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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이 29점+새 얼굴도 펄펄' 새롭게 창단한 신영철 감독의 우리카드 산뜻한 출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새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선 설렘과 긴장이 공유한다"면서 "(올 시즌은) 결과에 따라 조금 더 긴장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보다 구체적으로 "새롭게 창단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우리카드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와 첫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19, 18-25, 25-19)로 이겼다. 신영철 감독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사령탑이다. LIG 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대한항공-한국전력을 거쳐 2018년 4월부터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고 있다. 벌써 6시즌째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고 있는 그가 "새롭게 창단한 느낌"이라고 밝힌 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그만큼 많았기 때문이다. 매 시즌 트레이드 등을 통한 선수단 변화가 있지만, 올 시즌엔 역대 최고인 사실상의 '새판 짜기'에 가까웠다. 신영철 감독은 "지난 시즌 주전 선수 가운데는 오재성 한 명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새로 들어왔다"고 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개막전 선발 명단을 비교하면 오재성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싹 다 바뀌었다.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를 대신해 마테이 콕(슬로베니아·등록명 마테이)이 새롭게 합류했다. 또 나경복이 KB손해보험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다. 보상 선수로 미들 블로 박진우를, 주전 세터 황성빈을 KB손해보험에 내주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을 다시 데려왔다. 아시아쿼터로는 잇세이 오타케(일본)를 선발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공격력이 좋은 송명근도 합류했다. 신영철 감독도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팀이 젊어졌다. 신선하다"면서 "훈련 때 선수들이 지시사항을 잘 받아들이고, 팀 분위기도 좋다"고 기대했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의 포지션을 놓고 다양한 실험을 하다가 최근 모두 확정했다. 신 감독은 "콕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용하는 것도 고민했지만, 리시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아포짓 스파이커로 투입한다"며 "한성정과 김지한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한다. 박진우와 이상현이 가운데를 책임지고, 잇세이가 상황에 따라 미들 블로커로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선을 보인 마테이 콕이 양 팀 통틀어 최다 29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60.47%도 높았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한성정이 12점, 김지한도 12점을 보탰다. 잇세이도 7득점을 기록했다. 막내 세터 한태준도 블로킹 2개를 포함해 54.00%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이끌었다. 오타케 잇세이는 7득점을 보탰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새로운 구성 속에서 선수들의 하려는 의지, 서로 위하는 마음이 어우러졌다. 우리 팀의 새로운 무기가 아닐까 싶다"면서 "마지막까지 이런 자세가 변하지 않았으면 한다. 특히 한성정과 박진우가 살림꾼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평가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3.10.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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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짜' 상대하는 '봄배구 전도사'의 11번째 도전 "나도 우승하고 싶다" 

'봄배구 전도사' 신영철(59) 우리카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개인 통산 11번째 포스트시즌(PS)에 나선다. 신영철 감독의 별명은 '봄 배구 전도사'다. 맡은 팀을 항상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프로배구 원년인 2005년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 전신)의 창단 첫 PS행을 이끌었다. 2010~11시즌엔 대한항공의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2014~15 시즌에는 V리그 출범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전력의 PS 진출을 이끌었다. 우리카드 역시 마찬가지다.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인 2018~19시즌 우리카드는 처음 봄배구에 나섰다. 신영철 감독은 감독 재임 기간 16시즌 중 11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시즌 중에 한 차례 지휘봉을 내려 놓고, 코로나19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면, 겨우 3번 실패했다.