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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여행어디] '가성비' 내려오는 부산·제천 '맛 기행'

지갑이 팍팍해진 요즘이지만, 맛있는 음식과 여행을 포기할 수 없다면 딱 좋은 여행지가 있다. 1만원이면 배를 든든히 채울 수 있는 부산 '3대 시장 투어'나 1만9900원에 5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제천 '가스트로 투어'다. 먹거리는 물론이고 시장 곳곳을 구경하는 재미까지 있어 그야말로 '맛 기행'이다. 여행자 위한 놀이터이자 먹자골목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외식물가에 알뜰한 여행 먹거리를 즐기고 싶을 땐 시장만 한 곳도 없다. 1만원에 식사는 물론 주전부리까지 배에 넣을 수 있는 '가성비' 먹거리들이 즐비해 있기 때문이다. 부산에는 이런 시장을 대표하는 곳이 3군데나 있다.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 자갈치시장이다. 온종일 시장만 돌아도 시간이 모자랄 수 있다. 부평깡통시장은 부산에서도 역사가 오래된 전통시장이다. 해방 이후 부평시장이라 불리다가 한국전쟁이 끝나고 각종 구호품과 미군 군수물자가 유통되면서 깡통시장이라는 이름이 덧붙었다. 당시 과일이나 생선 통조림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부평깡통시장은 청과와 육류, 건어물 등 식재료는 물론 다양한 언어가 쓰인 외국 물건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부평깡통시장은 ‘먹방’ 여행지로 소문난 곳이다. 부산 대표 음식인 어묵과 떡볶이, 비빔당면, 물떡, 유부주머니 등을 부평깡통시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대부분 지갑을 열기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 싼값이다. 시장의 하이라이트는 저녁부터다. 야시장에서 갖가지 주전부리를 팔기 때문이다. 오후 7시 30분~11시 30분에 서고 주말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몰린다. 야시장이 열리면 30여 개 점포가 길 양옆과 가운데 늘어선다. 스카치에그와 냉면구이, 삼겹살김밥, 돼지갈비후라이드 등 독특한 메뉴가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보통 5000원 안팎에 맛볼 수 있다. 카드 결제가 안 되는 점포가 많아 현금을 준비하거나 계좌 이체해야 한다. 이미 영화로 유명해진 국제시장은 부평깡통시장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해 있다. 처음에는 도떼기시장이라 불리다가, 1950년대 미군 군수물자와 밀수입품이 흘러들면서 국제시장이란 이름을 얻었다. 이 시장은 광복 이후 떠난 일본인이 남긴 물건을 거래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여들면서 형성된 곳이다. 이름답게 시장에는 각국의 물건이 없는 것이 없다. 시장도 넓고 골목도 많아 길을 잃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아니면 정처 없이 시장을 헤매며 구경을 하는 재미도 있다. 영화 '국제시장'을 촬영한 ‘꽃분이네’는 관광객이 줄 서서 사진을 찍는 코스다. 지금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으니 부평깡통시장에서 배를 채웠으면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좋다. 시장 두 곳을 들렀다가 근처에 둘러볼 관광지를 찾는다면 '보수동 책방골목'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헌책과 새 책이 같이 어우러진 보수동 책방골목은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색적인 골목이다. 낡은 책들부터 외국 잡지들까지 손 떼 묻은 서적들이 풍기는 분위기를 느끼며 읽을거리를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책방골목을 돌며 배가 꺼지면 이번에는 바다와 가까운 자갈치시장으로 향한다. 이곳은 부산을 대표하는 수산 시장이다.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에서 영도대교 방면으로 내려오면 찾기 쉽다. 수산 시장만큼 흥미로운 구경거리도 없다. 펄떡이는 생선들이 눈을 사로잡고 빼곡히 들어선 수조마다 조개, 대게, 킹크랩 등이 수북하다. 