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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쇼' 드디어 실전 복귀, 백정현-이재현 '부상병동' 삼성 구할까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투수 백정현이 부상 회복 후 첫 실전에 나섰다. 백정현은 11일 서산 한화이글스2군경기장에서 열린 2024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백정현은 지난 4월 초 우측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해 두 달 간 회복에 전념했다. 당시 백정현은 러닝 훈련 중 불편함을 느껴 1군에서 말소됐다. 회복이 더뎌 삼성 선발진에 고민을 안겼던 백정현은 이날 실전을 통해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백정현은 1회 이명기와 정은원, 정안석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한 뒤, 2회에도 임종찬과 김인환, 장규현을 차례로 아웃 처리하며 순항했다. 3회 말은 흔들렸다. 선두타자 권광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한경빈의 희생번트와 이명기의 적시타로 실점했다. 이후 백정현은 정은원을 땅볼 출루시켰으나 3루주자 이민준을 잡아내며 숨을 골랐다. 이후 정안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임종찬과 김인환, 장규현을 모두 뜬공 처리하며 복귀 첫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최근 삼성 마운드는 위기다. 5월 반등하나 싶었던 외국인 투수 듀오 코너 시볼드와 대니 레예스가 6월 들어 다시 주춤하고 있고, 원태인도 피로 누적과 어깨 잔부상으로 1군에서 내려갔다. 좌완 이승현이 버텨주고 있지만, 이호성과 이승민 등 대체 선발들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백정현이 가세한다면 위기의 삼성 선발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편, 앞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이재현이 이날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사사구를 기록했다. 1군과 2군을 오가며 감초 역할을 했던 타자 김태훈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앞서 삼성은 내야수 류지혁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이재현의 복귀가 절실한 가운데, 이재현이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복귀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화는 선발 장지수가 4이닝 8피안타 3실점했으나, 타자들이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사사구 9개를 얻어나가면서 8득점, 8-4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18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한 백정현은 올 시즌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6.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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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안타깝다" 타율 0.370 유격수의 부상, "김주원·새내기 믿는다"

타율 0.370으로 잘 나가던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김한별이 부상으로 말소됐다. 다행히 골절은 피했지만 2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김한별은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7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최민준이 던진 공에 오른쪽 손가락을 맞고 김주원과 교체됐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김한별은 창원 복귀 후 병원 검진을 받았다. 진료 결과, 오른쪽 중지 타박상 및 손톱 열상 진단을 받았다. 상처 부위를 봉합했고, 2주 후 실밥을 제거한 뒤 재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7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다행히 골절은 피했다. 하지만 (봉합 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당분간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라면서 "타격감이 좋았는데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2020년 입단한 김한별은 합류 당시 수비에 장점이 있는 선수로 평가 받아왔으나 올 시즌 타격에 눈을 뜨며 상승세를 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에 발목을 잡히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주원이 다시 주전 유격수 자리에 들어가고 신인 김세훈이 백업을 맡는다.김주원은 올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다. 스위치 타자이자, 지난해 국가대표에도 뽑혔던 그는 올 시즌 35경기에 나와 타율 0.179 2홈런 11타점, 출루율 0.301, 장타율 0.305로 아쉬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선 모두 교체로 나왔다. 4일 교체로 투입된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데 위안을 삼고 있다. 김세훈은 올 시즌 신인이다. 한화와 단행했던 이명기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신인 지명권을 통해 7라운드 전체 61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김세훈은 퓨처스(2군)리그 4경기에 나와 타율 0.500(18타수 9안타) 3타점을 기록한 뒤 지난 5일 1군에 콜업됐다. 강인권 감독은 "화려하게 뛰어나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공수 모두 안정감이 있다. 신인 선수가 잘 활약을 해준다면 우리 유격수 선수층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가한다"라면서 "새내기가 왔으니 (김주원도) 또 긴장을 같이 해야 할 것이다"라며 경쟁을 유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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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명이 지켜본 류현진의 '명불허전' 투구, "한국 돌아오길 잘했다"

