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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기적' 이성민 "기적 같은 순간? 연극 단원 모집 포스터를 봤을 때"

영화 '기적'의 배우 이성민이 자신에게 있어 기적 같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성민은 13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저에게 기적 같은 순간이 있다"며 연기를 시작할 수 있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제가 일방적으로 연극영화과 원서를 냈다. 아버지는 서울에 계셨다. 혼자 입시요강을 찾아서 원서를 쓰고 집에 있는 도장을 찍어서 선생님에게 내밀었다. 선생님이 되게 무시했다.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아버지를 만났는데 그 원서를 찢었다. 나와 너무 어울리지 않으니까"라며 "포기하고 재수를 하다가 소백산 철쭉제를 놀러갔다오는데, 버스 문 앞에 '연극 단원 모집'이라는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그 동네에 연극을 하는 극단이 있다니. 그 다음날 전화를 걸었다. 그 전화를 받은 분이 우리 영화에 나온다. 그게 오늘의 제가 있게 한 순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성민은 "감독님이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라. 저는 준경이라는 인물과 배우 이성민을 대비해서 봤다. 저도 봉화에서 배우가 돼야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꿈도 아니었다. 막연한 생각이었다. 영화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말도 잘 못하고 쑥스러움도 많았다. 준경은 재능은 있었는데, 저는 재능도 없었다. 저는 지금 꿈을 이룬 사람이 됐다"면서 "그래서 다시 한다면 안 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88년 세워진 세상에서 제일 작은 기차역 양원역을 모티브로 새롭게 이야기를 창조했다. 2018년 데뷔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로 260만 관객을 사로잡은 이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성민은 준경의 무뚝뚝한 아버지이자 원칙주의 기관사 태윤 역할로 존재감을 입증한다. 박정민이 마을에 기차역을 세우는 게 유일한 목표인 4차원 수학 천재 준경 역을 맡았고, 거침없는 행동파이자 자칭 뮤즈 라희를 임윤아가 연기한다. 이수경이 준경의 누나 보경 캐릭터를 맡아 이야기의 중요한 키를 쥔다. '기적'은 오는 9월 15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1.09.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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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 임영웅vs박시후, 불꽃 튀는 허벅지 씨름

‘뽕숭아학당’ 임영웅이 체육부장의 자존심을 걸고 배우 박시후와 ‘불꽃 튀는 허벅지 씨름’에 나선다. 24일 방송되는 TV CHOSUN ‘뽕숭아학당’ 7회에서는 트롯맨 F4가 전설의 졸업생 전광렬과 박시후로부터 혼신의 연기 수업을 받는 도중 허벅지 씨름 빅매치를 펼친다. 본격적인 수업 시작 전 이찬원은 ‘찬또백과’를 꺼내들어 전광렬과 박시후에 대한 깨알 정보들을 줄줄이 읊었고, 박시후의 별명이 ‘짭조름한 장조림 허벅지’라며 이를 증명하는 수영복 사진까지 공개했다. 조용하던 교실은 ‘박시후표 허벅지’ 사진에 들썩거렸고, 결국 박시후와 체육부장 임영웅의 ‘허벅지 씨름’이 성사됐다. 임영웅이 이겼을 시 전광렬이 ‘뽕숭아학당’에 얼음정수기를 설치해주고, 박시후가 이기면 ‘뽕숭아학당’이 ‘바람과 구름과 비’ 현장에 커피차를 대접하기로 조건을 걸고, 치열한 대결에 돌입한 것. 더욱이 트롯맨 F4 멤버들은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를 ‘허벅지만 믿어요’로 개사한 응원가로 분위기를 들썩였고, 전광렬은 “시후 허벅지 짱”을 외치는 열띤 응원전으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얼굴이 새빨개질 정도로 온 힘을 다해 박빙의 승부를 펼친 임영웅과 박시후의 ‘허벅지 씨름’ 결과는 방송으로 공개된다. 