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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퀸덤 퍼즐’ 이채연·라붐 해인 하차..“이유 말씀드리기 어려워” [공식]

가수 이채연과 라붐 해인이 Mnet ‘퀸덤 퍼즐’에서 하차한다. 18일 Mnet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이채연과 해인이 첫 녹화 후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초반 촬영분의 방송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퀸덤 퍼즐’은 기존에 활동하던 걸그룹 멤버 또는 여성 가수를 퍼즐처럼 조합해 글로벌 프로젝트 걸그룹을 완성하는 포맷으로, 2019년 시작된 Mnet ‘컴백 전쟁: 퀸덤’, ‘퀸덤 2’ 시리즈를 잇는 프로그램이다. 이채연은 전 아이즈원 멤버로 해체 후 솔로로 나섰다. 지난달 12일 미니 2집 ‘오버 더 문’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노크’로 활동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인기를 입증했다. 해인은 2014년 라붐으로 데뷔 후 ‘두근두근’ ‘상상 더하기’등 다수의 곡을 발표한 바 있다. 두 사람의 하차 소식에 팬들의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엠넷측은 하차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퀸덤 퍼즐’은 6월 13일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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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측 "내일(8일) 김건모 방송여부 미정"[공식]

방송까지 이어진 여파다.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김건모 편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 측이 고심에 빠졌다. 내년 5월 결혼식을 확정한 김건모는 최근 '미우새' 촬영을 통해 피앙세 장지연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을 담았다. 해당 영상은 지난 주 방송에서 예고편으로 공개됐고, 이번 주 본편이 방송될 예정이었던 상황. 하지만 6일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방송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우새' 측은 "(방송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 중이다"며 말을 아꼈다. 당장 8일 방송 분이었던 만큼 편집 시간도 여의치 않을 수 밖에 없다. 다만 김건모는 해당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 법적대응을 시사했고, 7일 인천 공연도 변동없이 진행한다. '미우새' 방송은 제작진의 내부 논의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6일 김건모 성폭행 의혹 내용을 라이브로 방송했다.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피해자의 제보를 받은 수 직접 만났다. 증거도 확보했고 9일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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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운명' 측, 최민수 불구속 기소에 "방송여부 논의中"

최민수, 강주은 부부가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이하 '너는 내운명') 합류를 앞둔 가운데, 보복운전 혐의 불구속 기소 소식이 전해졌다. SBS 관계자는 31일 일간스포츠에 "현재 최민수, 강주은 부부의 '너는 내운명' 방송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다. 논의 후 입장이 정리되면 전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수, 강주은 부부는 2월 4일 방송부터 합류할 예정이었다. 예고 영상은 포털사이트와 SNS상에서 20만뷰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던 터. 그러나 지난해 9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운전을 하던 중 피해 차량이 진로를 방해하자 피해 차량을 추월하고 급제동을 해 교통사고를 유발한 혐의와 운전자에게 욕을 하는 등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남부지검은 29일 최민수를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 9월 발생한 사건이다.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1.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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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측 "강성훈·A씨 방송가처분 신청…내일 방송여부 결정"

강성훈과 그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가 '실화탐사대'와 관련,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MBC '실화탐사대' 측은 28일 "강성훈과 A씨가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한 게 맞다. 내일(29일) 재판 결과에 따라 방송 여부가 결정된다"고 전했다.강성훈은 지난해 9월 단독 팬미팅을 둘러싼 사기 혐의와 팬 기만 논란 등에 휘말렸다. '실화탐사대' 측은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취재해 30일 방송에서 다룰 예정이었다.앞서 이어진 논란으로 배신감을 느낀 팬들이 강성훈을 고소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논란이 증폭되자 강성훈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그런 가운데, 강성훈은 A씨 친오빠의 명의로 팬클럽을 운영, 이 과정에서 횡령했다는 의혹에 또 휩싸였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1.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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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워너원, 방송사고 논란 속 '라스' 오늘(21일) 정상방송

