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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가까스로 경영 정상화 시동…첫 단추는 '디지털 물류'

초유의 CEO(최고경영자) 공백 사태로 크게 흔들렸던 KT가 가까스로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뒤로 밀렸던 통신 인프라 투자를 재개하고 신사업 확장 계획을 공개하며 성장 엔진에 다시 불을 붙였다. 구현모 전 대표의 DNA가 담긴 디지털 물류 사업이 위기 탈출의 선봉에 섰다.2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대표 ICT 전시회 '월드IT쇼(WIS) 2023'에 참가한 데 이어 이날 디지털 물류 솔루션 확장 포부를 밝히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재차 힘을 실었다. KT는 올 초 스페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도 부스를 마련했지만 아쉽게 연임에 실패한 구현모 전 대표의 퇴임 출장으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지난달 박종욱 대표 직무대행을 앞세워 비상체제로 전환한 KT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번 WIS에서 작년과 유사한 860㎡의 대규모 전시공간을 꾸려 기술 역량을 과시했다. 행사장 중앙을 차지한 KT의 부스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에 뒤지지 않는 인기를 자랑했다. 올해 KT가 가장 먼저 선점 의지를 피력한 영역은 디지털 물류다. 미래 10년 경쟁력으로 AI를 꼽았던 구현모 전 대표는 작년 11월 'AI 발전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초거대 AI 모델, AI 반도체 개발을 비롯해 국내 물류의 디지털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KT는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 화물 중개·운송 서비스 '브로캐리'의 두 번째 버전을 선보였다. 브로캐리는 출시 1년 만에 차주 회원 1만명을 돌파하고 160개 이상 중대형 화주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김재남 KT AI·DX융합사업부문 디지털물류사업담당은 "물류 분야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느린 것을 보고 기회를 찾았다"며 "작년 매출은 750억원으로, 올해는 2배 이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브로캐리 2.0은 AI 기능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교통 서비스와 내비게이션 '원스톱'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결집했다.물건을 보내는 화주 입장에서 운송차가 현재 어디에 있고 언제 도착하는지가 중요하다. 브로캐리는 실시간 교통 상황에 과거 데이터를 접목해 정확한 예상 도착시간은 물론 상차·하차 상태까지 알려준다.차주에게는 좋은 일감을 보장한다. 화물차의 용량과 높이 등 사양을 고려한 전용 내비게이션을 지원하고, 선호하는 지역과 단가 등을 기준으로 화물을 추천해 공차 대기 확률을 확 낮춘다.예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으로 운송하는 차주의 도착시간에 맞춰 다시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는 최적의 화물을 우선 알려주는 식이다.KT의 바람대로 관련 매출이 1500억원을 찍게 되면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25년까지 비통신 매출을 절반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또 KT는 주력인 유·무선 서비스 품질 안정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영 공백으로 통신 인프라 투자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자 지난 17일 부산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지역별 OSP(외부통신시설) 파트너사와 만나 안전 운용 방안과 현안을 논의했다.구현모 전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한 달가량이 지났다. 외부 전문가 5인이 모인 '뉴 거버넌스 구축 TF'가 오는 8월까지로 약속한 새로운 KT 대표 선임과 이사회 정상화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KT 관계자는 TF 활동 현황과 관련해 "추후 구체화한 내용이 있을 때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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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나온 방송가, 비상체제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CJ ENM 올리브 '밥블레스유2' PD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가운데 방송가 곳곳에서 긴장하고 있다. 해당 PD는 3월 6일부터 18일까지 휴가차 미국 뉴욕을 다녀왔다. 다녀온 이후 쉼 없이 곧바로 근무에 들어갔다. 믹싱실과 야외 촬영, 편집실·회의실 등을 오갔으며 27일 건강의 이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 진행된 '밥블레스유2' 야외 촬영도 참여했고 25일에는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장시간 머문 동선이 파악됐다. 22일 녹화에는 MC 송은이·김숙·박나래·장도연을 비롯해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게스트로 참여했다. MC들을 포함해 제작진 모두 검사를 받았고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밥블레스유2' 제작진을 포함 접촉 의심자는 결과와 상관없이 자가격리 조치 중이고 계속 예의 주시할 예정이다. 방송은 2주간 휴방 예정이며 향후 추이를 지켜본다. 문제는 해당 PD의 동선이다. CJ ENM 14층에 자리가 있어 그 곳을 드나드는 모든 사람들이 다 경계하고 있다. 또한 25일은 Mnet '엠 카운트다운'이 방송하는 날로 다녀간 업계 관계자만 수십명이다. 