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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이선빈 "'술도녀' 인기 실감? NO, 술자리 개인기 요청 多"

배우 이선빈이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 흥행 이후 술자리 개인기 요청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선빈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신동엽, 서장훈은 화제작인 '술꾼도시여자들'의 인기를 실감하느냐고 물었고 이선빈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했다. 인기는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잦아진 것이 있었으니 바로 술자리 개인기 요청. 극 중 이선빈은 숟가락으로 병뚜껑을 따는 자유분방한 모습을 자주 선보인 바 있다. 이날도 요청이 들어와 시범을 보였다. 1차로 숟가락으로 맥주병 따기에 성공한 이선빈은 2차로 국자에 도전했다. 2차는 실패했다. 그러나 옆에 있던 신동엽이 국자로 성공해 "개인기를 뺏어갔어. 역시 술 스승님"이라는 리액션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0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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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나경원, 남편 김재호·딸 최초 공개···자체 최고 15.4%

'아내의 맛'이 분당 최고 15.4%까지 치솟으며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 2021년 첫 화요일 밤을 희망의 기운으로 뜨겁게 달궜다. 지난 5일(화)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30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1.4%,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4%까지 치솟으며 자체최고 시청률을 돌파, 화요 예능의 선두주자임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슬기와 공문성 부부의 '전세난 속 합가 전쟁', 함소원과 진화 부부의 '열혈 내조의 맛', 나경원과 김재호 부부의 '인간 나경원'이 담겼다. 먼저 박슬기-공문성 부부는 전세 계약이 종료되기 전, 집이 팔려버리는 바람에 당장 이사를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새로운 집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에 대출 난항 등이 예상되면서 고민이 깊어졌던 것. 박슬기는 혼자 살며 외로워하는 친정엄마를 위해 부부와 친정엄마가 같이 사는 합가를 제안했고, 세 사람은 집을 알아보기에 나섰다. 첫 번째 후보인 타운하우스는 예산과 비슷한 전세값과 5분 근처에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 등이 위치한 인프라가 좋았지만, 2층에 방이 몰려있고, 방 사이도 좁아 같이 살기엔 불편했다. 두 번째 후보는 221평 단독주택으로 단독주택에서만 누릴 수 있는 미니 텃밭과 가마솥, 장작 등이 있었지만 공문성이 장작 패기에 실패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여기에 관리가 힘든 단독주택에 대한 친정엄마의 잔소리가 이어지면서, 이 집 역시 합격점을 받지 못한 채 다른 후보로 이동했다. 별채와 본채로 되어있어 두 집 같은 한집을 선보인 3번째 후보는 바비큐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과 1방 1화장실 등의 장점이 있었지만, 별채는 원룸 같은 느낌에 가격도 가장 높아 만장일치를 얻기 어려웠다. 세 사람은 엄마의 의견에 따라 합가에 대해 좀 더 시간을 두기로 결정, 어느 때보다 고됐던 하루를 마무리했다. 함소원은 중국의 신년 풍습에 따라 춘련을 문에 달며 새해 복을 기원했다. 하지만 사업 부진으로 속앓이하는 진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았던 터. 함소원은 진화를 위해 아는 작가와 PD에게 전화를 걸어 진화 홍보에 열을 올렸고, '대한외국인'의 미팅을 획득하는 수확을 올렸다. 그리고 함소원은 면접을 가기 전 진화의 개인기 코치로 거듭났고, 진화는 개인기 연습 및 한국어 공부에 돌입했다. 드디어 면접 당일, 진화 얼굴이 그려져 있는 마카롱을 준비해가는 정성을 보였던 함소원은 일일 매니저로 변신해 열혈 내조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 한국어 실력이 조금 부족한 탓에 퀴즈풀이에 난관이 예상됐다. 결과는 어떨까. '아내의 맛'에 새롭게 등장한 나경원 전의원은 민낯까지 속 시원히 드러내는 리얼한 일상을 담았다. 