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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잘 가 푸바오, 영원히 기억할게"…울음바다 된 푸바오 배웅길(종합)

"우리에게 행복을 전해 준 푸바오, 중국에 가더라도 널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게. 널 만난 건 기적이었어." 국내에서 탄생한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옮겨지는 3일 오전 에버랜드에는 6천여명의 팬이 모여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새벽 4시부터 정문 앞에서 입장을 대기한 팬들은 비가 오고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제주 서귀포시에서 온 김윤정 씨는 "푸바오가 가는 길을 마지막으로나마 보고 싶어서 멀리서 왔다"며 "우리에게 행복을 준 보물 푸바오의 행복을 바란다"고 말했다.광주광역시에서 왔다는 또 다른 팬은 "오늘 새벽 일찍 출발해 좀 전에 도착했다"며 "푸바오로 인해 많은 행복을 받았기 때문에 마지막 배웅길에 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이날 푸바오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측이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로 옮겨진다.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생활한 지 1천354일 만이다. ◇ 강바오 편지에 눈물바다 된 배웅 행사 현장특수 무진동차량에 탑승해 오전 10시 40분 판다월드를 출발한 푸바오는 에버랜드 퍼레이드 동선을 지나 오전 11시 장미원 분수대 앞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팬들은 미리 준비해 온 깃발을 흔들면서도 푸바오가 소음에 놀랄까 봐 조용히 이별하는 시간을 가졌다.전날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푸바오의 중국길에 동행하기로 한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이런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해주던 푸바오, 제2의 판생을 위해 먼 여행을 떠나야 하는 날이네"라며 "검역을 받는 중에 번식기까지 잘 견뎌낸 네가 정말 고맙고 대견하다. 이제 푸바오는 어른 판다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모든 과정을 다 해냈구나. 할부지는 대견스럽단다"라고 전했다.이어 "네가 새로운 터전에 도착할 때까지 할부지가 곁에 있어 줄게. 넌 어느 곳에서나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너는 10년이 지나도 100년이 지나도 할부지의 영원한 아기판다야. 할부지에게 와줘서 고맙고 감사하구나. 푸바오 사랑해"라고 덧붙였다.편지를 읽은 후 그는 팬들에게 "잘 데려다주고 돌아오겠다"며 "푸바오를 잊지 말아달라"고 했다.강 사육사가 편지를 읽는 동안 푸바오와의 이별과 모친상을 당한 강 사육사의 사연에 소리 내 우는 팬들의 모습도 보였다.팬들은 울음을 삼키면서도 나지막한 목소리로 "푸바오야 잘 가, 행복해야 해", "푸바오야 사랑해"라고 읊조리며 푸바오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에버랜드는 SNS로 사전 모집한 고객들의 응원 메시지를 유채꽃 모양의 디자인에 담아 푸바오를 위한 꽃길을 마련했다.120만 송이 봄꽃이 가득한 포시즌스 가든의 대형 LED 스크린(가로 24m, 세로 11m)에는 푸바오 사진과 특별 영상을 상영했다.배웅 행사 현장에는 AP, AFP, 신화통신 등 외신과 국내 취재진 수십명이 몰려 푸바오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 '돌발 사고 없게'…특급 이송 작전에버랜드는 지난달 4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 중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푸바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송 준비를 해왔다.