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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실책, 실책, 이번에도 실책에 무너진 '영웅'의 도전

키움 히어로즈가 수비 불안으로 자멸했다. 키움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6차전을 3-4로 패해 2승 4패로 KS를 마무리했다. 2014년(2승 4패)과 2019년(4전 전패)에 이어 창단 세 번째 KS 우승 도전도 실패로 끝났다. 벼랑 끝 승부인 6차전. 기선을 제압한 건 키움이었다. 0-0으로 맞선 3회 초 무사 1루에서 임지열이 SSG 선발 윌머 폰트의 2구째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키움은 수비 불안에 무너졌다. 2-0으로 앞선 3회 말부터 수비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키움은 1사 후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추신수와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애플러는 강타자 최정을 루킹 삼진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이어 한유섬마저 1루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타구를 포구한 1루수 전병우와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애플러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전병우의 송구가 악송구로 연결됐고 그사이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해 순식간에 2-2가 됐다. 키움은 6회 초 이정후의 솔로 홈런으로 3-2 리드를 다시 잡았다. 이번에도 수비가 문제였다. 6회 말 선두타자 후안 라가레스의 내야 땅볼에 2루수 김태진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후속 박성한 타석에선 포일로 주자가 2루까지 진루. 결국 박성한의 볼넷과 최주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에릭 요키시가 김성현에게 통한의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날 키움의 기록된 실책이 3개였지만 그라운드 안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플레이는 그 이상으로 불안했다. 반면 SSG는 고비마다 호수비로 분위기를 바꿨다. 3회 임지열에게 일격 당한 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유성의 이정후의 우익수 방면 파울 플라이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준태의 우익수 방면 파울플라이를 이번엔 최지훈이 점프 캐치로아웃카운트를 올렸다. 7회에는 1사 후 이용규와 김혜성의 까다로운 타구를 유격수 파울플라이와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8회 초 선두타자 임지열의 타구마저 유격수 박성한이 백핸드 캐치로 막아냈다. 물샐틈없는 수비는 선발 폰트(7과 3분의 2이닝 3실점)의 투구 수를 줄이는 시너지 효과까지 냈다. 키움은 앞서 두 번의 KS에서 수비 불안에 시달렸다. KS 통산 10경기에서 실책 14개를 기록, 경기당 실책이 1.4개였다. 프로야구 역대 구단 중 KS 경기당 실책이 1개가 넘는 건 키움이 유일하다. 키움은 이번 SSG와 KS 6경기에선 실책 9개를 쏟아냈다. 창단 첫 KS 우승이라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결정적 이유였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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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나와라!' 키움, 창단 KS 우승 도전…LG PO 탈락

키움 히어로즈가 3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을 4-1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KS 티켓을 손에 넣었다. 키움이 KS에 오른 건 2015년과 2019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KS 무대에 선착한 정규시즌 1위 SSG 랜더스와 창단 첫 KS 우승을 놓고 11월 1일부터 맞붙는다. 반면 1994년 이후 28년 만에 KS 우승을 노린 LG의 도전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1차전에 승리하고도 2~4차전에 모두 패하며 무릎 꿇었다. 양 팀 모두 선발 투수의 휴식 일이 짧았다.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와 LG 선발 케이시 켈리 모두 지난 24일 열린 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차전까지 사흘 휴식밖에 하지 못했다. 타격전이 예성됐던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결정적인 위기마다 실점을 최소화하며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먼저 득점한 건 LG였다. LG는 1회 초 1사 후 박해민과 김현수, 채은성의 3연속 안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1회 말 1사 후 박준태, 이정후, 김혜성의 3연속 안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3회 말에는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 홈런으로 2-1 역전했다. LG는 4회 초 2사 1·2루, 5회 초 2사 2루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애플러 공략에 실패하며 무기력하게 타자들이 물러났다. 키움은 7회 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대타 이용규라 볼넷을 골라낸 뒤 이정후가 투수 실책으로 출루,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김혜성의 2루 땅볼로 1사 1·3루. 곧바로 푸이그가 정우영 상대 중전 적시타로 천금 값은 추가 득점을 뽑았다. 키움은 후속 김태진 타석에서 푸이그가 2루 도루에 성공,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갔고 김태진이 바뀐 투수 고우석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LG가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조기에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웠지만 절묘한 콘택트 능력으로 타점을 추가했다. LG는 8회 초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채은성이 유격수 병살타로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키움은 애플러가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선 2번 박준태가 3타수 2안타 1득점, 5번 푸이그가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켈리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졌다. 5번 오지환이 4타수 무안타, 1번 홍창기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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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7회 10득점' NC, 홈에서 키움 대파…공동 9위

