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8건
프로농구

두 시즌 연속 '봄 농구' BNK, '신구조화'로 창단 첫 우승 도전 [IS 포커스]

2019년 창단 이후 하위권에서 전전했던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가 두 시즌 연속 ‘봄 농구’에 안착했다. 베테랑이 중심을 잡아줬고, 성장세가 가파른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은 덕분이다. 올 시즌 창단 최고 순위를 기록한 BNK는 기세를 몰아 우승에 도전한다.17승 13패를 기록,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부산 BNK의 플레이오프(PO) 맞대결 상대는 3위 용인 삼성생명이다. 지난 1일 리그 선두 아산 우리은행이 1일 경기에서 4위 인천 신한은행을 꺾으면서 정해졌다. 여자농구는 정규리그 1위 팀-4위 팀, 2위 팀-3위 팀이 3전 2승제로 PO를 치른다. 올 시즌 BNK는 삼성생명과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위다.2022~23시즌 개막을 앞두고 BNK를 향한 평가는 다소 냉소적이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팀을 이탈했기 때문이었다. 베테랑 센터 김한별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개막 초반 결장이 불가피했다. 발목 부상으로 고생한 슈터 강아정도 은퇴를 선언하고 팀을 떠났다. 힘이 좋은 포워드인 김진영도 한엄지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신한은행으로 이적했다.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BNK는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1라운드에서 4승 1패를 기록해 아산 우리은행,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이후 라운드마다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승수를 쌓았다. 5라운드에서는 1승 4패로 부진했지만, 정규리그 상위권 자리를 이미 확보한 터라 순위에 큰 변동은 없었다.올 시즌 BNK의 상승세 비결은 유망주들의 발굴 및 성장에 있다. 5년 차 가드 이소희는 30경기에서 평균 16.9점 4.4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상대의 집요한 수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슛 찬스를 만드는 기량이 늘었다는 평가다. 그동안 이소희와 함께 BNK 앞선을 책임졌던 가드 안혜지도 올 시즌 평균 9어시스트로 해당 부문 리그 전체 1위에 자리했다.포워드 진안과 한엄지의 발전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진안은 올 시즌 평균 13.2점 10.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은 지난 시즌(17.1점)보다 낮아졌지만, 골 밑에서의 적극성이 늘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신한은행에서 팀을 옮긴 한엄지는 BNK의 ‘복덩이’가 됐다. 그는 쏠쏠한 활약(평균 8.7점 5.8리바운드)으로 진안과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끈다.베테랑 센터인 김한별(37)은 BNK 신구조화의 정점이다. 팀 내 맏언니인 그는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뒤 매 경기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로 골 밑을 장악한다. 팀 내에서는 진안에 이어 리바운드 2위(경기당 평균 8.8개)다. 삼성생명에서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김한별은 PO에서도 여전한 기량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줄 전망이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06 06:51
프로농구

[IS 피플] "안타깝다"... 시즌 아웃으로 끝난 키아나의 첫 코리안 드림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 신인 가드 키아나 스미스(23·1m78㎝)의 ‘코리안 드림’이 악재를 맞았다. 그는 리그 경기 중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키아나는 엑스레이 촬영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진행한 결과, 왼쪽 무릎 슬개건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키아나는 지난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벌인 2022~23시즌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60-72 패) 도중 돌파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붙잡고 쓰러졌다. 키아나는 일어나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 키아나는 시즌 아웃됐다. 탈구된 무릎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파열된 슬개건과 관련된 수술은 내년 1월 중 받을 예정이다. 재활 치료 후 복귀까지 6개월이 소요될 전망. 올 시즌 정규리그는 내년 3월 27일 종료된다. 키아나는 리그 종료 전에 복귀할 수 없게 됐다. 키아나는 7세 때 미국에 이민 간 한국인 어머니 최원선(미국명 켈리 스미스)씨와 농구선수 출신 미국인 아버지 존 스미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의 지명을 받았다. WKBL은 부모 중 1명이 현재 한국 국적을 갖고 있거나, 과거 한국 국적을 가졌던 경우에 해외 동포 선수 신분으로 드래프트 신청 자격을 준다. 키아나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행을 선택했다. 그는 올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전체 16순위)로 지명받아 LA 스파크스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11경기에서 평균 2.6득점 0.8리바운드 0.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페인 등 유럽진출, 미국 3x3 대표팀 등의 제안을 뿌리치고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 리그에 진출했다. 신인으로 입단했지만, 실력은 베테랑이었다. 키아나는 데뷔 경기부터 21점을 터뜨리며 강아정(은퇴·5득점)을 제치고 역대 개막전 신인 선수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17경기에서 평균 13.2점 3.6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삼성생명 경기에 타 구단 감독들도 현장을 찾아 키아나의 경기력을 지속해서 점검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키아나는 불의의 부상으로 한국 무대 첫 시즌에 코리안 드림을 멈췄다. 더구나 삼성생명은 키아나를 비롯해 윤예빈과 이주연 등 가드진을 모두 부상으로 잃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뜻하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부상으로 이탈한 가드진들의 빈자리는 신이슬과 조수아로 메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근배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를 거친 뒤 첫 경기인 1월 16일 부산 BNK와 경기까지 수비와 조직력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임근배 감독은 “배혜윤, 이해란, 강유림 등 핵심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더 뛰어줘야 한다. 키아나와 이주연이 부상으로 이탈한 게 정말 안타깝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29 06:00
스포츠일반

