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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통 3사 PASS, 운전면허증 대체하고 반려동물 확인까지

이동통신 3사(SKT·KT·LGU+)는 본인 인증 앱 PASS(패스)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됐다고 31일 밝혔다.PASS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재발급 절차 없이도 실물 신분증만 있으면 이용 가능하다.PASS 앱에서 신분증을 촬영하거나 정보를 입력한 뒤 본인 인증 과정을 거치면 등록할 수 있다. 이런 편의성 덕분에 가입자가 1100만명을 넘어섰다.PASS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는 경찰의 운전면허 확인, 주민센터, 공직 선거 투표장, 국내 항공 탑승 수속 등 공공 분야를 비롯해 편의점, 영화관, 렌터카 등 분야에서 신분 확인 및 성인 인증 절차에 활용할 수 있다.최근 개정 국민건강보험법 시행으로 병의원에서 건강보험으로 진료 시 신분 확인 과정에서도 사용 가능하다.오는 10월부터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환자 본인 인증에 PASS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 QR코드가 활용될 예정이다.PASS는 반려동물 확인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동물 등록번호와 이름, 성별, 품종, 중성화 여부 등 반려동물 정보 확인에 필요한 사항을 모두 포함한다. 지자체 반려동물 놀이터나 애견 호텔 등에서 유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통 3사는 "이번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고객이 모바일 신분을 증명하는 데 불편함을 겪지 않고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반려동물 확인서비스까지 추가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곳에서 PASS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31 15:48
부동산일반

‘아너스 웰가 상가’ 인근에 스타필드 등 입점, 지역 랜드마크 기대….

STS개발(시행)이 경상남도 진주시 가좌동 594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아너스웰가 진주’ 공동주택이 지난 6월 총 840가구 중 551가구의 일반공급 물량에 평균 20: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정당계약 열흘만에 100% 분양 완료하였다. 특히 아너스웰가 진주는 기존 아파트에 들어서는 일반적인 커뮤니티시설을 넘어 단지 바로 옆의 터미널 내 복합쇼핑몰에 신세계 스타필드 빌리지와 CGV 등의 주요 앵커시설 입점이 확정되며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스타필드 빌리지는 스타필드 개발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새롭게 선보이는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으로 진주점은 경남 최초이다.다양한 브랜드들과 보다 수준 높은 쇼핑 환경이 제공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한 곳에서 쇼핑, 외식, 여가 활동을 모두 즐길 수 있게 되어 생활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더불어 아너스 웰가 진주 상업시설인 ‘아너스 웰가 상가’에는 서울 주요 상권의 핫플레이스 브랜드들이 입점 의향을 밝혀 향후 해당 입지의 활성화 효과가 더욱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사업시행자인 STS개발은 홈플러스, 리빙파워센터, CGV 복합쇼핑몰, 주상복합 등 50여 개 프로젝트를 국내 및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국내 굴지의 상업시설 전문 개발사로서 그간의 업력과 네트워킹을 활용하여 최근 개최한 아너스 웰가 상가 분양 사업설명회장에서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진행했다.해당 박람회에서 서울 중심 상권에서 활발히 운영 중인 다양한 브랜드들이 아너스 웰가 상가에 입점 의향을 밝혔으며, 특히 각 브랜드 대표자들의 직접적인 설명을 통해 예비 수분양자들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아너스 웰가 상가 또한 분양 흥행이 기대된다.사업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인근에 유명 상업시설과 대형 영화관, 감도 높은 리테일 브랜들이 입점하여 차별화된 시설이 조성될 경우, 생활 편의성뿐만 아니라 단지 가치상승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서부경남권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하며 일대를 대표하는 핵심 상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아너스 웰가 진주의 단지 내 상가인 ‘아너스 웰가 상가’는 진주에서 볼 수 없던 복합개발(MXD)의 하나로 기존의 상가와는 입지와 규모 면에서 급이 다른 상가로 평가받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단지 바로 옆에 신세계프라퍼티가 직접 운영하는 스타필드 빌리지와 CGV가 입점되며 .상가 바로 앞의 테마형 스트리트몰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돼 버스킹, 커버댄스, 문화 공연 등 각종 이벤트가 연일 열리고, F&B, 아이템샵 등 상업시설까지 접목된 샌개념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아 서부 경남 단 하나의 거대 상권형성이 기대된다. 아너스 웰가 상가는 7월 27일 가좌동 모델하우스에서 공개 추첨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4.07.29 09:00
연예일반