횟감을 사면 2층 회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상차림 비용은 5000원이고, 매운탕 등은 조리 비용이 별도다. 자갈치시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곰장어구이도 별미다. 처음이라 어렵다면 양념부터, 이후에 소금구이까지 꼭 둘 다 맛보는 걸 추천한다. 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과 제로페이(모바일)를 이용하면 더 알뜰하게 여행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구입 시 종이와 전자 상품권은 5%, 모바일 상품권은 10% 할인해준다. 제천 1만9900원의 행복 충북 제천에는 1만9900원에 제천의 5가지 맛을 즐기는 ‘가스트로 투어’가 있다. 낯설지만 시간이 부족하고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에게 환영받는 프로그램이다. 가스트로(gastro)는 ‘위장’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약 2시간 동안 걸으며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도심형 미식 여행 프로그램이다. 문화관광해설사가 함께 다니면서 생생한 제천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투어 코스는 두 가지다. A코스는 찹쌀떡을 시작으로 하얀민들레비빔밥, 막국수, 샌드위치, 빨간오뎅 순서로 맛본다. B코스는 황기소불고기를 먹은 뒤 막국수, 승검초단자와 한방차, 빨간오뎅, 수제 맥주를 차례로 즐긴다. 참가자가 선호하는 음식에 따라 코스를 선택하는데, 수제 맥주가 포함된 B코스는 젊은 층이 많이 찾고 있다. 정복순 문화관광해설사는 “제천은 예부터 약초가 풍부했다. 음식에 약초를 넣는 게 자연스러웠다"며 "그래서 약선 음식이 발달했다”며 제천 음식의 특징을 설명했다. 투어는 제천버스터미널 부근에서 출발한다. A코스 첫 장소는 ‘덩실분식’으로 1965년부터 찹쌀떡을 만들어온 전국구 맛집이다. 쫀득한 떡과 달달한 팥소가 어우러진 찹쌀떡으로 입맛을 돋운다. 본격적인 식사는 ‘마당갈비’다. 하얀민들레비빔밥이 대표적 음식이다. 흰민들레와 고구마, 콩, 은행, 대추, 표고버섯을 고명으로 올린 영양밥으로, 흰민들레는 간과 위를 튼튼히 하는 토종 약초란다. 아직 배가 부르긴 이르다. 다음 코스인 '상동막국수'에서 감초와 계피, 과일을 넣어 만든 면수로 만든 막국수를 한 그릇 먹는다. 비빔막국수가 기본으로 나오고, 물막국수를 맛보고 싶은 사람은 면수를 적당히 부어 먹는다. 이어 신선한 채소로 샌드위치를 만드는 ‘샌드타임’을 거쳐 마지막 하이라이트 빨간오뎅을 위해 내토전통시장으로 향한다. 내토는 제천의 옛 지명으로, 내토전통시장은 제천의 부엌이나 다름없다. 빨간오뎅은 사각형 어묵을 접어 꼬치에 꿴 다음 매운 양념에 익힌 간식이다. 매콤한 고추장이 식도를 흘러 지나간다. 제천은 겨울이 추워 맵고 칼칼한 음식이 발달했다고 한다. 중독성이 강해 고향을 떠난 이들이 그리워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다음은 B코스다. 첫 번째 음식은 ‘대장금식당’의 황기소불고기다. 황기와 계피, 파, 무, 양파를 넣어 국물까지 든든히 식사한다. 다음은 상동막국수에 들렀다가 대한민국 식품명인 52호 이연순 명인의 제천 한방떡을 맛보게 된다. 찹쌀가루에 생당귀 잎을 찧어 넣고 반죽한 승검초단자는 잣가루 고물을 묻혀 고소하다. 팥 껍질을 벗겨 꿀로 반죽한 소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곁들이는 한방차에는 과식하는 가스트로 투어 참가자들의 소화를 돕기 위해 백출을 넣었다. 한방차로 속을 다스린 뒤에는 마찬가지로 내토전통시장의 빨간오뎅을 맛본다. 이후 B코스는 제천중앙시장에 자리한 ‘솔티펍’에서 마무리한다. 봉양읍 솔티마을에서 탄생한 수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솔티맥주는 제천에서 활동한 의병장 의암 유인석 장군을 기려 만든 ‘솔티8’이 대표다. 가스트로 투어의 참가 인원은 4~20명이고, A코스와 B코스 가격은 동일하며 예약은 필수다. 가스트로 투어를 마치고 배를 꺼뜨리려면 의림지와 제림(명승)을 추천한다. 의림지는 ​역사 깊은 수리 시설이자,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산책 코스다. ​노송이 울창한 숲을 이뤄 걷기만 해도 마음이 잔잔해진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02 07:00
연예

