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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고개 숙인 김하성, 3G 만에 안타 침묵 깼지만…뼈아픈 2실책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만에 안타를 때렸다.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지난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안타를 치지 못한 김하성은 팀이 5-4로 앞선 5-4로 앞선 6회말, 상대 투수 재러드 케이닉의 볼을 밀어 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7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2루 땅볼을 쳤지만, 2루수 브라이스 투랑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1루를 밟았다. 김하성의 타구는 2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수비는 다소 아쉬웠다. 실책 2개를 범했다.김하성은 5회초 1사 2루에서 잭슨 슈리오의 타구를 백핸드로 잡았지만, 송구가 빗나가며 실책을 범했다. 7회초 2사 1, 2루에서는 살 프렐릭의 병살타성 타구를 잡은 뒤 2루를 먼저 밟고 1루를 향해 볼을 던졌지만, 악송구가 됐다.샌디에이고는 밀워키를 9-5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김희웅 기자 2024.06.22 19:12
프로야구

기본과 집중, '팀 LG'가 만든 1차전 승리와 81% 확률

LG 트윈스가 기본에 충실하면서 뛰어난 집중력을 자랑했다.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의 6-3 승리는 팀 LG가 만든 승리였다. 단기전에선 소위 '미친 선수'가 필요하나 LG는 이날 특정 선수 1~2명에게 의존하지 않고 모두 제 역할을 했다. 키움이 실책 4개로 스스로 무너진 반면, LG는 경기에 집중하고 기본에 충실한 것이 승부를 갈랐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경기 초반 압도적인 모습을 아니었다. 출루를 계속 허용했고 투구 수도 점점 늘어났다. 그때마다 야수진이 호수비로 켈리를 도왔다. 1회 초 키움 리드오프 김준완의 잘 맞은 타구는 좌익수 김현수가 재빨리 내려와 슬라이딩 캐치했다. 2사 1루 김혜성 타석에서 켈리의 원바운드성 체인지업에 1루 주자 김태진이 2루로 노렸으나, LG 포수 유강남의 정확한 캐칭과 송구로 2루에서 태그 아웃 처리했다. 2회 말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뽑은 LG는 3회 초 다시 위기를 맞았다. 2사 1루에서 이정후가 친 타구가 우중간을 가를 듯 보였다. 하지만 LG 중견수 박해민이 재빠르게 달려 타구를 2루타로 막았다. 이 타구가 펜스까지 맞고 튀어나왔다면 동점 3루타가 될 뻔했다. 타구에 대한 집중력과 넓은 수비 범위가 단기전에서 빛을 발휘했다. 이어진 2사 2, 3루 김혜성이 친 타구가 묘하게 날아갔다. LG 3루수 문보경이 점프해 한 번에 글러브에 담진 못했으나, 튕겨 나가는 공을 다시 잡았다. 덕분에 켈리는 실점 없이 넘겼다. 류지현 LG 감독은 경기 뒤 "그런 타구를 실점하지 않고 막아 빠른 중계로 홈에 연결했다"며 "이 릴레이가 가장 좋았고, 이런 게 쌓이면 좀 더 실점하지 않는 경기가 될 것이며 우리 팀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왔다. 3회 말 선두 타자 홍창기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키움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후속 박해민이 무사 1루에서 좌익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는데 이때 1루 주자 홍창기가 태그업 동작을 취했다. 그러자 좌익수 김준완이 공을 한 번 더듬었고, 홍창기는 여유 있게 2루에 들어갔다. 상대가 빈틈을 파고든 모습에 류지현 감독은 환한 표정을 지었다. 류 감독은 "1루 주루 코치와 홍창기의 호흡이 잘 맞았다"며 "파울선상이었기에 키움 좌익수 김준완이 펜스에 부딪혀서 또는 슬라이딩해 걷어낼 수도 있는 점을 고려해 홍창기가 리터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는 흔들렸다. LG는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채은성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선 오지환이 병살타성 타구를 쳤지만 1루까지 전력으로 질주해 가까스로 막았다. 이어 문보경이 친 뜬공을 상대 유격수 김휘집이 놓쳤고 송구 실책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4-0까지 달아났다. 분위기는 완전히 LG로 넘어왔다. 경기 후반에는 문보경이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던져 펜스와 충돌하고, 오지환은 멋진 호수비를 선보였다. LG는 우승이 간절하다. 