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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년 앞두고 여당 포털 알고리즘 흔들기…먼저 행동 나선 카카오

한동안 잠잠했던 양대 포털이 정치권의 독과점 비판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흔들리는 모습이다. 총선을 1년 앞두고 뉴스 편집권을 쥔 네이버와 카카오를 관리 테두리 안에 넣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온라인 뉴스 컨트롤타워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최근 포털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포털의 독과점 체제를 꼬집었다. 특히 뉴스 공급 독점 문제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언론사 위의 언론사'라고 지칭하며 "포털이 뉴스 공급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공론장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뉴스 알고리즘의 공평성을 의심하기도 했다.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형평성 등) 문제가 생길 때마다 알고리즘이 한 일이라고 발뺌하는 잘못된 습관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며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권력 집단으로 우뚝 섰다는 대국민 과시의 다름이 아니다"고 말했다.올 들어 포털을 상대로 한 여당의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달 말 네이버 자동차 정보 제공 포털 '마이카' 서비스는 자동차세 연납 신청 기간을 안내하는 알림을 보내놓고 중고차 시세와 보험 등 광고성 정보를 띄워 빈축을 샀다.네이버는 곧바로 잘못을 인정하고 세심하게 살피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당은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이철규 사무총장은 "정부를 사칭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이나 다름없으며, 권력에 취해 간이 부어도 단단히 부은 것"이라며 "전국이 뒤집어지고도 남을 일인데 의외로 많은 국민이 이 사실을 모르는 것은 네이버가 뉴스를 장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단순 서비스 운영 미흡이 권력 남용으로 번지자 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까지 키울 일인가"라며 놀란 기색을 보였다. 이처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온라인 뉴스 생태계를 둘러싼 수상한 기운이 감지되자 카카오가 먼저 행동에 나섰다.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최근 2016년부터 운영 중인 미디어 서비스 자문기구를 '뉴스투명성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눈에 띄는 것은 2명의 알고리즘 전문가를 영입한 것이다. 알고리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임종섭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대학 교수와 한지영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영입했다. 기존 교수들을 포함해 총 9인 체제를 완성했다.뉴스투명성위원회는 뉴스 서비스의 기술 및 정책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카카오 관계자는 "권한을 가진 제평위와 달리 알고리즘 전문가들이 서비스를 리뷰해주는 역할"이라며 "시기와 상관없이 바뀌는 환경에 대응해 알고리즘 영역을 보강하고 재단장한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를 발족했다. 인공지능·커뮤니케이션·정보학·컴퓨터공학 4개 분야 13인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뉴스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알고리즘의 적절성 등을 살펴본 뒤 블로그에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3차 위원회 출범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이처럼 포털이 나름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여당의 타깃은 포털 권한 밖인 제평위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제평위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 제휴 서비스 심사를 전담해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올 초 제평위 심의위원회에 새로 들어간 한국여성민우회·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한국지역언론학회에 좌편향 인사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며 보수 성향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여당 주도로 조만간 포털 규제를 비롯해 제평위의 관리 주체를 바꾸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업무계획에서 포털 뉴스 제휴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평위의 법제화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말까지 관련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이철규 사무총장은 앞서 토론회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포털 기업의 잘못된 관행이 더 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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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기덕 감독 측, 민우회 상대 손해배상소송 취하

고(故) 김기덕 감독 측이 한국여성민우회(민우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 측은 민우회를 상대로 제기한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지난달 25일 취하했다. 김 감독은 민우회가 MBC 'PD수첩'의 미투 폭로 보도를 지원하고, 자신의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한 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에서 선정되자 이에 취소를 요청하자, 이로 인해 영화 해외 판매와 개봉이 어려워졌다며 2019년 2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김기덕 감독은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이에 소송절차를 수계한 유가족 측이 소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기덕 감독이 성폭력 의혹을 보도한 MBC와 출연 여배우에게 제기한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 항소심은 진행 중이다. 앞서 김 감독은 1심에서 패소했다. 항소심 1차 변론기일은 다음달 14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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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영화인 수치…13억 역고소 오만" 김기덕 감독 퇴출요구(종합)

