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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44.4㎞/h 타구에 안면 강타 골절 후 두 달···"끔찍한 사고, 마운드 복귀 무섭지 않다"

시속 144km 타구에 안면 골절상을 당한 오른손 투수 태너 하우크(27·보스턴 레드삭스)가 두 달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하우크가 안면 골절상에서 회복해 오는 23일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다"고 전했다. 하우크는 6월 18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전에서 카일 히가시오의 타구에 안면을 강타당한 뒤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하우크가 맞은 타구 속도는 89.7마일(시속 144.4km)이었다. MLB닷컴은 '하우크가 곧바로 땅에 쓰러졌고, 얼굴은 피투성이가 됐다'고 밝혔다. 하우크는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상처를 봉합한 뒤 병원으로 이동했다. 안멸 골절로 두 달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하우크는 재활을 거쳐 빅리그에 복귀한다. 그는 "끔찍한 사고였다"며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 100%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고 싶었다. 다시 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고 마운드에서도 전혀 무섭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우크는 두 달 동안 재활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야구를 사랑하는지 깨달았다. 그는 "두 달이 마치 1년, 또 평생처럼 느껴졌다"며 "마운드에 복귀해 정말 기쁘다. 내 가슴 속에 불꽃이 다시 타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4번으로 지명된 하우크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 통산 66경기(선발 33경기)에서 12승 15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13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5.05을 올렸다.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보스턴은 하우크의 복귀로 마운드 운영이 한층 수월해졌다. 알렉스 코라 감독은 "하우크의 복귀는 우리에게 큰 힘이다. 드디어 완전히 꾸려진 마운드를 가동할 수 있다"고 반겼다. 하우크가 23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휴스턴 선발 투수로는 저스틴 벌랜더가 예고되어 있다. 벌랜더는 올 시즌 8승 6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8.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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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골 앞둔 SON, 소란스러운 주변 정리할까...웨스트햄전이 기회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의심과 억측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폼이 급격히 떨어진 이전 시즌 득점왕. 누군가에겐 헐뜯기 딱 좋은 상황이다. 이적설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 매체 또는 영향력이 있는 축구계 인사들이 경쟁하는 것처럼 설득력을 짜내 분석이나 의견을 드러내면, 축구팬 사이에서 또 여러 이야기가 재생산된다. 선수와 구단의 입장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손흥민의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많다. 특정 선수가 지목되기도 한다. 최근 한 매체는 레스터시티 하비 반스가 떠올랐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잔류를 위해 우승이 절실하며, 새로 영입한 히샬리송과 아르나우트 단주마는 기대보다 존재감이 크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팀 동료에게 무시당한 정황까지 나왔다. 한 매체(풋볼 런던) 기자(알라스데어 골드)가 소셜미디어(SNS) 통해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손흥민에게 소리를 친 정황을 전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AC 밀란과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0-1로 패한 경기에서다. 손흥민이 공을 빼앗겼고, 다이어는 슬라이딩으로 상대 역습을 끊었다. 이후 손흥민을 향해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소리쳤다는 내용이다. 매체 팬캐스트는 이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의 올 시즌 득점력이 저조한 점을 함께 언급했다. 마치 다이어의 반응을 지지하는 것처럼. 동료 사이 언쟁과 갈등은 당연하다. 어떻게 조명하고 부각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국내 팬 입장에선 제 임무(수비)도 잘 해내지 못하는 다이어가 손흥민을 다그치는 모습이 못 마땅할 것이다. 그는 이전에도 손흥민에게 불손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하지만 매체는 AC 밀란전에서 부진한 손흥민에게 차갑다. 13번이나 공을 빼앗겼다고도 꼬집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활약을 이어갔다면, 나오지 않거나 그에게 유리한 해석이 더 많았을 것이다. 한국의 월드컵(2022 카타르)을 위해 부상 치료에 매진하지 못하고, 대회를 소화한 손흥민이다. 오로지 부상 후유증 탓에 경기력이 떨어진 건 아니지만, 영향이 컸을 것. 한국 축구팬에 뜨거운 12월을 선사했지만, 정작 자신은 소속팀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손흥민은 객관적으로 평가해도 2021~22시즌보다는 영향력이 떨어졌다. 팀 전술이 맞지 않는다거나, 부상(안면 골절상) 후유증이 남아 있다는 시선도 설득력을 잃고 있다. 종종 골이나 어시스트가 터지고 있지만 조금 더 꾸준하게 공격 포인트가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흥민은 오는 20일 오전 1시 30분, 2022~23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를 치른다. 상대는 웨스트햄이다. 강등권에 있는 상대지만, 5경기에서 1승(3무 1패)에 그칠 만큼 경기력이 안 좋았고, 콘테 감독도 수술 회복을 위해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결과 예단은 어렵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4골에 그치고 있다. 그마저도 경기 수는 두 경기다. 한 경기(8라운드 레스터시티전)는 해트트릭이었다. 리그 마지막 득점은 지난달 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이다. 경기 기복이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통산 99골을 기록, 세 자릿수 득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통산 웨스트햄전 16경기에서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이 소란스러운 주변의 반응을 정리할 수 있을까. 웨스트햄전에선 다른 모습이 필요하다.안희수 기자 2023.02.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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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마스크가 불편한 탓인가… 길어지는 ‘SON의 침묵’