오지환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고, 류지현 감독은 PO 대비 훈련 때 수비와 주루 등 기본기를 강조했다. 5전 3승제의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80.6%(31중 25회)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10.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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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타석 만에 드디어 첫 장타가 터졌다…LG 새 외인 "신뢰 회복해 다행"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전 종료 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29)의 표정은 한결 밝아 보였다. LG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2-2 크게 이겼다. 같은 시각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5-6 역전패를 당했다. LG는 키움에 내준 2위 자리를 71일 만에 탈환했다. 선발 투수 김윤식(6이닝 2실점, 시즌 4승)의 호투, 5경기 만에 출전한 이재원의 홈런(시즌 12호) 등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값진 성과는 가르시아의 활약이다. 6번 타자·2루수로 나선 가르시아는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2-2로 맞선 4회 초 1사 3루에서 롯데 박세웅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9-2로 앞선 8회 초에는 2사 1·3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기다리던 장타가 KBO리그 데뷔 37타석만에 처음 나왔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루에 도달한 가르시아는 어느 때보다 큰 액션으로 환호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가르시아는 6월 초 리오 루이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됐다. 하지만 비자 발급 지연과 옆구리 부상으로 후반기부터 합류했다. 7월 26일 SSG와 가진 데뷔전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점차 우려가 나왔다. 3일까지 타율 0.241에 그쳤고, 속 시원한 장타가 단 하나도 터지지 않았다. 루이즈의 타격 부진에 속앓이한 LG는 가르시아를 연봉 18만 달러(2억 3500만원)에 영입하며 "장타력과 안정된 내야 수비능력을 갖췄다"고 했다. 지난 3일 경기에선 아쉬운 실책까지 기록했다. LG가 2-0으로 앞선 7회 말 1사 1루에서 대타 고승민의 병살타성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을 놓쳤다. 병살 연결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기록한 실책이었다. LG는 결국 2-1까지 쫓겼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교체됐다. 하마터면 가르시아의 실책으로 맞은 위기 상황에서 역전까지 내줄 수 있었지만 김진성이 급한 불을 껐다. 임찬규가 교체될 때 가르시아는 자책하며 풀이 죽은 듯한 모습이었다. 임찬규가 글러브로 가르시아의 가슴을 툭 치며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가르시아는 4일 경기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활약 속에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3개)을 기록했다. 첫 장타와 결승타까지 뽑았다.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확실히 마련했다. 그는 경기 후 "많은 장타를 치고 싶었다"며 "조금이나마 신뢰를 회복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웃었다. 이어 "경기 중에 항상 실책이 범할 수 있다. 나쁜 기억을 잊고 새로운 자세로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했다"고 웃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2.08.0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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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로 툭…임찬규는 왜 실책한 가르시아에게 미안해 했을까?

