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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강제분리 조치 후에도 음주…“딸 데려오겠다” 눈물 다짐 (‘고딩엄빠5’)

‘고딩엄빠5’ 맹서경이 딸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내며 스튜디오를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1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2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맹서경이 출연해 전 남편과의 막장 드라마급 사연을 밝히는 한편, 알코올 중독증으로 인해 ‘강제 분리 조치’ 된 딸을 향한 미안함과 절절한 모성애를 드러내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맹서경의 충격적인 사연과 안타까운 생활고 현실에 3MC 박미선-서장훈-인교진은 따끔하면서도 애정 어린 조언을 해줬으며, 이인철 변호사는 맹서경의 ‘금주’를 전제로 한 ‘무료 법률 지원’까지 약속해 맹서경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먼저 맹서경이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 드라마로 그려졌다. 맹서경은 “부모님의 이혼 후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는데, 고교 졸업 후 아르바이트로 모은 1500만원을 들고 집을 나왔다. 그러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게 된 오빠와 사귀게 됐고, 교제 두 달 만에 동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맹서경은 “얼마 후 임신 사실을 알았고, 아이를 출산하면서 혼인신고까지 했지만, 남편은 수상한 외박을 이어갔다. 그러더니, 폭언과 폭행까지 해 이혼을 하게 됐다”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심지어 남편은 결혼식 전날에도 외박을 했는데, 맹서경은 “뒤늦게 남편의 내연녀를 통해 그날 두 사람이 같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 모두를 분노케 했다. 뒤이어 맹서경은 “힘든 상황이 계속되자 점차 술에 의존하게 됐고, 알코올 중독증과 우울증에 빠졌다. 그러다 대출사기까지 당해서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라고 고백했다.충격적인 사연이 끝이 나자, 맹서경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맹서경은 재연 드라마 이후의 상황에 대해 3MC가 묻자, “사실 대출사기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면서 “알코올 중독증 때문에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딸을 강제 분리 조치했고, 이후 딸이 시설에 맡겨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을 꼭 제 품으로 데리고 와 함께 살고 싶다”고 절실함을 드러냈다. 직후, 맹서경의 일상이 공개됐다. 맹서경은 냉장고는 물론, 가스레인지, 세탁기 등 살림살이 하나 없는 텅 빈 집에서 컵라면으로 대충 아침을 때웠다. 이후 손빨래를 했고, 샤워를 한 뒤 머리카락을 말리려 했지만 헤어드라이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전기비, 가스비 등을 내지 않아 ‘자연인’급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이와 관련해 맹서경은 “과거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잔심부름을 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했던 일이 범죄와 연루되어서 경찰에 잡혀갔다. 1년 2개월을 구치소에서 살다가 3개월 전에 나왔다. 그러다 보니 공과금이 계속 밀렸고, 과거 생활고 때문에 받은 대출금도 1000만 원 정도 미납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극심한 생활고 속에서도 맹서경은 성실히 직장 생활을 했고 퇴근 후에도 부업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러나 얼마 후, 맹서경은 집에 놀러온 친구와 저녁 식사를 하다가 술을 마셨다. 서장훈은 즉각 “애를 데려오겠다는 사람이 지금 술을 마시고 있는 거냐? 술 때문에 아이와 분리가 됐는데?”라며 격노했다. 박미선 역시 “이런 식이면 법원이 (양육) 허락을 안 해줄 것 같다”라고 쓴소리를 했다.며칠 후, 맹서경은 시설에 있는 딸과 만나기 위해 외출에 나섰다. 한 달에 한번 엄마와 만나고 있는 딸은 맹서경을 보자마자 와락 끌어안았다. 애틋한 상봉 후,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길을 걸었는데 딸은 옷가게에 시선이 꽂혔다. 맹서경은 그런 딸이 안쓰러웠는지 여러 선물을 사줬다. 이를 본 서장훈은 “지금 뭐하는 거냐?”