특히 이날 ‘연기 커리큘럼’에서는 트롯맨 F4가 지금까지 꽁꽁 숨겨왔던 연기 열정을 터트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광렬, 박시후 앞에서 본격적인 오디션을 보게 된 트롯맨 F4가 디테일한 연기 목표를 깨알같이 써 놓은, 직접 작성한 오디션 지원서를 공개한 것. ‘감성장인’ 임영웅은 “특기는 로코 눈빛, 천만 관객 주연 배우가 꿈”이라고 당찬 포부를, 연기력을 인정받은 영탁은 “최종 목표는 영화 데뷔”라는 목표를, 이찬원은 “방송 3사 연기 대상을 받고 싶다”며 연예대상에 이어 연기대상까지 꿈꾸는 패기를, ‘연극영화과’라는 반전 출신 이력을 고백한 장민호는 중국 영화로 해외진출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남다른 열정과 패기로 오디션에 임한 트롯맨 F4에게 전광렬은 “내 다음 작품에 함께 출연하고 싶다”며 ‘광라인’ 영입 러브콜을 보내 현장을 뒤흔들었다. 과연 ‘미스터트롯’ 경연 이후, 다시 한 번 치열한 경쟁에 도전한 트롯맨 F4의 ‘사극 도전기: 연기 커리큘럼’은 어떤 결말을 펼쳐낼 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 측은 “트롯맨 F4는 카메오 배역을 따기 위한 뜨거운 열망으로 ‘뽕숭아학당’ 연기 커리큘럼에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며 “‘대세 중의 대세’ 트롯맨 F4와 인기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주역인 전광렬, 박시후의 역대급 만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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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정난 "'신사의 품격', 분량 중요하지 않다는 것 알게 돼"

'SKY 캐슬'처럼 강렬했고 '닥터 프리즈너'처럼 시원했다.배우 김정난은 JTBC 'SKY 캐슬'에 이어 KBS 2TV '닥터 프리즈너'까지 출연한 작품이 연이어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두 작품 모두 포문을 여는 중요한 역할이었다. 'SKY 캐슬'에서는 비극의 시작을,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장현성과의 로맨스를 그리며 존재감을 발산했다.연기력만큼이나 입담엔 거침이 없었다. 정해진 60분이라는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었다.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첫 번째 전성기를 맞은 일부터, 회의를 느끼고 잠시 연예계를 떠났던 일, 그리고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했던 일까지 지금의 김정난을 만든 인생의 희비곡선을 들어봤다.-적은 분량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비결이 있나."크게 고생하지 않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좋다. (웃음) 대신 고민은 많이 해야 한다. 신이 적기 때문에 주어지는 압박은 더 클 때도 있다. 한 번을 나오더라도 이 신에서는 내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따먹어야 할 신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매 신 집중하고 해석하려고 한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하고 경우의 수도 많이 생각해 놓는다. 사실 실패할 수도 있지만 실패를 무릅쓰고 그냥 해보는 거다. 진심이 통하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실험을 30년 동안 계속 해왔다. 그게 이번에 운 좋게 통한 것 같다." -분량에 대한 욕심이 줄어든 계기가 있다면."내려놓는다는 게 말이 쉽지, 실제로는 쉽지 않다. '신사의 품격'이 들어왔을 때도 비중이 작았다. 1회에 두 신 나왔다. 그런데 마음에 꽂혔다. 두 신밖에 없는데도 눈 감으면 대사가 아른아른하고 연기하는 내 모습이 자꾸 생각났다. 다른 사람이 그걸 하는 게 상상이 안 되고, '내가 해야 한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에 반한 거다. 그렇게 되면 분량은 중요하지 않다. '신사의 품격'이 그런 작품이었다. 그때도 분량이 뒤로 갈수록 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분량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된 거다. 지금은 신이 너무 많아도 부담스럽고 힘들 것 같다는 농담도 한다. (웃음)"-내년이면 데뷔 30주년이다. 오랫동안 활동하는 원동력이 있다면."원동력이라기보다 운명이 이끄는 대로 왔다. 이렇게 싱글로, 연기자로 사는 것도 운명이 이끌지 않았나 싶다. 