특히 '아내의 맛'을 통해 남편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인 김재호와 딸까지 최초로 공개한 것. 딸의 드럼연주에 맞춰 탬버린을 흔든 나경원은 흥부자의 면모를 보여줬고, 수준급 드럼연주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남편은 식사시간에도 딸을 살뜰히 챙기며 딸바보임을 증명했다. 또한 나경원은 베일에 싸였던, 서울대학교 법학과 CC로 만나 군대까지 기다렸던 찐사랑 김재호와의 러브스토리를 거침없이 전한데 이어 정치에 입문하면서 남편과의 불화설이라는 뜬소문에 휩싸였던 사실까지 쿨하게 털어놨다. 이후 나경원은 공군 조종사 출신 아버지, 딸과 함께 산책에 나서며 건강을 챙겼다. 친정아버지는 우등생이었던 나경원을 칭찬하며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해 아맛팸을 감탄케 했다. 모녀만의 시간을 갖게 된 나경원은 은근슬쩍 딸의 연애에 대해 물었고, 철벽을 치던 딸은 결국 좋아하는 이성 친구를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교 만점 딸, 남편과 함께 저녁으로 삼겹살과 치맥 파티를 즐긴 나경원은 토요일마다 가족끼리 술자리를 갖는다며 애주가의 면모를 보여 폭풍 공감을 선사했다. 나경원은 정치인의 모습 뒤에 가려진 아내와 엄마로의 삶을 진솔하게 보여주며 다음에 만날 날을 기약했다. 한편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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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박영진, '아는 형님=코미디언' 웃음 보장 입증

김준호·박영진이 미친 입담을 보이며 '아는 형님'을 완벽 접수했다. 2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김준호·박영진은 7월 4일 첫 방송되는 '장르만 코미디' 홍보와 함께 '개그콘서트' 종영에 따른 소회와 각종 에피소드가 담긴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박영진은 '개그콘서트' 종영에 대해 "웬만하면 눈물 안 흘리는데 저절로 나왔다"고 전했고 김준호는 "'개그콘서트'가 없어져 코미디가 많이 힘들다. 이제 JTBC에서 본격적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 '장르만 코미디'다. 우리의 목표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상을 받는 것이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박영진은 개그계 선배 김준호에 대해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이지만 나랑 코드가 안 맞아서 술자리나 식사는 안 하고 지낸다. 선배가 너무 진지하다. 심지어 지금도 너무 톤이 다운 돼 있다. 나 목숨 걸고 나왔다. 같이 살려야 할 거 아니냐. 난 어제 설레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호통쳤다. 이어 "김준호·김준현·송준근이 술자리를 하는데 김준호 선배가 '내가 한 번만 더 진지한 이야기하면 내 뺨을 때려'라고 했다. 시작하자마자 10초도 안 돼 따귀를 맞았다"고 폭로했다. 김준호는 "집에 갈 때까지 50대 정도 맞았다. '이제 그만해'라고 했더니 또 한 대를 맞았다"고 추억해 큰 웃음을 안겼다. 김준호는 서장훈·이상민·탁재훈과 여행 프로그램을 찍었을 때를 회상하며 "소스의 장인 이야기를 했는데 '장인' 이야기가 나오자 다들 침묵했다. 그리고 대성당에서 웨딩 촬영하는 걸 굳이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이어 "최근 누가 프로그램을 같이 하자고 하는데 '다시 나 혼자 산다'였다. 제목만 보고 안 한다고 했다"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김준호·박영진은 독보적인 예능감과 함께 화려한 입담으로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매 순간 웃음 폭탄을 빵빵 터뜨렸다. 또한 2교시 간식 미션 대결에서도 브레이크 댄스부터 비의 '깡' 댄스와 임재범·장혁 성대모사까지 개인기를 대방출하며 주말 저녁 안방극장을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6.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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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김준호X박영진, 美친 입담으로 폭소 유발···명불허전 뼈그맨