우승 앞둔 김완수 KB 감독 "생각 안하려 해도 점점 실감나"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홈에서 12연승에 도전한다. KB는 20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산 BNK와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12연승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규리그 자력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뒀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BNK가 최근 2연패긴 해도 분위기가 괜찮아 보인다”며 “이소희 등이 활기차게 잘 움직이고 득점력이 많이 올라왔다. 그 부분을 대비해 연습했다. 선수들한테도 오늘 이소희를 집중적으로 막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완수 감독은 “오늘 김민정이 무릎 통증이 있어 엔트리에서 빠졌다”며 “대신 엄서이가 선발로 나간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박지수가 포스트를 공략한다. 최희진이 들어왔으니 강이슬과함께 투입할 생각이다”라며 “외곽을 공략하고, 포스트 업 위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KB는 자력 정규 우승까지 단 2승만 남겨놓고 있다. 김완수 감독은 “생각을 안 하려는데 점점 실감이 난다”며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잘 안된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누구나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런 팀을) 지도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일이다. 나중에 하나의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만감이 교차한다”며 “우승했을 때 기분이 어떨까. 경험이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우승 공약은 챔프전 때 한 번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한편 KB에 맞서는 BNK는 봄 농구에 도전하다 최근 2연패로 주춤하는 중이다. 박정은 BNK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가기 위해 중요한 삼성생명전을 아쉽게 놓쳤다”며 “오늘 경기, 다음 주 목요일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하고자 하는 대로 해내면 다음 경기들로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 감독은 “KB는 지금 흐름도 워낙 좋고 정규리그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 오히려 부담이 있을 것이다”라며 “우리가 준비한 것에 집중해 경기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올 시즌 5위에 머무르고 있는 BNK는 베테랑 강아정과 김한별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정은 감독은 "강아정은 기존에 있던 부상 때문에 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폭발력을 보이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적은 출전시간에서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훈련 때 이야기하고 주문해서 연습했다"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김한별에 대해서도 “3라운드 때부터 지금까지 출장시간이 많았다. 중요한 시기여서 본인 페이스보다 무리해서 뛰고 있다”며 “그래도 잘해주고 있다. 선수들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득점도 득점이지만 어시스트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주=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20 18:59
스포츠일반

안 풀리는 김한별, 근심 깊어지는 부산 BNK

김한별(35·1m78㎝)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소속팀의 근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센터 김한별은 지난 11일 인천 신한은행과 2021~22시즌 정규리그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 경기 종료 직전 외곽 슛을 시도하는 과정서 수비하려는 상대 선수와 충돌했다. 김한별은 오른 무릎을 부여잡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빠져나갔다. 김한별은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BNK는 지난 13일 오전 정밀 검진을 한 결과, 김한별이 무릎 내측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2주에서 3주 정도 회복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짧으면 4라운드 중반까지 3경기, 길면 4라운드 끝까지 6경기에 결장할 수 있다. 골 밑 장악력이 좋은 김한별을 잃은 BNK로서는 큰 전력 손해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있는 김한별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태로 올 시즌을 맞이했다. 시즌 초반에는 컨디션 관리에만 신경 썼다. 박정은 BNK 감독도 “(김한별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시간을 두고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한별은 차근차근 컨디션을 관리했다. 무리하게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2라운드부터 힘을 낸 김한별이었다. 1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5점을 기록한 김한별은 2라운드에서는 4경기에서 평균 6.25점을 올렸다. 3라운드 4경기에서도 평균 9.75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2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소화해주며 BNK 전력에 큰 힘이 됐다. 하지만 경기 중 당한 불의의 부상으로 결국 전력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BNK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부천 하나원큐, 용인 삼성생명과 여자프로농구 최초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김한별을 영입했다. 김한별은 지난 시즌 삼성생명을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강아정(32·1m80㎝)과 함께 팀 성적을 이끌었으면 했다. 하지만 김한별과 강아정 모두 부상으로 결장하는 경기가 있거나 제대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김한별은 올 시즌 1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10분 이하 소화 경기가 3경기다. 강아정도 3경기에 뛰지 못했다. 야심차게 영입한 둘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자 팀 성적도 하위권으로 처지는 모양새다. BNK는 시즌 3승 11패로 하나원큐(2승 13패)와 2약으로 분류됐다. 김영서 기자 2021.12.15 18:10
스포츠일반

