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건
프로야구

[IS 인터뷰] 잊지 못할 라팍 삼거리, 김재성 "응원가 들으면서 재활기간 버텼죠"

“요새 차 안에선 제 응원가만 들어요.”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재성(27)이 실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복사근 파열 부상을 입은 김재성은 2개월 회복 진단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예상 복귀 시점은 6월.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3포수 체제’로 시즌을 꾸리려 했으나 김재성의 이탈로 차질이 생겼다. 이적 후 실력을 만개하던 김재성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김재성과 삼성은 시련의 봄을 보냈다. 하지만 김재성의 복귀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생각보다 2~3주 정도 회복 속도가 빠르다. 이번주 퓨처스팀(2군)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그의 조기 합류를 기대했다. 김재성 역시 “기술 훈련에 들어간 지 2주 정도 됐다. 경기 감각을 빨리 찾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낙마한 김재성은 “처음엔 정말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야구도 안 보게 되더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를 다시 일으킨 것 역시 야구였다. 그는 “대구 시내를 종종 오가는데 매번 삼성 라이온즈파크 앞 삼거리에서 신호가 걸리더라. 대기하면서 가만히 경기장 불빛을 바라보고 관중들의 환호 소리를 듣는데 빨리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더 열심히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고 전했다. 팬들의 응원 메시지나 선배들의 격려도 재활 기간을 버티는 원동력이었다. 김재성은 “(강)민호 형이나 (구)자욱이 형 등 많은 분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자주 연락도 주시고 쉬는 날 만나서 밥도 사주시면서 토닥여주시는데 정말 감사했다. 많은 분이 이렇게나 기다려주시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더 열심히 훈련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마음을 다잡은 그는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혼자 있는 시간이 생각을 단순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그는 “지난해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까지 수비 자세에 변화를 주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고, 공격 밸런스도 좋지 않아 혼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이번에 쉬면서 생각이 정리가 되더라. 실전에 복귀하면 생각한 대로 잘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김재성은 자신의 응원가를 들으면서 이동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마치 그라운드에 있는 것처럼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설 날을 상상하며 동기부여로 삼고 있다고. 그는 “재활 훈련을 하다 보면 지칠 때가 많다. 팬들의 응원과 응원가가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면서 “복귀하게 되면 주어진 역할에 맞게 잘해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3.05.22 11:00
야구

SSG,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마무리캠프 조기 종료

SSG 랜더스가 마무리 캠프를 조기 종료했다.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서다. SSG는 21일 "마무리 캠프 참가 인원 중 1명이 지난 19일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20일 선수단과 프런트 전원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했고, 21일 인천 1군 캠프와 강화 2군 캠프에서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당초 1군은 지난 8일부터 30일까지, 2군은 지난 3일부터 26일까지 각각 4일 훈련 뒤 하루 휴식 일정으로 마무리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SSG는 곧바로 선수들을 귀가시킨 뒤 양쪽 마무리 캠프를 중단하고, 프런트 전원은 재택근무를 하기로 결정했다. SSG는 "추가 확진자 2명 외에 다른 선수단과 프런트는 모두 코로나19 음성을 확인했다"며 "방역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오는 26일 전원이 코로나19 2차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1.21 18:24
야구

김한수 감독 "새 외인 투수 2명 잘해야 리빌딩도 원활히"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김한수 감독은 11월 선수 보강에 만족해하며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삼성은 10월 2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하 마무리캠프를 마치고 26일 귀국했다.김한수 삼성 감독은 "투수와 야수 모두 훈련량이 예년에 비해 굉장히 많았다. 마무리캠프 초반에 부상 문제로 조기 귀국한 선수들이 몇 명 있었지만 남은 선수들이 끝까지 모두 열심히 해줬다"고 밝혔다.특히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를 영입한 투수 파트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봤다. 김 감독은 "투수진 전체가 캠프에서 많은 공을 던졌다"며 "마운드에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기술과 체력 보두 향상됐다. 내년에 투수 쪽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2년 연속 9위에 그친 삼성은 비시즌 강민호를 FA(프리에이전트) 영입하고 2차 드래프트에서 이성곤(외야수) 손주인(내야수) 박세웅(투수)을 뽑았다. 김 감독은 "KBO리그에 포수 자원이 귀한 편이다. 젊은 투수들이 강민호와 호흡을 맞추면서 배우는 게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승엽의 은퇴로 인한 장타력 감소도 강민호의 가세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 등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성곤은 2군에서 활약을 보여준 외야 자원이라 유심히 봐왔던 선수다. 본인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손주인은 내야 포지션 세 곳을 볼 수 있어 보탬이 될 것이다. 박세웅도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샀다"고 말했다.김한수 감독은 오프시즌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영입을 손꼽았다. 릭 벤덴헐크(2013~14, 20승)와 알프레도 피가로(2015년, 13승) 이후 외국인 투수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부진과 부상으로 지난 2년 간 외국인 투수가 거둔 총 승리는 고작 11승. 이 기간 두산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은 무려 57승을 합작했다. 삼성이 지난 2년간 9위에 그친 가장 큰 이유 중 한 가지다. 김 감독은 "좋은 투수들 위주로 체크하고 있다.특히 우리 팀은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며 "외국인 투수 2명이 굳건히 자리를 지켜줘야 팀 리빌딩도 가능하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김한수 감독은 마지막으로 "고된 훈련을 하며 쌓아놓은 부분을 비활동 기간에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개인훈련을 충실히 해야 한다. 2월1일 캠프 스타트도 내년이 두 해 째다. 올초의 경우엔 준비가 조금 덜 된 선수들이 일부 보이기도 했다. 내년에는 개개인이 확실하게 준비된 상태로 와야 한다"고 선수단에 메시지를 전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ins.com 2017.11.27 10:15
야구