만일 결혼하고 아이가 있었다면 지금처럼 못했을 것 같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나 스스로에 대한 기대가 변하지 않고 그냥 이게 내 길이라는 소신이 있었던 것 같다."-인생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가 있었다면."첫 변곡점은 중학교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일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배우가 안됐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미스코리아에 나가라거나 탤런트가 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어머니가 그럴 때마다 눈에 쌍심지를 켜고 반대했다. 그런데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나니 희한하게 홀리듯이 이 길로 가게 됐다. 운명처럼 이끌렸다.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것도 친구랑 담임선생님이 떠밀듯이 해서 원서를 넣었는데 합격했다. 공채 탤런트 시험도 선배들이 넣길래 넣었는데 KBS에 됐다."-신인 때 '내일은 사랑'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그때 첫 번째 전성기를 맞았지만 어릴 때라서 감사함도 몰랐고 즐길 줄도 몰랐다. 몸이 너무 힘들고 지쳤다. 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 몇 년을 치열하게 살다 보니 드라마가 잘돼도 좋은 게 아니라 힘들었다. 그래서 일을 쉬고 다시 학교에 돌아가서 졸업했다. 국군방송 DJ 같은 걸 하면서 돈을 벌었다. 그렇게 2년을 쉬니 일이 끊어지고 바로 잊히더라. 그때 많은 걸 배웠다. 배우는 대중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 대중이 없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것. 그래서 내가 너무 감사할 줄 몰랐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 과정을 겪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어떻게 다시 시작했나."밑바닥부터 출발했다. 아침 매거진 방송에 리포터부터 했다. 열심히 했더니 그 프로 MC를 맡게 됐다. 2년 동안 매일같이 새벽 4시에 일어나 6시부터 생방송을 했다. 그랬더니 아침드라마가 들어오고 물꼬가 트였다. 그때부터는 연기에 올인했다. 백지에서 다시 시작하는 거였다. 무조건 열심히, 미친 듯이 했다. 단막극도 닥치는 대로 해서 단막극 전문 배우라고 할 정도였다. 그런 과정이 보약이 됐던 것 같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케이스타엔터테인먼트 2019.06.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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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이다인 "엄마 견미리 악플 볼 땐 배우 하기 싫었다"

배우 이다인에게 떼레야 뗄 수 없는 꼬리표가 있다. 바로 '견미리 딸' '언니 이유비'다. 이 때문에 수많은 악플도 받았고, 이로 인해 상처도 입는다.이다인은 어렸을 때부터 엄마로 인해 악플을 선경험했다. 그래서 연예인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운명처럼 연기를 하고 있다. 연기가 재밌어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고, 최근 종영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에서 이다인이라는 이름 석자를 알렸다. 혜성가의 막내 최서현 역을 맡으면서다. 순수하면서 밝은 역할을 마지 제 옷인냥 잘 표현 했다. 그 결과 '견미리 딸'이 아닌 '서현'이라고 불리는 중이다.이다인은 아직 신인이다. 여전히 오디션을 보러 다닌다. 수 없이 떨어지고 좌절하면서도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중이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선 '모든 것에 자만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다'는 이다인. 앞으로 그의 성장을 기대해 본다.- '황금빛' 종영 후 어떻게 지냈나."포상휴가 갔다가 엄마와 단둘이 여행갔다 왔다. 푹 쉬었다."- 포상휴가 때 다른 배우들은 스카이다이빙을 했다던데."스카이다이빙은 안했다. 겁이나서 도저히 못 하겠더라. 