영화계, 정부에 ‘영화관 입장권 부과금 폐지’ 철회 요구…“영화산업 장기불황 빠질 것”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20개 영화 관련 단체들이 결성한 영화산업위기극복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가 정부에 영화관 입장권 부과금 폐지 철회를 요구했다.영화인연대는 4일 성명문을 통해 “영화발전기금의 유일한 재원이었던 입장권 부과금 폐지를 영화계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영화인연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보도자료에서 그림자 조세인 입장권 부과금을 폐지해 국민 부담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관객이 부당하게 부과금을 내고 있다는 말과 다름없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화비디오법) 제25조의 2 제1항에 따르면 입장권 가액의 5% 이하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부과금을 징수할 수 있게 돼 있고, 시행령 제9조의 4 제1항은 입장권 가액의 3%를 부과금으로 정하고 있다. 영화인연대는 “실제로는 책정된 입장료 안에서 영화업자가 부담하는 형태로 운영되어 온 측면이 있다”며 지난 2007년 조성된 영화발전기금은 한국 영화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과 문화의 성공을 이끈 주춧돌로 기능해왔다고 강조했다.영화인연대는 “그간 영화계는 끊임없이 입장권 부과금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영화발전기금 재원을 다각화하고 장기적으로 안정된 운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해왔으나 정부는 단기적 대응만을 해왔다”며 “영화발전기금의 중요한 한 축인 입장권 부과금을 영화계와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장기적인 영화발전기금 운영 로드맵을 제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의 폐지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또한 “한국 영화가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맞았다. 모두의 위기였던 코로나19 시기, 영화산업 역시 많은 기금이 사용돼 현재 영화발전기금이 고갈될 위기”라며 “영화발전기금의 고갈 위기는 안 그래도 불안한 상황에 닥쳐 있는 한국 영화계에 더욱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영화발전기금 사업 예산은 467억 원으로 전년 729억 원 대비 36%나 줄어 한국 영화의 미래를 위한 사업이 축소되거나 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금 정부가 할 일은 정부 출연 등을 통해 영화발전기금을 안정적으로 정상화할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는 것”이라며 “영화산업 회복을 위해서는 영화업계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영화산업은 장기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4 16:38
연예일반