'1라운드 전패' 하나원큐, 경기 중반부터 또 무너졌다

여자프로농구(WKBL) 부천 하나원큐가 1라운드 전패를 기록했다. 하나원큐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WKBL 1라운드에서 부산 BNK에 76-85로 졌다. 이로써 하나원큐는 1라운드 5경기서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 반면 BNK는 4연패를 끊어내며 귀중한 1승을 얻어냈다. 박정은 BNK 신임 감독의 데뷔 승이었다. 양 팀 모두 1승이 간절한 시기였다. 하나원큐는 개막 2경기 만에 ‘공격 1옵션’ 구슬을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잃게 돼 전력에 큰 손실이 생겨 시즌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BNK는 김한별과 강아정을 영입하고도 연패에 빠져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벼랑 끝 매치에서 앞서 나간 건 하나원큐였다. 공격 리바운드에 모든 선수가 적극적으로 가담한 게 주효했다. 1쿼터에만 하나원큐는 공격 리바운드 8개를 기록했다. 공격 주도권을 잡은 하나원큐는 양인영과 신지현이 골밑 돌파를 통해 득점에 성공했고, 고아라도 외곽 슛을 터트렸다. 13점 차까지 앞서나가며 시즌 첫 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경기 중반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2쿼터 중반 BNK 강아정이 양쪽 외곽에서 3점 슛을 연이어 성공하자 점수 차가 좁혀졌다. 쫓기는 건 하나원큐 선수들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던 리바운드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리바운드를 잡지 못하자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어시스트도 감소했다. 결국 하나원큐는 역전을 허용한 채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중후반에 무너지는 양상이 지속되는 하나원큐다. 지난달 31일 청주 KB와 경기에서는 초반에 앞서다 2쿼터 중반부터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지난 3일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도 중반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잘 따라가다 후반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경기 중후반에 무너지는 모습에 대해 “우리가 가진 실력이다. 조금 더 맞춰가면 더 강해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나원큐와 BNK는 오는 12일 하나글로벌캠퍼스청라체육관에서 다시 맞붙는다. 하나원큐는 다시 맞붙은 경기에서 5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김영서 기자 2021.11.09 10:40
스포츠일반

약체 탈출 꿈꾸는 부산 BNK, 이적생 듀오와 호흡은 시간이 더 필요

부산 BNK의 이적생 듀오(김한별·강아정)가 코트에서 함께 맹활약을 펼치는 모습을 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지난 2019~20시즌부터 여자프로농구에 참가한 BNK는 그동안 약체팀으로 분류됐다. 리그 참가 후 두 시즌 동안 거둔 성적은 6개 구단 중 5위와 6위다. 경기 초반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이다가 후반에 무너지는 경향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의 선수들이 있어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구심점이 필요했다. BNK는 WKBL 최초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용인 삼성생명에서 김한별(35·178㎝)을 데려왔다. 김한별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청주 KB 센터 박지수와 치열한 몸싸움 끝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베테랑이다. BNK는 이어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2득점을 기록한 강아정(32·180㎝)도 자유계약(FA)을 통해 영입했다. BNK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두 베테랑의 존재는 유망주들이 많은 BNK의 기복을 잡아주고 성장을 이끌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당장의 성적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시즌 개막 전 김일두 MBC스포츠플러스·김은혜 KBS N 해설위원은 올 시즌 BNK의 전력을 '중위권'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관건은 두 베테랑의 몸 상태다. 김한별은 무릎, 강아정은 발목에 고질적 부상을 안고 있다. 둘은 비시즌 동안 재활과 치료에 몰두했다. 시즌은 시작했지만 아직 몸 상태는 100% 컨디션이 아니다. 지난 27일 인천 신한은행과 개막 경기에서 이적생 듀오의 활약은 볼 수 있었다. 강아정은 34분22초를 뛰며 3점 슛 2개 포함 13득점·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노현지(28)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강아정은 박정은 BNK 감독이 예상한 것보다 더 뛰게 됐다. 김한별은 6분16초 동안 2득점·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 리바운드에 도움이 되고 싶어 경기 후반에 출전을 자청했다. 이적생 듀오가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박정은 감독은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장기적으로 보고 차근차근 맞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강아정의 발목 상태는 이전보다 좋다고 한다. 김한별의 1라운드에서 출전 시간은 출전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히 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서 기자 2021.10.28 10:23
스포츠일반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 “BNK는 강팀. 덤빈다는 생각으로 풀어나갈 것”