NC 다이노스가 홈에서 1승을 추가했다. NC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15-3 대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13승(27패)째를 올려 이날 삼성 라이온즈(21승 18패)에 패한 한화 이글스와 공동 9위가 됐다. 반면 4연승을 질주하던 키움은 마운드가 무너져 시즌 19패(21승)째를 당했다. NC는 1회 말부터 득점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기선제압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2번 손아섭과 3번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뽑았다. 2-0으로 앞선 2회 말에는 안타 2개와 도루 1개를 묶어 1사 2, 3루 찬스를 만든 뒤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3회 초 반격했다. 1사 후 김휘집, 2사 후 김태진의 좌전 안타로 주자를 쌓았다. 야시엘 푸이그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 김혜성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NC는 장타로 승기를 잡았다. 3회 말 양의지의 솔로 홈런으로 득점을 추가했고, 5회 말에는 손아섭과 박건우의 연속 2루타로 5-2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6회 초 선두타자 김웅빈이 2루타로 출루했다. 송성문과 이지영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 2사 3루. 이주형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7회 초 선두타자 박준태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후속 김태진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2루 주자 박준태가 오버런하면서 태그 아웃돼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키움은 2사 후 김혜성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김웅빈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승부가 기울어진 건 7회 말이었다. NC는 키움 불펜 윤정현의 제구 난조를 틈 타 사사구 4개로 1점을 더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마티니의 스리런 홈런 포함 안타 6개를 집중시켜 9점을 추가, 빅 이닝'에 성공했다. NC는 선발 투수 신민혁이 6이닝 5피안타 3실점 쾌투로 시즌 2승(4패)째를 따냈다. 2군을 다녀온 뒤 소화한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타선에선 장단 16안타가 쏟아졌다. 4번 양의지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손아섭과 박건우도 각각 2안타와 3안타를 때려냈다. 키움은 선발 투수 정찬헌이 3이닝 4실점 패전.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11실점을 하면서 무릎 꿇었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윤정현이 0이닝 4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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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최원태 쾌투 +박준태 만루포' 키움, 4연승…NC 꼴찌

키움 히어로즈가 4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11-4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KT 위즈 원정 3연전을 싹쓸이 했던 키움은 4연승에 성공, 시즌 21승(18패)째를 따냈다. 반면 NC는 시즌 27패(12승)째를 기록했다. 경기 전 공동 9위였던 한화 이글스(13승 26패)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어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키움은 1회초부터 득점했다. 선두타자 김태진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번 야시엘 푸이그의 헛스윙 삼진과 도루 실패가 겹쳐 분위기가 한풀 꺾일 수 있었다. 하지만 3번 김혜성이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선발 송명기의 4구째 시속 150㎞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2회 초에는 추가 득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송성문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3루에서 이주형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1, 2루. 이어 김휘집이 적시타를 때려 2-0이 됐다. 키움은 4회 초 2사 후 사사구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만루 찬스를 잡았다. 선발 송명기를 강판시켰고 상대 실책과 박찬혁의 내야 안타로 2점을 추가,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4회 말 반격했다. 1사 후 닉 마티니가 키움 선발 최원태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 노진혁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오영수의 1타점 2루타로 첫 득점 했다. 큼지막한 좌중간 타구를 키움 좌익수 박찬혁이 잡지 못한 '행운의 장타'였다. NC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서호철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노진혁이 득점했다. 키움은 5회 말 선두타자 이지영과 이주형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휘집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1, 3루에서 NC 불펜 이용준의 3루 견제 실책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5-2로 앞선 6회 말에는 상대 실책에 힘입어 '빅 이닝'으로 쐐기를 박았다. 1사 3루에서 볼넷 2개로 만루를 만든 뒤 이주형의 타구가 김건태로 향했다. 평범한 투수 땅볼로 이닝이 종료되는 듯했지만 김건태의 1루 악송구가 빗나가면서 주자 2명이 득점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대타 이정후의 고의사구로 다시 만루. 박준태가 승부를 결정짓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2020년 10월 13일 수원 KT전 이후 581일 만에 손맛을 보며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으로 타점을 쓸어담았다. NC는 7회 말 무사 2, 3루에서 이명기의 희생플라이와 박민우의 3루 땅볼로 2점을 추가했지만, 점수 차가 너무 크게 벌어진 뒤였다. 이날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6이닝 8피안타 2실점 쾌투로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9번 박준태가 만루 홈런으로 4타점을 책임졌다. 5번 송성문이 4타수 3안타 2득점, 3번 김혜성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NC는 선발 송성문이 3과 3분의 2이닝 4실점하며 부진했다. 실책 3개를 쏟아낸 수비 불안이 뼈아팠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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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악몽 씻지 못했다, 수비 도움도 못 받았다…KT 소형준

