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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홈런, 득점, 타점, OPS 커리어 하이…KIA는 왜 소크라테스 재계약을 고민할까 [IS 포커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의 KBO리그 네 번째 시즌은 가능할까.이번 겨울 KIA의 고민 중 하나는 소크라테스의 재계약이다. 2022시즌을 앞두고 영입돼 '장수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한 그와의 추가 동행 여부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최대 180만 달러·26억원)한 KIA는 외국인 투수와 외국인 타자를 각각 1명씩 추가 영입해야 한다.성적만 보면 재계약을 고민하는 게 '의외'일 수 있다.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한 소크라테스는 타율 0.310(171안타) 26홈런 92득점 9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9)과 장타율(0.516)을 합한 OPS가 0.875. 안타와 홈런, 득점,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린 한국시리즈(KS) 5경기 타율도 0.300(20타수 6안타)로 준수했다. 드러난 수치만 보면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해석의 여지도 있다. 2024시즌 KBO리그는 '타고투저'로 진행됐다. 전년 대비 리그 홈런이 514개(2023시즌 924개→2024시즌 1438개) 늘어날 정도로 타자들의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리그 타율도 0.263에서 0.277(장타율 0.374→0.420)로 올랐다. 규정타석 3할 타자가 24명.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크라테스의 성적을 절대 평가가 아닌 '상대 평가'할 경우 온도 차이가 뚜렷해진다. 타격 1위(기예르모 에레디아·0.352) 홈런 1위(맷 데이비슨·46개) 최다안타 1위(빅터 레이예스·202개) 등 주요 공격 지표를 외국인 타자들이 휩쓸었는데 소크라테스는 '무관'에 그쳤기 때문이다. 아쉬운 판단으로 문책성 교체를 당하는 등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소이다. 관건은 소크라테스보다 더 좋은 타자를 영입할 수 있느냐이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타자는 투수만큼 귀하다. 최근 국내 구단이 주시하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수준급 외국인 타자는 '매물'로 잘 풀리지 않는다. 리그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 포지션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데이비슨(NC 다이노스) 에레디아(SSG 랜더스)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등 외국인 타자들의 재계약이 대세인 이유이다. KIA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2025년 보류선수 명단에 소크라테스를 일단 포함했다. 보류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구단의 재계약 의사가 우선 있다는 걸 의미한다. 다만 2024시즌 계약(최대 120만 달러·17억원)보다 조건이 상향되기 어려운 분위기. 심재학 단장은 지난달 말 "(새로운 타자를 물색하면서) 소크라테스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투트랙' 전략을 시사했다. 소크라테스의 재계약과 신규 영입, '호랑이 군단'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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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적극적이지 않다' 결별 시나리오 가속화 루친스키

장수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34)가 NC 다이노스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루친스키는 현재 NC와 재계약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다. 임선남 NC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선수 측에서 미국을 우선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쪽과 먼저 얘기(협상)하고 싶어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루친스키는 2019년부터 NC에서 활약했다. 4년 동안 통산 53승을 따내 에릭 해커(56승)에 이은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2위에 이름을 올린다. 올 시즌 성적은 10승 12패 평균자책점 2.97. 3년 연속 개인 승리가 줄었지만, 이닝이나 탈삼진을 비롯한 세부 성적은 KBO리그 진출 후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NC는 루친스키를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했다. 선수 측에도 관련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지 않았다. 협상이 매끄럽지 않은 건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달 2일(한국시간) MLB FA 랭킹 톱 50을 선정하며 루친스키의 이름을 33번째로 거론했다. 기사를 작성한 MLB 칼럼니스트 키스 로는 루친스키에 대해 '미국에서 불펜으로 뛸 때는 패스트볼 구속이 92~94마일(148.1~151.3㎞/h)이었는데 한국에서는 94~96마일(151.3~154.5㎞/h)을 찍었다'며 '올 시즌 볼넷 허용률이 4%에 불과하고 상대한 타자 4분의 1을 삼진으로 처리했다'고 조명했다. 이어 'KBO리그에서 뛴 4년 동안 이탈 없이 매년 17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루친스키는 매년 30번 이상의 선발 등판을 책임졌다. 강인권 NC 감독은 "루친스키의 준비 과정은 완벽하다. 루틴을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그 덕분에 부상도 없고 그만큼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로는 베테랑 선발 투수 코리 클루버(43위)보다 루친스키를 더 높게 평가했다. 