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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신인 투수 호투에 감독도 활짝 "윤영철, 발전하는 모습 고무적"

KIA 타이거즈가 선발 투수 윤영철의 무실점 호투와 황대인, 소크라테스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KIA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전날 승리에 이어 2연승에 성공, 삼성과의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신인 선발 투수 윤영철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윤영철은 5⅓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5회까지 단 2안타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선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이 2안타 2타점씩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종국 KIA 감독은 "윤영철이 상대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내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너무나도 잘 해줬다. 등판을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고무적이다"라며 선발 윤영철을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준영과 어제에 이어 오늘도 등판한 임기영이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면서 중간계투 역할을 충실히 잘 해줬다"라면서 "최지민이 9회말 위기 상황에서 등판했는데 실점없이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축하한다"라고 전했다.타자들을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가 리드오프 역할을 잘해줬고, 3회초 계속된 찬스에서 김선빈과 황대인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빅이닝을 만들어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3점차로 쫓긴 상황에서 류지혁이 추가점을 올린 모습도 보기 좋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종국 감독은 "이 좋은 흐름을 내일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오늘도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마무리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3.05.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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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이의리 향한 감독의 조언 "공짜 출루 많으면 언젠가 무너져"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제구 난조를 겪는 이의리(21)를 향해 뼈있는 조언을 건넸다.김종국 감독은 26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이의리에 대해 "출루 허용이 많지만, 적시타가 적고 피안타율이 낮다. 평균자책점이 좋긴 한데 보시면 알겠지만 '공짜 출루'가 많으면 언젠가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의리의 올 시즌 성적은 다소 '기형적'이다. 5경기 평균자책점이 1.99, 피안타율도 0.188로 낮다. 문제는 제구. 9이닝당 볼넷이 8.74개로 규정이닝 투수 중 가장 많다. 비효율적인 투구가 반복돼 시즌 6이닝 소화가 한 번도 없다.김종국 감독은 "(볼넷이 많으면) 야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제구는 조금씩 더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좋아지고 있지만 볼넷을 줄이는 제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의리의 조기 강판을 대비하기 위해 김기훈이나 임기영을 비롯해 롱릴리프가 가능한 투수를 불펜에 대기한다. 이의리의 이닝 소화가 향상하면 불펜 운영에 조금 숨통이 트일 수 있다.KIA는 25일 NC전에 패해 4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몇몇 선수 외에는 컨디션이 안 좋게 보인다. 황대인이나 소크라테스가 조금 더 힘을 내주면 '빅이닝'도 가능하고 다득점도 가능하다. 두 선수가 중심에서 올려줘야 한다"고 당부했다.26일 KIA는 이창진(우익수) 고종욱(좌익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중견수) 황대인(1루수) 변우혁(3루수) 주효상(포수) 김규성(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작성했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메디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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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후계자의 ‘외줄타기 피칭’

