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건
생활문화

포항문화재단과 함께하는 마켓피어나인, 미식·관광 콘텐츠로 지역경제 활성화 주도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4 구룡포 해양미식축제 <마켓피어나인>에 특별한 주말 저녁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부터 매주 주말 구룡포항 아라광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마켓피어나인>은 개막 후 지금까지(11월 16, 17일은 휴장) 약 13,000명의 방문객들이 축제 현장을 찾아 아라광장 일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의 부두 야시장이라는 콘셉트로 처음 개최한 이후 올해 4월에 이어 이번 행사까지 회차가 거듭되며 미식과 문화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번 미식축제 <마켓피어나인>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잡은 고동, 홍게, 전복, 꽁치, 성게알 등 싱싱한 현지 식재료를 주민과 에드워드 권 셰프가 함께 참여해 만든 레시피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푸드트럭 존에서는 식사와 간식거리, 디저트류 등 트렌디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어 맛깔 난 음식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또 지역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 부스에서는 아로마 향수, 금속 공예, 글라스 아트, 한지공예, 뜨게, 수제 간식 등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매 주말 아라광장 무대에서 펼쳐지는 초대가수의 특별공연과 지역 예술인의 상설공연, 익사이팅버블쇼, 샌드아트쇼, 매직쇼, 벌룬쇼 등 이색적인 공연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흥을 더욱 돋운다. 23일에는 KCM과 백지영, 30일은 크라잉넛, 12월 7일에는 머쉬베놈, 호미들, 14일에는 흰(HYNN)과 박구윤으로 이어지는 주말 릴레이 공연이 예정돼 있어 방문객과 팬들로 구룡포항의 저녁이 더욱 활기찰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9일 축제현장을 방문한 안정신(48세·여)씨는 “중학생 자녀 둘과 함께 구룡포를 방문했는데, 낮에는 일본인 가옥거리와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를 돌며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현장에서 판매하는 먹거리를 먹으며 공연과 체험을 즐겼다”라며 “긴 시간 머물지는 않았지만 구룡포항의 이색적인 풍경과 인근 골목의 아기자기한 볼거리, 다양한 체험거리 이벤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구룡포의 주말 저녁은 축제를 찾은 방문객과 지역민들로 인해 활기를 띠고 있다”라며 “마켓피어나인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구룡포의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융복합한 특화된 콘텐츠를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4 구룡포 해양미식축제 <마켓피어나인>은 오는 12월 15일까지 매주 주말(토, 일) 오후 4시에서 10시까지 포항시 구룡포 아라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2024.11.20 09:13
연예일반

고두심, 여행 중 파출소 방문… 무슨 일? (‘고두심이 좋아서’)

배우 고두심이 파출소를 깜짝 방문했다.9일 방송되는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54회에서는 고두심이 여행 중 파출소를 깜짝 방문한 사연이 공개된다.이날 고두심은 충남 보령시로 사진 여행을 떠난다. 보령 곳곳을 다닌 고두심은 여러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풍경과 인물을 카메라에 담았다. 여행 도중 고두심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어느 파출소 앞. “갑자기 왜 멈추세요?”라는 제작진의 물음을 뒤로 한 채 고두심은 파출소 안으로 들어갔다.고두심이 찾은 파출소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이자 고두심의 아들 역으로 나왔던 배우 강하늘이 극 중 경찰로 근무했던 장소였다. 고두심을 만난 경찰관들은 강하늘과 찍었던 사진을 보여주며 촬영 당시 추억을 풀어놓았다.보령 치안에 대해 묻는 고두심에게 한 경찰관은 “도시고 시골이고 보이스피싱이 성행 중이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날 고두심은 보이스피싱을 재연하는 경찰과 함께 상황극을 꾸며보기도 했다. 고두심은 “(자녀와) 목소리가 똑같으면 정말 당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려했다.이 밖에도 고두심은 섬의 모양이 닭 볏과 비슷하다는 ‘닭벼슬섬’을 찾고, 청년 어부가 직접 잡은 해산물로 차린 한 상을 맛본다. 또 일 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카페를 구경하고, 농부였던 주민들이 연극배우로 변신한 마을을 찾는다.‘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보령 편은 9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09 12:59
연예일반

