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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김정은, '화성-17형 ICBM 발사 당일' 자녀 딸 첫 공개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자녀를 처음으로 공식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전날 있었던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여" 발사 과정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과 그의 딸이 함께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여러장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흰색 겨울옷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붉은색 구두를 신은 여자아이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화성-17형 미사일 옆을 걷거나 미사일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나란히 걷는 동안 아이가 옆의 김 위원장을 바라보며 무언가 얘기를 나누는 듯한 장면도 있었다. 지휘소의 자리에 앉아 군부 인사들에게 손짓하며 지시하는 김 위원장을 리설주 여사의 옆에 나란히 서서 손을 모은 채 듣는 모습 등도 포착됐다. 여자아이는 한눈에 봐도 김 위원장과 리 여사를 빼닮은 모습이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도 동행해 공개된 '백두 혈통'이 사실상 총출동했다. 김 부부장과 간부들이 울부짖듯 발사 성공에 격하게 기뻐하는 장면이 담겨 이번 미사일 발사에 건 기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북한 공식 매체가 김 위원장 딸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고지도자가 절대적 권위를 지닌 북한 체제의 특성상 김 위원장의 '후계자' 후보가 누구인지는 그동안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자녀수는 물론 성별이나 나이 등 구체적인 정보는 철저히 숨겨왔다. 다만 정보당국 분석 및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09년 결혼한 김 위원장과 리설주는 2010년과 2013년, 2017년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 둘째는 2013년 북한을 방문한 미국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통해 '김주애'라는 이름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또 첫째는 아들로 추정됐다. 사진 속 아이의 연령대를 고려하면 사진의 주인공이 둘째 김주애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이나 이름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19 13:41
연예

"지코, 방북단에서 가장 핫한 사람"으로 북한에 소개

래퍼 지코가 '핫한 사람'으로 북한에 소개됐다.김정숙 여사는 18일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으로 함께 방북한 지코를 북측에 "이번 방북단에서 가장 핫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에게 동행한 특별수행단을 인사시킨 것.리 여사는 알리에게 "전에 한번 오셨죠?"라고 했고,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팀 감독의 손을 잡으면서 "여성들이 남북관계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마술사 최현우는 북한식으로 "요술사"라고 소개하자, 리 여사는 "제가 없어지나요?"라고 재치있게 답했다.방북단은 평양 옥류아동병원을 둘러보고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했다.황지영기자 2018.09.19 07:06
경제

리설주백·평양냉면·파주 땅 ··· 정상회담발 '핫아이템'