라며 호통을 쳤고 박미선도 “지금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지 않나? 몇 십만 원이 없어서 전기비, 가스비도 못 내는 형편인데”라고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조언했다.엄마의 상황을 전혀 모르는 딸은 “엄마 집에서 놀고 싶어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맹서경은 딸을 데리고 집에 갔다. 딸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즐거워했고 “엄마 집에서 같이 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안타까운 모녀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맹서경도 “모든 게 후회된다”며 회한의 눈물을 쏟았다.서장훈 역시 “딸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그런데 어떻게 술을 마실 수 있나? 그건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는 게 아니다.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제발 바뀌어 달라”고 진심으로 당부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맹서경에게 “각서를 하나 쓰자”라고 한 뒤 “여기에 사인하면 법적 효력이 생긴다. 앞으로 금주하겠다고 약속하시고, 이를 성실히 지키면 아이를 데려올 수 있게, 무료로 법률적 지원을 해주겠다”라고 제안했다.맹서경은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인철 변호사에게 고마워한 뒤 “앞으로 꼭 금주하고, 직장 생활도 성실히 하겠다. 정말로 노력하겠다”고 굳게 다짐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한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청소년 부모들이 세상의 편견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리얼 가족 프로그램 MBN ‘고딩엄빠5’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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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신' 노사연, "나 그대 사랑해도 될까요?" 설민석과 듀엣 결성

‘제우스의 뜨거운 사생활’에서 노사연이 설민석과 깜짝 듀엣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하 ‘그로신’) 3회에서는 ‘신들의 왕’인 제우스의 바람기에 대한 ‘49금’급 이야기들이 펼쳐져 역대급 흥미를 유발했다. 또한 한가인-설민석-김헌-한젬마 등 4MC와 스페셜 게스트 노사연이 신화의 의미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과 해석을 내놓아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먼저 '스토리텔러' 설민석이 이날의 주제로 ‘제우스의 뜨거운 사생활’을 언급하며 ‘막장드라마’급 바람 이야기를 시작했다. 설민석은 “제우스가 왕권이 강화되자 여자에게 관심을 돌렸는데, 임신한 아내(지혜의 여신 메티스)에게서 태어날 아이가 자신의 왕좌를 노릴 것을 염려해 아내를 꿀꺽 삼켰다”고 해 초반부터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후 여러 여자를 거쳐간 제우스는 ‘가정의 여신’ 헤라를 만나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지만 옛 여자친구 레토(모성의 여신)와 밀회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김헌 교수는 “신화에서 의미하는 제우스의 ‘바람’은 좋은 협력자를 얻기 위한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제우스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했을 때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설민석은 레토의 임신에 격분한 헤라의 방해에도, 레토가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을 낳았으며, 이후 레토를 지겹게 괴롭힌 피톤이 아폴론이 쏜 수천 개의 화살을 맞고 죽는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해 노사연을 몰입시켰다. 하지만 설민석은 "이후 에로스가 자신을 무시하는 행동을 한 아폴론에게 황금 화살을 쏘고, 다프네(숲의 님프)에게는 납 화살을 쐈다. 아폴론을 짝사랑에 빠지게 만든 것"이라며 안타까워하더니, 갑자기 '나 당신 사랑해도 될까요?'라며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다. 이에 국민가수 노사연도 즉석에서 일어나 화음을 함께 넣으며 듀엣을 결성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아폴론의 끈질긴 구애를 피하려다 다프네는 결국 나무가 됐다고. 