'미혼모' 안소영, "임신한 뒤 유부남인 걸 알아..남의 가정 못 깬다"

'미혼모' 배우 안소영이 싱글맘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과거사를 털어놓았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3')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이 포항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4인방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구룡포를 찾았다. 이어 안소영은 이 드라마에서 미혼모 동백(공효진 분)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그는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는 동백이 마음에 공감하며 가슴이 아팠다”고 운을 뗀 뒤, "나는 아들이 이해해줄 줄 알았다.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 또 아이들이 자라면서 어떻게든 동백이처럼 아이의 꿈을 밀어주고 싶었다. 과연 나 혼자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컸다. 싱글맘으로 아이를 낳은 게 큰 후회가 됐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안소영은 “아들이 어릴 때 미국에 있었는데 학부모 참관 수업 때문에 아이 아빠에게 연락한 게 마지막이었다. 아이가 아빠의 존재를 낯설어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쯤 한국에 와서 아빠를 한 번 보면 안 되겠냐고 했다. 그때는 이미 아이 아빠가 죽고 없을 때였다. 아빠 죽었다는 얘기를 못 하겠더라. 18세가 되면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다. 아빠 이야기는 이제 하지 말자"며 곧장 입을 닫았다. 안소영은 아들의 친부를 스키장에서 처음 만났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당시 나는 서른 후반이라 집안에서 시집 안 간다고 뭐라 할 때였다. 아이 아빠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아이가 생겼다. 아이 아빠는 나를 좋아했고 결혼하길 원했다. 이혼남으로 알고 만나 짧게 연애했는데, 임신한 뒤에야 유부남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잠시 후 그는 "그 이야기를 들은 뒤 마음이 돌아섰다. 그 사람이 이혼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홀로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남의 가정을 깨는 건 못 한다"고 싱글맘으로 살기로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특히 안소영은 "재산을 하나도 지원받은 적 없다"면서 "어느날 아들이 아빠 도움이 하나도 없는지 따지듯 물었다. 왜 그렇게 바보같은 짓 했냐고 말해 할말이 없었다"고 밝혀 혼자서 힘들게 아들을 키웠음을 알렸다. 이에 박원숙, 혜은이 등은 눈시울을 붉히며 그를 다독여줬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1.09 08:23
무비위크

[인터뷰①] 장해송 "'D.P.'·'수색자' 軍사건·사고, 과장없는 현실"

