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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파라과이에 한국산 전기버스 달린다…KGM 커머셜, 첫 해외 수출

KGM 커머셜(이하 KGMC)이 창사 이래 해외 첫 수출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첫 수출 국가는 중국 브랜드가 독점하고 있는 중남미의 파라과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협력해 친환경 전기 좌석버스(SMART 110E) 5대를 수출하기로 했다.이번 수출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2024년도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ODA)의 일환으로 수주한 물량이다. 연구원은 이번 수출에 그치지 않고 KGMC와 함께 파라과이 현지에 자동차부품센터를 조성해 전기버스 시범 보급과 운행을 통한 친환경 자동차 기술 지원 및 확산 등 국익을 위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과 21일 하비에르 히메네스 파라과이 산업부 장관과 후스또 사까리아스 이타이푸발전소 사장, 미겔 앙헬 우발디노 로메로 알바레스 주한 대사가 KGM 본사(경기 평택) 및 KGMC 군산공장을 각각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일행은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국내 친환경 자동차산업의 발전 경험과 파라과이 자동차산업 정책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공유하고, 양국간의 신뢰 증대 및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KGMC는 파라과이 현지에 전기 좌석버스가 인도되는 오는 11월 파라과이 대통령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을 초청해 전기 좌석버스 론칭 및 1호차 인도식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이번 파라과이 수출을 발판으로 향후 RHD 주력시장인 아태지역에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과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 및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KGMC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친환경 버스 생산을 통해 내수 시장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등 글로벌 시장 확대로 판매 물량 증대를 추진하여 국내 친환경 버스회사에서 글로벌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2 16:51
스포츠일반

[성호준의 골프 인사이드] ‘내 멋대로 살아’ 성공한 허재·히메네스

2011년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리 웨스트우드(47·잉글랜드)와 미겔 앙헬 히메네스(57·스페인)를 인터뷰했다. 당시 세계 1위였던 웨스트우드는 소탈했고 농담을 잘했다. 프로암 라운드에 동반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티박스에서 270야드쯤 되는 지점에서 한 아마추어 참가자가 그에게 “혹시 이 공이 당신 거냐”고 물었다. 웨스트우드는 “내 공은 저 앞에 있다. (거리가 짧은) 이 공은 아마 타이거 우즈 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에게 “이건 기사에 쓰면 안 된다. 우즈와 싸움이 날 것”이라고 했다. 심각한 표정으로 하는 영국식 농담이 재미있었다. 한편으론 랭킹 1위에 오른 그가 '골프 황제' 우즈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다는 생각도 들었다. 히메네스도 사람 좋고 농담을 잘했다. 그의 가장 큰 매력은 라 만차의 기사 돈키호테 같은 개성이었다. 그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꽁지머리를 했고, 괴상한 자세로 스트레칭했다. 다른 사람 생각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TV 중계를 해도 시가를 입에 문 채 벙커샷을 했다. 하루에 한두 시간씩 에스프레소를 놓고 ‘멍때리기’를 좋아했다. 또 저녁이면 와인 한 병을 들이킨다. “운동선수가 그래도 되냐”고 묻자 그는 “스포츠가 전부가 아니다. 인생도 중요하다. 인생은 단 한 번이다. 와인과 시가, 에스프레소는 물론 위스키, 페라리(스포츠카) 등 하고 싶은 걸 해야 한다. 모든 스위치를 끄고 해변에 누워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반갑게도 두 선수가 19일 나란히 우승했다. 히메네스는 미국 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히메네스는 막 시니어 투어에 들어온 ‘젊은이’ 어니 엘스(51)를 연장전에서 제쳤다. 40대에 빛을 보기 시작한 히메네스는 50대 들어 창창하다. 시니어 투어 7년 동안 매년 우승하며 중년을 만끽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시간이 지날수록 멋져지는 와인”이라며 으쓱했다. 웨스트우드는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11년 한국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던 그는 최근 1년여 동안 유럽 큰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히메네스와 달리 웨스트우드는 아픔이 많다. 메이저 우승이 한 번도 없다.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한 그에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선수 중 최고 선수’라는 웃지 못할 평가가 따라다닌다. 이번 대회 우승 후 웨스트우드가 한 말이 인상적이다. “다른 선수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오직 나의 샷과 나의 전략과 나의 마음만 신경 썼더니 우승할 수 있었다.” 왠지 히메네스의 말을 듣는 듯도 했다. 웨스트우드는 세계 1위에 오른 뒤 사실상 수직 낙하했다. 너무 주위를 신경 쓰다가 스스로 무너진 게 아닌가 했는데 이제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여유를 찾은 것같다. . 허재가 요즘 예능계에서 잘 나간다. 다들 의외라고 생각한다. 더 잘 생기고, 말 잘하고, 젊은 스타 선수들도 방송계 문을 두드렸지만 잘 안 됐다. 나는 농구 담당 기자를 한 적이 있다. 그래서 허재 전 감독도 조금 안다. 지금 방송에 나오는 모습은 그가 평소에 하던 그대로다. 남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방송 트렌드에 맞추려고 하지 않는, 솔직한 모습을 팬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히메네스와 비슷하다. 골프 선수 중 어릴 때 아주 잘하다가 어른이 된 뒤 깊은 슬럼프에 빠지는 이가 꽤 많다. 이유 중 하나는 주변을 너무 의식하기 때문이다. 남과 비교하는 선수는 자신보다 못하던 선수가 앞서가는 걸 견디지 못한다. 주의를 의식하다가 망가지는 것이다. LPGA 선수 대니얼 강의 오른손에는 ‘just be’라는 문신이 있다. ‘just be yourself’의 약자다. 작고한 아버지가 “누가 뭐라고 하든 너만의 인생을 살라”고 가르쳤다 한다. 대니얼 강은 프로가 된 후 어려움도 겪었지만 아버지의 조언 덕에 지금은 멋진 삶을 살고 있다. 성호준 골프팀장 sung.hojun@joongang.co.kr 2020.01.21 08:36
스포츠일반