이에 설민석은 “아폴론이 다프네를 기억하기 위해 월계수로 만든 관을 쓰고 다녔다. 이 이야기는 초심을 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초심이 겸손이고 감사라는 걸 일깨워준다”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방송 말미에는 다음 주 예고편이 공개됐는데, “제우스가 님프들과 연달아 (애정) 행각을 벌인다. 헤라가 질투의 화신이 돼 난리가 나는, ‘그로신’판 ‘부부의 세계’가 펼쳐진다”고 해 궁금증을 급상승시켰다.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0.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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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전쟁’ 양재웅, 태국 이중 결혼男에 분노 “범죄를 대놓고 하네”

양재웅이 태국서 이중 결혼한 남성에 분노한다. 15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에서는 전 세계 최악의 결혼식에 관한 이야기들이 줄줄이 공개돼 충격을 안긴다. 그중 태국에서 이중 결혼한 커플의 스토리가 가장 큰 관심을 끈다. 이날 박지민 아나운서는 태국 언론을 들끓게 한 이중 결혼에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한다. 태국 16년 차 부부인 니파판과 사륜유의 커플 스토리였다. 아내 니파판은 남부럽지 않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던 중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아내 니파판이 목격한 것은 남편 사륜유의 결혼식. 아내의 앞에서 다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는 사륜유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진다. 심지어 양재웅은 “범죄 행위를 대놓고 한다”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하지만 이중 결혼식으로 아내 니파판이 SNS 스타로 급부상했다고 전해져 그녀에게 생긴 사연에 궁금증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중국의 충격적인 결혼식 장면도 공개됐다. 신랑은 한 명인데 신부가 두 명이었던 것. 또 다른 결혼식 영상에서는 하객들 앞에서 싸우는 신랑, 신부의 모습이 보여져 MC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전 세계 막장 결혼식 이야기는 15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14 13:46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 혼전 순결 오우리 착붙 소화

배우 임수향이 의료사고로 임신을 하게 되며 한국식 매운맛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극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 순결을 지켜오던 임수향(오우리)이 뜻밖의 사고로 성훈(라파엘)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다. 극 중 임수향은 막장 드라마의 막내 작가이자 신동욱(이강재)과 2년째 연애 중인 오우리로 첫 등장했다. 어릴 적 할머니의 엄격한 교육을 통해 혼전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된 임수향. 하지만 신념을 지켜야 한다는 이상과 사랑하는 남자 친구가 있는 현실 사이에서 끝없이 갈등했다. 친구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았으면서도 신동욱에게는 비밀로 하고 성당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등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빨리 결혼을 하라고 닦달하는 '웃픈' 상황이 연출됐다. 그래서인지 임수향의 억눌린 잠재의식이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왔다. 신동욱과 통화 중에 "우리 그냥 할까?"라며 뜬금없는 말을 내뱉는가 하면, 드라마 감독님과 메인 작가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방언 터지듯 러브신을 내뱉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준 것. 이후 드라마 PPL 미팅을 위해 다이아몬드 코스메틱에 방문한 임수향은 그곳에서 첫키스 상대인 성훈을 마주했다. 단숨에 그를 알아본 임수향은 혹시나 자신의 존재를 들킬까 계속해서 얼굴을 감췄지만 오히려 모두의 주목을 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에 성훈 또한 관심을 보이며 "전에 어디서 본 적 있죠? 청담 라운지였나? 아니 신사 클럽?"