'선녀들' 중독부터 밀수입까지…끔찍한 마약의 역사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닌 것일까. '선을 넘는 녀석들’이 실제 마약 밀수 검거 현장에서, 끔찍한 마약의 폐해를 전한다. 3일 방송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이하 ‘선녀들’)는 ‘마약X역사’가 크로스오버 된 배움 여행을 펼친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일제강점기에도 마약 중독자들이 있었다는 사실부터 코로나19 이후 마약 밀수입이 늘어난 현재까지,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마약의 역사를 배우게 된다.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는 실제 마약 검거 현장에서 마약과 최전선에서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전현무는 “살다 살다 여기를 와본다”며, 지금껏 했던 배움 여행과는 전혀 다른 ‘마약의 역사’라는 주제에 관심을 드러낸다. 이곳에서 ‘선녀들’은 마약이 불러일으키는 무서운 변화를 이야기한다. 인간을 파괴하는 마약의 엄청난 중독성은 ‘선녀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또 사람의 얼굴을 물어뜯게 하는 신종 ‘좀비 마약’의 실체는 모두를 소름 돋게 한다. 실제 사례를 배우며 ‘선녀들’은 “정말 끔찍하다”, “절대 생각도 하면 안된다”며 경각심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선녀들’은 대한민국을 주름잡은 세기의 마약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배우 송강호 주연의 영화 ‘마약왕’의 모티브가 된 실제 마약왕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범행 이야기로 ‘선녀들’을 놀라게 했다. 전현무는 걸걸한 목소리로 깜짝 송강호 성대모사까지 펼치며, 마약왕의 이야기에 몰입했다. 엄청난 부를 쌓은 마약왕과,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그의 최후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03 20:32
연예

이찬오 셰프, 서현진 통해 전한 밝아진 근황

이혼과 마약 사건에 휘말리며 곤혹을 치렀던 이찬오 셰프의 밝아진 근황이 공개됐다.방송인 서현진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네 친구와 양재천 핫플레이스. 여기 웨이팅도 힘들다는 핫플레이스라는데 나만 몰랐"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서현진은 "음식도, 서빙도 좋았지만 양재천 바라보며 끊이지 않는 수다가 제일 좋았던 날"이라고 덧붙였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은 물론 서현진과 함께 환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은 이찬오 셰프의 모습이 담겼다.이찬오 셰프의 근황이 전해진 것은 지난 2018년 마약혐의로 물의를 빚은 후 거의 처음이다. 그는 2015년 배우 김새롬과 결혼했으나 1년 4개월만에 협의이혼했으며, 2017년 두 차례 마약류 등을 밀수입한 뒤 대마초를 세 차례 흡연한 혐의로 2018년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또 지난 3월 한 매체를 통해 재혼한 사실이 전해졌다.최주원 기자 2020.10.22 15:49
경제

'대마 밀반입' CJ 장남 이선호, 항소심서 "어리석은 행동 후회"