'아는 형님' 개그맨 김준호와 박영진이 미친 입담으로 아형고를 완벽 접수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김준호, 박영진이 전학생으로 출연, 오는 7월 4일 첫 방송되는 '장르만 코미디' 홍보와 함께 '개그콘서트' 종영에 따른 소회와 각종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이날 박영진은 '개그콘서트' 종영에 대해 "웬만하면 눈물 안 흘리는데 저절로 나왔다"고 전했고, 김준호는 "개그콘서트가 없어져 코미디가 많이 힘들다. 이제 JTBC에서 본격적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 '장르만 코미디'다. 우리의 목표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상을 받는 것"이라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박영진은 개그계 선배 김준호에 대해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이지만 나랑 코드가 안 맞아서 술자리나 식사는 안 하고 지낸다. 선배가 너무 진지하다. 심지어 지금도 너무 톤이 다운 돼있다"면서, "나 목숨 걸고 나왔다. 같이 살려야 할 거 아니냐. 난 어제 설레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호통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김준호랑 김준현, 송준근이 술자리를 하는데, 김준호 선배가 '내가 한 번만 더 진지한 이야기 하면 내 뺨을 때려'라고 했다. 시작하자마자 10초도 안 돼서 따귀를 맞았다"고 폭로했고 이에 김준호는 "집에 갈 때까지 50대 정도 맞았다. '이제 그만해!'라고 했더니 또 한 대를 맞았다"고 추억해 큰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준호는 서장훈-이상민-탁재훈 함께 여행 프로그램을 찍었을 때를 회상하며 "소스의 장인 이야기를 했는데, '장인' 이야기가 나오자 다들 침묵했다. 그리고 대성당에서 웨딩 촬영하는 걸 굳이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이어 "최근 누가 프로그램을 같이하자고 하는데 '다시 나 혼자 산다'였다. 제목만 보고 안 한다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더불어 박영진은 "프로그램에서 잘린 적이 있다. 버스 타고 집에 오는데 정류장마다 상처를 받았다. 사람들이 내리면서 카드를 찍을 때 다 '하차입니다'라는 소리가 나왔다. 여의도 환승센터에서는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고 웃픈 에피소드를 전해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처럼 김준호와 박영진은 독보적인 예능감과 함께 화려한 입담으로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매 순간 웃음 폭탄을 빵빵 터뜨렸다. 또한 2교시 간식 미션 대결에서도 브레이크 댄스부터 비의 '깡' 댄스, 임재범과 장혁 성대모사까지 개인기를 대방출하며 주말 저녁 안방극장을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한편, 김준호와 박영진이 새롭게 선보일 코미디 프로그램 JTBC '장르만 코미디'는 다양한 재미의 '숏폼드라마'로 구성되어 웹툰, 드라마, 예능, 음악 등 여러 장르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코미디의 확장성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7월 4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6.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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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영기 "'미스터트롯' 1대 1 데스매치 이후 나태주=금기어"

영기가 TV CHOSUN '미스터트롯' 1대 1 데스매치 이후 나태주라는 세 단어가 금기어가 됐다고 밝힌다. 내일(31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될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왕좌의 게임 특집 '신興강자 '7''로 꾸며지는 가운데 가수 영기, 류지광, 나태주, 노지훈, 신인선, 김수찬, 김경민이 출연해 '미스터트롯'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영기와 나태주는 '미스터트롯' 본선 2라운드 1대1 데스매치 이후 '비디오스타'에서 첫 재회한다. 데스매치 당시 두 사람은 "무대에서 1m 이상 움직이지 말자"고 약속을 했다고. 하지만 약속과 달리 나태주가 12명의 태권 군단을 등판시키며 영기를 꺾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던 상황. 영기는 당시를 회상하며 "어쩐지 최종 리허설 전까지 나태주 무대만 한 번도 못 봤다. 그때 이후 나태주가 금기어가 됐다"라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낸다. 