①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살구색 투피스를 입고 클러치 백을 들고 있는 모습. ②환영 만찬 메뉴로 공개된 달고기 구이 ③문배술 ④평양 옥류관의 평양냉면.리설주 원피스부터 만찬 메뉴·파주 땅까지…남북정상회담으로 뜬 상품들지난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에 등장한 상품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단아한 용모로 시선을 잡아 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패션 브랜드는 물론 만찬에 오른 음식 등이 주요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전자상거래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또 경의선 현대화 및 동해북부선 연결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남북 경제협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리설주 가방·만찬 식품 문의 폭주리 여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만찬장에 깜짝 등장한 그는 특유의 1대 9 가르마와 반묶음 헤어스타일에 살구색 투피스를 입고 나타났다.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하고 청순한 분위기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리 여사는 이날 양국 정상 내외 중 유일하게 어두운 톤의 스톤이 박힌 검정색 하이힐에 같은 색감의 클러치(끈이 없어 손에 쥘 수 있도록 디자인된 백)를 들고 나와 기념 사진을 찍는 등 패션 감각을 자랑했다.주요 온라인 게시판에는 리 여사의 클러치와 원피스 브랜드 등을 묻고 추측하는 글이 상당수 올라왔다. '리설주 가방'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샤넬과 티파니 등 럭셔리 브랜드명이 연관 검색어로 뜨는 이유다.북한 내 '패션 아이콘'으로 통하는 리 여사는 과거부터 중요한 자리에는 고가의 럭셔리 브랜드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등 명품 애호가로 알려졌다. 약 480만원 상당의 티파니 '열쇠 목걸이'나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클러치백이 대표적이다. 특히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클러치백은 국내에서 일명 '리설주백'으로 불리며 중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도 했다.국내 패션업계 관계자는 "스탠 칼라 재킷과 살몬색 투피스로 부드러운 우아미를 강조했다. 같은 색의 가방과 구두는 균형감을 준다"며 "'북한은 패션도 뒤떨어질 것' 이라는 선입견을 깼다. 대중에 좋은 인상을 줬는지 의상과 가방 브랜드, 스타일 평가를 요청하는 문의가 주말 내내 많았다"고 말했다.정상회담 만찬 식탁에 오른 메뉴도 관심을 받았다. 청와대는 정상회담보다 이틀 앞선 24일 만찬 메뉴를 공개했는데 이후 SNS와 온라인몰에서 관련 식품 검색이 폭주했다.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가 공개된 24일부터 이틀 동안 '문배주','달고기' 등의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옥션 관계자도 "27일 식품 카테고리 베스트 상품으로 12위에 '연자방 평양냉면 10인분'이 올랐다. 김 위원장이 '어렵게 평양냉면을 가져왔다'고 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북 특수 기대감에 파주 땅값 들썩…건설·관광업계도 화색 이번 '판문점 선언'에 남북 경협에 대한 의지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자 건설업계 등 경협 관련 업계의 대북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문에서 경제협력을 위해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특히 동해선과 경의선 연결 등이 예고되면서 사회간접시설을 담당할 건설업계가 환호하고 있다.대한건설협회는 판문점 선언 뒤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간 철도가 거론되는 등 앞으로 남북 경협 사업에서 건설산업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업계와 전문가로 구성된 '건설통일포럼'을 구성해 체계적인 경협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파주 등 경기 북부지역 지역 땅값 역시 꿈틀거리고 있다. 각종 교통과 철도 개발이 예상되자 매물을 거둬들이는 땅주인이 는 반면 매수를 원하는 이들의 문의 전화는 평소보다 수십 배 이상 늘었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관광업계도 화색이 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현재 강원도 화천군 및 양구군에서 운영 중인 비무장지대(DMZ) 상품의 홍보 강화로 관광객 유치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10년 동안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 주력 사업이 사실상 올스톱 된 현대아산은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환영하며 우리 민족과 한반도의 앞날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반겼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04.30 07:00
경제

김정숙·리설주 남북 정상 부인 만난다

남북 정상 부인들도 역사상 첫 만남을 가진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판문점 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는 오늘 오후 6시 15분께 판문점에 도착한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리 여사는 정상회담장이 있는 평화의 집에서 환담하고 나서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역사상 남북 정상의 부인들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 당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한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모두 북한의 여성계 대표 등을 만났다. 리 여사는 지난 3월 5일 김 위원장과 우리 대북특별사절단의 만찬에 동석했고, 이달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도 김 위원장과 함께 관람하는 등 최근 주요 남북교류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1954년생인 김 여사는 리설주보다 35살이 많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4.27 15:48
연예

[이슈IS] "잊지못할 경험"…우리 예술단, '환한 미소'로 귀환 [종합]