"네 명예는 네가 훼손, 어디서 역고소냐"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가 주최한 '고소남발 영화감독 김기덕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홍태화 사무국장, MBC 'PD수첩' 박건식 PD, 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공동대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배복주 상임대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한유림 전문위원이 참여했다.이들은 이날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고, 김기덕 감독은 역고소로 출구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며 "영화인들의 수치로 남을 김기덕 감독의 오만한 행보를 규탄한다"고 역설했다.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7년 강요·폭행·강제추행 치상' 등 혐의로 고소됐다. 2018년에는 MBC 'PD수첩'을 통해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인권침해 및 성폭력 혐의 등이 폭로됐다.방송 후 김기덕 감독은 'PD수첩'과 방송에서 증언한 여배우 두 명을 상대로 무고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 지난 3월 'PD수첩'과 여배우A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가 제기했다.도덕적·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외 활동은 버젓이 이어 나가고 있다.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을 개막작으로 초청했고, 18일 개최되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는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공분을 샀다. "김기덕 감독 외 다수 왕성히 활동중…퇴출운동 필요"홍태화 사무국장은 영화인 신문고에도 고발됐던 김기덕 감독 사건 조사 과정과 결과를 언급하며 "김기덕 감독의 짙은 그림자가 온 천하에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고통받은 어느 누구에게도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김기덕 감독을 옹호한 프로듀서는 현재 제작자와 프로듀서로 왕성히 활동 중이다"고 분노했다.이어 "자신이 가진 지위를 이용해 위력을 행사하는 자들이 진실한 사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강력대응은 물론, 반성과 사죄조차 하지 않는 몰인식한 자들에 대해서는 영화계 퇴출운동까지 감행할 것이다"고 강조해 향후 김기덕 감독과 측근들의 행보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공동대표는 "살아있는 권력인 김기덕 감독의 영향력 앞에서 지나간 사실을 입증하는 것에는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그와 운명을 같이 하는 영화인들은 여전히 제작현장에서 벌어진 문제적 행위들을 함구함으로써 제대로 된 진실 규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호소했다.그는 "김기덕 감독은 단 한 번의 사과나 성찰도 없이 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수의 미투 가해자들이 관련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행보다"며 "피해자와 'PD수첩'에 대한 형사 고소, 지원단체인 민우회에 대한 3억 손해배상 소송, 피해자와 'PD수첩'에 대한 10억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고소와 소송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덕 승승장구→피해자 비참…2·3차 가해 사라져야"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고소당한 'PD수첩' 박건식 PD는 "여성 피해자들을 인터뷰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김기덕 감독이 승승장구 할 수록 나는 더 초라해진다. 후회를 많이 느낀다. 그때 거부하지 않고 요구에 따랐어야 하나?'라는 것이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박 PD는 "김기덕 감독과 함께 일했던,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분들은 지금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가해자들이 잘 나갈 때마다 피해자들은 비참해지는 고통의 시간들 견뎌야 하는 것이다. 정의가 추구돼야 하는데 이건 너무 잘못된 것 아닌가 싶더라. 1차 가해는 물론이거니와 3차, 4차 가해도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마지막으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및 영화단체연대회의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김기덕 감독이 영화를 만들며 저지른 인권침해와 김기덕 감독의 피해자들에게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2차 피해에 대해 유감과 우려의 뜻을 표한다. 어떠한 반성과 성찰도 보여주지 않는 김기덕 감독과 그를 옹호하고 그에게 공적 활동의 기회를 주는 사람들 모두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단언했다.이들은 "영화 개봉이 취소되고, 감독으로서 명예가 훼손된 것은 김기덕 감독 본인이 저지른 일의 결과다. 김기덕 감독이 더 이상의 2차 가해를 멈추고, 이제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성하기를 촉구한다. 동료 영화인이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김기덕 감독이 '입증 가능한 법적 책임만큼이나 도의적 책임의 무게를 깊이 깨닫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4.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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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규탄] "김기덕 폭행 피해자A, 건강악화로 입원"