[단독] 극장요금 인하 신호탄?..11월말부터 매주 수요일 7천원 논의中

극장요금 인하 신호탄일까. 멀티플렉스 3사 등 극장들이 11월말부터 매주 수요일 영화 관람료를 7000원으로 인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1일 영화계에 따르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를 비롯한 극장들은 오는 22일부터 매주 수요일 영화 관람료를 7000원으로 낮추는 것을 놓고 막바지 논의 중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문화가 있는 날로 영화관람료가 7000원으로 할인되는 만큼, 한 주 앞서 시행하는 걸 고려하고 있는 것. 극장들은 영화진흥위원회와 같이 매주 수요일을 영화가 있는 날처럼 기획해 관객들의 관람을 유도하는 것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각 극장 측은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그간 극장들이 영화관람료 인상을 검토하고 시행했지, 인하하는 것을 놓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주목된다. 실질적인 영화관람료 인하보다는, 이벤트성이긴 하나 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모으는 동력으로 만들자는 논의이기 때문이다. ◇참담했던 여름-추석 극장가, 극장요금 인하 논의에 박차 극장들의 영화관람료 인하 검토는 사실 내부적으로 오래 동안 논의돼 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이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을 맞자, 극장들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영화관람료를 인상했다. 그 결과 영화관람료는 평균 1만 4500원, 실질적으로 1만 5000원까지 인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영화관람료 인상은 오히려 극장을 찾는 관객을 큰 폭으로 줄어들게 만드는 역효과를 낳았다. 팬데믹 이전-영화관람료 3년 연속 인상 전인 2019년 극장을 찾은 총관객수는 2억 2667만 8777명이었는데 반해 2022년은 1억 1280만 5094명으로 절반으로 줄었다. 2023년은 10월까지 1억 66만 8401명이 찾아 올해는 1억 1000만 관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여름 극장가와 추석 극장가 등 대목으로 꼽히던 시즌에 관객이 많이 찾지 않아 영화계에 큰 충격을 줬다. 더 이상 작품 탓, OTT 등 다른 플랫폼 탓, 휴대전화를 오래 참지 못한다는 젊은 관객의 관람 패턴 탓 등 외부적인 요인 탓 만을 하기에는 인상된 영화관람료 탓이 지배적이라는 걸 외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극장요금 올랐지만 제작사에 돌아오는 몫은 그대로..심각한 공짜티켓 남발 극장을 제외한 각 영화산업 주체들이 영화관람료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도 고민의 한 요인이 됐다. 극장들은 영화관람료 인상의 명분 중 하나로 영화산업 각 주체들에게 고른 이익이 돌아간다고 주장했지만, 영화관람료는 인상된 반면 투자사 및 제작사들에게 돌아오는 몫인 객단가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8년 1분기 영화관람료가 평균 9500원에서 2023년 1분기 영화관람료 평균은 1만4500원으로 인상된 반면 객단가는 2018년 1분기 7691원에서 2023년 1분기 8901원으로 밖에 늘지 않았다. 투자사에 돌아오는 몫은 대략 4250원 가량에서 4500원 가량으로 늘었다. 제작사에 돌아오는 몫은 투자사에 돌아오는 몫에서 나누는 만큼, 영화관람료가 5000원 가량 늘었지만 인상 전과 큰 차이가 없다. 더욱이 빵원티켓, 스피드 쿠폰 등 마케팅 비용으로 소진되는 공짜티켓들이 남발되면서 제작사는 영화관람료 인상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짜티켓 남발은 심각하다. 1068만 2752명이 찾아 올해 최고 흥행성적을 쓴 ‘범죄도시3’의 극장 매출액은 1046억 8712만 5771원이다. ‘범죄도시3’ 관객수 곱하기 평균 영화관람료 1만 4500원을 곱하면 1548억 9990만 4000원이다. 실제 매출액과 500억원 가까운 차이가 난다. 그 차이가 전부 공짜티켓 탓은 아니지만, 공짜티켓이 많은 몫을 차지하는 건 분명하다. 상황이 이런지라 영화 제작사쪽에선 영화관람료 인상으로 혜택은 별로 없는데 관객은 줄었기에, 영화관람료 인하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었다. ◇조삼모사란 지적 있지만..극장요금 인하 전기될 지 주목그동안 극장 실무진들은 영화관람료 인하를 놓고 시간대별 차등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해왔다. 문제는 영화관람료를 인하한다고 관객이 극장에 대거 몰려온다는 보장이 없는 것. 그렇기에 섣불리 시행하지 못했다. 실무진으로선 영화관람료를 인하했다가 관객이 늘지 않으면 책임을 뒤집어쓸 수 밖에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그렇기에 매주 수요일 영화관람료 할인이 관객 증가에 분명한 효과가 있다면 다양한 가격 차별 정책이 마련될 전기가 될 전망이다.물론 반대 목소리도 있다. 일주일에 하루만, 신작 개봉일인 수요일에만 영화관람료를 인하하면 결국 아랫돌 빼서 윗 돌 괴는 형국이란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이런 방식은 주말에 움직일 관객을 개봉 첫날 오게 하는 효과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시간대별로, 요일별로, 다양한 할인 정책을 세워서 관객을 유도해야지, 이런 방식은 결국 조삼모사일 뿐”이라고 짚었다.또 다른 관계자는 “그간 극장들은 영화관람료를 마블영화나 할리우드 대작 개봉을 앞두고 인상했다”면서 “이런 인하 방식을 실행하려면 ‘더 마블스’ 같은 영화부터 시행 해야지, 한국영화를 시험 대상으로 삼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지적했다. 문화가 있는 날 7000원 할인도 투자사와 제작사가 줄어든 금액 만큼 보전을 받는 게 아니라 손해를 감수하고 정책에 동의한 것인데 아무런 보전 없이 매주 수요일마다 7000원으로 할인하는 건, 극장 좋은 일에 들러리 서는 것이란 의견도 있다. 극장들이 공짜 티켓을 없애지 않으면서 수요일마다 가격할인을 하는 건, 결국 투자사와 제작사만 손해를 보는 일이라는 의견도 만만치않다. 이 같은 반대 의견들이 있기에 극장들은 각 영화산업 주체들이 매주 수요일 극장요금을 인하해 영화가 있는 날처럼 만드는 것에 대해 공론화로 합의가 이뤄지길 내심 바라고 있다. 과연 극장들이 매주 수요일 극장요금 인하를 단행할 수 있을지, 이런 움직임이 다양한 가격 할인 정책으로 이어질지, 11월 극장가를 예의주시해야 할 이유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1.01 10:02
연예일반

