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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만 하면 ‘입꾹닫’ 남편에 속 터지는 아내…오은영 “핀잔이 원인” (결혼지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늘 대답 없고 무관심한 남편에게 무시당한다는 수다쟁이 아내, ‘노코멘트 부부’가 등장했다. 28일 오후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노코멘트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아내는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은 뒤 남편을 만나 많이 의지했다며 연애 시절 배수구에 빠진 목걸이를 찾기 위해 손수 욕조도 뜯어 줬다는 남편의 상남자 일화를 공개했다. 늘 말없이 힘이 되어준 남편의 든든한 모습에 재혼을 결심했다는 아내. 이에 MC 소유진은 “멋있다, 반할만하다”라며 도움이 필요할 때 감동을 준 남편에게 감탄했다. 그러나, 이제는 되려 침묵하는 남편 때문에, 울화통이 치밀어 오른다며 반전의 사연을 공개한 아내. 일상에서 가볍게 던지는 안부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남편을 볼 때면 마치 무시당하는 것만 같다고 설움을 호소했다. 이에 반해 남편은 아내의 일상 자체가 궁금하지 않다고 답해 MC들까지 아내의 눈치를 보게 만들었는데. 싸움이 반복돼 더 이상 대답하기도 싫고, 주말 부부까지 고민했다는 남편. 아내는 남편이 정말 자신을 사랑해서 결혼한 건지 의문이 든다며 금이 간 신뢰 문제를 꼬집었다. 과연, 두 사람은 오은영 박사의 특급 상담을 통해 서로를 돌아보고 신뢰를 회복했을까?본격적인 상담을 진행하기에 앞서, 긴장한 부부를 위해 두 자녀가 녹화장을 찾아왔다. 부부에게 목소리 모아 응원의 메시지를 외치는 두 딸 덕분에 녹화장 분위기가 사르르 녹았는데. 특히, 막내딸은 상담을 계기로 “엄마 아빠가 싸워도 (대화로) 예쁘게 싸웠으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두 딸의 애교 섞인 응원에 아내는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죽을힘을 다해 출산의 공포에 맞서는 아내 옆에서 휴대전화 삼매경이었던 남편 아침부터 청소기를 돌리고 주방에서 식재료를 손질하느라 바쁜 살림꾼 아내. 가사 업무도 놓치지 않고 틈틈이 하는 보험 설계사로서 고객 상담까지 해내는 모습에 오은영 박사는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며 감탄한다. 한편, 날카로운 눈빛으로 입고 있는 옷이 전부 땀에 젖을 만큼 열심히 일하는 남편은 해외로 수출되는 기계들을 포장하는 생산직에 종사하고 있다. 내리쬐는 햇빛 아래에서 평균 7~8시간 근무하며 무거운 짐들을 옮기는 탓에 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이지만, 언제 다칠지 몰라 긴장을 놓을 수 없다는데. 그러나, 남편은 아내와 자녀가 있는 집보다 직장이 자유롭고 편하다고 말해 MC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남편은 아내가 지나치게 청결에 집착하는 나머지, 하루에 두세 번 청소기 밀기를 요구하는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준다고 털어놨다. 요구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하지 않으면 버럭 화를 내는 아내 때문에 귀가 후 휴식을 취할 수가 없다는 남편. 그러나, 직장에 있으면 자유롭게 점심 식사를 즐기거나 쉬는 시간에는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하다는 남편의 진심에 아내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쉬지 않고 움직이는 에너자이저 아내가 운전해 달려간 곳은 병원. 바쁜 남편을 대신해 거동이 불편한 시할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갔다. 아내는 시할머니를 걱정하는 마음은 남편과 같지만, 남편이 시할머니를 챙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묵혔던 답답함을 드러냈다. 심지어, 남편을 대신해 시할머니를 보살폈음에도 ‘수고했어, 고마워’ 등의 위로의 말을 들은 적이 없다는데. 급기야 귀갓길에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이런 남편의 무관심은 아내의 기념일에도 마찬가지였다. 아내의 지난 생일에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용돈을 송금하는가 하면, 심지어 고맙다는 아내의 메시지에도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MC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MC 문세윤은 상남자라 냅다 돈을 쾌척한 게 아니냐며 남편을 대신해 머쓱한 상황을 무마하려 애썼다. 업무를 마친 뒤, 귀가한 남편은 아내에게 시선 한번 주지 않고 화장실로 직행했는데. 아내는 남편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왜 연락이 안 되냐며 잔소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에 MC 박지민은 “오디오가 비질 않는다”며 아내의 쉼 없는 수다에 감탄했다. 