왼손 투수 이의리(21)를 양현종(35·이상 KIA 타이거즈)의 후계자로 부르기엔 아직 부족하다.이의리는 올 시즌 첫 5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88. 얼핏 흠잡을 곳 없는 성적으로 보이지만, 투구 내용을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9이닝당 볼넷이 무려 8.74개로 규정이닝을 채운 29명의 투수 중 압도적 1위. 제구 난조가 심각하다.25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악순환이 반복됐다. 4이닝 동안 볼넷 3개(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했다. 볼넷이 실점으로 연결돼 더 뼈아팠다. 0-0으로 맞선 2회 초 볼넷 2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공 하나에 희비가 엇갈리는 풀카운트 승부에선 쩔쩔맨다. 시즌 23번의 풀카운트에서 볼넷 12개(피안타 2개·탈삼진 5개)를 쏟아냈다. 풀카운트 피출루율이 무려 0.609에 이른다.비효율적인 투구는 이닝 소화에 장애물이다. 이의리의 이닝당 투구 수가 20.6개. 5회만 채워도 100구를 넘긴다. 아직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없는 이유다. 조기 강판이 반복돼 그가 등판하는 날에는 불펜 소모도 크다. 김종국 KIA 감독은 이의리가 등판하는 날 롱릴리프 임기영을 마운드에 올린다. 이의리의 약점을 보완하는 궁여지책인데 임기영마저 부진하면 그날은 불펜 소모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이의리는 2021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프로 첫발을 내디딜 때부터 팀 선배이자 KBO리그 대표 에이스 양현종의 후계자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데뷔 2년 만에 개인 첫 두 자릿수 승리(10승)를 따내며 가치를 입증했다. 하지만 제구 불안이 꼬리표처럼 붙었다. 첫 두 시즌 9이닝당 볼넷이 4.71개로 많았다. 잦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실점 없이 넘어간다고 해서 어느 순간 '만루 변태'라는 우스꽝스러운 별명까지 붙었다. 관심이 쏠린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이의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만큼 프로야구 안팎에서 높은 기대를 받는다. 그런데 진짜 양현종의 후계자가 되려면 제구가 안정돼야 한다. 양현종은 통산 9이닝당 볼넷이 3.52개. 지난해에는 2.57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예리한 제구로 긴 이닝을 책임진다. 볼넷 남발은 수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야수들이 긴 시간 그라운드에 서 있으면 공격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팀이나 본인을 위해서라도 변화가 필요한 이의리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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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4연승 길목에서 '사사구 9개'로 자멸한 호랑이

4연승에 도전한 KIA 타이거즈가 사사구로 자멸했다.KIA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0-6으로 패했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4연승 길목에서 NC에 덜미가 잡혔다. 시즌 7승 11패(승률 0.389).스스로 무너진 경기였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사사구가 쏟아졌다. KIA는 선발 이의리가 2회 초 피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묶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도태훈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허용, 처음 실점했다. 후속 박세혁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지만 2회에만 사사구 3개를 남발하며 흔들렸다.이의리는 4회 초 2사 1·2루에서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를 자초했다. 천재환을 3루 땅볼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볼넷으로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할뻔했다. 아슬아슬하게 피칭을 이어가던 이의리는 4이닝 5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 강판. 5회부터 가동된 불펜도 사사구가 문제였다. 0-1로 뒤진 6회 초 배턴을 이어받은 김기훈(1과 3분의 1이닝 3사사구 4실점)은 1사 1루에서 도태훈과 박세혁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이어 박민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뒤이어 등판한 세 번째 투수 임기영(1과 3분의 2이닝 2사사구 1실점)은 더 크게 흔들렸다. 1사 1·2루에서 두 타자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점수가 올라갔다. 