이동 중 흔들림으로 인한 안전사고, 외부 접촉에 따른 위험 요소 등을 차단하기 위해 가로 190cm, 세로 130cm, 높이 135cm, 무게 270kg의 특수 케이지를 마련해 푸바오가 적응할 수 있게 충분한 연습을 진행했다.에버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길은 구간별로 관할 경찰이 수송 차량을 에스코트한다.아울러 푸바오가 낯선 환경에서도 안정을 찾게 에버랜드 출발부터 중국 선수핑 기지 도착까지 모든 과정에는 강 사육사가 동행한다.중국 측에서도 이송 7일 전 판다 전문 수의사를 에버랜드로 파견해 이송 준비를 함께했다.또한 인천국제공항에 푸바오가 탈 전세기 외에 예비 전세기를 마련해 놓고 비상 상황에도 대비했다.푸바오가 타는 전세기에는 강 사육사와 중국 수의사가 동승해 20∼30분 단위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게 된다.기내 온도는 판다가 좋아하는 18℃로 유지되며 기압은 다른 여객기와 동일한 수준이다.기내에는 대나무, 워토우, 당근, 물, 사과 등 푸바오가 비행 중 먹을 충분한 음식과 9가지 품목으로 구성된 비상 약품도 준비됐다.에버랜드는 지난해 말 중국 CCTV와 맺은 협약을 통해 푸바오의 중국 생활 모습을 팬들에게 지속해서 전할 계획이다. ◇ 행복을 준 보물 1천354일간의 진기록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자연번식으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국내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인 푸바오는 그간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푸바오 이름 짓기 대국민 이벤트에는 5만명이 참여했으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 때는 SNS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행복과 힐링의 아이콘이 돼줬다.특히 2020년 12월 푸바오가 강 사육사 다리에 매달려 조르는 영상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에서 조회수 1천60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이후에도 강바오와 팔짱 끼고 휴대폰 보는 데이트(2천400만 뷰), 송영관 사육사에게 업혀 퇴근하는 모습(720만 뷰) 등 다양한 영상이 화제가 됐다.많은 시민이 푸바오의 성장 모습을 SNS로 지켜보며 랜선 이모, 삼촌을 자처하게 됐고, 아이바오, 사육사들과 함께 육아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푸바오의 팬이 됐다.지금까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말하는 동물원 뿌빠TV'에는 1천100여 건의 푸바오 영상이 게재됐고, 누적 조회수는 5억뷰에 달한다.에버랜드 공식 유튜브는 2023년 7월 업계 최초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 이날 현재 132만명을 기록했다.푸바오가 대중에 공개된 2021년 1월부터 지난달 3일까지 1천155일간 판다월드 방문객 수는 550만명으로, 단순 수치로 계산하면 국민 10명 중 1명이 푸바오를 만난 셈이다.특히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푸바오가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옮겨진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한해간 판다월드 입장객만 215만명에 달했다.푸바오 관련 카카오톡 이모티콘 또한 출시 직후 인기 순위를 휩쓰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푸바오 이모티콘은 2021년부터 1탄 '푸바오는 한 살', 2탄 '푸바오는 세 살', 3탄 '푸바오는 우리 딸', 4탄 '푸바오는 우리 언니'까지 총 4차례 출시됐는데, 2탄부터 4탄까지는 공개 하루 만에 종합 인기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연합뉴스 2024.04.03 15:05
산업