‘범죄도시3’ 1000만 관객 돌파…마동석 “세 번째 기적 찾아와”

배우 마동석이 ‘범죄도시3’ 1000만 관객 돌파에 기쁜 마음을 밝혔다.마동석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시행착오와 한계에 부딪혔지만, 기적적으로 ‘범죄도시1’이 세상에 나왔고 ‘범죄도시2’로 1269만 관객이라는 두 번째 기적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범죄도시3’로 세 번째 기적이 찾아왔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이어 “모든 순간을 함께해준 제작진, 스태프, 배우, 투자, 배급, 홍보, 마케팅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각자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분에게 조금이나마 에너지와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발전된 범죄도시 시리즈를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한편 ‘범죄도시3’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32일째인 이날 오전 8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범죄도시3’는 올해 1000만 관객을 넘은 첫 한국 영화가 됐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01 15:16
산업

영화 보면 소득공제...다음달부터 달라지는 것들

내달부터 영화관람료도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또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처벌할 수 있게 된다.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3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0일 발간했다. 책자는 34개 정부 기관(부·처·청·위원회)에서 취합한 186건의 정책 변경 사항을 담고 있다.정부는 우선 서민·중산층의 문화생활 지원 차원에서 영화관람료를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7월 1일부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현금영수증으로 영화관람료를 결제하면 30% 소득공제를 해준다.자동차 개별소비세 탄력세율 인하 조치는 같은 날부터 종료된다.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탄력세율을 30% 인하하는 정책(100만원 한도)을 올해 상반기에 종료하기로 했다.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적립 횟수 상한은 월 44회에서 60회로 확대한다. 이 경우 월 교통비 절감 폭이 1만1000~4만8000원에서 1만5000~6만6000원으로 늘어나게 된다.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조치는 7월 2일을 기해 가동한다.임차주택을 낙찰받을 수 있도록 특례 지원하고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경우 공공이 매입 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며 생계가 곤란한 피해자에 긴급 금융·복지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국내공항 이용 승객의 편의 차원에서 도착장에서 승객 짐을 대신 찾아 목적지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는 김포·청주 등 주요 공항으로 확대한다.극단적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이를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는 기상청이 읍면동 단위로 위험지역 주민에게 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는 서비스도 시작한다.질병을 앓는 가족을 돌보는 가족돌봄 청년과 질병, 고립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에게는 일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9월 25일부터는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의료기관이 수술실 내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야 한다. 환자(또는 보호자)가 요청할 경우 수술 장면을 촬영해야 한다.마약류 예방·재활교육 및 부처별 마약류 정보를 통합 관리·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한다.전국 단위 거래가 가능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도 11월께 출범한다. 7월부터는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스토킹 발생 단계부터 주거, 의료 및 법률 구조 등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취지다.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스토킹 행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게 하고(반의사불벌죄 폐지) 온라인 스토킹도 처벌 범위에 포함했다.온라인 스토킹은 개인정보·위치정보를 온라인에 유포하거나 온라인으로 사칭하는 행위 등이다.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는 7월 초 지방자치단체, 공공 도서관, 점자 도서관 등에 1만2000여권이 배포·비치된다.이날부터 기재부 홈페이지(정책>정책자료>발간물)에도 게재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30 10:35
연예일반