우리 예술단이 평양공연을 성료하고 남측에 무사 귀환했다. 긴장이 풀린 듯 출발할 때보다 더 밝은 미소로 귀환 인사를 전했다.4일 새벽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 를 무사히 마친 출연진과 태권도 시범단 등 방북단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환했다. 이른 새벽부터 평양 순안공항에서 출발한 전세기를 타고 왔음에도 방북단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윤도현밴드, 정인, 알리, 백지영, 서현, 레드벨벳, 강산에, 김광민까지 총 11팀으로 구성된 우리 예술단은 1일 단독공연과 3일 남북 합동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남북문화사절단으로 교류와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윤상 단장은 입국장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며 간단한 소감을 대표로 전했다. "다들 이게 현실적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감동하셨고, 인천에 도착해서야 내가 어떤 공연을 하고 왔나 실감할 것이다"며 "무사히 모든 일정을 끝내고 온 것에 감사하고, 참여해주신 모든 아티스트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조용필과 이선희도 손을 흔들며 공연을 잘 끝마치고 돌아왔음을 알렸다. 후배들은 선배들과 한층 돈독해졌다. 서현은 이선희와 팔짱을 끼고 들어왔고 정인은 최진희와, 알리는 조용필과 함께 걸어들어왔다. 유일한 아이돌그룹인 레드벨벳도 선배들의 발걸음에 발을 맞췄다.우리 예술단은 지난 1일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130분의 단독 공연을 가졌다. 사회자로 서현이 나섰고 최진희는 김정은 위원장 신청곡으로 알려진 현이와 덕이 '뒤늦은 후회'를 불러 화제가 됐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아내 리설주는 공연 후 우리 가수들을 만나 인사했다. 레드벨벳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남측 언론을 보니 남쪽 분들이 레드벨벳과 만날지 안만날지 많이 궁금해하는 거 같은데, 이렇게 오늘 찾아뵙게 됐네요"라고 말했다.2일엔 태권도시범단 공연이 있었다. 평양대극장에서 남측 세계태권도연맹과 북측 조선태권도위원회 시범단이 함께 공연에 올랐다. 태권도 시범공연은 남측 25분, 북측 30분, 남북 합동 5분 등 총 60분 동안 진행됐다. 평양에서 하는 남북 합동시범은 이번이 처음이다.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북한삼지연관현악단과 합동공연 '남북 예술인들의 연합무대-우리는 하나'는 서현과 북한 아나운서 최효성의 진행으로 꾸며졌다. 조용필은 '친구여' '모나리자'를 열창했으며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와 현이와 덕이의 '뒤늦은 후회'를 불렀다. 백지영은 '총맞은 것처럼'을, 레드벨벳은 '빨간 맛'으로 무대를 꾸몄다. 강산에는 '라구요'를 불렀고 서현은 1일 공연에 이어 북한의 가요 '푸른 버드나무'를 선곡해 박수를 이끌었다.남북합동무대 답게 합을 맞춘 무대도 펼쳐졌다. 이선희는 북한의 김옥주와 듀엣으로 'J에게'를 소화했고 정인과 알리는 북한가수 김옥주·송영과 ‘얼굴’을 통해 입을 맞췄다. 최진희, 이선희, 백지영, 서현, 정인, 알리, 레드벨벳은 북한 여가수들과 삼지연관현악단 연주에 맞춰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을 불렀다. '우리의 소원', '다시 만납시다'를 다함께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우리 예술단의 공연은 5일 MBC, KBS, SBS 방송 3사를 통해 약 두 시간에 걸쳐 동시간 방송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인천공항)=김민규 기자 kim.mingyu@jtbc.co.kr 2018.04.0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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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조용필 투혼부터 김정은 신청곡까지" 평양공연 비하인드