조금씩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아직은 낯설지만 이 정도의 열정이라면 스쳐 지나가려는 기회도 잡을 법 하다. 배우 장해송(33)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눈도장을 찍고 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손담비 동생에 이어 올해 개봉한 '수색자(김민섭 감독)'에서는 일명 '조커 중위'라 표현된 조성훈 중위 캐릭터를 맡아 임팩트 있는 열연을 펼쳤다. 영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아주 많은 관객과 만나지는 못했지만, 올해 큰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D.P.'와 함께 적나라한 군 내부 문제를 소재로 삼아 함께 공감의 흐름을 탔다. '수색자'는 교육장교가 의문사한 날, 탈영병이 발생하고 출입통제구역 DMZ로 수색 작전을 나간 대원들이 광기에 휩싸인 채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리게 되는 밀리터리 스릴러. 장해송은 극중 3소대 대원을 이끌며 카메라 안 팎에서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속된 말로 '밑바닥' 부터 올라 온 케이스다. 대사 한 줄 조차 없었던 단역시절 스태프 버스를 타고 현장에 가기를 몇 년, 잊히지 않을 정도로 아쉽고 답답하고 억울한 경험도 많았지만 이젠 자양분으로 활용하고 있다. JTBC ‘유나의 거리’ MBC ‘압구정 백야’ MBC ‘위대한 조강지처’ tvN ‘응답하라 1988’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JTBC ‘청춘시대2’ tvN ‘슬기로운 깜빵생활’ ’ tvN ‘라이브’ SBS ‘사의 찬미’ tvN ‘미스터 션샤인’ tvN ‘왕이 된 남자’ KBS ‘동백꽃 필무렵’ 필모그래피만 보면 여느 배우 부럽지 않은 걸작들이 즐비하다. 과거 자료화면으로 쓰일 언젠가의 그 날과, 스스로도 모르는 새 찾아 올 기회 허망하게 날리지 않기 위해 담금질 중이라는 지금. "'어떤 역할이든 소화할 수 있다'는 능력을 인정받고 싶다"는 장해송의 포부는 이보다 더 단단할 수 없다. -'수색자'를 통해 인상깊은 존재감을 남겼다. 오디션에 합격한 것으로 안다. "내가 맡은 조성훈 중위 역이 소대원들을 이끌고 가야 하는 중추적 인물이자 핵심 인물이라 인지도 있는 배우 분들도 탐냈다고 하더라. 오디션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2019년 9월~10월께 봤다. 딱 2년 전이다. 비화라면 비화인데, 오디션이 실제 군복을 입고 헬멧을 쓰고 총을 들고 액션을 취하면서 주어진 대사를 연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내가 연기를 하다가 옷이 잘 안 맞아 거슬리길래 감독님께 '잠시만요, 이거 빼고 할게요'라면서 의견을 제시했는데, 그 모습에서 조중위의 모습이 있다고 봐주신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예의없을 수 있는 행동이 플러스가 됐다." -스스로도 오디션을 잘 봤다고 생각했나. "전혀. 큰 기대는 안 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조중위는 일반적인 군인 모습과는 조금 다른, 엄청 까무잡잡하고 덩치도 커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실제로 그런 비주얼을 소유한 배우가 연기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어 오히려 마음 편하게 오디션을 봤다. 근데 감독님이 내 안의 '냉혈한'을 봐 나를 캐스팅 했다고 하시더라.(웃음)" -합격 소식은 언제 들었나. "보름만에 연락이 왔다. 원래 대부분의 오디션이 1차, 2차, 최종 순으로 진행되지 않나. 사실 1차 때부터 불러 주셨는데, 내가 갈 수 없는 상황이라 참여하지 못했다. 근데 감사하게도 '다음에 부를테니 그때는 꼭 와라'라는 연락을 주셨다. 1차를 안 보고 바로 2차 오디션을 본 셈이다. 기회를 주신 것 만으로도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 정도면 애초 감독이 캐스팅을 염두해 두고 있었던 것 아닐까. "내 입장에서는 정말 엄~청 잘 봐주신 것이 맞다.(웃음) 군대 뿐만 아니라 배우 생활도 힘들게 지내 온 시간들이 많아 쌓여있는 경험치들이 겉으로도 어느 정도는 보여졌던 것 아닐까 싶다." -조중위 캐릭터를 연기하고 준비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당연히 고민이 많았고 나름 고생도 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군대 관련 영화들도 참고했다. 극중 조중위의 모습에 관객들이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들었다. 다만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했는데, 이 캐릭터를 통해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은 안했다. 