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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UFC 백악관 대회 9만명 모인다, 파이터들이 대통령 집무실서 나올 것” 화이트 회장이 직접 밝혔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오는 6월 15일(한국시간) 예정된 백악관 대회 계획을 공개했다.미국 MMA 전문 매체 MMA 위클리는 10일 화이트 회장의 최근 발언을 전했다. 화이트 회장은 CBS 모닝과 인터뷰에서 “행사 준비, 참가 인원 등 모든 준비 사항을 최종 검토했다”면서 “백악관 잔디밭에 5000명의 관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쪽 잔디밭에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길 건너편에 있는 엘립스 공원에 8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총 9만명의 팬이 현장에서 백악관 대회를 지켜볼 수 있다는 뜻이다. 규모만 두고 보면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분류할 수 있다. UFC 백악관 대회는 미국 건국 250주년인 2026년 7월 4일을 기념하기 위한 대회로 여겨진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 대회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8~9개의 타이틀전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야심 차게 백악관 대회를 준비 중인 화이트 회장은 “대형 스크린과 무대를 설치하고 하루 종일 음악도 틀 예정이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장소, 좌석 수, 경기장 설치, 선수들의 입장 위치, 배치 위치까지 모두 확정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 주 내내 워싱턴 D.C. 전역을 격투기 팬을 위한 다양한 행사로 가득 채울 계획이다. 백악관에서 개최되는 이 특별한 이벤트는 정말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은 오벌 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옥타곤까지 직접 걸어갈 것”이라고 했다.백악관 대회에 출격할 선수로는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 존 존스(미국) 등 스타 선수들이 꼽힌다. 전현직 챔피언들이 이 대회를 장식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6.01.11 15:37
프로야구

'2010 류현진' 이후 내리막길, 16년 만에 재등장 "책임감 막중합니다" [IS 사이판]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 꼭 가고 싶었습니다."류현진(39·한화 이글스)이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AG) 이후 16년의 태극마크. 류현진은 "책임감이 무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의 존재는 젊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2006년 KBO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류현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 WBC 준우승, 2010 광저우 AG 금메달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MLB)에서 12년 동안 활약한 뒤 2024년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은 새해에는 대표팀 선배가 돼 사이판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형들 뒤를 졸졸 따라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내가 동생들을 이끌고 다니는 입장이다.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겠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국가대표로 뛸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이번 WBC에 꼭 나서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사이판 전지훈련에 합류시켜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선수라면 국가대표는 당연히 하고 싶다. 부담감도, 책임감도 무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이 MLB에서 뛰는 동안 야구 대표팀은 국제 대회에서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특히 WBC에선 2013년 대회 이후 3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안았다. 그는 "내가 대표팀에 갔을 때는 항상 성적이 좋았다. 최근에는 성적이 안 좋아서 선수들의 부담도 컸을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류현진은 오랜만에 출전하는 WBC에서 예전처럼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리더로서뿐 아니라 투수로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종료 후 2주도 지나지 않아 체력 훈련에 돌입했다는 류현진은 "원래 (1월 말 시작하는) 스프링캠프 훈련 두 턴(약 일주일) 정도 지난 뒤 피칭을 시작했다. 이번엔 훈련 일정이 빨라졌다"며 "사이판에선 롱 토스까지 하고, (1월 말) 구단 캠프에 합류하자마자 바로 불펜 피칭을 할 예정"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3월 5일 WBC 첫 경기(체코전)에 맞춰 모든 걸 준비하고 있는 류현진이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1 14:15
프로야구

"난 매일 뛸래" 구자욱 한마디에 류현진·노시환도 합류, 사이판에 등장한 'K-러닝크루' [IS 사이판]

