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6건
스포츠일반

[경정] 미사리 수면을 뜨겁게 달구는 경정 강자들

경정 선수는 등급에 따라 출전 기회가 차등 부여된다. 가장 낮은 등급인 B2는 34회, 가장 높은 A1 등급은 40회 정도 출전 기회가 있다. 여기에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 대상 경주나 특별 경주에 나설 자격이 부여된다. 많은 레이스를 치르며 꾸준하게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승수를 쌓기는 더 어려운 일이다. 이런 조건 속에서 흔들림 없이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이 있다. 김종민(B2·2기)이 대표적이다. 그는 개인 통산 566승을 거둔 경정 레전드다. 데뷔 첫해였던 2003년부터 18승을 기록하는 등 2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수많은 대상 경주 우승을 해냈고, 두 차례 다승왕까지 오른 선수다. '경정 황제'로 불리는 심상철(A1·7기)도 빼놓을 수 없다. 2008년 경정 7기로 입문한 심상철은 선배들과 치열한 경합 속에서도 데뷔 첫해부터 13승을 기록, 경정을 이끌어갈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대상 경정에서만 13번 우승할 만큼 큰 대회에서 강한 기질을 보여주기도 했다. 개인 통산 496승을 거둔 심상철은 김효년(B2·2기) 어선규(B2·4기)와 함께 통산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올해도 23일 기준으로 31승을 거두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016·2017·2019년에 이어 네 번째 다승왕을 노린다. 김종민과 심상철 외에도 박원규(A1·14기) 김민준(A1·13기) 김완석(B2·10기) 김민천(A1·2기) 서휘(A1·11기) 조성인(A1·12기)이 꾸준한 경기력으로 강자다운 면모를 지키고 있다. 올 시즌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하고 있는 선수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장 빨리 100승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98승을 쌓은 박진서(A1·11기)다. 지난해 개인 한 시즌 최다승(19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선수다. 올해는 벌써 16승을 거두며 재경신을 노린다. 96승을 거둔 김태규(10기, A2)도 있다. 예년과 다르게 출발에서도 강점을 보이며 자신감 넘치는 1회전 전개를 펼치고 있는 선수다. 홍기철(B1·9기)도 7승을 더하면 100승을 마크한다. 올해 3승에 그쳤지만, 7월부터 도입된 신형 모터보트와 궁합도 좋고, 경기 내용도 준수한 선수다.10기 임태경(B2)과 반혜진(A1)은 현재 나란히 90승을 거두고 있다. 특히 반혜진은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박진서·김태규·홍기철보다 빨리 100승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위 선수들은 체력적인 한계에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꾸준한 실력을 보여주는 그야말로 모범생”이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7.24 11:00
스포츠일반

[경정] 윤곽 드러난 신규 모터 성능

신규 모터가 실전 경주에 투입된 경정. 성능 파악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2024년 22회차(5월 29일) 경주부터 미사리 경정장에 새롭게 투입된 신형 모터보트(모터)들의 옥석이 가려지고 있다. 실전 경주에 투입된 뒤 3회차만 지난 상황. 모터 성능 파악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성능을 보이는 모터와 그렇지 않은 모터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준수한 성적을 내는 모터는 6·10·16·19·40·50·56·69·73·83번 모터 등을 꼽을 수 있다.그중에서도 73번 모터의 성능이 가장 돋보인다. 17일 기준으로 이 모터를 장착한 보트에 탑승한 선수는 우승 4회, 준우승 4회를 해냈다.73번 모터는 첫선을 보인 22회차에서 몸무게가 상대적으로 많은 김선웅(66㎏)에게 배정됐지만, 인상적인 소개항주(경주 시작 전 6명의 선수가 경주 수면을 1주회 동안 확정검사와 같이 직선 150m를 전속력으로 질주한 기록)를 남길 정도로 직선에서 강점을 발휘했다. 몸무게가 가벼운 김지현은 73번 모터에 탑승해 치른 23회차에서 4승 거뒀다. 기량이 뒷받침되고, 몸무게까지 가벼운 선수에게 73번 모터가 배정된다면, 유리한 레이스가 가능해 보인다. 이밖에 최재원은 23회차에서 40번 모터에 탑승해 3승을 거뒀다. 55번 모터에 탑승한 김민길, 56번 모터에 탑승한 김민식도 24회차에서 좋은 성적을 남겼다. 선수 모두 선호하는 좋은 성능의 모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모터들도 있다. 23회차에서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는 김완석에게 배정됐지만,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20번 모터, 직선 주행 능력이 부족한 49·71·96번 모터가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성능이 좋은 모터가 어떤 모터인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 실전에 투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정비를 통해서 얼마든지 개선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모터에 대한 적응 기간이 더 필요하고, 하반기 등급 심사도 곧 있을 만큼, 이변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경주를 추리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전했다.한편 오는 19·20일에는 상반기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202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이 열린다. 심상철·김민준·김지현·한성근·박원규·김민천·안지민·조성인·최영재·문안나·박진서·반혜진 등 12명의 상위권 선수가 총출동한다. 안희수 기자 2024.06.19 11:00
스포츠일반