신영철 감독은 통산 273승 214패로,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276승 74패)에 이은 역대 최다승 사령탑 2위에 올라 있다. 정규시즌 4승만 추가하면 역대 최다승 감독으로 우뚝 서게 된다. '봄배구 전도사'로 통하나 정작 포스트시즌에서 우승을 경험한 적 없다. PS 통산 성적은 7승 25패로 부진하다. 신영철 감독은 "첫 번째는 실력이나 단기전은 운도 따라줘야 한다"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눈앞에 다가온 우승 기회를 두 차례나 놓쳤다. 신 감독은 "(2020~21시즌)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다칠 줄 누가 알았나. 상상도 못 했다. 한 경기만 이기면 끝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우리카드는 당시 챔피언 결정전에서 2승 1패로 앞섰으나 알렉스가 복통 증세로 4차전에 결장하면서 졌다. 분위기를 내준 우리카드는 우승컵이 걸린 마지막 5차전도 1-3으로 무너졌다. 2019~20시즌은 정규시즌 1위를 달리다가 코로나19로 중단,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는 '아픔'도 맛봤다. 신영철 감독은 '봄배구 전도사'라는 평가에 "(부진한)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서 붙은 별명"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나도 (이제는)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2~23시즌 우승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은 22일 홈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한국전력과의 준PO 단판 승부다. 2년 연속 준PO 맞대결이 성사됐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시즌 맞대결서 6전 전승을 거두고도 정작 PS에서 1-3으로 져 포스트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신 감독은 "우리 팀은 리버맨 아가메즈(성공률 49.38%)가 키를 쥐고 있다. 2018~19시즌 우리카드에서 뛸 당시와는 몸이 확실히 다르다. 의욕과 있지만 예전보다 파워와 타점이 떨어져 있다. 열정 하나로 버틴다"고 했다. 이어 "단기전은 항상 부담을 느낀다. 이번 승부를 예상하긴 쉽지 않다"며 "우리 배구를 잘해야 한다. 한 번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기술적으로 보면 한전이 노련하고 더 탄탄한 팀"이라고 경계했다.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에 봄 배구 막차를 탄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긴장하지 않는 모양새다. 권 감독은 "선수 시절 봄배구를 많이 경험해 떨리진 않는다. 기대한다"며 "정규시즌 3승 3패로 팽팽했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뜨거운 승부를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4위) 도전자가 아닌 동등한 입장에서 맞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3.03.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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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 27점-나경복 22점' 우리카드, KB손보 꺾고 3위 탈환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팀 원투 펀치의 맹활약에 힘입어 2연패에서 탈출했다.우리카드는 28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KB손보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9, 22-25, 25-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어낸 우리카드는 올 시즌 16승 16패(승점 47)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순위표에서는 한국전력(15승 16패·승점 47점)과 같은 승점에 다승이 앞서면서 3위로 올라섰다. 패배한 KB손보는 12승 19패(승점 35)에 그치며 6위에 머물렀다.이날 승리는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이끌었다. 최근 팔꿈치가 좋지 않아 부진했지만, 이날 27점과 공격 성공률 61.36%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나경복도 22점으로 이날 승리에 힘을 보탰다.KB손보도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혼자 이날 경기 최다 득점인 29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황경민(12점)을 제외하면 국내 선수들이 비예나를 지원해주지 못했다. 팀 범실이 27개에 달해 우리카드(17개)와 싸움에서 크게 뒤졌고 결국 홈에서 승리를 내줬다.아가메즈는 1세트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1세트에만 10점(공격성공률 83.33%)를 기록, 강력한 스파이크로 KB손보에 맹공을 가했다. 우리카드는 17-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범실에 승부처마다 폭발한 아가메즈의 득점으로 달아나면서 25-20으로 여유있는 승리를 가져갔다.2세트도 우리카드의 몫이었다. 이번에는 아가메즈에 더해 나경복까지 원투 펀치가 힘을 합쳤다. 우리카드는 송희채의 서브 에이스가 더해지면서 2세트까지 챙겼다.KB손보는 3세트 드디어 반격했다. 세터 황택의가 3세트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6득점을 내며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우리카드는 4세트 들어 연패 탈출 의지를 불태우며 승리를 가져갔다. 