US오픈 114년 만의 신화 재현될까

메이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19 US오픈이 오는 1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1)에서 펼쳐진다.1895년에 창설돼 1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US오픈은 1차 세계대전 당시 2년(1917~1918), 2차 세계대전 당시 4년(1942~1945) 동안 멈춘 것을 빼고 올해로 119회를 맞는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다. 총상금은 1250만 달러(약 142억원), 우승 상금은 225만 달러(약 26억5000만원)나 된다.올해 US오픈은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의 대회 3연패 도전이라는 빅 이슈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 16승 도전이 더해져 어느 해 대회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켑카는 2017년 US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2017년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의 권위적인 코스 세팅으로 까다롭기로 악명높은 US오픈에서 3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1903~1905년 우승한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뿐이다. 켑카가 올해 타이틀을 지키면 114년 만의 신화를 재현하게 된다.켑카는 최근 8개 메이저 대회에 참가해 4승을 거두면서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가 거둔 PGA 투어 6승 중 4승이 메이저 대회다. 2018 PGA선수권에서 우승했고, 지난달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US오픈과 PGA선수권을 각각 2연패했다. 켑카는 지난 4월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당시 1타 차 2위를 차지했고, 최근 8개 메이저 대회 중 11위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강력한 경쟁자는 역시 우즈다. 메이저 15승(US오픈 5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2000년 이곳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우승한 적이 있다. 당시 어니 엘스(남아공)와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를 무려 15타 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이었다. 우즈는 2010년에 페블비치에서 다시 열린 US오픈에서도 우승자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에 3타 뒤진 공동 4위를 차지했다.우즈의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이유는 골프장 전장은 7000야드를 갓 넘길 정도로 길지 않지만, PGA 투어 대회장 가운데 그린이 가장 작고 딱딱하며 전체적으로 경사가 심해 어프로치와 퍼트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즈는 최근 50 라운드에서 쇼트 게임 버디 획득률 4위를 기록하고 있다.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우승 후보다. 존슨은 페블비치에서 우승 2회·준우승 2회·톱5 3회 등을 기록할 정도로 대회 코스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주 캐나다 오픈에서 무려 22언더파로 우승한 매킬로이의 상승세도 무섭다. US오픈에서 준우승만 6번을 기록 중인 필 미컬슨(미국)도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단추를 꿰기 위해 24번째 도전에 나선다.한국선수 중에는 안병훈(28) 이경훈(28) 김시우(23·CJ대한통운) 등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JTBC 골프에서 대회 1라운드를 오는 13일 오후 11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이지연 기자 2019.06.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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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상금 45억원’ 알스톰 프랑스 오픈 개막

