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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레이먼 킴’ 김지우, “김조한과 바람 피운다” 루머 언급 (‘4인용식탁’)

배우 김지우가 남편이자 유명 셰프인 레이먼 킴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7일 오후 8시 10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김지우 편이 방송된다.이번 방송에서 김지우는 뮤지컬 ‘프리다’를 통해 맺어진 절친, 배우 김히어라와 댄서 아이키를 초대해 남편 레이먼 킴 셰프의 레시피로 준비한 ‘멕시칸 요리 한 상’ 4인용식탁을 대접한다. MC 박경림을 비롯해, 절친 아이키, 김히어라는 4인용식탁을 위해 한 상 준비를 도와준 김지우 남편 레이먼 킴 셰프에 대해 언급하며 “이렇게까지 사이가 좋을 수가 있냐”며 부러움을 표현한다. 이에 김지우는 13년 차 결혼 생활 유지 비결로 남편과 받았던 부부 상담 경험에 관해 이야기한다.이날 김지우는 레이먼 킴과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만난 두 사람의 첫 만남 일화를 털어놓는다. 김지우는 “레이먼 킴이 내 음식을 맛보더니 ‘이걸 손님한테 내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등 독설을 하는가 하면, 내 음식을 씹다 쓰레기통에 뱉기까지 했다”며 레이먼 킴의 만행을 폭로하면서도, 먼저 데이트를 신청해 9개월 반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며 아낌없는 애정을 과시한다. 이어 연애 당시, 레이먼 킴 셰프와 가수 김조한이 닮아 ‘김지우가 김조한과 바람피운다’는 루머가 돌았던 일화를 공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또한 김지우는 ‘동갑내기 과외하기’, ‘학교4’, ‘논스톱5’ 등으로 큰 사랑을 받다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게 된 계기를 고백하며 20년 차 뮤지컬 디바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우여곡절 인간 승리 스토리를 나눈다. 이에, 배우 김히어라도 무명 시절 연이은 오디션 탈락으로 큰 좌절감을 느끼고 무대를 떠나 옷 장사를 했던 과거를 털어놓는다. 김히어라는 “(장사할 때) 꽤 유명했었다. 다른 일을 해보며 여유가 생기니 오디션 볼 용기도 다시 생겼다”며 옷 장사 경험을 통해 배우로 다시 복귀할 수 있었던 사연을 공개한다.한편, 아이키는 최근 화제의 중심인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뮤지컬을 병행하고 있는 근황을 전한다. 아이키는 “내가 배틀에서 지는 장면을 본 연우가 ‘엄마 괜찮아?’라고 묻기에 ‘어떻게 맨날 이기기만 하겠어. 질 수도 있지’하며 멋있는 척을 했다”며 듬직한 엄마의 면모를 뽐낸다. 이어 생애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된 소감을 고백, “극 중 ‘이혼하자’라는 대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신랑한테 물어봤더니 ‘예전에 나한테 했던 것처럼 해’라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7 14:49
스타

송창식 “박원숙이 내 첫사랑” 깜짝 고백 (‘가보자GO’)

MBN ‘가보자GO’ 시즌5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가보자GO’ 시즌5가 5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되는 가운데, 두 번째 선공개 영상을 공개하며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MC 안정환과 홍현희는 송창식의 사랑 이야기를 궁금해하던 중 지금의 아내가 첫사랑인지 물었고, 송창식은 “첫사랑이라고 하면 좀 어폐가 있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MC들이 배우 박원숙과의 러브스토리를 묻자, 송창식이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 이야기가 소문났나?”라고 되물은 뒤 “박원숙이 내 첫사랑이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송창식은 “연애는 처음이었다. 내가 노래하던 장소에서 박원숙이 캐셔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 당시에 탤런트는 아니었고, 연극영화과 학생이었다”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송창식은 “같은 장소에 있으면서 내가 먼저 마음이 붕 떴다. 구름 위에 있는 느낌이었다. 모든 첫사랑이 그런지 알 수 없으나 나는 그렇게 좋게 끝내지는 못했다”라며 풋풋하지만 서툴렀던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끝으로 송창식은 사랑에 눈을 뜬 소년의 풋풋한 마음이 담긴 ‘사랑이야’라는 곡을 라이브로 들려주며,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시즌5 첫 게스트로 레전드 가수 송창식의 출연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보자GO’ 시즌5는 안정환과 홍현희가 친구의 집부터 그 인물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일터나 연습실 등과 같은 특별하고 의미 있는 장소들을 방문해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전 국민 집들이 투어 프로그램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5 11:49
뮤직