우리 예술단이 3박 4일간의 평양 출장 마지막 날을 보낸다. 첫 공연에서 음악감독 윤상을 필두로 조용필·이선희 등 11팀의 가수들은 관객들에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남북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달 31일 방북단은 김포공항을 떠나 북한 평양국제비행장을 통해 입국해 1일과 3일 두 차례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 봄이 온다' 공연을 가졌다.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된 공연은 우리 예술단 단독 공연으로 꾸며졌고 3일 열린 두 번째 공연은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합동으로 펼쳐졌다. 조용필·이선희·최진희·YB(윤도현밴드)·강산에·백지영·알리·정인·김광민·서현·레드벨벳이 무대에 올랐다.정부지원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우리 예술단은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에서 남측 국민 정서를 반영해 부른 노래의 가수들, 평양 공연 경험이 있는 가수들,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가수들 중심으로 리스트를 만들어 일정에 맞춰 섭외한 결과다. 서현은 지난 달 2월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에도 함께 올랐는데, 관계자는 "당시 여러 사람에게 제안을 했을 때 손을 든 사람이 서현이었다. '본인 노래는 못하고 삼지연관현악단 고유 레퍼토리에 맞춰서 두 곡을 한다'는 조건으로 여러 가수들에게 출연 제안을 했다. 서현 외에 다른 가수들은 본인 노래를 한 곡씩 넣어달라는 조건이 있었다. 양측 다 일리가 있지만 삼지연관현악단이 전체를 구성한 곡에 들어오는 건데 분위기를 망칠 수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글로벌 스타' 싸이와 방탄소년단에게도 제안이 들어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싸이의 경우 북측이 생각하는 그림에서 너무 튄다는 의견이 있어 불발됐고, 방탄소년단은 스케줄 문제였다.북측은 선곡은 물론이고 출연자의 복장이나 안무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회자 서현을 제외한 공연팀은 자신들의 노래를 북측 관중들에 소개했다. 유일한 아이돌그룹인 레드벨벳은 편집 없이 '빨간맛'과 '배드보이'를 노래했다. 멤버들은 "우리 이름을 알린 '빨간맛'을 부르고 싶다고 제출했다"고 선곡 이유를 말했다. 최진희는 자신의 노래 '사랑의 미로'를 부른 후 덕이와 현이의 '뒤늦은 후회'를 추가로 선곡했는데, 이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청곡이었다. 최진희는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악수를 하면서 '그 노래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그제야 왜 내게 '뒤늦은 후회'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는지 알겠더라"라고 인터뷰했다. 조용필과 이선희는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이선희는 대상포진 후유증이 있는데도 왔고 조용필은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준비하다 와서 고열 등 후두염 증상이 심했다. 서현도 긴장한 탓에 몸살기가 있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았다.어려움 속에서도 공연을 성료한 우리 예술단에 북측도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무뚝뚝한 얼굴로 공연을 지켜볼 것만 같았던 북측 관객들은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르며 공연을 즐겼다. 첫 공연을 본 북측은 합동공연에서 자신들의 공연 시간을 줄였다. 남쪽 레퍼토리를 많이 하라고 제안하며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은 "우리 겨레의 심장 뜨겁게 요동칠 수 있도록 하자"는 표현을 썼다. 아이린은 "관객 분들이 호응을 엄청 잘해주셨다. 박수를 많이 쳐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공연했다. 영광이고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김정은 위원장도 "내가 레드벨벳을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았는데 일정을 바꿔 1일에 오게 됐다"며 걸그룹 이름을 입에 올렸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일자 1면에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했다는 소식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남측 취재진의 취재 활동이 제한된 것에 "이해한다" "미안하다"며 직접 사과했다. 북한의 이같은 파격적인 장면들은 연일 화제가 됐다.국내에서 또 화제가 된 것은 '평양냉면'이다. 레드벨벳이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을 먹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양념장 없이 먹는 남측에 알려진 평양냉면과는 다르다는 의견이 일었다. 옥류관 냉면을 맛본 가수들을 음식프로그램에 섭외하자는 반응도 있었다. 백지영은 "공연도 중요하지만 냉면 또한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만족해 했다.방북단은 알찬 3박 4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평양 순안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귀환한다.황지영기자(사진공동취재단) 2018.04.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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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서현·레드벨벳 등 예술단, 평양 공연 후 옥류관에서 냉면 식사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이 평양 옥류관에서 다같이 냉면을 먹었다. 남측 예술단은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 봄이 온다'를 마친 뒤 2일 평양 옥류관에서 냉면을 다같이 먹었다. 서현·YB·레드벨벳 등 예술단은 다같이 평양의 대표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예술단은 휴식 후 3일 공연 준비를 할 예정이다.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선 북측 예술단과 함께하는 합동 공연이 열린다. 예술단은 3일 공연까지 마친 뒤 늦은 밤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1일 진행된 공연은 뜨거운 호응 속에 끝났다. 2005년 조용필 단독 콘서트 이후 13년 만에 북한에서 열린 이번 공연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해 북측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을 포함해 총 1500여명이 객석을 꽉 채웠다. 이날 조용필, 최진희, 강산에,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김광민, 그리고 걸그룹 레드벨벳까지 11팀(명)의 가수들이 무대를 꾸몄다. 사회는 서현이 맡았다.김연지 기자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4.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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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박수 쳐주고 따라 불렀다"..13년 만의 평양 공연 희망을 보다