그저 나 스스로 온전하게 이 캐릭터를 이해하고 준비한다면,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실 것이라고 믿었다." -'연기를 잘한다'는 자체가 배우에게는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서 가장 힘든 지점 아닌가. "관객들이 '쟤는 꼭 저렇게 해야만 했을까?'라는 물음표를 던진다면, 자연스럽게 나는 연기를 못하는 사람이 될 것 같더라. 그게 제일 우려스러운 지점이었던건 맞다. 다행히 감독님께서 나를 많이 믿어주셔서 나는 감독님을 믿고 연기했다." -감독의 특별 조언이나 당부가 있었다면."촬영 바로 직전에 집 앞에 찾아오신 적이 있다. '단 둘이 술 한잔 하자'고 하시더라. 바로 '저야 완전 좋죠!'라고 답하고 감독님과 만났다. 그 날 감독님께서 '네가 우리 소대원들을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 연기적인 것도 포함이고, 인간적으로도 아이들을 잘 통솔하면서, 책임감을 갖고 리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하셨다. 연기 외적인 나의 숙제이기도 했다." -잘 해냈다고 생각하나. "내가 무언가를 잘했다기 보다는 감사하게도 병사 친구들이 나를 잘 따라줬다. 우리 팀이 나를 포함해 한 8명 정도가 됐는데, 계속 같이 있었다. 촬영 전 후로 만남도 가졌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가감없이 이야기 하고, 여러가지 의견들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가 서로를 응원했던 것 같다. 그러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일단 내가 대본을 120% 이상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했다. 모든 캐릭터의 성격도 파악해야 했고.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사실 좀 행복했다.(웃음)"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인상 깊었던 댓글이 있는데, 내 캐릭터가 조중위 아닌가. 어떤 분이 '저 조커 중위 뭐냐'는 댓글을 남기셨더라. '조커 중위'라는 단어를 딱 봤을 때 굉장히, 엄청난 칭찬으로 느껴져서 확실히 각인됐다." -평소에도 리더십이 있는 편인가. "어느 정도는 있다고 본다. 단체 모임에서 자발적으로 리더를 하는 사람은 아닌데, 확실한 목적과 '내가 이 행동을 해야겠다'는 이유가 생기면 리더십을 발휘한다." -모든 신을 DMZ에서 촬영하지는 못했을텐데 주요 촬영지는 어디였나. "제주도 바리메오름이라고 한라산 밑자락이다. 부대 촬영은 강원도 원주에서 진행했다. 야외 촬영은 육체적으로 힘들더라. 많이 뛰어 다녀야 했고, 액션도 있었다. 실제로 부딪치며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려다 보니까 진짜 구르기도 헀다. 당연히 보호 장구를 착용했지만 몸을 움직이는 행위 자체가 어려웠다. 특히 많이 때리기도 했어야 해서 나보다 소대원들이 더 많은 고생을 한 것 같다. 제주도는 따뜻하다는데 아무래도 산이니까 춥기도 추웠다.(웃음)" -실제 군생활은 어디에서 했나. 당시를 돌이켜 본다면. "벽제라고, 52전차대대(국군복지단벽제지원본부) 박격포 포병이었다. 21살에 입대해 23살에 전역했다. 내 군 생활을 돌이켜 보면 굉장히 열심히 복무를 하려고 헀다. '왜 그렇게 열심히 하려고 했나' 생각했을 때, 무언가 목적이 있으면 사람이 움직이게 되지 않나. 목적도 별건 아니다. 군대에서는 늘 힘드니까 쉬고 싶다는 것. 열심히 해서 인정을 받으면 나에게 많은 권하는 준다. 장교 선임들이 '네가 다 맡아서 해봐'라고 하는데, 그럼 나도 편하고 밑에 아이들도 함께 편할 수 있다. 물론 그 친구들이 '힘들었다'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웃음)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올바른 신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최근 넷플릭스 'D.P.'를 비롯해 '수색자' 역시 군대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를 그렸다. "'D.P.'도 챙겨봤는데, 우리 영화도 그렇지만 솔직히 과장된 내용은 없다고 본다. 딱 현실이다. 지금 환경은 잘 모르겠지만, 나 때만 해도 작품 속 이야기가 현실이었다. 못되게 괴롭히는 선임도 있었고, 나쁜 소동을 벌이는 친구들도 있었다. 이게 폐쇄적 공간이고 자유가 없는 분위기다 보니까 거기에서 누군가를 배려하고 챙긴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나도 가끔 '정말 전우를 잘 보살폈나'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 -여전히 친하게 지내는 군 동료가 있나. "딱 한명 있다. 부대 내에서도 제일 친했고, 사회에 나와서도 자주 연락하면서 서로의 삶을 굉장히 응원해주고 있다. 한 살 동생이다. '형 때문에 군 생활 잘 버텼고, 잘 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 친구 덕분에 의지할 곳이 있었다. 정말 고마운 친구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YK미디어플러스 2021.12.03 19:14
연예