김기덕 폭행 사건의 피해자 A씨가 건강악화로 힘들어 하고 있다.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가 주최한 '고소남발 영화감독 김기덕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홍태화 사무국장, MBC 'PD수첩' 박건식 PD, 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공동대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배복주 상임대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한유림 전문위원이 참여했다.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한유림 전문위원은 "사실 오늘 현장에 피해자 A씨도 참석하려 했지만 건강이 많이 악화돼 입장문이라도 대독하려 했지만 그 조차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이어 "오랜 법정싸움 속에서 건강이 굉장히 악화된 상황이다. 최근 손해배상 소송이까지 새로 들어 오면서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 입장문을 쓰기에도 너무 힘들 정도로 몸과 마음이 힘든 상황이다"고 전했다.또 "'기자회견에 참여할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여배우 분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힘든 싸움을 견디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피해자A는 김기덕 가독이 '500만원의 벌금형'을 확정받은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 피해 외 강요, 강제추행치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기덕 감독을 법적 고소한 사건의 고발자다.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7년 강요·폭행·강제추행 치상' 등 혐의로 고소됐다. 2018년에는 MBC 'PD수첩'을 통해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인권침해 및 성폭력 혐의 등이 폭로됐다.방송 후 김기덕 감독은 'PD수첩'과 방송에서 증언한 여배우 두 명을 상대로 무고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 지난 3월 'PD수첩'과 여배우A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가 제기했다.도덕적·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외 활동은 버젓이 이어 나가고 있다.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을 개막작으로 초청했고, 18일 개최되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는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공분을 샀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4.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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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규탄] 'PD수첩' 박건식 PD "김기덕 승승장구→피해자 비참…참담하다"

'PD수첩' 박건식 PD가 김기덕 감독으로 인해 더 숨어야만 하는 피해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가 주최한 '고소남발 영화감독 김기덕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홍태화 사무국장, MBC 'PD수첩' 박건식 PD, 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공동대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배복주 상임대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한유림 전문위원이 참여했다.'PD수첩' 박건식 PD는 "'PD수첩'은 지난 1년간 여러 방송을 해왔다. 김기덕 감독 편도 있었고, 고(故) 장자연 편, 그리고 최근 세 번째로 김학의·윤중천 편을 방송했다"며 "방송을 제작하면서 느낀 점은 모든 사건이 굉장히 비슷하다는 것이다"고 운을 뗐다.박건식 PD는 "여성들이 거대 권력 앞에서 도구화 되고, 수단화 되면서 인격으로서 존중받지 못하고, 물건처럼 취급받고 살았다는 것이다. '상납'이라는 말이 그렇지 않나. 성상납이라는 말로 대변되듯이 지난 한 해 우리나라 여성들이 실질적으로 입고 있는 피해를 절실히 통감했다. 그 중 특히 심한 곳 중 하나가 영화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 같은 상황은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그들은 철저한 조사와 결과에 따른 퇴출로 영화계에서 영영 활동할 수 없게 만들더라. 하지만 한국은 가해자들이 더 승승장구 하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다"고 강조했다.박건식 PD는 "김기덕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감독이다. 해외에서 유명하다. 여성 피해자들을 인터뷰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김기덕 감독이 승승장구 할 수록 나는 더 초라해진다. 후회를 많이 느낀다. 그때 거부하지 않고 요구에 따랐어야 하나?'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또 "김기덕 감독과 함께 일했던,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분들은 지금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가해자들이 잘 나갈 때마다 피해자들은 비참해지는 고통의 시간들 견뎌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정의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인데 피해자들이 점점 더 비참해지는건 잘못된 것 아닌가 싶더라. 1차 가해는 물론이거니와 3차, 4차 가해도 반드시 막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7년 강요·폭행·강제추행 치상' 등 혐의로 고소됐다. 2018년에는 MBC 'PD수첩'을 통해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인권침해 및 성폭력 혐의 등이 폭로됐다.방송 후 김기덕 감독은 'PD수첩'과 방송에서 증언한 여배우 두 명을 상대로 무고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 지난 3월 'PD수첩'과 여배우A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가 제기했다.도덕적·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외 활동은 버젓이 이어 나가고 있다.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을 개막작으로 초청했고, 18일 개최되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는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공분을 사고 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4.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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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규탄] "몰인식한 김기덕 감독, 영화계 퇴출운동 감행"