클루버는 2014년과 2017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통산 113승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10승을 거두며 쏠쏠하게 활약했다. 루친스키를 향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루친스키가 '2년 1600만~1800만 달러(210억~236억원)에서 3년 2000만~2200만 달러(262억~288억원) 수준의 계약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루친스키의 올 시즌 계약 조건은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6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 200만 달러(26억원)였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 최고 수준이었지만, MLB 진출에 성공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만큼 NC 잔류는 차선책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미국 현지의 관심이 실제 영입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선수 에이전트 쪽에서 국내 구단과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매체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루친스키의 분위기는 약간 다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신분 조회를 신청한 MLB 구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분 조회는 해당 선수를 영입하기 전에 하는 사전 절차. 신분 조회만 넣고 계약하지 않는 경우도 파다하지만, NC는 루친스키의 이탈 가능성을 염두해 움직이고 있다. NC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맷 더모디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루친스키까지 팀을 나가면 외국인 투수 두 자리가 모두 공석이다. NC는 올 시즌 빅리그에서 활약한 오른손 투수를 비롯해 복수의 후보군과 협상하고 있다. 임선남 단장은 "계속 이렇게 시간을 보낼 수 없으니까 (계약 데드라인 등의) 대화를 해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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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퇴소, 롯데 대형 유망주의 계획 차질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23)의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윤성빈은 지난해 11월 말 현역으로 입대했다. 하지만 12월 초 건강 문제로 훈련소에서 퇴소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현재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 건강상의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전해지나 제때 안정을 찾지 못하면 추후에 문제가 반복될 수도 있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로선 8월 재검을 통해 다시 군 복무 절차를 밟을 계획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윤성빈의 거취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현재 윤성빈은 군 보류선수로 분류돼 2022시즌 등록 선수에서 빠져 있다. 군 입대 전까지 리그에서 뛰려면 신분 전환이 필요하다. 롯데는 윤성빈의 스프링캠프 합류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애초 계획은 모두 물거품이 됐다. 예정대로 병역을 이행했더라면 2024년 개막에는 정상적인 합류가 가능했다. 하지만 8월 재검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고, 입대 시기도 장담할 수 없다. 현재로선 군 전역 후 합류 시기도 불투명하고, 자칫 의미 없이 시간만 흘려보낼 수도 있다. 프로 입단 후 "롯데를 대표하는 투수가 되겠다"는 계획과도 현재까지 많이 어긋났다. 윤성빈은 입단 당시 큰 주목을 받은 대형 유망주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 가능성도 흘러나올 정도였다. 부산고 출신의 윤성빈은 197㎝ 큰 키에 150㎞의 빠른 공을 던져 기대를 모았다. 입단 계약금은 4억 5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거둔 성적은 프로 통산 20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하다. 입단 첫해부터 어깨 통증에 시달렸다. 또 고질적인 제구 난조로 고전하고 있다. 총 52이닝을 던지는 동안 허용한 4사구만 43개다. 지난해 5월 21일 두산 베어스전에 시즌 첫 등판 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2군에서도 해답을 찾지 못했다.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퓨처스리그 9와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19개를 기록했다. 롯데는 이례적으로 시즌 중에 윤성빈을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에 단기 연수를 보냈다. 또 미국 드라이브라인 트레이닝센터에도 보낼 만큼 공을 들였다. 그런데도 발목을 잡던 제구력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크고 작은 부상까지 겹쳤다. 2019년과 2021년 단 1경기씩 출장에 그쳤고, 2020년에는 1군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윤성빈은 하루빨리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생각으로 입대를 자원했다.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하고 전역 후 반등을 찾으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결국 고개를 떨궜다. 훈련소 퇴소가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안타까운 시간이 흐를 뿐이다. 이형석 기자 2022.01.1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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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유희관, 장호연의 109승에 도전하지만...