KT 소형준(20)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4회도 못 버텼다. 소형준은 11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4실점(2자책) 했다. 탈삼진은 1개였던 반면 4사구는 4개나 허용했다. 제구력이 흔들렸고, 수비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 소형준은 1회부터 야수진의 실책으로 실점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심우준이 한 번에 잡지 못했다. 곧바로 다시 공을 잡아 스텝 없이 던졌지만, 도루 1위 김혜성의 발이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소형준은 후속 타자 송성문에게 던진 140㎞ 컷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선제 2점 홈런을 뺏겼다. 2회에는 박병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소형준은 3회에도 실점했다. 1-3으로 뒤진 3회 1사 후 송성문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소형준은 키움 4번타자 박동원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변상권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KT 황재균이 정면으로 향한 타구를 뒤로 빠트렸다. 공은 좌익수 앞까지 굴러갔고, 그 사이 2루주자 송성문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KT는 2년차 투수 소형준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실책 2개를 범했다. 소형준은 4회 1사 후 박준태에게 볼넷, 후속 이용규에게 2루타를 맞고 2·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을 교체했다. 공을 넘겨받은 이창재가 키움 김혜성과 송성문을 각각 땅볼과 뜬공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막았다. 소형준은 직전 등판에서도 키움을 상대했다. 7월 5일 맞대결에서 2⅓이닝 8피안타 10실점(8자책)을 했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의 소형준의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투구였다. 소형준은 올림픽 휴식기를 보낸 뒤 모처럼 마운드에 올랐지만 키움을 상대로 직전 등판의 악몽을 씻는 데 실패했다. 결국 이번에도 고개를 떨군 채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소형준은 팀 패배로 시즌 4패(3승)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4.85에서 4.87로 조금 올랐다. 고척=이형석 기자 lee.hyeonhgseok@joongang.co.kr 2021.08.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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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쾌투' 키움, 수원 적지에서 KT에 위닝시리즈 완성

마운드의 힘을 앞세운 키움이 수원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키움은 15일 수원 KT전을 4-0으로 승리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3연전 중 1차전을 패한 뒤 2, 3차전을 내리 승리했다. 승률에서 뒤져 5위(0.558)를 유지했지만 3위 두산(0.562), 4위 KT(0.561)와의 게임 차가 없어졌다. 반면 KT는 홈에서 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결승점은 2회 나왔다. 2회 초 2사 후 김혜성이 포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허정협의 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상대 실책과 전병우의 적시타를 묶어 2-0으로 앞서갔다. 키움은 5회 초 쐐기점을 뽑았다. 전병우의 안타와 박준태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김하성 타석에서 상대 포일 때 1점을 추가했고 2사 3루에선 박병호의 적시타까지 터졌다. KT는 시종일관 공격이 무기력했다. 팀 안타가 3개. 9회 말 2사 1, 3루에서 문상철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영봉패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키움은 선발 김재웅이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태훈(1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김선기(1⅓이닝 무실점), 김상수(1이닝 무실점), 양현(1이닝 무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가 완벽한 릴레이 호투로 영봉승을 합작했다. 타선에선 전병우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선발 쿠에바스가 6이닝 5피안타 4실점(1자책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0.1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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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현장] '8점 차 뒤집기' 키움, 난타전 끝에 SK 꺾고 3연패 탈출