워너원이 방송사고 논란 속 '라디오스타'로 안방극장과 마주한다. 21일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에는 빅뱅의 승리와 워너원 강다니엘, 옹성우, 박우진이 게스트로 출연한 '오늘밤 스트롱 베이비 나야나' 특집으로 꾸며진다. 승리는 대표 예능돌답게 모든 멤버들이 군입대를 한 후 센터가 되어 "살맛이 난다"는 재치로 녹화장을 쥐락펴락한다. 후배 강다니엘, 옹성우, 박우진을 격려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 예정이다. 하지만 방송을 앞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워너원은 지난 19일 오후 2시 예정된 엠넷닷컴 '스타 라이브'를 앞두고 사담을 나누다 그대로 방송이 송출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라이브에서 일부 멤버들은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 "잠을 왜 잘 수 없는가", "여기는 잠을 잘 수 없는가" 등과 같은 불만을 제기했다. 사생을 폭로하고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고 전화하라는 등 팬들을 만나는 자리를 앞두고 나눈 장난스러운 대화들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방송여부 조차 파악하지 못한 엠넷닷컴에 대한 비난 여론과 더불어 워너원도 논란에 자유롭지 못했다.방송사고 이후 워너원의 팬심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라디오스타'가 정상 방송되는 것. 하지만 이날 방송분은 논란이 일기 전 녹화를 진행한 분량이다. 논란과 관련한 내용이 언급되지 않겠지만, 흔들리고 있는 팬심을 다시금 부여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3.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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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워너원 논란에 흔들리는 팬심, '부메랑'처럼 돌아올까

그룹 워너원 방송사고 논란에 팬심이 요동치고 있다. 워너원에 실망한 팬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고, '부메랑' 컴백도 위기에 놓였다. 워너블의 황금기를 약속한 워너원은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워너원은 19일 오후 2시 예정된 엠넷닷컴 '스타 라이브'를 앞두고 사담을 나누다 그대로 방송이 송출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라이브에서 일부 멤버들은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 "잠을 왜 잘 수 없는가", "여기는 잠을 잘 수 없는가" 등과 같은 불만을 제기했다. 사생을 폭로하고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고 전화하라는 등, 팬들을 만나는 자리를 앞두고 나눈 장난스러운 대화들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방송여부 조차 파악하지 못한 엠넷닷컴에 대한 비난 여론과 더불어, 워너원도 논란에 자유롭지 못했다.이들이 나눈 모든 대화는 받아쓰기로 재확산되며 논란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듣는대로 받아적은 탓에 "워너원이 뱉은 말이다, 아니다" 팬들 사이 갑론을박까지 벌어지며 또 다른 피해를 낳고 있다. 소속사도 사태에 사과하며 "현재 유포된 일부 영상에서 실제 사용되지 않는 말까지 확대 및 재생산되는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 추후 동일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워너원은 방송사고 이후 팬카페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으나 실망한 팬들을 잡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부터 지금까지 이들을 데뷔시키고 응원한 1년 여의 시간에 팬들은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토로하고 있다. 11명의 개인 팬덤이 하나가 된 워너블인 만큼, 팬덤 내 불화도 가속화 되고 있다. '부메랑'도 예전만 못한 성적이다. 이전 컴백이라면 수 시간째 1위 돌풍을 일으켰을 워너원이지만, 발매 24시간도 안 된 오후 3시 기준 4위로 밀려났다.기대 이하의 순위지만 회복이 불가능한 성적은 아니다. 앨범 판매량은 하루 반 만에 한터차트 기준 17만장을 돌파했고, 음원 성적도 보통의 보이그룹에 비하면 높다. 컴백 전 기자간담회에서 "워너원에 황금기를 만들어준 워너블의 황금기를 바란다"며 이번 활동을 다짐한 만큼 '부메랑'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한 순간에 잃은 팬심은 '부메랑'을 타고 돌아올 수 있을지, 워너원에게 달렸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3.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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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속사정 쌀롱' 신해철 추모하며 방송…'유가족 뜻 존중'