경정 절대강자 없었던 2023시즌, 2024년 주목할 것은?

지난주 52회차를 끝으로 2023시즌이 대장정의 여정을 마쳤다. 2023시즌은 전반적으로 큰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수면 상태도 좋아 2022년 치르지 못했던 그랑프리까지 무사히 완주했다. 절대강자 없는 춘추전국 시대2023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김민준(13기)이다. 김민준은 9월 스포츠경향배 대상과 12월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빅타이틀 2회 우승으로 상금 랭킹에서도 1위에 올랐다. 시즌 48승으로 2위권 선수들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다승왕까지 차지했다.다른 강자들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김민준, 김응선(11기)과 함께 세대교체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조성인(12기)도 6월 이사장배 왕중왕전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경정 최고의 스타 심상철(7기)도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참급 선수인 김효년(2기)은 4월 스포츠월드배 대상 우승을, 김종민(2기)도 그랑프리에서 아쉽게 준우승으로 밀려나기는 했지만 존재감을 과시했다.지난 시즌은 고참급 선수부터 신진급 강자들까지 고른 활약을 펼쳐 내년 시즌에는 과연 어떤 선수가 두각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여성 선수들의 활약이 평소보다 저조했다는 것이 다소 아쉽다. 라이징 스타와 은퇴 선수새로운 시즌에서는 새롭게 눈여겨볼 선수가 있다. 김도휘(13기)와 박종덕(5기)이 주인공이다. 김도휘는 지난 시즌 전·후반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우승 21회로 승수가 많지는 않지만, 준우승이 무려 28회로 상당한 입상률을 기록했다. 상금 랭킹 7위에 올라설 정도로 2023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중고참급 선수인 박종덕도 2023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지난해 22승을 차지한 박종덕은 올 시즌 무난하게 A1급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한준희(15기)는 신인급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17승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아쉽게 경정장에서 사라진 선수들도 있다. 김대선(1기), 권현기(1기), 김종희(4기), 문성현(14기), 하서우(14기)가 성적 부진으로 은퇴했다. 선수 수급 문제 심각2023시즌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된 것은 선수 부족이다. 2020시즌 데뷔한 16기가 막내 기수다. 코로나19 여파로 새로운 신인이 나오지 못한 것이 컸다.현재 경정장엔 144명의 선수가 등록돼 있지만, 제제나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정지된 선수들을 고려한다면 실제 가용 인원은 130명 수준이다. 매주 34경기씩 52회차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가 부족하다. 그래서인지 A등급 선수와 B등급 선수의 출전 횟수 차이도 크지 않고 3~4주 연속 출전하는 선수들도 많다. 원활한 운영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새로운 선수 수급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시즌에는 새로운 신인의 출격과 여기에 신형 모터보트의 출격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한층 박진감 넘치는 시즌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윤승재 기자 2024.01.02 18:04
생활/문화