시야 확보가 불편한 안면 보호 마스크의 영향일까. 손흥민(31·토트넘)의 득점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토트넘은 공식전 10경기 연속 선제 실점을 기록한 끝에 영패했다. 이날 어김없이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또 한 번 침묵했다. EPL 8경기 연속 무득점.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이후 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12경기째 침묵 중이다. 지난해 11월 눈 주위 뼈 골절상을 당한 손흥민은 보호 마스크 착용 탓인지, 월드컵 때부터 특유의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가 줄었다. 공격 지역에서의 빠른 판단도 부상 이후에는 평소만 못했다. 마스크 착용에 따른 불편함이 그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보였다. 손흥민은 다친 지 두 달 만에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피치를 누볐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뛰던 전반 19분, 터치 실수를 해 공을 빼앗기자 답답한 듯 마스크를 벗었다. 월드컵 기간부터 마스크를 쓰고 난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그라운드에 섰다. 경기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소속팀 토트넘이 최근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을 고려해야 하지만, 손흥민도 크게 돋보이지는 않았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90분 내내 슈팅 2회, 키패스 1회를 기록했다. 후반전에는 상대 반칙과 옐로카드를 끌어냈지만, 득점과 가까운 장면은 없었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경기력을 비판하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손흥민이 시도한 거의 모든 공격은 성공하지 못했다”며 평점 10 만점에 2를 건넸다. 풋볼 런던 역시 “마스크를 벗어 던졌지만, 여전히 자신감이 부족해 보인다”며 팀 내 최하점인 4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3골을 몰아쳐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골든 부트를 품었다. 그러나 올 시즌 행보는 예년과 사뭇 다르다. 지난해 8월 개막 후 9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고, 다시금 무득점 사슬을 끊지 못하고 있다. 2022~23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른 공식전 21경기 중 골 맛을 본 건 단 2경기다. 부상 이후 마스크 착용이 기나긴 침묵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손흥민이 경기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에 완벽히 적응하거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애스턴 빌라전 때처럼 벗고 뛰는 것밖에는 방도가 없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이 침묵을 깨는 날을 기다릴 만하다. 올 시즌 오랜 기간 우승권에 있었던 토트넘(승점 30)은 애스턴 빌라전 무승부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2)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토트넘은 오는 5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1.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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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프로 13년’ 손흥민, 득점왕+16강→2022년엔 ‘별 중의 별’

2022년은 손흥민(31·토트넘)이 가장 빛난 해다. 그가 커리어를 마쳤을 때도 길이 회자할 만한 한 해였다. 영국 BBC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업체 옵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 자리를 차지했다. 팀 동료 해리 케인,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알리송 베케르(리버풀) 등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리그 23골을 몰아쳐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골든 부트를 차지했다. 특히 시즌 후반기인 2022년 초부터 돋보이는 득점 페이스를 자랑했다. 그는 지난해 EPL에서 18골을 기록했다. 손흥민 앞에는 케인(25골)과 브렌트퍼드 공격수 이반 토니(19골)뿐이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첫 시즌을 제외하고 항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득점왕과 거리가 멀었지만, 지난 시즌은 달랐다. 특히 시즌 후반기인 2022년 들어 유독 많은 골을 뽑아내며 왕좌에 올랐다. 소속팀 토트넘은 그의 활약을 앞세워 세 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1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본인이 세운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22위)을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지난해 발롱도르 순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앞질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의 16강행에 크게 한몫했다. 월드컵 직전 눈 주위 뼈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대회에 참가했다. 마스크를 쓰고 처음 뛰는 손흥민은 불편한 듯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진가는 중요한 때 발휘됐다. 손흥민은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이 불투명했던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폭풍 드리블에 이은 센스있는 패스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득점을 도왔다. 한국뿐만 아니라 손흥민 개인에게도 유독 뜻깊은 성과였다. 앞서 두 차례 월드컵에 참가한 손흥민은 매번 슬픔의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세 번째이자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대회에서 16강 진출이란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음에도 팀을 이끈 투혼은 팬들의 박수를 끌어냈다.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찬란한 커리어를 써 내려갔다. 꾸준히 유럽 무대에서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중에서도 ‘프로 13년 차’인 2022년은 손흥민에게 최고의 한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1.0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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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벤투 감독 손을 뿌리쳤다? 순간 포착의 오해였다