김기덕 감독이 영화계에서 퇴출될 수 있을까.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가 주최한 '고소남발 영화감독 김기덕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홍태화 사무국장, MBC 'PD수첩' 박건식 PD, 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공동대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배복주 상임대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한유림 전문위원이 참여했다.홍태화 사무국장은 "우리는 약 7개월에 걸쳐 피해자가 향후 검찰에 고소한 내용과 동일한 영화인 신문고 피해 신고 내용을 직접 사실 조사했다"며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바란 것은 오롯이 진심어린 사과 뿐이었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의 짙은 그림자가 온 천하에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고통받은 어느 누구에게도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김기덕 감독은 유바리영화제 개막작으로 작품이 초청되고, 모스크바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가해자 김기덕 감독을 두둔하며 피해자가 현장을 무단이탈했다는 누명을 씌운 프로듀서는 현재 영화제작자와 프로듀서로 왕성히 활동 중이다. 하지만 피해자는 영화계를 떠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토로했다.또 "자신이 가진 지위를 이용해 위력을 행사하는 자들이 진실한 사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강력대응은 물론, 반성과 사죄조차 하지 않는 몰인식한 자들에 대해서는 영화계 퇴출운동까지 감행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김기덕 감독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진심 어린 사죄를 해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7년 강요·폭행·강제추행 치상' 등 혐의로 고소됐다. 2018년에는 MBC 'PD수첩'을 통해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인권침해 및 성폭력 혐의 등이 폭로됐다.방송 후 김기덕 감독은 'PD수첩'과 방송에서 증언한 여배우 두 명을 상대로 무고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 지난 3월 'PD수첩'과 여배우A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가 제기했다.도덕적·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외 활동은 버젓이 이어 나가고 있다.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을 개막작으로 초청했고, 18일 개최되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는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공분을 샀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4.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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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규탄] "개봉취소·명예훼손, 가해자 김기덕의 업보"(성명서 전문)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 영화단체연대회의와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가 주최한 '고소남발 영화감독 김기덕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홍태화 사무국장, MBC 'PD수첩' 박건식 PD, 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공동대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배복주 상임대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한유림 전문위원이 참여했다.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한유림 전문위원은 영화단체연대회의 동의 아래 성명서를 발표, "우리는 김기덕 감독이 영화를 만들며 저지른 인권침해와 김기덕 감독의 피해자들에게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2차 피해에 대해 유감과 우려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7년 강요·폭행·강제추행 치상' 등 혐의로 고소됐다. 2018년에는 MBC 'PD수첩'을 통해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인권침해 및 성폭력 혐의 등이 폭로됐다.방송 후 김기덕 감독은 'PD수첩'과 방송에서 증언한 여배우 두 명을 상대로 무고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 지난 3월 'PD수첩'과 여배우A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가 제기했다.도덕적·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외 활동은 버젓이 이어 나가고 있다.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을 개막작으로 초청했고, 18일 개최되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는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공분을 샀다. 든든 측은 성명서를 통해 "어떠한 반성과 성찰도 보여주지 않는 김기덕 감독과 그를 옹호하고 그에게 공적 활동의 기회를 주는 사람들 모두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단언했다.이어 "영화 개봉이 취소되고, 감독으로서 명예가 훼손된 것은 김기덕 감독 본인이 저지른 일의 결과다. 김기덕 감독이 더 이상의 2차 가해를 멈추고, 이제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성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또 "동료 영화인이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김기덕 감독이 '입증 가능한 법적 책임만큼이나 도의적 책임의 무게를 깊이 깨닫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전문 우리는 김기덕 감독이 영화를 만들며 저지른 인권침해와 김기덕 감독의 피해자들에게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2차 피해에 대해 유감과 우려의 뜻을 표합니다.김기덕 감독은 2017년 ‘강요, 폭행, 강제추행 치상’ 등의 혐의로 고소되었고, 2018년에는 MBC ‘피디수첩’을 통해 그의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인권침해 및 성폭력 혐의들이 폭로된 바 있습니다. 방송 이후 김기덕 감독은 ‘피디수첩’과 방송에서 증언한 여배우 두 명에 대해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패소하였습니다. 