"난 매일 뛸 거야."첫 시작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었다. 에메랄드 빛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면서 훈련하겠다는 구자욱의 말에 하나둘씩 몸을 움직였다. 베테랑 류현진과 문동주, 문현빈, 최재훈(이상 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도 참여했다. '삼성-한화 연합 러닝크루'가 만들어졌다. 노시환은 "처음에 (구)자욱이 형이 '난 매일 뛸 거다'라고 하길래 나도 몸 관리도 하고 운동도 할 겸 같이 뛰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류현진 선배도 합류하고 (문)동주도 함께 어제 뛰었다. 오늘은 (최)재훈 선배와 (문)현빈이, (원)태인이도 합류한다"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현재 미국령 사이판에서 전지 훈련 중이다. 영상 30도가 웃도는 따뜻한 사이판에서,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1차 전지훈련 중이다. 추운 겨울의 한국보단 따뜻한 사이판이 선수들의 컨디션을 빨리 끌어 올리기에 최적의 장소다. 대표팀 훈련은 오전에 모두 마친다. 원래는 오전과 오후 나눠서 계획이 돼있었으나, 일찍 시작해 휴식 없이 오전에 몰아 마치고 오후에 개인 훈련을 하는 게 낫다는 판단 하에 일정을 변경했다. 선수들은 오후에 각자의 스케줄대로 개인 훈련에 매진한다. 구자욱을 비롯한 '삼성-한화 러닝크루'는 조깅을 택했다. 노시환은 "오전 훈련하고 돌아와서 러닝으로 땀을 흘린 뒤 휴식을 취하면 잠도 잘 오고 컨디션도 빨리 회복된다"라며 만족해 했다. 그는 "어제는 모래사장을 뛰었는데 경사가 좀 있어서 몸이 옆으로 기울어진 상태로 뛰었다. 허리와 발목이 아프다"라고 농담한 뒤, "오늘부터는 호텔 리조트의 해변 길 따라서 달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구자욱의 러닝크루 외에도 한국 대표팀엔 '조깅 동아리'가 하나 더 있다. 야수조 조장 박해민(LG 트윈스)이 주최한 러닝크루다. 박해민은 10일 인터뷰에서 "경기장 땅은 러닝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오후에 리조트 해변에서 뛰려고 생각했다. (신)민재와 (문)보경, (홍)창기에게 의사를 한 번 확인해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LG 크루'가 따로 있는 셈이다. 류지현 감독은 이런 선수들의 자율 훈련이 흐뭇하기만 하다. 그는 "1차 캠프가 실전보단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한 만큼, 정해진 스케줄대로 훈련하되 선수들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 선수들이 알아서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분위기가 긍정적이라는 걸 느낀다"라고 흐뭇해했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1 12:40
프로농구

동료와 충돌, 실격 파울까지…'악동'이 된 니콜슨, 고심에 빠진 8연패 삼성

서울 삼성이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37)의 돌발 행동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삼성은 지난 7일 열린 2025~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70-83으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8연패에 빠진 삼성은 9승 20패(승률 0.310)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이날 니콜슨은 경기 흐름을 끊는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3쿼터 중반 팀이 44-56으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 과정 중 스크린 파울을 범한 뒤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이후 라커룸으로 향하는 과정에서는 웜업존에 놓인 사이클 운동 기계까지 넘어뜨리며 논란을 키웠다. 결국 니콜슨은 실격(디스퀄리파잉) 퇴장 파울을 받아 코트에서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지 못했다.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과격한 행위'로 부여되는 실격 파울은 니콜슨이 KBL 역사상 여섯 번째 기록이다. 향후 재정위원회 회부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은 2옵션 외국인 선수 케렘 칸터가 40점 13리바운드를 책임지며 분전했지만,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니콜슨은 지난달 28일 원주 DB전에서 작전 타임 도중 팀 동료 이관희와 충돌해 논란을 빚었다. 서로의 플레이에 대한 불만이 쌓인 끝에 발생한 일로, 코칭스태프가 황급히 중재한 뒤에야 상황이 진정됐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러나 불과 4경기 만에 다시 '퇴장 사태'의 중심에 서면서 니콜슨은 악동 이미지를 각인시키게 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니콜슨은 올해로 네 시즌째 KBL에서 활약하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뛴 첫 세 시즌 동안 경기당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검증된 자원이다. 큰 관심 속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올해 경기당 평균 18.3점 6.7리바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공격력은 여전히 수준급이지만, 코트 안팎에서의 돌발 행동이 잦아 팀에 기대만큼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1옵션 외국인 선수가 흔들리니 팀의 경기력도 들쭉날쭉할 수밖에 없다.삼성은 현재 팀 내 부상자가 적지 않다. 한호빈(허리) 최현민(늑골) 이원석(손가락) 등 국내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니콜슨의 불안정한 행동은 팀 전력 운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은 외국인 선수 관리가 승패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11 11:13
해외축구