살아남은 좌완 투수 유희관(35·두산 베어스)이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인 장호연(61·은퇴)의 109승에 도전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11월 30일 공시한 2022년 보류선수 532명 명단에 유희관 이름이 실렸다. 보류선수는 다음 시즌 재계약 대상자다. 만약 보류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면 구단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유희관은 보류선수로 분류되면서 다음 시즌도 두산과 함께하게 됐다.올해 유희관의 성적만 놓고 보면 재계약은 어려워 보였다. 15경기에 나와 4승 7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선발투수가 된 후, 지난해까지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그런데 올해는 등판 경기도 절반에 그치는 등 성적이 가장 떨어졌다. 통산 100승을 달성했지만 그 과정까지 팀의 적잖은 희생을 해야 했다. 두산이 7위까지 떨어지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유희관은 99승 이후 6경기 선발 등판 만에 100승을 채웠다. 유희관은 대기록을 세웠지만, 가을야구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그런데도 유희관과 함께 하기로 한 것은 두산 왕조 시절을 이끈 베테랑 투수에 대한 예우다. 올해까지 통산 101승을 기록한 유희관의 다음 목표는 구단 프랜차이즈 투수였던 장호연이 세운 109승 돌파다. 최다승 기록 경신을 위해서는 9승이 필요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올 시즌 중 "유희관이 109승을 하려면 내년까지 야구를 한다는 것이 아닌가"라며 웃었다.유희관은 내년 선발투수진 한 자리를 차지해야 새로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이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유희관은 시속 120㎞대 직구지만 정교한 제구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그런데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면서 피안타율이 0.384로 크게 올랐다. 올해처럼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인다면 1군 엔트리에 들기도 힘들다.베테랑 좌완 투수 장원준(36)도 보류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018년부터 부진이 시작된 장원준은 올해는 절치부심했다. 최근 4시즌 중 가장 많은 32경기에 나왔다. 그러나 18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로 성적은 저조했다. 아픈 투수들이 많아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KT 위즈와 한국시리즈에서 엔트리에 깜짝 가세했지만 끝내 등판하진 못했다. 그런데도 장원준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피력하자 두산은 내치지 못했다.유희관과 장원준 모두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두 투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한 김 감독의 계약기간이 내년까지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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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블리, 이번 주가 데드라인…"이제 결정할 시점"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28)에 대한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삼성은 이번 주 내로 라이블리와의 계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13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이제 결정(재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선수와 연락은 꾸준히 하고 있다.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2일 발표된 2021년 보류선수 명단에 데이비드 뷰캐넌(31)과 라이블리를 모두 포함했다. 재계약 의사가 있다는 의미였다. 실제 지난 9일 뷰캐넌의 재계약(최대 150만 달러)이 발표됐다. 하지만 라이블리 거취에는 물음표가 찍혔다. 구단은 재계약 오퍼를 넣었지만, 선수 측의 'OK' 사인이 쉽게 나오지 않고 있다. 삼성은 라이블리를 '연봉 삭감' 대상으로 분류했다. 보통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하면 계약 총액이 올라가지만, 라이블리는 다르다. 올 시즌 그의 성적은 6승 7패 평균자책점 4.26(112이닝). 왼 옆구리 근육 파열로 55일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 영향으로 규정이닝(144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재계약하더라도 라이블리의 2021년 연봉을 올려줄 수 없다는 게 삼성의 입장이다. 그의 2020시즌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 달러(2억2000만원), 연봉 50만 달러(5억4000만원), 인센티브 25만 달러(2억7000만원) 등 최대 총액 95만 달러(10억3000만원)였다. 관건은 삭감 폭이다. 현재 KBO리그 외국인 선수 시장에선 "라이블리의 재계약 조건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선수가 원하는 금액과 구단 제시안의 간극이 꽤 크다. 