첫 타자 천재환 타석에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도 4구째 체인지업이 몸으로 향한 게 뼈아팠다. 이날 KIA는 5명의 투수가 사사구 9개를 합작했다.반면 NC는 선발 에릭 페디가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8회부터 가동된 불펜도 김진호(1이닝 1사사구 탈삼진 무실점)와 김시훈(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NC가 허용한 사사구는 8회 주효상에게 내준 볼넷 1개가 유일. 제구의 차이가 두 팀의 희비를 갈랐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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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부짖는 사자와 호랑이…일곱 팀 2.5경기 차 초박빙 프로야구

잠자던 맹수들이 깨어났다. 사자와 호랑이가 약진하며 순위권 싸움을 치열하게 만들었다. 프로야구 중위권은 대혼전이다. 2위 LG 트윈스(18승 14패)와 공동 7위 KT 위즈, KIA 타이거즈(이상 15승 16패)의 게임차가 2.5게임에 불과하다. SSG 랜더스가 멀찍이 앞선 가운데 LG,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키움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KT, KIA까지 일곱 팀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하위권에 머물던 삼성과 KIA의 도약이 눈에 띈다. 삼성은 최근 9경기에서 8승 1패를 거두며 5할 승률(16승 16패)을 찍었다. 3연승 이후 NC에게 한 번 지긴 했지만 다시 5연승을 이어가며 8위에서 6위까지 올라섰다. KIA는 4일 키움전부터 5연승을 질주중이다. 삼성과 광주 3연전에서 모두 역전패 하는 등 충격의 6연패에 빠졌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두 팀이 살아난 건 선발 투수들의 활약 덕택이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 두 외국인투수가 꾸준하다. 수아레즈는 평균자책점 2.36(9위), 뷰캐넌은 2.60(12위)을 기록하고 있다. 둘이 합쳐 87이닝을 소화했는데, 외국인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주춤했던 국내 선발투수들도 분전하고 있다. 원태인은 지난 6일 롯데전에서 8이닝 무실점하고 시즌 2승을 따냈다. 백정현은 개막 후 3경기 연속 4점 이상을 내줬으나,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5월 선발 평균자책점은 1.93이다. KIA도 뒤지지 않는다. KIA는 4월 23일 키움전부터 지난 6일 대전 한화전까지 12경기 연속 선발투수들이 QS 행진을 이어갔다. 1995년 LG가 세운 역대 최다 기록(19경기)엔 못 미쳤지만 공동 2위 기록이다. 7일 이 기록을 깨트린 게 에이스 양현종일 정도로 모든 투수들이 잘 던졌다. 김종국 KIA 감독도 "현종이에서 기록이 깨진 게 낫다"고 웃었다. KIA는 로니 윌리엄스가 좌측 하지 임파선염으로 이탈했다. 그러나 양현종, 션 놀린, 이의리, 한승혁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왼쪽 내복사근을 다쳐 돌아왔던 임기영도 돌아와 로니의 빈 자리를 메웠다. 선발 평균자책점(2.97)은 1위. 로니가 복귀하면 한 명을 구원으로 돌려야 하는 '행복한 고민'까지 해야 한다. 좀 더 치고 올라갈 반등요소도 있다. 삼성은 주춤했던 간판 타자 구자욱이 지난 4일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르면 이번 주말에도 복귀할 수 있다. 오재일도 8일 롯데전 연장 10회 말 결승 투런포를 터트렸다. 젊은 사자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유격수로 선발 출전중인 이재현은 탄탄한 수비가 돋보인다. 최근에는 두 경기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에서도 힘을 보탠다. 중견수로 나서고 있는 2년차 김현준도 타율 0.276을 기록중이다. KIA는 영입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나성범은 4월 타율 0.330을 기록했지만 홈런 2개에 그쳤다. 그러나 5월 들어서는 벌써 홈런 2개를 쳤다. 어린이날엔 "팬들에게 홈런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하더니 정말로 홈런을 때려 승리를 이끌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박동원도 12경기 만에 4홈런을 쳤다. 지난해엔 팀 홈런 꼴찌였지만 올 시즌은 4위(20개)다. 장정석 KIA 단장은 박동원 트레이드 이후 "끝이 아니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더 트레이드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곧바로 또 움직였다. KIA는 9일 박동원 트레이드로 입지가 좁아진 포수 김민식을 SSG에 내주고, 투수 김정빈과 내야수 임석진을 데려왔다. 김정빈은 좌완이고, 임석진은 거포형 우타자다. 둘 다 KIA엔 부족한 자원이고, 1군에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상위 순번으로 뽑힌 기대주다. 이번 주가 고비다. 삼성은 주중 3연전에서 SSG를 만난다. 첫 3연전에선 모두 패했던 상대다. 주말엔 두산을 만난다. 최근 다섯 시즌 동안 24승1무42패로 열세였다. KIA는 KT와 LG를 차례로 만난다. 10일 경기에선 KIA 상대로 강했던 KT 배제성을 상대한다. LG와 3연전에선 올시즌 개막전 6이닝 동안 안타 1개 밖에 치지 못한 애덤 플럿코를 만날 것이 유력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5.09 15:04