LG 트윈스 임찬규(31)는 로벨 가르시아의 실책 탓에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교체됐다. 하지만 마운드를 내려오는 순간 실책한 동료를 다독였다. LG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4승(6패)째를 거뒀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올 시즌 14번째 등판 만에 거둔 첫 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였다. 임찬규는 2-0으로 앞선 7회 말 1사 후 한동희에게 빗맞은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대타 고승민에게 2루수 앞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LG 2루수 로벨 가르시아가 실책했다. 병살 연결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공을 놓쳤다. 임찬규는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지시완에게 안타를 맞고 만루에 몰렸다. 그러자 LG 벤치는 마운드를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투구 수는 82개. 경헌호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오르자 포수 유강남을 비롯해 내야수가 하나둘씩 마운드로 걸어왔다. 그때 가르시아 가장 마지막에 합류했다. 자신의 실책으로 임찬규가 위기 상황을 맞은 뒤 마무리 짓지 못하고 교체되자 풀이 죽어 있었다. 임찬규는 글러브로 가르시아의 가슴을 툭 치며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임찬규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김진성이 이학주를 희생 플라이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바꿔 바꿨지만, 2사 1·2루에서 추가 실점하지 않아 임찬규는 승리 투수 요건을 이어갔다. 임찬규는 "가르시아가 지금 적응하는 시기다. 본인도 더 잘하고 싶을 것"이라며 마음을 헤아렸다. 하지만 임찬규도 가르시아의 실책이 나오는 순간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털썩 주저앉았다. 그는 "마운드에서 감정 표현을 안 하고 싶은데 순간 그 자리에 앉아 가르시아에게 미안하더라"고 덧붙였다. 투수조 조장이자 분위기 메이커인 그는 "가르시아가 실책 후 의기소침하는 것 같아 위로도 해주고 더그아웃에서는 장난도 치고 했다"면서 "점점 컨디션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동료애를 보인 그는 "(가르시아의 실책도 있었지만) 이영빈의 호수비를 비롯해 야수진의 도움이 없었으면 7회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올 시즌 처음으로 지난해 후반기 좋았을 때 모습을 찾았다"고 기뻐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팀에 승리가 가장 필요한 시점에 임찬규가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고 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2.08.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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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76일 만에 승리·14번째 등판서 첫 QS

LG 트윈스 임찬규(30)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임찬규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1로 이겨 시즌 4승(6패)째를 거뒀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임찬규가 14번째 등판 만에 달성한 올 시즌 첫 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이다. 임찬규는 1회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햇다. 2회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득점권에 몰렸지만 이학주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마무리했다. 3~5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회 선두 타자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잭 렉스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임찬규는 7회 1사 후 한동희에게 빗맞은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대타 고승민에게 2루수 앞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LG 2루수 로벨 가르시아가 실책했다. 병살 연결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공을 놓쳤다. 임찬규는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지시완에게 안타를 맞고 만루에 몰렸다. 그러자 LG 벤치는 마운드를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김진성이 이학주를 희생 플라이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바꿨지만, 2사 1·2루에서 추가 실점하지 않아 임찬규의 승리 투수 요건을 이어갔다. 임찬규는 류지현 LG 감독이 꼽은 후반기 키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LG는 전반기 토종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5.35로 9위였다. 그 가운데 임찬규가 전반기 12차례 선발 등판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5.51로 부진했다. 류지현 감독은 "시즌 종료까지 선발진 운영이 숙제"라며 "(임찬규가 계속 부진하면) 어려운 경기가 계속될 수 있다. 길게 버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찬규는 후반기 들어 점차 안정되고 있다. 직전 7월 27일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6패째를 당했지만, 시즌 최다인 5와 3분의 2이닝(3실점)을 책임졌다. 이날 등판에서 시즌 최다 이닝 투구를 경신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6㎞까지 나왔고, 체인지업의 구위가 좋았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2.08.0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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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5실책'이 만든 패배, 스스로 발목 잡힌 SK