여기에 '밥블레스유' 제작진이 다른 방송국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고 있어 이번 코로나19 확진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 지 모두가 두려워하고 있다. '밥블레스유' MC들 모두 타 프로그램 활약이 활발해 긴장의 끈을 놓지 못 하고 있다. 작가와 박나래·김숙이 출연 중인 MBC '구해줘 홈즈'도 비상이 걸렸다. MBC 측은 선제적 방역 조치를 취하고 제작진 전원도 자택에 머물도록 할 방침이다. 드라마도 쉬어간다. 토일극 '하이바이, 마마'는 앞서 코로나19 의심자로 인해 검사를 진행하며 시간을 할애했다. 이로인해 촬영 스케줄이 연기됐고 드라마 본방송 시간과 맞출 수 없어 휴방을 결정했다. CJ ENM 측은 "불가피한 스케줄 조정과 보다 안정적인 제작을 위해 결방을 결정했다. 13~14회는 한 주 연기돼 공개된다. '하이바이, 마마'의 빈자리는 4일 스페셜 방송과 5일 '슬기로운 의사생활' 재방송으로 대체된다"고 밝혔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3.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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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방위대' 전진, 코로나19 자원봉사자에 한끼 대접(with. 이연복)

'지구방위대'가 이번엔 근로자들을 위한 푸드트럭으로 찾아간다. 26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될 MBN 예능프로그램 '지구방위대' 6회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바쁘게 일하고 있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출동한다. 식사조차 잊은 비상체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노력한 것. 김구라, 김형준, 전진, 허경환은 확산된 코로나19 상황에서 벌였던 방역작업과, 도시락을 배달했던 지난주에 이어 이번엔 24시간 풀가동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하루로 감동을 선사한다. 한시가 바쁜 상황 속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한 끼라도 든든히 먹을 수 있게 응원의 만찬을 준비한다.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까지 응원의 만찬에 힘을 더해 클래스가 다른 식사를 대접한다. 멘보샤부터 마파두부, 군만두 등 중식부터 전진이 선보인 후식 호떡까지, 근로자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꽉 찬 한 상으로 안방극장의 미소를 자아낸다. 전진은 맛보기로 먹어본 마파두부에 한껏 진지한 표정으로 "농담 아니고 제 생애 최고의 마파두부"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과연 이연복 셰프가 실력 발휘한 음식 맛은 어떨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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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박은옥 40주년 프로젝트→박미선 '여탕쇼' 우한폐렴으로 연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비상체제에 행사를 잇따라 연기했다. '정태춘, 박은옥 40주년 프로젝트' 사업단 측은 31일 "기자간담회 관련 초청장을 보내드렸으나,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불가피하게 잠정 연기했다"고 밝혔다. 다수가 참석하는 다중집합 행사를 개최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 그러나 공연 일정은 그대로 이어간다. "2020년 공연과 프로그램은 진행한다"고 했다. '박미선, 김성은, 권진영의 여탕Show'(이하 '여탕쇼') 측은 공연을 잠정 연기한다. "3월 6일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여탕쇼'는 현재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공연을 잠정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아울러 기존 sh아트홀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프레스 콜 역시 취소한다"고 알렸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자 지상파 3사 음악방송은 무관중 녹화로 진행한다. KBS 2TV '배틀트립'이나 tvN '더 짠내투어' 같은 여행 예능 프로그램은 "중국 여행지는 물론 위험 요소가 있는 여행지에서의 촬영은 당분간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3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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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방송가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비상체제 '예의주시'

방송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되자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정부의 상황이나 지시에 예의 주시하며 대처하고자 하고 있다. KBS 측은 28일 음악 방송 및 예능 프로그램 공개 방송과 관련해 이번 주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관객 출입구에 건강 안전 고지를 게시하고 손 소독제, 마스크, 발열감지기를 준비하고 문제가 우려되는 관객은 귀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주중이라도 심각해지면 무관중으로 녹화를 진행할 수 있다고 고지했다. 다른 방송사의 공개 방송 역시 정상적으로 이번 주는 진행하나 마스크 착용 및 경계 태세를 갖추고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여행 예능 프로그램은 '빨간불'이 켜졌다. 