‘기적’ FA컵 디펜딩 챔피언 격파한 세미프로…루니 ‘친동생’이 해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털 팰리스가 ‘6부리그’ 팀에 무릎 꿇는 이변이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전설’ 웨인 루니의 친동생이 이룬 업적이어서 더 화제가 됐다.매클즈필드 FC는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매클즈필드의 더 리징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라운드) 홈경기서 팰리스를 2-1로 제압했다. 홈팀은 전반 43분 폴 도슨의 선제골, 이어 후반 15분 아이삭 버클리 리케츠의 추가 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팰리스는 후반 45분 예레미 피노의 만회 골로 반격했지만, 결과를 바꾸기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지난 시즌 이 대회서 창단 12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팰리스가 조기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다. 매클즈필드는 내셔널리그 북부리그 소속으로, 6부리그를 누비는 팀이다.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는 “2020년 재창단된 이 팀은 잉글랜드 축구 피라미드에서 팰리스보다 117계단 아래 있지만, 더 치열하게 싸우고 영리하게 상대하며 새 역사를 썼다. FA컵 역사상 가장 큰 이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디펜딩 챔피언이 ‘논 리그’ 팀에 패한 건 지난 1909년 이후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엔 팰리스가 울버햄프턴을 꺾은 바 있다.공교롭게도 현재 매클즈필드를 이끄는 건 ‘전설’ 웨인 루니의 동생인 존 루니다. 이날 직접 방송 인터뷰를 진행한 웨인 루니는 “내 동생이 더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고 기뻐했다. 존 루니 매클즈필드 감독은 경기 뒤 “믿을 수 없다”며 “우리는 처음부터 대단했다.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했다. 또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선 맥클라우드를 언급하며 “킥오프 전부터 우리와 함께 있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경기 후 그의 부모를 본 건 정말 특별했다. 오늘 맥클라우드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을 거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6.01.11 09:48
프로야구

노경은도 고우석도 "미친 거 아냐?" 1월 초에 불펜 피칭이라니, "다들 준비를 잘해왔다" [IS 사이판]

"미친 거 아닌가..."약간의 거친 표현이 들어갔지만 그만큼 놀라웠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베테랑 투수 노경은(42·SSG 랜더스)과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게 혀를 내둘렀다. 선수들이 "셋째 날에 불펜 투구를 하겠다"라고 자신한 것. 두 선수가 말한 셋째 날은 오는 1월 12일이다. 1월이 중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공을 던진다. 그만큼 비시즌에 몸을 잘 만들어 왔다는 증거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9일 미국령 사이판으로 떠났다.영상 30도가 웃도는 따뜻한 사이판에서,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1차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30명의 선수들은 오는 21일까지 사이판에서 몸을 만든 뒤, 각자의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다 2월에 재소집된다. 실전 연습보단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한 캠프다. 중장거리 캐치볼이나 가벼운 타격 훈련은 하지만, 본격적인 실전 훈련은 2월 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2차 캠프에서 시작된다. 대표팀 선수들도 이제 막 몸을 만드는 데 분주하다. 그런데 벌써 공을 던지는 선수들이 있다. 노경은과 고우석이다. 10일 두 선수는 각자의 파트너(류현진, 박영현)를 상대로 강한 공을 던지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여기에 이틀 뒤엔 불펜 피칭까지 할 계획이다. 류지현 감독도 깜짝 놀랐다. "선수들마다 페이스가 다르긴 한데, 벌써 공을 던지다고 하니 '미친 거 아니야'라는 생각도 했다"라고 웃었다. 류 감독은 "그만큼 본인이 비시즌에 준비를 잘했다는 거다. 본인들이 그렇게 열심히 하면 우리(코치진)도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다"라며 흐뭇해 했다. 노경은은 올해 나이가 무려 42세다. 하지만 41세인 지난해 35개의 홀드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최고령 홀드왕에 올랐다. 철저한 자기관리는 물론, 나이가 들수록 더 일찍 더 많이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 끝날 때부터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대표팀에서 반등을 노리는 고우석도 합격점을 받았다. 류지현 감독은 고우석의 이번 사이판 명단 발탁에 대해 "시즌 준비를 (선수들 중) 가장 먼저 하고 있었고, 준비도 가장 잘 돼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구위도 좋은 컨디션만 유지된다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공을 던지며 빅리거에 대한 꿈을 키웠으나 무산됐던 그는, 지난해 부상을 딛고 국가대표에서 반등을 노린다. 그리고 이 첫 스타트를 12일 불펜피칭에서 받고자 한다. 두 선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 역시 사이판 전지훈련, WBC에 맞춰 개인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연말 시상식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원태인은 서울 사설 아카데미에 찾아가 훈련하는 등 새 시즌을 일찍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류지현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를 정말 잘해왔다. 여기서도 자발적으로 훈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건넸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1 09:40
프로야구