[위기의 K콘텐츠] “위기 속에 기회 있다” 업계에서 본 K콘텐츠의 미래 ③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BTS로 상장되는 K팝이 글로벌 주류 편입을 눈앞에 뒀으며, 넘을 수 없는 산인 줄 알았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도 한국 영화를 주목한 지 수년. 이런 상황에서 내수시장에서는 ‘K콘텐츠 위기론’이 스멀스멀 고개를 들고 있다. 극장가에서는 한국영화가 외면 받고 있으며, 방송가는 연이어 허리띠를 졸라매며 드라마 편성을 줄이고 있다. K팝의 성장세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둔해졌다. 글로벌 시장에서 잘나가는 K콘텐츠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백년대계를 위해 나아갈 방향을 짚었다. <편집자 주> 영화, 드라마, OTT 오리지널을 막론하고 제작 및 유통되는 작품이 줄면서 K콘텐츠 업계 전반이 위기에 휩싸여 있는 상태지만 업계 내부에서는 마냥 절망할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가 남아 있지만, 꾸준한 콘텐츠 발굴과 지원을 통해 해법을 찾아나갈 수 있으리란 것. 물론 팬데믹 시기 제작돼 쌓여 있는 작품들이 유통되기까지 시간은 다소 소요될 전망이다.◇콘텐츠 다양성이 관건 “정책적 지원 필요”K콘텐츠 위기론을 해소할 방안으로 전문가들은 ‘콘텐츠 다양성’과 이를 위한 정책적 차원에서의 지원을 꼽았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잘만든 콘텐츠가 늘어날수록 소비자들의 마음이 열릴 것이고, 대작이나 대형 그룹의 성공이 낙수효과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업계에서는 국내를 대표하는 콘텐츠 대기업인 CJ ENM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최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 ENM은 최근 주가 부진의 늪에 시달리고 있고, 이에 따라 올해 초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의 구창근 대표가 취임해 사업 효율화 및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CJ ENM이 정상화가 되면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유통망이 활발해지며 영화 및 드라마 공급이 활발해지리라는 관측이다.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방송사가 드라마만 하면 무조건 적자라고 앓는 소리를 한다”며 “글로벌 OTT를 대적할만한 자본을 가지고 있는 국내 대기업은 CJ ENM 뿐인데, 최근엔 CJ ENM이 계열사인 스튜디오 드래곤에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른 제작사 입장에서는 편성 받기가 더욱 어려워진 셈”이라고 하소연했다.이에 CJ ENM 관계자는 “대중이 좋아하실만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공개하는 일은 멈추지 않고 지속할 것이다. 좋은 콘텐츠와 창작자 발굴에 힘쓸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다만 콘텐츠의 다양성 확보를 마냥 시장에만 맡길 수는 없는 노릇. 작지만 탄탄한 작품을 만드는 제작자 및 창작자들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결국 시장의 논리에 의해 소외될 수밖에 없는 다양성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탄생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관련 단체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숨겨진 창작자를 발굴하거나 제작사들에 세제 혜택 등을 줌으로써 제작을 독려할 수 있다. 현재 콘텐츠 제작 세액공제율은 대기업 3%, 중견기업 7%,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10%에 불과하다. 반도체·전기차 세액공제율이 30% 가량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크게 미치지 못한다.콘텐츠 제작에 대한 세제 혜택 뿐 아니다. 후반작업 업체에 대한 지원도 시급하다. 국내를 대표하는 시각특수효과(VFX) 기업인 덱스터스튜디오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에 필수적 요소로 자리잡은 VFX 기술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정부 차원에서 국가별 또는 국가내 소속주(우리나라로 기준 행정구역 시단위)별로 세금 공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제도가 할리우드,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전략적 방식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캐나다, 프랑스가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비용 1000만 달러를 넘기거나 VFX 작업 비용이 전체 비용의 75%를 초과하면 추가로 5%를 공제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덱스터스튜디오 관계자는 “한국은 아직까지 VFX 제작 분야만을 위한 별도의 환급 제도가 법적으로 보장 돼 있지는 않다. 다만 콘텐츠 총 제작비 세액 공제에 대한 지원에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 VFX 분야만을 위한 별도의 공제도 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제작 지원도 현재보다 더 늘어나고 간소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우수 방송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OTT 특화’ 부문 지원사업도 439억 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장편 드라마 제작지원금은 전년도 14억 4000만 원에서 올해 2배 이상 늘었다. 계속해서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정부도 지원 필요성을 느끼고 지원금액을 늘렸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특히 K콘텐츠에 투자하는 대신 IP를 모두 가져가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OTT회사와 현행 방송 관행 개선을 정부 차원에서 독려하지 않는 한 K콘텐츠 수익 구조 개선은 요원하다. ◇위기가 기회다!K드라마와 영화, K팝 산업이 처한 현 상황을 잘 극복하면 K콘텐츠 미래가 더욱 밝아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국 콘텐츠 수요자는 엄격한 만큼, 좋은 작품에 대한 기대와 응원을 아끼지 않는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영화 위기론 속에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3’가 그런 점에선 특히 중요하다. 배우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시리즈는 1편이 688만 육박, 2편이 1269만 관객을 넘어서며 극장가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범죄도시2’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탄생한 1000만 돌파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다수의 영화 관계자들은 ‘범죄도시3’을 상반기 한국 영화의 희망으로 꼽으며 흥행을 기원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배급사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서는 경쟁작이라기 보다는 동료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범죄도시3’이 잘되길 바란다. 