이젠 눈치 안 봐…잦아진 ‘골리앗 총수’의 명예훼손 소송

대기업을 거느리는 총수들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기관과 시민단체뿐 아니라 검찰의 법적인 타깃이 된다. 이에 주로 소송을 당하는 피고인 입장에서 법정에 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총수들이 원고로 소송을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과거 총수들은 법적 문제에 따른 언론 노출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총수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송이 극히 드물었지만 최근 명예훼손과 관련해 유명 변호사를 앞세워 망설임 없이 소를 제기하고 있다. 4대 그룹 총수 중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장 적극적이다. 총수의 경우 공인에 가까워 온라인상에서도 연예인들처럼 평가의 대상이 되는데 도가 지나친 경우가 많아 이에 대처하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회장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명예훼손 소송은 알려진 것만 해도 3건이다. 모두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와 관련된 악성 루머들에서 비롯되고 있다. 2019년 자신과 김 대표에 대한 비방글을 쓴 네티즌 수십명에 대해 고소장을 냈기도 했다. 2021년에도 최 회장과 동거녀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방송한 유튜브 채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올해 1월과 3월에는 김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글을 올린 네티즌을 경찰에 고소한 데 이어 민사소송까지 제기했다. 최 회장 측은 네티즌 A 씨가 대형 인터넷 사이트에 동거녀와 관련된 부정적인 언론 보도 내용들을 지속적으로 올려 명예를 훼손한 점을 들어 31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최 회장 측은 “자극적인 루머들을 짜깁기해 의도가 투명한 게시글을 작성함으로써 악플러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피고가 댓글 작성자들의 입을 빌어 원고에게 인신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당시 A 씨는 대기업 회장이 직접 소송을 거는 행위는 부정적인 국민 여론을 막으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기업 회장의 민형사 소송은 자신과 관련된 안 좋은 여론에 재갈을 물리는 처사라는 지적도 나왔다. 재계 관계자는 “증거가 확실하고 명예훼손을 입증할 수 있다면 총수들도 소송을 하는 추세”라며 “가족을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욕하는 행위는 참을 수 없다는 명백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 총수와 개인 간의 소송은 ‘다윗과 골리앗’ 싸움 구도로 흘러가게 된다. 총수 측이 거대한 자금을 앞세워 유명 변호인단을 구성하게 된다. 그러면 일반인 입장에서는 잘잘못을 떠나서 법정 싸움에 앞서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총수라도 잘못된 것에 대한 소송은 당연한 권리”라며 “개인으로서는 매우 부담스럽고 법정 싸움 끝에 승소해도 변호사 비용 등을 고려하면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A 씨는 사과문을 올리고 다시는 비방의 글을 쓰지 않겠다며 최 회장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최 회장 측은 지난 4월 고소를 취하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가맹점주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2017년 윤홍근 회장의 갑질 의혹을 언론에 제보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가맹점주는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에서 진행된 2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는 “검사가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를 주장하고 있지만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보기 힘들다”라고 판결했다. 이 같은 우월한 지위에 있는 프랜차이즈 본부의 소송을 막기 위한 제도적인 개선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프랜차이즈들이 패소할 것을 알고 있음에도 소송을 한다고 지적하며 “가맹본부의 소송 남발을 막기 위해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에 소송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SG증권 폭락 사태와 관련 라덕연 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자신의 혼외자 친모를 상대로 공갈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25 07:00
사회

[하지마!약] ②'수리남 검사' 김희준 변호사 "유아인이 한 프로포폴은 그냥 수면제라고?"