이상순, ♥이효리 아닌 선우정아와 듀엣한 이유…“자꾸 횡설수설하게 돼” (더 시즌즈)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가 반가운 얼굴들을 소환하며 깊은 밤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가수 이상순, 정수민, 바비킴, 김나영이 출연해 감성을 두드리는 고품격 무대를 선사했다.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작곡가, DJ,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이상순이 ‘안부를 묻진 않아도’를 부르며 등장했다. 이상순은 “제주도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음악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상순은 스타일링을 이효리가 직접 해줬다며 “제가 오랜만에 공연하고 방송하다 보니 되게 즐거워한다. 밴드 옷부터 제 옷, 액세서리, 기타 스트랩도 만들어줬다. 신났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순, 이효리와 7년 전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인연을 맺었던 박보검 또한 “회장님 보고 싶습니다”라며 안부를 전했다.올해로 데뷔 28년 차, 다양한 팀에서 활동해온 이상순은 남미, 브라질 등 제3세계의 음악을 기타 연주와 함께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브라질에 가보진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상순은 선우정아와 듀엣을 맞췄던 ‘네가 종일 내려’ 무대를 박보검과 선보이기에 앞서 “낭만적 음악을 만들고 싶어서 여성 분과 듀엣을 원했는데 선우정아 씨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박보검이 듀엣 상대로 이효리를 언급하자 “이효리 씨도 정말 잘 어울리겠다 싶었지만 저와는 장르가 조금 다르다”며 “자꾸 횡설수설하게 된다”고 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별 헤는 밤’에는 코너 역사상 최연소 아티스트인 정수민이 출연해 첫 곡으로 ‘Sunset(선셋)’ 무대를 꾸몄다. 음악을 하기 위해 미국에서 날아왔다는 정수민은 만 20세 다운 풋풋한 매력과 눈웃음으로 이목을 끌었다. 정수민은 토크 중에 자유분방하게 영어 추임새를 곁들이며 분위기를 띄웠고 박보검 또한 ‘미국식 리액션’과 영어로 반응하며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정수민은 시집을 읽으며 한국어 공부를 배웠다고 밝히며 “힘들 때 챗GPT에게 의지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보검은 “나한테 연락해도 된다”며 든든한 형의 면모를 보여줘 감동을 자아냈다. 박보검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그대 내 품에’로 촉촉한 감성을 선사한 정수민은 챗GPT의 제안에 따라 미리 준비한 제니의 ‘like JENNIE(라이크 제니)’ 커버 댄스를 선보였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정수민의 매력에 빠진 박보검은 “잘한다, 잘한다”라고 박수를 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명불허전 ‘소울대부’ 바비킴도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를 찾아왔다. ‘사랑..그 놈’, ‘고래의 꿈’ 무대로 특유의 소울을 선사한 바비킴은 ‘고래의 꿈’ 피처링에 아버지가 참여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바비킴은 “아빠처럼 빛나는 스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었다”라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다가도, “이제 관객들이 저에게 요청하는 곡은 딱 하나 뿐”이라며 유명한 라디오 CM송을 불러 웃음을 안겼다. 바비킴은 “13년째 계약이 연장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바비킴은 15년 전 하와이 공연에서 인연을 맺어 결혼하게 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사랑도 찾고 앨범도 냈다”고 전했다. 바비킴은 박보검에게도 결혼을 권유했고 박보검이 “하와이에 가면 만날 수 있는 건가요?”라고 물었다가 관객들의 결사반대에 부딪혀 웃음을 줬다. 바비킴은 아내와 장모님이 현장에 와있다면서 박보검과 함께 ‘러브 레시피’를 불러 설렘을 더했다.김나영은 감수성을 자극하는 ‘홀로’ 무대로 위로를 선사했다. 박보검은 “스무살 때 이 노래를 들었었는데 현장에서 직접 들으니 뭉클했다”고 애정 어린 감상평을 전했다. 김나영은 “우리 두 사람이 나이 차이가 크지 않더라. 드라마에서 보고 내 친동생 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어디 가서 양누나라고 해달라”는 사심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레이디 가가에게 꽂혔다고 밝힌 김나영은 “‘코첼라’에서 부른 노래가 미쳤다”고 말했고 박보검은 “근데 나영 님이 더 미쳤다”며 팬심을 담은 멘트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나영은 박보검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어땠을까’와 ‘너만이 알아볼 마음’을 가창했고 수준급 연주 실력에 감탄하며 훈훈한 ‘쌍방 케미’를 완성했다. 김나영은 “보검 님 드라마의 OST를 부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고 박보검 또한 “다시 만나 뵐 날을 기대하겠다”고 반갑게 응답했다. 끝으로 김나영은 우즈의 ‘Drowning(드라우닝)’을 선곡해 가창력을 폭발시켰다.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8 13:13
예능