경정 온라인 경주 베팅 전략, 가벼운 여성이 유리

경정이 오랜 휴장기 끝에 기지개를 켠다. 4일 미사 경정장에서 재개되는 경정은 지난 1월 24일 4회차 이후 약 10개월 만에 팬들에게 인사한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운영되는데 미사리 본장 및 장외지점의 일부 자리만 개방하고, 사전 등록으로만 입장이 가능하다. 하루 16개 경주에서 8개 경주로 축소됐고, 시간도 오후 1시 30분을 시작으로 5시까지 열린다. 경기 방식은 8개 경주 모두 온라인 경정(같은 라인에서 동시 출발)으로 치러지게 되며 승식도 단승식, 쌍승식, 삼복승식만 구매 가능하다. 방역이 최우선인 만큼 입장객 모두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등이 필수다. 휴장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경기력이 관건이다. 특히 그 어느 때보다 상금에 목말라 있는 선수들의 승부욕이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8개 경주 모두 온라인 경주로 펼쳐지는 만큼 사전 출발(F) 같은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선수들도 스타트 부담감 없이 가볍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온라인 경주는 선수의 기량보다는 모터의 성능 쪽에 좀 더 무게감이 실리는 만큼 모터 파악에 중점을 둬야 한다. 이번 개장부터 2020년 신형 모터보트가 실전에 투입되는데 실전 장비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세심한 체크가 필요하다. 일단 지정 훈련에서 나오는 확정 검사 기록 등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신형 장비인 만큼 선수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세팅할 수 있어 실전 당일 오전 훈련이나 소개항주 기록, 예시 스타트 등을 꼼꼼하게 따져 모터의 성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일본에는 없고 한국에서만 시행하는 온라인 경주에서는 몸무게의 중요성도 한층 높아진다. 온라인 경주에서 대체로 여자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가 남자 선수들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몸무게 영향이 큰 만큼 온라인 경주에서는 반드시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오랜 휴장기로 인해 선수들이 몸 상태를 어떻게 만들어왔는지 모르는 만큼 예전 몸무게와 비교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온라인 경주는 대체로 인코스가 유리한 편이고 저체중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저배당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모터만 확실히 받쳐준다면 플라잉 스타트 방식에서는 상당히 불리하다 할 수 있는 아웃코스에서도 수월하게 입상할 수 있는 의외성이 있다. 경정 전문가는 “누가 먼저 스타트를 주도해 나갈지를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이 좋다. 하위권 선수라 하더라도 모터 성능에 따라 얼마든지 강자들을 제압해 나갈 수 있는 것도 온라인 경주의 특징이다”고 말했다. 또 “선수의 인지도나 코스의 유리함 등을 따지기보다는 철저하게 모터 성능에 중점을 두면서 공격적인 베팅 전략을 세워나가는 것을 권유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04 07:00
생활/문화