"남측이 '봄이 온다'라는 공연을 했으니 가을엔 결실을 보고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1일 오후 6시 50분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예술단의 공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 봄이 온다'가 열렸다. 2005년 조용필 평양 콘서트 이후 13년 만의 공연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해 북측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을 포함해 총 1500여명이 객석을 꽉 채웠다.공연은 가왕 조용필을 비롯해 최진희, 강산에,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김광민, 그리고 걸그룹 레드벨벳까지 11팀(명)의 가수들이 꾸몄다. 사회는 서현이 맡았다. 이날 진행을 맡은 서현은 "이렇게 약속을 빨리 지킬 수 있을지 몰랐는데 봄에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며 "남북 관계에 희망의 꽃이 피어나고 있다"고 인사말을 했다. 서현은 지난 2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서울 공연 때 북측 가수들과 함께 ‘다시 만납시다’를 부른바 있다. 백지영, 조용필, 최진희 등이 열창하며 무대를 꾸몄다. 이날 공연 중 가장 북측 반응에 관심이 모아진 레드벨벳도 무대를 잘 마쳤다. 레드벨벳 멤버인 예리는 공연 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박수를 크게 쳐주시고 따라 불러주시기도 했다"고 말했다.이날 김정은 위원장은 공연이 끝난 뒤 출연진과 인사하고 기념 사진도 찍었다. 출연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문화예술 공연을 자주 해야 한다. 남측이 '봄이 온다'라는 공연을 했으니 가을엔 결실을 보고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고 제안했다. 서울에서의 가을 공연이 성사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우리 예술단은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함께하는 합동 공연까지 마친 뒤 귀국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2018.04.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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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폐회식] 경기장 압도한 北女, 아찔한 각선미

폐회식에서도 달라진 북한을 볼 수 있었다. 16일 동안 45개국 9450명이 참가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성대한 폐회식이 열려 아시안게임의 끝을 알렸다. 2부 행사에 이번 대회를 빛낸 선수단이 주경기장에 들어왔다. 45개국 선수들은 개회식과 다르게 순서 없이 한데 어울려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북한 선수단도 한 곳에 뭉쳐서 들어왔다. 남자 선수들은 하얀 자킷에 푸른 바지를 입고 왔다. 눈길을 끈 것은 여자 선수들이었다. 무릎 위로 오는 짧은 미니 스커트를 입고와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검정색 하이힐까지 신어 단아함을 더했다.과거 북한은 무릎 위로 올라오는 미니스커트를 입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김정은이 집권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가 미니 스커트에 하이힐을 신고 나오며 패션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페회식 때 입은 옷 역시 이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 단복은 북한에서 올 때부터 입고 있던 것이다. 이날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문한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찾았다. 이들은 자국의 국기를 들고 등장한 북한 선수들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보여줬다. 북한 고위급 관계자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종합 7위를 거둔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인천=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10.04 20:30
스포츠일반

[AG 폐회식] 리설주 효과? 北선수단, 무릎 위로 오는 미니스커트

폐회식에서도 달라진 북한을 볼 수 있었다. 16일 동안 45개국 9450명이 참가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성대한 폐회식이 열려 아시안게임의 끝을 알렸다. 2부 행사에 이번 대회를 빛낸 선수단이 주경기장에 들어왔다. 45개국 선수들은 개회식과 다르게 순서 없이 한데 어울려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북한 선수단도 한 곳에 뭉쳐서 들어왔다. 남자 선수들은 하얀 자킷에 푸른 바지를 입고 왔다. 눈길을 끈 것은 여자 선수들이었다. 무릎 위로 오는 짧은 미니 스커트를 입고와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검정색 하이힐까지 신어 단아함을 더했다.과거 북한은 무릎 위로 올라오는 미니스커트를 입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김정은이 집권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가 미니 스커트에 하이힐을 신고 나오며 패션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페회식 때 입은 옷 역시 이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 단복은 북한에서 올 때부터 입고 있던 것이다. 이날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문한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찾았다. 이들은 자국의 국기를 들고 등장한 북한 선수들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보여줬다. 북한 고위급 관계자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종합 7위를 거둔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인천=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10.0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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