그로 인한 낙수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범죄도시3’ 이후에도 6월엔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 ‘귀공자’, 여름 시장엔 ‘밀수’, ‘더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줄줄이 포진해 있다. 오는 16일 개막하는 제76회 칸영화제’에 송강호 주연의 ‘거미집’, 송중기 주연의 ‘화란’, 이선균과 주지훈이 출연하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러스’, 이선균 정유미의 ‘잠’ 등 굵직한 작품들이 초청된 만큼 영화제 이후 한국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상승이 기대된다.물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제작과 유통이 회복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거란 관측도 있다. 역시 익명을 요청한 또 다른 배급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에 오히려 기형적으로 너무 많은 작품이 만들어졌다고 보면 된다”면서 “그 때는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이 OTT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낙관적인 분위기가 컸다. 제작은 많이 됐는데 유통은 안 되는 상황이다 보니 그때 미처 릴리즈되지 못 한 작품들이 많이 쌓여 있다. 그래서 새로운 작품 제작이 더딘 것”이라며 위기론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이 관계자는 “범죄도시3’ 같은 작품들이 잘돼서 관객들이 늘고 배급사 사정도 안정화되면 차츰 더 다양한 한국 영화들을 내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지금은 단지 코로나19 시절 만들어놨던 작품의 배급되는 단계에서 투자금 회수의 ‘시차’를 겪고 있는 단계라 봐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K팝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방탄소년단 멤버 입대로 위기를 겪고 있지만 다른 그룹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어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한터차트 관계자는 “작년부터 걸 그룹 강세가 굉장해졌다. 145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블랙핑크를 선두로 K팝 걸 그룹 시장은 오히려 전성기가 시작됐다고도 볼 수 있다”면서 “음악이 좋고 팬덤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는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앨범 판매량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이제는 앨범을 굳이 사지 않아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다. 그러다 보니 앨범을 소장하고자 하는 팬덤 위주의 소비 파이가 늘었고, 이런 경향성으로 인해 K팝 앨범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뿐이다. 장기적인 면에서 보면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다만 대형 기획사와 중소 기획사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건 문제점으로 꼽힌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K팝 시장을 아이돌이 주도하고 있고, 인기를 끄는 아이돌 스타들이 대부분 대형 기획사 소속 아니냐”며 “한쪽으로 치우친 성장으로 다른 장르의 음악들이 기를 못 펴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중소 기획사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올리는 매출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통적으로 한류 콘텐츠가 강세를 보였던 중국 시장이 보다 활짝 열려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중국은 2016년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확정 이후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에서 제작한 콘텐츠,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 등의 송출을 막는 ‘한한령’을 시행하고 있다.많은 한류 스타들을 키워낸 한 대형 엔터사 관계자는 “내수시장에서는 한계가 있다. 글로벌로 나가야 하는 방향은 맞다”면서 “올해 초에 한한령이 해제되면 중국 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는데, 기대만큼은 못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중국 시장의 문이 열릴지 여부에 대해서는 “솔직히 불확실하다. 우리 회사도 연초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번 세븐틴 앨범 450만 중 200만장을 중국에서 공동구매할 만큼 여전히 중국은 K팝의 거대 시장인 것은 분명하다. 중국 시장이 정치적인 외풍 없이 안정적으로 열리는 환경이 마련되면 K팝의 활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극장가는 최근 어린이날의 큰 흥행으로 희망을 봤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린이날인 지난 5일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약 133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약 136만 명) 이후 6년 만의 최다 기록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어린이날 하루 동안 약 4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마블의 대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약 50만 명)과 함께 극장가 흥행 돌풍을 이끌었다.한 배급사 관계자는 “이번 연휴가 길기도 했고 비가 와서 실내를 선호했을 거라는 변수도 있지만, 어쨌든 6년 만에 어린이날 최다 관객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4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고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도 하루 동안 1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기왕이면 한국 작품이 사랑을 받았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일단 극장이 관객들도 차면 자연히 국내 영화들도 빛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12 06:00
산업