[PO] 패장 양상문 감독, "PS 10경기, 1년 이상의 값진 경험"

LG의 가을 잔치가 막을 내렸다.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8로 패했다.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불펜으로 조기 투입하는 강수까지 뒀지만, 타선이 침묵해 이길 수 없었다.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명승부를 펼치며 KIA와 넥센을 차례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그러나 정규시즌 2위 NC의 벽을 넘지 못하고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다. 다음은 패장 양상문 감독과 일문일답. -끝이 왔다."1년 동안 다들 긴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느라 고생했다. 오늘 경기로 시즌이 다 끝났다. 열심히 했지만, 아무래도 실력의 격차가 조금 느껴졌다. 그런 부분을 잘 보완을 해야 할 것 같다.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까지 준비를 잘 해서 좀 더 강한 팀이 되도록 하겠다."-어느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꼈나."선수들이 한 경기씩 이겨가려고 애를 많이 썼다. 경기 자체가 워낙 타이트해서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또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확실히 타격 쪽에서 조금 더 강해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부분은 보완이 돼야 할 것 같다."-전체적으로 돌아보면 소득이 많았을 시즌이다."소득은 많았다.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가 처음에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팀이었다. 그래도 모든 선수들이 잘 해보려고 노력한 부분이 마지막에 빛을 발하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애쓴 부분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 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타격 보완을 언급했는데, 구단에 외부 선수 영입을 요청할 계획이 있나."외부 영입보다는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좀 더 찬스에 강해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할 것 같다. 득점 기회에서 상대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하는 부분은 경험과도 연관이 돼 있다. 어쨌든 포스트시즌 10경기가 우리 선수들에게는 1년 이상의 값진 경험을 안겼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선수들 나름대로 생각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 자체적으로 더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겠다." 잠실=배영은 기자 2016.10.25 23:01
야구

김성근 감독, 21일 미야자키 도착...마무리캠프 구상 시작

김성근 한화 감독이 마무리 캠프 구상을 위해 선수단보다 먼저 미야자키에 당도했다. 김성근 감독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일본으로 건너간 김 감독은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21일 일본 국내선으로 미야자키에 도착했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은 20일 출국했다. 개인 일정을 소화하고, 21일 미야자키로 이동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화 선수단은 오는 26일 미야자키 캠프지로 출국한다. 김 감독은 선수단보다 닷새 먼저 미야자키에 도착했다.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적하다. 김성근 감독은 일본통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한화 지휘봉을 잡은 뒤 미야자키에서 훈련을 진행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는 고치(1차)와 오키나와(2차)에서 열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는 오키나와에서 소화했다. 미야자키 방문은 1년 만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뒤 교육리그를 참관하기 위해 미야자키를 방문한 바 있다. 구단 관계자는 "훈련지를 미리 점검하고, 현지 일본팀과 교류를 위해 먼저 가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4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교육리그 참관도 조기 출국의 이유 중 하나다. 한화 선수단은 지난 2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고 있는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 중이다. 베테랑 배영수를 비롯해 36명의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코치진 인선 숙제도 있다. 한화는 시즌 종료 뒤 김재현·쇼다 고조(이상 타격), 바바 토시후미(주루), 오키 야스시(배터리) 코치가 팀을 떠났다. 일본인 코치를 선호하는 만큼 김 감독은 미야자키에서 인선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유병민 기자 2016.10.21 13:06
야구