라이블리의 고심이 깊어지는 이유다. 예년 같으면 재계약 오퍼를 거절하고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마이너리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MLB 일정도 축소(팀당 162경기→60경기)될 정도로 직격탄을 맞았다. 내년 시즌도 정상적으로 운영될지 장담할 수 없다.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 자체가 무모한 도전이 될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NPB) 팀들이 KBO리그 외국인 선수에 관심이 높지만, 라이블리는 우선순위가 아니다. 삼성은 라이블리의 재계약을 원한다. 홍준학 단장도 "(현재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그만한 투수 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라이블리는 올해 9월 이후 등판한 9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인 10월 24일 광주 KIA전에선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건강하다'는 전제조건만 성립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다. 삼성과 라이블리의 '동행'은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 다만 시간이 많지 않다. 홍준학 단장은 "이번 주 안에 많은 걸 마무리하려고 한다. 그래야 다른 준비를 할 수 있다.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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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 중인 삼성, ‘외인 재활용’ 가능성까지 열었다

삼성이 전향적인 자세로 외국인 선수를 물색한다. 18일 투수 벤 라이블리(27)와 재계약을 발표한 삼성은 여전히 외국인 선수 두 명의 자리가 공석이다.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외국인 선수 구성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다. 그러나 물밑 접촉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다른 팀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까지 후보군에 포함해 폭넓게 옥석 가리기를 진행 중이다. 삼성은 그동안 흔히 말하는 '외인 재활용'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재계약이 불발돼 외국인 선수 시장에 나온 선수를 영입 대상 후보로 분류하지 않았다. 더스틴 니퍼트, 에릭 해커, 조시 린드블럼 등 KBO 리그 내 다른 팀에서 뛰던 에이스급 선수들이 시장에 나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구단 역사상 '외인 재활용' 사례는 2011년 카도쿠라, 2012년 브라이언 고든 등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약간 다르다. 구단 고위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우리가 찬물과 더운물을 가릴 상황은 아니다. (새로) 데리고 온 선수가 더 잘할 줄 알았지만…어떻게든 반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KBO 리그 외인 시장에 나와 있는 재계약 불발 선수 중 영입이 가능한 후보군은 세스후랭코프(31·전 두산) 라울 알칸타라(27·전 KT) 정도다. 후랭코프는 원소속팀 두산과 메디컬 테스트를 두고 원활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알칸타라는 2019시즌 11승을 따냈지만, KT와 재계약하지 못했다. 다만 타자는 일단 다린 러프(33)와 재계약이 집중하고 있다. 러프는 2017년부터 세 시즌을 함께 한 ‘장수 외인’이다. 3년 연속 100타점을 넘겼다. 2018시즌 대비 2019년 성적이 하락해 삼성은 연봉 삭감을 통보했고 러프는 쉽게 계약서에 사인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는 재계약이 불발될 여지가 있다. 삼성은 최근 마무리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1루와 외야 수비가 가능한 외인 타자를 물색했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외인 재활용’을 시도한다면 타자보다는 투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선수를 잘못 데려와 팀 성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올 시즌에도 개막전을 함께한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가 모두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맥과이어의 대체 외인으로 영입한 라이블리가 그나마 기대 이상의 모습(4승 4패 평균자책점 3.95)을 보여 한 시즌을 더 함께하기로 했지만 고심이 깊다. 공석인 두 선수에 대한 계약을 연내에 발표하지 못하더라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고위관계자는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이 난 건 없다.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2.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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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도 보류선수 칼바람…조영훈·김종호 팀 떠난다