마약 검사계 '끝판왕' -수리남의 검사 민완, 공공의적2 강철중의 실제 모델이다. "수리남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했다.(웃음) 수리남은 1990년대 말 수리남에 거점을 둔 한국 출신 국제 마약왕 조봉행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조봉행은 한국이 마약 청정국이라는 점을 악용해 일반 시민에게 대량의 코카인을 운반하도록 지시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한 번에 16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었다. 공공의적2는 내가 초창기 시나리오 작업부터 함께 참여했다. 엔딩 크래딧에 내 이름이 나온다." -공공의적에서는 설경구가 김희준 변호사 역할을 맡았는데. 마음에 들었나."당연히 마음에 들었다.(웃음) 훌륭한 연기파 배우 아닌가. 설경구 씨는 검사 콘셉트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나와 한동안 동행하면서 밥도 많이 먹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막역한 사이가 됐다. 설경구 씨가 나중에 '그동안 경찰 역은 해봤지만 검사 역할은 처음해봐서 부담이 컸다. 배우로서 정말 많이 배운 역할이었다'고 하더라." -영화 시나리오 작업은 부담스러워서 거절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영화는 마약복용의 문제와 현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마약에 경계심을 갖도록 알리는 것 또한 내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돌이켜보면 다른 부서에서 오라고 해도, 나 스스로 강력부에서 마약 수사를 열심히 했다. 마약은 민생의 삶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독하게 수사했다."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물뽕의 존재를 확인하고 미국까지 감정 의뢰를 보내서 지에이치비(GHB·감마 하이드록시낙산)가 마약이라는 것을 밝혔다. 물뽕이란 이름도 내가 지었고, 마약류로 지정 되도록 법률을 개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프로포폴 역시 강남권에서 의사들이 '우유주사'라는 것을 한 대에 수십만원씩 받고 놓는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시작했고, 당시 마약류가 아니었던 프로포폴을 세계 최초로 마약류로 지정하도록 했다. 수리남의 실제 인물인 조봉행 역시 브라질까지 쫓아가서 잡아왔다.(웃음) 남들은 힘들어서 포기하거나 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나는 끝까지 수사하고 마무리 짓고 이를 다시 제도화 시키려고 했던 것 같다." -강력부같은 힘든 부서에서 마약 수사를 많이 했다. 가족이 싫어했을 것 같다."아내는 내가 영화 시나리오 작업도 참여 하고 마약 복용 실태를 알리기 위해 예능에도 출연하니 '당신도 평범한 삶은 아닌니다'라고 하더라.(웃음) 내가 검사 시절 수사하고 밝혀낸 것들이 시간이 지나도 계속 화두에 오른다. 그만큼 이 시대에 마약 범죄가 늘어나고 있고, 심각하다는 뜻이라고 받아들인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최근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 '프로포폴은 마약보다는 그냥 수면제'라는 생각을 많이들 한다. "굉장히 위험한 약물이다. 프로포폴은 치사량과 적정량의 간극이 매우 좁다. 필로폰 등에 있는 소위 해독제도 없는 약물로, 잘못 맞으면 잠자다가 바로 사망이다. 내가 처음 프로포폴을 조사할 때도 이 주사를 맞고 사망한 이들이 수십명이 넘었다. 팝스타 마이클 잭슨도 프로포폴을 투약하다 사망했다. 병원 중에는 대 당 15만원을 받고 간호사나 조무사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하도록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다." -김 변호사에게 마약이란. "절대 해선 안될 것이다. 마약은 뇌질환으로 발전된다. 교도소에 잡혀들어가도 해결이 안 된다. 국가도 변해야 한다. 처벌과 단속만이 아닌 예방 교육과 치료, 재활에 신경써야 한다.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이란 말은 환상이다. 지금 청소년들이 마약에 빠져드는 것을 막기위해 관련된 책도 준비 중이다. 오는 5월 완성이 목표다." -청소년 마약 복용을 예방하기 위해서 국가가 나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보나. "국가는 마약과의 전쟁 선포하고, 처벌과 단속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청소년에게는 마약이 얼마나 위험한지 어릴 때부터 교육하고 경계심을 갖도록 지도해야 한다. 우리나라 교육 과정을 보면, 마약과 관련한 부분이 정말 부족하다. 교육 프로그램도 충분하지 않다. 정부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 예방 교육을 해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약은 처음부터 관심과 호기심도 갖지 말고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 과거에는 조직폭력배나 마약에 찌든 전문 '뽕쟁이'들이 마약을 했으나, 이제 학생이나 일반 직장인, 대학생, 유학생 등 평범한 사람들의 영역까지 깊숙이 침투했다. 마약을 한번 시작하면 중독 말고는 다른 길이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마약청정국이던 대한민국이 마약관리국으로 추락했다. 인터넷 메신저에서 ‘톡’ 서너 번으로 마약이 안방까지 배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약사범의 나이도 어려져 10대 청소년 범죄자가 4년 새 3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마약을 하는 것을 넘어 유통까지 하는 상황이다.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는 청소년 마약 퇴치 캠페인 ‘하지마!약’을 시작하면서 심각한 청소년의 마약 실태와 원인, 해법을 심층 취재해 연속 보도한다.<편집자주> 2023.03.30 07:08
사회