신현수 오빠, 신혜선 언니, 서은수, 이태환이 하고 왔는데 꼭 하라고 적극 추천하더라. 그런데 '평생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거절했다. 바이킹도 못 탄다. 신밧드의 모험 정도 탈 수 있다.(웃음)"- 극중 신현수와 안 이어져서 아쉽진 않나."결혼은 당연히 안 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사귀긴 할 줄 알았다. 뽀뽀신도 있을까 기대를 했다. 서로 아니라는 걸 알고 아쉬웠다. 그래도 서현이라는 캐릭터는 1년 만에 신여성으로 등장했다. 이걸로 아쉬움을 달랬다."- 마지막 회에서 신여성 다운 의상을 입었다."내가 골랐다. 예쁘다고 생각했다. 헤어스타일도 바꾸고. 변화를 줬다."- 극중 가족과 잘 어울리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가족에게 소외 당하고, 엄마 아빠의 사랑과 관심을 못 받는 것 같아서 서현이가 불쌍하고 안쓰러웠다. 그래서 서현이는 자신에게 조금만 잘해주면 홀라당 넘어가고 사기를 당한다. 순수하고 착한데 외롭고 쓸쓸했다. 그래서 연민이 가는 캐릭터다."-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극 초반에는 얄밉고 악역의 이미지가 살짝 있었다. 신혜선 언니가 집으로 들어왔을 때 못마땅해 하고 자기 자리 뺏길까봐 불안해했다. 이 부분을 타당성 있게 보여드려고 노력했다. 서은수가 왔을 때도 서현이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고 밉지 않게 포현하려고 했다. 나중에 서현이가 러브라인도 생겼을 땐 순수하고 밝은 모습이 보여지도록 중점을 뒀다."- 실제로 가족 내에선 어떤 위치인가."삼남매 중 둘째다. 샌드위치다. 둘째의 설움이 있다. 우리집은 시끌벅쩍하고 왁자지껄 하다. 혜성가 보단 서태수가의 느낌과 비슷하다. 모이면 정신없다."- '황금빛' 내에서도 중간이다."또래라 다 친하게 지냈는데 촬영하면서 만날 일이 별로 없었다. 태환이와 붙는 신은 한 번도 없었고, 혜선 언니도 잠깐 왔다가고, 지수도 왔다 갔다. 현수 오빠와만 많이 붙었다. 그래서 사촌오빠처럼 편하게 지냈다. 오빠가 성격도 좋아서 초반부터 말 놓고 대화를 많이 했다. 촬영 없는 날에도 만나서 대본 이야기하고 캐릭터 상의도 했다. 합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누구와도 이어지지 않고 당찬 여성의 모습만 나왔다."서현이가 사실 정체성이 없었다. 재벌 교육을 받아서 하지 말라는 건 안하고, 첼로 열심히 하고 살면서 정약결혼을 해야만 했다. 우물한 개구리처럼 살았다. 그러다가 사기꾼과 사랑하다가 사랑에도 실패하고, 현수 오빠와 서민 체험도 학면서 조금씩 알을 깨고 나온 느낌었다. 서현이 입장에선 더이상 다른 사람에게 기대고 싶지 않았을 거다. 변한 모습에 마음에 들었다. 자기 인생을 찾은 느낌이었다."- 마지막에 혜성가에 입사 원서를 넣었다. 낙하산이 되진 않았을까."나영희 선배님의 대사가 있다. '오빠가 다 바꿔놓고 나갔다. 낙하산 절대 안돼'라는 말이었다. 그렇게 얘기해서 아마 똑같이 시험보고 합격했을 것 같다." - 어쨌든 '견미리 딸' '이유비 동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초반에는 그런 말들이 부담스럽고 의식도 됐다. 그러나 가족이고 떼레야 뗄 수 없고 숙명 같은 것이다. 자랑스러운 내 가족이다. 배우 이다인으로 오롯이 불려지는 건 내 몫이다. 연기를 잘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달라질 것 같다."- 서현처럼 이제 사회에 한 걸음 뗐다."사회에 합격을 했다고 할 수 없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서 한 스텝 밟았다고 생각한다. 내 자신이 중요하다. 흔들리고 믿음이 없어질 때 자책도 하는데, 그 때마나 자신에게 용기도 복돋고 위로도 주고 긍정적으로 얘기한다."- 엄마 견미리의 영향이 연극영화과 진학에도 영향 미첬나."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대본을 맞춰줬다. 그래서 연기의 재미는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 아무래도 영향이 없다곤 할 수 없다. 고등학교 때 연기 수업을 받은 적이 있었다. 치열한 입시를 힐링하고자 받았던 거다. 공부 말고 다른 걸 해본 게 처음이었다. 그러다가 입시를 연기로 준비했다. 그때만 해도 연예인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왜 연예인이 되고 싶지 않았나."엄마를 너무 가까이 봤다. 악플로 상처 받는 걸 봐서 행복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 게다가 멘탈도 약하고 사람들 시선도 의식하고 소심하고 겁 많은 아이였다. 