JTBC '속사정 쌀롱'이 최근 안타깝게 사망한 가수 신해철을 추모하며 방송을 시작했다.2일 저녁 첫 회를 시작한 '속사정 쌀롱'은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장문의 글로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날 전파를 탄 '속사정 쌀롱'은 지난 9일 녹화된 것으로 지난달 27일 사망한 신해철의 마지막 모습이 담겨 있어 방송 여부에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속사정 쌀롱' 제작진은 프로그램 공식 SNS에 '당신과 함께 준비했던 첫 방송입니다.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주신 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이 방송은 2014년 10월 9일에 녹화됐습니다. 방송여부를 놓고 많은 의견들이 있었지만 고 신해철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이야기와 영상을 그를 추모하는 수많은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유가족 분들의 소중한 뜻을 받아 어렵게 방송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2일 오전에야 방송 사실을 알린 바 있다.신해철은 지난 27일 향년 4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망원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부검을 결정했고, 3일 낮 12시에 관련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한편 '속사정 쌀롱'은 실험, 또 데이터 등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를 알아보는 프로그램. 다양한 방식의 심리 실험을 통해 일상다반사부터 사회이슈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나눠보는 심리토크쇼다. J엔터팀 2014.11.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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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속사정 쌀롱' 2일 첫 회 방송 결정…고 신해철 모습 담는다!

고 신해철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JTBC는 새 예능프로그램 '속사정 쌀롱' 첫 회를 2일 오후 9시 40분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속사정 쌀롱'은 지난달 9일 녹화가 된 것으로 최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한 가수 신해철이 출연해 방송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이에 대해 '속사정 쌀롱' 제작진은 2일 오전 8시 프로그램 공식 SNS에 '당신과 함께 준비했던 첫 방송입니다.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주신 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첫 회 방송이 확정됐음을 알렸다. 이어 '이 방송은 2014년 10월 9일에 녹화됐습니다. 방송여부를 놓고 많은 의견들이 있었지만 고 신해철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이야기와 영상을 그를 추모하는 수많은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유가족 분들의 소중한 뜻을 받아 어렵게 방송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자막 사진을 덧붙였다.제작진에 따르면 고인의 유가족과 소속사 측이 '녹화분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전해온 뒤에도 방송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는 않았다. 장시간 고민이 이어졌으며 수차례 논의를 거쳐 방송 당일 오전에야 공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속사정 쌀롱'은 심리 토크쇼를 표방한 JTBC의 새 예능프로그램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4.11.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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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여자 출연자 사망, 무슨 일 있었나