3·1절 세종 아파트에 걸린 일장기, 항의 빗발치자 내려

3·1절에 세종시 한 아파트 가구에 태극기 대신 내걸렸던 일장기가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내려졌다. 1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가 내걸려 주민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주민 신고를 받고 일장기를 내단 가구를 몇 차례 방문했지만 거주자를 만나지 못했다. 이날 오후 해당 가구에 세종시 관계자와 입주민 수십명이 찾아가 일장기 게양에 항의하며 내릴 것을 요구하자, 거주자 A 씨는 오후 4시께 내렸다. A 씨는 ‘일본인인데, 한국이 너무 싫어 일장기를 게양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입주민 카드에는 한국인으로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삼일절에 일장기, 진짜냐”며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한 네티즌은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들에게 한 없이 송구하다”며 “이건 정말 아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3.01 19:31
경제

정인이 양부모에 분노한 시민들, 호송차에 눈덩이 던지고 "살인자!"

16개월 영아를 입양한 후 지속적으로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정인이 사건’의 양부모에 대해 재판이 시작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13일 오전 10시 30분 본관 306호 법정에서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장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은 1시간 남짓 진행됐다.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양부 안모씨 재판도 함께 열렸다. 이날 재판이 시작되기 전부터 법원을 찾은 시민들은 ‘장씨 사형’, ‘살인죄 사형’, ‘우리가 정인이 엄마 아빠다’라고 쓰인 플랜카드를 손에 들고 정인이 양부모의 살인죄 적용을 요구했다. 재판 도중 양모인 장모씨에게 살인죄가 적용됐다는 소식들 들은 이들은 오열하며 환호하기도 했다. 취재진을 피해 법원에 미리 도착한 양부 안모씨는 재판이 끝난 오전 11시 42분쯤 마스크에 모자를 쓴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민 10여명이 그를 둘러싸고 욕을 하며 항의를 했다. 또 장씨가 탄 호송차가 법원을 빠져나갈 땐 시민 수십명이 호송차 앞으로 가로막고, 버스 창으로 눈덩이를 던지는 등 강하게 항의했다. 버스가 법원을 빠져나가자 이들은 오열했다. 장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7일에 열릴 예정이다. 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2021.01.13 15:53
스포츠일반

하승진 “딸 생명 구해준 시민영웅께 감사”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하승진이 14일 “딸의 생명을 구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119구조대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하승진이 이날 밤늦게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딸 지해의 사진과 함께 당일 있었던 일을 밝혔다. 이날 오후 6시쯤 홍천으로 가족 나들이를 가던 중 서울-양양고속도로 가평휴게소를 약 500m 앞두고 갑자기 이상한 상태를 보인 딸의 응급 상황에서 겪은 일이다. 하승진은 “몇 초 사이에 지해가 눈이 돌아가며 사지가 경직되고 숨을 쉬지 않았다”며 “휴게소 쪽으로 지해를 안고 뛰기 시작했는데 경직됐던 사지가 힘없이 축 늘어지며 의식을 잃은 걸 느꼈다”고 말했다. 하승진이 휴게소 광장에 도착해 딸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아내는 119구조대에 전화했다. 그동안 시민 수십명이 딸의 손발 등 온몸을 주무르고 체온이 떨어질까 봐 입고 있던 옷과 담요 등을 덮어줬다. 하승진은 “잠시 후 다행히 지해의 의식이 희미하게 돌아오기 시작했다”며 “춘천 한림대병원 응급실에서 고열성 경련이 왔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해열제를 맞은 뒤 한 시간 뒤에 열이 내리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당황한 우리 가족을 휴게소에 계시던 수많은 시민분이 도와주시지 않으셨다면, 그래서 대응이 몇 초만 더 늦어졌더라면 아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각박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며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은 감사한 세상이라는 걸 오늘 확실히 느꼈다”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길을 마다치 않는 대한민국 국민의 시민의식에 감사함과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2월 14일 저녁 6시경 서울-양양 고속도로 춘천 방향 가평휴게소에 계시던 수십명의 시민 영웅님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당신들은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감사하다’는 말 앞에는 ‘진심으로’를 세 번이나 붙이며 거듭 감사해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도 세상을 둘러보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더욱 신경 쓰며 살겠다”며 “지해는 다행히 상태가 안정돼서 밥도 먹고 잘 놀고 있다. 여러분들이 살려주신 우리 딸 지해 예쁘게 잘 키우겠다. 너무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2019.12.15 09:14
연예