국내가 아닌 해외로 나가는 예능의 경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기에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며 녹화 방향을 설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더욱 이번 사안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KBS 2TV '배틀트립' 측은 "기촬영분을 제외하고 향후 촬영분에 관해 우한 폐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중국 쪽 여행지는 물론 위험 요소가 있는 여행지는 당분간 없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tvN '더 짠내투어' 측은 "아직까지 특별한 변화는 없으나 새로운 상황이 발생하면 곧이어 입장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드라마 촬영 및 제작발표회, 기자간담회 역시 예정된 대로 진행되고 있다. 29일 진행된 KBS 2TV 새 수목극 '포레스트' 제작발표회 행사의 경우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마스크를 적극적으로 나눠주며 내부 입장 시 착용할 것을 권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촬영 현장이나 행사 현장 스태프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있다. 우한 폐렴 이후 행사 변경이나 일정 변경과 관련한 문의도 늘고 있는데 아직까지 큰 변화는 없다"고 귀띔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30 08:00
경제

29일 최종 판결 앞둔 이재용, 이달 4번째 '현장 경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법원의 국정농단 사건 최종 판결을 앞두고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 부회장은 26일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충남 아산 사업장을 방문, 경영진 회의를 주재하고 생산라인 등 현장을 둘러봤다.이 부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위기와 기회는 끊임없이 반복된다"며 "지금 LCD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며 "기술만이 살 길"이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글로벌 LCD 패널 단가 급락 등에 따른 업황 부진을 반영해 일부 생산라인의 감산을 검토하는 등 사실상 '비상체제'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는 이 부회장의 이번 행보가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이 부회장은 최근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 강화 등에 따른 영향과 대책에 대해서도 경영진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동훈 대표이사 사장·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남효학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곽진오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삼성 측은 이날 이 부회장의 현장 방문에 "중국 패널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성 악화가 심화하고 있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임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이날 사업장 방문은 이달 들어 4번째다. 앞서 6일 삼성전자 충남 온양사업장과 천안사업장, 9일 경기도 평택사업장, 20일 광주사업장을 연이어 찾았다.일부에서는 이 부회장의 현장 경영에 대해 오는 29일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이 부회장은 1심에서 모두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이 부회장만 집행유예로 구속상태서 풀려났다. 이날 판결에 따라 다시 구속될지 여부가 결정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08.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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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 중심은 나야 나"…'내뒤테' 김여진, 폭소 유발자 등극

배우 김여진이 매주 유쾌한 맘스파워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에 해피바이러스를 전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극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KIS의 수장이자 의리의 동네 언니 심은하 역을 맡은 김여진의 넘치는 활약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웃음의 축이 되고 있는 KIS(Kingcastle Information System/ 킹캐슬아파트 내 아줌마들의 모임)는 NIS(국정원)에 버금가는 정보력으로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 중심에는 수장 김여진(심은하)의 탁월한 리더십이 있다. 24시간 풀가동중인 그녀의 레이더는 마을에 수상쩍은 일이 생기면 즉각 비상체제로 돌입, 방대한 맘톡 네트워크에 시동을 켠다. 이어 냉철한 상황 판단으로 정보력을 한데 모아 빠르게 행동을 개시한다. 이 모든 것이 김여진의 진두지휘로 매끄럽게 진행되는 것. KIS의 활약이 NIS와 묘하게 비교되면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더욱 맛깔스러운 이유는 김여진의 탁월한 연기력 때문. KIS 리더로서의 카리스마와 동네 언니로서의 정 많은 유쾌한 면모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정인선(고애린)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제 일처럼 발 벗고 나서는 의리와 KIS 핵심 멤버 정시아(봉선미), 강기영(김상렬(강기영)과 뜻밖의 코믹 케미를 형성하며 폭소 유발자로 등극했다. 김여진은 "명품백 덕후 다운 모습을 위해 럭셔리하고 우아한 스타일링을 택했다. KIS의 리더로서는 카리스마적인 면을, 고애린에게는 정이 많은 동네 언니 같은 면을 보여주려고 한다. 또 감초 캐릭터인 만큼 평소보다 코믹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일을 겪게 될 정인선에게 동네 언니로서 많은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의지할 수 있는 동네 언니이자, NIS를 뛰어넘는 KIS의 리더로서도 무궁무진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내일(24일) 오후 10시 17, 18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10.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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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송강호 없는 헛헛한 여름, 겨울은 벌써 '비상체제'