재개장 앞둔 경정 체크포인트…2020년 신형 모터보트 성능·몸무게 변화

코로나19 사태로 5개월간 휴장에 들어갔던 경정이 조만간 재개장할 전망이다. 재개장하면 기존 16개 경주에서 12개 경주로 축소되고 미사 본장에 한해 입장 인원은 좌석의 20% 이내로 제한된다. 재개장되면 경기 자체를 즐기는 것도 좋겠지만 일단 적중의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우선 선수들의 몸 상태나 컨디션을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쉬는 동안 꾸준히 몸 상태를 관리했다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휴장기가 길었던 만큼 모든 선수가 철저하게 몸 상태나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체중이 1∼2kg 정도라도 늘어나게 된다면 경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재개장 후에도 온라인 경주는 계속 이어지는 만큼 가벼울수록 절대적으로 유리한 온라인 경주에서 몸무게가 체크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 경정에서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스타트감을 빨리 찾아가는 것도 관건이다. 특히 스타트를 주무기로 삼는 선수들의 경우 스타트감에 따라 성적 변화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이로 인해 팬들도 지정 훈련 스타트 기록 등을 통해 선수들의 스타트 컨디션을 최대한 체크 해나가야 한다. 지난 7월 16∼17일에는 모터 보트 성능 테스트 및 선수 적응 훈련을 했다. 22∼23일 시범 경주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선수들이 플라잉을 해 재개장 이후 스타트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0년형 신형 모터보트가 실전에 투입된다. 신형 장비가 투입되면 그 특성에 맞게 프로펠러 세팅을 다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응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개장 전 적응 훈련 기간이 있지만 짧은 기간 내에 신형 장비 성능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경험 많은 선수들이나 정비 능력을 갖춘 선수들의 경우 타 선수들에 비해 좀 더 빠르게 적응하는 경향을 보인다. 신형 모터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는 상태인 만큼 훈련 항주 기록이나 실전 시 소개 항주 기록 등을 그 어느 때보다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눈에 띄는 모터를 발견한다면 관심 모터로 체크해 놓는 게 좋다. 재개장 후 실전에 투입될 모터 110대 중 상위 12 모터는 소개항주(백스트레치 센터에서 2턴 마크까지 150m 거리를 측정한 값) 타임을 기준으로 74번 모터가 7.09초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20번, 35번, 8번, 25번 모터가 7.11초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20년형 모터보트 성능 테스트 결과는 경정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경정 전문가들은 “입장 정원제를 두는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승식에 걸리는 매출액이 미미할 것으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적은 금액이라도 배당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체로 인기 선수들에게 배당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인기 선수를 공략하기보다는 소액으로 의외의 복병을 찾아 공략하는 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29 07:00
생활/문화

휴장기 경정, 모터 성능 체크가 필수인 이유

경정은 모터의 기력이 중요하다. 선수들의 기량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모터이기 때문에 성능 차이에 따라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성적이 좋은 모터의 경우 웬만한 스타급 선수 못지않게 인기가 높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모터와 보트는 2018년형 모터보트다. 올 시즌 전반기가 끝난 후 2020년형 신형 장비로 교체될 예정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계속해서 경정이 휴장 상태인 만큼 곧 실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주목되는 '효자 모터'는 평균 착순점 8점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최강의 모터로 각광받고 있는 11번과 120번 모터다. 웬만한 경정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최고의 모터들이다. 최약체급 레이서들도 순식간에 입상 후보로 탈바꿈시킬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1분 50초대의 3바퀴 완주 타임 기록을 낸 51번이나 150번 모터도 초발기 모터로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평균 착순점 7점대를 기록하고 있는 17번, 103번 모터도 경정 선수라면 누구라도 손에 넣고 싶어한다. 다만 특이한 것은 이런 모터들이 아직 올 시즌 출전이 없다는 점이다. 물론 4회차 밖에 치러지지 않았기 때문에 휴장 이후 출전이 기대되지만, 워낙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모터들이기에 신형 모터 투입 전까지는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들 모터를 제외하고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모터들을 주목해야 한다. 일단 4번 모터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지난 시즌 막판 김현덕(36·B1), 기광서(36·A2)가 나란히 탑재해 5연승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또 1회차 출전에서도 최광성(46·A2)에게 3연속 입상(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안겨주기도 했다. 28번 모터는 평균 착순점 5점대 초반으로 성적만 놓고 본다면 평범하다. 하지만 시즌 초반의 기세가 인상적이다. 1회차에서 정비 능력이 탁월한 심상철(38·A1)이 탑재해 3연승을 거뒀다. 이후 2회차 송효석(40·A2), 3회차 전정환(33·B1)이 탑재해 총 5회 출전에 우승 2회, 준우승 2회의 성적을 냈다. 심상철 탑승 이후 기력이 한층 좋아졌다는 것을 성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착순점 10위권 안에 있는 29번 모터도 1회차 3연속 입상을 싹쓸이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71번 모터는 벌써 올 시즌 총 9회 출전에 5승을 거두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휴장기 선수들의 몸 상태나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겠지만, 모터의 관리 상태도 상당히 중요하다. 재개장 이후 최상위 랭커의 모터들이 출전하지 않게 된다면 모터의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성적만 놓고 판단하기보다는 훈련 확정 타임이나 소개항주 타임 등을 분석해 모터의 성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01 07:00
생활/문화