대마 밀반입 및 흡연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30) 씨가 항소심 재판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형두)는 7일 이씨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이씨 측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이씨는 “너무나 어리석은 행동을 한 것이 후회스럽고 진심으로 반성한다.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선처를 구했다. 검찰은 이날 1심과 같은 징역 5년 형을 구형했다. 앞서 1심에서 검찰은 “밀수입한 대마 양이 상당하고 흡연 사실도 확인돼 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징역 5년과 추징금 2만7000원을 구형한 바 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마 밀반입 혐의로 적발됐지만 귀가 조치를 받아 공분을 샀다. 논란이 일자 자진 출두한 뒤 구속된 이씨는 지난해 10월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이씨의 변호인은 항소심에서 “한 아이의 아버지로 새 삶을 살아야 하는 피고인에게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씨는 세관 당국에 적발될 당시 대마 오일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 180여 개를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여행용 가방에 대마 오일 카트리지 20개, 어깨에 메는 배낭에는 대마 사탕 37개·젤리형 130개가 숨겨져 있었다. 또 이씨는 지난해 4월부터 5개월간 미국에서 대마 오일 카트리지를 6차례 흡연한 혐의도 있다. 이씨의 항소심 선고는 내달 6일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07 17:09
스포츠일반

유소년 야구선수 父 “애가 주사맞고 못 걸을 만큼 아파하는데도 강권해"

10대 야구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투약시키고 그 대가로 억대의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난 유소년 야구교실 대표가 보건당국의 수사가 시작되자 선수 부모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학 진학이나 프로야구 입단을 목표로 하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밀수입 등을 통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아나볼릭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주사ㆍ판매한 유소년 야구교실 운영자 이여상(35) 씨가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씨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식약처는 “수사 결과 이씨가 서울에서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하며 지도하는 학생 선수들에게 ‘몸이 좋아지는 약이다’라며 약물 투약을 권했다”고 설명했다. 야구교실에 다니는 학생 30여명 가운데 7명이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7명 가운데 2명은 도핑 검사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해당 선수들에게 강습료 월 300만원과 3개월에 300만원 가량의 약값을 따로 받았다. 한 유소년 선수 학부모는 이씨가 식약처의 수사가 시작되자 학부모들에게 연락해 회유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씨의 권유로 금지 약물을 투약했다가 이번 수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고교 선수의 아버지 A씨는 3일 “이씨가 회유를 했지만 진실되게 이야기하는게 가장 현명하고, 아이 미래를 위해서도 나은 선택이라 생각해서 다 이야기 했다”라며 “이씨가 KBO총재, 김응용 전 감독 언급도 하고 정치인이 뒤를 봐주고 있다고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A씨의 아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2달여 이씨가 처방한 스테로이드와 호르몬 등을 투약했다. A씨는 “이씨가 트레이너를 통해 미국 교수님이 가져오는거라 좋은 거고 프로선수나 운동선수들이 너무 좋아서 비밀로 자기들끼리 공유하는 약이라며 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씨가 프로에서 10년 넘게 운동했고, 그러니까 당연히 그 사람의 말을 어느정도 신뢰를 가졌다. 그런 사람이 불법을 취급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좋다고 자꾸 권유하니까 그렇게 됐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씨가 주사 맞기 싫다는 아이에게 자꾸 권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처음에 주사맞고 아파서 걷지도 못할 정도였는데 (이씨가) 엄살이라고, 소염진통제 먹으면 된다 그런식으로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아이가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야구 못할 위기에 처해있다보니, 한가지만 보고 달려온 아이 입장에서 믿는 사람에게 배신당한 느낌이라 힘들어한다”고 말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7.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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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전 직원 조씨, 마약 혐의로 재판에…"사건 병합 원해"

