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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기 제안”…민희진, 하이브 방만 경영윤리 내부고발 했었다 [전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4월 하이브에 했던 내부고발 내용이 공개됐다. 소위 음반 밀어내기 등 국내 1위 음반 기획사 하이브 내부에 잔존하는 고질적 병폐를 지적한 장문의 내용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어도어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 심리가 진행됐다. 이날 심리에서 민 대표 측은 지난 4월 16일 하이브 경영진에 발송한 이메일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해당 메일에서 민 대표는 “하이브가 가지고 있는 큰 문제점은 기존 업계 병폐를 답습하면서 비도덕적 행위를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며 “엔터 산업 대표기업으로서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있지 않고 지배구조 또한 투명하지 못해 그로 인해 뉴진스에 대한 직간접적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민 대표는 “뉴진스 ‘겟 업’ 음반 발매시 하이브로부터 에스파 초동기록을 꺾을 수 있다며 10만장의 밀어내기를 권유받았으나 어도어 사업철학에 위배되기 때문에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폭로했다.민 대표는 “어도어가 거절한 이유는 지금까지 음반 밀어내기 없이 뉴진스가 달성해 온 순수한 1위 기록들이 퇴색될 수 있고, 그로 인해 발생했던 다양한 사업 기회들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민 대표는 해당 이메일에서 ▲하이브의 유통, 사업, 관리 등 제작을 제외한 사업 영역에 있어 레이블간 차별 ▲각 레이블 운영에 대한 하이브의 과도한 사업 개입 ▲특정 레이블에 대한 밀어주기 및 ‘군대식 축구’ 문화 ▲하이브의 방만한 경영 윤리 등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시정과 답변을 요구했다.<다음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 경영진에 발송한 이메일(문건) 전문>하이브 경영진 귀중지난 2024년 4월 3일 주식회사 어도어는 주식회사 하이브 / 주식회사 빌리프랩을 상대로 아일릿의 표절 시비로 인하여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가 훼손된 것에 대한 입장 표명과 시정조치를 요구하였습니다.(하기 메일과 첨부 파일 참조)아일릿 표절 시비 논란은 그간의 뉴진스-하이브 간 발생된 문제 중 수면위로 드러난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뉴진스 법정대리인은 하이브가 뉴진스에 대해 진행해 온 그 동안의 각종 방해 행위 및 차별적이고 부당한 처우의 정도가 심각하여 도저히 참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서 어도어에게 하이브에 대해 시정을 요구할 것을 간곡히 부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뉴진스의 매니지먼트를 책임지고 있는 어도어는 뉴진스 법정대리인 및 이와 관련한 어도어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말씀드립니다.앞선 메일이 빌리프랩을 포함 하이브에 발송된 내용임에도, 빌리프랩은 답변 준비 중이라는 답변만 제공할 뿐이고, 하이브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이 없습니다. 뉴진스 법정대리인과 어도어는 하이브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선 메일뿐만 아니라 본 메일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어도어/뉴진스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이브의 윤리경영 그리고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내용이기에 하이브 경영진에 발신합니다.하이브가 가지고 있는 큰 문제점은 기존 업계의 병폐를 답습하면서 비도덕적 행위를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지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대표기업으로 가져야 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으며, 지배구조 또한 투명하지 못하여 그로 인해 뉴진스에 대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1.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입니다.‘음반 밀어내기’는 발매 일주일간의 판매량, 즉 ‘초동 판매량’ 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하여 유통사나 해외 자회사를 이용하여 대량의 주문을 넣거나 팬 이벤트등을 급조하여 판매량을 부풀리는 부당행위를 뜻합니다.이는 아티스트의 성과에 대해 거짓된 정보를 보내는 일로서, 더 이상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팀을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프로젝트의 성과를 실제보다 부풀려 알리는 것 등 공정한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입니다.특히 음반 밀어내기로 인해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더욱 심각한데 단순히 숫자만을 부풀리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성이나 미래를 심각하게 왜곡시킵니다.이는 주주와 구성원, 자본시장과 팬덤을 기만하는 행위로 이미 여론으로부터 강력한 질타를 받았으며, 이러한 행위가 계속되면 궁극적으로 엔터 산업의 생태계를 뿌리부터 망가뜨리는 불건전한 사안이 됩니다. 그럼에도 업계의 선두주자라는 하이브가 규제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음반 밀어내기를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뉴진스는 ‘음반 밀어내기’를 하이브로부터 권유받은 바 있습니다.뉴진스는 2’EP Get Up’ 음반 발매 시 하이브로부터 에스파 초동기록을 꺾을수 있다며 10만장의 밀어내기를 권유받았으나 어도어의 사업 철학에 위배 되기 때문에 단호하게 거절하였습니다.어도어가 거절한 이유는 지금까지 음반 밀어내기 없이 뉴진스가 달성해 온 순수한 1위 기록들이 퇴색될 수 있고, 그로 인해 발생했던 다양한 사업 기회들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뉴진스의 법정대리인은 밀어내기 이슈가 커뮤니티에서 문제제기 되었을 당시, 어도어에 해당 사항에 대해 질의해내기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 확인 답변 드린 바 있습니다.향후 ‘음반 밀어내기’ 이슈가 더 큰 문제로 여론의 주목을 받는다면, 단지 하이브의 일원이라는 이유로 음반 밀어내기를 단호하게 거절한 뉴진스 조차 마치 ‘음반 밀어내기‘를 이용해 성과를 포장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뉴진스의 매니지먼트 관리 책임이 있는 어도어는 음반 판매량 뿐 아니라 어도어/뉴진스가 꼼수를 쓰지 않고 성장해 온 그 동안의 각고의 노력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을 막고자 합니다. ‘음반 밀어내기’ 없이도 월등한 성적임에도 그만큼의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도 뉴진스에겐 이미 심각한 피해입니다.무엇보다, 편법 없이 오롯이 음악과 퍼포먼스/콘텐츠 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깨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는 시장의 비전과 희망을 꺾는 일입니다.‘안하는 놈이 바보다’라는 인식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길 바랍니다.‘음반 밀어내기’ 없이도 음반 판매량이 높은 뉴진스 같은 그룹에도 타 그룹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면서 권유 했을 정도인데 다른 그룹의 경우는 어떠했을까요.이는 하이브의 심각한 윤리의식 부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에 기존 엔터 업계의 부조리와 모순에 대해 비판하고 엔터 산업의 선전화를 지향 한다던 하이브의 표리부동한 태도에 대한 개선과 조속한 시정을 강력히 촉구합니다.이미 하이브 레이블 내 만연한 일로 알고 있습니다만, 자회사에 대하여 반품 조건부로 거래한 내역이 있는지 여부를 비롯하여 ‘음반 밀어내기’로 보일 수 있는 거래가 있는지를 강도높게 조사하고 투명하게 처리하여 엄중히 대처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2. 하이브는 유통, 사업, 관리 등 제작을 제외한 전 사업의 영역에 있어 레이블끼리 서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최상의 파트너를 선정할 기회를 제한하고 있습니다.최근 하이브 - UMG 간 체결된 10년간의 음반/음원 독점 유통하는 계약은 뉴진스의 향후 업무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유통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나, 뉴진스와 같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티스트에게 10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특정 레이블하고만 거래하게 하는 계약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짧은 계약기간을 통해 업체들 간의 경쟁을 유도하여 최상의 조건을 유도하는 것이 합리적임에도, 하이브 - UMG 간의 계약으로 인해 뉴진스는 더욱 낮은 유통수수료를 제시하거나, 뉴진스를 위해 더욱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는 레이블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원천적으로 봉쇄되었습니다.