이라고 말하며 임수향과의 첫키스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러 가지 일로 스트레스를 받은 탓에 건강 검진이 필요해진 임수향은 생애 처음으로 산부인과를 찾아갔다. 밤을 샌 탓에 졸고 있던 임수향은 의사가 하는 말을 듣지 못한 채 인공수정을 받는 참사를 겪었다. 결국 행사장에서 정신을 잃고 응급실에 간 임수향에게 의사가 건넨 말은 "축하합니다. 임신하셨습니다"였다. 다들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검사 결과는 너무나 확실했고 결국 재검사를 위해 이전에 갔던 산부인과로 향했다. 의료 사고로 임신을 하게 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 임수향은 무릎을 꿇는 의사와 난리가 난 엄마 홍은희(은란), 말리는 간호사들 사이에서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멍하니 앉아만 있었다. 반쯤 정신이 나간 채로 집에 온 임수향은 신동욱에게 프러포즈를 받으며 또 다시 난감한 상황에 처했고, 결국 "오빠 나… 임신했어"라는 폭탄 발언을 하는 기상천외한 엔딩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임수향은 오우리의 변주하는 감정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잔잔한 우리의 삶에 임신이라는 커다란 바위가 던져졌고, 이에 파도처럼 요동치는 캐릭터의 심정을 생동감 있게 전달해 첫 방송부터 유쾌한 재미를 선사한 것. 또 러블리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싱크로율 높은 연기를 보여주며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과연 혼전 순결을 지켜오던 임수향의 파란만장한 일상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앞으로의 스토리에 기대가 모아진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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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수요일은 음악프로' 막장극 뺨치는 가사…백곡 토론 신선하네

정해진 포맷 없는 포맷을 지향하는 '수요일은 음악프로'가 이번엔 명곡 가사의 깜짝 놀랄만한 가사를 파헤치는 '백곡 토론'을 선보였다. 좋은 멜로디에 속아 인식하지 못했던 막장 드라마 뺨치는 가사가 분노를 유발했고, 진심으로 몰입해 토론을 나누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tvN '수요일은 음악프로'에서는 백지영·김종민·윤보미·스윙스를 초대해 '백곡 토론'을 진행했다. 첫 번째로 전현무가 준비한 토론 주제는 '다음 노래 중 최악의 연인'을 뽑는 것. 후보는 틴탑의 '향수 뿌리지 마' 신화의 '너의 결혼식' 쿨의 '블루 아이즈'였다. 세 곡은 모두 명곡으로 손꼽히는 대중가요였지만 가사를 곱씹으면 당황하게 되는 노래로 유명했다. 먼저 '향수 뿌리지 마'는 발랄한 멜로디로 누나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는 연하남의 노래처럼 보이지만 실은 여자친구와 누나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는 남자의 뻔뻔함을 담고 있었다. 여자친구에게 들킬 수 있으니 누나에게는 향수를 뿌리지 말라고 하는 것. '너의 결혼식'은 동생의 신부에게 첫눈에 반한 형, '블루 아이즈'는 결혼식 전날 전 남자친구와 함께 밤을 보낸 예비신부의 이야기다. 출연진들은 저마다의 기준을 내세워 팽팽하게 토론을 이어갔다. '너의 결혼식'은 상상만 했을 뿐 실제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다는 김종민의 주장에 백지영은 이해하지 못하며 마치 실제 상황인 것처럼 분개해 웃음을 줬다. '블루 아이즈'는 이들이 관계를 정리하지 않고 결혼 이후에도 부적절한 만남을 이어갈 것 같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향수 뿌리지 마'는 뻔뻔하고 양심 없는 태도가 질타를 받았다. 이어서 한스밴드의 '오락실'을 들으며 아버지의 실직 사실을 어머니에게 말해야 하는지 토론하고, 장기하의 'ㅋ' 속 남자가 여자와 잘 될 확률은 몇 퍼센트일지, 솔리드의 '천생연분' 속 커플이 다시 사귈 확률은 얼마나 될지 이야기해봤다. 그저 듣고 따라부르기만 했던 노래가 하나의 드라마로 재탄생하며 풍부한 화제를 만들어냈다. 시청자들은 '백곡 토론'을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호평을 남겼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1.1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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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세젤예' 종영, 막장 논란에도 결말만큼은 '뭉클'