"3월엔 100% 공 던져야" 2023년 반면교사 삼은 대표팀, 사이판서 몇 명은 떨어진다 [IS 사이판]

경쟁은 시작됐다.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설욕에 나서는 야구 대표팀이 미국령 사이판에서 1차 담금질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따뜻한 사이판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동시에, WBC 최종 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한 내부 경쟁에 돌입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이판으로 떠났다. 류 감독은 "사이판에서 몸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오키나와 2차 캠프와 본선까지의 컨디션이 결정된다"고 전했다. 사이판행 비행기에 오른 선수는 총 30명이다. 2월 초 발표할 대회 최종 엔트리도 30명이지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등 해외파와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등 한국계 선수들의 합류를 고려한다면 몇몇 선수의 탈락은 불가피하다. 전지훈련 명단에 없는 선수들도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사이판 현지에서 만난 류지현 감독은 "사정상 누군가는 탈락해야 한다. 선수들이 이 기간 동안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 올리느냐에 달렸다. 3월에 100% 공을 던질 수 있는 속도로 몸 상태가 되는 선수들로 최종 엔트리를 점검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KBO리그 새 시즌은 3월 말에 시작한다. 보통 선수들도 1월 말에서 2월 초에 시작하는 구단 스프링캠프를 기준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3월 초에 열리는 WBC 때문에 약 한 달 일찍 훈련에 나서게 됐다.대표팀은 지난 WBC 대회에서 번번이 고배를 들었다. 2006년 초대 대회 3위,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겼지만, 이후 3개 대회에선 조별리그(1라운드) 탈락이라는 굴욕을 겪었다. 특히 지난 2023년 대회에선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대표팀 소집 훈련을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2월 중반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었는데, 현지 악천후로 선수들이 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했다. 이는 대회에서 구속 저하 및 제구 난조, 부상 등으로 이어져 탈락했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한국은 1월부터 시작하는 1차 캠프를 신설, WBC 본 대회에 맞게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방향으로 대회를 준비한다. 투수조 컨디션 향상 위주로 1차 캠프를 진행한다는 류지현 감독은 "불펜은 30구, 1이닝 정도만 던지면 되니 크게 고민이 안 되지만, 선발 투수들은 투구수를 끌어 올려야 하고 그 과정이 중요하다"라며 "첫 경기가 시작하는 3월 5일에 공을 100%로 던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여기 와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지난 3연속 탈락 굴욕을 딛고 이번 대회에서 설욕에 나선다. 일본에서 진행하는 1라운드를 넘어 미국에서 열리는 2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대회를 준비한다. 지난 2년간 세대교체를 위해 젊은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렸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실력과 경험을 모두 갖춘 베테랑 선수들도 함께 고려해 발탁하고자 한다. 류지현 감독은 "KBO리그가 2년 연속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았기에 어느 때보다 국제대회 성적이 중요하다”면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8강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에 가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1 08:41
프로야구