'돌아온' 괴물 투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4172일 만에 대전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한화와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12년 만에 KBO리그 무대로 돌아온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국내 첫 실전을 치렀다. 이날 홈팀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원정팀 선발로 나서는 '제2의 류현진' 문동주(21)와 맞대결을 펼쳐 화제를 낳았다.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대전 마운드에 오른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으로, 무려 12년 만에 이글스파크에서 공을 던지며 한화 팬들을 설레게 했다. 관중 없이 진행된 이날 경기는 한화 이글스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를 통해 생중계됐는데, 류현진의 복귀 투구를 보기 위한 접속자가 7만 여 명이나 몰릴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류현진의 투구는 명불허전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기록한 최고 구속은 143㎞/h(트랙맨 기준)으로, 시즌 전 연습경기라 전력투구 대신 컨디션을 점검하는 데 집중했음에도 안타는 1개만 내주고 삼진을 3개나 잡을 정도로 공이 좋았다. 포심 패스트볼(23개)과 커브(10개), 체인지업(9개)을 섞어 던진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장착한 신구종 컷 패스트볼도 10개를 던져 타자들을 상대했다. 커브로 타자의 스윙 타이밍을 뺏고 스트라이크 존 구석에 꽂히는 날카로운 컷 패스트볼로 삼진을 3개 잡아냈다. 정확한 제구와 시속 112~143㎞를 넘나드는 완급조절이 돋보였다. 1회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2루타를 내줬다. 1사 후엔 폭투와 풀카운트 볼넷을 내주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날 경기는 새 시즌 도입되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이하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일명 로봇심판이 적용돼 치러졌다. 류현진이 하주석에게 던진 4구째 낮은 체인지업이 볼로 판정되면서 볼넷이 나왔다. 이후 류현진은 후속타자 이재원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했으나, 다음 타자 이명기를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3회에는 다시 삼자범퇴로 호투했다. 경기 후 최원호 한화 감독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류현진의 공이 라이브 피칭(2일) 때보단 조금 안 좋았다”라면서도 “구속이 143㎞까지 나왔는데, 앞으로 경기를 더 치르고 정규시즌 긴장감까지 올라오면 140㎞대 중반까지는 올라올 것 같다. 기대된다”라고 총평했다. 류현진은 “편하게 공을 던졌다. 준비한 투구 수(50개) 대로 잘 던졌고, 재밌게 경기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모든 구종이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순조롭게 잘 던졌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12년 만의 대전 등판에 대해 류현진은 “큰 감흥은 없었다. (12년 전과)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은 관중이 없어서) 시즌 개막을 해야 돌아온 게 크게 느껴질 것 같다. 시범경기라도 시작해서 팬들의 소리를 들어야 느낌이 달라지지 않을까”라며 팬과 함께 하는 대전 마운드를 기대했다. 류현진은 “한국에 잘 돌아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전 시내를 돌아다니는데 팬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고 반겨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라면서 “힘이 아직 남아있고 능력이 있을 때 돌아온 것 같아서 스스로 만족한다”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2일 대전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후 4일 텀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류현진은 4일 텀에 대해 "MLB에서 해왔던 루틴이기도 하고, (시범경기에서) 많은 공을 던지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 정규시즌 땐 5~6일 텀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03.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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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4172일 만의 대전 마운드' 류현진, 청백전 '3이닝 1실점'…최고 144㎞+커터 빛났다

'돌아온' 괴물 투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4172일 만에 오른 대전 마운드에서 준수한 투구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 홈팀 선발 투수로 나서 공을 던졌다. 이날 류현진은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대전 마운드에 오른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으로, 무려 12년 만에 오른 마운드에서 호투를 펼쳤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144㎞/h가 나왔다. 포심 패스트볼은 물론 컷 패스트볼과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커브로 스윙 타이밍을 뺏고 존 구석에 박히는 컷 패스트볼(커터)로 카운트를 올렸다. 최재훈과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오렌지 유니폼을 입은 원정팀 정은원(중견수)-문현빈(2루수)-김태연(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이명기(좌익수)-박상언(지명타자)-김강민(지명타자)을 차례로 상대했다. 류현진의 뒤엔 1루수 안치홍(3번타자)-2루수 황영묵(8번타자)-유격수 이도윤(7번 타자)-3루수 노시환(4번타자)-좌익수 최인호(1번타자)-중견수 페라자(2번타자)-우익수 이상혁(9번타자)이 지켰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정은원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초구 138km/h 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2-2 볼카운트에서 142km/h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삼진을 기록했다. 2번타자 문현빈을 변화구 3루수 땅볼로 돌려 세운 류현진은 다음타자 김태연을 컷 패스트볼로 잡아내며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엔 실점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3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후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운 류현진은 폭투로 채은성을 3루로 보낸 뒤 하주석에게 풀카운트 볼넷을 내주며 1, 3루를 허용했다. 이후 이재원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실점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이명기를 2루 땅볼로 돌려 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박상언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낸 류현진은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 정은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이날 청백전 등판을 마무리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03.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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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 10승' NC, 경기 없던 5위 KIA와 승차 1.5경기