프랑스에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최대 토너먼트인 알스톰 프랑스 오픈이 5일 파리에서 개막한다. 유러피언투어 가운데서는 총상금 315만유로(약 45억4000만원)로 지난 5월 잉글랜드에서 열린 BMW PGA챔피언십(451만유로·약 65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이 대회는 최근 4년 동안 우승자들이 모두 출전한다. 2008년 파블로 라라자발(스페인), 2009년 마틴 카이머(독일), 2010년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2011년 토마스 르베(프랑스)가 출전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지난달 29일 현재 세계랭킹은 마틴 카이머가 15위로 가장 높다. 라라자발은 86위, 히메네스는 71위, 르베는 236위를 기록 중이다.이들 가운데 지난해 세계랭킹 1위까지 치솟으며 유럽을 호령했던 카이머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올시즌 들어서는 지난 4월에 열린 메이뱅크 말레이시안 오픈 7위의 성적 외에는 이렇다할 두곽을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노련미를 앞세운 히메네스와 디펜딩 챔피언이자 홈코스에서 열리는 만큼 르베의 선전 여부도 주목된다.이들과 함께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출전한다. 지난 2월 열렸던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준우승으로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웨스트우드는 6월 열린 노르디아 마스터스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며 다시 한 번 랭킹 상승을 노리고 있다. 대런 클락, 그레이엄 맥도웰(이상 북아일랜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이안 폴터(잉글랜드), 알바로 퀴로스(스페인), 리티프 구센(남아공) 등이 출전해 우승컵을 노린다.J골프가 5~6일 대회 1, 2라운드를 오후 10시부터, 7~8일 3, 4라운드는 오후 9시부터 생중계한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2.07.02 09:03
스포츠일반

PGA 마스터스, 타이거는 다시 포효할 것인가

"올해 그린재킷은 타이거가 가져 갔으면 좋겠다."39%. 5일 오후(한국시간) 꿈의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개막을 앞두고 타이거 우즈(37·미국)에 대한 열렬한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길 바라는 선수는 누구인가'란 설문을 실시한 결과 '우즈이길 바란다'는 응답자가 절대적으로 많았다.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 10.8%로 2위에 그쳤고 필 미켈슨(42·미국)은 9.4%로 3위에 머물렀다.우즈는 지난달 26일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 이후 924일만에 우승함으로써 1차적으로 명예를 회복했다. 그러나 우즈 자신은 메이저 대회, 그것도 마스터스에서의 우승을 진정한 명예회복으로 여기고 있다.그 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마스터스는 미국을 제외한 18개국의 정상급 골퍼 50명 등 총 97명이 초청을 받아 출전한다. 이 중에는 아마추어 선수 6명과 특별초청 선수 15명이 포함돼 있다. 올해 출전선수 규모는 마스터스 사상 다섯 번째로 큰 것이다. 총상금 규모는 800만달러다.이번 대회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신·구 골프황제로 불리는 매킬로이와 우즈의 샷 대결이다. 대회조직위원회의 조 편성상 1, 2라운드에서는 만나지 않는다. 그러나 우승을 다투는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 경우 3, 4라운드에서 운명적인 샷 대결을 펼칠 수밖에 없다.지난해 최종 4라운드에서 80타를 쳐 우승을 놓친 매킬로이는 "작년과는 매우 다를 것이다. 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겠지만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각오를 밝혔다. 1997년과 2000년, 2001년, 2005년 등 4차례나 우승해 마스터스 최다 승자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우즈는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플레이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한국(계) 선수로는 PGA 투어 통산 8승의 최경주(42·SK텔레콤)를 비롯해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 배상문(26·캘러웨이), 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 등 5명이 출전한다. 최경주는 이번이 10번째 마스터스 출전이다.한편 대회조직위원회의 조편성에 따르면 배상문이 대회 1~2라운드에서 우즈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배상문은 우즈,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함께 5일 오후 11시 35분 티샷을 날린다. 최경주는 데이비드 톰스(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6일 오전 2시31분에 출발한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사진=AP 2012.04.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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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액센츄어 대회서 8강 진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신인 배상문(26·캘러웨이)이 돌풍을 이어갔다. 배상문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에서 열린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사흘째 16강전에서 존 센든(미국)을 1홀차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 대회 출전한 한국계 선수 5명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배상문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4강 진출을 다툰다. 15번홀까지 동점을 이룬 배상문은 16번홀(파3)에서 센든이 보기를 적어낸 사이 파를 지켜 1홀차로 앞섰다. 배상문은 남은 2개홀에서 센든과 파로 비겨 1홀차 승리를 지켰다.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베테랑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에 1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는 완승을 거둬 8강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은 닉 와트니(미국)에 3홀차 승리를 거뒀다. 웨스트우드는 8강에서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와 격돌한다. 이 밖에 8강 대진은 페테르 한손(스웨덴)-마크 윌슨(미국), 매트 쿠차(미국)-헌터 메이헌(미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2012.02.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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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의 상징’, 마스터스 오픈