'강민호 형, 함께 못 해 미안해요' 지금은 대표팀 구자욱 "9년 만의 태극마크, 책임감이 따릅니다" [IS 인터뷰]

"저랑 (원)태인이가 못 가서, 팬분들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10일,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은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강민호가 주축으로 팬들에게 고기를 구워주는 행사, '강식당'을 대구 모처의 음식점에서 진행했다. 강민호와 삼성 선수들은 이 행사를 통해 팬들와의 뜻깊은 시간은 물론, 이 행사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기부하는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엔 12월에 이를 진행했지만, 강민호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12월 말에 이뤄지면서 1월 초에 열리게 됐다. 달라진 것은 또 있다. 지난해 강민호와 '투톱'을 이뤘던 구자욱이 불참한 것이다. 지난해 기초군사훈련을 막 마치고 짧은 머리로 나타났던 원태인도 참가하지 못했다. 대표팀 소집 훈련 때문이다. 구자욱과 원태인은 지난 9일 미국령 사이판으로 출국,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1차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대표팀은 대회를 앞두고 일찌감치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려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심산으로 선수들을 소집했다. 두 선수는 자연스레 강식당 행사에 불참하게 됐다. 구자욱도 아쉬웠다. 10일 훈련이 열리는 사이판 올레아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만난 구자욱은 강식당에 대한 질문에 "안그래도 (선수들이 올린 강식당 행사) 사진들을 봤다. 나와 태인이가 없어서 팬분들이 많이 아쉬울 것 같다"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구자욱이 아쉬워한 건 하나 더 있다. 대표팀 일정으로 최형우-강민호와의 괌 미니캠프에 불참하게 된 것. 최형우와 강민호 등 베테랑 선수들은 보다 일찍 괌행 비행기에 오른다. 1월 말 괌에서 열리는 구단 스프링캠프에 앞서 먼저 출국,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기로 마음을 모았다. 구자욱은 FA로 팀에 남은 강민호, 오랜만에 만난 '왕조 시절' 최형우 등 마음 맞는 형들과 함께 일찍 괌으로 떠나려고 했으나 대표팀 일정으로 이 역시 무산됐다. 구자욱은 "괌 미니캠프 이야기가 (최형우의 FA) 계약 전부터 나와서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국가대표에 뽑혀서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고 아쉬워하며 "그래도 국가대표 소집훈련 끝나고 괌으로 넘어가니까 그때 같이 잘 이야기하면서 훈련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친한 소속팀 동료들과 함께 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구자욱은 눈앞의 대표팀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 이번에 구자욱은 지난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WBC 최종 엔트리까지 승선해야 완벽한 국가대표지만, 최근 리그에서의 활약을 고려한다면 구자욱의 WBC행은 유력하다. 구자욱은 "평소 다른 팀에서 뛰는 선수들과 함께 해서 재밌으면서도, 국가대표라는 책임감이 따르기 때문에 훈련 때부터 조금 더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몸 상태는 좋다. 오늘 첫 훈련을 했는데, 국가대표를 대비해 비시즌부터 일찍 준비를 잘해왔기 때문에 현재는 괜찮다"라며 활짝 웃었다. 구자욱은 베테랑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비롯해 메이저리거 김혜성(LA 다저스), 차세대 거포 노시환(한화 이글스) 등 다양한 선수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후배들도 구자욱을 찾아 노하우를 묻는다. "다 좋은 선수들이라 내가 해줄 말이 없는데.."라며 쑥쓰러워하던 구자욱은 "이번 캠프에선 팀워크를 다지는데 노력하고 있다. 나도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한다. 다들 예의가 너무 바르더라. 내가 장난 좀 많이 쳐야 할 것 같다"라고 웃으며 캠프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0 17:02
메이저리그