'세젤예'가 이별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보여주며 막을 내렸다.KBS 2TV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은 지금 이 시대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모녀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는 기획 의도를 담았다.그러나 김소연(강미리)과 최명길(전인숙)이 친모녀라는, 다른 드라마에서도 많이 본 출생의 비밀 코드, 김해숙(박선자)에게 당연한 듯 육아를 맡기는 유선(강미선), 철없는 막내딸 김하경(강미혜) 등 스토리는 공감을 자아내기보다는 호불호가 갈렸다.또 막판에 투입된 강성연(나혜미)의 이야기, 또 김해숙의 암 투병 등으로 인해 기획 의도와는 달리 막장이라는 비판도 많이 들었다. 시청률도 35.9%(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끝나 전작 '하나뿐인 내편'에 비하면 아쉽다.그래도 김하경의 결혼식을 끝내고 세 딸 곁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은 김해숙과, 김해숙과 이별하는 세 딸의 이야기는 뭉클함을 자아냈다는 반응이다. 22일 최종회에서 유선, 김소연, 김하경은 김해숙의 장례식을 잘 치르기 위해 눈물을 꾹 참았다. 눈물을 참다가 터트리고 마는 유선의 모습은 안방 시청자도 울렸다.1년 뒤, 세 사람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해내고 있었다. 유선은 은행에 복직해 본사로 들어갔다. 김소연은 한성어패럴 대표로 홍종현(한태주)의 회장 취임식에 참석했다. 김하경은 네 모녀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재기에 성공해 승승장구했다. 최명길은 김소연의 아이를 돌보며 못다한 엄마 노릇을 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9.2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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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종영 '아이해' 김영철♥김해숙 황혼 결혼…역대급 해피엔딩(종합)

역대급 해피엔딩이다.27일 방송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52회(마지막회)에서 김영철(윤석)과 김해숙(영실)은 황혼 결혼식을 진행했다.이 날 김영철은 새 신분증을 받았다. 아들 민진웅(준영)에게 새 신분증을 받았다. 민진웅은 "이거 하려고 엄마 아빠 고생시키면서 공무원 한 것 같다.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아들한테 받으니까 더 좋다"며 미소지었다.강석우(규택)·송옥숙(복녀)·류수영(정환)·이유리(혜영)의 관계도 좋아졌다. 네 사람은 가족사진을 찍으며 화목함을 뽐냈고, 특히 송옥숙은 아버지 김영철의 변호를 맡았던 며느리 이유리를 매우 흡족해 했다.안효섭(철수)·류화영(라영)도 이병준(홍식)의 교제 허락을 받았다. 이병준은 안효섭에게 다시 회사로 돌아오라 말했고, 류화영에게는 홍보 마케팅자리를 제안했다.이준(안중희)과 정소민(변미영)도 결혼을 약속했다. 이준은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옥상에서 '안중희 결혼임박. 미모의 전 매니저와 결혼 전제로 교제중'이라는 제목이 적혀 있는 기사를 건네며 "내일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기사가 담긴 종이에는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하지만 정소민은 기사를 막으며 "기사는 한 달 전에 내고 이거 반지 아니냐. 안 끼워줄거냐"며 이준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김영철과 김해숙도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했다.이유리(혜영)은 류수영(정환)에게 다시 한 번 프러포즈를 했다. 이유리는 "난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보다 나 자신으로 살고 싶은 생각이 여전히 많다. 근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깨달았다. 난 차정환과 결혼을 한 것이었다. "선배가 아니었다면 이번 아빠 일로 몰아닥친 폭풍우를 뚫고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각각 준비한 반지를 서로에게 끼워주며 역대급 쌍반지 프러포즈를 완성했다.김영철과 김해숙은 황혼 결혼식을 올렸다. 김영철은 "당분간 아버지 자리는 내려놓겠다. 내 마음속 1순위는 사랑하는 아내 나영실의 남자로 살겠다"고 밝혔다.김해숙 역시 "나도 잠시 엄마 자리에서 은퇴하려고 한다. 솔직히 아이들에게는 미안한 것이 없다. 할 만큼 했다. 나 같은 엄마 없다"며 "남은 인생은 당신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자.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하겠다"고 진심을 표했다.'