선우용여, 사별 남편 회상 중 “김종국은 틀렸다” 왜 (옥문아)

선우용여가 인생철학부터 근황까지 러블리한 마라맛 토크를 펼쳤다.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273회는 최근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최고령 유튜버’ 선우용여가 옥탑방에 초대돼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방송에서 선우용여는 건강루틴을 공개하면서 남편과 사별한 뒤 1년 만에 뇌경색을 앓았다. 그 이후 삶의 루틴을 바꿨다. 이제 날 위해 살아야겠구나 생각했다"라며, 즉석에서 지르박과 트위스트 댄스를 선보였다. 그 뿐만 아니라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또한 TBC 공채 1기 오디션 1등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빛나는 이력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 가운데 “조미료 CF는 김혜자가 아니라 내가 원조”라고 못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덧붙여 이순재와의 베드신을 회상하며 “베드신을 찍으면 어떤 분이 바람둥이이고 아닌지 보인다. 이순재 선생님은 아주 반듯하다. 그런데 신성일 선생님은 그냥 착착 (능수능란하다)”라고 노필터 경험담을 쏟아내 웃음을 더했다. 선우용여는 사별한 남편을 향한 지고지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쌍커풀 있는 남자는 싫다. 김종국도 쌍커풀이 없지만, 얘는 틀렸다”고 선을 그어 배꼽을 잡게 했다. ‘국내 1호 혼전 임신 연예인’이 된 러브스토리도 공개하며 “부모님이 반대를 하셔서 그 길로 남편과 호텔로 갔다. 그날 딸 연제가 생기는 바람에 결혼했다”고 화끈한 과거사를 꺼내 놔 스튜디오를 후끈하게 만들었다.더불어 선우용여는 “용여가 어떻게 잘 사나. 어떻게 엔조이하면서 사나 보시길 바란다”며 자신의 유튜브 운영 철학을 전했고, 주우재는 “선생님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힙합이신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한편 ‘옥문아’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7 13:11
예능

이상순 방송 출연에 ♥이효리 특급 내조…“직접 스타일링” (칸타빌레)