야구

꿈꾸는 KIA, 왼손이 든든해

‘왼손 파이어볼러(강속구 투수)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 야구계에 전해져 내려오는 유명한 속설이다. 그만큼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투수가 긴요하다는 뜻이다. 지난해 하위권(9위)에 머물렀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왼손 투수 트로이카를 앞세워 도약을 노리고 있다. 2017년 최우수선수(MVP) 양현종(34), 지난해 신인왕 이의리(20)와 외국인 투수 션 놀린(33·미국)이 그 주인공이다.KIA는 해태 시절부터 왼손 투수가 많지 않은 편이었다. 선동열, 조계현, 이강철, 이대진, 윤석민 등 간판 투수 대부분이 우완이었다. 창단 이후 39년 동안 두 자릿수 승리를 한 번이라도 기록한 왼손 투수는 딱 3명이다. 신동수가 두 번(1991, 92년), 김정수가 한 번(93년) 10승을 넘겼다. 나머지 한 명이 양현종이다. 2007년 데뷔한 양현종은 무려 9차례나 10승 이상을 따냈다. 2014년부터는 7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면서 기록을 이어갔다.양현종은 지난해 미국으로 떠났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겠다는 일념으로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연봉 손해까지 감수했지만, 그의 도전은 아쉽게도 실패로 돌아갔다. 12경기에 나와 3패에 그치면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어렵게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1년 만에 돌아온 양현종은 일찌감치 KIA 복귀를 결정했다. 계약조건을 놓고 줄다리기를 했지만, 결국 4년 총액 103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25억원, 옵션 48억원)에 사인했다.양현종은 미국 진출 직전인 2020시즌엔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다. 평균자책점 1위(2.29)에 오른 2019년과는 대조적이었다. 볼넷이 급격하게 증가(9이닝당 1.61개→3.34개)한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양현종의 구위나 구속은 여전하다. 지난 시즌 미국에서 뛸 때도 평균 구속은 90마일(약 145㎞)이었다. 신임 김종국 KIA 감독은 “양현종이 합류하면서 국내 투수진이 안정됐다”고 밝혔다.양현종이 없는 사이 KIA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1985년 이순철(외야수) 이후 무려 36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했다. 주인공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1차 지명 신인 이의리였다. 이의리는 지난해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발목 부상으로 시즌 후반엔 등판 횟수가 적었지만, 기록은 화려했다. 9이닝당 삼진(8.84개·10위), 피안타율(0.204·1위),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 0.607·6위) 모두 리그 최상위권(100이닝 이상 선발투수 기준)이었다.이의리 역시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투수다. 힘 있는 포심패스트볼과 비슷한 궤적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의 조합이 위력적이다. 팔 스윙이 빨라 타자가 대처하기 힘들고, 회전수(최고 초당 2380회)도 높아 좀처럼 강한 타구를 허용하지 않는 능력을 갖췄다.요즘 서울에서 개인 훈련 중인 이의리는 “발목은 이제 전혀 문제가 없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가장 큰 목표는 부상을 당하지 않고 풀시즌을 소화하는 것이다. 이의리는 “안 다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현재 선발 보직이) 제 자리가 아닌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이의리는 양현종의 후계자로 꼽히지만, 정작 두 선수는 아직 만난 적이 없다. 지난해 입단한 새내기 이의리는 아직 양현종을 직접 만날 기회가 없었다. 이의리는 “모든 면에서 아직 배울 게 많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첫 시즌을 보낸 신인인데 현종 선배님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라며 “나란히 이름이 거론되는 것조차 부담스럽다”고 했다. 후배 투수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걸 좋아하는 양현종과의 만남이 이의리에겐 발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의리는 “지난 시즌 마운드에 오른 모든 순간이 재밌었다”며 올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KIA의 마지막 왼손 비밀병기는 올 시즌 첫선을 보이는 외국인 투수 놀린이다. KIA는 그동안 외국인 왼손투수로 재미를 본 적이 없다. 2017년 팻 딘이 올린 9승이 최고기록이다. 