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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실책, 실책, 이번에도 실책에 무너진 '영웅'의 도전

키움 히어로즈가 수비 불안으로 자멸했다. 키움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6차전을 3-4로 패해 2승 4패로 KS를 마무리했다. 2014년(2승 4패)과 2019년(4전 전패)에 이어 창단 세 번째 KS 우승 도전도 실패로 끝났다. 벼랑 끝 승부인 6차전. 기선을 제압한 건 키움이었다. 0-0으로 맞선 3회 초 무사 1루에서 임지열이 SSG 선발 윌머 폰트의 2구째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키움은 수비 불안에 무너졌다. 2-0으로 앞선 3회 말부터 수비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키움은 1사 후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추신수와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애플러는 강타자 최정을 루킹 삼진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이어 한유섬마저 1루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타구를 포구한 1루수 전병우와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애플러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전병우의 송구가 악송구로 연결됐고 그사이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해 순식간에 2-2가 됐다. 키움은 6회 초 이정후의 솔로 홈런으로 3-2 리드를 다시 잡았다. 이번에도 수비가 문제였다. 6회 말 선두타자 후안 라가레스의 내야 땅볼에 2루수 김태진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후속 박성한 타석에선 포일로 주자가 2루까지 진루. 결국 박성한의 볼넷과 최주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에릭 요키시가 김성현에게 통한의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날 키움의 기록된 실책이 3개였지만 그라운드 안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플레이는 그 이상으로 불안했다. 반면 SSG는 고비마다 호수비로 분위기를 바꿨다. 3회 임지열에게 일격 당한 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유성의 이정후의 우익수 방면 파울 플라이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준태의 우익수 방면 파울플라이를 이번엔 최지훈이 점프 캐치로아웃카운트를 올렸다. 7회에는 1사 후 이용규와 김혜성의 까다로운 타구를 유격수 파울플라이와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8회 초 선두타자 임지열의 타구마저 유격수 박성한이 백핸드 캐치로 막아냈다. 물샐틈없는 수비는 선발 폰트(7과 3분의 2이닝 3실점)의 투구 수를 줄이는 시너지 효과까지 냈다. 키움은 앞서 두 번의 KS에서 수비 불안에 시달렸다. KS 통산 10경기에서 실책 14개를 기록, 경기당 실책이 1.4개였다. 프로야구 역대 구단 중 KS 경기당 실책이 1개가 넘는 건 키움이 유일하다. 키움은 이번 SSG와 KS 6경기에선 실책 9개를 쏟아냈다. 창단 첫 KS 우승이라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결정적 이유였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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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나와라!' 키움, 창단 KS 우승 도전…LG PO 탈락

키움 히어로즈가 3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을 4-1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KS 티켓을 손에 넣었다. 키움이 KS에 오른 건 2015년과 2019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KS 무대에 선착한 정규시즌 1위 SSG 랜더스와 창단 첫 KS 우승을 놓고 11월 1일부터 맞붙는다. 반면 1994년 이후 28년 만에 KS 우승을 노린 LG의 도전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1차전에 승리하고도 2~4차전에 모두 패하며 무릎 꿇었다. 양 팀 모두 선발 투수의 휴식 일이 짧았다.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와 LG 선발 케이시 켈리 모두 지난 24일 열린 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차전까지 사흘 휴식밖에 하지 못했다. 타격전이 예성됐던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결정적인 위기마다 실점을 최소화하며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먼저 득점한 건 LG였다. LG는 1회 초 1사 후 박해민과 김현수, 채은성의 3연속 안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1회 말 1사 후 박준태, 이정후, 김혜성의 3연속 안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3회 말에는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 홈런으로 2-1 역전했다. LG는 4회 초 2사 1·2루, 5회 초 2사 2루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애플러 공략에 실패하며 무기력하게 타자들이 물러났다. 키움은 7회 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대타 이용규라 볼넷을 골라낸 뒤 이정후가 투수 실책으로 출루,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김혜성의 2루 땅볼로 1사 1·3루. 곧바로 푸이그가 정우영 상대 중전 적시타로 천금 값은 추가 득점을 뽑았다. 키움은 후속 김태진 타석에서 푸이그가 2루 도루에 성공,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갔고 김태진이 바뀐 투수 고우석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LG가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조기에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웠지만 절묘한 콘택트 능력으로 타점을 추가했다. LG는 8회 초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채은성이 유격수 병살타로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키움은 애플러가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선 2번 박준태가 3타수 2안타 1득점, 5번 푸이그가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켈리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졌다. 5번 오지환이 4타수 무안타, 1번 홍창기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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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이정후 스리런포' 키움, KIA 격파하고 3연승 질주