이에 MC들이 영기와 나태주, 둘만의 시간을 마련해 서로의 속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미스터트롯' 참가자들의 친목모임 '주류파', '축구파'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된다. 출연진들은 친목모임에 대해 "임영웅이 2개의 친목모임에 모두 속해있다"며 임영웅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폭로하기 시작한다. "임영웅이 술자리에서 사람들을 집에 못 가게 한다. 새벽 5시에 집에 간 적도 있다", "겨우 빠져나왔다" 등 임영웅 관련 에피소드가 방출된다. 또 이들은 동생들을 위해 술값을 계좌이체 해주는 통 큰 형 장민호와 술값 대부분을 책임진다는 영탁에 대한 훈훈한 미담을 전한다. 한편 노지훈이 섹시미를 방출한다. "나는 DNA부터 섹시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아이돌 출신 트로트 가수답게 색다른 개인기를 선보인다. "턱 하나로 아이돌 버전 댄스와 트로트 가수 버전 댄스를 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며 즉석에서 댄스를 선보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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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역출신 안성봉, 10년만에 '아가씨'·'옥자'에 출연하다

신예 안성봉을 만났다. 짙은 수컷의 향기를 뿜어내는 외모부터 심상치 않았다. 중저음의 굵직한 보이스에서도 남성미가 물씬 느껴졌다. 과거가 예사롭지 않을 것이라 직감은 했지만, 아역배우란다. "량현량하가 인기 있을 때 막연히 TV에 나오고 싶었어요"라며 독특한 아역 생활의 시작을 알렸다.다시 연예계로 복귀한 그는 영화 '아가씨'·'불한당'·'옥자'·'침묵'·'청년경찰' 등 지난해와 올해 기대작에 연달아 이름을 올렸다. 박찬욱·봉준호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감독들은 물론, 미국드라마 '센스8' 시즌2를 통해 워쇼스키 감독을 만났다. 비결을 묻자 "저도 모르겠어요. 스탠딩 배우로 시작했는데 조금씩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라고 겸손해 했다. -아역생활 땐 어떤 작품에 출연했나."KBS2 '태양은 가득히' 아역분량에 잠깐 나왔어요. EBS 어린이 프로그램도 몇 개 했지만 크게 활약하지 못했죠. 마지막으로 했던 작품은 영화 '몽정기'예요. 그 때 전 중학생이었고, 역할은 고등학생이었죠. 어떻게 보면 노안의 흑역사라고나 할까. 또래에 비해 굉장히 큰 편이었거든요. '몽정기'는 제 인생의 첫 영화였죠." -다시 작품을 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맞아요. 20대 중반이 되어 다시 영화 촬영장에 돌아왔어요. 힘들진 않아요. 이제 시작하는 게 맞으니까요. 촬영장에서 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또 아직은 힘들다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어떻게 다시 발을 들였나."전공이 영화뮤지컬학부예요. 계속 연기의 꿈을 놓지 않고 있었죠. 프로필도 정말 열심히 돌렸어요. 보낸 메일함이 전부 '안녕하세요 안성봉입니다'로 꽉 차있었죠. 몇 천통 보내니까 몇 군데서 답이 오더라고요. 복귀 첫 작품인 '아가씨'도 그렇게 만났죠." -'아가씨'에선 어떤 역할을 맡았나."조진웅·하정우 선배님 스탠딩 배우로 시작했어요. 선배들이 찍기 전 제가 카메라 앞에서 테스트 촬영을 했죠. 그러다 아주 짧게 '1번 낭인' 역할을 맡아서 대사도 했는데 편집됐어요." -하정우와 조진웅이 무슨 말을 해줬는지."하정우 선배님은 다른 촬영과 겹쳐 바쁘셨고, 조진웅 선배님과는 술자리를 가졌어요. 조진웅 선배님이 술자리에서 '언젠가 다시 만나자. 열심히 하다보면 그런 날 오지 않겠느냐'고 격려해주셨어요." -연달아 '옥자' 출연이라는 좋은 기회를 얻었는데."'아가씨' 조연출이 '옥자'도 담당하게 되면서 연락을 받았죠. 제가 사실 주인공인 돼지 옥자예요. 돼지 틀을 잡아줄 배우를 찾는다고 해서 제가 섭외됐거든요. 동시에 뮤지컬 '그날들' 오디션도 통과했는데 '옥자'를 택했죠. 고민이 많았어요. 뮤지컬 무대에 오르느냐, 큰 영화 이면에서 이름을 알리느냐." -결국엔 배역도 따냈다고."봉준호 감독님이 영화 촬영의 기회를 주셨어요. 배역을 저를 위해 만들어주셨죠. 외국인으로 나와요. 대만계인데 연구실 직원 역할이죠." -'옥자' 분위기는 어떤가."봉준호 감독님이 워낙 유명하시니까 제작진이랑 배우들이 줄서서 사인을 받았어요. 저도 당연히 줄을 섰는데 감독님이 '성봉이 넌 안 받아도 되지?'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에 굉장히 감동했어요. 하지만 사인은 받아냈죠. 컵에다 받았는데 잘 모셔뒀죠. 괜히 물 마셨다가 사인 지워지면 안 되잖아요." -박찬욱 감독과 워쇼스키 감독 이야기도 궁금하다."박찬욱 감독님은 굉장히 신사세요. 점잖으시고 배우들이랑 소통하실 때에도 매너있게 본인이 원하는 걸 말씀하세요. 