나경복이 서브에이스로 19-16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고, 김지한의 에이스가 터지면서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기는 우리카드 쪽으로 기울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매치포인트에서 블로킹에 성공, 승리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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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확진...선수 두 명도 확진 악재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리카드 구단은 14일 대한항공전부터 19일 현대캐피탈전까지 신영철 감독 대신 김재헌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는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20일 격리해제된다. 신 감독 외에도 미들 블로커 이상현, 백업 세터 한태준이 코로나19 확진됐다. 김재헌 코치는 14일 대한항공전을 앞두고 "감독님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상현과 한태준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코치는 이어 "김완종이 미들 블로커진 빈자리에 들어가고,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가운데도 잘 막기 때문에 경기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우리카드는 13일 기준 승점 30(11승 9패)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이은경 기자 2023.01.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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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 30점' 우리카드, 풀세트 접전 승리...한국전력은 8연패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2022년을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0-25 25-21 19-25 15-13)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10승 7패(승점 26점)로 3위 OK 금융그룹을 1점 차로 쫓았다. 반면 한국전력은 속절없이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의 주인공은 우리카드의 외국인 공격수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였다.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가 20일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아가메즈는 이날 30점을 기록해 팀 승리 선봉에 섰다. 나경복(16점)과 송희채(12점)가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26점), 서재덕(21점), 임성진·신영석(이상 13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우리카드보다 10개나 많은 범실 34개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를 앞세워 1세트를 쉽게 가져갔다. 아가메즈와 송희채가 나란히 6득점을 기록, 25-18로 1세트를 챙겼다. 한국전력도 무기력하게 질 수는 없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연패. 승리가 필요했다. 한국전력은 9-9에서 우리카드가 연이어 범실을 저지르는 기회가 찾아오자 임성진과 타이스의 득점으로 11-15까지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꾸준히 4점 차 이상 리드를 유지하면서 선수단의 고른 활약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팽팽했던 3세트는 막판 희비가 갈렸다. 우리카드가 11-8로 먼저 앞섰지만, 한국전력도 타이스를 앞세워 14-1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20-20 상황에서 아가메즈의 퀵오픈이 성공했고,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나와 분위기가 순식간에 우리카드로 향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완벽한 블로킹으로 서재덕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면서 23-20으로 확실한 리드를 점했다. 아가메즈는 이어 24-21 상황에서 3세트를 가져가는 마지막 오픈 공격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아가메즈의 활약에도 분위기는 쉽게 기울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4세트 중반까지 우리카드로 넘어가는 듯하던 흐름을 베테랑 신영석의 블로킹과 속공을 통해 되찾았다. 이어 막판 신영석과 타이스의 활약까지 더해 19-25를 만들고 경기를 풀세트 승부로 끌고 갔다. 그러나 결국 웃는 건 우리카드였고, 한국전력의 연패는 끊어지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팽팽했던 9-9 상황에서 한국전력 범실과 아가메즈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12-10으로 앞섰다. 한국전력이 바로 13-13을 만들었지만, 세터 하승우의 서브 범실이 나왔다. 이어 타이스의 퀵 오픈 공격까지 벗어나면서 한국전력은 결국 승리를 우리카드에 내줬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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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번째 다른 유니폼, V리그 소방수 펠리페

