제이슨 베이트먼은 “우리 모두가 마이클 조던과 운동화 조던에 대한 각자 다른 경험을 갖고 있지 않나.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는데 우리 모두의 그런 이야기들이 한 공간에서 합쳐지는 느낌이었다. 분명 좋은 관람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조지 라벨리 역의 말론 웨이언스는 “‘에어’는 본 사람은 누구라도 기분이 좋아질만한 영화다. 우리 모두는 꿈을 가지고 있지 않나. 모두가 할 수 없다고 했을 때 그것을 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아주 강력한 작품”이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에어 조던을 탄생시킨 나이키 드림팀의 이야기를 담은 ‘에어’는 다음 달 5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8 13:43
연예일반

맷 데이먼 “‘에어’는 모두를 위한 영화, 아이들과 함께 볼 것”

배우 맷 데이먼이 영화 ‘에어’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맷 데이먼은 28일(한국 시간)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에어’의 프리미어에 아이들을 데리고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에어’는 1984년 업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나이키가 브랜드의 간판이 돼 줄 새로운 모델로 마이클 조던을 떠올리고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전략을 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맷 데이먼은 ‘에어’에서 나이키의 스카우터인 소니 바카로를 연기했다.맷 데이먼은 “지금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에어’에서의 나이키는 언더독”이라며 “그런 부분이 영화에 잘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데이먼은 또 “비올라 데이비스나 마이클 조던, 밴 애플렉, 또는 나를 싫어한다면 극장에 오지 않아도 좋다”는 농담을 한 뒤 “그게 아니라면 영화관에 와서 볼만한 작품이다.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질만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맷 데이먼이 출연하고 배우 밴 애플렉이 출연 겸 감독으로 활약한 ‘에어’는 다음 달 5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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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자' 가상 캐스팅 "윤계상→키아누 리브스, 임지연→스칼렛 요한슨"

상상만 해도 기대되는 캐스팅 라인업이다.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유체이탈자(윤재근 감독)'가 관객들이 직접 뽑은 할리우드판 가상 캐스팅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극이다. 일찍이 '트랜스포머' 시리즈 제작자인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Lorenzo di Bonaventura)가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확정한 작품으로 영화 팬들의 높은 기대를 모았다.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는 "'유체이탈자'는 최근 몇 년간 접했던 작품 중 가장 혁신적이고 예기치 못한 놀라운 액션이 가미된 독특하고 흥미진진한 작품"이라며 또 한편의 웰메이드 K콘텐트 탄생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유체이탈자' 개봉 이후 온라인에서는 할리우드 리메이크 버전 캐스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화 전문 블로그 익스트림 무비에서는 '유체이탈자' 할리우드 가상 캐스팅 이벤트가 개최됐다. 먼저 자신을 추적하는 국가정보요원 에이스 강이안(윤계상) 역에는 할리우드 액션 장인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존 윅', '매트릭스' 시리즈로 전 세계 팬덤을 보유한 키아누 리브스부터 액션 영화의 교과서로 불리는 '본' 시리즈의 주역 맷 데이먼 그리고 톰 하디, 라이언 고슬링이 꼽혔다. 여기에 강이안을 쫓는 박실장(박용우) 역에는 다니엘 크레이그, 호아킨 피닉스, 게리 올드만 등 묵직한 존재감을 지닌 할리우드 관록의 배우들이, 강이안을 찾는 여자 문진아(임지연) 역에는 스칼렛 요한슨, 제니퍼 로렌스, 갤 가돗 등 연기와 액션 모두를 겸비한 배우들이 거론됐다. 또한 극에 재치와 풍성한 감정선을 더해낸 강이안의 유일한 조력자 노숙자(박지환) 역에는 존 말코비치부터 아담 샌들러, 잭 블랙, 짐 캐리처럼 다채로운 얼굴을 지닌 개성파 배우들이 언급되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가상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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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리들리 스콧, 흥행 참패 분석 "빌어먹을 핸드폰 세대"

'델마와 루이스'(1983), '글래디에이터'(2000) 등으로 유명한 미국 거장 리들리 스콧(Ridley Scott·84)이 신작의 흥행 실패 요인을 분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매체 IGN에 따르면 리들리 스콧은 최근 진행한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지난 10월 개봉한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가 박스오피스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빌어먹을 휴대폰과 함께 자란 세대들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며 거칠게 현상을 분석했다. 해당 방송에서 리들리 스콧은 "프로모션을 맡은 디즈니에게는 책임이 없다. 그들은 환상적인 마케팅을 했다"며 "원인을 따지자면 밀레니얼 세대라고 불리는 오늘날의 관객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들은 핸드폰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배우려 하지 않는다"며 공격적인 발언을 이어나갔다. 또한 "이것은 뇌졸중 증상의 하나이지만, 페이스북 같은 SNS들은 그런 현상을 종용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핸드폰은 젊은 세대에게 잘못된 자신감을 부추긴다"며 자신의 과거를 추억하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는 중세 시대에 벌어지는 부조리한 권력 다툼과 야만의 모습을 묘사한 시대극 영화다. '본' 시리즈의 맷 데이먼, '저스티스리그'의 벤 애플렉, '스타워즈' 시리즈의 아담 드라이버 그리고 '프리가이'의 조디 코머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지만, 흥행 면에서 처참히 실패했다. 84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리들리 스콧은 레이디 가가, 아담 드라이버, 알 파치노가 주연을 맡은 범죄 드라마 '하우스 오브 구찌'의 개봉도 연내 앞두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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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켈리 클락슨, 자선 방송으로 2시간만에 70만 달러 모금