올해 그린재킷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꿈의 무대인 2011 마스터스가 시작됐다. 7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75회째를 맞는 마스터스는 전통과 자부심을 먹고 사는 세계 남자골프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다. '그린 재킷'으로 상징되는 이 대회는 엄선된 99명만이 초청장을 받아 출전한다. 골퍼라면 평생 대회 출전 그 자체가 영광이고 훈장이다.◇한국(계) 선수 역대 최다 8명 출전=마스터스 사상 역대 최다인 8명의 한국 및 한국계 선수가 그린 재킷에 도전한다. 맏형은 최경주(41·SK텔레콤)로 9년 연속 출전이다. 이어 양용은(39),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아마추어 선수로는 정연진(21)과 재미교포인 라이언 김(22·한국이름 김준민), 데이비드 정(21·한국명 정유진) 등이다. 마스터스 사상 최초로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은 2004년 최경주가 세운 단독 3위다.◇그린재킷이 절실한 3인=올해 이 그린재킷이 그 누구보다 절실한 선수가 있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다. 2009년 11월 섹스스캔들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옛 황제의 권위를 되찾아야 한다. 우즈의 랭킹은 현재 7위다. 웨스트우드는 지난해 11월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면서 우즈의 5년 장기 황제 집권을 종식시켰지만 메이저 무관의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우즈 시대'에 종지부를 찍은 웨스트우드로부터 'No.1'자리를 빼앗은 카이머는 새 황제로서의 위용을 갖춰야 한다.◇주요 선수들의 조편성=최경주는 1, 2라운드에서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6일 발표된 조편성에 따르면 최경주는 8일 오전 2시37분 웨스트호이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첫날 경기를 치른다. 우즈는 최경주보다 앞서 7일 오후 11시41분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로버트 앨런비(호주)와 함께 다섯 번째 그린재킷에 도전한다. 양용은은 잭 존슨(미국),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8일 오전 1시20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하는 김경태는 페테르 한손(스웨덴), 라이언 무어(미국)와 8일 0시36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1.04.06 10:07
스포츠일반

미셸 위, 유럽서 남자대회 컷 통과 도전

과연 유럽프로골프(EPGA)투어에서는 통할까.‘1000만 달러의 소녀 스포츠’ 미셸 위(17·한국명 위성미·나이키골프)가 이번에는 EPGA투어 대회에서 컷 통과에 도전한다. 미셸 위는 7일(한국시간)부터 스위스 크랑 몬타나의 크랑쉬시에르CC(파71·6857야드)에서 개막하는 EGA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에 출전한다. 미셸 위의 10번째 남자프로대회 출전이자 EPGA 데뷔전이다. 지난 5월 아시아프로골프(APGA)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2라운드 합계 5언더파로 컷 통과를 이뤘으나 PGA투어와 함께 세계 양대 투어로 꼽히는 EPGA투어 대회에서는 아직 한 차례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유럽-미국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을 앞두고 열리는 통에 라이더컵 유럽 대표로 뽑힌 톱랭커들이 대부분 불참하기 때문에 미셸 위에게는 호기이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인 세르히오 가르시아를 비롯해 미겔 앙헬 히메네스(이상 스페인)· 닉 도허티(잉글랜드)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컷 통과를 장담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J골프가 7일과 8일 1· 2라운드를 오후 10시30분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3· 4라운드는 9일과 10일 오후 9시부터 방송한다. 최창호 기자 2006.09.06 10:07
스포츠일반

우즈, 1홀차 사투끝 16강 진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1.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 악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 2회전에서는 1홀차의 힘겨운 승리를 이끌어내며 16강전에 안착했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스파CC에서 벌어진 이틀째 32강전에서 로버트 앨런비(호주)를 맞아 18홀까지 끌려가는 악전고투 속에 1업(1홀차)의 승리를 챙겼다. 대회 통산 전적 23승4패. 전날 스티븐 에임스를 맞아 9홀차 대승을 거뒀던 우즈는 18번홀(파4)에서 앨런비가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데다 파 퍼트마저 놓친 덕에 가까스로 연장 승부를 피하고 3회전에 올랐다. 우즈는 올해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 우승자 채드 캠벨(미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비제이 싱(피지)는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를 2홀차로 제치고 16강에 안착했고, 레티프 구센(남아공)도 벤 크레인(미국)을 2홀차로 제압, 2회전을 가뿐하게 통과했다. 필 미켈슨(미국)도 존 댈리(미국)를 2홀차로 따돌려 대회 첫 우승의 기대를 높였다. 최창호 기자 2006.02.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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