또한, MC 문세윤은 “마치 라디오 드라마 같다”며 유쾌한 입담으로 재미를 더했다. 고요한 정적이 지속되는 부부의 식사 시간. 결국, 무관심한 남편에게 참아왔던 분노가 터진 아내는 시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온 건 알고 있냐며 섭섭함을 쏟아냈다.두 사람의 일상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이건 정말 지옥이에요”라며 심각한 불통 문제를 강조했다. 특히, 남편의 침묵은 아내를 눈치 보게 만든다는데. 대화가 어렵다면 손가락으로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편의 무반응 때문에 아내는 생각과 마음을 알 수 없어 불필요한 추측을 위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며 문제 개선의 필요성을 추가로 언급했다. 아내에게는 남편이 유독 아내 앞에서 침묵하는 이유가 시간적 압박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늘 위험이 도사리는 근무 환경에서 긴장과 압박을 느끼는 남편은 퇴근 후 어떠한 압박에도 쫓기기 싫었을 거라는데. 그러나, 퇴근 후에도 아내의 잔소리로 시간적 압박을 느끼기에 남편은 되려 출장을 편안하게 생각했을 거라고 설명하는 오은영 박사. 이에 아내는 그제야 남편의 행동을 이해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아내는 이렇게까지 남편의 반응에 섭섭함을 느끼는 이유가 과거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야에 굴절이 일어나고 두통에 시달려 병원을 방문했던 아내. MRI 사진에서 6mm의 뇌하수체 선종 즉, 양성 뇌종양이 발견돼 큰 좌절을 느꼈다는데. 책임져야 할 딸이 떠올라 두려움을 느낀 아내는 남편의 위로와 도움이 필요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남편은 의사가 위험하지 않은 뇌종양이라고 설명했기에 아내가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생각했다는데. 이에 MC 김응수와 박지민은 “당연히 민감한 문제다, 무섭다”며 아내의 설움을 대변했다. 이 외에도 아내가 급성 장염을 앓았을 때 남편은 응급실 앞까지 운전만 하고 아픈 아내를 뒤로한 채 귀가했다거나, 출산 중 죽을힘을 다해 힘을 내는 아내 옆에서 남편은 휴대전화 삼매경이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에 MC 일동은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매번 아내의 건강보다 시할머니의 병세를 더 신경 쓰는 남편을 보며 아내는 홀로 본인을 다독일 수밖에 없었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 뇌종양으로 쓰러졌을 때 남편이 거들떠보지도 않을까 봐 불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그러나, 아내의 걱정과는 달리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쓰러지면) 거들떠볼 분이다”라며 명쾌한 답변을 내렸다. 오은영 박사가 분석한 남편은 해결과 결과가 중요한 사람이기에, 목걸이가 욕조에 빠졌을 때 재빠르게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했을 거라는데. 그러나, 출산의 경우 남편이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없기에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을 침묵과 휴대전화로 해결했을 거라고 분석했다. 반면, 아내는 불안함을 끊임없이 말로 해소하기에 잠시도 말을 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거라고 진단했다. 결국, 가족은 희로애락을 함께 나눠야 하는 존재기에 결과와 해결책만을 얘기하는 것보다 일상을 나누고 인생에 대해 의논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오은영적 사고’ 권유언쟁을 나눈 뒤, 냉랭한 분위기가 감도는 집안. 아내는 슬며시 가족 캠핑을 제안했다. 대답 없이 침묵을 유지하던 남편은 아내가 씻으러 간 사이 조용히 캠핑용품을 준비했다. 이제껏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가고 싶었지만, 일이 많아 놀러 가지 못했다며 속마음을 드러내는 남편. 아닌 척해도 늘 가족을 생각하고 있었던 남편의 애틋한 마음에 MC 일동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캠핑 당일, 오랜만의 가족 여행에도 차 안에 먼지가 쌓였다며 남편에게 폭풍 잔소리하는 아내. 점점 잔소리가 극심해지자, 급기야 뒷좌석에 탑승한 막내딸이 아내의 잔소리를 제지했다. 그러나 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텐트를 설치하는 동안 아내는 끊임없이 잔소리를 쏟아냈는데. 결국, 남편은 아이와 함께하는 물놀이부터 설거지, 고기 굽기까지 일거수일투족 아내의 지시와 핀잔에 시달렸다. MC 박지민은 쉼 없이 말하는 아내를 보며 “너무 다 얘기하시네…”라고 웃픈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편은 아내의 대화에 잘못 대답했다가 싸움이 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대화를 시도해도 래퍼처럼 쉬지 않고 말하는 아내 때문에 말할 타이밍을 놓쳐 포기했다는데.