키움이 8점 차 열세를 뒤집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키움은 8일 열린 인천 SK전을 16-15로 승리하며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날 KIA에 덜미가 잡힌 LG를 밀어내고 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박경완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 SK는 시즌 10연패 늪에 빠졌다. 9일 경기마저 패하면 2000년 기록한 팀 최다연패인 11연패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SK는 1회 말 2사 2루에서 나온 로맥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키움은 2회 초 무사 1루에서 터진 김웅빈의 동점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2회 말 2사 1, 3루에서 오태곤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다시 4-2로 앞서갔다. 3회 말에는 2사 1루에서 최항과 이재원의 연속 적시타로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말에는 쐐기를 박는 듯했다. SK는 오태곤의 안타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로맥의 적시타에 이어 한동민의 스리런 홈런으로 10-2를 만들었다. 키움의 저력은 대단했다. 5회에만 대거 7득점 하며 10-9까지 추격했다. 1사 1루에서 박준태의 투런 홈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김하성이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러셀과 이정후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2사 2루에서 허정협의 적시타. 2사 1루에선 김웅빈이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SK는 5회 말 2사 1, 3루에서 로맥의 3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키움은 9-13으로 뒤진 6회 초 2사 1루에서 김하성의 홈런으로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SK는 6회 초와 7회 초 각각 1점씩을 추가해 15-11로 달아났다. 키움은 8회 초 5득점 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동원의 2루타와 1사 후 서건창의 안타로 1, 3루. 이어 김하성이 1타점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상대 폭투 때 3루 주자 서건창이 득점했다. 곧바로 러셀의 적시타까지 나와 14-15까지 따라붙었다. 키움은 바뀐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내 1사 1, 2루. 허정협의 적시타로 15-1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김웅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김혜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동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6-15 역전했다. 타선의 힘으로 역전승을 만들었다. 장단 17안타를 몰아쳤다. 6명의 타자가 멀티히트. 2번 3루수 김하성이 6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6번 김웅빈이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SK는 경기 초반 다득점에 성공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와 ⅔이닝 4피안타 4실점한 김세현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0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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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2할대 장타율, 4할 육박하는 출루율…진기록 쓰는 박준태

키움 외야수 박준태(29)는 올 시즌 가장 흥미로운 타자 중 한 명이다. 박준태는 10일까지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186타수 45안타)를 기록 중이다.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57명 중 타격 53위. KBO리그 평균인 0.297에도 크게 못 미친다. 장타율은 0.290으로 3할이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평균 이하다. 하지만 그의 가치가 빛나는 기록이 있다. 바로 4할에 육박하는 출루율이다. 박준태의 올 시즌 출루율은 0.397로 이정후(0.425)에 이어 팀 내 2위다. 국가대표 출신 핵심 타자인 서건창과 김하성(이상 0.394), 박병호(0.358)에 모두 앞선다. 타율이 낮은데 출루율이 높은 비결은 볼넷이다. 242타석에서 볼넷 39개를 골라내 타석당 볼넷(BB/PA)이 0.17에 이른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이 부문 1위인 박석민(NC)의 기록이 0.16이다. 박준태의 기록은 리그 평균인 0.10을 크게 뛰어넘는다. 그의 선구안은 KBO리그 정상급 타자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강병식 키움 타격코치는 "볼카운트가 불리해도 박준태는 유인구를 잘 참아낸다. 스스로 설정한 스트라이크존에 공이 들어오면 과감하게 스윙하지만, 그게 아니면 (파울로) 커트하면서 볼카운트 싸움을 잘해낸다"고 했다. 박준태는 풀카운트에서 볼넷 24개를 골라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제이미 로맥(SK·27개), 박병호(25개)에 이어 가장 많다. 강병식 코치는 "풀카운트에 가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존을 설정해 볼넷을 잘 골라낸다"고 흡족해했다. 지난해까지 KIA에서 뛰었던 박준태는 지난 1월 내야수 장영석과 트레이드돼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에는 "KIA가 이득"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장영석은 지난해 키움에서 62타점을 기록했다. 더욱이 그는 KBO리그에서 구하기 힘든 3루수 자원이다. 팀 내 경쟁에서 밀려 입지가 좁아졌지만, 다른 팀에서는 주전으로 뛸 선수로 평가됐다. 반면 백업 외야수였던 박준태는 1군 통산 타율이 0.210에 불과했다. 트레이드 균형을 위해 KIA가 현금 2억원을 추가로 건넨 이유였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박준태의 활약이 기대 이상이다. 그는 믿고 내보낼 수 있는 9번 타자로 자리 잡았다. 9번 타순에서 상위 타선에 찬스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고 있다. 손혁 키움 감독은 박준태가 부진할 때도 꾸준히 주전으로 내보내 경험을 쌓도록 돕고 있다. 7번과 8번 타자는 경기마다 바뀌지만, 9번은 아니다. 덕분에 키움은 '박준태 효과'를 톡톡히 보는 중이다. 박준태는 "키움에 온 뒤 타격 코치님과 상담하면서 타석에서 생각을 단순하게 하려고 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지 않고 투수의 릴리스 포인트를 집중하려고 한다"며 "내가 설정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지 않는 공은 최대한 참으려고 한다. 그게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KBO 공식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역대 '장타율 3할 미만, 출루율 4할 이상'을 기록(규정타석 80% 이상 소화)한 타자는 단 한 명도 없다. 박준태가 진기록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8.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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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현장] '박병호 3안타 3타점' 키움, 롯데 꺾고 4연패 탈출