이상순의 오랜만 방송 나들이에 아내 이효리가 직접 스타일링 했다.27일 방송되는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는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는 주제로 가수 이상순, 정수민, 바비킴, 김나영이 출연해 편안하면서도 깊이 있는 무대를 꾸민다. 먼저 이상순은 7년 전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박보검과 재회하며 뜨거운 포옹을 나눈다. 오랜만의 방송 출연인 만큼 이효리가 직접 스타일링을 해줬다고 밝힌 이상순은 “옷, 액세서리, 기타 스트랩까지도 만들어줬다. 신났더라”며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유발한다. 과거 ‘효리네 민박’에서 사장님과 알바생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상순, 박보검은 이날 손까지 마주 잡으며 특별한 듀엣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다. ‘별 헤는 밤’ 게스트로는 코너 역사상 최연소 아티스트인 정수민이 출격한다. 음악을 하기 위해 미국에서 날아온 정수민은 자유분방한 매력과 눈웃음으로 현장을 사로잡는다. 정수민이 “힘들 때 챗GPT에게 의지한다”고 고백하자 박보검은 거리낌 없이 “나한테 연락하라”며 훈훈한 형 모먼트를 보여줬다는 전언이다. 또한 정수민은 챗GPT의 제안에 따라 미리 준비한 댄스를 선보이는데 박보검의 ‘폭풍 칭찬’을 이끈 퍼포먼스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바비킴은 15년 전 하와이 공연에서 인연을 맺어 결혼까지 하게 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와 웨딩 화보를 공개한다. 바비킴은 박보검에게 결혼을 권유하고 이에 박보검이 “저도 하와이에 가면 만날 수 있냐”고 화답하자 현장에서는 박보검의 결혼을 만류하는 탄식과 야유가 터져 폭소를 자아낸다. 바비킴은 “제가 대답할 때 관객들이 박보검 씨만 바라본다”고 장난스럽게 투정 부리며 모두의 시선을 독차지할 수 있는 ‘초강수’로 현장을 초토화시키는데 바비킴이 선택한 방법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나영은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를 통해 꼭 들려주고 싶은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감수성을 자극한다. 박보검이 김나영과의 무대를 위해 한 음절만 듣고 피아노를 즉석에서 세팅하는 절대 음감을 선보이자 김나영은 나지막이 “미친 거 아니야?”라며 ‘현실 리액션’을 터뜨린다. 또한 김나영은 박보검에게 “친동생 삼고 싶다”며 “어디 가서 양누나라고 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남매 케미로 이날 방송을 훈훈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한편 방송에 앞서 이날 오후 6시 그룹 아이들(i-dle) 소연이 가창한 ‘소연(아이들) - 내 이름 맑음 ’ 음원이 정식 발매된다.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이날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7 12:50
연예일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할리우드 거대 자본이 말아주는 국뽕 [정시우 SEEN]