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가난에 시달렸던 남편은 아내와 딸에게 설움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주말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지만, 이러한 진심은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고 술기운을 빌려 진심을 털어놓았다. 심지어, 캠핑을 마친 뒤, 술 냄새를 풍기며 막내딸에게 뽀뽀를 시도하고, “쏴랑한다”며 시트콤 같은 애정 표현하는 모습에 제작진의 웃음까지 터트리게 했는데. 그러나, 남편이 제발 말했으면 한다는 아내는 되려 남편이 수다를 시작하자, 표정이 점점 굳어져 남편과 MC들을 당황케 했다.아내는 일상생활 영상을 시청한 뒤, 본인의 모습이 공격적이라며 반성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남편의 말을 도중에 끊기 때문에 남편이 더더욱 입을 닫는 거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는 첫 번째로 서로 말하는 속도와 생각하는 시간이 다르기에 상대적으로 마음이 급한 아내가 이를 견디지 못한다고 파악했다. 실제로 상담 중 오은영 박사의 질문에 즉답하는 아내와는 다르게 남편은 숨을 고르거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입을 움찔거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따라서 남편의 생각 순서를 천천히 기다려준다면 두 사람의 소통 문제는 더욱 개선될 거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남편이 침묵하는 두 번째 이유로는 모든 대화에 아내가 핀잔을 주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제껏 쌓인 서운함이 많아 날카로운 말이 나가는 건 이해하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남편의 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한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조언했다.아내는 촬영을 통해 몰랐던 남편의 속마음을 알 수 있어서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고백했다. 남편 역시, 자신이 이렇게까지 무뚝뚝한지 몰랐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첫 번째 힐링 리포트로 감정 표현을 행동으로 표현하길 권했다. 언어 표현은 서투르지만, 몸으로 해결하는 건 잘하는 남편이기에 아내가 속상해한다면 어깨를 토닥여주고, “애썼어, 고마워” 등 상황에 따른 적절한 말을 짧게라도 표현하길 추천했다. 두 번째 힐링 리포트로는 30분 정도 서로에게 몰두하는 대화 시간을 가질 것을 권했다. 끊임없는 대화에 압박감을 느끼는 남편을 위해 정해진 시간 외에는 각자 자유시간을 가지는 게 좋겠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가족 모두가 함께한 날에는 단체 채팅방에 사진을 올리고 후기를 작성할 것을 권했다. 지속적인 표현 연습을 갖는다면 가족 모두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는 걸 넘어 부부 관계도 가까워질 거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의 설명을 들은 남편은 바로 그 자리에서 아내의 어깨를 스윗하게 토닥이며 “고생했어”라고 말해 아내의 마음을 녹였다.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퇴직 후 부부 동업 중이지만, 막말과 폭언을 일삼는 남편과 두려움에 떨며 부하처럼 일하는 아내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코로나가 발병된 이후, 사업이 파산 위기에 처하는 등 극심한 금전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부부.서로를 존중하는 부부의 모습보다 상하관계에 가까워 보이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11월 4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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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 허성태 “장근석, 이젠 상남자구나 싶더라” [인터뷰①]