“(감독) 데뷔전이지만 마음 가볍게 가지려고 한다. BNK는 강팀이다. 우리가 덤빈다는 생각으로 풀어나가겠다.” 구나단(39) 신한은행 감독 대행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은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부산 BNK와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개막 경기를 갖는다. 구나단 대행은 정상일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물러나면서 지난 7월 지휘봉을 잡았다. BNK전이 감독 데뷔전이다. 하지만 전력이 온전치 않다. 팀 주축인 김단비(31·180㎝)가 몸 상태가 완벽히 올라오지 않아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고, 은퇴 후 복귀한 곽주영도 출전하지 않는다. 한엄지(23·180㎝)도 무릎 부상으로 시즌 전반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나단 대행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감독 데뷔전에 대해 “우리 팀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잘 해왔다. 지금 풀 전력으로 가동되지 않다 보니깐 염려가 된다. 모든 선수가 건강하게 했으면 한다”면서도 “선수들과 좋은 얘기를 그동안 나눴다. 내 욕심 때문에 선수들을 압박하기보다는 30경기 잘 풀어나가 보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과는 대조적으로 BNK는 시즌 종료 후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김한별(35·178㎝)과 강아정(32·180㎝)이 합류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BNK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나단 대행은 “BNK와 비시즌 때 연습경기를 하지 않았다. 김한별과 강아정이 합류했는데,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 어떻게 로테이션으로 돌릴지 최대한 모든 옵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 데뷔전이지만 마음 가볍게 가지려고 한다. BNK는 강팀이다. 우리가 덤빈다는 생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단비가 없는 자리에서 한채진(37·175㎝)이 팀의 중심을 맡는다. 구나단 대행은 “김단비가 없지만 한채진이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본다. 수비는 WKBL에서 탑 클래스다. 팀 내 맏언니로서 우리 팀이 어떤 농구를 해나가야 하는지도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김영서 기자 2021.10.27 19:37
스포츠일반

'김민정 18득점 활약' KB, 신한은행 꺾고 2연승 단독 선두 유지

청주 KB가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1위를 지켰다.KB는 2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77-6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B는 18승6패로 2위 우리은행(16승6패)에 1경기 차 앞선 1위를 지켰다. 신한은행(9승14패)은 3위 부천 하나은행(10승13패)과 1경기 차로 벌어졌다.KB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눈에 띄었다. 김민정이 18득점을 올리고 카일라 쏜튼이 17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며, 심성영도 16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박지수도 8득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고 신예 허예은도 9득점을 올렸다.특히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강아정 대신 출전한 김민정은 전반에만 11득점을 올리는 등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8득점을 올리는 등 분전했으나 벌어진 점수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22 19:03
스포츠일반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우승은 '7연패 우리은행' vs '박지수의 KB'