공효진-오정세, '바달집2' 뜬다…시끌벅적 웃음 선사

공효진과 오정세가 '바퀴 달린 집2'를 달군다. 오늘(23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될 tvN '바퀴 달린 집2' 3회에는 공효진과 오정세가 세 번째 집들이 손님으로 바달집을 방문한다. 사랑스러운 매력의 공효진과 믿고 보는 배우 오정세가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춰 기대감을 높인다. 공효진은 지난 여름 바달집 방문에 이어 재방문해 시선을 끈다. 도착하자마자 바달집의 바뀐 구조부터 샅샅이 파악하는가 하면 삼형제와 바로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바달집의 공식 패밀리임을 인증한다. 오정세는 정작 카메라만 보면 숨이 멎는 듯한 낯가림을 보인다. '예능 초보'로서의 출구 없는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공효진과 오정세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포항으로 향한 만큼 이들의 남다른 케미스트리와 놀라운 풍경을 모두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바퀴 달린 집2'는 성동일, 김희원, 임시완이 바퀴 달린 집을 타고 한적한 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23 10:20
연예

트와이스 정연, 강하늘과 팬심 가득 인증샷→'동백꽃' 촬영지 방문

그룹 트와이스 정연이 '동백꽃 필 무렵'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정연은 10일 트와이스 공식 SNS에 "쏘리. 댓츠 오케이"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장을 찾은 정연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정연은 수수한 차림으로 '동백꽃 필 무렵'의 주 무대였던 '까멜리아', 골목 등에서 인증 사진을 남겼다. SNS 문구(쏘리. 댓츠오케이) 역시 극중 주인공인 황용식(강하늘 분)과 동백(공효진 분)의 대사다. 정연은 이와 함께 지난 5일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부문 시상식에서 만난 강하늘과의 인증샷도 함께 공개하며 남다른 팬심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KBS2 '동백꽃 필 무렵'은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위로를 담은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싱글맘 동백의 기구한 삶을 진실되게 그려낸 공효진은 '2019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강하늘은 '촌므파탈' 황용식 역으로 인생캐릭터를 정립,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1.11 11:37
연예

‘동백꽃 필 무렵’ 덕분에 활짝 핀 것 따로 있어

KBS2TV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올해 지상파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방영되는 10주간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가며, 10주 연속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으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인생 드라마’로 등극했다.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 동백이와 용식이의 로맨스와 옹산 사람들의 휴먼 스토리, 엄마의 사랑, 까불이라는 스릴러까지 조화롭게 이루어지면서 묵직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남겼다.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며 끝이 났지만 ‘동백꽃 필 무렵’ 덕분을 꽃을 피게 된 아이템은 드라마 종영 후에도 그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동백꽃 필 무렵과 활짝 핀 유모차 ‘믹스’‘동백꽃 필 무렵’은 옹산이라는 마을에 동백이가 이사를 오며 시작됐다. 이때 육아맘을 사로잡은 건 동백의 화사한 미모보다 이삿짐 속에 있던 유모차다. 이 유모차는 드라마 시작과 함께 극 중 동백이가 ‘아이 엄마’라는 것을 알려주는 장치로 사용됐다.이때 등장한 유모차는 네덜란드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뉴나(NUNA)의 믹스로 동백이가 어린 필구로 태우고 다니는 장면에서,필구의 성장을 알려주는 극 중 장치로 등장할 때마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목받으며 육아맘의 문의가 폭주했다.‘믹스’는 스타일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육아맘이 사랑하는 유모차로 신생아부터 사용 가능한 리클라이닝 시스템과 손쉬운 양대면 시트전환, 0.5초 퀵폴딩을 자랑한다.특히 미국 유명 사이트인 ‘Mom’s Stoller Reviews’에서 최고의 유모차로 3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인정받은 제품이다.뉴나(NUNA) 마케팅 담당자는 “실제로 ‘동백꽃 필 무렵’ 회 차가 진행될수록 극 중 등장하는 믹스 유모차 판매가 증가했으며 일부 컬러는 전량 품절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고 말했다.옹산으로 오세요 ‘구룡포 마을’‘동백꽃 필 무렵’의 배경은 충청도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는 ‘옹산’이다. 정겨운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하며,파란 바다가 보이는 마을이고, 게장이 유명하다. 어린시절 옹산에 살았던 강종렬에 따르면 ‘온 동네가 가족 같은’ 곳이다.실제 드라마는 경북 포항 구룡포 일대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게장골목과 동백이의 가게 ‘까멜리아’가 촬영된 곳은 문화공간 ‘구룡포 문화마실’이다. 문화공간 ‘구룡포 문화마실’은 과거 구룡포 일대에 거주했던 일본이들이 살았던 가옥의 외형을 그대로 살려 조성했다.최근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실제로 드라마 촬영 기간 중에는 동백꽃 팔찌, 동백꽃 열쇠고리체험, 배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이벤트 등 드라마와 관련된 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오는 12월에는 ‘동백꽃 필 무렵’ 촬영팀이 담은 사진을 선보이는 ‘Another 구룡포전’도 진행할 예정이다.이소영 기자 2019.11.24 11:43
연예