'옥탑방' 탁성 PD가 밝힌 1주년·얼굴 공개·변화[인터뷰]

문제아가 아니라 효자다.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지난해 추석 파일럿으로 시작해 2개월여 만에 정규 편성을 꿰찼다. 출발이 순탄치는 않았다. 파일럿보다 못한 시청률을 기록했고 1%대까지 떨어지며 존폐의 위기까지 갔다. 지난 봄부터 '참신하고 유익하고 재미있는 예능'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편성 변경이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월요일 오후 9시 시간대로 바뀌며 시청률이 4~5%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곧 '한 살' 생일을 맞이하는 프로그램에는 많은 주역들이 있지만 으뜸은 문제를 출제하는 일명 탁성 PD다. 탁성으로 문제를 출제하고 기계 같은 감정없는 목소리가 트레이드마크. 탁성 PD에 대한 문의는 끊이지 않았고 그는 FNC 프로덕션 김진 대표다. '주간아이돌' '뭉쳐야 뜬다'까지 20년간 그의 손을 거쳐간 프로그램만 스무개다.김진 대표를 만나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지난 1년과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최초 기획이 궁금하다."정형돈 씨랑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할 겸 아이디어 회의를 자주한다. 그러다가 '이걸 해보자'라며 기획안 작업을 했고 KBS 외주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해 파일럿으로 먼저 선을 보였고 정규 편성의 행운을 얻었다." -기발한 문제 출제의 방법이 궁금하다."일반 퀴즈쇼와는 다르다. '이걸 꼭 알아야해'라는 문제를 출제할 경우 맞히지 못한 연예인이 자칫 모자란 이미지를 심어줄까 우려돼 '말도 안돼. 이런게 있었어'라는 문제를 준비하게 됐다. 포털사이트나 과거 뉴스 등 다양한 걸 참고한 뒤 자체적으로 검수를 받고 전문 교수님들에게 재차 확인 받는 작업을 거쳐 문제로 출제한다. 한 번 회의를 할 때 문제를 몇백개씩 취합한다. 답이 신기하다 싶은 걸 조합해서 출제한다." -문제 수는 아직 많이 있나."찾으면 찾을수록 계속 나온다. 정말 무궁무진하다. 방송이다보니 정확하지 않은 건 낼 수 없으니 검수 작업을 계속 거쳐도 많이 있다." -목소리 출연에 대한 반응이 좋다."후배 PD들과 돌아가며 한 번씩 문제를 내봤다. 사투리 억양이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선발 작업을 하다보니 조용한 텐션의 내가 뜻하지 않게 지금까지 문제를 내고 있다." -왜 적합하다고 생각하나."감정을 읽을 수 없는 목소리라 그런게 아닐까 싶다. 퀴즈를 내는 사람과 맞히는 사람간 밀고 당기기가 있어야 하는데 신입 PD들이 하기엔 출연자들의 연륜이 엄청나다. 중간에 그만두려고 했으나 그럴 상황이 안 됐다." -목소리 출연은 계속하나."확정은 아니지만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고집 피우면서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아나운서처럼 전문인들의 또박또박한 발음도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지 않겠나. 변화를 줘도 되지 않나 싶다." -모습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진짜 많이 궁금해한다. 프로그램 중간 빈소를 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도 '탁성 PD가 누구냐'고 묻더라. 