클럽 버닝썬 전 직원 조씨가 마약 상습투약 및 소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 주재로 조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이날 조씨 측은 "다른 마약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사건을 병합해 달라"고 요청했다.재판부는 이날로 준비기일을 종료하고 본격적인 재판에 들어갔어야 했지만, 변호인 요청에 따라 추가 기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달 16일 3차 공판준비기일을 잡았다.조씨는 지난 3월 마약류관리법상 마약·향정·대마, 화학물질관리법상 환각물질흡입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버닝썬에서 MD(영업사원)로 일하면서 대마를 흡입하고, 필로폰·엑스터시·케타민 등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환각물질의 일종인 아산화질소를 흡입 목적으로 소지하고 마약을 밀수입한 혐의도 있다.앞선 재판에서 조씨 측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밀수 혐의는 부인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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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박봄 '약물 밀수입은 무지에서 비롯된 것'

가수 박봄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솔로앨범 ‘Spring(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번 앨범은 2011년 4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돈 크라이’(DON'T CRY) 이후 박봄이 약 8년 만에 공개하는 솔로 신보로, 타이틀곡 ‘봄(Feat. 산다라박)’을 포함한 총 3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19.03.13/ 2019.03.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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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입건유예' 됐던 박봄, 쇼케이스 앞두고 "마약 안 했다" 해명

가수 박봄이 컴백 쇼케이스를 앞두고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오해를 털고 컴백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13일 박봄 소속사는 '금일 박봄 솔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진행에 앞서 박봄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에 대하여 직접 사실과 다른 부분은 바로 잡고 국내 활동을 시작하는 게 맞을 듯 하여 아래와 같이 입장을 먼저 전하고자 한다'며 과거 경찰조사를 받은 경위에 대해 밝혔다.박봄은 '지난 2010년 국제특송 우편으로 미국에서 에더럴이란 의약품을 들여왔던 건에 대하여 현재까지도 마약 밀수, 마약 밀반입 등의 표현으로 언급이 되고 있다. 명백하게 마약을 하지 않았기에 이 부분을 바로 잡는다. 에더럴은 처방전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미국 FDA에서 정식으로 승인한 합법적인 의약품이다. 하지만 국내법으로 마약류로 분리된다'고 설명했다.박봄은 '당시 이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무지에서 비롯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죄송할 따름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은 다수의 의약품들도 광범위하게 마약류로 분류 되어 있으며, 이를 복용하였다고 전부 마약을 한다고 표현 하지는 않는다. 박봄 역시 치료의 목적으로 복용 중이고, 당시 진행한 소변 검사를 통해서도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이에 경찰에서도 정황과 증거가 인정되어 조사가 마무리 됐던 것'이라고 했다.또 박봄은 '현재까지도 ADD라는 병을 앓고 있고 국내 대학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한국에서 복용할 수 있는 성분이 비슷한 합법적인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다'며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다시 용기를 내어 홀로서기를 하려고 한다. 새로운 시작에 앞서 매우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이제 조금은 따뜻한 시선으로 봐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고 했다.박봄은 2010년 에더럴 82정을 밀수입한 일로 조사 받았다. 미국에서 에더럴을 대리처방 받고 이를 젤리류에 섞어 공항 통관 절차를 거쳐 밀반입한 혐의였다. 당시 검찰은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 입건유예는 혐의점은 발견됐으나 입건하지 않고 내사를 중지한다는 처분이다. '무혐의'가 아닌 '입건유예'로 마무리가 되면서 여전히 박봄을 둘러싼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았다.여전히 의혹이 남아 있는 가운데 박봄은 13일 오후 5시 새 솔로 싱글 'Spring(봄) 발매 및 컴백 기념 쇼케이스를 연다. 2NE1 해체와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 이후 처음 취재진 앞에 설 예정이다. 박봄이 어떤 말을 할지,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직접 솔직한 입장을 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지 기자 2019.03.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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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3월 컴백으로 과거 논란 정면 돌파