프로배구 V리그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가 다치거나 부진하면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를 먼저 떠올린다. 그 역시 V리그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온다. 현대캐피탈은 로날드 히메네즈의 대체 선수로 펠리페를 낙점하고 교체를 확정했다. 히메네즈는 22일 삼성화재전에서 팀 내 최다인 19점, 70.37%의 높은 성공률을 올려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으나 이미 퇴출이 확정된 뒤였다. 브라질 출신의 펠리페는 V리그 대표 '저니맨'이다. 현대캐피탈이 다섯 번째 팀이다. 매 시즌 다른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있다. 2017~18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한국전력-KB손해보험-우리카드-OK금융그룹에서 차례대로 뛰었다. 이는 펠리페가 1순위 후보는 아니었다는 의미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4순위로 한국전력에 뽑힌 2017~18시즌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 펠리페는 재계약에 실패해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선택받지 못했다. 구단은 외국인 선수 교체가 필요할 때 펠리페를 우선 고려한다. 그가 V리그 적응을 마쳤기 때문이다. 펠리페도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 대박은 아니더라도, '기본 이상은 해줄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다. 펠리페는 최근 두 시즌 대체 선수로 투입돼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2019~20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리버맨 아가메즈, 제이크 랭글로이스를 떠나보내고 마지막 카드로 펠리페를 데려왔다. 펠리페는 득점 3위(659점) 성공률 8위(50.99%)를 기록, 우리카드의 정규시즌 1위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역시 OK금융그룹의 교체 선수로 첫 경기부터 활약해 득점 4위(851점) 성공률 8위(50.95%)를 기록했다. OK금융그룹(4위)은 5년 만에 봄 배구에 진출해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현대캐피탈도 그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드래프트에서 뽑은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보이다르 뷰세비치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새롭게 데려온 로날드 히메네스는 부상 탓에 기량이 완벽하지 않다. 국내파로 똘똘 뭉친 1라운드에서 4승 2패(승점 12)의 성적을 올렸으나, 이후 10경기에서 2승 8패(승점 7)로 부진하다. 순위는 2위에서 6위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7승 10패, 승점 22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봄 배구 진출을 위해 더 추락해선 안 되는 현대캐피탈은 카타르리그에서 뛰고 있는 펠리페에게 SOS를 보냈다. 펠리페는 계약 제의를 받자마자 자비로 바이아웃 금액을 우선 해결하는 등 한국 행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이전에도 "항상 트라이아웃에서 지명받지 못해도 속상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뛰면서 배구 실력이 많이 늘었다. 한국 날씨, 음식 등 정말 좋아한다. 한국 팀이 부르면 언제든 올 것"이라고 했다. 펠리페는 비자 문제와 자가격리 등을 거쳐 1월 중순 이후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구단에 몸담은 펠리페는 정규시즌 기준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 신기록을 곧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1위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에서 뛴 밋차 가스파리니의 137경기다. 펠리페는 지금까지 4시즌 동안 132경기를 뛰었다. 이형석 기자 2021.12.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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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부적응·기량 미달, V리그 외국인 악몽

2019~2020시즌 V리그에 외국인 선수 악몽이 불어닥쳤다. 부상과 부적응, 기량 미달 등 다양한 이유로 외국인 선수의 얼굴이 자주 바뀐다. 이제 갓 정규시즌 반환점을 돈 가운데 남녀부에서 절반이 넘는 팀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팀 내 비중이 아주 높은 데다 팀마다 한 명만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의 잦은 교체는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자 변수다.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우리카드, KB손해보험이 한 차례 이상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우리카드는 개막 전에 두 번이나 외국인 선수를 바꿨다. 지난 시즌 창단 첫 봄 배구를 이끈 리버맨 아가메즈와 재계약했으나 허리 통증으로 정상적인 훈련이 어렵다고 판단해 제이크 랭글로이스를 데려왔다. 하지만 랭글로이스가 기본기를 갖췄고 성장 가능성도 높지만, 한국형 외인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V리그 경험이 풍부한 펠리페 안톤 반데로를 영입했다. 삼성화재는 개막 전에 조셉 노먼과 계약을 해지하고 안드레아 산탄젤로를 새롭게 영입했다. 하지만 산탄젤로는 컨디션이 늦게 올라왔고, 박철우와 포지션(라이트)이 겹치는 등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러시아로 떠나 트라이웃에서 새 외국인 선수를 찾은 현대캐피탈은 원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뽑았지만,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그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현대캐피탈은 구단 프런트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다우디 오켈로를 영입해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하위권에 처진 KB손해보험은 세 번째 외국인 선수 영입 초읽기에 돌입했다. 