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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켈리 방출한 신시내티, 이번엔 삼성 출신 뷰캐넌 빅리그 등록···MLB 복귀 꿈 이루나

데이비드 뷰캐넌(35·신시내티 레즈)이 9년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26인 로스터에 등록됐다. 신시내티 구단은 1일(한국시간) "뷰캐넌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루이빌 배츠에서 빅리그로 올라왔다"고 전했다. 뷰캐넌의 빅리그 등판은 2015년 10월 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이 마지막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던 뷰캐넌은 지난달 28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됐고, 이번에 9년 만에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을 기회를 잡게 됐다. 미국 트레이드 루머스닷컴은 "뷰캐넌이 최소 한 번은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2019년 일본 프로야구에 활약한 뷰캐넌은 2020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한국땅을 처음 밟았다. 2023년까지 KBO리그에서 뛰는 동안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에릭 요키시(당시 키움 히어로즈, 현 NC 다이노스)와 공동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과의 재계약에 실패한 뷰캐넌은 올해 2월 필라델피아와 MLB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했다.뷰캐넌은 올해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5.63으로 고전해 줄곧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에서 머물렀다. 올해 트리플A 22차례(선발 16경기) 등판에선 9승 3패 평균자책점 4.82를 올렸다.한편 신시내티 구단은 지난 30일 LG 트윈스 출신인 케이시 켈리(35)를 방출 대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등판해 감격스러운 첫 세이브(3이닝 투구)를 따낸 지 닷새 만이다. 켈리에게는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구단 루이빌 배츠로 돌아가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다른 팀과 계약하는 두 가지 선택지가 놓여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9.01 08:24
프로야구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 NC 다승왕 출신을 어떻게 10만 달러에 데려왔나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5)가 팀에 합류, 출격을 앞두고 있다. 구다은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을 기대한다. NC는 지난 31일 요키시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중순 키움 히어로즈에서 부상으로 방출된 요키시는 1년 2개월 만에 KBO리그서 다시 공을 던진다. 요키시의 KBO리그 복귀와 함께 눈에 띄는 점은 계약 규모다. NC는 요키시와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우리 돈으로 1억 3700만원이다. 여느 교체 외국인 선수와 비교해도 낮은 편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7월 18일 애런 윌커슨을 데려오면서 총액 35만 달러(인센티브 10만 달러 포함)에 계약했다. 반면 요키시는 KBO리그 통산 56승 거둔 다승왕 출신이다. 아무리 재활을 막 마쳐 실전 감각이 적더라도, KBO리그에서 보여준 경력과 커리어를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액수다. 구단의 한 관계자도 "아마도 최근 10년간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몸값이지 않을까 싶다"고 놀라워했다. KBO리그 규정상 NC는 요키시에게 최대 40만 달러 내외 수준의 계약 체결이 가능했다. NC는 요키시 외에도 복수의 후보를 놓고 고민했다. 갈 길 바쁜 상황에서 현재 외국인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한국에 올 수 있는 선수 중 요키시가 최적이라고 판단했다. 구단 관계자는 "복수의 후보 선수를 영입하려면 최소 10만 달러 이상 지급해야 했다"고 밝혔다.임선남 단장은 "요키시도 한국행을 원했고, 우리도 (10만 달러에) 잘 설득했다"며 "아무래도 (구단 입장에선 외국인 선수 교체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요키시는 한국행, 그리고 NC행을 무척 원했다는 후문이다. 2019년 한국땅을 처음 밟은 요키시는 키움 소속으로 130경기에 등판해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16승으로 데이비드 뷰캐넌(전 삼성 라이온즈)과 공동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다 5승 3패 평균자책점 4.39에 그치던 지난해 6월 허벅지 부상으로 방출됐다. 휴식과 재활에 매진한 요키시는 지난해 6월 말 한국을 다시 찾았다. 왼쪽 어깨를 다친 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테스트를 받기 위해서다. 한국에서 다시 뛸 기회를 얻고자 이천에서 불펜 테스트까지 마다하지 않는 열정을 선보였다.NC 협상 담당자는 "요키시는 한국에 오고 싶을 열정과 열망이 굉장했다. 우리도 영입 비용의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서로의 니즈가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8승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를 방출한 가운데 NC 관계자는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스타노는 최근 들어 체력 문제 속에 기복이 심했고, 융화력도 다소 떨어졌다. 지난 3일 입국한 요키시는 비자 발급이 완료되면 1군 무대에 바로 출격 예정이다. 그는 "NC를 상대팀으로 만났을 때부터 상당한 존경심이 들었다"며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포스트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8.0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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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노 방출' NC의 5강 승부수, 통산 56승 요키시 영입···연봉 10만달러 [공식발표]