키움 히어로즈가 3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5-2로 승리했다. 주중 첫 경기를 가져간 키움은 3연승에 성공, 시즌 전적 45승 1무 28패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4위 KIA는 2연패에 빠지며 38승 1무 33패를 기록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KIA였다. 4회 초 1사 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안타, 후속 나성범의 2루타로 2, 3루 찬스를 만든 뒤 황대인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소크라테스가 득점했다. 키움은 바로 반격했다. 4회 말 안타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수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 이지영 타석에서 2루수 직선타가 더블 아웃으로 연결, 추가점을 뽑진 못했다. 키움은 5회 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이용규와 후속 박준태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 주자를 쌓았다. 김준완의 3루 땅볼로 1사 1, 3루. 김휘집의 투수 땅볼을 잡은 KIA 선발 이의리의 홈 송구가 빗나가면서 2-1로 역전했다. 키움은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간판스타 이정후가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1볼에서 이의리의 2구째 시속 134㎞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이정후는 시즌 14개의 홈런 중 3개를 이의리에게 뽑아내 '천적' 이미지를 굳혔다. KIA는 6회 초 득점을 추가했다. 1사 후 이창진의 2루타, 2사 후 나성범의 1타점 2루타로 2-5를 만들었다. KIA로선 7회 초 찬스를 놓친 게 뼈아팠다. 2루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창진이 평범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5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2실점 하며 시즌 5승(3패)째를 따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도 릴레이 쾌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선 3번 이정후가 스리런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선발 이의리가 5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4번 나성범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고군분투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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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7회 10득점' NC, 홈에서 키움 대파…공동 9위

NC 다이노스가 홈에서 1승을 추가했다. NC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15-3 대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13승(27패)째를 올려 이날 삼성 라이온즈(21승 18패)에 패한 한화 이글스와 공동 9위가 됐다. 반면 4연승을 질주하던 키움은 마운드가 무너져 시즌 19패(21승)째를 당했다. NC는 1회 말부터 득점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기선제압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2번 손아섭과 3번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뽑았다. 2-0으로 앞선 2회 말에는 안타 2개와 도루 1개를 묶어 1사 2, 3루 찬스를 만든 뒤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3회 초 반격했다. 1사 후 김휘집, 2사 후 김태진의 좌전 안타로 주자를 쌓았다. 야시엘 푸이그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 김혜성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NC는 장타로 승기를 잡았다. 3회 말 양의지의 솔로 홈런으로 득점을 추가했고, 5회 말에는 손아섭과 박건우의 연속 2루타로 5-2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6회 초 선두타자 김웅빈이 2루타로 출루했다. 송성문과 이지영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 2사 3루. 이주형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7회 초 선두타자 박준태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후속 김태진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2루 주자 박준태가 오버런하면서 태그 아웃돼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키움은 2사 후 김혜성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김웅빈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승부가 기울어진 건 7회 말이었다. NC는 키움 불펜 윤정현의 제구 난조를 틈 타 사사구 4개로 1점을 더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마티니의 스리런 홈런 포함 안타 6개를 집중시켜 9점을 추가, 빅 이닝'에 성공했다. NC는 선발 투수 신민혁이 6이닝 5피안타 3실점 쾌투로 시즌 2승(4패)째를 따냈다. 2군을 다녀온 뒤 소화한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타선에선 장단 16안타가 쏟아졌다. 4번 양의지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손아섭과 박건우도 각각 2안타와 3안타를 때려냈다. 키움은 선발 투수 정찬헌이 3이닝 4실점 패전.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11실점을 하면서 무릎 꿇었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윤정현이 0이닝 4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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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토종 에이스' 맞대결, 최원태가 웃었다