늘 양복을 입고 계시는데 흐트러진 모습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그에 비하면 봉준호 감독님은 자유로운 분이세요. 저 분의 뇌가 궁금할 때가 있어요. 혼자 생각하시다 나타나서 천재적인 제안들을 하세요. 영어도 잘하시고 그림도 잘그리시거든요. 직접 콘티도 그리시는데 멋지시죠. 워쇼스키 자매 중 키 큰 분을 뵀어요. 즉흥적으로 연출하셔서 콘티가 없죠. 빨리 빨리 찍는 모습을 봤는데 굉장히 신기했어요. 또 핑크색 헤어에 놀랐죠." -점점 승승장구하는 느낌이다."아직 직접적으로 좋은 느낌을 받진 못했어요. 좋은 방향으로 가는 건 맞지만, 아직 제가 성과를 내보인 건 없으니까요. 배우라고 말하기엔 부끄럽죠." -롤모델이 있나."이병헌 선배님의 연기를 굉장히 좋아해서 여러 번 보고 따라했어요. 그래서 개인기가 생겼어요. 자꾸보니까 이병헌 선배님 목소리까지 따라하게 됐죠. 주변에서도 비슷하다고 인정했어요." -가족들은 배우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굉장히 지지해주세요. 배우라는 직업이 일정한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제가 잘 버는 것도 아닌데 응원해주시죠. 꼭 가족들한테 보답하고 싶어요. 제가 4남매 중 막내거든요." -굉장히 대가족이다. 막내로 사랑 받았을 것 같다."제가 1989년생인데 바로 위에 형이 1975년생이에요. 나이 차이가 엄청 나죠. 제가 한창 자랄 때 형들은 각자 인생에서 취업과 결혼 등 중요한 시기를 보내느라 바빴죠. 그래서 별로 '우쭈쭈' 하며 크진 못했어요. 또 아버지랑 둘째 형, 그리고 제가 해병대를 나왔어요. 둘째 형은 제가 중학교 때 돌아가셔서 지금은 누나 하나에 형 둘이 있지만. 아무튼 집안이 거의 내무반 수준으로 엄격했어요. 어렸을 때 이미 내무반을 경험한 덕분에 군대에 비교적 잘 적응할 수 있었어요." -배우로서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액션 연기에 자신이 있어요. 태권도를 오래해서 고교시절 대회도 나갔죠. 수상은 못했어요. 본업이 아니라서요(웃음). 태권도 할 때도 연기를 생각했어요. 느와르 영화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하고 싶은 배역은 없지만 주어진 걸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은 커요." -앞으로의 계획은."계속 오디션 도전해야죠. 이메일로 프로필 1000통씩 돌렸던 것처럼 오디션 1000번 볼 거예요. 지금까지 한 100번은 본 것 같아요."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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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아는형님' 김희철X강타, 빵 터진 톰과 제리 케미

열혈사원 김희철이 노잼이사 강타의 분량을 사수했다.29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 가수 강타와 다비치가 출연했다.이날 김희철은 소속사의 이사 강타가 등장하자마자 "박찬호 선수 닮았다. 일본의 유명 연예인 초난강 닮았다"며 깐족거렸고, 강타가 "누가 얘 좀 안칠현!"이라고 썰렁한 농담을 하자, 김희철이 "말투가 노잼"이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이에 강타가 "너 오늘 한번 걸려"라며 눈을 부릅떴다.강타가 회심의 민경훈 개인기를 선보였으나 역부족이었고, 김희철이 나서 민경훈의 두성 창법으로 분량을 사수했다. 문제가 이어졌지만 강타가 토크에 끼어들지 못하고 앉아 있자, 김희철이 "안 이사님 아무것도 안 하실 거면 회사 들어가셔라. 뭐라도 해라"며 결재 서류인 양 출석부를 쥐여주고 분량을 챙겼다.이해리와 강타의 연인 통화 상황극이 펼쳐졌고, 위치를 묻는 질문에 강타가 "네 마음 속이지"라며 느끼한 멘트를 날리자, 김희철이 "이사 자리 달 자격 있냐"며 버럭했다. 강타는 이에 굴하지 않고 강민경의 혀 짧은 애교를 따라하며 고군분투했다.솔직한 고백도 이어졌다. 강타는 길을 지나다 이상형을 만나 휴대폰을 그냥 쥐여준 적이 있다고 밝혔고, 다시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하자, 김희철이 "젝키 팬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강민경이 손쉽게 강타 문제에 정답을 내자 김희철이 옷과 양말을 벗어던지며 "이사님이 노잼이면 사원이 고생한다"며 포효해 폭소를 자아냈다.또 강타가 사석에서 만난 김희철은 노잼이라며 "희철이가 속도 깊고 진중해 술자리서 만나면 재미가 없다"고 하자, 김희철이 "이특, 강타 형에게만 고민 이야기를 한다. 나도 언젠가는 저 자리를 받아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며 행동을 다 배우고 있다"며 능청을 떨었다.김은혜 기자 kim.eunhye1@jtbc.co.kr 2016.10.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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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개인기 부자 김영철, 웃음·홍보 다 잡은 유쾌한 입담(종합)