5강 승부수를 던진 NC 다이노스의 교체 외국인 투수는 KBO리그 통산 56승을 올린 에릭 요키시(35)다. NC는 31일 "왼손 투수 에릭 요키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연봉 10만 달러(1억 4000만원)다.요키시는 2019~2023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130경기에 등판해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16승 9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데이비드 뷰캐넌(전 삼성)과 공동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6월 허벅지 부상을 당해 키움과 작별했다. 앞서 요키시는 두산 베어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테스트를 받았지만, 시라카와 케이쇼에 밀려 고국으로 돌아갔다. 경기 감각과 비자 발급 실전 투입에 따른 지연 등을 우려해서였다. 그러나 요키시는 NC와의 이번 계약으로 한국 무대에서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그동안 요키시 선수를 포함해 복수의 후보군을 고려한 결과 현 외국인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한국에 올 수 있는 선수 중 요키시가 최선이라 판단했다. 요키시의 몸 상태 등 다양한 부분을 크로스 체크하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요키시는 "좋은 기회를 준 NC 구단에 감사하다. 창원의 멋진 구장과 열정 넘치는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팀이 나에게 원하는 역할을 잘 알고 있고 그 부분을 잘 해내고 싶다. 매 경기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요키시는 8월 초 입국해 비자 발급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후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요키시 영입은 NC가 던진 5강 승부수다. NC는 현재 30일 기준으로 47승 49패 2무를 기록 7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두산과의 게임 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3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도 3.5경기로 많지 않다. NC 지난 28일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30)를 방출을 발표했다. NC 구단은 "카스타노의 방출은 최근 부진 및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한 5강 순위권 경쟁을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스타노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4.35로 성적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다. 다만 에이스 카일 하트(9승 2패 평균자책점 2.47)에 비해 활약이 떨어졌다. 더군다나 카스타노는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5.04로 나빴고, 기복이 심한 편이었다. 최근 10경기에서 5이닝 미만 투구가 네 차례로 더운 여름철에 불펜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NC는 교체를 결정했다. 임선남 단장은 "요키시는 KBO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으로 많은 경험이 있으며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땅볼 유도 능력과 탈삼진 능력도 좋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7.31 14:05
프로야구

'타자 뷰캐넌'을 꿈꿨던 흥부자 외국인, 4홈런 아쉬운 성적 남기고 '굿바이'

실력도 분위기메이커도 되는 '타자 뷰캐넌'을 꿈꿨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올스타전 홈런포와 퍼포먼스로 반등을 노렸으나 너무 늦었다. 가을야구 이상을 꿈꾸는 삼성 라이온즈가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삼성에서 방출, 짧았던 한국 생활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지난 9일 후반기 첫 경기인 대구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맥키넌의 웨이버 공시를 발표했다. 맥키넌의 방출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전반기 맥키넌의 성적은 72경기 타율 0.294(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 28득점. 4월까지 타율 0.369의 고타율을 기록했으나, 5월 타율 0.272, 6월 타율 0.209로 부진하며 우려를 낳았다. 외국인 타자임에도 홈런이 4개밖에 없었다는 것도 아쉬웠다. 시즌 초반엔 성적도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 4번타순에서 안타를 펑펑 때려내며 리그 타율 1위에 등극하기도 했고, 특유의 '흥부자' 성격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골키퍼 출신 답게 1루수 수비도 탁월했다. 이종열 단장을 찾아가 젊은 선수들의 배트 사용 비용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하기도 하고, 매 경기 '야수 MVP'를 직접 선정해 축하하는 문화를 만들기도 했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맥키넌의 성적은 날이 갈수록 주춤하기 시작했다. 잘 맞은 타구가 번번이 야수 호수비에 막히면서 초조해졌고, 조급한 마음에 말도 안되는 공에 방망이가 나가기 시작했다. 6월 들어선 삼진 개수가 볼넷 개수를 역전했다. 선구안도 밸런스도 망가진 채 타율은 급락했고, 홈런도 5월 18일 한화전 이후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위기가 찾아왔다.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당초 삼성 외국인 선수 교체 1순위는 투수였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이 되자 교체 고려 대상은 맥키넌으로 바뀌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이 움직였다. 지난 6월에 이어 7월 올스타전 휴식기에 미국으로 떠나 외국인 타자 후보들을 살폈다. 맥키넌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맥키넌은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후반기 반등을 다짐했다. 팬들이 뽑아준 올스타전을 충실히 이행한 뒤 전반기에 보였던 조급함과 타격 매커니즘을 수정해 후반기에 반등하고자 했다. 당시 맥키넌은 "공을 더 잘 볼 수 있는 타격 매커니즘으로 바꿔 보완하고 있다. 후반기 땐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스타전 홈런 후 자신의 SNS에도 "후반기엔 (홈런을) 더 많이 치고 가을야구에 가겠다"라며 팬들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맥키넌은 여기까지였다. 9일 후반기 시작과 함께 삼성이 그의 웨이버 공시 요청과 함께 새 외국인 외야수 영입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맥키넌은 자신의 SNS에 "팀원들과 삼성 팬들에게 감사하다. 한국에서의 짧은 여정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어줬다"라면서 "멀리서 팀원들을 응원하겠다. 삼성에서 평생의 친구들을 사귀었다. 한국과 KBO는 정말 대단하다, 그리울 것이다"라고 말하며 작별 인사를 건네고 팀을 떠났다. 윤승재 기자 2024.07.10 06:04
프로야구