또한 설령 유통수수료가 낮아졌다고 하여도, 레이블은 UMG 에 지급하는 외부 수수료 외에 추가적으로 하이브에 이와 거의 유사한 규모의 내부 유통수수료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레이블의 입장에선 사실 조삼모사와도 같습니다. 앞으로 아무리 좋은 성과를 달성하여도 향후 10년간 상당한 수준의 유통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점은 뉴진스에 전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UMG 산하의 레이블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준이 높지 않아 그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지 않다는 점입니다.이는 어도어만이 아닌, 하이브 내 모든 레이블들의 불만이기도 합니다.즉, 향후 10년간은 본 계약으로 인하여 불만족스러운 서비스가 개선이 되지 않아도, UMG 산하 레이블들을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장기 계약은 현재도 심각한 문제인 UMG 산하 레이블들이 서비스를 개선할 동기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어도어/뉴진스의 해외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중대한 사업 방해에 해당됩니다.하이브 - UMG 간의 장기계약은 뉴진스에게 득보다는 실이 큰 일로, 이로 인한 리스크를 온전히 레이블과 아티스트가 부담해야 하는 것은 부당합니다.UMG와의 계약 협상 시, 뉴진스가 하이브의 입장에서는 협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카드였음이 분명하였을텐데 정작 뉴진스는 하이브로부터 어떠한 서비스 수준과 혜택을 얻어낸 것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3. 하이브가 본업인 레이블 운영의 개선과 고도화를 우선순위로 하고 있지 않은 점이 큰 문제입니다.하이브는 현재 하이브 사업 조직의 능력이나 서비스의 질과는 무관하게, 레이블에게 공연과 MD 등의 사업에 대한 권한과 광고와 음반/음원 유통에 대한 Agency 권한 등 다양한 사업을 하이브와 진행하도록 종용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사업자가 내부 계열회사인지 아니면 외부에 있는 회사인지는 레이블 입장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레이블은 사업자의 사업수행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보기 때문입니다.몇 번의 사례로 하이브의 사업수행 능력이 어도어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어도어는 응당 더 나은 결과를 위해 공연, 광고, MD 사업을 위해 자체 리소스를 확보하는 한편 다른 외부 협력사를 찾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내부 사업자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일부터 쉬운 과정이 아니었습니다.일례로, 광고사업의 경우 뉴진스는 데뷔 부터 높은 화제성으로 외부에서 다양한 광고 제안이 쇄도하던 상황이라 인위적 광고 영업 없이 자발적으로 인입된 광고주들만 잘 관리해도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광고사업을 담당하는 브랜드시너지사업팀에서 벌인 문제들로 광고주는 물론 레이블과도 불필요한 분쟁이 잦았습니다.어도어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마다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제기를 통해서도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치명적 사건이 발생되고 나서야 가까스로 정리될 수 있었습니다. 뉴진스와 계약 중이었던 해외 명품 브랜드와 르세라핌의 신규 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해 상충이 발생되었고, 브랜드시너지사업팀은 어도어와 브랜드 양측에 서로 다른 거짓말로 계약을 체결한 정황이 드러난 사건이었습니다.브랜드시너지사업팀은 어도어, 쏘스뮤직 각 레이블을 모두 공평하게 대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브랜드시너지사업팀은 특정한 아티스트에 편향된 업무처리를 하였고, 그러한 정황이 밝혀지고 나서야 어도어의 항의를 수용하여 3개월 치 에이전시 수수료를 반환하면서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그 과정에서 브랜드를 직접 만나 사실 여부를 가려내고 시시비비를 따지는 불필요한 업무 또한 온전히 레이블의 몫이었습니다.외부 사업자와 동일 수수료 요율을 지불 하는데다 계약 파기 사유가 분명한 부당한 일을 겪었음에도 같은 계열회사 소속 내부 사업팀이라는 이유로 계약 파기 과정은 수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파기 이후에는 사내에서 어도어가 까다로운 레이블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을 들어야만 했습니다.경쟁력 있는 공연이나 MD 사업을 위해 외부 사업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규정과 절차를 지키며 진행 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거래를 진행한다는 이유로 이러한 절차가 마치 하이브의 내부규정을 위반한 사항인 듯 불필요하게 경고하며 눈치 주는 일도 있었습니다.하이브가 보유한 인프라의 품질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응당 해당 사업 수행 주체들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것이 급선무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이브는 사업자들의 경쟁력 고취, 개선시키기기 위한 방안을 찾기 보다는 레이블의 성과지표를 연결매출, 즉 하이브의 덩치 불리기에 유리한 지표로만 관리하고 있습니다.본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산만한 경영 문제는 하이브의 신규 법인들의 성과에서도 잘 드러납니다.2021년 이타카홀딩스를 1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인수하였으나 그 이후, 하이브의 글로벌 사업은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플랫폼 / 게임 / 음성AI / 블록체인과 같은 사업 역시 큰 자금과 인원의 투자가 있었지만 지지부진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2023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하이브아메리카 (-1,424억원) , 하이브 UMG LLC (-234억원), 위버스 (-44억원), 하이브IM (-209억원), 수퍼톤 (-67억원), 바이너리코리아 (-38억원) 등 신규 사업들의 실적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본질의 핵심 사업이 아닌 부가 사업들로 심각한 적자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하이브의 2023년 실적 보고는 부실 사업들을 보정하기 바빴습니다.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근간은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매니지먼트 하는 레이블 사업에 있습니다.2023년 뉴진스는 2년이 채 안된 시점에 엔터 업계 30년 역사에 없던 이례적인 실적 상승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IR / 보도 자료등에는 이러한 뉴진스의 압도적인 성장세가 언급조차 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편향적 IR 스크립트 내용을 발견하여 수정했던 사건도 있었습니다.왜 뉴진스에만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지는 것일까요.4. 어도어/뉴진스를 지원하는 하이브의 Shared Service의 개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앞서 강조했듯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본질은 레이블 사업이고, 하이브는 레이블 사업이 번창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함이 옳습니다.하이브의 Shared Service는 현재 멀티레이블 체제에 대한 이해 없이 본질을 비껴가고 있습니다. 멀티레이블 체제에서의 Shared Service는 단순하게 공통의 기능만을 지시에 따라 수행하는, 즉 군대식 효율을 추구하는 지원조직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어도어는 매년 ‘어도어 전체 인건비’에 준하는 금액을 하이브에 법무, 인사, 재무, 홍보, IT 등의 서비스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업을 지원하고, 제작과 운영을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에도, 높은 수수료 대비 하이브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레이블의 만족도는 낮습니다.레이블/아티스트별로 다를 수 밖에 없는 컨디션과 성장세를 감안하여 레이블과 아티스트 입장에서 섬세하게 고려된 지원이 필요함에도 앞서 3.에서 언급 했던 사례와 마찬가지로, 하이브 - 레이블 간에, 혹은 레이블과 또 다른 레이블 사이에서 균형 잡힌 태도를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뉴진스는 누구나 알다시피 데뷔 직후 부터 이례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 PR은, 이러한 성공사례를 있는 그대로 알리면 됨에도 불구하고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였습니다. 