한화, 고동진-정범모 등 선수 9명과 코치 5명 일부 귀국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중이던 한화 고동진을 비롯한 선수 9명과 코치 5명이 조기 귀국했다. 한화 측은 26일 "고동진과 정범모, 김회성, 채기영, 이도윤, 윤기호, 김정수, 전형근, 신세진 등 선수 9명과 계형철, 장종훈, 신경현, 김종수, 이정호 코치 등 5명이 오늘 한국에 들어왔다"면서 "귀국한 14명은 곧바로 서산에 합류해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마무리캠프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어 일부 부상 선수와 체력보완이 필요한 선수의 귀국은 물론, 코칭스태프의 서산 합류로 팀 정비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부상이 있는 정범모와 고동진, 김회성, 윤기호 등 4명은 상황에 따라 재활과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김유정 기자 2014.11.26 15:30
야구

[외야석] LG 마무리캠프 “날씨가 안 도와주네”

8개구단 중 가장 긴 마무리훈련을 하고 있는 LG가 캠프 막바지 날씨 변덕에 울쌍이다.LG가 마무리훈련 캠프를 차린 미국 플로리다가 이례적인 이상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플로리다 브랜든턴은 매년 이맘 때 섭씨 20도 안팎으로 따뜻한 기온을 유지한 지역이다. LG가 장기간의 마무리캠프를 효율적으로 보내고자 고심하며 플로리다로 정한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현재 플로리다 중·북부는 영하 4∼6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국보다 더 추워졌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북극의 찬공기를 포함한 한파로 중·동부 일부 지역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시카고 등지에는 최고 21인치(51cm)까지 눈이 내렸다. 미네소타 미식축구 경기장은 눈 때문에 지붕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 한파가 플로리다까지 영향을 미쳤다. LG로서는 마무리캠프를 잘 마감해야 할 때 추운 날씨 탓에 어려움을 겪게 된 셈이다. 특히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져 훈련에 영향을 받고 있다. 박종훈 LG 감독은 "날씨가 좋지 않다. 추워졌다. 오늘(14일·한국시간)이 가장 좋지 않았다. 우리가 있는 지역은 영하까지 기온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훈련에 영향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더구나 폭설 여파로 미국 항공편들의 결항이 속출하면서 귀국 항공편도 일부 인원이 조기 귀국하는 등 조정이 필요하게 됐다.허진우 기자 [zzzmaster@joongang.co.kr] 2010.12.14 10:44
야구

LG 조인성, 골든글러브 참가 위해 조기귀국

LG 포수 조인성(35)이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가를 위해 예정보다 일찍 귀국한다.미국 플로리다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 중인 LG 코칭스태프는 7일(한국시간) 회의를 통해 조인성의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조인성은 올시즌 타율 3할1푼7리 28홈런 107타점으로 생애 최고 활약을 펼쳤다. 특히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포수 100타점 기록을 세우는 등 기록만 놓고 보면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하다. 조인성으로서는 생애 첫 골든글러브 영예를 얻게 되는 셈이다. 조인성은 골든글러브 시상식 하루 전날인 오는 10일 이영환 단장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온다.박종훈 LG 감독은 "조인성이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하다고 들었다"며 조기 귀국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조인성을 제외한 나머지 골든글러브 후보 정성훈·오지환·이대형·박용택은 플로리다 마무리캠프에 남는다. 박감독은 "조인성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플로리다 마무리캠프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허진우 기자 [zzzmaster@joongang.co.kr] 2010.12.07 13:12
야구