[IS 포커스] '캡'에 막힌 KBO리그, 제2의 페디 없었다

2024년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시장이 폐장했다. 기대했던 '대어급' 영입은 없었다.지난 19일 KIA 타이거즈가 제임스 네일(31) 영입을 발표하면서 올해 KBO리그에서 활약할 30명의 외국인 선수가 확정됐다. 올해 외국인 선수 시장의 트렌드는 '검증된 구관'이다. 30명의 선수 중 15명이 재계약했다. KBO리그 유경험자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와 헨리 라모스(두산 베어스)를 포함하면 익숙한 얼굴이 17명으로 절반 이상이다. 가뜩이나 신규 영입이 적은데 대어급 선수는 더욱 씨가 말랐다는 평가다. 1년 전 현역 주전급 빅리거로 NC 다이노스와 계약, 세간을 놀라게 했던 에릭 페디(현 시카고 화이트삭스) 같은 사례를 찾기 힘들다.현행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3명의 계약 총액이 400만 달러(52억원)를 넘을 수 없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 연차에 따라 샐러리캡 한도가 10만(1억3000만원) 달러씩 증액되지만, 미미한 수준. 여기에 신규 영입 외국인 선수의 경우 연봉은 물론이고 인센티브, 이적료, 계약금 등을 합해 100만 달러(13억원)를 넘을 수 없다. '이중 제한(캡)'이 적용되니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몇몇 구단이 올겨울 울며 겨자 먹기로 신규 영입을 포기, 재계약으로 방향을 선회한 이유다. 페디처럼 선수가 결단하지 않으면 '깜짝 영입'이 어렵다. 2020년부터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데이비드 뷰캐넌은 팀을 떠났다. 뷰캐넌은 외국인 선수 시장 개장 초반 '3~5년 정도의 다년 계약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 계약 기간이 길어질수록 몸값은 크게 오를 수밖에 없었다. '3명 400만 달러' 금액 제한을 고려한 삼성은 결국 협상 결렬을 선언, 지난 4일 새 외국인 투수로 데니 레이예스를 영입했다.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은 KBO리그 구단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무기'다. 줄 수 있는 금액이 정해져 있다 보니 현지 구단에서도 무리한 요구를 하기 힘들다. 하지만 역효과도 작지 않다. 제한 금액에 부합하는 고만고만한 선수가 영입된다. 빅리그 주전급 선수를 대거 수혈한 일본 프로야구(NPB)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NPB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각각 114홈런, 178홈런을 기록한 강타자 헤수스 아길라(세이부 라이온스) 루그네드 오도어(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을 영입했다. 리그 경쟁력을 고려하면 허투루 보기 힘든 내용이다. A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을 폐지하는 게 아니더라도 더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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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뷰캐넌' 재계약 최종결렬, 삼성 새 외국인 레이예스 영입 [공식발표]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이예스를 영입했다. 삼성은 4일 레이예스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8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1996년생 만 27세의 도미니카 출신 레이예스는 키 193cm, 몸무게 115kg의 뛰어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좌타자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왼손 강타자가 많은 KBO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투수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뉴욕 메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9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20경기(선발 18경기)에서 91⅔ 이닝을 소화했다. 평균 구속 147km, 최고 구속 150km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로봇심판에 최적화된 투심 또한 수준급으로 구사한다. 특히 투수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대표 기록인 WHIP와 BB/9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레이예스는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가 1.13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이며, BB/9(9이닝 볼넷 허용 수치)이 1.6으로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줬다. 한편, 지난 4년간 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를 지킨 뷰캐넌은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 등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구단의 최종 제시안을 거절함에 따라 아쉽게도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다년계약을 원하는 뷰캐넌을 위해 삼성이 2년 계약을 제안했으나 차이가 있었다. 외국인 샐러리캡을 고려해야 하는 삼성으로선 3년 이상 다년 계약에 부담이 있었다. 결국 최근 삼성이 뷰캐넌에 최후통첩을 했고, 빠르게 노선을 틀어 플랜B를 가동했다. 뷰캐넌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에 2년 계약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1.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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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뷰캐넌과 결별…새 외국인 투수 레이예스 영입