이러한 하이브 PR의 태도에 수 차례 이의 제기 하였습니다만 이런 태도는 꾸준히 이어져 IR/PR 스크립트에도 발견되었고, 외신이나 국내 기자들로부터 ‘하이브 PR팀은 하이브 내 타 아티스트 대비하여 뉴진스 PR에 소극적인 것 같다’ 라며 어도어에 직접 연락해오거나 관련 자료 제공을 직접 요청한 사례도 있었습니다.또한 위버스 매거진의 강명석 편집장으로부터 매주 내부 회람 되는 ‘업계 동향 리뷰’ 문서에는 편파적이고 편향된 내용이 지속되어, 어도어는 ‘수치나 지표와 같은 사실 기재가 필요하며 최소한의 객관성이라도 유지하라’고 이의제기를 한 적도 있습니다.박지원 대표이사에게도 이의 제기를 했으나 ‘읽지마라’, 김주영 CHRO에게는 ‘한 개인의 의견으로 생각하라’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객관성도 결여된 공신력 없는 개인의 내용이 어떤 이유에서 마치 대표성을 가진 듯 전사 임원들에게 배포되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며, 그 내용의 편향성 때문에 일종의 목적성을 띤 선전/전파를 위해 배포한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마저 생길 정도입니다.시장에 대한 한 개인의 판단 오류가, 타 업계에서 이직하여 엔터업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 미칠 영향과 파급을 생각한다면 마냥 무시하고 가벼운 일로 치부하기만은 어렵습니다.그런데 여전히 최근 문서에서도, 아일릿의 표절 논란과 관련하여 부정 반응은 무시한 채 원하는 반응들로만 취사 선택해 리뷰하는 자기 위안적 태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어도어는 이미 수신 거부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만 최근 다른 수신인들로부터 해당 내용을 전달받은 바, 리뷰에 공감하지 못했던 것이 비단 어도어만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얼마 전 뉴진스는 일본의 첫 공연을 도쿄돔에서 진행한다는 초유의 뉴스를 배포했습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하이브는 UMG 유통 계약 체결이라는 뉴스를 같은 날짜, 시간대에 배포하고 이 내용이 호재라고 알렸습니다. 이러한 기사를 접한 뉴진스 법정대리인은 어도어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문의해 왔습니다.“하이브 PR팀은 데스크에서 모든 기사를 배포하고 콘트롤 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나요? UMG 건이 좋은 뉴스라면 뉴진스 빅뉴스와 분리해 연일 호재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홍보하는 것이 상식적이며 하이브에도 더 이득일텐데요, 오랜만의 컴백을 알리는 뉴진스에 포커스를 맞추고 도쿄돔 최단기 입성이라는 빅뉴스를 홍보해도 모자른 시점에, 하이브는 어떠한 이유에서 굳이 겹치게 배포하여 UMG 계약 기사의 대단함을 홍보한 것인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우연히 날짜가 겹쳤다 하더라도 모든 뉴스를 취합하고 정리하여 협의, 조율해 서로의 이득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하이브 PR의 존재 이유입니다.특히, 뉴진스와 레이블도 다르고 평균 연령이 높은 팀 임에도, 홍보할 때만 굳이 묶어 ‘하이브 막내딸’이라는 수식어로 표현해 가면서까지 배려하는 아일릿에 대한 하이브의 노골적 지원과 비교하면 상당히 대조되는 내용입니다.아일릿 표절 사태에 대해 CCO에게 물었을 때,“데뷔 전에 표절과 관련된 얘기가 나왔으나, 정식 데뷔로 무대와 음악 발표되고 난 뒤에는 오히려 그런 논란이 사그러든 상황으로 보고 있다” 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표절 시비가 생겨 널리 이슈가 된 점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시비 여부를 차치 하고서라도, 한 회사 내에 불필요한 노이즈 이슈에 휘말린 피해 레이블이 버젓이 존재하는 상황입니다.놀라운 점은, 하이브 PR을 총괄하는 중책의 임원마저도 특정 레이블에 편향된 의사를 아무렇지 않게 피해를 입은 레이블에 전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하이브는 ‘표절 시비가 회자되고 이슈가 된 것부터 문제’라는, 그리고 그로 인해 ‘피해를 당한’ 대상이 존재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이치부터 깨달아야 할 것 같습니다.5. 하이브의 경영 윤리 원칙은 무엇입니까? 뉴진스 법정대리인과 어도어는 하이브에 묻습니다.모회사가 잘 된 자회사의 것을 함부로 취하고, 그럴 때만 한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상대 동의없이 연관지어 마케팅하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이, 창업 당시 오랜 엔터 업계의 부조리에 항거한다는 하이브의 태도입니까.음악에 정말 자신이 있었다면, 왜 뉴진스의 컨셉 모사가 필요하고 뉴진스의 안무가 필요하며, 뉴진스의 화제성을 이용했어야 했습니까. 왜 정정당당하게 자신들의 작업만으로 승부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까. 그렇게 얻은 결과가 기쁠 수 있습니까?‘뉴진스 신드롬’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뉴진스가 대성공하여 KPOP 트렌드를 바꾸었고, 그로 인해 음악 제작의 유행 또한, 기존 걸크러쉬 스타일에서 소위 ‘뉴진스 스타일’로 대변되는 이지리스닝 계열로 크게 변화되었습니다. 이는 시장 선도와 멀티 레이블의 성공이라는 타이틀로 하이브의 기업 이미지는 물론, 주가에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뉴진스 이후에 데뷔한 신인들은 성별을 가릴 것 없이 뉴진스의 영향을 받았으며 하이브는 문제가 될 정도의 수준으로 그 흐름에 동참했습니다.하이브는 어떠한 이유에서, KPOP의 흐름을 바꾸고 선도한 어도어/뉴진스를 보호하기는 커녕 모회사가 나서 뉴진스에 대한 활동 방해의 화근과 요인을 만드는 것입니까.뉴진스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창작함에 있어 어떤 기여도도 없는 조직과 사람들이 왜 뉴진스의 것을 공공재인 듯 함부로 사용하고, 흔한 것인 듯 이용하여 공들여 쌓아올린 뉴진스의 이미지에 해를 입히는 것입니까.하이브는 아일릿의 없던 인지도 상승을 위해, 가장 주목받고 인기가 많은 팀인 뉴진스를 이용하여 실컷 화제성을 끌어올리는데 동원하고 비교/대조로 인한 언급량을 생성해 이미지를 소진시키는 것으로도 모자라, 적반하장으로 다르다라는 반대 급부의 반응을 역으로 이용하기까지 하여 뉴진스의 가치 평판을 훼손했습니다.하이브는 아티스트 RM에 대한 개념도, 소속 창작자/아티스트에 대한 균형잡힌 예우라는 기본 개념도 없는 상태라는 사실이 금번의 일로 확인되었습니다.이런 일이 타 회사도 아닌 모회사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 황망한 가운데, 어도어/뉴진스가 이미 입은 피해는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인지 묻습니다.뉴진스 법정대리인과 어도어는, 뉴진스에 대한 배려는 커녕 불필요하게 뉴진스의 가치를 소진하고 이용한 하이브에 책임을 묻는 한편, 본 서한에 담긴 내용에 대한 현실적인 시정을 요구합니다.더불어 아일릿 마케팅 방향성 및 컨셉 전면 수정을 요청합니다.2019년 오래도록 민희진의 창작물을 선망해 성덕의 마음으로 영입을 제안 하신다고 하셨던 방시혁 의장의 의도는 결국, 민희진의 창작물을 쉽게 도용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된 것이었는지요.르세라핌의 데뷔 전, 하이브 첫번 째 걸그룹에 대한 계획이 일방적으로 변경/통보된 것도 무례하고 무책임한 사건이었지만, 그것으로도 모자라 르세라핌의 데뷔 전까지 ‘민희진 걸그룹’에 대한 홍보를 하지 말아달라며 박지원 대표이사가 민희진에게 간청했던 내용이 아직도 대화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방시혁 의장의 요청으로 알고 있습니다.전원 신인임을 밝히면 ‘민희진이 준비하는 팀이 어떤 팀인지 확연히 드러난다’는 비상식적인 이유로 뉴진스의 홍보를 하지 말아달라는 해괴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를 했던 그 때와 지금의 하이브는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외부적으로는 멀티레이블 체제를 홍보하며 하이브가 합리적인 운영을 하는 듯 보이지만, 어도어 설립 당시를 돌이켜 보면 이 또한 사실과 다릅니다.민희진은 쏘스 뮤직으로부터 하이브에 의해 변경된 데뷔 계획을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습니다.르세라핌이 하이브의 첫 번째 걸그룹이 될 것이고, 당시 데뷔조 연습생들은 쏘스 뮤직의 차기 팀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데뷔조 연습생들이 현재 뉴진스 멤버들이 포함되어 있던 연습생팀입니다.하이브가 먼저 약속을 어기고 데뷔 시점을 일방적으로 바꾼 상황에 대한 양해를 구하며 자발적으로 먼저 별도 레이블 설립 의견을 제안 했어도 시원치 않았을 상황에서 쏘스 뮤직의 차기 팀이라니요.하이브의 첫 번째 걸그룹이라는 대외 공표에 민희진을 이용하고 그 홍보를 바탕으로 연습생들을 계약 했음에도 약속을 헌신짝처럼 쉽게 저버리는 하이브에, 당시 민희진을 비롯한 현 어도어 임직원들은 큰 환멸을 느껴 퇴사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과 남겨진 연습생들에게, 우리들마저 책임감 없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지 않았습니다.당시 박지원 대표이사에게 이런 의도를 설명하며 어도어를 설립해 별도 데뷔를 기획 하겠다는 제안을 전달했습니다.어도어 설립과정이 기꺼이 흔쾌하고 수월했던 과정이었던가요.