NC에도 칼바람이 몰아쳤다. 베테랑 조영훈(35)을 비롯한 8명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NC는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구단 보류선수 명단에서 조영훈을 비롯한 선수 8명을 제외했다. 이미 재계약 불가 방침을 밝혔던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에릭 해커, 시즌 후 은퇴한 이호준 그리고 투수 박민석, 포수 박세웅·김태우, 내야수 조영훈, 외야수 김종호가 전력 외로 분류됐다.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는 것은 구단에서 2018년 연봉 계약을 할 의사가 없다는 의미다. 다른 팀으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지만 새 소속팀을 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가장 눈길을 끄는 건 조영훈과 김종호다. 2005년 삼성에서 데뷔한 조영훈은 KIA를 거쳐 2013년부터 NC에서 뛴 베테랑이다. 1군 통산(11년) 성적은 타율 0.257, 47홈런, 706타점이다. 지난 1월에는 FA 계약을 행사해 2년 총액(계약금 1억) 4억 5000만원에 잔류한 바 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퇴출 통보를 받게 됐다.김종호도 마찬가지다. 2013년 50도루를 성공시키며 '도루왕'에 올랐던 김종호는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1군에서 3경기 밖에 나오지 못했다. 2013년부터 3년 연속 22도루 이상을 올린 준족이지만 김경문 감독의 2018년 구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11.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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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보류선수 명단 공개, ‘한화-SK-NC가 제일 많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0일 10개구단 보류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10구단 체제인 올해는 지난해보다 44명이 줄어든 553명이 보류선수로 분류됐다. 이번 보류선수 명단에는 11월 25일 이전에 임의탈퇴 및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 22명과 시즌 중 구본류 선수로 공시된 16명, 프리에이전트(FA) 미계약자 10명 등 64명이 제외됐다. 구단 별로는 한화와 NC, SK가 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 57명, 롯데 56명, 두산 55명, KIA 54명, 넥센 54명, LG 53명, kt 41명이 2015년 보류선수로 공시됐다. 반면 보류선수 명단 제외선수는 KIA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LG 10명, 넥센, 두산이 각각 9명으로 뒤를 이었다.프로야구는 내년부터 144경기를 치러야 한다. 신생구단이 합류하는데다가 경기수가 늘어나면서 선수들의 부담도 크다. 보류선수들은 어떤 조건 없이 자유롭게 타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지난 20일 두산에서 일찌감치 제외된 김동주는 팀을 찾고있다. LG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내야수 권용관과 황선일은 한화에서 테스트를 받고 있다. SK 임경완은 한화, LG 임재철은 롯데, 롯데 장성호는 kt 입단이 확정적이다. 코치나 방송해설자 등으로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 한편 각 구단은 매년 11월 25일까지 다음해 보류선수 명단을 KBO에 제출해야 하고, 총 63명을 넘을 수 없다. 2015년 보류선수 명단 제외 선수삼성(5명) : 이영욱, 마틴, 채상병, 강명구, 모상기넥센(9명) : 김성태, 김태형, 정회찬, 하해웅, 이해창, 이용하, 정범수, 로티노, 김남형NC(3명) : 정진, 허준, 이현곤LG(10명) : 김선우, 김기표, 류택현, 티포드, 이주호, 권용관, 양영동, 황선일, 임재철, 스나이더SK(3명) : 신윤호, 임경완, 제춘모두산(9명) : 김영은, 여정호, 원용묵, 정은재, 천영웅, 김동주, 칸투, 오현근, 정수환롯데(4명) : 이용훈, 유먼, 장성호, 히메네스KIA(12명) : 유동훈, 이다샘, 이대환, 정용운, 어센시오, 김상훈, 오준영, 류현철, 우경삼, 유재혁, 이은총, 장운영한화(4명) : 김동조, 길태곤, 앨버스, 타투스코kt(5명) : 한윤기, 정수봉, 이영준, 마이크, 장현진 2014.11.30 11:43
야구

kt, 장성호에 이어 김동주도 안을까

kt가 장성호(37·전 롯데)에 이어 김동주(38·전 두산)도 식구로 맞이하게 될까. kt 관계자는 27일 "장성호가 최근 조찬관 스카우트 팀장을 만나 '팀에 합류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구두로 입단하기로 했고, 계약금 등 일체의 조건들은 모두 특별지명이 끝난 뒤에 다시 협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5시즌부터 1군 무대에 합류하는 kt는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베테랑' 타자를 영입할 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kt는 또 다른 '베테랑' 김동주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20일 전 소속구단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췄다. 