볼 수 없이 듣기만 하니 답답한가보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목소리 잘 듣고 있다'가 최근 인사다." -반응이 좋을 줄 알았나."흔히 말하는 '대박'까진 아니래도 기본 이상은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곧 1주년이라고 하니 놀랍긴 하다." -기억에 남는 문제는."너무 신기한 문제 투성이라… 1회때 출제한 문제를 MC들에게 다시 내고보 싶다. 전부 다 맞히기 힘들수도 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나."좋은 학교를 나오고 지식이 많다고 잘 맞히는 건 아니다. 지식이 많지만 문제의 유형이 달라서 어려워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유희열 씨나 이적 씨, 혹은 유시민 선생님이 나오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곧 1주년인데 특집이 준비됐다."이야기 중이다. 사실 왕중왕전의 개념으로 제일 문제를 많이 맞힌 다비치를 비롯해 서장훈 씨 등을 부르고 싶기도 하다." -'뭉쳐야 찬다'도 반응이 좋다."'뭉쳐야 찬다'는 '뭉쳐야 뜬다' 이후 프로그램에 대해 회의하던 중 원년 멤버의 합이 너무 좋아 네 사람(김용만·김성주·안정환·정형돈)과 함께 할 수 있는 아이템이 뭘까 싶었다. 조기축구라는 아이템이 있었고 안정환의 결심이 필요했다. 안정환과 미팅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고 스포츠 레전드 스타에게 연락하며 시작됐다." -레전드 섭외가 쉽진 않았을 텐데."누구나 아는 사람이 필요했다. 허재·진종오·여홍철 등 예능에 좀처럼 출연한 적 없는 '전설'들을 원했다. 허재 씨 섭외가 힘들었다. 방송을 하던 사람이 아니라서 미팅을 해 설득을 하게 됐다. 허재의 캐릭터가 새롭고 좋으니 계속 컨택해서 진행됐다." -'뭉쳐야 찬다' 팀의 목표는."현재의 목표는 1승이다. 1승을 하고 나면 '도장깨기'나 조기축구 대회를 나가보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멤버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힘드니깐 대충하지 않냐고 하는데 진짜 훈련 열심히 받는다. 깜짝 놀란다. 제작진 입장에서 미안할 정도로 열혈이다." -이번에 정해인과 새 예능을 한다."아무래도 FNC 제작이다보니 소속 연예인들과 미팅이 조금 수월하다. 여행에 관심이 많아 관련 아이템으로 제안을 했고 회의를 해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를 론칭하게 됐다. 기존의 여행 예능과는 확실한 차별점을 뒀다." -제작자로서 목표가 있나."요즘 예능이 많다. 일주일에 100개가 쏟아진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재미있게 본다고 하는 건 두세개다. 수십명의 스태프가 몇 달 간 기획해 내놓은 프로그램이지만 재미가 없으면 '그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밖에 못 만드냐'는 소리를 듣는다. 물론 시청자들의 반응이 맞다. 그렇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쉽지 않다. 나도 그렇고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많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기획의도처럼 '알아도 되고 몰라도 되는'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봐도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만드는게 궁극적인 목표다. 모두가 웃고 즐기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10.15 08:00
야구