그런데 놀린은 구단 좌완 외인 사상 첫 10승에 도전한다. 놀린은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10경기(5선발)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 연봉은 90만 달러지만 이적료를 지급했기 때문에 외국인 연봉 상한선(100만 달러)을 꽉 채웠다.권윤민 전력기획팀장은 “투수를 선택할 때 많은 고민을 했다. 먼저 계약한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는 불펜 경력이 많았다. 이에 비해 놀린은 커리어 내내 선발투수로 활약한 데다 이닝 이터(많은 이닝 동안 던지는 투수)라는 점이 돋보였다. 제구력이 뛰어난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권 팀장은 또 “퀵모션 속도를 조절하거나 팔 각도를 올리고 내리는 등 마운드 위에서 영리한 모습에 주목했다”며 “평균 구속이 시속 140㎞대 중반인데 MLB에선 빠른 편이 아니지만 한국에선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공 끝이 지저분해 많은 땅볼 유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KIA는 지난해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이 8위(5.04)에 그쳤다. 올 시즌엔 왼손 투수 트리오와 우완 윌리엄스, 언더핸드 임기영이 선발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3명의 왼손 투수를 징검다리처럼 활용하면 좌-우-좌-우-좌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KIA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KBO리그에 기록될 좌완듀오는?한국인 중 왼손잡이 비율은 약 5% 정도다. 왼손 투수의 비율은 20% 정도다. 그러다 보니 리그를 뒤흔든 왼손 투수는 많았지만, 좌완 듀오를 보유한 팀은 많지 않았다. 2021시즌까지 두 명의 왼손 투수가 한 팀에서 동시에 10승 이상을 거둔 사례는 16차례뿐이다. 좌완 10승 트리오는 단 한 번도 없었다.프로 원년인 1982년엔 삼성의 왼손 투수 권영호와 이선희가 나란히 15승을 거두며 30승을 합작했다. 왼손 투수가 많았던 삼성은 이후에도 성준-김일융(1986년), 김태한-성준(1993년), 차우찬-장원삼(2010·13년) 등을 배출했다.1990년대 가장 인상적인 좌완 콤비는 1995년 LG 트윈스의 이상훈과 김기범이다. 그해 이상훈은 30경기에서 20승 5패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했다. 이후 국내 투수 20승은 2017년 양현종이 나올 때까지 22년이나 걸렸다. 이상훈, 정삼흠에 이어 LG 3선발이었던 김기범은 26경기에서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10승 투수는 한 명이지만 '레전드 좌완' 3명이 함께 뛴 팀도 있었다. 2006년 한화 이글스다. 그해 입단한 신인 류현진은 18승을 거두며 MVP와 신인왕을 싹쓸이했다. 마무리 구대성은 개인 최다인 37세이브를 챙겼다. 당시 만 41세였던 송진우는 그해 8승(8패)을 추가하며 통산 200승 고지를 밟았다.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좌완 원투펀치는 2015년 넥센에서 뛴 앤디 밴헤켄(미국)과 라이언 피어밴드(미국)였다. 밴헤켄은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절묘한 포크볼을 앞세워 20승을 거뒀다. 피어밴드 역시 위력적인 공은 아니지만, 좋은 제구력 덕분에 13승을 올렸다.가장 꾸준했던 사우스포 조합은 두산 베어스 장원준-유희관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두 선수는 나란히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이 기간 두산은 세 차례 한국시리즈에 나가 두 번 우승했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1.18 08:33
야구

'구원 난조+선발 난항' 장현식, 험난한 KIA 연착륙

붉은색 유니폼이 여전히 어색하다. '타이거즈맨' 장현식(25)이 포효하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어렵다. 장현식은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소속팀 KIA가 4-3으로 앞선 6회 말 2사 만루에 등판했다. 리드를 지키겠다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의지였다. 그러나 대타 김인태 불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를 자초했다. 이 상황에서 던진 시속 146㎞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고, 통타당해 중월 홈런으로 이어졌다. 승기를 내주는 피홈런. 장현식은 이어진 박건우와의 승부에서도 좌전 안타를 맞았다. 결국 교체됐다. 필승조 일원이지만 박빙 상황에서 고전하고 있다. 22~23일 고척키움전에서도 각각 4점과 2점을 허용했다. 두 경기 모두 2~3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2일 키움전에서는 중견수 김호령의 글러브에 잡힌 이정후의 타구가 2루심의 오심으로 인해 2루타로 둔갑하는 악재가 있었다. 