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7250만 달러 '꿀꺽'…쿠바 카스티요, 연봉 60만 달러에 日 라쿠텐행
일본 프로야구(NPB) 라쿠텐 유니폼을 입게 된 러스니 카스티요(34)의 계약 조건이 알려졌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카스티요가 라쿠텐으로부터 연봉 60만 달러(6억5000만 원)를 보장받는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는 100만 달러(10억9000만 원)'라고 전했다. 쿠바 출신 외야수 카스티요는 2014년 8월 보스턴과 국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7년, 총액 7250만 달러(792억 원) 대형 계약을 한 주인공이다. 당시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전 뉴욕 메츠) 등의 활약에 고무돼 쿠바 출신 선수들의 몸값이 정점을 찍은 시기였다. 보스턴은 카스티요가 미래의 주전 외야수가 되길 바랐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세 시즌 동안 통산 99경기에 출전, 타율 0.262, 7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에는 빅리그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카스티요 계약'은 보스턴 구단 역사상 최악의 장기 계약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0월 FA로 풀린 카스티요는 일본에서 경력을 이어가게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11 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