새 DJ로 신고식을 치른 김영철이 개인기와 유쾌한 입담으로 깨알 홍보 미션을 완수했다.2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깜짝 초대석'에 방송인 김영철이 출연했다. 이날 정찬우는 아침 7~9시를 책임지는 새 DJ가 된 김영철을 반겼다. 첫방 소감을 묻자, 김영철이 "방송을 18년 정도 했고, 아침 라디오도 했었지만 막상 스튜디오 가니 떨리더라. 하지원 씨와 전화연결을 했는데, 대화하다보니 긴장이 풀렸다"고 운을 뗐다.이에 정찬우가 "그 아침에 몹쓸짓 했다"고 하자, 김영철이 "제가 여배우들에게 실수하기로 유명한 개그맨"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철이 "하지원 씨는 원래 8시~8시 반에 일어나신다고 했다. '커피 마시면서 인터뷰하면 안되냐'고 허락을 구해 빅웃음을 줬다"며 "자연스럽게 술자리에서 친해졌다. 저의 웃음 코드를 좋아하시더라. 모 아니면 도"라고 전했다.정찬우의 특급 칭찬이 이어졌다. 그가 "전에 김영철 씨 라디오를 우연히 들은 적이 있는데, '영철이 같지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잔잔하게 자기만의 색이 있더라. 시끄럽지 않고 차분해서 기분이 좋았다. '영철이에게 이런 색이 있구나' 생각됐다. 아침에 참 잘 어울리더라"고 칭찬했고, 김영철이 "혼자할 때는 완급 조절을 한다. 게스트일때 시끄러운 것"이라고 덧붙였다.'새 라디오 전망'에 김영철은 "청취율 올라가는 것만 생각했다. 긍정적이라 떨어지는 것은 생각 안 해봤다. 제게 욕한 것도 까먹는다. 칭찬만 기억한다"며 "다른 사람 시선도 신경 안쓰고 민감하지 않은 편이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괜찮은 것 같다"며 자화자찬했다.'폭풍 수다 목격담'에 대해 김영철이 "너무 떠들어서 맞아 죽을 뻔 한 적도 있었다"며 "우리집 사람들이 다 말도 빠르다. 전부 청자가 없고 화자다. 내가 제일 안 웃기다"고 했고, 정찬우가 "중국인 관광객 같은 느낌 아니냐"라며 웃었다.김영철은 상품과 사연을 소개하며 하춘하, 김희애, 조혜련, 이영자, 영국 할머니, 보아 등 '개인기 퍼레이드'를 펼쳤다. 김영철은 "라디오할 때도 대충하면 안된다"며 얼굴 표정과 손짓까지 완벽하게 모사했다. 김영철은 영국할머니로 분해 영어로 축하 인사를 전하는가하면, 조혜련의 아나까나를 부르며 웃음을 선사했다. 철지난 개인기에 볼멘 소리를 한 청취자에 김영철이 "17년 동안 개인기를 하고 있는데 저는 죽을때까지 할 것"이라며 당당했다.'굴욕 목격담'이 봇물이었다. 뒷 모습이 모델이었는데 김영철 씨라 뒤돌아 갔다, 미국가는 비행기에서 도도한 모습, 실검 뜨니까 친구가 '드디어 아는 형님 하차 하느냐?'고 하더라 등 청취자의 사연이 이어졌다. 이어 '아는형님 하차 공약'에 대해 김영철이 "당시 '3% 넘으면 하차하라'는 말을 제가 안 듣고 있다가, 그냥 오케이 한 것인데 화제가 됐다"며 해명했다.마지막으로 김영철은 "재미도 잡고 의미도 있는 아침 방송이다. 많이 들어달라"며 깨알 홍보로 인사를 전했다.김은혜 기자 kim.eunhye1@jtbc.co.kr 2016.10.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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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 토크 ①] ‘방송 2막’ 오상진 “MBC 파업참여…일의 소중함 느껴”

MC 오상진(33)은 자유로워보였다. MBC 아나운서라는 직함을 버리고 프리랜서 선언을 한지 2달. 그다지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 사이에 Mnet '댄싱9'의 MC 자리를 꿰찼고 5월 9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49회 백상예술대상의 진행도 맡게 됐다. 퇴사후 '백수' 생활이 길어졌다면 상황이 달랐겠지만, 기대 이상으로 일이 잘 풀리고 있는 덕분인지 표정에서 여유로움이 넘쳤다. MBC라는 든든한 버팀목을 버리고 나왔는데도 '야생'에서 벌이게 될 생존경쟁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 않은 듯 했다. "유명 MC들과의 대결구도를 떠올리거나 혼자 돋보이겠다는 생각은 지난 8년간 방송을 하는 동안 단 한번도 가져본 적 없다"는게 오상진의 설명. 튀어나오기보다 조용하게 '조력자'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게 오상진의 '방송관'이었다. 오상진과의 취중토크는 제대한 복학생들과의 술자리 같았다. 여러 경험을 쌓고 다시 시작하는 학창생활에 대한 설레임과 각오를 다잡은 복학생 같았다. ▶류승룡과 호형호제, MBC 사표 제출 직전까지도 고민 -인도네시아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면서요."네, 어제 한국에 돌아왔어요. 