그러나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은 타구였다. 이어진 상황에서 허정협에게 허용한 좌월 홈런도 실투였다.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었다. KIA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6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 8실점을 기록했다. 피홈런은 3개다. 윌리엄스 감독은 23일 키움전을 앞두고 "우리 팀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투수다"며 장현식을 격려했다. 그러나 빠른 공은 가운데로 몰리고, 포크볼은 움직임이 밋밋해서 쉽게 간파당한다. 2013 2차신인드래프트1라운더(NC 지명)은 장현식은 데뷔 4년 차던 2017시즌에 9승(9패)을 거두며 선발 유망주로 인정 받았다. 시즌 종료 뒤 만 24세 이하,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 선수만 출전 자격을 얻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했고, 박세웅(롯데), 임기영(KIA)과 선발진 한 축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두 시즌(2018~2019년)은 부상과 부진으로 존재감이 미미했고, 올 시즌도 투구 기복을 보이며 자리를 잡지 못했다. 소속팀에 선발투수로 보직 전환을 요청했고, 실제로 등판 날짜도 받았다. 그러나 우천 순연 탓에 기회를 잃었다. 결국 지난 12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됐다. 야수 김태진과 함께 KIA 유니폼을 입었다. 우승을 노리는 NC는 불펜 보강을 위해 아끼던 유망주인 장현식을 내주고, 2019시즌 세이브 5위(24개) 문경찬을 영입했다. 두산은 강속구 투수 홍건희(전 KIA)를 영입해 허리진을 보강했다. 영입 초반에는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SK도 두산으로부터 포수 이흥련을 영입했고, 그의 타격 능력에 힘입어 연승을 거뒀다. 트레이드는 구단의 쇄신 의지가 담겨 있다. 대체로 분위기 전환은 성공한다. 손익 계산을 떠나서 말이다. 그러나 KIA는 영입 효과가 미미하다. 김태진은 부상 재활 중이기 때문에 장현식의 퍼포먼스가 주목되고 있다. 투구 기복이 너무 크다. 당장은 선발 활용도 없을 전망이다. KIA는 허리 통증으로 내달 1일까지 휴식을 부여받은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기훈과 차명진, 남재현을 대체 선발 후보로 생각 중이다"면서도 장현식에 대해서는 "나중에는 기용할 수 있는 선수지만 (브룩스의 자리를 메워야 하는)당장은 아니다"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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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브리핑]윌리엄스 감독 "가뇽, 사직 롯데 3차전 등판"

맷 윌리엄스(55) KIA 감독이 연이틀 우천 취소로 혼란이 생긴 선발 로테이션을 정리했다. KIA는 지난 28·29일 열릴 예정이던 광주 KT전을 치르지 못했다. 1차전은 2회말에 폭우가 내리며 노게임이 됐고, 2차전은 그라운드 정비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된 탓에 일찌감치 취소됐다. . 1차전 선발이던 드류 가뇽은 2이닝을 소화했지만, 헛심을 쓴 꼴. 윌리엄스 감독도 그의 후속 등판 일정에 고민했다. 30일 오후 4시 15분 현재,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하늘 위는 맑은 편이다. 오전에도 비가 많이 내렸지만 1시 30분께 소강상태가 됐고 그라운드 정비 작업도 이뤄졌다. 경기는 열릴 예정이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등판한다. 경기 전 브리핑 자리에서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며 "금일 양현종, 익일 애런 브룩스, 8월 1일 사직 롯데전은 임기영, 2일 롯데전은 가뇽이 나선다"고 설명했다. 가뇽은 4일 휴식 뒤 등판이다. 정상적인 화요일-일요일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브룩스와 임기영은 5일 휴식 뒤 등판이 가능하게 됐다. 금일(30일) 선발인 양현종이 지난 22일 대전 한화전 이후 7일 휴식 뒤 나선다. 5선발 이민우의 마지막 등판은 19일 광주 두산전이다. 내주 첫 경기(8월 4일 광주 LG전)가 유력한데, 강제 휴식일이 길어졌다. 광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7.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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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트 스윙' 하나로 증명한 유한준의 기교