지난 28일 한국과 가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이 끝나고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는 한장의 사진이 논란을 불러왔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가나에 2-3으로 졌다.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 한국은 두 골을 내주고도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결승골 한방에 무너졌다. 마지막까지 가나 골문을 두드려 보았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내용도 아쉬웠지만, 경기 종료 시점도 선수들이 납득하기 어려웠다. 이날 경기 주심 앤서니 테일러는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지고 거의 시간이 흘러갔을 때 한국이 코너킥 기회를 얻자마자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항의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처럼 어수선한 상황에서 벤투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위로하는 포즈를 하고 있는데, 손흥민이 잔뜩 굳은 얼굴로 이를 뿌리쳐버리는 사진이 현장에서 나왔다. 이 한 장면만 놓고 보면, 마치 손흥민이 벤투에게 감정적으로 화풀이하는 듯 보인다. 일부 팬들은 ‘경기에서 부진했던 손흥민이 매너까지 엉망’이라며 비난했다. 그러나 이는 순간포착에서 나온 오해였음이 밝혀졌다. 박문성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는 이날 경기 후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이동하는 모습을 그대로 찍은 영상을 29일 공개했다. 스틸 사진이 아닌 흘러가는 영상으로 보면, 손흥민은 벤투 감독을 뿌리치고 간 게 아니다. 손흥민은 순간적으로 벤투 감독의 팔을 다른 사람의 것으로 착각해서 뿌리치려는 듯한 동작을 하는 듯했지만, 이내 그게 벤투 감독임을 알아채고 자연스럽게 함께 걸어나간다. 특히 이날 경기 직후에는 벤투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하고 레드카드를 받았다가 다시 한국 선수들 쪽으로 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이런 와중에 한국과 가나 선수단의 동선이 엉켜있는데, 가나의 한 스태프가 손흥민과 셀피를 찍으려고 시도하는 모습이 나온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뻗은 손을 순간적으로 가나의 또 다른 스태프의 것으로 착각한 것처럼 보인다. 손흥민은 가나전 직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순간적으로 눈물을 보였다. 가나전 아쉬운 패배, 더구나 자신이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평소 볼 수 없던 극도로 어두운 표정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 존을 무서울 정도로 굳은 표정으로 지나쳤고, 대표팀 관계자가 다시 손흥민을 잡아서 인터뷰하게 했을 정도로 감정이 가라앉아 있었다. 믹스트존에서도 손흥민은 평소와 달리 무거운 톤으로 짧은 대답만 했다. 그는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선수들이 고생 많이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밖에 안 나와 미안하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아직도 붓기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얼굴이다. 보는 사람들은 모를 안면 골절상의 통증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상태로 가나전 막판 한국이 동점 골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때는 마스크가 비뚤어지는 것도 모른 채 헤딩까지 시도했다. 손흥민에게는 이런 경기 후 사진 한 장 때문에 생긴 오해로 비난과 비웃음까지 당한 상황이 기가 막힐 노릇일지 모른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1.3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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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우루과이전 최대 변수는 '황희찬-손흥민의 부상'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 가장 큰 변수는 ‘부상’이다. 대표팀 공격 주축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정상적인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22일 밤(한국시간) 진행된 팀 훈련에서도 황희찬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몸을 풀지 못하고 자전거를 탔다. 황희찬은 소속팀에 있던 약 2주 전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 그러나 심한 부상은 아니었고, 14일 카타르 도하로 건너온 뒤 회복 훈련을 거치면 월드컵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황희찬의 훈련 장면을 보면 그의 부상이 가볍지는 않아 보인다. 한국은 24일 우루과이와 H조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황희찬은 결전 이틀 전까지도 팀 훈련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만일 황희찬이 우루과이전에 결장한다면 한국의 오른쪽 윙은 권창훈(김천 상무)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권창훈도 윙어 역할을 충분히 잘 소화할 수 있지만, 벤투 호가 기존 공격 조합을 황의조(올림피아코스)-손흥민(토트넘)-황희찬으로 탄탄하게 구축해왔던 것을 생각하면, 공격 한 축이 다소 처지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황희찬은 저돌적인 몸싸움과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점이다. 지난 6월 평가전에서 세계적인 강팀 브라질을 상대로 나왔던 한국의 골은 황희찬의 측면 돌파에서 시작돼 황의조가 마무리했다. 강한 상대를 만나도 황희찬의 스피드와 몸싸움은 한국이 자신있게 내세울 만한 무기였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지난달 조원희의 유튜브 채널에서 했던 인터뷰에서 ‘현재 대표팀 중 자신의 모습과 가장 가까운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박지성 위원은 이 질문에 황희찬이라고 답했다. 그의 폭발적인 활동량이 자신과 닮았다는 내용이었다. 레전드 선수 출신들이 꼽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을 낼 것 같은 선수’로도 황희찬의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이런 황희찬이 빠진다면 한국은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손흥민의 상태가 100%가 아니라는 점도 불안 요소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소속팀 경기 도중 왼쪽 눈 주위 골절을 당해 4일에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다가 카타르에 왔다. 최근 대표팀 훈련에서 가벼운 헤딩을 하는 등 회복세가 뚜렷하고, 경기에 나선다면 안면 보호 마스크를 끼고 뛰면서 부상 부위를 보호할 예정이다. 그러나 안면 골절상은 결코 가벼운 부상이 아니다. 또한 상대 팀에 이미 손흥민의 부상이라는 약점이 노출된 상황이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선발에 나상호(FC서울)가 나서고 손흥민이 교체로 뛸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 밖에 햄스트링 부상 후 회복한 지 얼마 안 된 김진수(전북 현대)도 있다. 수비수 윤종규(FC서울)도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1.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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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준비됐어?”…카타르 국왕, KBS 중계 부스 찾아 손흥민 안부 물어