광화문에 울려퍼진 응원가, 10개 구단 팬 합동 촛불 집회

"왜 내 눈앞에 나타나. 왜 네가 자꾸 나타나…. 무적 LG 박용택! 무적 LG 박용택!" 사상 최대 150만 인파가 몰린 지난 26일 광화문 촛불 집회. 광화문으로 향하는 인파 속에서 난데없이 야구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10개 구단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수십명의 야구 팬들은 쉬지 않고 응원가를 불렀다. 촛불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신나는 응원가 메들리에 어깨를 들썩였다. 따라 부르는 사람이 늘었고, 휴대전화 카메라에 응원 장면을 담는 사람도 있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팬들이 자발적으로 한자리에 모여 합동 촛불 집회를 열었다. 야구 팬 합동 촛불 집회는 임용수 SKYsports 캐스터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임용수 캐스터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주말(26일) 촛불 집회에 함께 하실 분이 있으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 혹은 점퍼·모자를 착용하고 시청역에서 만납시다. 야구 팬 모두가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고 밝혔다. 반응은 뜨거웠다. 그의 게시물에는 "함께 하겠다"는 댓글이 줄지어 달렸다. 약속한 시간이 다가오자 야구 팬들이 하나 둘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깃발을 들고 집회에 참석한 야구 팬은 약 60여 명에 달했다. 임용수 캐스터는 "귀한 시간을 내줘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야구 팬들은 두산·LG·넥센·KIA 깃발을 선봉에 세우고, 시청역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을 했다. 선수 응원가를 쉬지 않고 부르며 흥을 돋웠다. 기존 응원 가사를 재치있게 개사해 청와대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임용수 캐스터는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모이면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많은 야구 팬이 함께 해주셨다. 이렇게 많이 오실 줄 예상하지 못했다. 혼자보다 둘의 힘이 강하고, 둘 보다 셋이 더 강하다. 우리의 마음과 목소리가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집회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야구라는 공통 분모로 함께 즐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결실을 볼 때까지 매주 토요일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SNS 메시지로 응원을 보내주신 야구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초등학생 아들 강민형(10) 군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두산 팬 강희태(42) 씨는 "아들이 '비시즌에 응원가를 부를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하더라.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며 "아이에게 평화롭고 즐기는 집회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다음 주에도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이후 아이와 함께 야구장에 가고 광화문에 가는 것 자체가 기적 같다. 그럴 기회가 없는 단원고 아이들의 부모님께 미안하다. 아이들이 잠잘 때 숨 쉬고 있음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유병민 기자 2016.11.28 06:00
연예

[30회 골든] 제 30회 골든디스크 개최지, 중국 심천에서 한국으로 변경

제 30회 골든디스크 개최지가 중국 심천에서 한국으로 변경됐다.골든디스크 사무국은 11일 '중국 선전(심천)에서 1월 20일~21일 열릴 예정이던 제 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같은 날 장소를 바꿔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공지했다. 이날 오전 중국 선전시 정부와 중국 측 주관사인 강소광전문화유한공사 측은 골든디스크의 심천 개최가 불가능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취소 이유는 지난 달 발생한 심천시 산사태와 관련한 안전문제들이다. 지난 12월 선전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지금까지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확인되고 있다. 이로인해 선전시에서 개최되기로 예정됐던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선전에서 16일에 열리기로 했던 개리의 아시아 투어 일정도 지난 주 연기를 확정했다. 골든디스크 사무국은 "심천시와 공안 당국이 1월 열리는 대규모 행사들을 전부 취소 통보했다. 26개 아티스트와 수만 관객의 안전 보장을 고려한 결정이다. 참변의 아픔을 겪은 심천 시민을 위해서도, 장소를 심천에서 서울로 변경하는 것이 차선의 선택이라고 동의했다"고 밝혔다.제 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오는 1월 20~21일 디지털 음원 대상과 음반 대상으로 나눠 양일간 개최된다. 엄동진 기자 2016.01.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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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③] ‘어벤져스2’ 상암동 촬영 시작…리허설 한창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조스 웨던 감독)의 상암동 DMC 촬영이 시작됐다.'어벤져스2' 제작진은 2일 오전 6시부터 서울시 상암동 월드컵북로 1.8km 구간 양방향을 전면 통제하고 촬영을 시작했다. 4시간이 지난 오전 10시까지 상암동 대로에는 '어벤져스2' 제작진과 촬영 차량, 수십명의 보조출연자들이 리허설에 한창이다. 보도 블럭 위에는 펜스가 설치돼 시민들의 집입을 막았다. 수백명의 경찰과 기동대·지원 스태프들이 카메라로 촬영하려는 시민들을 막아섰다. 앞서 지난 30일 마포대교에서 '어벤져스2'의 첫촬영이 진행됐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국내 촬영으로 연일 들뜬 분위기지만 도로 통제 때문에 신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사진=이호형 기자 2014.04.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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