NC 다이노스가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갔다. NC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4-3으로 승리, 시즌 62승(3무 70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KIA 타이거즈(65승 1무 70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60승 2무 74패)은 8위를 유지했다. 2회 초 2사 1·3루 위기를 넘긴 NC는 4회 말 선제 득점을 올렸다. 닉 마티니와 노진혁의 연속 안타로 2사 1·3루. 이명기 타석에서 1루 주자 노진혁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그 사이 3루 주자 마티니가 홈을 파고들었다. 삼성은 5회 초 선두타자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강민호는 호투하던 NC 선발 구창모의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승부가 기운 건 6회 말이었다. NC는 선두타자 손아섭과 후속 박건우의 안타로 주자를 쌓았다. 무사 1·2루에서 마티니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노진혁이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삼성 선발 원태인의 2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 밖으로 날렸다. 삼성으로선 8회 초가 아쉬웠다. 1사 후 김현준의 볼넷과 구자욱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은 뒤 호세 피렐라가 적시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1사 1·2루에선 김지찬의 투수 땅볼을 NC 불펜 원종현이 2루에 악송구해 구자욱이 득점했다. 하지만 3-4로 뒤진 1사 1·2루에서 오재일이 1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NC는 구창모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10승(5패)째를 올렸다. 2019년 10승에 이어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5번 노진혁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4번 마티니와 2번 손아섭이 각각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삼성은 원태인이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 패전. 타선에선 5번 오재일의 4타수 무안타 침묵이 뼈아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2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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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발, NC 타선에 연이틀 ‘혼쭐’... 데스파이네 9실점 '최악투'

프로야구 KT 위즈 선발진이 NC 다이노스의 매서운 타격에 이틀 연속 무너졌다.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정규시즌 맞대결. 이날 KT 선발 투수로 나선 3년 차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일찌감치 무너졌다. 그는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내주며 12피안타 3볼넷 9실점(9자책)으로 최악투를 펼쳤다. 데스파이네는 1회 초부터 대량 실점했다.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박민우를 범타로 돌려세웠으나 박건우와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수비 실책까지 선제 실점했다. 이어 마티니, 노진혁, 이명기에게 연속 3안타를 내주며 추가 3실점을 했다. 타자 일순한 2회에도 실점했다. 제구가 안 됐다. 시속 150km까지 나오는 패스트볼(직구)에도 불구하고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준 후 박건우에게 안타를 내줬다. 1사 1·3루에서 양의지에게 우익수 희생플레이를 내줬다. 점수는 5점 차까지 벌어졌다. 4회에도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박건우와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마티니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노진혁에게 2구 시속 127km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내줬다. 5회에도 젊은 유망주 좌타자인 오영수에게 2구 시속 144km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을 허용했다. 데스파이네가 한 경기에 9실점 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데스파이네는 이닝을 마감한 후 교체됐다. 데스파이네의 평균자책점은 4.16에서 4.57이 됐다. KT는 전날에도 토종 선발 투수 소형준이 3과 3분의 2이닝 도안 10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김영서 기자 2022.09.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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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박병호 2홈런 6타점·배정대 4안타' KT, NC 15-2 대파

KT 위즈가 난적 구창모(25·NC 다이노스)를 꺾고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KT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원정 경기를 15-2로 승리, 시즌 50승(2무 41패)째를 올렸다. 이날 NC 선발이 왼손 에이스 구창모였지만 경기 초반부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반면 NC는 3연승이 좌절됐다. 1회 초 무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KT는 2회 초 기선을 제압했다. 황재균과 김민혁의 연속 안타, 박경수의 희생번트를 1루에 송구하지 못한 구창모의 실책이 맞물려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준태와 심우준이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조용호의 2타점 적시타, 배정대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3-0으로 앞서 나갔다. KT는 5회 초 1사 1·2루에서 리그 홈런 1위 박병호가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구창모의 2구째 시속 133㎞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31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KT는 6회 초 '빅 이닝'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준태의 2루타와 심우준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상대 실책과 배정대의 적시타를 묶어 추가 2득점, 8-0까지 달아났다. 1사 1·3루에선 박병호가 연타석 스리런 홈런(시즌 32호)을 폭발시켰다. NC는 공격이 매끄럽지 않았다. 1회 말 1사 1루에서 박건우의 2루수 병살타, 2회 말 무사 1루에선 마티니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3회 말 1사 3루에서는 이명기의 2루수 뜬공에 3루 주자 노진혁이 더블 아웃됐다. 5회 말 2사 2·3루에선 김주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 찬스를 날렸다. NC는 7회 말 1사 2·3루에서 김주원의 적시타와 이명기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뽑았다. 그러나 8회 초 KT가 1사 만루에서 대거 4득점 해 점수 차가 13점까지 벌어졌다. KT는 지난 6월 2일 인천 SSG 랜더스전과 6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기록한 시즌 최다 득점(14점)을 갈아치웠다. 이날 KT는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6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 2실점 쾌투로 시즌 6승(8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 2번 배정대가 4타수 4안타 2타점, 4번 박병호가 4타수 2안타(2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NC는 선발 구창모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3자책점) 패전 투수가 됐다. 두 번째 투수 이용준이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실점 부진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0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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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라 8회 스리런' 삼성, NC 꺾고 3연패 '탈출'