나머지 9개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김성근(73) 한화 감독이 "좋은 선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조범현 kt 감독 역시 20인 외 특별지명을 마치는 대로 김동주를 만나 컨디션을 점검하고 선수의 생각 등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호에 이어 김동주가 합류한다면 선수 기용 활용폭이 넓어질 수 있다. 1998년 두산의 전신 OB에서 데뷔한 김동주는 16시즌(1군 기준) 동안 타율 0.309·273홈런·109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올해는 2군에 내려가 45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 2군에선 타율 0.306·3홈런·18타점을 기록했다. 2000년대 '타격 천재'로 불리며 프로야구를 풍미했다. 천부적인 타격 기술과 센스, 경험을 갖춘 건 분명한 사실이다. 만약 김동주가 kt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에는 이보다 좋은 자원이 또 없다. 실제로 신생구단으로서 성공적인 지난 두 시즌을 보낸 NC는 베테랑 손민한(39)·이호준(38)·이현곤(34) 등을 영입해 팀의 기틀을 잡은 뒤 올해 정규시즌 3위에 올랐다. kt는 2013시즌 1군에 합류한 NC와 비교해 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가 신인지명을 하던 해 이른바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많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1군 경험이 없는 선수들로 내년부터 144경기를 치러야 해 자원확보가 시급하다. kt는 오는 28~29일 사이 9명의 특별지명 결과를 발표한다. 아울러 몇몇 FA 선수와 계약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조범현 감독은 "특별지명과 FA로 입단한 선수들이 모두 내년 주전을 뛰어야 할 상황이다"고 했다. kt가 '스나이퍼'에 이어 '두목'을 품게될 수 있을지 야구계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4.11.27 11:54
야구

김동주가 kt 맨이 되기위해 넘어서야 할 관문

'두목곰'이 kt맨이 되기 위해서는 입단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어수선한 마음을 정리하고 그간 발휘하지 못한 기량을 보여줘야 할 때다. 김동주(38)는 지난 20일 소속팀 두산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그는 나머지 9개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김동주는 그동안 현역 생활 연장을 목표로 kt를 포함한 타구단 이적을 희망해 왔다.관심을 보이는 팀이 생겼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김동주에게 (입단)기회를 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영입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분류되는 10구단 kt역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 조범현 kt 감독은 "그동안 두산 소속 선수라 실례가 될까봐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려웠다. 선수가 원한다면 일단 입단 테스트 기회를 주고 구단과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수렴해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동주는 이번시즌 퓨처스리그 45경기에 나서 108타수 33안타 3홈런 18타점, 타율 0.306을 기록했다. '베테랑'인 그는 유망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풀 타임으로 나서기 보다 컨디션을 조율하는 선에서 경기에 출전했다. 선발로 나와도 이내 교체됐다. "성장이 필요한 후배들이 경기에 나서는 편이 좋다"는 것이 김동주와 팀의 생각이었다.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그에게 입단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보인 김성근, 조범현 감독의 관심사는 선수의 기량과 몸 상태다. 김동주는 이번 시즌 체중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렸다. 개인 훈련을 통해 체력 관리에 힘썼다. '나이 들었다, 옛날의 김동주가 아니다, 건강이 예전만 못하다'는 세평에 자존심이 상했다. 그만큼 명예 회복을 향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술은 물론 담배도 입에 전혀 대지 않는다. 후배 관리에도 신경 쓴다. 김동주는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숱한 기록을 남겼다. 고연봉을 받았다. 팬들은 '베어스는 곧 두목곰'이라는 생각을 갖고있다. 명성에 비해 팀 내 리더십 발휘를 제대로 못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2군에 머물며 생각도 마음도 상당부분 바뀌었다. 두산 2군에는 그에게 "고맙다, 감사하다"고 개인적인 연락을 해오는 후배들이 더러 있다. 김동주가 바라는 것은 명예 회복이다. 어떤 팀이 되건 선수 김동주로서 바로 선 모습을 보여준 뒤 은퇴하고 싶다는 열망이 간절하다. 한 야구 관계자는 "김동주는 '클래스'가 있는 선수다. 옛날의 모습을 얼마나 회복하고,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선수로서는 명예회복을 하고 싶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동주는 kt와 한화의 테스트 기회를 얻었다. 이 관문을 통과해야 무너진 자존심도 되찾을 수 있다. 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4.11.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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