방송 녹화 현장에서 출연자가 자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SBS '짝'의 여성 출연자 전모(29)씨가 5일 오전 2시께 촬영장이자 숙소인 제주도 서귀포시의 풀빌라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동료 출연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119구급대가 도착했을때 이미 호흡이 멎고 의식을 잃어버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주일간 지속된 녹화의 마지막 일정인 최종 선택을 몇 시간 앞두고 사망사건이 발생해 이유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서귀포 경찰서 측은 사건이 발생한 날 오후 5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정황상 명백한 자살"이라며 "부검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인이 남긴 유서에도 '살기 싫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밝힌 것처럼 자살사건으로 정리가 되고 있는건 사실. 그럼에도 여러가지 쟁점이 남아있다. 이 사건을 사망한 출연자 개인의 문제로 봐야할지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로 생각해야할지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짝'의 게시판과 관련기사 댓글창에는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된 글까지 올라오고 있다. 과연 사고 현장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그리고 이번 사건은 어떤 관점으로 봐야할까. ▶전씨, 사망 직전 어떤 시간 보냈나전씨는 사망하기 직전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서귀포경찰서 측에 따르면, 전씨가 목숨을 끊기 전날인 4일 오후 3시께 전씨는 여러 출연자들과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낸뒤 오후 8시 거실에서 식사를 했다. 전체 출연자중 두 커플은 외부로 나가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반주를 곁들였지만 전씨가 취할만큼 술을 마시진 않았다는게 경찰서 측의 설명이다. 식사후 오후 11시께 전씨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리고, 자정이 좀 지난 시간에 테라스에 있었고 "혼자 있고 싶다"는 말을 했다는 동료의 증언이 있었다. 이후 5일 새벽 1시께 방으로 들어갔다가 1시 30분께 문 여는 소리가 들린게 전씨가 남긴 행적의 전부다. 이후 CCTV에도 추가적으로 찍힌 내용은 없는 상태다. 출연자 중 한 명이 "전씨가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다"고 말해 제작진중 한명이 찾아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헤어드라이기 전선으로 목을 매 숨진 전씨를 발견하게 됐다. 예정대로라면 전씨를 포함한 출연자들과 제작진은 5일 오전에 최종선택 과정을 찍고 서울로 올라왔어야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찍은 녹화분량의 방송여부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경찰, "녹화과정에서 불협화음 없었다"유서까지 남겨진 자살사건이지만 녹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짝'이란 프로그램의 특성 때문에 나올수 있는 문제제기다. '짝'은 남녀 출연자들을 일주일간 합숙시키고 커플 탄생 과정을 지켜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펜션 등 특정 공간에 애정촌이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출연자들이 오롯히 이성문제에만 집중하도록 만든다. 수차례 중간선택 과정을 거친다. 이때 어떤 출연자들은 많은 이성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반대로 한 표도 받지 못해 민망한 순간을 맞이하는 출연자도 생긴다. 자신이 원하는 이성의 관심을 받지 못해 힘들어하거나 울음을 터트리는 출연자들이 속출할수 밖에 없다. '짝' 제작진은 오히려 이런 상황을 극대화시켜 재미를 끌어낸다. 사망한 전씨의 경우 녹화 초기에 큰 인기를 얻다가 후반으로 가면서 남성 출연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과정이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했던게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과거 '짝'에 모습을 보였던 한 출연자는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최종선택 직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연자 사망소식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프로그램에 출연할 당시 나와 동료들이 느꼈던 부담감이 떠올라 어느 정도 이해도 가더라"며 출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짝'의 녹화과정이 전씨가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데 영향은 미친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서귀포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 만나 "출연자들끼리는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녹화과정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 이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당일 저녁까지도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잘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덧붙였다. '따돌림을 당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냐'는 의문까지 지워버리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우울증을 앓는 등 개인적인 문제는 없었을까. 이 관계자는 "우울증을 앓았다는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서귀포경찰서의 공식브리핑 내용 역시 이 관계자의 말과 같다. 그러나, 우울증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전씨가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사실은 '살기 싫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통해 충분히 짐작해볼수 있다. ▶전씨 모친, "내가 다 터트릴 것" 격앙된 목소리 높여 일각에서는 프로그램과 제작진의 문제라며 '짝'의 폐지론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극적인 상황을 만드는 과정에서 출연자들의 '아픈 곳'을 건드리는게 문제라는 지적이다. 선택을 받지 못한 출연자의 입장에서는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나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해 사망자 전씨가 '짝'의 녹화과정에서 큰 상처를 받아 극단적인 생각을 한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짝'의 게시판과 관련기사 댓글창에도 '지속적으로 감정을 자극하다보면 출연자가 나쁜 생각을 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내용의 글들이 눈에 띈다. 실제로 애정촌을 경험했던 또 다른 출연자도 "녹화현장의 분위기는 말 그대로 세렝게티 같다"라는 표현을 썼다. 좋아하는 이성의 마음을 잡기위한 과정이 야생의 세계와 같다는 말이다. 치열한 것은 물론이고 그 과정에서 개개인이 크게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도 많다는 설명. 특히나 일주일간 이성문제에만 심취하게 되는 애정촌의 특성상 녹화가 진행될때는 누군가의 선택을 받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처럼 느껴질수 밖에 없다는 전언이다. 그러면서도 이 출연자는 "목숨을 끊을만큼 극단적으로 자기 감정에 빠져드는 케이스는 내가 출연할 때도, 또 이전 출연자들과의 대화에서도 들어본적은 없다"는 말을 남겼다. 일단, 전씨 역시 유서에 '제작진은 나를 배려해줬다'라고 적었다. '짝이 되거나 안되는게 문제가 아니다'라는 내용도 들어있다.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짝'이라는 프로그램이 받게 될 타격에 미안한 감정을 전달한 듯 보인다. 자칫 제작진에게 몰릴 비난이 전씨의 유서 내용 때문에 그나마 잦아든 상황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논란이 없어진건 아니다. 사망한 전씨의 모친이 남긴 말 역시 '무슨 일이 있었던게 아니냐'는 의혹을 자아낸다. 전씨의 모친은 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후 현장에 있던 일간스포츠와 만나 "지금 인터넷에 관련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내가 다 터트리겠다"고 말했다. 울음을 겨우 그친 듯 눈이 퉁퉁 부어있었고 눈물자욱도 그대로 남아있던 상태. 목이 메이는듯 말을 제대로 잇지도 못했다. 딸을 잃어버리고 애가 타는 심정에 내뱉은 말이겠지만 혹시나 정말로 문제가 될 일이 없었는지 의문을 자아내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사건으로 SBS는 5일 방송 예정이었던 '짝'을 결방하고 브라질 월드컵 평가전을 대체편성했다. 문제는 프로그램 폐지 여부다. 사건이 발생한후 게시판 등에 폐지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 5일 오후 현재까지 SBS 측은 프로그램의 존폐여부 및 이번 녹화분량의 전량폐기 등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스태프 전원을 상대로 심리치료를 실시하기로 한 상태다. 문화평론가 정덕현은 "프로그램 제작진에게도 분명 일정 책임은 있지만, 죽음의 원인을 다 뒤집어 씌우는 것은 또 아니라고 본다"면서 "그것과는 별개로 방송을 이어가는 것 역시 무리수라고 본다. 사람이 죽어나간 프로그램을, 시청자들이 예능으로 편하게 웃으며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한, "결국 '짝'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의 문제다. 출연자 검증이 쉽지 않고 돌발 상황 통제도 쉽지 않다"고 일반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귀포(제주)=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4.03.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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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출연자 사망사건 쟁점 ①] ‘사망 유서’ 직전 어떤 시간 보냈나