삼성 라이온즈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4-2로 승리했다. 3연전 중 1, 2차전을 모두 패했던 삼성은 시리즈 스윕 위기에서 벗어나며 시즌 29승(31패)째를 올렸다. 4연승을 질주하던 NC는 8회 불펜이 흔들리며 덜미가 잡혔다. 시즌 전적은 23승 1무 37패. 7회까지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과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의 투수전 양상이었다. 선제점을 뽑은 건 삼성이었다. 삼성은 2회 말 선두타자 강민호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오선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김재성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2사 후 이해승이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루친스키의 5구째 시속 152㎞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노련하게 받아쳤다. NC는 4회 초 찬스를 놓쳤다. 1사 후 손아섭, 2사 후 닉 마티니의 안타로 1, 3루 주자를 쌓았다. 권희동의 볼넷으로 2사 만루. 하지만 김주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찬스는 득점과 연결했다. 5회 초 1사 후 서호철이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후 이명기가 동점 적시타를 책임졌다. 승부가 갈린 건 불펜이 가동된 8회였다. 삼성은 8회 말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 후속 구자욱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호세 피렐라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결승 스리런 홈런포를 때려냈다. NC 불펜 원종현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총알 같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비거리 115m. 삼성은 9회 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1이닝 1실점 세이브로 경기를 끝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피렐라였다.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피렐라는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1번 타자 김지찬도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뷰캐넌이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투구 수 112개로 역투했다. NC는 루친스키가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지만 불펜이 불안했다. 8회 루친스키의 배턴을 이어받은 김영규가 피안타 2개로 강판당한 뒤 원종현이 곧바로 피렐라에게 홈런을 맞았다. 타선에선 1번 타자 박민우가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배중현 기자 2022.06.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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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어렸을 때는 두려움이 없었다" 손아섭의 부담과 반등

