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웰뱅 톱랭킹] ‘주간 타율 0.727’ 역시 이대호, 클라스는 영원하다
역시 이대호는 이대호다. 처음부터 4월 중순을 디데이로 삼고 페이스를 끌어올린 것처럼 말이다. 이대호는 지난 13일까지만 하더라도 타율 0.270·1홈런·8타점에 그쳤다. 승리기여도 점수도 -29.1점에 머물렀다. 팀까지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출발한 탓에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완전히 달라진 타격감으로 존재감을 확인시켜줬다.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727·6홈런·13타점으로 마운드를 폭격했다. 멀티홈런 경기만 세 차례다. 주간 타율, 홈런, 타점 1위 모두 이대호에게 돌아갔다. 한 주간 쌓은 ‘웰뱅 톱랭킹(이하 톱랭킹)’ 점수는 348.7점이다. 김주찬(KIA, 170.2점)과 최정(SK, 136.4점)을 가볍게 제치고 주간 타자 부문 1위에 올라섰다(시즌 타자 3위, 384.0점). 백미는 18일 삼성전이다. 6-7로 뒤진 12회 마지막 공격, 1사 1,2루 상황(상황중요도 6.06)에서 상대투수 한기주의 3구를 끌어당겨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의 끝내기 홈런은 2007년 4월 26일 마산 SK전 이후 4,010일 만이다. 롯데는 21일 SK전에서도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이대호가 발판을 마련했다. 이대호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로 출루했고, 신인 한동희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안타를 때려냈다. 마운드에서는 로저스(넥센)가 주간 톱랭킹 1위(233.6점)에 올랐다. 시즌 첫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난조를 오간 탓에 예전만 못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주 2경기 모두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17일 NC를 상대로 7이닝 2실점, 톱랭킹 73.3점을 쌓았고, 22일 한화전도 9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완투승으로 톱랭킹 160.3점을 추가했다. 로저스를 필두로 넥센 선발투수진은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달성하며 모처럼 ‘선발 야구’를 자랑했다. 불펜진도 주간 평균자책점 1위(2.61)로 선발진 호투에 보답했다. 조상우는 4월 셋째 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톱랭킹 199.1점(투수 2위)을 나타내며 ‘철벽 마무리’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대호는 KBO 리그에 복귀한 지난해 KT전에서 가장 많은 타점(15개)을 올리는 등 타율 0.377, OPS 0.901로 강세를 드러냈다. 이번 주 KT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치는데, 2017시즌 활약을 재현한다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이다.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타율 0.210, OPS(출루율+장타율) 0.661에 그치며 보탬이 되지 못했다(승리기여도 -63.9점).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서도 타율 0.286로 아쉬운 모습이었다. 톱랭킹 타자 3위까지 치고 올라온 이대호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1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다. 강팀은 승부처에서도 강하다. 일반적인 상황보다 1.5배 이상 중요한 순간을 승부처로 봤을 때, KT 타선이 해당 상황 승리기여도 12.7점으로 가장 강력했다. NC느 팀 투수 승리기여도 점수 1위(11.8점)를 차지했다. 지난 주 승부처 성적과 6경기 대진, 전주 대비 승부처 흐름을 종합한 결과 이번 주 KIA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와 KT를 차례로 만나는 KIA가 상승세를 타고 1위 두산과의 게임차를 좁힐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웰뱅톱랭킹’은 KBS N SPORTS, 스포츠투아이㈜, 웰컴저축은행이 공동 개발한 신개념 야구 평가시스템으로 같은 안타나 삼진이라도 상황중요도가 높은 플레이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는 점수 체계다. 또한 승리기여도 점수가 배가 돼 팀 승리에 얼마나 보탬이 됐는지 알 수 있다. 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 및 선수별 점수 현황은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SPORTS 2018 KBO 리그 중계와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통해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웰뱅 톱랭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4.23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