지난 여러 사건들을 돌이켜 보면, 방시혁 의장의 주변엔 객관적으로 직시해야 하는 업계 동향마저도 편파적으로 기술해 보고할 만큼, 직언을 해주는 인물들이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3년 전의 비상식적인 요구를 바로 잡지 못한 일이 결국 지속되어 금번의 문제로 재발된 것 같아 이번에는 분명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아일릿 뿐 아니라, 르세라핌 또한 세 번에 걸쳐 발매된 음반들의 컨셉과 곡 모두 끊이지 않은 표절 시비에 시달렸습니다. 어도어와 일하는 해외 프로듀서들 및 관계자들로부터 르세라핌 곡들이 표절 문제로 하이브와 비용 협의 중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어느 때보다 반성과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하이브가 곧 대기업 집단에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하이브는 대기업의 안 좋은 점을 모방하지 말고 지위에 걸맞게 ESG 경영을 실천할 방안을 모색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간 대외적으로 열심히 홍보해 온 멀티 레이블 체제에 대한 책임을 이제라도 느끼고 개선과 미래지향적 목표를 설정하여 실천하기 바랍니다.방시혁 의장이 대내/외로 설파했던 “업의 부조리, 불합리를 마주하면 말하기 어렵더라도 이견을 말하고 고쳐나가야 한다”는 제언을 믿고 제안합니다.‘모회사가 잘되는 것이 결국 자회사에게도 이득이 되는 일이다’, ‘결과가 좋으면 과정은 미화된다’와 같은 시대착오적 논리를 글로벌 엔터 업계를 선도하는 KPOP, 문화예술사업에 적용시키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랍니다.이러한 사고는 ’군대 축구’와 같이 특정인, 특정조직에 몰아주는 구시대적 관행, 악습을 합리화하여 결국 조직을 둔화, 와해시키고 나아가 엔터 업계 전반을 황폐화시키게 됩니다.다양성과 리스크 분산을 위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만들었다면 ‘다르게’ 만드십시오. 그리고 건강한 사업환경을 만드십시오.창작자에 대한 존중 까지 갈 필요도 없습니다. 주주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서라도 창작을 근간하는 기업이 카피캣을 양산하는 일은 상식적이지 않습니다.사업적으로 둘 다, 결국 모두를 잃게 되는 근시안 적 제 살 깎기와도 같은 어리석은 일입니다.하이브 상장 당시의 방시혁 의장이 전사를 대상으로 배포한 온라인 타운홀 메시지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회사 경영에 대한 저의 근본 철학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상식에 기반하고, 그 상식을 구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 말입니다.”“회사의 경영 건정성과 투명성을 증대시켜 경영 선진화를 이루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현재 하이브는 창작, 경영 모든 면에 있어 윤리경영 실천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해 보입니다.방시혁 의장의 말씀대로 현재 당면한 문제를 풀어내는 노력을 하시기 바랍니다.상식적이고 건전하며 투명한 하이브가 되길 바랍니다.뉴진스 법정대리인과 어도어가 시정촉구한 내용에 대해 2024년 4월 23일까지 회신해 주시기 바랍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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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3주년 맞은 보아가 ‘아시아의 별’로 불린 이유

“누군가의 청춘에 제가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는 건 정말 뿌듯한 일인 것 같아요.”가수 보아가 지난 12일 개최된 단독 콘서트 ‘뮤지컬리티’(Musicality)에서 한 말이다.2000년에 데뷔해 올해 데뷔 23주년을 맞았지만, 보아는 여전히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역 가수임과 동시에 1980~90년대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해준 전설인 보아는 한때 ‘아시아의 별’로 불리며 K팝 한류의 확산에 선두주자 역할을 했다.보아는 지금의 후배 가수들이 해외로 뻗아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며 K팝 역사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손꼽힌다. ‘한류의 개척자’라는 수식어도 전혀 과하지 않은 가수가 보아다. ◇ ‘아이디;피스 비’로 혜성처럼 등장보아는 1998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1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세계시장을 겨냥한 여가수’란 목표를 가지고 본격적인 데뷔 준비에 돌입했다. SM도 보아의 데뷔에 심혈을 기울였다. 투자금만 무려 30억원에 달할 정도였다. 그 만큼 보컬과 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았다.마침내 보아는 2000년 8월 ‘아이디 ; 피스 비’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데뷔 당시 만 13살이었다. 보아는 H.O.T., 지오디, 신화 등 아이돌 그룹이 대세를 이루던 당시 가요계에 ‘춤추는 13살 소녀’라 불리며 솔로 가수로 당당히 등장했다. 특히 여자 가수에겐 청순하고 예쁜 이미지가 요구됐던 시절에 보아는 작곡가 유영진의 SMP(SM 뮤직 퍼포먼스)를 파격적으로 소화하며 가요계에 거센 반향을 일으켰다.같은 해 각종 신인상을 휩쓸었던 보아는 데뷔 2년만인 2002년, 2집 앨범 ‘넘버 원’으로 사상 최연소 나이로 가요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때 보아의 나이는 고작 15살이었다. ◇ 본격적인 일본 활동…오리콘 차트 1위2001년 보아는 당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음악시장이었던 일본으로 건너갔다. 데뷔 앨범은 큰 반응이 오지 않았지만, 이듬해 보아의 첫 정규앨범 ‘리슨 투 마이 하트’는 한국 가수 최초로 오리콘 일간, 주간 앨범 차트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이 앨범은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려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으며 보아는 일본 최고의 가수들만 출연할 수 있다는 연말 음악 축제 NHK ‘홍백가합전’에 총 6년(2002~2007) 간 연속 출연했다. 이어 일본 레코드 대상 3년 연속 ‘금상’ 수상(2002~2004) 등의 활약을 이어가며 순식간에 J팝 시장을 점령했다.당시 국내 가수들의 일본 활동이 흔치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보아의 ‘오리콘 차트 1위’ 소식은 혁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MBC 9시 뉴스에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보아가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라는 멘트가 흘러나왔다. 아직 10대였던 보아는 SM을 책임질 정도로 영향력이 커지면서 ‘소녀가장’,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걸크러시’ 만들어낸 보아, 미국 진출까지보아의 도전은 계속된다. 2003년 발매한 ‘아틀란티스 소녀’로 깜찍하고 상큼한 매력을 뽐냈던 그는 2004년 돌연 ‘마이네임’으로 강렬하고 보이시한 콘셉트에 도전하더니 이듬해엔 ‘걸스온탑’으로 파격적인 ‘걸크러시’ 콘셉트를 창조해냈다. ‘걸스온탑’의 “모든 게 나에게 여자다운 것을 강요해”라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 보아는 당당한 여성상의 정석을 보여주는 메시지를 전하며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이어왔다.이후 2009년 미국에 진출한 보아는 정규 1집 ‘보아’로 빌보드200 127위에 올랐고, 이후 발매된 ‘잇유업’은 빌보드 핫댄스 플레이차트 8위를 기록했다. 그 뒤에 나온 앨범들도 20위 안으로 들어오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후 다시 국내로 컴백한 보아는 ‘허리케인 비너스’와 ‘온리 원’으로 음원차트 1위를 하며 5년 만의 공백기에도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보아를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 기획 아이돌의 1호’라고 평가하며 “보아가 성공함으로써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와 같이 해외를 겨냥한 아이돌이 나올 수 있었다. K팝의 해외 진출에서 보아는 빼놓을 수 없는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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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가 제시하는 ‘비전’…기대 포인트 셋