'7.2초 승부' 좌우하는 신형 경정 모터보트 사전 점검

2020년형 경정 모터보트 사전 점검이 한창이다. 지난 6일 경기 인천의 영종도 훈련원. 24명의 경정 선수와 경정 경주실 직원들이 추운 바닷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새로 제작된 2020년형 경정 모터보트 150대를 검수하기 위해서다. 경정 경주에서 선수들의 테크닉(조종술, 정비술)과 더불어 중요한 요소는 다름 아닌 모터다. 모터의 성능에 따라 경주의 승패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같은 회사에서 동일한 출력으로 생산한 모터라도 성능의 차이는 있기 마련이다. 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는 최대한 일정한 성능과 안정성 높은 모터를 제공하고자 2년에 한 번꼴로 새로운 모터를 개발·제작해 경주에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모터는 바로 경주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꼼꼼한 사전 점검과 성능 테스트를 거쳐 7월부터 실전 경주에 나서게 된다. 중요한 점검 요소는 최고 속력 (75km/h 이상) 상태에서 150m를 통과하는데 항주 타임 7.2초 내에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 두 조건(최고 속력, 항주 타임) 중 하나라도 충족시키지 않은 모터는 다시 공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경정 팬들의 경주분석에 대한 예측성을 높이고 선수들의 신형 모터보트에 대한 적응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사전 테스트 측정 데이터는 홈페이지와 출주표를 통해 사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2020년형 경주형 모터 사전점검에 직접 참여한 경정 최강자 심상철은 “기존 보트에 비해 선회력이 향상됐고, 모터는 순간 가속력이 향상된 거 같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시동성이 좋아졌다. 모터를 개발하는 과정에 있어 선수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거 같다”며 신형 모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정 전문가들은 새 모터가 실전 경주에 투입되면 기력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소개 항주와 사전 스타트 연습, 지정 연습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고객들이 당분간 선수 기량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2018년형 모터는 오는 6월 말 경주까지 사용하고, 이후 영종도 훈련원으로 이관돼 2년간 연습용으로 사용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3.11 06:00
스포츠일반

2018시즌 경정 결산, 주목할 3가지

지난주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정이 끝나며 다사다난했던 2018시즌도 이제 마지막 52회 차만을 남겨 놓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길었던 시즌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올 시즌 경정은 세 가지 주목할 점이 있었다. 심상철 그랑프리 제패와 여자 선수들의 활약현 경정 최강의 선수로 꼽혔던 심상철은 유독 그랑프리하고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그가 드디어 해냈다. 심상철은 지난주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숙원을 달성했다. 그것도 지난 시즌 그랑프리 우승자인 김응선에게 설욕을 하며 우승을 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극적이다.또 결승전 편성을 보면 여자선수들이 무려 3명이나 포진되어 있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사실 올 시즌은 여자선수들의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활약이 도드라졌다. 최근 경정의 흐름이 직선력 쪽에 조금 더 무게감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남자선수들에 비해 체중적 이점을 가지고 있는 여자선수들이 유리한 상황이다. 여기에 약점으로 꼽혔던 스타트 문제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뤘기 때문에 남자선수들에 비해 그 수는 얼마 되지 않지만 존재감만큼은 절대 밀리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이 내년 시즌에도 계속 이어지게 된다면 그동안 남자선수들의 전유물이었던 대상 우승 트로피를 여자선수들이 차지할 수 있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모터와 15기 신인선수 투입지난 4월부터 2018년형 신형 모터보트가 실전에 첫 투입됐고, 7월부터는 막내 기수인 15기 신인들이 첫 데뷔전을 치렀다. 신형장비와 신인들의 투입은 미사리 경정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이었다. 신형 모터보트는 그동안 나왔던 모터보트들에 비해 유난히 힘이 떨어지며 선수들이 초반 상당히 애를 먹었다. 신인들도 자신감 부족 때문인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팬들에게 전혀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다만 후반기에 실시된 프로펠러 개인 지급제로 인해 선수들이 새로운 모터보트에 빠르게 적응해 가고 있고 신인들도 내년 시즌부터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쌍복승식 첫 도입운영 면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 지난 시즌에는 삼쌍승제가 첫 도입됐고, 올 11월부터는 쌍복승제가 신설됐다. 쌍복승이란 1착을 맞추고 2, 3착을 순위에 관계없이 적중시키는 방법으로 배당은 높지만 1·2·3위를 순서대로 맞춰야 하기 때문에 적중이 쉽지 않은 삼쌍승 방식을 조금 더 보완해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팬들에게 더 넓은 승식 선택의 방식을 제공하며 삼쌍승, 쌍복승식 모두 상당한 호응을 얻어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최용재 기자 2018.12.26 06:00
연예