파워가 돋보이는 KT 타선에 유한준(39)이 테크닉을 덧칠하고 있다. 그 덕분에 KT 타선은 다양성을 갖게 됐다. 유한준은 7일 광주 KIA전 5회 초 타석에서 신기에 가까운 타격을 보여줬다. 그의 타석은 이 경기의 첫 번째 승부처였다. 3-2로 앞선 KT는 무사 1·2루에서 로하스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KIA는 선발투수 임기영을 내리고, 고영창을 투입했다. 후속 타자 강백호는 삼진. 5번 타자 유한준이 타석에 들어서자 이강철 KT 감독은 판을 흔들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런앤드히트 작전을 냈다. 투수가 반드시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KIA 포수 한승택은 타자 쪽으로 붙어 앉아 몸쪽 승부를 주문했다. 그러나 고영창의 투심 패스트볼은 바깥쪽 낮은 코스로 향했다. 목표점을 크게 벗어나는 제구 실수. 1루 주자 로하스는 이미 2루로 뛰고 있었다. 유한준이 공을 때리지 못하면, 로하스가 아웃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유한준의 묘기가 나왔다. 지면에 거의 닿을 만큼 낮은 공을 우전안타로 연결한 것이다. 마치 스쿼트를 하는것처럼 몸을 낮춘 뒤 기어코 배트에 공을 맞혔다. 왼 다리로 중심을 유지했고, 왼손으로 꽉 쥔 배트는 투구에 밀리지 않았다.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우전안타. 유한준은 프로에서 14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1465경기에 출전해 1449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타율은 0.303. 2015년에는 최다안타왕에 올랐다. 한국 나이로 마흔 살인 올해도 15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펀치력을 유지하고 있다. 5월에는 허벅지 내전근 부상 탓에 결장이 많았다. 6월 7일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이후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306를 기록했다. 득점권 30타석에서는 10안타·4볼넷·12타점을 남겼다. 류한준은 지난해 6월부터 KT의 4번 타자를 맡았다. 올 시즌 초 그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거포 기대주 강백호(21)가 4번 타자로 안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강력한 외국인 타자 로하스는 3번 타순을 선호한다. 부상 복귀 후 유한준은 자연스럽게 5번 타자에 자리했다. 유한준은 콘택트 능력이 좋고, 작전 수행력이 뛰어나다. 공격 성향이 강한 앞 타순의 타자들에게 기대하기 어려운 타격을 해낸다. 그의 타격은 이강철 KT 감독 스타일에도 잘 호응한다. 지난해 KT 지휘봉을 잡은 이강철 감독은 적극적으로 작전을 펼치는 편이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많은 KT에서는 한계가 있었다. 지난해 이강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은 타석이나 누상에서 활발하게 움직이지 못하더라. 다소 소극적인 편이서 오히려 더 자주 작전을 냈다"고 말했다. 당시 후배들에게 교본이 된 선수가 유한준이다. 감독은 볼카운트와 예상 공배합까지 고려해 작전을 낸다. 주자의 발이 빠르지 않을수록, 타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7일 '스쿼트 스윙'은 그의 진가를 압축해 보여준 장면이었다. 황재균·로하스·강백호 등 유한준 앞 타순에 있는 선수들은 장타자이면서도 주루 능력이 있다. 이들이 출루하면 벤치는 여러 작전을 걸 수 있다. 야전 사령관은 단연 유한준이 있다. '힘'으로 불 붙은 타선에 '기교'라는 부채질을 더하는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7.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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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코멘트]'승장' 김태형 감독 "합심했다. 잘 해줬다"

두산이 4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KIA 선발 임기영 공략에 실패했고, 선발투수 유희관은 KIA 리드오프 김호령에게 고전했다. 5회까지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6회 공격에서 KIA 불펜진을 공략했다. 김재호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는 볼넷 2개를 얻어내며 만든 기회에서 박세혁이 중전 적시타를 쳤다. 권혁과 함덕주 그리고 윤명준이 8, 9회를 실점 없이 지켜냈다. 3-2 승리. 두산은 최근 네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전 기준 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유)희관이가 긴 이닝을 책임지며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 뒤에 나온 투수들도 잘 막아줬다. 포수 (박)세혁이도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타자들도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여줘 역전할 수 있었다"고 이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이번 한 주 팀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합심해서 잘 해줬다. 다들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6.0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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