배우 허성태가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장근석에 대해 “어릴 땐 화려한 느낌이었는데 이젠 상남자이구나 싶더라”고 밝혔다. 허성태는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 공개를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내가 배우가 아닐 때부터 근석이의 활동을 계속 지켜봐왔다. 만났을 때 신기하고 색달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근석이와 남자 대 남자로 연기할 수 있겠구나 싶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근석이는 나보다 훨씬 더 발성도 좋고 시원시원하더라. 내게 먼저 다가와주고 그랬다. 데면데면한 스타일이 아니라서 좋았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술자리를 세 번 정도 가졌는데 옛날 얘기를 나눌 때 놀라웠다. ‘진짜 이 분야에서 오래했구나’ 느꼈다. 나도 모르는 PD들, 감독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다 나오다 보니까 신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0대 사람이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데 근석이가 하는 얘기라서 재밌더라”고 웃었다. 허성태는 “근석이는 동료들, 스태프들을 다 챙긴다.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함께 다녀오기도 한다”며 “스스로에겐 또 엄격하다. 성공한 배우의 모습을 오롯이 다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허성태는 다단계 금융사기의 대부이자 절대 악을 상징하는 인물인 노상천을 연기한다.앞서 ‘미끼’는 파트1을 통해 전 세계 186개국 공개, 해외 평점 9.4,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차지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파트2는 오는 7일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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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타운' 최영재, 경호학과 동기였던 ♥첫사랑과 결혼한 사연

방송인 최영재가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못지않은 결혼 이야기를 공개한다. 내일(1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 (이하 '해방타운')에는 특전사 장교 출신 최영재가 종일 무한 체력을 뽐내며 해방 둘째 날을 만끽한다. 최영재는 "첫사랑과 결혼했다"는 고백으로 포문을 연다. 최영재 부부는 대학 시절 경호학과 동기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한 사이. 최영재의 러브 스토리를 듣던 백지영은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분위기다"라며 신기함을 표한다. 이에 최영재는 "브래드 피트는 나"라는 일방적인(?) 주장으로 웃음을 안긴다. 그의 해방 이튿날이 모습을 드러낸다. 기상과 동시에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요가로 몸을 풀며 영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가 선보였던 메뚜기 자세에 도전한다. 자신만만하게 유지태 따라잡기에 나선 최영재였지만, 이내 예상 밖의 모습을 보인다. 최영재는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길어 행복하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쉬지 않고 외출에 나선다. 목적지로 향하던 최영재는 장윤정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반전 음악 취향을 공개한다. VCR 영상을 보던 장윤정은 "이해 못 할 사람이라고 등 돌리고 있었는데 다시 봤다"라며 너스레를 떤다. 이어 최영재는 백지영의 곡 중에선 '총 맞은 것처럼'을 유독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총 맞았을 때 어떤 느낌인지 알기 때문"이라는 독특한 이유를 전한다. 그가 도착한 곳은 천리 행군 당시 알게 된 자연 명소. 놀라운 비경을 확인한 백지영은 연신 감탄하며 "너무 좋다 저기! 대체 어디냐"라며 관심을 내비친다. 자연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잠시, 최영재는 20kg 군장을 메고 뜻밖의 해방 행군(?)을 자처한다. 특히 "행군할 땐 땅만 보고 가느라 주위를 못 봤는데, 지금은 주위를 둘러볼 수 있어 좋다"라며 힘든 기색 없이 산행을 이어간다. 행군이 끝나자 최영재는 지친 기색 없이 캠핑장으로 향하고 채널A '강철 부대' 특전사 후배들을 만난다. 이에 강력한 상남자들의 생존 캠핑을 예감한 허재는 "다음 주에 ('해방타운'에) 못 나오겠다"라고 너스레를 떤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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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박은석, 상남자 매력 포텐…전원주택 위 '텐트하우스'