[경정] 무명 노장들의 반란…시즌초 10위권에 1·2기 9명 포진

올시즌 경정이 개막 1개월을 맞은 가운데, 1·2기 노장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경정 1·2기 기수 중 현재 랭킹 10위권내에 포진한 선수가 9명에 달한다. 1기가 5명으로 현재 4승을 챙기고 있는 조현귀(6위)를 필두로 김창규(2위), 서화모(7위), 나병창(8위), 정용진(10위)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조현귀는 6회 출전해 삼연대율 100%를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해 59회 출전해 불과 12승에 그쳤던 선수다. 대상 경주 등 큰 경주 입상 경험도 전무한 터라 경정 전문가들도 깜짝 놀라고 있다. 10위권 선수 중 2기는 4명으로 내리 3연승을 거둔 김정민(1위)에 이어 김현철(4위), 김효년(5위), 류성원(9위)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정민 역시 지난해 7승, 재작년 9승에 불과한 선수였다. 1·2기 기수 외의 선수로는 어선규(3위·4기)만이 선전하고 있다. 시즌 초반 1·2기 노장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보이는 이유는 여자 선수들의 부진 때문이다. 지난해 상금 랭킹 4위를 차지한 손지영(6기)은 올해 불과 1승에 머무르고 있으며, 박정아(16위)는 아직까지 1승도 못 올린 상태다. 그나마 이지수(3기)의 2승으로 새로운 여성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 110대의 경정 모터보트가 모두 신형으로 교체됐다. 통상 모터보트가 교체되면 선수들의 적응기간이 필요한데 10년 이상 모터보트를 탄 베테랑 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터보트 교체가 초반 경정 경주의 판도를 바꾼 셈이다. 젊은 선수들이 신형 모터보트에 얼마만큼 빨리 적응하느냐가 앞으로 경정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4.03.05 07:00
연예

[경정] 임동준 펠러 이야기 - 2기 송종해

송종해(36)의 에이스 펠러는 회전형인 11151번이다. 2011시즌 지급 받은 신형 펠러인데 노멀 테스트에서 별다른 가공을 하지 않았음에도 올해 교체된 모터보트와 완벽한 궁합을 보여 바로 실전에 적용했다. 원판 자체가 잘 나왔는지 무게도 많이 안 줄였고 양쪽 날 끝 부분만 손을 봤다. 직선에서 뻗어주는 탄력은 살짝 부족하지만 선회시 느낌이 좋고 스타트시 반응 속도가 빨라 매우 만족하고 있다. 송종해는 “작년까지 에이스 펠러로 사용하던 90041번(직선형)은 신형 모터에 장착시 부하가 걸리고 있는 만큼 물이 덜 들어오고 빨리 빠져나가도록 수정해 예비 펠러로 준비해 놓았다” 라며 “명품 펠러(11151번)를 손에 넣어 내심 기분이 좋고 꼼꼼하게 관리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이어나가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경정 쾌속정 전문위원 (ARS) 060-700-6557 2012.04.03 11:3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