아름다움은 늘 상대적이다. 우리에겐 지극히 일상적이라 감흥이 없고 남루해 보이는 풍경이 외국인의 시각에선 ‘힙’하게 보일 수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브가 동묘시장을 방문했다가 한국 ‘아재’들의 스트리트 패션에 감동받아 자신의 디자인에 반영한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 근 몇 년간 한국은 외국인들에게 새로이 ‘발견’된 나라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이미지에서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 외국인들의 호감이 몰려드는 유인책으로서 절대적인 역할을 한 것은 거두절미하고 K팝이다. BTS를 기점으로 한 K팝 아이돌들의 세련된 이미지는 전세계에 한국이라는 나라를 스웨그 넘치게 보이는 마법을 부렸다. 덩달아 터진 ‘기생충’이라는 사건과 ‘오징어 게임’이라는 반전 드라마는 K팝 상승세와 맞물려 한국 문화를 ‘잇’ 아이템으로 끌어올렸다. 한국을 접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한국의 생활 문화 전반으로 퍼지면서 한국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소위 말해 ‘돈이 되는 나라’로 떠오른 것이다. 돈 냄새를 기막히게 맡는 할리우드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서울로 유학 온 미국 소녀의 로맨스를 그린 ‘엑스오, 키티’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파를 탔고, ‘더 리크루트 2’와 아마존 프라임 시리즈 ‘버터플라이’도 한국에서 촬영하려 다녀갔다. 최근 한국 영화 산업에서 큰 비중으로 늘어가는 수입원이 한국을 주요 로케이션으로 하는 글로벌 OTT 작품들이라는 사실은, 전세계 시청자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지난 20일 공개된 후 넷플릭스 영화 세계 시청 순위 1위에 오른 소니픽쳐스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데몬 헌터스)는 이러한 흐름이 응축돼 폭발한 작품이라 할만하다. ‘데몬 헌터스’는 걸그룹 ‘헌트릭스’의 멤버 루미·미라·조이가 인간을 위협하는 악령으로부터 세상을 지켜내는 애니메이션이다. 할리우드 콘텐츠에서 동양인 캐릭터는 대개 무술 고수거나, 빌런이거나, 웃음을 주는 신스틸러거나, 공부벌레였다. ‘데몬 헌터스’는 이 모든 걸 완벽하게 뒤집는다. 게다가 마블 히어로들이 엄연히 활약하고 있는 시대 분위기 속에서, 지구를 지켜 온 존재가 한국 땅에서 태어난 한 세 명의 여전사라는 거대한 뻥도 기분 좋게 쳐준다. 이 세 명의 끝내주는 여성들은 할리우드의 웬만한 히어로와 견줘도 밀리지 않을 충분한 개성과 호방함과 매력을 지녔다. 중요한 건, K팝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 작품엔 K팝뿐 아니라, K푸드(라면·순대·어묵탕·김밥·해장국)가 있고, 한국 무속신앙이 있고, 한의원이 있고, 서울 풍경이 있다. 한국어도 심심치 않게 튀어나온다. 심지어 한국 민화도 등장한다. 까치와 호랑이가 그려진 조선 시대 민화 '호작도'에서 영감받은 서브 캐릭터는 제작진이 한국 문화를 얼마나 꼼꼼하게 서치했는가를 보여준다. 네티즌 댓글처럼 ‘국뽕의 맛이 쏠쏠한 작품이랄까?’ 그런데 그 국뽕을 할리우드 최상급 자본이 시원하게 말아주고 있으니 의미심장하다. 물론 ‘데몬 헌터스’에 모이는 관심은 단순히 한국적인 작품이라는 것 때문만은 아니다. 기대 이상의 완성도가 지금 현상을 견인한다. ‘데몬 헌터스’는 비평과 흥행에서 모두 성공한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의 노하우를 영리하게 전수받았다. 원본 코믹스의 양식미를 적재적소에 표현하며 실사 영화가 흉내 내지 못할 개성을 보여줬던 ‘뉴 유니버스’처럼 ‘데몬 헌터스’ 역시 그림체 변형과 만화적 표현 등 애니메이션 장르로서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관객에게 ‘보는 맛’을 제공한다.일각에선 ‘데몬 헌터스’를 두고 우리는 왜 우리 문화로 이런 애니메이션을 만들지 못하냐고 넋두리를 하는데, 그리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내부인의 시선에선 오히려 무엇이 흥미롭게 비춰질지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국내에도 K팝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국내 창작자들이 K팝 소재를 러브스토리로 풀어내는 데 그칠 때 할리우드는 한국의 민속 신앙까지 찾아내 K팝과 신명나게 섞어냄으로써 세상 어디에도 없는 그만의 차별화된 작품을 만들어냈다. 그러니까 ‘데몬 헌터스’는 우리 것이지만 그것을 제대로 활용할 줄 몰랐던 것을 할리우드 대자본이 영리하게 캐치하고 배팅해서 성공적으로 보여준 사례라 하겠다. K팝이라는 매혹적인 IP의 잠재력을 보여준 이 애니메이션의 성공이 콘텐츠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사뭇 궁금하다.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6.26 06:05
연예일반

[TVis] 박정수, 정경호 父와 러브스토리 공개 “덤벼들다 ♥” (전현무계획2)

배우 박정수가 정경호의 부친인 정을영 PD와의 연애 스토리를 전했다.20일 방송된 MBN·채널S 예능프로그램 ‘전현무계획2’에서는 박정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현무는 박정수와 24년째 열애 중인 정을영 PD를 언급하며 “정 감독님과는 작품 하다가 만난 거냐”고 물었다. 박정수는 “그렇다”고 답하며 “‘내 사랑 누굴까’라고 2002년도 작품”이라고 부연했다.박정수는 “(정을영 PD가) 하도 날 약 올려서 내가 리액션이 있다. 누가 날 약 올리면 못 참는다. 내가 발끈한다”며 “그런 식으로 나를 건드리고 뭐라고 하면 난 화를 잘 냈다”고 떠올렸다.이에 전현무는 정을영 PD의 작전이라고 의심했고, 박정수는 “작전이었나 봐”라며 “늘 덤벼들어서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이어 박정수는 “그러면서 사랑이 싹트셨느냐”는 질문에 “그런 거 같다”면서도 “뭐 사랑이라고 얘기할 순 없다”고 멋쩍게 웃었다.한편 박정수와 정을영 PD는 지난 2009년부터 사실혼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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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우를 좋아하세요? [정시우 SEEN]