박은석의 상남자 매력이 터진다. 오늘(29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마당 캠핑에 나선 배우 박은석의 하루가 펼쳐진다. 마트에서 장을 본 박은석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캠핑 장비를 밖으로 꺼낸다. 마당에 터를 잡고 빗자루로 눈을 쓸어낸 그는 장비들을 하나씩 꺼내며 전문가 포스를 발휘한다. 빠른 손놀림으로 텐트를 치기 시작한 박은석은 치아까지 동원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능수능란한 망치질과 폴대 조립으로 순식간에 텐트를 만들어 낸 그는 테이블, 의자, 화로대까지 배치하며 감성 가득한 '텐트 하우스'를 완성한다. 스테이크와 펜네 파스타 요리에 도전, 그는 앉은 자리에서 프라이팬 두 개를 오가는 화려한 스킬을 자랑한다. 그런가 하면 박은석은 윌슨과 함께 미니 캠프파이어를 즐기며 기타 연주와 함께 세레나데를 열창한다. 고요한 공간 속 진심이 담긴 감미로운 노래로 상남자 캠핑과는 반대되는 매력을 뽐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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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안보현, 절친 엑소 세훈과 그림 같은 하루♥

안보현이 절친 엑소 세훈과 함께 캠핑을 즐긴다. 내일(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감성 충만한 낭만 캠핑을 떠난 배우 안보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세훈과의 브로맨스까지 더해진다. 안보현은 전직 복서 출신으로서 야성미 넘치는 복싱 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시에 상남자 이미지와는 다른 소녀소녀한 감성 인테리어와 캠핑 용품을 보여주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던 상황. 이번 주에도 '안보현 클래스'를 뽐내며 청춘 감성 가득한 힐링 캠핑을 이어간다. 베테랑 가정주부 못지않은 장보기 스킬과 더불어 캠핑 장인의 레시피로 만든 푸짐한 캠핑요리 한 상을 선보인다. 특히 세훈을 위한 맞춤 여행을 계획, 알뜰살뜰하게 챙기며 국민 악역의 모습을 벗고 다정한 동네 형으로 거듭난다. '어미 새' 같은 스윗함으로 세훈과 애정 가득한 꿀 케미스트리를 터트리는가 하면, 현실 형제와 같은 자존심 대결을 펼쳐 깨알 웃음을 유발한다. 현실 브로맨스뿐만 아니라 심쿵 비주얼까지 뽐내며 금요일 밤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탁 트인 바닷가 앞, 끊임없이 펼쳐지는 두 남자의 그림 같은 장면들이 본방 사수 욕구를 자극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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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클라쓰' 안보현, '나혼산' 통해 반전美 발산(feat. 엑소 세훈)

'이태원 클라쓰'에서 활약한 안보현이 전에 없던 반전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는다. 내일(2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배우 안보현이 복싱부터 감성 캠핑까지, 잠시도 쉴 틈 없는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진다. 안보현은 자취 17년차의 저력을 입증하며 '프로 자취러'의 면모를 뽐낸다. 자취생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취향 저격 레시피로 아침식사를 하는가 하면, '살림 만렙'다운 꼼꼼한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직접 발품을 팔아 완성한 세심한 인테리어는 시청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한다.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 속 만병의 '근원'에게서는 상상할 수 없던 로맨스 감성이 폭발한다. 윌슨을 향해 썸녀에게만 보여줄 만한 심쿵 유발 행동을 하며 뜻밖의 설렘을 선사한다. 또 복싱장을 찾아 성난 근육을 자랑하며 상남자다운 모습으로 섹시미까지 뽐낸다. 감성 충만한 캠핑으로 힐링데이를 이어간다. 탁 트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오션뷰를 자랑하는 캠핑장으로 떠나 예상치 못한 아기자기한 소녀감성을 드러내며 종잡을 수 없는 반전 매력으로 수놓는다. 그에게는 반가운 손님도 찾아온다. 한껏 분위기에 취해 있던 중 엑소 세훈이 등장, 두 남자의 아웅다웅 절친 케미스트리가 폭발하는 힐링 여행이 이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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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이장우, '우아한가→나혼자산다' 볼수록 매력진수

배우 이장우가 '우아한 가'를 통해 본업에서 활약,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사람 이장우의 냄새를 물씬 풍기며 시선을 압도했다. 내년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이장우는 지난 10월 17일 종영된 MBN, 드라맥스 수목극 '우아한 가(家)'에서 엄마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애쓰는 허윤도 역을 소화했다. 보다 날렵해진 모습에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지니 좋았다는 호평 속 MBN 개국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8.