SK가 뼈아픈 실책 퍼레이드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SK는 27일 인천 한화전에서 5-7로 패했다. 실책이 무려 5개나 나왔으니 이길 수 없었다. 이 가운데 두 개는 결승점과 쐐기점으로 이어지는 치명적 실수였다. 팽팽하기 그지 없는 연장 승부에서 실책으로 승자가 판가름났다. 4회엔 1사 1루서 유격수 실책으로 김민하가 출루해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6회엔 아예 선두 타자 최진행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7회 역시 1사 1루서 이성열의 병살타성 타구를 유격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1루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키는 데 그쳤다. 앞서 범한 실책 세 개가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면, 마지막 두 개는 팀 패배와 직결됐다. 4-4로 맞선 채 시작한 10회 1사 1·2루서 SK 투수 신재웅이 한화 송광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가 공을 잡지 못했다. 그 사이 SK 2루주자는 홈을 밟았다. 결승점. 계속된 1사 1·3루서는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 타구를 눈앞에서 그라운드에 떨어뜨려 다시 한 점을 더 내줬다. SK는 결국 신인 타자 정은원에게 쐐기 적시 3루타까지 맞고 한꺼번에 3점을 잃었다. 승부의 추는 그렇게 기울었다. SK는 수비 기복이 심한 팀이다. 최근 수 년간은 물론이고, 올 시즌 초반에도 여러 차례 실책으로 다 잡은 경기를 놓치곤 했다. 심지어 이날은 하루에만 실책 5개를 범했다. 올 시즌 팀 실책 40개를 넘긴 팀은 SK와 롯데뿐이다. 견고한 수비는 활발한 타격 이상으로 중요하다. 모처럼 4연승 행진을 달리던 SK가 뼈아픈 패배로 다시 한 번 그 진리를 확인했다. 인천=배영은 기자 사진=정시종 기자 2018.05.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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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분석] 플레이오프 선발 마운드가 무너졌다

선발 투수들이 연일 고개를 숙인다. 적어도 이번 플레이오프에선 그렇다. 마이클 보우덴(두산)과 에릭 해커(NC). KBO 리그에서 손에 꼽히던 모범 외국인 투수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첫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싱겁기만 했다. 보우덴과 해커는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둘 다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처음 등판한 보우덴의 성적은 3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 2회에만 2루타 포함 3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면서 2실점했고, 3회에도 무사 1루서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타선이 2회 5점, 3회 1점을 각각 지원했지만 야금야금 NC의 추격을 허용했다. 두산은 보우덴이 4회에도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자 곧바로 보우덴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해커는 더 부진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5차전에서 도합 13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던 해커다. 시리즈 MVP로도 뽑혔다. 그러나 4일 휴식 후 등판한 이 경기에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구위도 나빴고, 제구도 안 됐다. 아웃카운트 11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5개나 허용했고, 두 차례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병살타성 땅볼 타구를 잡았다가 2루 송구 실책을 범해 선취점을 내주기도 했다. 민병헌에게 그랜드슬램도 얻어 맞았다.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5볼넷 7실점(6자책). 투구수는 무려 85개였다. 보우덴과 해커만의 문제도 아니다. 이번 시리즈 내내 양 팀에서 선발승이 나오지 않았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투수도 없다. 1차전에선 포스트시즌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두산 더스틴 니퍼트가 5⅓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고, NC 선발 장현식도 3⅔이닝 4실점 후 조기강판했다. 2차전에선 포스트시준에서 NC를 상대로 승승장구했던 두산 장원준이 5⅓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맞으며 6점(5자책)을 줬고, NC 이재학도 3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반면 타자들은 펄펄 날았다. KBO 리그 역대 최초로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만루 홈런을 때려내는 기염을 토했다. 2차전에선 리그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치렀는데도 홈런 여덟 방이 터지는 진풍경도 연출됐다.선발 투수들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는 플레이오프다.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고 있는 KIA는 정규시즌 20승 듀오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를 보유한 팀이다. 두 팀에게 가볍지 않은 숙제가 떨어졌다. 창원=배영은 기자사진=양광삼 기자 2017.10.20 22:31
야구