서재응·김상훈, KIA 명가재건 위해 뭉쳤다

타이거즈 명가재건을 위해 77년생 '친구'들이 뭉쳤다. KIA 포수 김상훈과 투수 서재응(이상 31)이 그 주인공이다. 광주일고 동기생이자 절친한 친구 사이인 김상훈과 서재응은 시즌 후 각각 팀의 주장과 투수조장의 '중책'을 맡았다. 자신의 몸 하나만 책임지면 되는 예전과는 다르다. 팀을 더 생각해야 하는 위치에 올라선 것이다. 둘의 '리더십'은 최근 끝난 남해 마무리캠프에서 입증됐다. 김상훈은 지난 11월 1일 캠프 훈련 합류 첫날 후배들을 모아놓고 "팀을 위해 희생을 하자"고 주문했다. 그가 말한 희생이란 독한 훈련을 이겨내는 것. 김상훈은 "우리 팀이 그렇게 약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진정한 강팀이 되기 위해선 개인이 먼저 강해져야 한다"며 강도 높은 훈련 프로그램을 솔선수범해 소화했다. "하루 700~800개의 공을 쳤다"고 했으니, 휴식을 제외하더라도 얼추 1만 5000번의 공을 때려낸 셈이다. 말하자면 실천하는 리더십. 서재응은 분위기 메이커다. 워낙 자유로운 성격이라 젊은 투수들과 스스럼없이 지내 캠프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김상훈은 "내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재응이가 나서 젊은 후배들을 재밌게 이끌고 있다"며 고마워했다.올 시즌이 아쉬웠던 둘에겐 오프 시즌 동안 내년 준비만으로도 벅차다. 2007시즌 중반부터 배터리코치로 부임한 조범현 감독에게 집중 조련을 받았던 김상훈은 4월 10일 SK전에서 왼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고 3개월 이상을 허송했다.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서재응도 스프링캠프 때부터 햄스트링을 시작으로 팔꿈치 부상까지 겹치면서 재활군을 오간 뒤 지난 9월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그러나 이제 팀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위치가 되면서 불어난 책임감을 달게 받아들였다. 둘의 내년 목표는 당연히 V10. 김상훈은 "내년에는 올 시즌의 아쉬움까지 한꺼번에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응은 "나만 잘 던진다면 우리 팀은 내년에라도 당장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이다. 해태에서 KIA로 바뀐 뒤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타이거즈에 우승컵을 안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완장'을 찬 이들을 한 달간 지켜본 조범현 감독은 "김상훈과 서재응이 선수단의 리더로서 잘 해나가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의욕도 많이 보이고, 분위기도 밝아졌다"고 칭찬했다. 정회훈 기자 2008.12.04 09:41
스포츠일반

서재응·김상훈, KIA 명가재건을 위해 뭉쳤다

타이거즈 명가재건을 위해 77년생 '친구'들이 뭉쳤다. KIA 포수 김상훈과 투수 서재응(이상 31)이 그 주인공이다. 광주일고 동기생이자 절친한 친구 사이인 김상훈과 서재응은 시즌 후 각각 팀의 주장과 투수조장의 '중책'을 맡았다. 자신의 몸 하나만 책임지면 되는 예전과는 다르다. 팀을 더 생각해야 하는 위치에 올라선 것이다. 둘의 '리더십'은 최근 끝난 남해 마무리캠프에서 입증됐다. 김상훈은 지난 11월 1일 캠프 훈련 합류 첫날 후배들을 모아놓고 "팀을 위해 희생을 하자"고 주문했다. 그가 말한 희생이란 독한 훈련을 이겨내는 것. 김상훈은 "우리 팀이 그렇게 약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진정한 강팀이 되기 위해선 개인이 먼저 강해져야 한다"며 강도 높은 훈련 프로그램을 솔선수범해 소화했다. "하루 700~800개의 공을 쳤다"고 했으니, 휴식을 제외하더라도 얼추 1만 5000번의 공을 때려낸 셈이다. 말하자면 실천하는 리더십. 서재응은 분위기 메이커다. 워낙 자유로운 성격이라 젊은 투수들과 스스럼없이 지내 캠프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김상훈은 "내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재응이가 나서 젊은 후배들을 재밌게 이끌고 있다"며 고마워했다.올 시즌이 아쉬웠던 둘에겐 오프 시즌 동안 내년 준비만으로도 벅차다. 2007시즌 중반부터 배터리코치로 부임한 조범현 감독에게 집중 조련을 받았던 김상훈은 4월 10일 SK전에서 왼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고 3개월 이상을 허송했다.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서재응도 스프링캠프 때부터 햄스트링을 시작으로 팔꿈치 부상까지 겹치면서 재활군을 오간 뒤 지난 9월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그러나 이제 팀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위치가 되면서 불어난 책임감을 달게 받아들였다. 둘의 내년 목표는 당연히 V10. 김상훈은 "내년에는 올 시즌의 아쉬움까지 한꺼번에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응은 "나만 잘 던진다면 우리 팀은 내년에라도 당장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이다. 해태에서 KIA로 바뀐 뒤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타이거즈에 우승컵을 안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완장'을 찬 이들을 한 달간 지켜본 조범현 감독은 "김상훈과 서재응이 선수단의 리더로서 잘 해나가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의욕도 많이 보이고, 분위기도 밝아졌다"고 칭찬했다. 정회훈 기자 2008.12.04 09:4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