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KRA 유캔센터, ‘습관성 도박중독’ 바로 잡기 나서
KRA유캔센터를 방문한 상담자가 심리상담 전문가와 함께 습관성 도박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KRA유캔센터 제공) KRA 유캔센터는 1998년 9월 설립돼 다양한 습관성 도박치료 및 예방활동을 펼쳐왔다. 전국 17개 상담센터에서 상담 전문가들이 도박자들을 상대로 심리상담·가족상담 등을 진행 중이며, 상담에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13개 전문병원에서 위탁 치료를 담당한다. 치료비는 유캔센터가 전액 부담한다.습관성 도박으로 고통받는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유캔센터는 도박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서울 유캔센터 교육장에서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간 동안 도박자의 행동 특성 및 대처방안을 알려주고 있다.이밖에도 매년 도박중독예방 만화 시리즈를 제작하여 교육현장과 관공서에 배포하고 있으며, KRA 지정 변호사를 통해 무료법률상담을 지원하고 있다.○습관성 도박자…매년 증가 추세KRA 유캔센터를 찾는 상담자 인원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상담자는 습관성 도박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며 상담 후 습관성 도박자 여부가 결정된다. 2011년 7월 현재 상담건수는 38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4% 증가(3486건)했다. 2008년 3493건, 2009년 4453건, 2010년 5709건의 상담 건수를 기록해 이정도 추세라면 올해는 6000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상담을 거친 후 전문병원 치료까지 가는 상담자 수는 연간 20건 이하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상담자들이 습관성 도박을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다 병원까지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유캔센터는 늘어나는 상담 건수에 발맞춰 상담전문가와 상담센터의 숫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2011.08.26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