그룹 드림캐쳐가 약 6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왔다. 드림캐쳐는 11일 오후 6시 일곱 번째 미니앨범 ‘아포칼립스 : 팔로우 어스’(Apocalypse : Follow us)를 발매한다. ‘아포칼립스 : 팔로우 어스’는 앞서 발매된 정규 2집의 연장선이자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두 번째 서막을 알리는 앨범이다. 드림캐쳐는 앞으로의 미래를 뜻하는 타이틀곡 ‘비전’(VISION)으로 리스너들을 만난다. 이외에도 ‘인트로 : 카오티걸 엑스’(Intro : Chaotical X),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페어리테일’(Fairytale),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썸 러브’(Some Love), 빗소리와 피아노 반주가 인상적인 발라드 ‘이 비가 그칠 때면’, ‘아웃트로 : 마더 네이처’(Outro : Mother Nature)가 수록돼 드림캐쳐만의 다채로운 음악성을 느낄 수 있다. 독보적인 세계관의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드림캐쳐인 만큼 베일을 벗을 신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메종’(MAISON) 잇는 ‘비전’ 드림캐쳐는 프랑스어로 ‘집’을 뜻했던 전작의 타이틀곡 ‘메종’을 통해 ‘Save us, Save earth’(지구를 구하고, 우리를 구하자)를 외쳤다. 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에 무색함이 없는 사람들에게 경고를 전했던 드림캐쳐는 이제 선봉대에 서서 생명의 별을 되돌리기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세이브 어스’에 이어 ‘팔로우 어스’로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가자는 스토리텔링 역시 남다르다. 종말, 멸망 등을 뜻하며 접근하기 쉽지 않은 ‘아포칼립스’ 시리즈임에도 드림캐쳐는 K팝이라는 장르와 오직 드림캐처만이 지닌 뚜렷한 색깔로 세계관을 소화하고 있다. 유일무이한 존재감을 자랑하며 ‘세계관 최강자’로 우뚝 선 드림캐쳐인 만큼 두 번째 ‘아포칼립스’ 시리즈로 풀어나갈 스토리에 기대가 쏠린다. #선한 영향력 전파하는 ‘글로벌 K팝 메신저’ ‘메시지 맛집’으로도 불리는 드림캐쳐는 지난 2020년 ‘디스토피아’ 시리즈로 죄의식 따위 없이 무책임한 말들이 난무하는 사회를 비판하는 날카로운 메시지를 던졌다. 또한 ‘아포칼립스’ 시리즈의 첫발이었던 정규 2집 역시 환경 문제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며 팬들의 열띤 지지를 받기도 했다. 드림캐쳐는 우리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부분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외면했던 불편한 진실들에 대해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글로벌 K팝 메신저’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달았다. 이는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져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할 수밖에 없게끔 했다. 과연 드림캐쳐가 ‘비전’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기대되는 커리어 하이 드림캐쳐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서막을 알린 정규 2집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20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데뷔 1924일 만에 국내 음악방송에서 첫 1위를 차지하는 데 이어 자체 초동 기록까지 경신하며 국내외 탄탄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약 3년 만에 개최한 미국투어 당시 전 공연 92%라는 티켓 판매율을 달성하며 글로벌 인기를 자랑했다. 이처럼 계단식 성장으로 서사를 다져온 드림캐쳐가 이번에는 어떤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포칼립스 : 팔로우 어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0.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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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즈 창빈 “4세대 대표 아이돌 되니 단골 고기집 육회에 배서비스”

“달라진 위상이라면 고기집에서 육회에 배를 썰어준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창빈이 4세대를 대표하는 K팝 아이돌로 성장한 위상을 전했다. 창빈을 비롯한 스트레이 키즈가 18일 오전 새 앨범 ‘오디너리’(ODDINARY)의 온라인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단숨에 4세대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한 뒤 달라진 게 있냐는 질문에 창빈은 “위상이라고 해서 살짝 쑥스럽기도 하는데 달라진 위상을 제대로 실감하기 어려운 시기라 잘 모르겠다”며 쑥스러워했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리노는 “본가에 가면 가족들이 사인을 해달라고 한다. 그때 달라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창빈도 기억이 난 듯 “자주 가는 고기집이 있는데 탄산음료를 서비스로 줬는데 이제는 육회에 배까지 썰어 준다. 너무 감사했다”고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필릭스는 “어린이가 내 포토카드를 뽑고 친근하다고 했다. 모든 연령에서 우리를 알아봐주고 사랑해줘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번 새 앨범으로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창빈은 “‘스트레이 키즈가 스트레이 키즈했다’는 말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모습을 많은 분이 좋아해주고 신선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이번에도 강조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방찬은 “K팝 4세대 선두주자라고 말해줘 감사하다. 이 수식어를 계속 유지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디너리’는 이날 오후 1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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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4세대 선두주자' 스트레이 키즈, 성장형 그룹의 정석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4세대 선두주자' 수식어를 굳힌다. 데뷔 때부터 자작곡으로 그룹 정체성을 펼쳐온 멤버들은 2022년 앨범 활동과 월드투어로 무대 갈증까지 시원하게 날린다. 18일 오후 1시 스트레이 키즈는 새 미니 앨범 'ODDINARY'(오디너리)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MANIAC'(매니악) 활동에 돌입한다. 앨범 명은 정규 1집 'GO生'(고생)과 타이틀곡 '神메뉴', 리패키지 음반 'IN生'(인생), 정규 2집 'NOEASY'(노이지), 스페셜 홀리데이 싱글 'Christmas EveL'(크리스마스 이블) 등 중의적인 제목으로 눈길을 끈 스트레이 키즈만의 작명법으로 탄생했다. 승민과 리노는 "개성강한 스트레이키즈 매력에 약간의 새로움을 담았다. 이상함과 평범함을 의미하는 영단어를 조합해 '이상한 것이 평범한 것' '누구에게나 특이하고 특별한 것이 있다'란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음반은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를 주축으로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아이엔에 따르면 새로운 유닛으로 구성한 트랙들도 담아 듣는 재미를 배가했다. 현진은 "많이 고민해서 준비한 음반이다. 수록곡 또한 앨범명에 맞게 구성했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폭발적인 에너지와 다르게 절제미가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려 한다"고 했다. 타이틀곡 '매니악'에 대해 방찬은 "쓰리라차는 데뷔 전부터 많은 고민을 나눴고 많은 벽에 부딪혔다. 그럼에도 뚝심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유는 결국 팀이였기 때문이다. '매니악' 작업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스트레이 키즈 다운 노래가 나올까 이야기를 했다. 그 과정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냈다"고 자신했다. 창빈과 한은 "일상에 영감을 받아 '매니악'을 만들었다. 누구나 각자의 고유성이 있는데 '내가 정상일까'란 고민을 하면서 사회의 틀에 맞추려 한다. 그런 틀에서 자유롭고 싶고, 평범함 속에서 자신을 잘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작업기를 전했다. 이번 음반은 스트레이 키즈의 커리어 하이를 찍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정규 2집 '노이지'로 'JYP 최초 밀리언셀링 아티스트'가 되는 영광을 안았는데, 이번 '오디너리'는 그보다 빠른 속도로 선주문이 밀려들었다. 아이엔은 "선주문이130만장을 돌파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큰 숫자인지 실감이 나질 않았다. 우리 스테이(팬클럽) 덕분이다.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다. 더 좋은 음악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물음에 리노는 "본가 갈 때마다 사인 요청이 늘어난다", 창빈은 "단골 음식점에서 탄산음료 서비스가 아닌 육회 서비스를 주셨다", 필릭스는 "어린아이가 내 포토카드를 뽑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알았다" 등 다양한 답변을 내놓았다. '4세대 대표 아이돌'이란 수식어엔 "기분이 좋다. (코로나 19로 인해)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지 못했지만 주변에서 좋은 반응들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메뉴' '소리꾼' 등 잇단 히트에 대한 부담도 전했다. 