2017년 개봉한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통해 주동우라는 중국 배우의 존재를 처음 인식했다. 유랑하는 삶을 호기롭게 살아가는 안생을 연기한 주동우에 대한 첫인상은 ‘형용 모순’. 한없이 천진난만한 소녀가 됐다가, 세상 풍파를 모두 겪어낸 처연한 여인의 얼굴이 됐다가, 섞이기 힘들 것 같은 이미지를 이물감없이 공유하고 있는 배우라는 인상이 강렬하게 남았다. 그것은 분명, 경계를 물처럼 지워내는 특별한 자질이었다. 그와의 두 번째 만남은 ‘소년시절의 너’(2020)에서였다. “넌 세상을 지켜. 난 너를 지킬게.” 학교 폭력으로 고통받는 천니엔(주동우)과 길거리에서 생활해 온 샤오베이(이양첸시)가 서로에게 마음을 내어주고 지켜주며 성장해 가는 영화. 사회 고발 드라마에 멜로를 섞은 ‘소년시절의 너’에서 주동우는 잦은 클로즈업의 압박을 이겨내며 관객에게 슬픔을 전이시켰다. 쏟아내는 눈물에 당최 무슨 묘약을 섞었는지, 주동우의 눈물엔 관객을 함께 글썽이게 하는 가공할 만한 동화력이 있었다. 그 감정에 젖은 건 관객만이 아닌 듯하다. 주동우는 이 영화로 중화권 3대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최연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저우쉰, 장쯔이만이 보유하고 있는 대기록이었다. 세 번째로 주동우를 만난 건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에 공개된 2018년도 영화 ‘먼 훗날 우리’에서다. 이별 후 10년 만에 비행기에서 운명처럼 재회한, 젠칭(장백연)과 샤오샤오(주동우)의 이야기. 비행기 연착으로 과거의 연인은 하룻밤을 함께 하게 되고, 그 틈으로 수많은 “만약에, 그랬더라면”이 끼어든다. 애틋한 과거의 추억, 아직 정리하지 못한 감정들, 돌이키기엔 너무 늦어버린 상황. 사실 특별할 것 없는 러브스토리다. 그런데 이 닳고 닳은 러브스토리를 보는 내내 마음 속에서 바람이 일었다.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달콤쌉싸름한 화학반응 때문이었다. 특히나 주동우는 정형화된 캐릭터에 그칠 수 있었던 샤오샤오를 다른 차원의 영역으로 연신 낚아채고 있었다. 이미 주동우에 대한 호감이 가득했던 필자는, 이 영화에서 다시 한번 그에게 대책없이 빠져들었다.순서는 다르겠지만, 국내의 많은 이들이 아마, 위의 세 영화를 통해 주동우라는 배우와 깊게 접속(입덕)했을 것이다. 특기할 것은 세 작품 모두 중국 영화하면 떠오르는 ‘어떤 선입견’을 과감하게 해체해 내는 기운의 멜로드라마라는 점이다. 이것은 국내 팬들에게 주동우를 여타의 중화권 여배우들과는 조금 다른 위치에 점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 판타지를 손에 쥐고 출몰했던 기존 배우들과 달리, 그가 영화에서 입고 있었던 것은 ‘지독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주동우의 캐릭터들은 ‘나의 연애를’ ‘너의 연애를’ ‘우리의 청춘’을 소환하게 한다. 그러니까 관객 개인의 역사를 수렴해 낸다. 이런 캐릭터를 미워하긴 힘들다. 그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연기해 내는 배우를 싫어하긴 더 힘들다. 주동우는 2010년 장이머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에 발탁되면서 배우 경력을 시작했다. 장이머우가 누구인가. 세계적인 여배우 장쯔이와 공리를 발굴한 눈썰미의 대가다. 거장이 찜한 주동우에게 이목이 쏠리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선배 연기자들의 후광은 주동우에겐 넘어야 할 허들이기도 했다. 영특하게도 ‘산사나무 아래’ 이후 주동우는 리안, 왕가위 등 대가를 통해 연기 세계를 확장해 간 선배들과 달리 신인 감독들과의 작업을 통해 커리어를 가꿔나갔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와 ‘소년시절의 너’를 연출한 증국상이 대표적이다. 신인 감독과 영화의 지분을 나눠갖는 든든한 파트너이자 조력자로서 주동우는 기존 선배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화해 오고 있는 셈인데, 이것도 또 주동우라는 브랜드를 특별하게 한다. 지난 4일 개봉한 ‘브레이킹 아이스’에서도 이런 주동우의 기질을 엿볼 수 있다. 싱가포르 감독 앤서니 첸이(싱가포르도 아니고 중국 본토도 아닌) 중국과 북한 경계에 있는 국경도시 연길에서 찍은, 심지어 단군신화가 주요한 모티브로 등장하는 이 생경한 청춘 영화에서 중심추 역할을 하는 건, 단연 주동우다. 연길에서 관광 가이드를 하는 나나를 맡은 주동우는 꿈을 포기한 후 도망쳐 온 도시에서 겪는 복잡다단한 심정을 깊고 넓게 길어 올린다. 두 남자 사이에서 숨죽이지 않고, 강인하게, 그리고 주체적으로. 주동우의 걸어 온 경력은 중국 영화 여성 캐릭터의 변화와도 맞물린다. 그러니 아직도 중화권 여배우가 공리와 장쯔이에 머물러 있다면, 주동우에 대한 업데이트는 필수다.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6.12 06:05
예능