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기분 좋은 흐름은 예능으로 매력을 배가시켰다.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그는 자취 9년 차 스킬을 자랑했다. 가루로 만드는 요리 과학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꽃게 분말, 버섯 가루 등을 활용해 환상의 맛을 냈다. 친구들도 감탄할 정도의 맛이었다. 가장 자신 있는 메뉴로 순댓국을 꼽은 이장우는 "돼지 사골과 닭을 활용해 만들더라. 그래서 사골즙과 치킨 가루를 사서 섞어봤는데 순댓국 맛이었다"고 설명했다. 요리사가 아닌 과학자 면모를 뿜어냈다. 하지만 스타일리시와는 거리가 멀었다. 휴식기엔 편하게 수염을 기르고 털털한 패션으로 미적 감각을 내려놓는다는 이장우. 아침에 일어나 씻지 않고 양말 없이 신발을 신는 것은 기본. 다이어트를 하려는 열정과 달리 폭풍 칼로리 식단을 공개해 웃음을 전해줬다. 캠핑에선 프로다운 모습으로 힐링 에너지를 느끼게 했다. 평소 홀로 캠핑을 즐긴다는 그는 캠핑 장비들을 능숙하게 다루며 상남자 모습을 발산했다. 사색을 즐기며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일상에서 인간미가 묻어났다.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이장우의 모습에 방송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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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맛' 김종민♥황미나, 첫번째 위기 발발? "멈춰있는 느낌"

'연애의 맛' 공식 1호 커플 김종민과 황미나가 달콤한 여행도 잠시, 서로 다른 연애 속도로 첫 번째 위기를 맞는다.앞서 2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맛' 6회에는 그토록 바라던 황미나와의 1박 2일 여행을 떠난 김종민이 황미나가 장장 4시간에 걸쳐 완성한 깜짝 생일상을 선물 받고 감동, 오랫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으로 설렘 지수를 드높였다.하지만 1일 방송엔 로맨틱한 여행을 즐기던 종미나 커플에게 갑작스럽게 위기가 찾아온 모습이 담긴다. 생일파티 후 잠자리에 들기 전 자신의 얼굴에 손수 팩을 붙여주는 황미나의 케어를 받던 김종민은 다음날 아침 모닝 수영을 제안하며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인다. 수영장 입수에 앞서 커플 첫 수영을 추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기로 한 두 사람, 사진을 찍는 와중에도 김종민은 황미나를 보며 연신 "예쁘다"를 연발하는 팔불출을 발동한다. 이어 입수 전문 김종민을 따라 꽁꽁 싸매고 있던 가운을 벗은 황미나가 완벽한 수영복 자태를 뽐내며 등장하자, 김종민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이어 김종민은 황미나에게 배영을 가르쳐 주기 위해 일명 공주님 안기 자세를 시전하는 상남자의 매력까지 발산한다. 하지만 이후 펜션 마당 캠핑장에서 맥주 한잔하며 1박 2일 여행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하기로 한 두 사람에게 긴장감이 휘몰아친다. 김종민이 황미나에게 자신이 부른 리메이크곡 '해바라기-행복을 주는 사람'을 들려주자, 감동한 듯 가만히 노래를 듣던 황미나가 "나한테 불러주는 것 같잖아"라며 눈시울을 붉힌다. 이어 황미나는 "오빠가 나한테 다가오는 것보다는 멈춰있고 조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어렵게 속마음을 전한다. 어느새 종민에게 감정이 싹튼 황미나의 조심스러운 속마음에 김종민은 무슨 대답을 건넸을지, 김종민 절친 신지는 어떤 진단을 내렸을지, 조금씩 다른 연애의 속도를 보이고 있는 두 사람의 스토리에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1박 2일 여행으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던 종미나 커플이 갑자기 심각해진 분위기가 되면서, 현장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첫 만남과 동시에 공식 커플 1호가 된 종미나 커플이 서로 다른 연애 속도를 어떻게 맞춰나가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연애의 맛' 7회분은 오늘(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11.0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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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가 달라졌어요"…'나혼자' 새집 활용 200% 상남자 운동 삼매경