올해 스크린의 '뜨거운 여름'은 사실상 8월부터 시작된다. 국내 대형 배급사들은 야심 차게 준비한 텐트폴(Tent Pole) 영화들을 8월 스크린에 올인하기로 결정했다. 7월 중순을 통으로 날려 버리는 과감한 선택을 감행한 것. 이에 따라 7월은 '앤트맨과 와스프' '인크레더블2'가 2주씩 나란히 점령하게 됐다. 올여름 시장에 등판하는 충무로 대작은 총 세 편.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인랑(김지운 감독)' 롯데엔터테인먼트 '신과함께- 인과 연(김용화 감독)' CJ엔터테인먼트 '공작(윤종빈 감독)'이다. 국내 4대 배급사로 꼽히는 쇼박스는 처음으로 '휴업'을 자청했고, NEW는 세 작품에 비해 다소 작은 규모인 '목격자(조규장 감독)'를 마지막 주자로 내보낸다. 전체적인 개봉작 물량은 비슷하지만 사전 화제성과 기대치는 '신과함께- 인과 연'에 쏠려 있다. 뚜껑을 열어 봐야 알겠지만 영화계 관계자들은 '신과함께- 인과 연' 원톱 체제를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1440만 관객을 이끈 1부 '신과함께- 죄와 벌'이 개봉한 지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신뢰감이 고스란히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당초 '신과함께- 인과 연'과 쌍벽으로 관심을 끌었던 송강호 주연작 '마약왕(우민호 감독)'의 숨 고르기는 당장 여름 시장 오픈을 앞둔 상황에서 허전함을 남긴다. 겨울 시즌에 대한 기다림이 생긴 만큼 아쉬움은 없지만 그 빈자리는 존재감 있게 느껴지는 것. 특히 지난해 유일했던 1000만 관객 돌파작 주인공 송강호의 2년 연속 여름 시장 정복에 대한 영화팬들의 설렘이 컸다는 것도 한몫한다. 관객들의 선택만 남은 여름 시장은 무엇이 됐든 더 이상 변경 불가다. 각 배급사와 영화들은 현재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다음 레이스를 준비해야 한다. '그다음'이라는 울타리 안에 '마약왕'과 송강호가 버티고 있다. 추석을 넘어 겨울 시장에 벌써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충무로의 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여름에 '신과함께- 인과 연'이 있다면 겨울엔 '마약왕'이 있다. 올 한 해도 수많은 작품과 의미 있는 영화들이 쏟아졌지만 여름과 겨울 영화계를 대표하는 작품은 두 영화가 되지 않을까. 개봉 시기는 물론, 움직임 하나하나가 이슈화되는 영화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 개봉은 대부분 제작 단계부터 지정돼 있는 만큼 어쩌면 눈치 싸움은 겨울 라인업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여름보다 추석, 추석보다 겨울이 더 셀 것 같다'는 반응도 상당하다. 그 중심에는 단연 송강호의 존재감이 있다"고 전했다. 또 "'마약왕'의 경우 소재나 분위기가 성인 관객들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새 기록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우민호 감독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던 '내부자들'로 감독판까지 무려 900만 명을 동원한 전례가 있다. 송강호와 의기투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바라보는 눈길이 많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2018.07.18 10:00
스포츠일반

[진특위①] KLPGA 강춘자 수석부회장 둘러싼 '3대 의혹' 밝혀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공석이던 제13대 회장 취임식을 갖는다.KLPGA는 27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있는 인터컨티넨탈 호텔 코엑스에서 2017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한편 건설 업체인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56)을 새 회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KLPGA는 전임 구자용 회장(E1 회장) 이후 1년간 공백이었던 비상체제를 접고 4년 임기의 김 회장 체제가 들어서게 된다.그러나 신임 김 회장 집행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난 1년간 KLPGA 회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강춘자 수석부회장 체제에서 빚어졌던 각종 의혹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특히 강 수석부회장이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과 개인적인 친분 관계로 주도했다는 베트남 프로암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또 강 수석부회장이 2부투어 대행사로부터 수수한 금품에 대해서도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해 5월 KLPGA 경기위원장 모집 공고의 내용 중 후보자의 주요 경력 사항의 조건을 대폭 완화시킨 전후 배경도 낱낱히 밝혀져야 할 대목이다. 이 모든 문제의 한 중심에 바로 강 수석부회장이 있다.이에 따라 KLPGA 일부 정회원들은 강 수석부회장과 관련한 '베트남 프로암 등 3대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신임 회장이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한점 의혹이 없도록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회원인 B프로는 "강 수석부회장은 많은 신뢰를 잃었다. 베트남 프로암에 대해서 여러 소문이 계속해 나오고 있다. 대선배로서, KLPGA 수석부회장으로서 용인될 수 없는 처신을 한 정황도 있다.