절대 배우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렇게 하고 있는 거 보면 운명 같다. 신기하다."- 연예인이 되려고 했던 계기는."연극영화과를 나왔다. 대학교 들어갔을 때만 해도 연예인 데뷔 생각은 없었다. 연기가 좋고 재밌었다. 공부해서 교수나 선생님이 되려고 했다. 대학교 1학년 때 연극 공연을 처음으로 올렸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당시 가족·친척·친구 등 많은 사람들이 보러왔데 칭찬도 많이 받고 인정을 받았다. 무대에서 공연을 할 때 관객들과 호흡하고 박수갈채 받는 게 좋았다. 배우를 해도 괜찮겠다는 용기를 얻었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8.04.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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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로봇' 김민규 "경북·경남 거친 진짜 경상도 사나이"

신예 김민규(29)가 MBC 수목극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더욱 느낄 수 있었던 첫 조연작을 무사히 마친 것. 로봇 연구팀인 산타마리아 소속 싼입 역을 소화했다. 웃음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맛깔나게 살려내며 활약한 그는 일찌감치 차기작도 정했다. 차기작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열정남' 김민규와의 수다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배우가 된 계기는."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아무 생각 없이 지냈다. 그러다 우연치 않게 짝꿍이 이어폰을 통해 뮤지컬 노래를 들었다. 그 순간 자극 아닌 자극을 받았다. 그 순간이 자기가 좋아하는 걸 준비하는 기간이라는 걸 깨달았다. 중학교 때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본 게 생각이 났다. 당시에도 송강호 선배님의 영화를 보면서 놀라웠다. 나도 그런 걸 좋아하나보다 문득 생각하게 됐고 맨땅에 헤딩하듯이 대학에 원서를 냈다. 연극과를 지원했다. 연극영화과에 들어가는 친구들이 적어도 1년 많게는 2년 정도 준비하는데 교수님들이 맨땅에 헤딩하는 모습을 매력적으로 보신 것 같다."-데뷔작이 기억에 많이 남겠다."데뷔작은 OCN '신의 퀴즈' 시즌4였다. 2화에 민영준 역할로 출연했다. 너무 새로웠다. 매체가 처음이었다. 독립영화나 단편영화를 하면서 카메라 앞에 섰던 경험이 있었지만, 드라마라는 작업 현장에서 위축이 많이 됐다. 선배님들한테 도움을 받으면서 했던 기억이 있다."-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작품은."사실 아직 너무 많이 경험이 없고 부족하다. 어떤 장르든 역할이든 새로운 부분으로 작용할 것 같다. 물, 불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역할이고 소화만 할 수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다."-고향이 어디인가."고향이 대구고, 학교를 부산으로 가서 부산에서 7년 가까이 지냈다. 경북과 경남을 거친 경상도 사나이다.(웃음) 약간 무뚝뚝한 스타일이다. 확실히 서울 사람처럼 스윗하거나 다정한 느낌은 없는 것 같다. 정서도 느리고 촌스럽다. 약간 사투리는 아니고 '표투리'처럼 나오는데 요즘은 이게 내 말투라고 생각하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진 않는다."-신년 계획은."우선 준비하고 있는 JTBC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무사하게, 건강하게 마치는 게 올해 가장 큰 목표다. 후반기에 또 다른 작품이 주어진다면 그게 목표가 될 것 같다. 이번 설엔 촬영이 잡혀져 있다. 액션신을 찍을 것 같다. 대구에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촬영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형제 관계가 어떻게 되나."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시다. 늦둥이다. 7살 나의 차가 나는 누나가 있다."-30대 앞두고 있다.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어떻게 연기를 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다. 좀 더 연기라는 게 직업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20대보다 커졌다. 직업적인 느낌으로 다가왔으면 좋겠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사진=양광삼 기자 [인터뷰①] '로봇이 아니야' 김민규 "재회한 채수빈, 한층 성숙해져" [인터뷰②] '로봇' 김민규 "경북·경남 거친 진짜 경상도 사나이" 2018.02.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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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진지희 "올해 고3, 입시학원 다니며 연영과 준비"