'나 혼자 산다' 헨리가 새집을 200%로 활용하는 상남자 운동법을 공개한다. 그가 울끈불끈한 근육을 자랑하며 열혈 운동을 하는 현장이 포착된다. 18일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 244회에는 몸짱이 되기 위해 열혈 운동을 하는 헨리의 모습이 공개된다.헨리가 세 얼간이 이시언, 기안84와 울릉도 캠핑을 떠나면서 새로 이사한 집을 공개한다. 그런 그가 새집에서 새 마음 새 뜻으로 상남자로 거듭난다. 집안 곳곳을 활용하며 운동 삼매경에 빠진다. 그는 소파에 다리를 올리고 고난도 푸시업을 하는가 하면 거울 앞에서 아령 운동을 하면서 운동에 몰두한다. 그가 온 집안을 기어 다니면서 새집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은 거미를 연상케 해 웃음을 유발한다.헨리는 운동 중간중간 수시로 자신의 근육을 확인하고, 거울 앞에서 팔에 힘을 주는 포즈를 취하며 근육자랑까지 하며 자아도취에 빠진다. 그는 "이제 몸짱 될 것"이라며 의욕을 활활 불태운다.새집에서 짐승돌로 새롭게 태어난 헨리와 집안 곳곳을 이용하는 그의 홈 트레이닝은 1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5.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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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사라진밤' 김강우 "김희애 키링남? 귀엽게 연기하진 않아"

영화 '사라진 밤(이창희 감독)'에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까지 연타석 홈런이다. 오랜만에 스크린과 브라운과으로 동시 컴백한 김강우(41)가 어느 때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급변한 날씨와 계속된 산속 촬영 탓에 감기를 떨쳐내지는 못했지만 피곤함은 싹 씻겨 내려갈 정도의 호응과 호평이다. "요즘 연기가 한창 재미있게 느껴진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영화에서는 재벌 회장의 꼭두각시 남편으로, 드라마에서는 깊은 산 속에 사는 자연인으로 극강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몸에 착 달라붙는 블랙 수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예민함은 물론, 맹추위 속에 살아 남겠다는 의지만 강한 야생 패션의 친근함까지 모두 '상남자'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섭렵할 수 있는 김강우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도 드라마를 시청하는 시청자들도 "잘생겼다"는 평은 빠짐없이 쏟아내고 있다. '한번에 하나' 밖에 할 수 없다는 김강우는 일할 때는 오로지 촬영에만 매진, 남은 시간을 모조리 가족들에게 할애하려는 노력형 남편이자 아빠다. "배우라는 직업은 어쩔 수 없이 가족과 구성원의 희생이 뒤따라야 하는 것 같다"고 밝힌 김강우는 "그래서 미안한만큼 고맙고 그 이상의 보상을 해줘야 한다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국민 남편, 국민 형부라는 애칭이 여전히 김강우를 졸졸 따라 다니는 이유다. - '사라진 밤'에 대한 호평이 남다르다."영화 자체도 빠르고 신선하지만 단순 악역으로 비춰질 수 있는 인물에 연민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들이 살았더라. 용서 받을 수 있는 느낌이랄까? 감독님께서 신경써 주신 것 같아 좋았다." - 원작과 다른 분위기다."원작은 유럽 영화라 더 그런지 무심한 면이 있다.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가도 돼'라고 하는데 우리 영화는 그것보다 훨씬 더 촘촘하고 꼼꼼하게 감정을 쌓아 올린다. 그래서 원작을 볼 땐 멋있기는 한데 감정적으로 와 닿지는 않았다. 내 캐릭터 역시 원작보다 훨씬 연민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시나리오 만족도는 어땠나."난 원래 좀 솔직하게 인터뷰하는 스타일인데…. 영화가 훨씬 낫다.(웃음) 시나리오만 봤을 땐 형식적인 것 같았고, '반전을 위한 반전처럼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근데 영화는 한명 한명의 캐릭터가 이해됐다. 심적으로 받아 들여지니까 완성도도 훨씬 좋더라." - 감정적 압박이 상당했을 것 같은데."아무래도 이 영화는 다른 영화와 다르게 초반부터 어떤 사건을 까놓고 시작하지 않나. 관객들은 내 심리를 따라간다. 거짓말 하고, 숨기려 하고. 그것이 잘 표현되지 않으면 재미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최대한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 '경제적이다, 가성비 최고의 작품이다'는 말이 나왔는데 배우로서는 불안감이 있었을 것 같다."맞다. 불안했다. 물론 현장에서 덜 찍으면 배우는 편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경우를 많이 봤다. (김)상경 선배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감독님께 '이건 좀 찍어 두는게 낫지 않을까요?'라는 말씀을 많이 드렸다. 근데 감독님은 되게 자신있게 '아니에요'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제작사 눈치를 많이 보나? 콘티대로만 찍어야 한다는 압박이 있나?'라는 추측까지 했다.(웃음) 심지어 제작사에도 '많이 찍어도 된다'고 했다. 감독님의 자신감은 곧 능력이었다." - 결과가 좋으니 다행이다."정말 스마트한 감독님이라는걸 몸소 느꼈다. 연출과 콘티가 완벽하지 않을 때 배우는 제일 답답함을 느낀다. 