방송 녹화 현장에서 출연자가 자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SBS '짝'의 여성 출연자 전모(29)씨가 5일 오전 2시께 촬영장이자 숙소인 제주도 서귀포시의 풀빌라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동료 출연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119구급대가 도착했을때 이미 호흡이 멎고 의식을 잃어버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주일간 지속된 녹화의 마지막 일정인 최종 선택을 몇 시간 앞두고 사망사건이 발생해 이유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서귀포 경찰서 측은 사건이 발생한 날 오후 5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정황상 명백한 자살"이라며 "부검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인이 남긴 유서에도 '살기 싫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밝힌 것처럼 자살사건으로 정리가 되고 있는건 사실. 그럼에도 여러가지 쟁점이 남아있다. 이 사건을 사망한 출연자 개인의 문제로 봐야할지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로 생각해야할지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짝'의 게시판과 관련기사 댓글창에는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된 글까지 올라오고 있다. 과연 사고 현장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그리고 이번 사건은 어떤 관점으로 봐야할까. 전씨는 사망하기 직전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서귀포경찰서 측에 따르면, 전씨가 목숨을 끊기 전날인 4일 오후 3시께 전씨는 여러 출연자들과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낸뒤 오후 8시 거실에서 식사를 했다. 전체 출연자중 두 커플은 외부로 나가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반주를 곁들였지만 전씨가 취할만큼 술을 마시진 않았다는게 경찰서 측의 설명이다. 식사후 오후 11시께 전씨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리고, 자정이 좀 지난 시간에 테라스에 있었고 "혼자 있고 싶다"는 말을 했다는 동료의 증언이 있었다. 이후 5일 새벽 1시께 방으로 들어갔다가 1시 30분께 문 여는 소리가 들린게 전씨가 남긴 행적의 전부다. 이후 CCTV에도 추가적으로 찍힌 내용은 없는 상태다. 출연자 중 한 명이 "전씨가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다"고 말해 제작진중 한명이 찾아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헤어드라이기 전선으로 목을 매 숨진 전씨를 발견하게 됐다. 예정대로라면 전씨를 포함한 출연자들과 제작진은 5일 오전에 최종선택 과정을 찍고 서울로 올라왔어야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찍은 녹화분량의 방송여부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서귀포(제주)=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짝 출연자 사망사건 쟁점 ①] 사망 직전 어떤 시간 보냈나▶[짝 출연자 사망사건 쟁점 ②] ‘짝 ’녹화과정 불협화음 있었나▶[짝 출연자 사망사건 쟁점 ③] 전씨 모친 “딸이 녹화과정에서 힘들어했다” 2014.03.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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