검찰은 피해자의 증언과 방송의 내용이 허위 사실로 보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이처럼 김기덕 감독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이며, 피해자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김기덕 감독은 지난 3월 ‘피디수첩’과 여배우A씨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가 하면, 4월 18일 개막하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해외영화제에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어떠한 반성과 성찰도 보여주지 않는 김기덕 감독과 그를 옹호하고 그에게 공적 활동의 기회를 주는 사람들 모두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2018년 시작된 미투운동은 성폭력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성폭력 근절을 위한 전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성폭력은 다양한 권력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폭력이기 때문에 문제제기하기가 어렵고, 문제제기를 하더라도 법과 제도의 미비함 때문에 제대로 처벌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영화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영화계에서는 2016년 시작된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해시태그 운동 이후로 영화인들이 직접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영화 촬영 전 성희롱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조직 내 성폭력 및 성평등 관련 규정을 만드는 한편, 영화계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 발생 시 신고할 수 있는 기관도 설립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성폭력을 용인하지 않으며, 어떠한 폭력과 차별도 없는 영화 현장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영화 개봉이 취소되고, 감독으로서 명예가 훼손된 것은 김기덕 감독 본인이 저지른 일의 결과입니다. 김기덕 감독이 더 이상의 2차 가해를 멈추고, 이제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성하기를 촉구합니다. 동료 영화인이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김기덕 감독이 “입증 가능한 법적 책임만큼이나 도의적 책임의 무게를 깊이 깨닫길” 바랍니다.2019년 4월 18일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및 영화단체연대회의(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여성영화인모임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4.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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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성폭력 의혹 제기한 여성·MBC에 손해배상 소송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여성 A씨와 이를 보도한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8일 A씨와 MBC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김 감독은 A씨와 MBC가 허위 사실을 보도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A씨는 영화 '뫼비우스' 촬영 당시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사전 협의 없는 베드신 촬영 강요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폭행 및 강요, 강제추행치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 감독을 고소했다. 법원에서 폭행 혐의만 인정해 벌금 500만원의 약식 명령이 내려졌고, 성폭력 혐의에 관해서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후 2018년 3월 'PD수첩'은 A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 이후 김기덕 감독은 A씨를 무고 혐의로, 'PD수첩'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씨와 'PD수첩' 제작진 모두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한편, 김 감독은 지난 2월에도 여성단체 한국여성민우회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한국여성민우회가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자신의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의 개막작 초청을 취소해달라는 공문을 보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3.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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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수치심은 가해자 몫" 김기덕 파문, 영화계 관행 바꿀까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끊어내야 한다"8일 서울 서초구 서울변호사회관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관련 공동대책위원회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전국영화산업노조, 여성영화인모임, 찍는페미, 한국독립영화협회,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126개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로 구성됐다.이 날 기자회견에는 서혜진 변호사를 비롯해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대표, 안병호 영화노조 위원장,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운영위원, 김미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공동대책위원회는 여배우A와 김기덕 감독의 사건 본질을 명확히 따지면서 "영화계 내에서 연출이나 연기 또는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김기덕 감독과 여배우A 사이의 문제가 아님을 시사한 것.또 "여배우A의 신상털기 등 큰 용기를 낸 피해자를 공격하는 이야기들을 생산하고 퍼트리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무분별한 루머와 악성댓글 등이 퍼질 경우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것이다"고 덧붙여 뿌리깊은 인권침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얼굴감춘 여배우A, 왜 4년이 필요했나여배우A 측 변호사는 "고소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굳이 묵힐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당시에는 신고할 용기를 낼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많은 장애가 있었다"며 "그렇다고 이번 고소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4년간 A는 여성단체들과 변호사들을 찾아 다니며 자문을 구했다"고 설명했다.