리노는 "많은 분들께서 곡을 사랑해주셨다는 것을 느껴서 컴백 때마다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 부담 또한 우리가 좋은 모습을 위해 고민하는 과정이라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성장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멤버들과 많이 하기 때문에 부담감을 이겨내는 성숙한 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방찬은 "스트레이 키즈의 제일 큰 무기는 팀워크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 같은 생각을 나누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통하는 것이 있다"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은 무대 위에서 팬과 호흡할 때"라고 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2년 5개월만에 월드투어를 재개하는 소감으로 필릭스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기대만큼 떨리기도 하고 잘할 수 있을까 긴장도 된다. 하지만 관객과 직접 만나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니 자신있게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했다. 리노는 "한 공연 안에서 두 가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란 스포일러로 멤버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스트레이 키즈는 자신들만의 속도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창빈은 " 박진영PD님이 우리 수치나 성과에 언급은 하지 않으신다. 그것보다 해내는 과정이나 우리가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부분에서 '진짜 멋있는 친구들이다'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신다"고 했다. 리노는 "우리만의 속도로 잘 가고 있는 것 같다. 그 발걸음엔 팬 스테이가 있었다. 우리가 앞으로 걸어갈 지, 뛰어갈 지 쉽게 답변드릴 수는 없겠지만 스테이와 발맞춰 가겠다"고 약속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3.1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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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컴백' 스트레이키즈, '킹덤' 우승 찍고 밀리언셀러 청신호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11개월만에 컴백한다. 스트레이 키즈는 타이틀곡 ‘소리꾼’을 담은 두 번째 정규 앨범 ‘NOEASY’(노이지)를 23일 오후 6시 발매한다. Mnet '킹덤' 우승 이후 컴백으로 앨범은 이미 선주문량 93만 장을 돌파하고 밀리언셀러에 다가섰다. 발매 전부터 자체 최고 기록을 써내려가며 이번 컴백에 대한 팬들의 높은 기대를 실감하게 했다. 창빈은 "스트레이 키즈 역시 이번 컴백을 정말 목 빠지게 기다려왔다.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 만큼 대중과 스테이(팬클럽)의 반응이 몹시 궁금하다"고 했고 필릭스는 "지켜 봐주시는 많은 분들께 한층 성장한 스트레이 키즈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컴백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진은 "이번 앨범을 통해 스트레이 키즈가 어떤 음악과 무대를 하는 팀인지 보여드리고 싶었고, 우리의 다채로운 음악들을 많은 분들께 꼭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신메뉴' '백도어'로 K팝 4세대 선두주자의 자리에 올라서고, '마라맛 장르'를 개척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기세를 몰아 아이돌 경쟁 프로그램인 Mnet '킹덤: 레전더리 워'에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방찬은 2021년 첫 신보를 꺼내며 "지난해 9월 발매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IN生’(인생) 활동 이후 여러 경험들을 했다. 그 경험들 덕분에 한층 성장한 스트레이 키즈의 모습을 스테이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설렌다"고 이야기했다. '킹덤' 우승에 대해선 승민이 "최종 우승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스스로도 책임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매사에 임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스트레이 키즈가 항상 고민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부분들을 무대와 여러 매개체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아이엔은 "'소리꾼'도 '마라맛 장르'의 연장선 느낌이다. 하지만 이건 내 생각일 뿐이고, 무대를 보고 많은 분들이 직접 느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스트레이 키즈만이 할 수 있는 노래라고 자신했다. 방찬은 "잔소리꾼을 상대하는 '소리꾼' 스트레이 키즈로, 우리의 소리를 줏대 있게 내뱉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킬링 파트가 굉장히 많은데 그중에서도 '우르르쾅쾅쾅쾅 천둥'이라는 부분이 강렬하다"고 소개했다. 필릭스는 "이번 콘셉트는 '도깨비', 'Black and Red'다. 스트레이 키즈만의 색과 소리로 표현한, 지금까지 보여드린 적 없는 또 다른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활동을 통해 '역시 스트레이 키즈'라는 말을 굳인다는 계획이다. 리노는 "'역시나 역시다'와 같은 믿음직한 표현이 수식어로 붙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현진은 "'스트레이 키즈는 남들과 다른 음악을 추구하고 독특하고 개성이 넘친다'라는 말을 해주신다면 정말 뿌듯하고 기쁠 것 같다'고 바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8.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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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골든] 아이유→ITZY, 음원+음반 잡은 '여걸식스'

지난 1년간 음반 판매량이 급증한 배경엔 여가수의 성장이 있었다. BLACKPINK·ITZY·TWICE·레드벨벳-아이린&슬기·마마무·아이유(ABC 가나다 순)가 음원시장을 사로잡고, 남자 아이돌의 전쟁터라 불려온 음반 시장까지 접수했다. 여성의 당당함과 씩씩함을 공통적 무기로 대중적 사랑과 팬들의 응원을 고루 받는데 성공했다. 이들 6팀(명)은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에서 다관왕 자격 요건을 갖췄다. 걸그룹 명가 JYP 2020년에도 JYP는 '걸그룹 명가' 수식어를 공고히 했다. 트와이스와 있지를 디지털 음원과 음반 본상 후보에 나란히 올려 놓았다. 34회에서 유일한 걸그룹으로 음반 본상을 수상한 트와이스는 30회 신인상, 31회 대상을 포함해 총 9개의 골든디스크어워즈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엔 음반 'MORE & MORE'(모어 앤 모어)와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수상을 노린다. 후배 그룹 있지는 지난해 '달라달라'를 히트시키며 '괴물신인' 수식어를 얻고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ICY'(아이씨), 'WANNABE'(워너비), 'NOT SHY'(낫샤이)로 당당한 10대의 매력을 드러내며 2개 부문에 동시 노미네이트됐다. 독보적 캐릭터 워너비 걸크러시의 선두주자 블랙핑크는 올해 첫 정규앨범 'THE ALBUM'(디 앨범)을 발매하고 123만9,496장이라는 역대급 판매고를 올렸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에 이은 2020년 판매량 5위(12월 중순 가온차트 집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성공적인 미국 진출로 'HOW YOU LIKE THAT'(하우 유 라이크 댓), 'Ice Cream'(아이스크림), 'Lovesick Girls'(러브식 걸즈)까지 글로벌 히트곡을 만들며 전 세계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레드벨벳은 위기 속에서도 그룹과 유닛으로 팀의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웬디가 부상으로 'Psycho' 활동엔 참여하지 못했지만 음원차트에서 대중의 선택을 받았다. 유닛 아이린&슬기는 '몬스터' '놀이' 등으로 페어 퍼포먼스의 정점을 찍으며 팬심을 사로잡았다. 음원강자에서 음반시장까지 아이유와 마마무는 먼저 대중을 사로잡고 팬층을 확장한 가수들이다. 국민여동생 시절을 거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거듭난 아이유는 2020년에도 자신만의 작품으로 대중을 위로했다. 타이틀곡 '블루밍'(Blueming)은 음원 차트에서 롱런 했고 미니 5집 'Love poem'(러브 포엠)은 23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마마무는 개성강한 네 멤버의 하모니로 주목받은 그룹이다. '음오아예' '데칼코마니' '별이 빛나는 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에는 '힙'(HIP)으로 디지털 음원 본상, 앨범 '트래블'(TRAVEL)로 음반 본상 후보가 됐다. 특히 솔로 화사까지 포함하면 최다 후보 배출 그룹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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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더보이즈, '로드 투 킹덤' 우승 후 첫 컴백 "열심히 준비, 자신감 있다"