"평생 스테이크 무료로 줄게" 조건은 토론토 잔류, FA 유격수 보 비솃의 선택은

자유계약선수(FA) 보 비솃(27)이 토론토 지역의 한 레스토랑으로부터 "평생 스테이크 무료 제공" 제안을 받았다. 조건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남는 것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토론토에서 레스토랑 'Animi'를 운영하는 찰스 카바우스가 비솃에게 '토론토에 잔류 시 평생 스테이크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카바우스는 "비솃이 여러 구단의 제안을 놓고 고민 중임을 알고 있다. 그래서 (토론토에 남도록) 미친 짓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이 가게 홍보 차원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 레스토랑은 토론토의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도보 10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토론토 선수들이 즐겨 찾는 레스토랑으로, 비솃 역시 토론토에서 가장 좋아하는 식당 중 한 곳으로 뽑았다. 비솃이 연간 40회, 동반 1인과 방문 시 비용은 2만 5000달러가 들 것으로 보인다. 10년이면 25만 달러(3억6000만원). 카바우스는 "비솃과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도시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 도시가 비솃을 얼마나 아끼며, 블루제이스의 일원으로 계속 남길 희망하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비솃은 올겨울 유격수 부문 최대 FA로 꼽힌다. 지난해 139경기에서 타율 0.311 18홈런 94타점으로 활약했다. 빅리그 통산 7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111홈런 43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6을 기록 중이다. 토론토 구단은 퀄리파잉 오퍼(원소속구단이 FA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를 제시했지만 이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비솃은 토론토를 비롯해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등 빅마켓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6.01.10 15:30
프로야구

"얼마나 예뻐요" 고우석-박영현·김주원-문현빈 보고 흐뭇, 류지현 감독이 사이판 첫날부터 놀란 이유는? [IS 사이판]

"얼마나 예뻐요."두 선수의 훈련을 지켜보던 류지현 한국대표팀 감독이 환한 미소를 지었다. 감독의 시야에 있던 선수는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박영현(KT 위즈). 한국의 신구 마무리 투수가 함께 땀을 흘리는 모습에 류 감독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류지현 감독은 "첫날인데 선수들이 알아서 짝을 지어 잘 훈련하고 있다. 분위기도 너무 좋다"라며 웃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현재 미국령 사이판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캠프로, 일찌감치 따뜻한 곳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려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심산으로 선수들을 소집했다. 직전 2023년 대회에선 악천후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고배를 든 바 있다. 대표팀은 10일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날 오전부터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깜짝 놀랐다는 후문. 이날 대표팀은 오전 9시 30분에 훈련을 시작했다. 투수조가 먼저 야구장으로 이동해 웨이트 훈련을 진행하고, 야수조가 호텔 헬스장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한 시간 후 합류해 필드 훈련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류지현 감독의 말에 따르면, 선수들의 일과는 이보다도 먼저 시작됐다. 류지현 감독은 "야구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오전에 내려와 보니, 몇몇 선수들이 헬스장에서 훈련하고 있더라. 오전 일찍부터 개인 훈련들을 하고 있었다. 그중에서 김주원(NC 다이노스)과 문현빈(한화 이글스)이 (훈련 시간 임박) 마지막까지 훈련을 하고 있어서 기특했다"라며 흐뭇해했다. "원래는 오전 웨이트 훈련, 오후 기술 훈련으로 일정을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말한 류 감독은 "하지만 오전에 훈련하고 숙소에서 쉬다가 오후에 재개하는 것보단, 일찍 시작해서 기술 훈련까지 쭉 이어서 다 하고 마무리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선수들이 선호한다더라. 선수들에게 효과적이라면 그게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이 욕심을 부려선 안 된다고 생각해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오후에는 쉬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점심식사 후 선수들은 호텔 헬스장에서 다시 몸을 만든다. 일찍 훈련을 시작해 일과 중에 훈련을 집중한 뒤, 야간엔 확실하게 휴식을 취하겠다는 루틴이다. 류지현 감독은 선수들의 이러한 자율 훈련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류 감독은 "사실 이번 1차 전지훈련도 강제 소집이라고 생각하면 의욕이 떨어질 수도 있을 텐데, 젊은 선수들의 마인드가 많이 다른 것 같다. 먼저 자발적으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느꼈던 게, 대회 전후로 어린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지고 멘털적으로 건강해진 것 같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가고 싶어 열심히 하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져서 흐뭇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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