아버지가 이상해'는 마지막으로 모든 커플들의 커플댄스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는 드라마에 큰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보내는 배우들의 메시지이기도 했다.선물은 또 있었다. 이유리는 "엄마 아빠 최고의 결혼 선물이 될 것 같다. 재심 청구 받아 들여졌다. 재심 재판 열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회까지 웃음과 눈물이 공존했다. 막장없이 사랑받은 '아버지가 이상해'는 다시 없을 해피엔딩을 완성하며 50회가 넘는 기간동안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KBS 2TV 방송 캡처 2017.08.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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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월계수' 이동건♥조윤희, 사랑 참 어렵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과 조윤희 앞에는 장애물이 많아도 너무 많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34회에서는 이동건(이동진)과 조윤희(나연실)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이동건의 전부인 구재이(민효주)와 조윤희의 전 시어머니 정경순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재이는 이동건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조윤희와의 사이를 질투했다. 술에 취한 그는 시댁을 찾아가 조윤희와 이동건의 관계를 폭로하려 했다. 그러나 가족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구재이의 입을 막을 수 있었다. 장애물은 그 뿐 아니었다. 막장 정경순이 조윤희를 따라다니며 괴롭혔던 것. 정경순은 막무가내로 조윤희에게 혼인 신고서에 도장을 찍을 것을 강요했다. 감옥에 갇혀 있는 전남편은 "연실이가 아니면 안 된다"며 집착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 두 사람은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조윤희는 자신의 무릎을 베고 누운 이동건에게 "이 행복한 순간이 파랑새처럼 날아가버릴 것 같아서 행복하면서도 불안하다"고 독백했다. 그러자 조윤희의 손을 꽉 잡은 이동건은 "불안할 것 없다. 함께 하면 반드시 해피엔딩일 거다"고 달랬다. 위험한 사건은 최원영(성태평)과 오현경(이동숙)의 결혼식장에서 일어났다. 조윤희는 오현경의 부케를, 이동건은 최원영이 건넨 꽃장식을 나란히 들고 있던 상황. 그리고 이 모습을 정경순이 목격하고 말았다. 시어머니는 곧장 이동건의 어머니인 김영애(최곡지)에게로 향했다. 그리곤 "할 말이 있다"며 둘 사이를 폭로하려 했다. 아니나다를까 결혼식장 내에서 이동건과 조윤희의 미묘한 기류에 얼굴을 찌푸리던 김영애였다. 이동건과 조윤희의 앞날이 흙길이 예고된 순간이었다. 박정선 기자 2016.12.1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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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차수경, '용서 못 해' 100불 기록에 깜짝

국민 복수송 '용서 못 해'가 100불을 기록했다.15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원조 막장 드라마 '아내의 유혹' OST '용서 못 해'를 부른 가수 차수경이 100불을 기록했다.이날 무대에 등장한 한 여자가수가 노래를 부르며 무대 밖으로 향하자 출연진들은 깜짝 놀랐다. 이후 방청객 자리에서 '용서 못 해'를 부른 진짜 차수경이 자리에서 일어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차수경 옆자리에 앉은 한 방청객은 "저는 동영상 사이트에서 많이 봤다. '한국의 머라이어캐리'라고 유명하다. 과거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도 나왔다"라고 말했다. 차수경이 '스케치북'에 나왔다는 말에 유희열은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유희열은 "저 연기 잘하죠?"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차수경은 노래 때문에 성숙해 보인다는 말에 "올해 34살이다. 노래 부를 때 26살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차수경은 "노래 부를 때 좀 힘들었다. 제가 화가 많은 편이 아니어서...그런데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고 전했다. 차수경은 CCM 가수로 활동 중이냐는 말에 "교회 분들이 나중에 아시고 불러달라고 하시더라. 