귀엽던 꼬마 진지희가 한 편의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연배우로 성장했다. 진지희는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이웃집 스타(김성욱 감독)'에서 배우 한채영과 투톱 주인공을 맡았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지만 영화 속에서는 중학생이다. 밝은 성격의 '중딩'이지만 평범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 혼란을 겪게 된다. 중학생 역할이긴하지만 진지희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영화는 다소 어설픈 코미디와 감동 코드로 채워져있는데, 이 어설픔을 상쇄시키는 것이 배우의 매력, 진지희의 매력이다. 될 성 부른 떡잎이었던 그는 다양한 연기를 소화하며 어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실제로 만나 본 진지희는 어른보다 어른스러웠다. 어떤 질문에도 조곤조곤 답하며 어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면서도 "아직 남자친구를 사귀어본 적이 없다"며 수줍게 웃어보이기도 했다. -한채영과는 어떻게 친해졌다. "사실 채영 언니가 알고 보면 가정적이고 따뜻하다. 동생을 귀여워한다. '난 처음 봤을 때 안 웃으면 오해를 많이 산다'고 하더라. 사실 나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알고 봤더니 서로를 파악하며 그런 분위기가 있었던 것이다. 언니도 내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놀랐다고 하더라. 오해 아닌 오해가 있었지만 촬영장에서는 잘 풀고 재밌게 했다." -나이 차이가 걱정되지 않았나. "나이 차이도 걱정됐지만, 얼굴이 안 닮았지 않나. 언니랑 닮은 면이 없으니까 감독님이 어떻게 이렇게 캐스팅하셨지 생각했다. 그래도 소은이는 아빠 닮았겠지 했다." -솔비와의 호흡은 어땠나. "솔비 언니랑 붙는 신이 많이 없었다. 항상 문구점에서만 잠깐 이야기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했다. 언니의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 항상 감독님에게 물어보고 다양한 방법을 추구하려고 하더라. 그리고 트레이닝복이 정말 잘 어울렸다. 그 역할은 솔비 언니가 가장 잘 어울렸다." -잘 자랐다. "'잘컸다'는 칭찬이 너무 좋다. 감사하다. 칭찬에 자만하지 않고 저를 가꿔 가도록 하겠다. 하하하." -어릴 때부터 사회생활을 했는데, 어떤 아이였나. "다행히 그 때는 중2병에 걸리지 않았다. 엄마와 마찰이 있긴 했으니 그걸 사춘기라고 생각한다. 소은이처럼 예민한 적도 없었고 무난하게 넘어간 것 같다."-아역 스트레스는 없었나. "스트레스가 없진 않았다. 주목받는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학교가 많은 도움이 됐다. 친구들에게 큰 에너지를 얻었다. 친구들이 항상 응원해주고, 나보다 내 스케줄을 더 잘 안다."-학교 생활은 충실히 하나. "충실하게 한다. 학생이면 학생 본분에 맞게 해야할 일은 해야 한다. 학교 행사도 빠지지 않으려고 한다. 수학여행이라든가 봉사활동이라든가. 생활기록부도 열심히 준비했다." -대학은 진학하나. "입시 준비하고 있다. 수시 원서를 넣으려고 한다. 입시 학원도 다니고 있다. 사람들이 '넌 연기 잘 하니까 잘 할 수 있잖아' 하시는데 내 자신에 대한 불안감이 항상 있다. 확실히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특기 연습도 면접 연습도 하고 있다. 연극영화과에 지원할 생각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정시종 기자 2017.09.