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다"고 성토했다. ◇#1 베트남 프로암의 실체는2016년 2월 베트남에서 진행된 '2박4일 일정의 베트남 프로암'에는 KLPGA 정회원 23명이 참가했다. 해당 프로암은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인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과 베트남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때 오고 간 '약 7만달러의 돈'의 정황이다. 참가자 1인당 3000달러씩 총 6만9000달러가 지급됐는데 이 돈을 강 수석부회장이 관리했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프로암 경비의 규모는 참가 인원 23명의 왕복 항공료와 식사, 숙박비 등의 체류비를 포함하면 최소 10만 달러를 웃돈다. 문제는 지난 10년 가까이 '비밀 베트남 프로암'이 진행돼 왔는데 그 실체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강 수석부회장뿐이라는 사실이다.일부 정회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정상적으로 프로암의 공인료가 제 날짜에 입금됐는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점조직 형태의 이 베트남 프로암을 지속해 온 목적이 무엇인지, 특정 기업의 사적인 로비 목적의 사교모임에 프로들을 동원했는지 등이 그것이다. 더 큰 문제는 만찬장 이외의 공간에서 제2의 술자리가 있었고 음주 강요 등의 여러 사례가 있었다는 점이다.한 관계자에 따르면 C프로는 '두 번 다시 이 같은 프로암에 가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을 정도다. K프로는 "이런 역할을 해주면 특정인은 박 회장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도움을 받지 않았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법조계 한 변호사는 "이 프로암에 선거를 앞두고 대의원 일부도 참석했다고 하는데 누가 초청했는지가 중요하다. 만약 이해당사가 참석 인원을 구성했다면 회원의 이익을 위해서라기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이처럼 베트남 프로암은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여러 의혹이 잔존하고 있다. ◇#2 투어 대행사 사장으로부터 '금품수수'적고 많은 금액을 떠나서 강 수석부회장이 2부 투어 대행사 사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정황도 포착된 상태다. 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대회 타이틀 스폰서 유치 명목의 사례비'를 대행사 사장으로부터 직접 받아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K프로는 지난해 KLPGA 2부투어의 일부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KLPGA는 대회를 유치한 해당 프로에게 일정액의 사례비를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런데 그 사례비가 협회 측의 통장으로 입금되지 않고 강 수석부회장의 통장으로 건네졌고, 그 통장에서 K프로에게 사례비가 이체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K프로는 "왜, 협회가 지급하지 않고 강 수석부회장이 줬는가. 그리고 강 수석부회장이 원래 받은 금액은 도대체 얼마인가"라며 주변 동료 프로들에게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3 신임 경기위원장 후보 조건 변경은 직무 전횡뿐만 아니라 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KLPGA 경기위원장의 임명 과정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당초 모집 공고에서는 ▲KLPGA 회원이거나유사단체 경기위원일지라도 만 6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자 등으로 후보 등록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후보 등록 조건은 어느 순간 이사회를 거치면 '경력 기간'이 명시되지 않은 채 재공고 되는 절차가 이뤄졌고 현재의 최진하 경기위원장이 선출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 때문에 "입맛에 맞는 사람을 선임하기 위해서 후보 등록 조건이 변경했다"며 비난하는 KLPGA 경기위원들도 적지 않다. 이 같은 문제는 단순히 임명 그 자체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 KLPGA 각 대회에서 잘못된 룰 해석 및 경기 운영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는 점이다.정회원인 J프로는 "외부 인사가 단 1명도 없는 협회의 '작동 거수기 이사진'에서 이 문제를 찾을 수 있다"며 "이는 강 수석부회장의 직권 남용이고 직무 전횡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신임 KLPGA 수장이 정말 귀담아들어야 할 회원들의 성토가 아닐 수 없다. 특별취재팀 2017.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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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 눈비오는 30일까지 귀경길 운전 조심 당부

 국민안전처는 "29∼30일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리고 해상에는 높은 물결이 일 전망"이라며 귀경길 운전과 여객선 이용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안전처는 새벽에 눈과 비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커브길·교량·내리막길 등 구간에서는 감속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라고 밝혔다. 안전처는 29일 아침 서해5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이날 밤에는 경기·강원지역에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짐에 따라 비상체제에 돌입, 제설장비·자재를 전진 배치하고 실시간 교통 상황을 집중 관리한다. 2017.01.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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