현대아울렛 화재 사망자 4명으로 늘어…유통 첫 중대재해 처벌 받나

대전 최대 규모의 아웃렛인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지하주차장에서 난 대형 화재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현대백화점그룹이 유통업계 1호 중대재해처벌법 수사대상이 됐다. 26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연기를 흡입한 관제실 직원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 중 2명은 숨졌다. 인명 수색 과정에서 실종자 4명 중 2명도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화재 사고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연면적 12만9557㎡에 지하 2층, 지상 7층 건물로 대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울렛 매장이다. 265개의 판매시설과 100실 규모의 호텔, 컨벤션, 영화관 등을 갖췄다. 실종자는 모두 현대아울렛 직원으로 파악됐다. 소방은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약 5시간 35분만인 오후 1시 10분쯤 큰 불길을 잡고 현재는 잔불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소방관 425명과 소방차 등 장비 61대를 동원해 사고를 수습 중이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 발생 초기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됐으나 소방 당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화재 현장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조사관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르면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해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와 경영책임자 등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제6조 제1항). 양벌규정에 따라 법인은 50억원 이하 벌금이다(제7조). 현재는 상시근로자 수가 50인 이상인 사업장이 법 적용 대상인데, 현대프리미엄아울렛도 여기 해당한다. 특히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우엔 단 1명만 목숨을 잃었더라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26 15:46
영화