삼성 라이온즈가 결단을 내렸다. 장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5)과 결별한다.본지 취재 결과,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로 데니 레이예스(28)를 영입할 방침이다. 계약이 완료 단계여서 돌발변수만 없다면 공식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로써 삼성은 2020시즌부터 4년을 함께한 뷰캐넌과의 인연을 정리했다. 뷰캐넌은 이 기간 54승(연평균 13.5승)을 거둔 팀의 에이스이자 KBO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 지난 시즌에도 12승 8패 평균자책점 2.54(188이닝)로 호투했다. 더그아웃에선 분위기 메이커였다.오프시즌 재계약은 난항의 연속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영입을 제안,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튀어나왔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뷰캐넌이 신시내티 레즈 구단으로부터 2년 계약을 제시받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한국 잔류 의사가 강했던 뷰캐넌은 MLB 구단의 관심을 삼성에 알린 뒤 다년 계약을 요구했다. 현행 KBO리그는 입단 2년 차 재계약부터 외국인 선수의 다년 계약을 허용하지만, 전례가 없다. 뷰캐넌도 벽을 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연봉총액제한)이 적용되는 리그 사정상 다년 계약에 따른 리스크가 문제였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3명의 계약 총액이 400만 달러(52억원)를 넘을 수 없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 연차에 따라 샐러리캡 한도가 10만(1억3000만원) 달러씩 증액되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다년 계약 외국인 선수가 장기 부상이라도 당하면 선수단 운영에 치명타다. 삼성이 가장 우려한 것도 이 부분이다.뷰캐넌의 재계약이 어렵다고 판단한 삼성은 대체 자원을 물색, 레이예스의 손을 잡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른손 투수 레이예스는 건장한 체격(키 1m93㎝·몸무게 115㎏)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에는 뉴욕 메츠 소속으로 빅리그 9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 2패 평균자책점 7.78을 기록했다. MLB 통산(2년)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6.26으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다만 마이너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통산(8년) 47승 31패 평균자책점 3.62. 9이닝당 볼넷이 1.6개로 수준급이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마이너리그 경력을 쌓았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빠른 공의 평균 구속은 146~48㎞/h 정도인데 제구와 변화구가 괜찮은 투수"라고 말했다. 앞서 데이비드 맥키논(타자) 코너 시볼드(투수) 계약을 발표한 삼성은 뷰캐넌까지 떠나보내면서 외국인 선수 슬롯 3개를 모두 새로운 얼굴로 채우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4 15:58
프로야구