가수 박봄이 3월 컴백으로 과거 논란에 정면 돌파한다.박봄은 오는 3월 용감한 형제와 손잡고 가요계에 복귀한다. 새로운 음원을 내는 것은 2017년 1월 낸 투애니원(2NE1) 마지막 싱글 '안녕' 이후 처음이다. 무대에 서는 것은 2015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2015 MAMA' 이후 3년 만이다. 박봄은 2016년 2NE1이 해체하고 YG엔터테인먼트에서 나가면서 공백을 가졌다. 2014년 마약 밀수 혐의와 관련해 입건 유예 처분을 받았고, 끊이지 않은 성형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의 중심에만 섰을 뿐 음악 활동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지난해에 새 소속사 디네이션과 계약한 박봄이 솔로 가수로 어떤 행보를 보이고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관심을 모은다.박봄은 이번 컴백을 통해 대중과 다시 소통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과거 논란 때문에 여전히 악플이 달리고 곱지 않은 시선이 있지만, 이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V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SNS에 근황 사진을 올리며 대중에게 한 걸음씩 다가가려고 노력한다.컴백 기념 쇼케이스도 준비 중이다. 기자와 질의 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앞서 박봄은 2010년 가족의 대리 처방으로 국내에서 마약으로 분류되는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하다가 적발된 것과 관련, "우울증 등의 치료 목적이다. 불법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비난을 받았다. 과거 논란을 의식한다면 음원만 내고 쇼케이스나 인터뷰를 하지 않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지만, 취재진 앞에 서는 쇼케이스를 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과거 논란을 툴툴 털어 내고 재기해 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신곡 타이틀은 '봄'이다. 박봄이 이름과 신곡 제목처럼 제2의 '봄'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김연지 기자 2019.02.25 08:00
경제

갑질·기내식 대란…악재에 실적까지 추락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간판' 대형 항공사(FSC)의 작년 영업이익이 곤두박질쳤다. 유가 급등이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오너 일가의 각종 '갑질' 파문과 '기내식 대란'도 양 사의 고전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대한항공은 최근 2018년 전체 매출 12조6512억원, 영업이익 69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세부지표가 좋지 않았다. 영업이익이 2017년 9562억원보다 27.6% 감소했다. 이는 3725억원을 기록한 2014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당기순이익은 -80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아시아나항공의 처지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아시아나항공의 작년 3분기 매출액은 1조8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1010억원을 기록했다.작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도 밝지 않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695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줄어든 수준이다.양 사 모두 항공사 운영 비용의 약 20~30%를 차지하는 유류비 급등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는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2018년 유류비는 전년보다 6800억원가량 늘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해 3분기까지 유류비가 전년 대비 41%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오너 일가의 갑질 이슈와 기내식 대란 등 '인재'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중론이다.한진그룹은 지난해 초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사내 회의 중 '물벼락 갑질'과 폭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한진그룹 안주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사장의 밀수입 사건 역시 대한항공의 이미지를 깎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오너가를 엄정히 조사해 달라는 청원 글이 숱하게 올라 왔다. 아시아나항공도 바람 잦아들 날이 없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7월 기내식 없이 항공기가 출발하는 사상 초유의 '노 밀' 사태를 빚었다. 그 결과 국내 출발 57편과 해외 출발 43편·국제선 항공편 100편 등이 1시간 이상 지연돼 이용객의 불만을 샀다.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하는 하청업체 대표가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살한 사건도 국민의 분노를 샀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노 밀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대형 항공사의 2019년 전망은 나쁘지 않았다. 사드 후폭풍으로 위축됐던 중국 관광객이 회복되고, 미주·유럽 노선 호조세가 이어져 전년보다 나을 것이라는 것이다. 유가도 안정세를 그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1조원으로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경우 미주 노선이 늘어나면서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효과가 지속되고, 지난해에 이어 중국 노선도 추가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 측도 "최근 한한령 이후 중국인 대규모 단체 관광객 유치 등 중국 노선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럽 노선 호조세 유지와 전통적인 항공업계 화물 성수기 도래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2.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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