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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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축제, 2016 SART 할로윈 페스티벌 진행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가 오는 10월 28일(금), 오전 11시부터 학교 축제인 ‘2016 SART 할로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10월 31일, 할로윈 데이를 맞아 할로윈 데이 테마로 꾸며진다. 우선 각 전공별로 특색 있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공연기획학과, 호텔조리학과 등이 준비하는 추억의 불량식품과 닭꼬치, 오꼬노미야끼, 칵테일, 큐브스테이크 등 다양한 먹을거리와 더불어 주얼리디자인학과에서는 학생들의 직접 제작한 장신구 판매전과 장신구DIY, 실용음악과는 호러클럽을, 실용무용과는 좀비를 이겨라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며, 패션디자인과에서는 플리마켓, 연극영화과는 미니게임을 운영한다. 특히 애완동물학과는 애니멀카페를 통해 홍제동과 서대문구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무료 반려견 에스테틱, 수의사가 함께하는 반려견 상담봉사 및 아로마테라피 시연 등을 준비했다. 오후 1시부터는 메인무대인 학부별 공연을 선보인다. 뮤지컬학과에서는 뮤지컬 갈라쇼, 모델학과에서는 재학생들의 퍼포먼스워킹을, 뷰티학과 학생들은 코스메틱 워킹 퍼포먼스, 애완동물학과는 동물 워킹/핸들링 퍼포먼스, 식음료학과는 칵테일플레어쇼를 선보인다. 또한, 실용무용과와 실용음악과 학생들은 멋진 댄스와 밴드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아울러 ‘SART 대나무숲’ 이벤트에서는 학생들의 속마음과 비밀을 응모하고 특별한 사연을 무대에서 소개하는 라디오 형식의 코너를 진행하며 ‘할로윈 코스프레 왕을 찾아라’를 통해 각 학부별로 할로윈 분장 1등을 뽑는 콘테스트도 준비돼 있다. ‘SART 최강커플 선발전’에서는 커플게임을 진행해 최고의 커플을 선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스탬프 미션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 할로윈 코스프레, 할로윈 포토월에서 셀카 찍기, 먹을거리 부스 1군데 이상 이용 등 제시된 6개의 미션 중 5개 이상을 수행하고 운영부스에서 인증받으면 부스 이용권을 획득할 수 있다. 서예전 관계자는 “예년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와 이벤트로 재학생은 물론 지역 주민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전문학교 유일의 도심형 캠퍼스가 있어 웬만한 대학 축제 못지 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는 현재 2017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기간이며, 내신 및 수능 미반영이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로 직접 문의하거나 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해 알아보면 된다. 김준정기자 2016.10.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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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 ①] 연예계 사제지간 ‘그 선생님에 그 제자들’

청출어람의 사례는 연예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사제지간의 정이 유독 끈끈한 이들이 있다. 스승과 제자사이로 출발했지만 강의실을 벗어난 후에는 사업파트너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같은 작품에 출연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한다.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며 부러움을 자아내는 연예계 대표 사제지간은 누가 있을까?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연예계에서 눈에 띄는 스승과 제자들의 예를 살펴봤다. ▶이재용 “장혁,17년 전 연기학원서 첫 만남…큰 일 낼 줄 알았다”배우 이재용은 장혁의 첫 연기 스승이다. 1994년 장혁이 고등학교 3학년이었을 때 연기학원 강사였던 이재용과 첫 만남을 가졌고 이후 지금까지 스승과 제자, 그리고 선후배 사이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KBS 파일럿프로그램 '연대기-100인의 전설'에서 겉멋에 찌든 장혁과 이를 꾸짖은 선생님 이재용의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최민수신드롬'에 걸린 장혁을 이재용이 매로 다스리면서 올바른 연기자의 길로 인도했다고. 