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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비, 정면돌파로 얻은 '깡 특수'..리믹스 버전 차트 1위, 광고 섭외 봇물
가수 겸 배우 비가 정면돌파로 '깡'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비는 4일 '깡' 리믹스 버전을 발표해 음원 차트 1위를 했다. 2017년 발표한 '깡'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자 하이어뮤직 소속 박재범, PH-1, 식케이, 하온 등과 함께한 '깡' 리믹스 버전을 선보였다. '깡'은 차트 역주행까지 성공해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차트 100에 진입했다. 처음 발매했을 당시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 했지만 2년 뒤 '밈(meme)'으로 시작된 '깡' 열풍에 맞물려 뮤직비디오와 깡' 안무 등이 화제를 모으더니 음원 차트 역주행까지 성공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후배 가수들과 함께 '깡' 리믹스 버전을 발매해 반응이 뜨겁다. 발매하자마자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했다. 트렌드와 이슈에 빠르게 반응하는 광고계에선 '비 모시기'에 열중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깡'이 들어가는 스낵류 모델을 추천하는 댓글이 넘쳐나더니 결국 비가 농심 '새우깡' 모델이 됐다. 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는 4일 "비가 1971년 출시된 스낵 ‘새우깡’의 모델로 발탁됐다.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생각되어 더욱 뜻 깊다. 앞으로 공개될 광고 역시, 비와 대중들이 함께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10kg 감량을 하고 데뷔 초 몸무게가 된 비는 각종 의류 브랜드에서도 러브콜이 쇄도 하고 있다. 글로벌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 FW 시즌 앰버서더로 발탁됐고, 다양한 패션 브랜드에서 비를 섭외하려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깡' 특수를 누리게 된 건 비가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깡' 화제성을 비가 방송에서 유쾌하게 소화하면서 호감도가 올라갔다. '1일 1깡'이 아닌 '식후깡(식사 후 '깡' 콘텐트를 보는 것)'을 해야한다는 말로 재치있게 예능에서 풀어내고, '놀면 뭐하니?'에서 만난 유재석에서 "오늘 몇 깡 했냐"고 묻는 등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준 덕분이다. 현명하고 재치있게 '깡' 이슈를 소화하고 키워낸 결과다. 방송 관계자는 "비가 '깡' 열풍을 하나의 트렌드이자 콘텐트로 발전시켰다.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깡' 이슈를 정면돌파하고 쿨하고 재치있게 행동하면서 오히려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능적으로 잘 풀어서 호감도도 올라갔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이슈를 굉장히 잘 활용한 예"라고 설명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6.05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