그룹 더보이즈가 '로드 투 킹덤'으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신보에서 모두 쏟아냈다. 더 보이즈는 21일 미니 5집 '체이스(CHASE)'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Mnet '로드 투 킹덤'에 출연해 우승힌 뒤 내놓는 첫 앨범이다. 7개월 만의 컴백이다. 지난 2월 발매한 첫 정규 앨범으로 음악적 성장을 보여준 더보이즈가 이번엔 '로드 투 킹덤'으로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은 뒤 내는 앨범이라 발매 전부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았다. 더보이즈는 "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이 어렵고 고민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자신감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로드 투 킹덤'에서 우리의 퍼포먼스를 좋아해 주셨는데 방송 이후에 처음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라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 안무에 디테일을 많이 신경 썼다. 그런 부분을 많이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로드 투 킹덤' 우승 후 첫 컴백인 것에 대해 "부담감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부담감 보다는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이 더 크다. '로드 투 킹덤'에서 보여드리지 않은 새로운 컨셉트라서 팬 분들이나 대중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도 된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은 '더 스틸러(The Stealer)'다. 중독적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구성이 돋보이는 힙합 장르 곡이다. 프로듀서 코치 앤 센도(Coach & Sendo) 등이 작곡에, 선우가 작사에 참여했다. 타이틀곡을 포함해 '샤인 샤인(Shine Shine)', '인세니티(Insanity)', '위플래쉬(Whiplash)', '메이크 오어 브레이크(Make or Break)', '체크메이트(CHECKMATE, Stage Ver.)' 등 총 6곡을 앨범에 수록했다. 더보이즈는 "앨범 전곡을 듣고 나서는 '심(心) 스틸러'로 바뀌어있을 것이다. 끝까지 전곡을 들어달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목표에 대해선 "방탄소년단 선배님처럼 세계적으로 K팝에 기여할 수 있는 선두주자가 되고 싶다"고 답하며, '계단돌' '성장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계속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9.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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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서 만나다③] 비 "싸이 형은 '불화산'…여전히 열정 대단"

번개도 비를 막을 순 없었다.가수 비(본명 정지훈)지난 3일 태국 방콕 쇼디씨(SHOW DC)에서 열린 웹TV아시아 주최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7'을 앞두고 두짓타니 호텔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배우 김태희와 지난 1월 19일 결혼 이후 취재진과 첫 공식 자리였다.이날 호텔에는 국내 기자들뿐만 아니라 외신 기자 70여 명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한 호텔 관계자, 시민 등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다. 비에 앞서 일본 가수인 에그자일과 AKB48의 팀에이트 인터뷰와 다른 양상이었다. 각 매체는 비의 인터뷰 장면을 라이브로 방송하기도 했다. '월드 스타' 비의 위력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장면이었다.최근 아빠가 된다는 소식이 보도된바, 취재진의 축하로 인터뷰가 시작됐다. 비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라며 쑥스러워했지만 이내 "정말 행복합니다"라며 시종일관 미소를 보였다.이날 비는 페스티벌 마지막에서 두 번째에 무대에 올라 예정대로라면 6곡을 불러야 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폭우에 오후 10시부터 11시 10분까지 약 1시간이 넘게 페스티벌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안전상의 이유로 라송' '잇츠 레이닝' 안녕이란말대신' 서티 섹시' 등 4곡만 불렀다.마른 번개가 치는 무대에 오른 비는 자신의 무대를 1시간 넘게 기다려준 팬들에 화답하기 위해 어느때보다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팬들도 함성소리로 응답했다. 잠시 비를 피해 몸을 천막에 숨겼던 관객들은 대형 LED에 비가 소개되자 너나할 것 없이 무대 앞으로 돌진했고, 저마다 카메라를 꺼내 비의 몸짓을 담으려 애썼다. 낯선 한국 가수지만 떼창으로 그를 맞이했다.비의 무대를 본 펄(26, 태국)은 "비의 무대를 보고 한 눈에 반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몸짓에 태국이 반했다"고 말했다.비는 "덥고 습한 날씨라 많은 체력을 요구한다. 서른 여섯 살이지만 6곡 정도는 아직 거뜬하다. 본 공연에서는 30곡 넘게도 부른다"고 말했지만 준비한 6곡을 다 부르지 못해 아쉬움을 나타냈다.이하 일문일답. - 박진영은 여전히 댄스 가수로 활동 중이다."진영이 형을 보면서 항상 느끼지만 정말 잘한다. 사실 나는 지금도 힘들다. 진영이 형이 아직도 댄스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걸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그 노하우를 많이 보고 느끼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노하우를 배웠나."규칙적인 생활이다. 형을 어렸을 때부터 봐왔다. 새벽 4시~5시에 잠을 자더라도 꼭 오전 8시에 일어난다. 그리고 몸에 좋은 건 다 드신다. 마늘 엑기스부터 시작해서 오메가3 등등. 안 그러면 못 버티는 것 같다. 자기 몸의 건강을 위해서가 아닌 댄스 가수 생명 연장하기 위한 전투력이다. 자기 관리 능력은 최고다."- 싸이와도 작업했다."진영이 형보다 더 깐깐하다. 손가락 하나 표정까지도 잡아내더라. 나는 '경치 좋은 산'이라고 치면 싸이 형은 '불화산'이다. 작업 디테일이 다르더라. 열정이 대단하다."- 'K팝 선두주자'라는 수식어가 있다."많은 분이 좋게 말씀해 주시는 거다. 현재 K팝에는 좋은 후배와 좋은 그룹이 많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아니라 아시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선배들도 많다. 'K팝의 선두주자'나 '잘한다'는 수식어는 송구스럽고 쑥스럽다. 나름대로 내 스타일 대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도 좀 더 열심히 하는 모습, 겸손한 모습으로 후배들과 K팝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K팝을 알리는 조직의 일원으로서 노력하겠다."- 요즘 아이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사상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K팝을 대표하는 친구들이라 자랑스럽다. 나도 거기에 맞춰 달려나가려고 한다. 추후에는 좋은 아이돌을 제작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행복한 순간과 힘든 순간이 있었다면."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힘들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지만, 힘들다는 생각은 잘 하지 않는다. 늘 열심히 긍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외국어로도 많은 노래를 불렀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한국어든 중국어든 노래 부를 때 가장 중요한 건 발음이다. 발음이 부정확하면 가사의 호소력이 전달되지 않는다. 그래서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많은 언어 중에 그나마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건 중국어 버전 노래가 아니었을까."- 앞으로 계획은."드라마를 찍는다면 12월, 드라마를 안 찍으면 11월 중순이나 말 쯤에 정규 앨범을 발표할 생각이다."태국(방콕)=이미현 기자사진=웹TV 아시아 제공&#91;방콕서 만나다①&#93; 비 "김태희와 이상적인 가정 꾸린 지금, 가장 행복"&#91;방콕서 만나다②&#93; 비 "후배들이 못 추는 춤 개발 후 댄스 가수 멈출 것"&#91;방콕서 만나다③&#93; 비 "싸이 형은 '불화산'…여전히 열정 대단"&#91;방콕서 만나다④&#93; 소녀시대 보고 가수 꿈꾼 AKB48 "트와이스 '티티' 춤춰요 2017.06.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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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 D-2] 여자 최우수 연기상, 누가 가져갈까?