[분석 IS] 분위기 갈린 5회, KIA는 울고 LG는 웃었다

승부는 5회에 갈렸다.LG와 KIA는 6일 맞대결에서 1승이 절실했다. 최근 연승이 없던 7위 LG는 포스트시즌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매 경기가 소중하다. 반면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한 KIA 입장에선 연패 탈출이 시급했다.결과는 LG가 6-0으로 이겼다.승부처는 5회였다. LG가 2회 유강남의 솔로 홈런과 박용택의 적시타로 2-0 아슬아슬 하게 앞서 있었다.LG는 5회말 선두 타자 박용택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진 4번 타자 정성훈 타석에서 LG 벤치는 런 앤 히트 작전을 냈다. 박용택이 2루로 뛰었고 정성훈이 배트를 휘둘렀다. 타구는 2루수 쪽을 향했다. 하지만 박용택이 스타트를 끊는 모습을 본 안치홍은 2루를 향해 많이 움직인 뒤였다. 공교롭게 타구는 빈 곳을 향했다. 안치홍이 정상 수비 위치에 있었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다음에도 LG에 행운이 따라줬다. 1사 1·3루에서 채은성의 체크 스윙 타구는 묘한 곳으로 향했다. 투수 박진태가 공을 잡았지만 1루에 아무도 없었다. 김주찬도 공을 잡기 위해 베이스를 비웠기 때문이다. 내야 안타. 그 사이 3루 주자 박용택이 득점을 올렸다.LG는 이후 강승호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4-0까지 벌렸다. KIA의 아쉬운 수비는 한 차례 더 나왔다. 5회말 1사 만루에서 손주인의 병살타성 타구를 KIA 유격수 김선빈이 한 번에 잡지 못했다. 그 사이 3루주자 채은성이 홈을 밟아 LG는 5-0까지 달아났다.6회 1점을 추가한 LG는 6-0 승리로 34일 만에 연승을 달렸고, KIA는 3연패에 빠졌다. 잠실=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ins.com 2017.09.06 21:23
야구

'소사 완봉+박용택 2200안타' LG 한 달 만에 연승…KIA 3연패

LG가 선두 KIA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모처럼 연승을 기록했다.LG는 6일 잠실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헨리 소사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앞세워 6-0 완승을 거뒀다.LG가 연승을 달린 건 무려 34일 만이다. 7월 29일 한화전부터 8월 3일 롯데전 5연승 이후 연승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반면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한 KIA는 이날 타선과 마운드, 수비 모두 침체 속에 3연패를 당했다.1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LG는 2회말 1사 후 8번 타자 유강남이 KIA 선발 심동섭의 130㎞ 포크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선재-안익훈-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박용택은 이 안타로 KBO 리그 역대 최초 6년 연속 150안타와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2200안타를 달성했다. KIA 선발 심동섭은 1⅔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LG는 3회 2사 1루, 4회 1사 1루에서 득점 없이 공격을 마감했다.5회 행운이 따랐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정성훈 타석에서 런 앤 히트 작전이 나왔다. 정상적인 수비 위치였다면 아웃될 정성훈의 타구가 중전 안타로 연결되면서 무사 1, 3루 기회가 찾아왔다. 1사 후 채은성의 체크 스윙 타구는 묘한 곳으로 향하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투수 박진태가 공을 잡았지만 1루가 비어있었다. 그 사이 3루주자 박용택이 득점을 올렸다. 이어 강승호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스코어는 4-0까지 벌어졌다.KIA의 아쉬운 수비는 한 차례 더 나왔다. 1사 만루에서 손주인의 병살타성 타구를 KIA 유격수 김선빈이 한 번에 잡지 못했다. 그 사이 3루주자 채은성이 홈을 밟아 LG는 5-0까지 달아났다.LG는 6회 박용택의 볼넷, 정성훈의 안타 뒤 상대 폭투로 얻은 1사 2·3루에서 채은성의 희생 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0-6으로 뒤진 8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LG는 선발 투수 소사가 9이닝 8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9승(9패) 째를 따냈다. 올 시즌 첫 완봉승이다. KIA전 개인 3연패에서 벗어나 중요한 순간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타선에선 박용택이 3타수 2안타 2득점, 정성훈이 4타수 3안타를 올렸다. 잠실=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ins.com 2017.09.06 21:23
야구