[이슈IS]"주말 5000명↑" '동백꽃 필 무렵' 인기에 포항 신바람

'동백꽃 필 무렵' 인기에 포항 관광사업에도 웃음꽃이 폈다.시청률 16%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2TV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은 가상의 도시 '옹산'을 배경으로 한다. 간장게장이 유명한 항구 도시로, 주인공 강하늘(황용식)을 비롯한 극중 인물들은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한다.하지만 실제 주요 촬영지는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에 있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다. 본래는 게장 골목이 아니지만 드라마 미술·소품 팀의 섬세한 작업이 더해져 촬영하는 날마다 진짜 게장을 판매할 것 같은 골목으로 변신한다. 게장 골목을 소개하는 지도에 게장의 효능을 설명하는 안내판까지 있어 실제 옹산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포항시청 국제협력관광과 신성민 주무관은 "최근 주말 하루 5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구룡포 근대문화거리를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하며 "까멜리아로 나오는 문화마실 앞이 최고의 포토존이다"라고 귀띔했다.공효진(동백)이 운영하는 술집 까멜리아는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촬영을 위한 시설로 오해 받지만 마을 주민들의 예술활동 공간으로 이용되는 '문화마실'이라는 곳이다. 촬영할 때만 간판을 달고 외관만 사용한다. 내부는 세트이지만 문화마실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또 다른 인기 포토 스폿은 공효진·강하늘이 걸터앉아 마주보며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포스터 촬영지다.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입구를 통과해 구룡포 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가파른 돌계단이 있다. 돌계단 꼭대기에서 포스터 속 공효진·강하늘의 포즈를 따라한 사진을 남기는 게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는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촬영지였고, 포항 12경에 선정되는 등 원래도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였다. 그렇지만 '동백꽃 필 무렵' 덕에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신 주무관은 "'동백꽃 필 무렵'이 방송된 이후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관광객들이 주변 음식점이나 상업 시설을 이용하면서 주민들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0.29 08:00
연예