[IS 포커스] 83.3%…'경력자' 우대하는 외국인 선수 시장

올겨울 외국인 선수 시장의 키워드는 '재계약'이다. 25일까지 영입이 확정된 KBO리그 외국인 선수는 총 25명. 2024년 뛰게 될 30명의 선수 중 83.3% 이른다. LG 트윈스·KT 위즈·SSG 랜더스·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는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25명 중 절반 이상인 14명(56%)이 재계약 선수다. KBO리그 경험이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2017~20년 KT, KT 계약) 헨리 라모스(2022년 KT 퇴출, 두산 계약)를 포함하면 '경력자 비율'은 더 올라간다. KT와 두산은 아예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KBO리그 유경험자로 채운 상황. LG·롯데·SSG·키움은 외국인 선수 슬롯 3개 중 2개를 재계약에 할애했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재계약 협상 중인 삼성 라이온즈를 포함하면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뉴 페이스'로 뽑는 건 NC 다이노스밖에 없다. 앞서 투수 2명(다니엘 카스타노·카일 하트)을 영입한 NC는 타자도 새로운 선수와 계약할 계획이다.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어렵다. KBO리그에 뛴 경험이 있다는 건 적응에 대한 우려를 크게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확실한 이점이 있다. 대부분의 구단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보다) 안전한 선택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시장의 분위기는 침체의 연속이다. 우선 마이너리그의 처우가 개선돼 아시아 리그로 눈을 돌리는 선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3월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는 1만7500달러(2280만원)이던 연봉이 3만5800달러(4665만원)로 인상했다. 반면 KBO리그는 신규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이적료와 연봉, 인센티브 포함 최대 100만 달러(12억원)로 제한한다. 제한 없이 지갑을 여는 일본 프로야구(NPB)와 비교하면 선수들이 느끼는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코로나를 거치면서 마이너리그 몇몇 레벨과 구단 운영이 축소됐다. 메이저리그가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KBO리그 영입 가능 후보군도 그만큼 줄었다.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시장에) 선수가 정말 없다. 눈에 띄는 선수여서 보면 과거에 불미스러운 이력이 있거나 수술 이력이 있는 선수"라고 푸념했다. 과거 두 번이나 금지 약물 징계를 받은 투수 스펜서 왓킨스에게 국내 복수의 구단이 접촉한 뒤 발을 뺀 걸 보고 "오죽하면"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5 10:48
프로야구

'뷰캐넌과 원투펀치?' 삼성, 새 외국인 투수 시볼드 영입 [공식발표]

삼성 라이온즈가 2024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코너 시볼드를 영입했다. 삼성은 22일 "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 계약금 10만, 연봉 80만,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라고 전했다. 1996년생 만 27세의 미국 출신 시볼드는 키 188cm, 몸무게 86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우완 투수로, 2017년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소속으로 27경기를 뛰면서 87⅓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7.52, WHIP 1.65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선 통산 13승 7패 방어율 4.13, WHIP 1.24를 기록했다. 삼성은 "시볼드는 평균 직구 구속 150km대의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스트라이크 존 좌우 활용도가 우수해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앞서 외국인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논을 영입한 바 있다. 맥키논과 시볼드를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2명을 교체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중 데이비드 뷰캐넌과는 재계약 협상 중이다. 윤승재 기자 2023.12.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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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어, 피렐라' 삼성 내야수 맥키논 100만 달러 계약···"1, 3루 소화 가능"

삼성 라이온즈가 3년간 활약한 호세 피렐라와 작별하고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을 영입했다.삼성은 15일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논(29)과 100만 달러(13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100만 달러 한도를 꽉 채웠다.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의 조건이다. 삼성은 맥키논과 계약하면서 2021시즌부터 활약했던 기존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와 작별했다.피렐라는 올 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0.285 16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나 앞선 2년 간 비교하면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2021년엔 29홈런, 지난해엔 109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OPS(출루율+장타율)가 0.764, 득점권 타율은 0.253까지 떨어졌다. 삼성은 피렐라를 보류선수에 넣어 재계약 가능성을 남겨뒀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든 뒤 내림세를 보인 그와 작별을 결정했다. 새롭게 데려온 맥키논은 1994년생 젊은 선수로 신장 1m88cm, 몸무게 90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다. 중장거리 타자 유형인 맥키논은 마이너리그 통산 357경기에서 타율 0.294 36홈런 21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빅리그 3개 팀에서 22경기 타율 0.140, 6타점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으로 127경기 출전해 타율 0.259 15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구단은 "맥키논은 1루와 3루 수비가 가능하고 선구안과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라며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 구단은 "맥키논의 합류로 내야진 운용의 다양성을 확보하게 됐다. 중심 타선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삼성은 기존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2.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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