카타르 국왕이 KBS 중계 부스를 방문해 손흥민의 안부를 물어 화제가 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KBS 해설위원으로 있는 국가대표 출신 구자철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카타르에 도착해 가장 먼저 KBS 중계 부스를 찾은 구자철은 카타르 국왕의 방문 소식에 놀람을 감추지 못한다. 카타르 국왕은 구자철과 인사를 나눈 뒤 “한국 팀은 어떤가. 경기에 뛸 준비는 다 됐나. SON(손흥민)도 준비됐냐”고 물었다. 이에 구자철은 “우리 팀도, 손흥민도 준비됐다. 부상이 있긴 하지만 손흥민은 훈련에 참여했고 경기에도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카타르 국왕은 부스를 떠나기 전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안와 골절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말이 나왔던 손흥민은 도하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안면 보호 마스크를 낀 채 훈련 강도를 높여가며 출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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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괜찮아요' 수술 후 처음 모습 드러낸 손흥민

손흥민(30)이 안면 부상 뒤 처음으로 토트넘 홈구장을 찾았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4-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장에는 지난 2일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눈 주위 골절상을 당한 손흥민이 나타났다. 손흥민은 카디건에 검정색 바지를 입고 부상 부위인 눈에는 검정색 뿔테 안경을 썼다. 손흥민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고, 경기 후 그라운드에 들어가 동료들과 인사하며 승리를 기뻐했다. 자신을 부르는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경기는 벤탄쿠르가 결승골을 포함한 멀티골을 넣어 토트넘이 4-3으로 승리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벤탄쿠르는 이날 두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벤탄쿠르 외에 해리 케인(전반 25분), 벤 데이비스(후반 6분)가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승점 29로 4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현지 시간 16일 새벽에 카타르 도하에 도착,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2.11.13 08:39
국가대표

손흥민 16일 격전지 합류, 이강인은 가장 먼저 입성

카타르 월드컵 성패를 좌우한 해외파 선수들의 격전지 입성 일정이 나왔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광화문 교보타워에서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얼굴 부상으로 회복 중인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터), 벤투호에서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강인(마요르카) 등 해외파들이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파는 1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로 향한다. 해외파는 개별 스케줄에 따라 카타르에서 합류한다. 이강인이 국내파 도착보다 빠른 13일 오후 카타르 땅을 밟고, 황희찬(울버햄턴) 황인범·황의조(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14일 합류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손흥민은 16일에 입국한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그가 24일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조별 예선 첫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안면 보호대를 쓰고서라도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고, 벤투 감독도 두 번째 시나리오를 준비하면서도, 손흥민이 회복해 출전하는 것을 플랜A로 보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2.11.12 20:42
축구일반

英 매체 손흥민 우루과이전 출전 긍정 전망..."추가 부상 없다면"

영국 스포츠 매체 '풋볼 런던'이 손흥민(31)의 우루과이전 출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매체는 12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소속 선수들의 명단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안면 골절상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손흥민을 언급했다. 스트라이커 해리 캐인과 에릭 다이어가 잉글랜드, 올 시즌 합류한 히샬리송과 이반 페리시치도 각각 고국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나선다. 당연히 손흥민도 포함됐다. 손흥민은 최근 경기 중 얼굴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한국축구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큰 악재를 맞이했다. 국·내외 매체에서 손흥민의 출전 여부와 복귀 시점을 두고 전망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마침 한국축구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둔 12일엔 풋볼 런던도 목소리를 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최근 수술을 받았지만, 카타르로 향해 월드컵에 나설 것이 확인됐다"며 "대회 전에 더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24일 열리는 우루과이전에서 팀을 이끌 것"이라고 점쳤다. 손흥민은 수술 뒤 개인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면 달려가겠다"라고 출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긍정적인 전망이 조금 더 많이 나오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2.11.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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