자카르타에서 5시간 정도 더 들어가는 곳에 족자카르타라는 지역이 있어요. 활화산이 있는 지역인데 날리는 화산재들이 건축자재로 쓰인다더라고요. 그런데 그걸 종일 주워 팔아봐야 1500원 정도 밖에 안 되더라고요. 일단 그 일을 도왔어요. 그리고 산간 오지마을로 넘어갔는데 거기 아이들이 모여서 FM방송을 하고 있더라고요. 라디오 DJ를 2년간 했던 경력을 살려 방송하는 법을 지도해줬죠. 케이팝 CD를 선물로 줬는데 거기서도 꽤 인기가 좋더군요. 봉사활동을 갈 때마다 참 많이 배우고 옵니다."-소속사의 대표스타 류승룡씨와는 많이 친해졌나요."호형호제하죠. 얼마전 SBS '땡큐'를 찍을 때도 촬영이 끝나면 근처에서 만나곤 했어요. '땡큐' 녹화현장이 순천이었고 마침 승룡 선배도 영화 '명량-회오리 바다' 촬영 때문에 근처에 있었거든요. 일을 하면서 연기자들과 만날 기회가 참 드물었는데 소속사에 들어와 연기자들과 만나보니 참 좋더라고요. 특히 우리 회사 소속 연기자들은 소탈해서 편한 것 같아요. 박지영·류현경·조은지 등 소속 연기자들과 함께 매니저없이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온 적도 있어요. 제가 발권부터 체킹까지 매니저 노릇을 톡톡히 했죠."-소속 연기자들끼리 단합이 잘되는 편이네요."누군가의 생일이면 항상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더라고요. 얼마전에는 류현경의 생일이었는데 그때 저도 가서 풍선 좀 불어줬죠. 조은지가 영어에 관심이 많다길래 잘 아는 강사를 소개시켜주기도 했어요."-MBC 파업 후 한직에 머무는동안 어떤 심경이었는지 궁금하네요."억울함이나 분노를 느끼기보다 그 시기를 통해 많이 배운것 같아요. 나 자신에 대해 책임져야하는 시기라 생각해 잘 보내려 노력했죠.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했어요. 스스로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죠. 당시 '우리말 나들이'의 PD 역할도 했는데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해보면서 방송에 대해서도 많은걸 알게 됐어요. 1년 4개월 정도 마이크를 내려놓고 있었는데 종종 TV를 볼때마다 '저 일을 할때가 제일 재미있었는데'라는 생각을 했어요. '내가 저기 있어야하는데'가 아니라 '저 때가 재미있었다'라는 생각을 한거죠. 그만큼 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거예요."-사직서 내기까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겠어요."최후의 순간까지 고민했어요. 모든 것들이 신경쓰이더라고요. 과연 내가 대중이 원하는 진행자인가하는 걱정이 앞섰죠. 솔직히 그건 지금도 모르겠어요. '댄싱9'이란 프로그램의 고정MC가 됐지만 본격적으로 방송이 시작되는건 7월이예요. 그때 평가를 받아봐야 알겠죠."-퇴사 이후에도 동료들을 자주 만나는 편인가요."네. MBC PD·아나운서들과는 항상 편하게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있어요. '베스트 프렌드'인 전종환 기자와 문지애 부부와는 내일도 만나기로 했어요. 문지애 아나운서가 퇴사했을때도 통화를 하며 위로의 말을 건넸죠. 전종환에게 전화해 '잘 챙겨줘라'는 말을 해주기도 했어요. 막상 퇴사하고 나니 참 좋은 사람들과 8년간 재미나게 일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요리는 달인 수준, 마지막 연애는 2년전-바이올린을 잘 다루시던데 악기는 몇 종류나 배웠나요."바이올린이 전부예요. 9년 정도 배웠죠. 순전히 어머니의 의지였어요. 바이올린 켜는 남자에 대한 로망이 있으셨던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보면 덕분에 좋은 개인기 하나를 갖추게 됐으니 감사할 따름이죠. 어릴때는 참 하기 싫었는데. 지금은 배워두길 참 잘한 것 같아요."-대학때부터 줄곧 자취생활을 했죠. 요리 좀 하시겠어요."엄마들이 하는건 웬만하면 다 할줄 알아요. 갈비찜부터 잡채, 닭볶음탕 등 어지간한건 다 만듭니다. 조미료 안 쓰고 육수맛을 베이스로 꽤 빠르게 요리를 해요. 물론, 처음엔 찌개 하나 만드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찹스테이크 하나 해먹겠다고 오전에 장보고 와서 요리를 시작했다가 오후 4시가 다 돼 끝낸 적이 있어요. 그뒤로 요리 프로그램을 4년 정도 진행하는 동안 맛에 대해서도 좀 알게 됐고 차츰 할줄 아는 요리를 늘려가다보니 이 정도까지 오게 됐네요. 유학갔다 온 여동생도 요리를 잘해요. 요즘 둘이서 집에 있으면 꽤나 훌륭한 요리들이 툭툭 튀어나오곤 해요."-식기도구에도 관심 많겠네요."당연하죠. 주방이 아주 화려합니다. 각종 명품 식기들과 예쁜 그릇들이 즐비해요. 하루 아침에 쌓인게 아니예요. 수년간 하나씩 장만해놓은거죠. 해외출장을 갈때 처음엔 술이나 담배 등을 사다가 나중엔 접시 등을 사오곤 했어요.(웃음)"-아나운서 시절에 소개팅이나 맞선 제의도 많았죠."생각하는 것만큼 많지는 않았어요. 여자 쪽에서 부담스러워 하더라고요. 상대가 방송인이다보니 만남을 이어가는게 힘들거라 생각했나봐요."