켈리 클락슨 등이 출연한 자선 방송이 2시간 만에 70만 달러를 모았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27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With Love: Project Angel Food Emergency Telethon'는 목표 모금액인 50만 달러를 넘어 70만 달러를 달성했다. 엘튼 존, 샤론 스톤 등은 이 방송에 등장해 자선 단체인 프로젝트 엔젤 푸드가 할리우드의 소외된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켈리 클락슨 등은 직접 무대를 꾸몄다. 드라마 'NCIS'와 '윌 앤 그레이스' 출연진도 화상통화를 통해 이 방송에서 재회해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코로나19 이후 할리우드에서는 기존의 구호 기금 마련 방식을 떠난 독특한 이색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 등은 온라인 자선 포커대회를 열었고, 조셉 고든 래빗은 코로나19가 저소득층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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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벤 애플렉-맷 데이먼, 온라인 포커 자선대회로 21억 모금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포커 게임으로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자선기금을 마련했다. 현지시각으로 18일 두 배우는 미국 최대의 기아 구제 및 식량 구조 단체인 피딩 아메리카를 통한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온라인 포커 토너먼트인 '올인 아메리카 자선 대회'를 조직했다. 참가자들은 1만 달러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약 175만 달러(약 21억 원)를 모금했다. 포커 게임에 참여한 명단은 맷 데이먼, 벤 애플렉을 포함해 아담 샌들러, 톰 브래디, 제이슨 베이트먼, 토비 매과이어, 아담 레빈, 브라이언 크랜스턴, 사라 실버맨, 존 햄, 제이슨 므위스, 케빈 스미스, 셰릴 하인즈 등 스타들과 유명 프로 포커들도 도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랜스턴은 5위를 차지하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맥과이어도 연예인 가운데 우수한 실력을 보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1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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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희롱 비판하더니…할리우드 남성들, 웨인스타인엔 침묵

뉴욕타임스(NYT)가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이 수십 년간 저질러 온 성폭력을 폭로한 지 나흘만인 9일(현지시간), 대배우인 메릴 스트립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보도가 나오고 수일이 지났는데도 업계 주요 관계자들의 입장 표명이 없어 “침묵으로 웨인스타인을 옹호한다”는 비판이 나오던 차였다. 스트립은 이날 허핑턴포스트에 “웨인스타인에 대한 수치스러운 보도에 깜짝 놀랐다”며 “그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는 권력 남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폭로를 위해 목소리를 높인 용감한 여성들은 우리의 영웅”이라고 극찬했다.세간의 비판을 의식한 듯 그는 “(그의 성폭력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사실은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트립은 2012년 웨인스타인 컴퍼니가 미국 내 배급을 맡은 영화 ‘철의 여인’으로 아카데미·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당시 그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웨인스타인을 ‘신’이라 부르기도 했다. 스트립에 앞서 케이트 윈슬렛, 엠마 톰슨, 파트리샤 아케트, 브리 라슨, 제시카 차스테인 등 최고의 여배우들이 웨인스타인을 비판하고 피해 여성들을 지지했다. 윈슬렛은 “웨인스타인에 대한 이야기를 인지하고 있었다”며 “만들어진 루머이기를 바랬던 내가 순진해 빠졌던 것 같다. 그래서 더 화가 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성 배우 중 입장을 밝힌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9일까지 마크 러팔로와 세스 로건 등 몇몇에 불과하다. 이에 영국 일간 가디언이 웨인스타인과 작업했던 남성 배우·감독과 직접 접촉했다. 10일 가디언은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과 달리 영화계 주요 남성 인사들은 침묵하고 있다”며 “가디언이 20명 넘는 남성들에게 연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두가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취재에 응하지 않은 배우들은 벤 애플렉, 맷 데이먼, 콜린 퍼스, 브래들리 쿠퍼, 브래드 피트, 리어나도 디카프리오, 다니엘 데이 루이스, 러셀 크로우, 조지 클루니, 이완 맥그리거다. 최고로 손꼽히는 톱배우들이다. 감독 중엔 마틴 스코세지, ‘펄프픽션’의 쿠엔틴 타란티노, ‘화씨 9/11’의 마이클 무어, ‘킹스 스피치’의 톰 후퍼, ‘시카고’의 롭 마샬 등이 포함됐다. 웨인스타인이 제작·배급을 맡은 영화를 촬영해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명감독들이다. 가디언은 “할리우드 남성 배우들의 침묵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만연한 ‘미소지니(misogyny·여성혐오)’를 반영한다”며 “이들이 업계에 떠도는 루머를 다른 식으로 해석하고 무시함으로써, 웨인스타인의 폭력을 수년 간 공공연한 비밀로 남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성평등과 사회 정의에 목청 높여 왔음에도 (이번 사건에 대해선)발언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은 웨인스타인과 유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성희롱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데이먼과 크로우의 경우 웨인스타인에 대한 언론 보도를 막으려 애섰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2004년 사건을 취재 중이던 NYT 기자에게 전화해 보도를 저지하려했다는 것이다. 가디언 보도 뒤 클루니는 뒤늦게나마 “(웨인스타인은) 변호의 여지가 없다. 20년간 그를 알았지만 행동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10.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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