‘조선의 사랑꾼’ 오늘(2일) 결방…“‘뉴스9’ 확대 편성” [공식]

‘조선의 사랑꾼’이 결방한다.2일 TV조선은 “오늘(2일) 밤 10시 방송 예정이던 ‘조선의 사랑꾼’은 ‘뉴스9’ 확대 편성으로 결방된다”고 알렸다.오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결방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날 방송은 코미디언 심현섭의 결혼식과 신혼여행 스토리를 스페셜 방송으로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결방이 결정되며 다음 주로 밀리게 됐다.‘조선의 사랑꾼’은 혼자보다 둘이라서 더 아름다운 사랑꾼들 그들의 달콤살벌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리얼 다큐 예능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2 20:48
예능

“내잘못 같아서”…심리상담가 이호선, 故 강지용 비보 언급하며 눈물(‘라디오스타’)

심리상담 전문가 이호선이 상담자들의 가슴아픈 사연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28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호선은 이상순-이효리 부부를 비롯한 방송가 인물들과의 에피소드는 물론, 상담 현장에서 느낀 일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호선은 심리 상담 전문가이자 한국노인상담센터 센터장으로, 수십 년간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고민을 마주해 온 중견 상담가다. 방송과 강연은 물론 상담 현장에서도 삶의 고비마다 마주하는 진짜 이야기를 풀어내며 대중과 소통해 왔다.이호선은 MBC 라디오 출연 후 지하 주차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상순과의 일화를 공개한다. 평소 이상순의 팬이었다는 그는, 먼저 다가온 그의 인사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해당 사진이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낸다.그는 또 김구라와 ‘인천’을 두고 설전(?) 아닌 설전을 벌였는데, 김구라에게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팽팽한 논리로 맞서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치 ‘삵’ 같은 그의 모습에 모두가 호감을 드러냈다는 후문.또 이호선은 상담 프로그램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회자된 ‘너나 잘하세요’ 명언을 언급하며,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공개한다.이호선은 ‘이혼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철학 아래 직접 개발한 ‘이혼식’의 절차와 의미도 소개한다. 이혼 선언문 낭독과 반지 교환을 포함한 상징적 절차를 통해 감정의 매듭을 푸는 방식은 현장의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또 그는 상담을 맡았던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 “내 잘못 같아 밥도 못 먹고 약을 먹었다”고 고백해 출연진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최근 사망한 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바 있다.그런가하면 뜻밖의 반전 매력도 공개된다. 대학원 시절 남편과의 인연을 밝힌 이호선은 “지적인 매력에 끌렸고, 따뜻한 성품에 감동했다”며 러브스토리를 전한다. 자신이 먼저 연애 상담을 해주던 상대였다는 남편과의 인연은 결국 사랑으로 이어졌고, 지금은 서로의 조언자가 되어 일상을 나누고 있다고 밝힌 것.과거 MBC ‘대학가요제’ 예선에 참가했던 비화도 공개된다. 그는 “예선 탈락이지만 그때의 떨림은 잊을 수 없다”며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더한다. 방송은 28일 오후 10시 30분.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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