'토종 에이스' 최원태(25·키움 히어로즈)가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웃었다. 최원태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실점 쾌투로 11-4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23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4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3승(2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최원태는 3회까지 피안타 3개로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 2사 후 손아섭과 이명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박민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아쉬움이 남는 건 4회였다. 4-0으로 앞선 4회 말 1사 후 닉 마티니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노진혁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 이어 오영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 했다. 좌익수 박찬혁이 잡는 듯 했지만 아쉽게 포구에 실패하면서 장타로 연결됐다. 최원태는 1사 2, 3루에서 서호철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허용했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상대 주루 실수가 나오면서 대량 실점을 피했다. 최원태가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키움 타선이 폭발했다. 키움은 5회와 6회 상대 실책과 박준태의 만루 홈런 등에 힘입어 7점을 뽑아 11-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최원태는 6회 말 선두타자 마티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노진혁, 오영수, 서호철을 연속 범타 처리해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최원태에게 휴식을 줬다. 최원태의 투구 수는 101개(스트라이크 68개)로 시즌 최다. 7번째 등판 만에 한 경기 100구를 책임졌다. 주 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이 38개로 가장 많았고 슬라이더(28개) 체인지업(27개)을 적재적소에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NC '토종 에이스' 송명기(3과 3분의 2이닝 4실점)와 자존심 싸움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팀의 4연승을 책임졌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1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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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최원태 쾌투 +박준태 만루포' 키움, 4연승…NC 꼴찌

키움 히어로즈가 4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11-4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KT 위즈 원정 3연전을 싹쓸이 했던 키움은 4연승에 성공, 시즌 21승(18패)째를 따냈다. 반면 NC는 시즌 27패(12승)째를 기록했다. 경기 전 공동 9위였던 한화 이글스(13승 26패)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어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키움은 1회초부터 득점했다. 선두타자 김태진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번 야시엘 푸이그의 헛스윙 삼진과 도루 실패가 겹쳐 분위기가 한풀 꺾일 수 있었다. 하지만 3번 김혜성이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선발 송명기의 4구째 시속 150㎞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2회 초에는 추가 득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송성문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3루에서 이주형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1, 2루. 이어 김휘집이 적시타를 때려 2-0이 됐다. 키움은 4회 초 2사 후 사사구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만루 찬스를 잡았다. 선발 송명기를 강판시켰고 상대 실책과 박찬혁의 내야 안타로 2점을 추가,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4회 말 반격했다. 1사 후 닉 마티니가 키움 선발 최원태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 노진혁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오영수의 1타점 2루타로 첫 득점 했다. 큼지막한 좌중간 타구를 키움 좌익수 박찬혁이 잡지 못한 '행운의 장타'였다. NC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서호철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노진혁이 득점했다. 키움은 5회 말 선두타자 이지영과 이주형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휘집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1, 3루에서 NC 불펜 이용준의 3루 견제 실책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5-2로 앞선 6회 말에는 상대 실책에 힘입어 '빅 이닝'으로 쐐기를 박았다. 1사 3루에서 볼넷 2개로 만루를 만든 뒤 이주형의 타구가 김건태로 향했다. 평범한 투수 땅볼로 이닝이 종료되는 듯했지만 김건태의 1루 악송구가 빗나가면서 주자 2명이 득점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대타 이정후의 고의사구로 다시 만루. 박준태가 승부를 결정짓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2020년 10월 13일 수원 KT전 이후 581일 만에 손맛을 보며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으로 타점을 쓸어담았다. NC는 7회 말 무사 2, 3루에서 이명기의 희생플라이와 박민우의 3루 땅볼로 2점을 추가했지만, 점수 차가 너무 크게 벌어진 뒤였다. 이날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6이닝 8피안타 2실점 쾌투로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9번 박준태가 만루 홈런으로 4타점을 책임졌다. 5번 송성문이 4타수 3안타 2득점, 3번 김혜성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NC는 선발 송성문이 3과 3분의 2이닝 4실점하며 부진했다. 실책 3개를 쏟아낸 수비 불안이 뼈아팠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17 22:11
프로야구

[포토]김광현,여유있게

2022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선발 김광현이 1회말 무사 선두타자 박준태의 땅볼타구를 잡아내고 있다.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5.08/ 2022.05.08 16:38
야구