그리고 결혼식이랑 돌잔치에서도 요청이 와서 불렀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차수경은 과거 동영상 사이트에 올린 머라이어 캐리의 '이모션' 영상을 재현했다. 차수경은 7단고음을 선보이며 남다른 가창력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차수경은 갑자기 활동을 왜 그만뒀냐는 질문에 "싱글 앨범을 냈는데 '용서 못 해'가 너무 강해서 묻혔다. 제가 19살 때 데뷔했는데 너무 잘 안돼서 마음을 접었다. 그런데 내 노래를 좋아해주고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 잘 되던 안 되던 계속 활동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차수경은 앞으로 활동계획에 대해 "이유리 씨 주연 드라마 OST '됐어'를 불렀다"라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김인영 기자[사진=슈가맨 방송하면 캡처] 2016.03.1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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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장보리', 고공행진의 터닝포인트'5'

MBC '왔다!장보리'의 시청률은 중반 이후 무섭게 치솟았다.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둔 가운데 40%대를 돌파할 지도 관심사. '왔다!장보리'의 시청률은 초반부터 좋았다. 첫 회 9.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해 방송 2회 만에 10%대를 넘기더니, 28회만에 20%대를 넘겼다. 이후 지난 8월 방송에서 25%와 30%를 잇따라 돌파하더니 9월 21일 방송된 48회에서 37.3%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채널 시대라 지상파 1위 드라마가 10%를 기록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왔다!장보리'는 40%대를 육박하는 독보적인 시청률로 '국민막장'드라마가 됐다. 어떤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 지 '의미있는'시청률 포인트를 되돌아 봤다. ▶처음 10% 돌파 : 4월 6일 2회 방송, 12.5%부제 : 이 결과, 승복할 수 없습니다옥수(양미경)와 수미(김용림)의 향후 갈등과 경쟁이 예고된 방송에서 시청률 10%대를 넘어섰다. 옥수가 만들던 옷이 없어졌다는 얘기에 수미는 직감적으로 인화(김혜옥)를 의심하고 단서를 찾기 시작했다. 경합 당일, 옥수와 인화는 민정(이유리)과 은비(오연서)를 모델로 내세워 무대 위에 올리며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처음 20% 돌파 : 7월 13일 28회 방송, 20.2%부제 : 그렇게까지 해서 침선장이 되고 싶었던 게야?숨겨진 비밀이 밝혀진 순간 시청률이 20%대로 치솟았다. 옥수와 재화(김지훈)를 통해 타다 남은 여자아이 한복을 보내자 이를 의미심장하게 여긴 수미는 우연히 수봉(안내상)과 인화의 대화를 들었다. 20년 전 침선장 경합에 이기기 위해 인화가 옥수의 경선 과제 치마를 태웠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민정은 인화가 궁지에 몰리자 이번에야말로 수미의 바느질을 꺾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처음 25% 돌파 : 8월 3일 34회 방송, 25.6%부제 : 우리 결혼합시다재희·민정·지상의 얽히고 설킨 삼각 관계의 시작이 되면서 25%대를 넘어섰다. 이날 방송에서 재희는 동후(한진희)의 새로운 비서로 지상(성혁)이 온 것을 알고 흥분해 지상의 멱살을 잡지만 민정이 겨우 말렸다. 민정은 자신과 재희의 결혼식 준비를 지상이 총괄한다는 얘기에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처음 30% 돌파 : 8월 17일 38회 방송, 30.54%부제:지가 은비라서 참말로 지송허네요인화가 그토록 찾던 친 딸 은비가 장보리라는 사실을 알고, 민정에게 추궁하는 내용에서 또 한 번 시청률이 점프했다. 인화가 은비 사진을 보고 흥분하며 민정에게 은비의 존재를 알고 있었냐고 추궁했다. 하지만 민정은 은비를 찾아봤자 곤란해지는 건 엄마라면서 오히려 인화를 협박했다. ▶자체 최고 기록 : 9월 21일 48회 방송, 37.3%부제: 이제 문지상 끝났어민정의 악행이 극에 치닫고, 비단이의 친부가 누군지 밝혀지는 과정에서 시청률은 무섭게 올라갔다. 재희는 민정이 일부러 지상을 해치고 사고로 위장하려 하자 민정의 냉정함과 잔인함에 치를 떨었다. 인화는 지상의 유전자 검사 기록이 모두 사라졌다는 데 의심을 품다가 우연히 비단이 지상의 딸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소스라쳤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4.10.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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