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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저글러스', '김과장'과 비슷? 대단하지 않은 '로맨스'가 차별점
'저글러스'는 '마녀의 법정'을 이어 월화 저녁을 책임진다. '저글러스'는 '직장의 신'과 '김과장'을 잇는 오피스극이 될 수 있을까.KBS 2TV '저글러스'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백진희·최다니엘·강혜정·이원근·김정현 감독이 참석했다.'저글러스'는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를 담을 예정.정성효 KBS드라마 센터장은 행사에 앞서 '저글러스'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직장의 신' '김과장'을 잇는 경쾌한 오피스극"이라며 "'저글링'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유쾌하면서도 진한 감정이 녹아있는 현실 곰감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또한 청춘들을 위한 사이다를 선사할 것이다. 네 배우가 '저글러스'를 빛낸다. 2017년의 대비를 장식할 드라마다"라고 말했다.김정현 감독은 '김과장'과 다른 점으로 로맨스를 꼽았다. 김 감독은 "오피스 극이다보니 '김과장'과 비교를 많이 당한다. 차별점은 비서와 보스의 사랑이야기다. 오피스 안의 음모나 관계를 심각하게 다루진 않을 거다. 작가님도 악역은 없다고 공표했다. 모든 캐릭터가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며 "저글러스라는 제목도 요즘 막 사회에 발을 내놓은 친구들은 사회에 바쁨을 요구한다. 진정한 자신을 잊고 능력을 맞추기 위해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자기를 찾가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백진희는 아픈 다리를 이끌고 등장해 부상 투혼을 보였다. 최다니엘이 부축하며 훈훈함을 보이기도. 이에 백진희는 "촬영 중간에 이동하다가 발을 삐끗했는데 민폐가 된 것 같아서 죄송하다. 다들 많이 도와주고 있다. 최대한 편한 신발을 신고 찍고 있다. 반깁스를 했는데 제작발표회를 위해 살짝 풀었다"고 말했다. 백진희는 좌윤이 역을 위해 헤어스타일도 바꾸고 비서 전문교육도 받았다. 이에 "대본을 받고 활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단발로 머리스타일을 바꿨다. 감독님도 좋다고 해서 바로 머리를 자르러 갔다. 망가지는 게 많이 나올 것 같은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해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최다니엘도 군복무 후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군복무 마치고 3년 만에 브라운관에 인사드리게 됐다. 웃음과 따뜻함과 희망을 드리고 싶어서 추운 날 열심히 만들고 있다. 많이 사랑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전했다.이어 "대본을 받고 떨리고 설렜다. 잘할 수 있을까 부담감도 있었다. 작품 선택함에 있어서 망설임이 있었다"며 "오히려 한 번 도전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코미디가 약하다고 생각한다. 희극감에 자신이 없었는데 도전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고 있었던 김 감독은 "몸 사리는 말"이라며 개그감이 뛰어나고 농담도 잘한다. 생각지 못한 애드리브도 한다. 본인과 가장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했다.공개 연인인 윤현민과 백진희는 연달아 작품을 선보이는 것도 화제였다. '마녀의 법정'에 윤현민이 있었다면 백진희가 그 뒤를 잇는 것. 백진희는 윤현민의 언급에 대해 부끄러워 했다. 그는 "전작이 잘돼서 기쁘다. 저희가 그 힘을 받아서 좋은 스타트를 끊을 수 있을까 기대된다. 분위기 정말 좋다. 내심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저글러스는 양손과 양발로 수십 가지 일을 하면서도 보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줄 아는 저글링 능력자 언니들, 어디선가, 보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나타나는 전천후 멀티플레이어 비서군단을 칭한다. 12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박찬우 기자
2017.11.30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