그땐 몰랐다, '1억원 베테랑'의 가치를

지난해 11월 10일 키움은 외야수 이용규(36) 영입을 발표했다. 기대가 큰 계약은 아니었다. 그는 전 소속팀 한화에서 방출돼 은퇴 갈림길에 서 있었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기껏해야 백업 자원 정도로 평가됐다. 키움이 보장한 연봉도 종전 4억원에서 3억원을 낮춘 1억원이었다. 옵션 최대 5000만원이 별도였지만 사실상 최소한의 금액으로 영입을 마무리했다. 9개월이 지난 현재 '이용규 계약'은 베스트 영입으로 평가받는다. 이용규는 16일까지 8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264타수 74안타)을 기록했다. 선구안을 앞세워 삼진(32개)보다 더 많은 볼넷(48개)을 골라냈다. 그 영향으로 출루율(0.392)이 규정타석을 채운 54명 중 상위 14위. 팀 내에선 이정후(0.441)에 이은 2위다. 지난달 27일 서건창(LG)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뒤 부동의 1번 타자로 출전 중이다. 투수들의 경계 대상 1호다. 이용규는 시즌 타석당 투구 수(NP/PA)가 4.36개다. 한화 정은원(4.49개)에 이어 이 부문 리그 2위. 투수들의 투구 수를 늘리면서 빈틈을 만들어 낸다. 강병식 키움 타격코치는 "타격 기술적인 측면에서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대응 능력이 뛰어나다. 끈질기게 승부하면 수비하는 입장에선 피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4.91까지 떨어졌던 RC/27도 6.04까지 끌어올렸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 타석에서의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키움은 오프시즌 동안 주전 외야수 임병욱이 입대했다. 개막 직후인 4월 12일에는 박준태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했다. 박준태는 5월에 복귀했지만, 타격 부진에 잔부상이 겹쳤다. 큰 기대를 걸었던 송우현은 최근 음주운전 적발로 퇴출당했다. 임병욱과 박준태 그리고 송우현까지 유독 외야진에 변수가 많았지만, 팀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이용규의 존재다. 이정후와 함께 붙박이 외야수로 한 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이용규는 키움의 '정신적 지주'다. 키움은 이용규 계약을 발표할 때 '연령대가 낮은 선수단에 실력 있는 베테랑 선수의 합류로 뎁스(선수층)와 선수단 분위기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이용규에 대해 "기존 박병호와 이지영에 이용규가 가세해 젊은 선수들에게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얘기도 많이 하고 힘들 때마다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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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결승포+최원태 5승' 키움, 이틀 연속 선두 KT 꺾어

최근 음주 논란으로 주축 선수가 이탈하고, 이정후와 조상우마저 휴식 차원에서 빠진 키움이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1일 고척돔에서 열린 KT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선두 KT를 이틀 연속 꺾었다. 키움은 이날 경기 전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외야수 송우현을 웨이버 공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겨 술자리를 가진 한현희와 안우진은 징계를 소화하고 있다. 또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이정후와 조상우를 휴식 차원에서 빠졌다. 이들의 공백과 함께 팀 분위기도 안 좋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 분위기를 끌고 갔다. 1회 말 1사 후 김혜성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자, 후속 송성문이 KT 선발 투수 소형준에게 선제 2점 홈런을 쳤다. 올 시즌 상무 야구단을 전역하고 지난달 팀에 합류한 송성문의 시즌 첫 홈런이다. 키움은 2회 말 선두타자 박병호의 솔로 홈런(시즌 11호) 속에 3-0으로 달아났다. KT는 3회 초 1사 후 황재균의 볼넷에 이은 강백호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유한준의 뜬공 때 3루 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2사 1, 2루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키움은 곧바로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후 송성문이 볼넷으로 출루해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변상권의 땅볼 때 KT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송성문이 홈을 밟아 4-1로 달아났다.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는 5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5패)째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12에서 3.95로 낮췄다. 이어 김재웅-김성민으로 이어진 구원진이 무실점 홀드를, 김태훈이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선 송성문이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9번타자 박준태는 팀 내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1.08.11 22:04
야구

[IS 대구] '피홈런 2개' 삼성 라이블리, 키움전 4이닝 6K 4실점

삼성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29)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다소 부진했다. 라이블리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 72개(스트라이크 45개). 연습경기 부진(2경기, 평균자책점 7.94)을 깔끔하게 털어내지 못했다. 피홈런 2개가 아쉬웠다. 1,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한 라이블리는 2-0으로 앞선 3회 초 선두타자 김혜성을 우전 안타로 내보냈다.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 박준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이용규에게 기습적인 홈런포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2구째 체인지업이 비거리 105m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4회 초에도 홈런을 맞았다. 2사 후 김웅빈의 우전 안타 이후 김혜성의 투런포가 나왔다. 이번엔 시속 139㎞ 컷패스트볼이 펜스 밖으로 날아갔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 라이블리는 박동원을 삼진 처리한 뒤 5회부터 오승환과 교체됐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3.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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