여배우A는 2013년 3월 2일 영화 '뫼비우스' 엄마 역할로 캐스팅 됐다. 9일부터 양일간 전체 출연 분량 중 70%를 촬영했고, 그 과정에서 김기덕 감독의 폭행 및 시나리오에 없는 연기를 강요 당했다. 13일 제작사 측과 수차례 상의한 끝에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4년 후인 2017년 1월 23일 여배우A는 영화인신문고에 사건을 접수, 신문고 측은 A와 김기덕 감독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심각성을 파악한 영화인들은 7월 5일 영화계·여성계·법조계로 이뤄진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 26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기덕 감독을 강요·폭행·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4년 전 사건화를 시켰다면 물론 더 좋았을 수 있다. 여러 추측성 의혹들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위계가 있는 구조 속에서 피해자들은 본인이 당한 일을 발고하기 어렵다. 보복의 두려움도 있고 그 피해를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입을 다문다. A를 비롯한 많은 피해자들이 정신적 고통만을 껴 안은 채 살아가는 이유다"고 분석했다.▶ "대의 아래 수많은 피해자 질식" 움직이는 영화인들영화인들은 영화계 전반에 만연한 '관행'이 뒤집어 엎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이제야 움직임을 보여 부끄럽다는 반응도 내비쳤다.안병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폭행이나 강요가 발생해도 영화의 완성도와 작품성 뒤로 사라지고 감독의 연출의도라는 말에 가려지고 있다. 영화는 예술이 아니다. 영화의 가치는 사실성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김민문정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는 "용기를 내 경찰에 고소 하더라도 언론에 알려지면 신상이 공개되고 순식간에 꽃뱀으로 몰리게 된다. 사건 자체와 문화를 바꾸려는 노력보다 피해자가 누구인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피해자는 어디에도 알리지 못하고 혼자만 고통 받는다"고 토로했다.박재승 찍는페미 대표는 "대의를 위해 수 많은 여성배우와 여성 영화인들이 당한 성폭력을 감춰왔다. 권위적인 제작자들의 폭력을 묵과해서는 안 된다. 대의 아래 수많은 사람들이 질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단언했다. ▶ 김기덕 감독 반응은? 여배우A 고소가 공론화 된 후 김기덕 감독은 4년 전 현장을 회상하며 공식입장을 통해 자신의 행동과 태도에 대해 해명했다.이 과정에서 김기덕 감독은 '어떤 경우든 연출자 입장에서 영화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집중하다 생긴 상황이고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었다. 연출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 일로 상처를 받은 그 배우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전했다.하지만 이에 대해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왜 김기덕 감독은 영화 감독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덕목을 데뷔 20년이 지나 소송을 통해서 배우게 됐을까 싶다"며 "김기덕 감독은 피해자가 상처받기 보다는 분노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수치심은 피해자의 몫이 아니라 가해자의 몫이다"고 질타했다.여배우A 측 변호사는 "이것이 사과로 끝날 수 있는 일이냐. 반드시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사과하면 된다'는 정도로 안일하게 이 사건을 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고 비난했다.김기덕 감독 측은 "잘못에 대한 책임은 지겠다"며 공동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 이후 추가 공식입장 발표를 논의 중이다.조연경 기자사진=양광삼 기자 2017.08.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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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얼굴감춘 여배우A '김기덕 고소' 왜 4년이나 걸렸나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여배우 A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8일 서울 서초구 서울변호사회관에서 진행된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관련 공동대책위원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동변호인단의 서혜진 변호사는 2013년 3월부터 2017년 7월까지 김기덕 감독을 고소한 여배우A의 사건 경위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2013년 3월 2일 여배우 A는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영화 '뫼비우스' 시나리오를 수령하고 엄마 역할로 캐스팅 됐다.3월 9일부터 양일간은 피해자의 전체 출연 분량 70%를 촬영했고, 촬영 과정에서 김기덕 감독의 폭행 및 시나리오에 없는 연기를 강요 당했다3월 13일에는 피해자가 촬영 과정에서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당한 폭행, 강요 등을 이유로 김기덕필름 측과 수차례 상의 후 하차를 결정했다.변호사는 "이후 피해자는 피해사실에 관해 여성단체,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상담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그리고 4년 후인 2017년 1월 23일 여배우 A는 영화산업노조 산하 영화인신문고에 진정 접수, 이후 영화인 신문고가 피해자와 김기덕 감독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이에 6개월 후인 7월 5일 영화계, 여성계, 법조계로 이뤄진 공동대책위원회가 구성됐고, 26일 서울주방지방검찰청에 김기덕 감독을 강요 폭행 모욕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한편 공동대책위원회는 전국영화산업노조, 여성영화인모임, 찍는페미, 한국독립영화협회,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126개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로 구성됐다.이 날 기자회견에는 서혜진 변호사를 비롯해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대표, 안병호 영화노조 위원장,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 참가자 발언과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운영위원, 김미순 전국성폭력상담소 협의회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여배우 A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연경 기자 2017.08.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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