불황 탈출한 극장가 인력 감축 여파 실감… 안전 사고 우려까지

코로나 팬데믹 불황의 터널을 지나 매출 회복세로 돌아선 극장가에 인력 감축의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 천만영화 ‘범죄도시2’ 등 흥행작, ‘탑건: 매버릭’, ‘토르: 러브 앤 썬더’ 등 대작들이 속속 극장에 걸리면서 관객들이 안내를 받지 못하거나 현장 매표에 어려움을 겪는 등 일손의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더욱이 극장가의 최대 성수기로 꼽는 7~8월에 접어들며 영화관 인력 부족 문제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극장 인력을 감축한 멀티플렉스 3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최소한의 직원으로 영화관을 운영하기 위해 검표 없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자율입장제를 도입했다. CGV는 팬데믹 기간 일부 영화관에 자율입장제를 순차적으로 시행했다. 롯데시네마는 2020년 초 부분적으로 도입했던 ‘자율입장 시간’ 제도를 지난 4월 1일부터 전면 시행 중이다. 영화관 입장 전 검표 절차를 완전히 없앴고 상영 직전 판매된 좌석과 실제 관객이 앉은 좌석을 비교하는 검표 방식을 추가 도입했다. 메가박스는 지점 환경에 따라 자율입장제를 운영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3사가 잇따라 티켓값을 인상했지만 자율입장제 등의 제도가 오히려 서비스 질 하락을 느껴진다는 지적도 있다. CGV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영화상영업 부문 직원수는 총 3216명(2022년 3월 31일 기준)이다. 지난해 3010명(2021년 9월 30일 기준)에서 200여 명 늘어났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전인 2019년 9월 30일의 6732명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친다. 이에 반해 지난 5월 멀티플렉스 3사 결제 금액(와이즈앱 조사)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5월 수준으로 회복했다. 영화관 수익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는데도, 직원 수는 50% 이상 줄었다. 앱 사용이 서툴고 매표소 인력이 없어 키오스크(무인발권기) 사용이 어려운 중장년 관객들의 불편함을 야기하고 있다. 또 극장 내 안전 및 위생 관리도 인력 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달 CGV 청담씨네시티 건물 옥상 화재나 CGV 왕십리점 화재경보 오작동 당시 극장 측의 대피 안내 등 대처가 늦었던 사례가 있다. 이에 멀티플렉스 측은 “보다 많은 관객이 영화관을 찾을 것을 예상해 지속해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인프라 구축에도 더 힘쓸 예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7.12 15:40
연예일반

‘범죄도시2’, 개봉 25일만에 천만영화 등극...추천지수 역대 최고

‘범죄도시2’가 개봉 25일째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범죄도시2’는 11일 기준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는 극장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이른바 보복관람 효과가 겹쳐 흥행에 불이 붙었다. ‘범죄도시2’의 천만 관객 돌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등장한 ‘천만 영화 회의론’을 방역조치 해제 한 달여 만에 불식시켰다. 코로나19 이후 영화관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면서 관객들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다수 옮겨갔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관객이 OTT로 옮겨가면서 ‘이제 천만 영화 시대는 갔다’는 얘기를 많이 했지만 ‘범죄도시2’가 그걸 단번에 깼다”고 전했다. 천만 흥행엔 보복관람 심리가 한몫했다. ‘범죄도시2’는 당초 2020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개봉을 미뤘다. 해를 계속 넘기다 지난 4월 25일 실내 다중시설이용 내 취식이 허용되고, ‘범죄도시2’ 개봉 시점에 영화관이 코로나 시대 이전의 관람 여건으로 회복됐다. 극장가 비수기인 5월 개봉작이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것도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천만 관객을 달성한 한국영화 가운데 ‘기생충’을 제외한 18편은 모두 7월 말∼8월 초 극성수기나 12월 말 겨울방학 시즌, 설·추석 연휴 개봉작이었다. 201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등에 업었던 ‘기생충’도 천만 관객을 달성하기까지 ‘범죄도시2’보다 배가량 많은 52일이 걸렸다. ‘범죄도시2’가 개봉 4주 차까지 흥행 동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엔 경쟁작의 부진과 관객의 입소문이 영향을 미쳤다. CGV 데이터전략팀이 2016년 이후 500만 명 이상 동원한 한국영화 22편을 대상으로 관객의 추천을 수치화한 NPS(Net Promoter Score)를 산출한 결과 ‘범죄도시2’가 59.4로 가장 높았다. ‘기생충’(37.5)을 비롯해 ‘신과함께-죄와 벌’(24.2), ‘부산행’(15.5) 등 기존 천만영화보다 입소문 덕을 많이 봤다는 얘기다. 그동안 할리우드의 흥행 보증수표로 통했던 ‘쥬라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가 하루 만에 ‘범죄도시 2’에 자리를 내줬다.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과 송강호·강동원·이지은(아이유) 등 호화 출연진이 활약한 ‘브로커’ 역시 개봉 이튿날 정상에서 내려왔다. 두 작품은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의 평가가 뚜렷이 엇갈리면서 첫날 흥행세가 꺾였다. ‘범죄도시2’는 CGV와 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실관람객 평가에서 모두 두 작품을 크게 앞서고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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