지난겨울 손아섭(34)은 야구 인생에서 가장 큰 결정을 내렸다.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해 고향 팀 롯데 자이언츠를 떠난 것이다. 2007년 데뷔 후 줄곧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그였기에 모두가 깜짝 놀란 이적이었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구단이 롯데의 '낙동강 라이벌' NC 다이노스여서 팬들이 받는 충격이 더 컸다. 새로운 도전을 원한 손아섭과 타선(외야수) 보강을 해야 했던 NC의 이해관계가 딱 맞아 떨어졌다. 시즌 출발은 '최악'에 가까웠다. 손아섭은 첫 5경기에서 20타석 1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주축 선수들이 각종 이슈로 빠진 NC는 시즌 초반 고전했다. 첫 3경기 팀 타율이 0.077에 불과했다. 바닥을 찍은 손아섭은 반등했다. 지난달 8일 LG 트윈스전에서 22타석 만에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한 뒤 타격감을 회복했다. 24일 기준 정규시즌 타율이 0.326로 리그 7위다. 손아섭은 "시즌 초반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스트레스나 부담이 정말 머리끝까지 달했다. 서울 잠실로 넘어가 첫 안타가 나왔고 그때부터 마음의 짐을 덜었다"며 "잘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타석에서) 경직된 부분이 있었다. 이제 팀에 완전히 적응했고 팀원으로 녹아들었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베테랑이다. 개인 통산 7000타석 넘게 소화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이 0.324로 3000타석 기준 톱5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5회 수상, 9년 연속 200루타, 리그 역대 최소경기·최연소 2000안타 등 다양한 기록의 주인공이다. 그런 그도 시즌 초 타격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그는 "NC에서 나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좋은 대우(4년 최대 64억원)를 해서 영입한 게 아닐까. 야구를 오래 한 베테랑이라고 해서 부담이 없진 않다"며 "돌이켜보면 어렸을 때 훨씬 겁 없이 야구했던 것 같다. 그때는 잃을 게 없어서 부담도 없었다. 무식하게 앞만 보고 했다"며 "한때는 '무모하다'고 할 정도로 공격적이고 적극적이었다.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면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생겼다. 좋은 대우를 받고 야구하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고 말했다. 보완할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손아섭은 지난해 장타율(0.493→0.397)이 크게 하락했다. 올 시즌에도 0.408로 높지 않다. KBO리그가 스트라이크존(S존) 확대와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이 맞물려 '투고타저'로 진행되고 있다. 손아섭도 장타 생산에 애를 먹고 있다. 그는 "첫 번째는 기술적인 면이 크다. (이전 보다) 힘을 쓰는 파워 포지션이 많이 작아졌다. (문제점을) 알고는 있는데 생각보다 쉽게 고쳐지지 않더라"며 "타격해 보면 느껴질 정도로 공인구의 반발력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기술적인 면과 반발력 변화가 겹치면서 최근 홈런이 확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자연스럽게 장타 욕심을 버렸다. 손아섭은 "(나는) 홈런 타자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다. 홈런이라고 생각한 타구가 잡히거나 펜스에 맞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텐다. 난 홈런 타자가 아니다. 홈런 감소가 개인의 문제라면 스트레스를 받았겠지만, 리그의 추세여서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면도 없지 않다"고 했다. S존 확대도 성적과 직결된다. 그가 시즌 초 부진했던 것도 달라진 S존이 한몫한다. 선구안이 좋은 손아섭이지만 지난 시즌과 달리 S존이 확대돼 혼란이 가중됐다. 그는 "공 하나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엄청 크다. 2볼에서 3볼이 돼야 하는데 스트라이크가 선언되면 2볼-1스트라이크가 된다. (타자와 투수가) 동등한 입장이 되는 것이다. 이런 게 쌓이다 보면 슬럼프가 온다"며 "타자에게 유리한 볼카운트가 되면 스윙을 크게 하지만 그게 아니면 콘택트 위주의 스윙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NC는 한화 이글스와 최하위를 다툰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양의지·박민우·이명기를 비롯해 전열에서 이탈해 있던 선수들이 속속 복귀, 타선의 짜임새가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손아섭은 "NC는 절대 여기(하위권)에 있을 팀이 아니다. 반등의 기회가 한 번은 올 것 같다"며 "NC의 선택이 틀리지 않는다는 걸 결과로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2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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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박병호 9회 초 역전 투런' KT, NC 울렸다

KT 위즈가 극적으로 시즌 20승 고지를 밟았다. KT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3-2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9회 초 2사까지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박병호가 극적인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시즌 20승 25패. 다 잡은 승리를 놓친 NC는 시즌 31패(15승)째를 당했다. 8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NC 선발 루친스키(8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 비자책)와 KT 선발 고영표(7이닝 8피안타 5탈삼진 2실점)가 흠잡을 곳 없는 피칭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점수를 먼저 뽑은 쪽은 NC였다. 2회 말 2사 후 김주원의 안타와 도태훈의 2루타를 묶어 1-0 리드를 잡았다. KT는 3회 초 상대 실책과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이중 도루로 1-1을 만들었다. 포수 양의지의 송구를 받은 유격수 김주원의 홈 송구가 빗나가면서 3루 주자 배정대가 득점했다. NC는 3회 말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2루타를 기록한 뒤 1사 후 박건우의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닉 마티니의 안타, 이명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주원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NC는 6회 말 2사 1,2루에서 김기환이 1루 땅볼로 아웃돼 찬스가 또 무산됐다. KT는 승부를 극적으로 뒤집었다. 1-2로 뒤진 9회 초 1사 후 오윤석이 안타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고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가 김영규의 2구째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16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비거리 125m. 이날 KT는 고영표가 시즌 7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제 몫을 다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게 아쉬웠다. 타선에선 4번 타자 박병호가 4타수 1안타(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NC는 선발 루친스키가 KBO리그 100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쾌투했지만, 집중타 부족으로 무릎 꿇었다. 9회 등판해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 한 김영규가 패전투수였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2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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