큰 기대를 모은 마이클 산체스를 부상으로 떠나보냈고, 최근에는 브람 반 덴 드라이스의 복근 부상 후유증으로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 여자부 상황도 만만치 않다. 가장 먼저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트라이아웃에서 비교적 단신인 지울라 파스구치(189cm)를 영입했으나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과 불안 증세를 보여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루시아 프레스코를 영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잘못된 외국인 농사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셰리단 앳킨슨의 오른 무릎 인대 파열로 대체 자원을 찾던 한국도로공사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테일러 쿡을 데려왔다. 앞서 흥국생명에서 두 번이나 도망친 전력이 있었지만 "다를 것이다"고 생각하고 뽑았으나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허리 부상을 이유로 사실상 경기에 나서지 않는 태업 태세였다. 결국 구단은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테일러는 작별 인사도 없이 한국을 떠났다. 반면 현대건설은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의 부상으로 V리그 경험이 있는 헤일리 스펠만을 데려왔고, 이후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지금까지 남자부 4개, 여자부 3개 팀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외국인 선수의 얼굴이 두 번 이상 바뀐 구단을 포함하면 교체율은 50%를 훌쩍 넘는다.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를 종전 1회에서 2회로 확대하면서 그 빈도 역시 늘어나고 있다. 예전과 달리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자유계약제도→트라이아웃)을 변경하고, 몸값 상한선을 둬 수준급 선수들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는 가운데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이번 트라이아웃에서는 비자 발급 문제로 선수 의사와 관계없이 불참자가 많았다. 한국배구연맹은 2020~2021 트라이아웃은 비자 발급이 더 원활하고, 이동 거리도 비교적 짧은 동유럽에서 개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0.0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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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V리그 정규시즌 마감, 홈구장 남매·낯선 봄·연패·희망…

코트를 뜨겁게 달군 V리그 정규 시즌이 마감됐다. 2018~2019 도드람 V리그는 11일 남자부 대한항공-OK저축은행전을 끝으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약 5개월간 숨가쁘게 달려온 V리그는 어느 때보다 스토리가 넘쳤고, 줄지은 관중의 발걸음 속에 함성이 뜨거웠다. 팀마다 희비가 엇갈렸던 정규 시즌을 돌아보면, 이번 시즌에는 홈구장을 함께 쓰는 남녀팀이 비슷한 결과물을 낸 경우가 많았다. 인천과 장충에는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인천계양체육관을 홈으로 사용하는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시즌 막판 상승세 속에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세 번째, 흥국생명은 다섯 번째 우승이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통산 첫 번째 통합 우승, 흥국생명은 12년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장충 남매'는 나란히 3위로 봄 배구 티켓을 확보하는 감격을 누렸다. 리버만 아가메즈를 앞세운 우리카드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됐고, 신예들로 구성된 GS칼텍스는 5년 만에 봄 배구에 나선다. 반면 '명가' 삼성화재와 '신흥 강호' IBK기업은행은 낯선 봄을 맞이한다. V리그 최다 우승팀 삼성화재는 4위에 그치며 창단 이후 두 번째로 봄 배구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남자부는 3~4위 팀 간 승점이 3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를 갖지만, 삼성화재는 3위 우리카드보다 승점이 7점 적다. 6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IBK기업은행은 지난 6일 19연패 중이던 KGC인삼공사에 0-3으로 덜미를 잡혀 봄 배구 도전이 무산됐다. 이번 시즌엔 연패가 길었던 팀이 유독 많다. '수원 남매' 한국전력(7위)과 현대건설(5위)은 시즌 초반 부진으로 안타까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개막 이후 한국전력은 16연패, 현대건설은 11연패에 빠졌다. 그럼에도 두 팀은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배출했다. 언제나 고군분투한 서재덕(한국전력)과 양효진(현대건설)은 이를 기념해 다양한 팬 서비스를 했다. 여자부 KGC인삼공사(6위)는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쳤지만,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부상으로 빠진 뒤 연패가 길어졌고,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겨우 19연패에서 탈출했다.