제49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이 2일 앞으로 다가왔다. 어느 배우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할지에 대한 관심은 점점 증폭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올해부터 TV부문 심사범위를 지상파 3사에서 전 채널로 확대해 수상자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그 중에서도 쟁쟁한 후보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자들의 면면을 훑어봤다. 이번 시상식은 JTBC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남주(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드라마의 작품성과 화제성을 이끈 주역. 여주인공 김남주의 열연에 마지막회 시청률은 45.3%(닐슨코리아)까지 치솟았다. 극중 김남주는 드라마 제작사 PD이자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차윤희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가족을 잃은 방귀남(유준상)과 결혼해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다가 방귀남이 가족을 찾으면서 '시월드'에 입성하는 며느리 캐릭터였다. "자석"을 외치며 유준상을 꼭 끌어안는 여우 같은 모습, 시어머니와 시누이와의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해나가는 현모양처의 캐릭터를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소화했다. 방영시기 : 2012.02.25~2012.09.09강점 : 김남주의 연기력과 인기는 전작을 뛰어넘은 수준.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연기를 하며 완성도 높은 드라마에 재미를 더했다. 특히 그의 연기력은 이미 2012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검증됐다. 드라마의 열풍에 힘입어 김남주의 인기도 상승했다. 김성령(SBS '야왕')'야왕'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드라마의 중심 캐릭터는 명예와 돈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악행을 저지르는 수애(주다해)였지만 김성령이 연기한 백도경 역은 주다해 만큼이나 돋보였다. 백도경은 백학그룹 회장의 장녀로, 아들 정윤호(백도훈)의 엄마란 사실을 숨긴채 살아가는 인물. 김성령은 수애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였고, 아홉살이나 어린 권상우(하류)와도 러브라인도 자연스럽게 그렸다. 화제성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았다. 연기 뿐만 아니라 의상과 헤어스타일 등 그가 드라마 속에서 선보이는 모든 게 화제였다. 방영시기 : 2013.01.14~2013.04.02강점 : 주연 수애를 누르고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40대 여배우의 카리스마와 중후함 더해져 그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를 한 그의 노력과 열정도 돋보였다. 극중 완벽한 몸매와 패션으로 '패셔니스타'로 떠올랐다.김희애(JTBC '아내의 자격')대치동 사교육의 현실을 리얼하게 그린 드라마 '아내의 자격'에서 시댁과 남편에 주눅들어 살다 독립적인 여성으로 당당히 서는 윤서래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윤서래는 아들의 건강 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엄마로 살다가 시어머니와 남편 때문에 대치동에 입성하며 180도 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 우리 시대 엄마를 보여줬다. 사교육 광풍 지역에서 엄마들의 경쟁에 치이는 모습과 무뚝뚝한 남편과 상반된 자상하고 다정한 치과의사 이성재(김태오)를 만나 아슬아슬한 불륜을 저지르는 모습을 흥미롭게 그렸다. 안판석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김희애의 열연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뤘고, 30~50대 여성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방영시기 : 2012.02.29~2012.04.19강점 : 마치 맞춤 옷을 입은 듯 김희애만이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맡았다는 극찬을 받았다. 한 마디로 대체불가능했다. 불륜의 수위를 과하지 않게 조절할 수 있었던 것도 김희애의 완급조절이 가능한 연기력 덕분이었다. 때 묻지 않은 엄마 윤서래 역을 열연하며 '역시 김희애다'는 평을 이끌어냈다.송혜교(SBS '그 겨울, 바람이분다')빛나는 외모에 연기력까지 흠 잡을 데 없었다. 극 중 송혜교는 어린 시절 시력을 잃은 대기업 상속녀 오영 역을 연기했다. 겉으로 보기엔 당차고 독해보이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아무도 믿지 못하고 불안함에 떨며 사는 캐릭터다. 어린시절 헤어진 친오빠인 척 하는 조인성(오수)와 사랑에 빠지며 절절한 애정라인을 그렸다. 복잡한 감정신과 눈이 보이지 않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았다. 더불어 아름다운 미모를 200% 부각시켜주는 김규태 감독의 연출력 덕분에 송혜교의 모공 하나 보이지 않는 아기 피부도 연일 화제였다.방영시기 : 2013.02.13~2013.04.03강점 : 예쁜 외모로만 주목받던 송혜교가 '연기파 여배우'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엄태웅이 '동공 연기'로 주목을 받은지 얼마 안 돼 시각장애인 역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게 사실. 하지만 송혜교는 신들린 '동공 연기'를 펼치며 기대 이상의 주목을 받았다.이보영(KBS '내 딸 서영이')이보영의 필모그래피에 한 획을 그은 '내 딸 서영이'로 나이 또래 배우 중 가장 선두주자로 나서게 됐다. 47.6%(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화려하게 종영하며 연기 인생에 꽃이 폈다. 이보영은 극 중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이 차갑고 완벽한 변호사 이서영 역을 연기했다. 살아있는 아버지를 죽었다고 거짓말하다가 들켜 이혼까지 하지만 결국 아버지와 화해를 하고 재벌2세 남편 이상윤(강우재)와 재회하면서 다시 행복한 삶을 찾는 캐릭터다. 냉철하고 강해보이지만 속은 여린 이서영의 캐릭터를 열연하며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방영시기 : 2012.09.15~2013.03.03강점 : 데뷔 후 2% 아쉬웠던 이보영의 연기력에 힘을 실어준 캐릭터였다. 타이틀롤을 맡은 이보영이 극의 중심을 잘 잡으면서 주연 배우로서 한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서영이 캐릭터로 광고계에서 주목받았을 뿐만 아니라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였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3.05.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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