[피플IS]"일단 보고 얘기하자"던 공효진, 이유 있던 자신감

"일단은 보고 다시 얘기하시죠."배우 공효진은 KBS 2TV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현장에서는 '공효진이 지금까지 해온 작품과 무엇이 다른지'와 같은 질문이 있었고 미혼모 역할이라는 점 때문에 '고맙습니다'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공효진은 "동백이라는 캐릭터가 그동안 보여준 내 모습에서 상상할 수 있는, 연장선에 있는 인물이라 많이 고민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 세심하게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편견 없이 봐달라"고 당부했다.반환점을 돈 현재 '동백꽃 필 무렵'은 첫 방송 시청률보다 2배 이상 오르며(7.4%→14.9%,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인기를 얻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조사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주요 촬영지인 경북 포항 구룡포 근대역사문화거리는 드라마가 전파를 탄 이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닿았다. 드라마 포스터를 촬영한 계단과 극 중 공효진의 집 앞, 까멜리아로 사용하는 건물 등이 포토존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일단 보라'던 공효진의 자신감이 통한 것.또 다른 숙제였던 전작 캐릭터와의 차별화도 문제없었다. 공효진이 연기하는 동백은 혼자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지역에서 술집을 운영하며 김강훈(강필구)을 키워낸 미혼모.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구박하는 시장 상인들 앞에서 제대로 문장을 끝맺지 못할 만큼 소심하지만, 동시에 술에 취해 손목을 잡는 취객에겐 "이 안에 제 손목 값, 웃음 값은 없다"고 확실하게 말하는 잠재된 걸크러시가 있는 인물이다. 강하늘(황용식)을 만난 뒤 까멜리아 치부책을 꺼내 오정세(노규태)를 고소하려 하고, 김지석(강종렬)에게 숨겨진 맹수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또 강하늘을 밀어내고 밀어내다가 기쁨에 겨워 자기가 먼저 뽀뽀하고는 "네 탓이에요"라고 말하는 사랑스러움까지 장착했다.차영훈 PD는 "공효진을 염두에 두고 대본이 만들어졌다. 공효진의 여러 모습이 실제로 대본에 많이 녹아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백에게서는 공효진의 여러 캐릭터가 보인다. '고맙습니다'(2007) 이영신의 모성애, '파스타'(2010) 서유경의 어수룩한 사랑스러움, 영화 '미쓰 홍당무'(2008) 양미숙의 저돌적인 모습 등 '종합선물세트' 같은 캐릭터다. 그렇지만 식상하거나 뻔하지 않다. "공효진이 마음대로 해도 동백이 같은 느낌이 들 정도"라는 차영훈 PD의 말처럼, '동백꽃 필 무렵' 속 공효진은 동백 그 자체다. 공효진의 연기 스타일이 바뀐 것도 억지로 다르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도 아니다. 연예계 관계자는 "공효진은 자연스러운 생활 밀착형 연기를 하는 배우다. 동시에 눈빛과 말투, 몸짓, 걸음걸이, 분위기 등 디테일에도 강하다.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자기 스타일로 소화하는 비결"이라고 전했다.공효진 '드라마 불패 신화'는 이어지고 있다. '눈사람'(2003)부터 '질투의 화신'(2016)까지 매 작품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동백꽃 필 무렵'도 로맨스·휴머니즘·스릴러의 절묘한 조화를 이뤄낸 임상춘 작가의 필력, 설렘과 긴장 모두 극대화하는 차영훈 PD의 연출력, 옹산이라는 지역에 실제로 있을 것만 같이 생생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시너지를 내며 하반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방송가에서는 '동백꽃 필 무렵'이 올해 KBS 주중 드라마 최고 시청률(왜그래 풍상씨, 22.7%)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0.22 08:00
연예

'동백꽃 필 무렵' 갈등이 보여주는 '드라마 주 52시간제' 쟁점

방송가가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이하 노조)는 지난 14일 성명서를 내고 KBS 2TV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이하 제작사)와 교섭을 벌였지만, 협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노조와 제작사가 가장 차이를 보이는 대목은 근로 시간에 '이동 시간'을 포함하는지 여부다. 현재 '동백꽃 필 무렵'은 충남 보령과 경북 포항 등에서 촬영 중이다. 스태프들은 방송국 등 한 장소에 모여 함께 이동하고, 돌아온다. 노조는 근로 시간에 촬영지까지의 이동 시간을 포함해 1일 14시간을 주장하는 반면, 제작사는 이동 시간을 제외한 1일 16시간을 제시했다.지난 7월 1일부로 방송업이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을 받는 특례 업종에서 제외됐다. 이에 맞춰 지상파 3사·전국언론노조·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희망연대노조는 4자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상파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 본래 9월까지 표준근로계약서 기준을 마련하는 게 목표였지만 협의가 길어지고 있다. 17일에도 전체회의가 열렸다.노조 측 관계자는 "인건비에 대해서는 업계에서 통용되는 임금을 명시화하는 것이기에 큰 문제는 없다. 근로시간도 우리는 12시간 근무, 12시간 휴식을 주장하고 있지만 양쪽에서 조금씩 양보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는 표준근로계약서가 도입될 수 있게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동백꽃 필 무렵' 사례에서 보듯이 지방 촬영의 경우엔 의견 합일이 쉽지 않다. 노조 측은 온전한 휴식 시간을 보장해주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집합 시간부터 해산 시간까지를 근무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제작사 입장은 다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이동 시간까지 근무 시간에 포함하면 사실상 촬영이 불가능하다. 도착하면 세팅하고 끝이다. 촬영을 진행할 수 없다. 결국 지방 촬영을 줄이고 가까운 곳으로 수정해 촬영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0.18 08: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