-마지막 연애는 언제였나요."2년 정도 됐어요. 편하게 친구들과 함께 만나기도 하고 둘이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다행히 열애설이 나오진 않았네요. 굳이 여자친구 있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것도 이상해 가만히 있었을 뿐이예요. 1년 정도 만난후 헤어지게 됐어요. 방송일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그럼 결혼은 언제 하실 생각인가요."글쎄요. 지금은 회사를 나와 다시 시작하는 상황이라 그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네요. 장인어른한테 딸 내놓으라고 말하기 민망한 입장이잖아요.(웃음)"-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나요."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면 약간 조바심이 나기도 해요. 친한 친구들이 이미 결혼을 해 4~5살 되는 아이의 아빠거든요. 나중에 내가 아무리 빨리 아기를 낳는다고 해도 그건 따라잡기 힘들거 같아서 아쉬워요. 이상형은 대화가 잘 통하는 여자예요. 섹시·귀여움 둘 다 좋고요, 작은 것 보단 키가 좀 큰 여자가 좋아요. 외모도 좀 보는 편이죠."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3.04.19 06:00
경제

남녀노소 즐기는 '두꺼비 한 마리'

신입사원 환영회를 겸한 회식자리. 회식에 개인기가 빠질 수 없다. 신입사원 남상미의 개인기는 과연 무엇일까? 자기 차례가 되자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머뭇머뭇 일어나며 갑자기 마이크 대신 참이슬병을 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새로운 참이슬~ 두꺼비 한 마리~ 요기 있나 조기 있나~~." 얌전만 떨 줄 알았던 남상미가 능청스레 노래를 부르자 사람들은 모두 당황한 눈치다. 하지만 잠시 뒤 모두들 노래에 반해버리고 다 같이 '참이슬송'을 따라부르면서 술자리는 달아 오른다.깜찍하기 이를 데 없는 그녀의 한바탕 가무가 끝난 뒤 아무리 목석 같은 사람이라도 사양할 수 없는 마무리 멘트, "한 잔 하실래요?" 진로는 지난 몇년간 인쇄 광고로만 소비자를 만나다 최근 '福두꺼비송'편을 제작하여 캠페인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변화된 세태의 흐름을 이번 CF에 적극 반영했다. CM송이라는 기존 광고 캠페인의 큰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보다 젊고 현대적 느낌으로 전달한다.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이라면 누구나 "야야야야 차차차~ 너도 진로, 나도 진로~"로 시작하는 진로 애니메이션 광고를 기억할 것이다. 수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소주 매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곤 하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CF였다. 하지만 그 때와 오늘의 시간적 거리만큼이나 소주를 즐기는 애주가들의 문화 감각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신세대들에게 소주는 더 이상 삶의 애환을 달래주는 독하고 심각한 술이 아니다.  이를 위해 참이슬은 올해들어 대대적으로 리뉴얼을 실시하였다. 20.1도로 도수를 낮추어 더욱 부드러워졌다. 대나무숯으로 3번, 은이 함유된 대나무 숯으로 1번 더 걸러 깨끗한 맛을 더했다. 거기에 맛있는 온도가 되면 福두꺼비가 나타난다. 참이슬 소주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술로 변신의 변신을 거듭했다. 복두꺼비송은 이러한 내용을 가장 쉽고 정겹게 표현하고 있다.  와 으로 사랑 받은 남상미는 인터넷 얼짱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이제는 자연 미소가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 1위에 오르며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그녀의 색다른 연기 색깔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보다 다양해지고 술 제조공정이 첨단화된 요즘, 예전 술이 더 좋았다는 말을 자주 듣곤한다. 묽어진 술탓인가, 더 독해진 사회탓인가, 아니면 장삿속 때문인가. 진짜 제대로 된 사회는 술을 술답게 먹을수 있는 사회이다. 술은 변해도 술을 대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동서고금 술 속에 진리가 있다! 정재우 기자 2006.06.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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