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고춧가루 역할을 톡톡히 한 팀도 있다. 4라운드 이후 KB손해보험(6위)은 12승6패, 현대건설은 8승7패를 올려 상위권 팀에 위협을 가하는 동시에 다음 시즌의 희망을 봤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펠리페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정호가 좋은 활약을 펼쳤고, 현대건설은 마야의 활약과 더불어 '베테랑' 황연주 대신 백업 선수를 활용하며 상승세를 탔다. 2017~2018 정규 시즌 우승팀 현대캐피탈과 한국도로공사는 막판 역전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광인을 FA 영입한 현대캐피탈은 파다르-문성민-전광인-신영석 등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했으나 주축 선수의 연이은 부상과 세터 불안 속에 대한항공에 우승 트로피를 뺏겼다. 도로공사는 초반 부진을 딛고 5~6라운드 8승2패를 거두며 봄 배구는 물론 우승까지 넘봤다. 양 팀 모두 시즌 막판 거센 추격에도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포스트시즌에서 만회하고자 한다. 지난 시즌 최하위팀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앞세워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쳤으나 이후 상승세를 이어 가는 데 실패했다. 또 이번 시즌에는 전광인(현대캐피탈)과 김세영(흥국생명) 송희채(삼성화재) 등 FA 이적생, 시즌 중에는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노재욱(우리카드)과 김정호(KB손해보험) 등 활약에 관심이 모였다. 정지윤(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 박은진(KGC인삼공사·이상 여자부) 황경민(우리카드) 이원중(현대캐피탈·이상 남자부) 등 신인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인기몰이를 한 V리그는 오는 15일 여자부 한국도로공사-GS칼텍스의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 뜨거운 열기를 이어 간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tbc.co.kr 2019.03.12 06:00
스포츠일반

아가메즈 연속 MVP 수상…여자부 4R 득점·성공률 1위 알리

우리카드 리버맨 아가메즈(34)와 GS칼텍스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28·등록명 알리)가 도드람 2018~2019 V-리그 4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남자부 기자단 투표 29표 중 총 26표(노재욱 1표, 신영석 1표, 정지석 1표)를 획득한 우리카드 아가메즈는 3라운드에 이어 두 라운드 연속 남자부 MVP에 뽑혔다. 3위 우리카드는 현재 득점 1위, 공격 종합 3위, 서브 4위 등에 오른 아가메즈의 활약 속에 창단 후 첫 봄 배구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여자부 기자단 투표에서는 알리가 총 29표 중 28표를 받는 압도적인 지지 속에 MVP로 선정됐다. 나머지 1표는 현대건설 양효진이 얻었다.알리는 4라운드 5경기에서 133점, 43.11%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해 득점과 공격 종합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알리의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는 4라운드 동안 4승 1패를 기록하며 후반기 치열한 선두 싸움을 예고했다. 선두 흥국생명(승점 41)에 승점 1이 적은 2위 GS칼텍스(승점 40)는 5년 만에 봄 배구에 도전하고 있다.도드람 2018~2019 V-리그 4라운드 MVP 시상은 남자부 1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 우리카드-한국전력전, 여자부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 GS칼텍스-IBK기업은행전에서 실시된다. 이형석 기자 2019.01.19 10:15
스포츠일반

'노재욱 효과·아가메즈 38점' 우리카드, OK저축은행 3-1 격파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에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우리카드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0-25, 29-27, 25-20, 25-15)로 승리했다.올 시즌 홈 최다 관중(3210명) 앞에서 승리한 우리카드는 승점 13점(4승5패)을 기록했다. 삼성화재(5승4패)와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뒤져 5위를 유지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과 동시에 상위팀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반면 2연패를 당한 OK저축은행(6승3패, 승점 17)은 3위에 머물렀다.경기 양상은 2세트 '세터' 노재욱이 투입된 이후 바뀌었다. 1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2세트 시작과 동시에 유광우를 대신해 최근 트레이드로 데려온 노재욱을 선발 기용했다. 첫 세트 6점, 공격 성공률 45.45%에 그친 아가메즈는 노재욱의 토스를 받은 2세트에서는 12점에 공격 성공률 66.67%로 펄펄 날았다. 특히 28-27에선 2세트를 마무리 짓는 서브 에이스를 올렸다. 우리카드는 3세트 22-20으로 쫓긴 상황에서 연속 3점을 따내 웃었고, 4세트는 점수 차를 유지하며 손쉽게 가져왔다. '득점 1위' 아가메즈는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8점(공격 성공률 65.38%)을 쓸어 담으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나경복은 16점에 60.00%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김시훈이 9점, 신인 황경민이 7점을 보탰다. 윤봉우는 블로킹 3점 포함, 총 6점을 올렸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24점을 올린 OK저축은행은 최근 2연패에 빠졌다. 이형석 기자 2018.11.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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