근데 이창희 감독님은 배우에게나, 제작자에게나 아주 좋은 신인 감독님인 것 같다. 나도 깜짝 놀랐다. 그리고 감독님은 의외로 유머러스한 구석이 있다. 낭만도 있고, 캠핑도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재미있게 사는 양반이다. 왜 스릴러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하하." - 배우가 인정하는 입봉작이면 사실상 성공작이다."사실 내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중 절반은 감독님의 단편영화 때문이다. '소름'이라는 단편영화를 봤는데 너무 좋더라. 신인 감독이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 확 안심이 되더라." - 재벌의 남편이다. 외향적으로 준비한 부분은 무엇인가."굴지의 기업 오너 남편이지만 학자의 길을 걷고 싶었던 사람이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아내의 손길을 받아야 하고 그것을 엄청난 스트레스로 생각한다. 예민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 좋을 것 같았다. 과한 멋을 내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에서 묻어나는 신사같은 모습. 그리고 그런 사람이 하룻밤만에 파멸해 가고, 심리적 압박을 받아 수척해지는 변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 체중 조절도 일부러 한 것인가."저절로 빠졌다. 난 잠을 못자면 살이 빠지는 스타일이다. 다행히 세트 촬영이 속된 말로 빡셌다. 내 분량이 많았고, 심리적으로도 예민한 상태라 캐릭터에 어울리는 적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 상경이 형과 감독님이 굉장한 애주가인데 난 자리만 갔다가 스윽 빠지곤 했다. 조금 덜 먹고, 조금 덜 잔 정도?(웃음)" -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캐릭터다."진한은 아내의 집착과 나이차에서 오는 열등감, 자격지심이 있는 인물이다. 아내는 완벽함을 추구한다. 스스로 능력도 있고 재력도 있지만 멋지고 스마트한 남자를 부속물로 두려고 한다. 진한 역시도 더 큰 명예와 권력을 얻고 싶은 욕망에 함께 한 것이지만. 하지만 살면서 '이게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이었나.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인가'에 대해 힘겨워 한다." - 요즘 '키링남'이라는 말이 유행인데 진한이 대표적이지 않을까 싶다."그런 것 같다. '차 사줄까?'라는 말을 듣고 있으니까.(웃음) 극중 설희(김희애)가 진한에게 '귀여워'라는 말을 하지만 나 스스로는 귀여워 보이기 위해 연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 대사가 두 사람의 관계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해 줬다고 생각한다. 정상적인 부부관계가 아닌, 수직적인 지배관계 아닌가." - 김희애와의 호흡은 어땠나."실제 선배님은 소녀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너무 좋다. 내 입장에서도 어렸을 때부터 계속 봐 왔던 분이기 때문에 느껴지는 독보적 이미지가 있다. 연기는 처음 해보는 것이라 궁금하기도 했다. '대사를 칠 때 당신만의 느낌이 있을 것이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촬영할 때 뿐이고 평소에는 정말 소녀 같다. 여배우 특유의 예민함도 전혀 없다. 그래서 연기할 땐 되려 현실 김희애의 이미지를 지우고 연기하려 했다." - '뮤즈'라고 표현 했는데."하도 '뮤즈, 뮤즈' 말을 많이 해서 그런지 선배님이 '너무 녹음기처럼 누르면 뮤즈라고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시더라.(웃음) 그토록 오랜시간 환상을 계속 갖게 만든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고. 그런 면에서 선배님은 남녀 성별을 떠나 배우로서, 인생 선배로서 하나의 본보기라 생각한다. 존경심이 생긴다. 그 모든 것을 합쳐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 김상경과는 두번째 만남이다."홍상수 감독님 영화에서 처음 뵀고 이번에 또 뵙게 됐다. 상경 선배는 실제 대학(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 선배이기도 하다. 5기수 선배다. 엄청 따뜻한 선배였다. 과 특성상 규율이 엄하고 무서웠고 패밀리십도 강했는데 형님 기수에서 그걸 많이 바꿔주셨다. 학과발전위원장으로 활동 하시기도 했다.(웃음) 김석훈 선배도 같은 기수셨고.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형님들이다." >>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씨네그루(주)키다리이앤티 [인터뷰①] '사라진밤' 김강우 "김희애 키링남? 귀엽게 연기하진 않아"[인터뷰②] 김강우 "상승 그래프 버린지 오래…'잘 버텼다' 생각"[인터뷰③] 김강우 "배우는 이기적인 직업, 가족 희생 뒤따른다" 2018.03.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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