6개 구단 사령탑(왼쪽부터 안덕수 KB국민은행 감독,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 정상일 OK저축은행 감독,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이 29일 2018~2019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정시종 기자청주 KB국민은행이 아산 우리은행의 독주를 막아설까.2018~2019시즌 우리은행 여자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29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6개 구단 중 5개 구단 사령탑이 KB스타즈의 우승을 전망했다. 여자농구는 그동안 '우리' 세상이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통합 우승 6연패를 달성했다. 올 시즌 상황은 달라졌다. KB국민은행이 임영희·박혜진·김정은 삼각편대가 버틴 우리은행을 제치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KB국민은행은 핵심 선수 센터 박지수(196㎝)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을 경험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부터 2쿼터에서 외국인 선수가 출전할 수 없다. 막강한 토종 센터를 보유한 팀이 유리한데, 현재 리그엔 박지수를 넘어설만한 국내 선수가 없다. KB국민은행은 국가대표 슈터 강아정이 건재하고, 자유계약(FA)으로 염윤아를 영입해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무릎을 꿇은 KB국민은행에게는 창단 첫 우승으로 향하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KB국민은행을 우승 후보로 꼽은 디펜딩 챔피언 위성우 감독과 박혜진. 정시종 기자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KB국민은행의 막강 전력을 인정했다. 위 감독은 "우리가 우승을 많이 했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KB국민은행의 선수층이 가장 두껍다. 박지수가 WNBA에서 경험을 많이 쌓았다"며 "우승에 가장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은 "KB국민은행이 우승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박지수의 존재가 크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객관적 전력에서 가장 앞선다"고 평가했다. 신기성 인천 신한은행 감독은 "어디가 우승할지 모를 만큼 전력이 비슷하다. 예상을 못하겠다"면서도 "그래도 전력이 좀 더 나은 팀은 KB국민은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도 "선수 구성을 봤을 때, KB국민은행이 우승후보라고 본다. 또 삼성생명의 국내선수들이 잘 준비한 모습이었다. 우리은행도 국가대표를 주축으로 계속 해 온 팀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세 팀이 막강한 전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정상일 OK저축은행 감독은 "내외곽이 가장 안정적"이라며 KB국민은행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관측했다. '공공의 적'이 된 KB국민은행 안덕수 감독만은 여전히 우리은행을 경계했다. 안 감독은 "우리은행이 지금까지 쭉 6연패를 했다. 그만큼 좋은 팀"이라면서 "우승후보다. 보이지 않는 힘이 있을 것이다"며 신중을 기했다. 이번 시즌 여자농구에는 더 흥미로운 경기를 위해 몇 가지 변화를 줬다. 우선 외국인 선수의 숫자가 구단별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종전에는 팀당 2명씩 보유하고 3쿼터에 한해 2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1명씩만 보유할 수 있고 그나마 2쿼터엔 외국인 선수가 뛸 수 없다. 비디오판독이 적용되는 경우는 종전보다 확대됐지만,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기회는 4쿼터 또는 연장전 2분 전부터로 제한됐다. 개막전은 다음 달 3일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경기로 열린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3월10일까지 7라운드에 걸쳐 6개 구단이 팀당 35경기씩 총 105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 14∼18일, 챔피언결정전은 3월 21∼29일으로 예정돼 있다. 올스타전는 내년 1월 6일 장충체육관에서 편쳐진다. 장충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2005년 이후 13년 만이다.피주영 기자 2018.10.29 14:50
스포츠일반

우리-삼성-KB, 예상대로 흘러가는 초반 분위기

연고지를 옮겼어도 우리은행의 위세는 변한 것이 없었다. 개막 2주 차, 여자 프로농구(WKBL) 초반 레이스는 이변 없이 우리은행의 강세로 시작했다. 눈에 띄는 점은 우리은행을 잡겠다는 의지에 불타고 있는 용인 삼성생명의 추격세다. '다크호스' 청주 KB스타즈나 중하위권의 구리 KDB생명이나 인천 신한은행도 호시탐탐 도약을 노리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 '첼시 리' 스캔들로 홍역을 앓고 전력이 약화된 부천 KEB하나은행의 약세까지 포함해 WKBL 초반 분위기는 어느 정도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는 모양새다.1강은 역시 우리은행이다.우리은행은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손꼽힌 삼성생명을 개막전에서 70-62로 꺾고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주전 빅맨 양지희(32)가 무릎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고 가드 이승아(24)가 임의탈퇴하는 등 주전 2명이 빠졌지만 공백이 무색하다. 개막 전만 해도 위성우(45) 감독이 "선수들 몸이 아직 하나도 안 만들어져있다"며 한숨을 내쉴 정도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우승 유전자를 확실하게 새긴 덕인지 '이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면서 1위를 지키는 중이다. 특히 새 외국인 선수 존쿠엘 존스(22)와 이승아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이은혜(27)가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하지만 우리은행이 지금까지처럼 절대적인 강세를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우리은행이 초반 상대한 팀들 역시 전력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첫 경기인 우리은행전에서 외국인 선수를 엘리사 토마스(24) 한 명 밖에 쓰지 못했다. 나타샤 하워드(25)가 미국 여자 프로농구(WNBA) 플레이오프 일정 때문에 코트를 밟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전 가드 이미선(37)의 은퇴 공백도 아직 메우지 못한 상태라 100%가 아니었다는 평가다.실제로 삼성생명은 하워드가 합류하면서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모두 기용할 수 있게 되자 위력을 보이고 있다. 하워드가 합류해서 치른 첫 경기인 KEB하나은행전서 승리를 따내더니 KB까지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하워드의 합류로 여유가 생긴 토마스가 확실하게 득점을 챙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신임 안덕수(42) 감독 체제에서 '대형 신인' 박지수(18)까지 선발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KB는 주춤하고 있다. 개막 후 2승2패를 기록 중인 KB 역시 변연하(36)의 공백이 크다. 강아정(27)이 분투하고 있지만 그 역시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는 KDB생명, 신한은행이 기세를 탄다면 다크호스의 입지가 뒤바뀔 수도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11.10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