키움이 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26일 고척 롯데전을 8-1로 승리했다. 지난 19일 인천 SK전부터 이어온 시즌 연패를 '4'에서 끊어내며 홈경기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39승(31패)째를 챙기며 4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키움전 스윕을 노렸던 롯데는 연승 행진을 '2'에서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은 32승 34패로 5할 승률에서 더 멀어졌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랐다. 1회말부터 키움이 빅이닝에 성공했다. 사사구 2개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박병호와 박동원의 연속 적시타로 2-0 앞서갔다. 계속된 2사 2,3루에선 전병우가 롯데 선발 서준원의 6구째 직구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2사 1루에선 박주홍의 1타점 2루타까지 때려내 1회에만 무려 5점을 뽑아냈다. 최근 4연패 기간 팀 타율이 0.198에 불과했다는 걸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몰아치기였다. 키움은 5회말 추가점을 올렸다. 1사 후 이정후와 박병호의 연속 2루타로 한 발 더 달아났다. 롯데는 6회초 1사 후 마차도의 볼넷 이후 상대 포일. 1사 2루에서 터진 안치홍의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오히려 키움이 7회말 1사 1,3루에서 나온 박병호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에는 박준태의 볼넷과 김혜성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하성의 3루 땅볼 때 박준태가 홈을 밟았다. 키움은 '대체 선발' 김재웅이 2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3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양현(1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김태훈(1이닝 무실점) 김상수(1이닝 1피안타 1실점) 이영준(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안우진(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조성운(1이닝 무실점)이 톱니바퀴처럼 자기 몫을 해냈다. 타선은 팀 시즌 3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서준원이 3이닝 6피안타 5실점 하며 무너진 게 뼈아팠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7.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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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박병호 멀티포·총 4홈런' 키움 파죽의 6연승…LG 시즌 최다 4연패

박병호의 멀티 홈런을 포함해 솔로 홈런만 4개 쏘아 올린 키움이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3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화끈한 장타력과 함께 최원태의 6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지난 17일 롯데전 끝내기 승리를 시작으로 6연승 행진이다. 경기 전 4위였던 키움은 공동 2위 LG를 끌어내렸다. 박병호가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타격감 회복을 선언했다.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인 동시에 두 번째 멀티 홈런을 기록한 그는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뒤 3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 행진 중이다. 선제점은 연패 중인 LG가 1회 2사 1·3루에서 박용택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곧바로 키움은 프로 첫 선발 등판에 나선 LG 좌완 신인 김윤식을 공략해 스코어를 뒤집었다. 2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후속 허정협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후에 박준태의 1타점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진 찬스에서 서건창의 내야 땅볼 때 2루수 정근우의 실책으로 2루에 있던 허정협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3회에는 1사 후 박동원과 박병호가 연타석 홈런으로 나란히 시즌 9호 홈런을 기록, 키움이 4-1로 달아났다. 2사 후에는 김혜성의 2루타와 전병우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키움은 5-2로 쫓긴 6회 김하성이 바뀐 투수 최동환에게 솔로 홈런(9호)을, 2사 후엔 박병호가 이날 두 번째 솔로 홈런을 뽑았다. 스코어는 7-2까지 벌어졌다.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는 6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시즌 3승(3패)째를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린 그는 평균자책점을 4.34에서 4.18로 낮췄다. 부상자 명단에 내려가기 전 1할대 타율로 부문 꼴찌였던 박병호는 이날 4타수 4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을 0.205에서 0.228까지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5타수 3안타, 김혜성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시즌 최다인 4연패에 빠졌다. 종전 최다는 3연패. 지난 주말 두산과 주말 3연전을 내준 LG는 기대를 건 김윤식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가운데 5이닝 9피안타, 4사구 4개, 5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또한 박용택이 1회 내야 안타 때 오른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돼, 최근 계속된 야수진의 줄부상 악령에 시달리게 됐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0.06.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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