끝까지 팽팽하고 뜨거웠던 두산-삼성 '혈전 시리즈'

사흘 연속 혈전이 펼쳐졌다. 한 번은 삼성, 한 번은 두산이 승기를 가져갔다.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웃은 팀은 홈팀 두산.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3연전의 끝을 장식했다.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김재환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올 시즌 삼성전 9경기 가운데 4번째 연장전. 그 가운데서도 유독 치열했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면서 목요일 6연승을 달렸다. 3위 자리도 지켰다.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등판한 삼성 선발 안성무가 채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1회 선두 타자 최주환이 우월 선제 홈런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선두타자 홈런은 통산 287호이자 시즌 3호, 최주환 개인에게는 1호 기록이다. 홈런 직후에는 정진호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닉 에반스가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연이어 때려 한 점을 더 추가했다. 1사 후 양의지의 볼넷으로 계속된 1·3루서는 민병헌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에반스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순식간에 3-0.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에 끌려 가던 삼성은 3회 무사 1·3루 기회서 무득점으로 물러난 뒤 6회 간신히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박해민이 볼넷, 강한울이 번트 안타, 구자욱이 볼넷으로 차례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 밥상을 차렸다. 다음 타자 대린 러프의 타구는 유격수 앞으로 향하는 병살타성 땅볼이었지만, 공이 유격수 김재호의 몸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이 찾아오면서 3루 주자 박해민이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두산과 삼성은 이미 앞선 두 경기에서 엎치락 뒤치락 공방전을 펼쳤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 끝에 6일 경기에선 삼성이 12-10으로 승리했고, 7일 경기에선 두산이 9-7로 이겼다. 승리를 가져오는 확실한 영웅도 탄생했다. 6일엔 '라이언 킹' 이승엽이 연장 10회 결승 2점포를 쏘아 올렸고, 7일엔 '백업의 반란' 정진호가 7-7 균형을 깨는 결승 2점홈런으로 역대 최소이닝 사이클링 히트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혈전이 거듭된 두 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는 끝까지 승자를 알 수 없게 했다. 두산이 3-1로 앞선 8회 1사 1루서 삼성 구자욱은 두산 필승 불펜 이현승의 2구째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2점 홈런(시즌 13호)을 작렬했다. 또 다시 스코어는 3-3 균형을 이뤘다. 진짜 승부가 시작된 순간이었다.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삼성은 연장 10회초 선두 타자 김상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먼저 기회를 잡았다.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서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가면서 1·2루가 됐다. 그러나 절호의 기회에서 두산 내야진의 재치 있는 수비에 당했다. 다음 타자 강한울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 박해민이 2루에서 포스아웃됐고, 3루에 도착한 김상수가 잠시 베이스에서 벗어난 사이 두산 2루수 오재원은 1루 대신 재빨리 3루로 공을 던져 김상수를 태그아웃시켰다. 오재원의 판단력과 김상수의 방심이 만들어낸 아웃카운트였다. 위기를 벗어난 두산은 10회초 다음 공격에서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 타자 김재호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허경민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이어간 과정까지는 비슷했다. 대타 박건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에반스가 외야로 날린 큼직한 타구를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낚아챘다. 그러나 두산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2사 1·3루서 4번 타자 김재환이 삼성 왼손 불펜 장원삼의 초구를 때려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했다. 그렇게 치열했던 두 팀의 3연전에 마침표가 찍혔다.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고, 올 시즌 삼성전 3경기 평균자책점 1.42(19이닝 3자책점)을 기록해 '삼성 킬러'의 면모도 유지했다. 다만 불펜이 니퍼트의 강판 후 동점을 허용해 시즌 8승 째는 추가하지 못했다. 2015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삼성 선발 안성무는 데뷔 첫 1군 등판에서 3⅔이닝 4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보였다.배영은 기자사진=연합뉴스 2017.06.0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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