2008년에는 드라마 '타짜'에 동반출연해 동료연기자로서 연기대결을 펼쳤다. 이재용이 떠올리는 장혁은 '어린 나이에도 강렬한 포스가 느껴지고 연기에 대한 열의가 뛰어나 큰 일을 저지를 것 같았던 녀석'이었다. ▶이영자·김신영 코미디학과서 인연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연기학과 교수와 제자로 연을 맺었다. 방송이나 인터뷰 등에서 사제관계임을 밝혀왔던 두 사람은 2009년 KBS2TV '상상플러스 시즌2'에 출연해 서로에 대한 생각을 가감없이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이영자는 "실기 면접시험에서 표정연기를 하는데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있어 놀랐다. 당시 실기시험만 보면 수석입학감이었다"고 김신영을 칭찬했다. 김신영은 "교수 이영자는 호랑이처럼 무섭다. 실물로 치면 '파리지옥'이고 별명은 '빼도박도'다. 한번 걸리면 끝이라는 뜻"이라고 교단에 선 이영자의 모습을 묘사했다. 그후에도 각기 활동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개그소재로 쓰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정보석 “윤정희 너무 얌전해 다른 길 권유”정보석은 현재 수원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가 가르친 대표적인 스타가 바로 윤정희. 1999년 입학한 윤정희가 당시 지도교수였던 정보석과 연을 맺은 것. 작년 '좋은아침'에 출연한 정보석은 "윤정희가 워낙 조용하고 얌전해 연기말고 다른 걸 하는게 어떠냐고 권유했던 적도 있다"며 "하지만 잘 버텨내 지금의 위치까지 왔다. 언젠가 같은 작품에서 함께 연기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정보석의 부름을 받은 윤정희가 모교를 찾아 특강을 하기도 했다. 당시 윤정희는 선생님의 특강요청에 드라마 촬영일정까지 조정해가면서 특강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이범수, 하정우·김강우·김동완·황인영 입시연기 지도이범수는 하정우와 김강우·김동완·황인영의 입시 연기지도 강사였다.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이범수가 돈을 벌기위해 연기학원에서 입시강사로 활동하던 중 이들을 만나게 된 것. 당시 가르쳤던 학생들 중 스타가 된 대표적인 케이스가 이 세 사람이다. 그중 하정우와 김강우는 이범수의 뒤를 이어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동문후배가 됐다. 이범수에 대해 하정우는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진지하고 아카데믹했던 선생님"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범수도 "당시 학생들을 가르쳤던 돈으로 안양에 가 중고차 한 대를 샀다. 그 차가 내 인생의 첫 차"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형석, 장재인 사업 파트너로 러브콜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학과장과 제자로 만났다.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장재인에게 김형석이 러브콜을 했고 현재는 '사업파트너'가 됐다. 김형석이 대표로 있는 키위엔터테인먼트에 장재인을 영입한 것. 장재인을 ‘모셔온’ 김형석은 "'슈퍼스타 K2'에 출연한 장재인이 차가운 바닥에 기타를 들고 앉아 노래를 부르는데 눈을 뗄 수가 없었다"면서 "어린 나이임에도 빈티지소울이나 포크같은 비주류 음악을 훌륭하게 소화한다. 아이돌이 대세이긴 하지만 장재인의 음악도 하나의 팬덤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김형석은 학교에서 만난 장재인 외에도 박진영과 성시경·김조한·나윤권 등 개성있는 보컬리스트들을 배출해낸 국내 정상급 프로듀서다. 박진영 역시 김형석을 '선생님'이라 부르며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순재 교수처럼’… 한지혜·이세은·김성은의 롤모델이순재는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대표적인 예가 한지혜·이세은·김성은이다. 인터뷰 등을 통해 이순재는 "입학 당시만 해도 혈기만 왕성한 젊은이들이었는데 어느새 스타로 훌쩍 성장해 자리를 잡았다"며 대견해했다. 세종대 학생들에 따르면 이순재는 70이 넘은 나이에도 직접 워크샵 등을 지휘하며 학생들의 연기지도에 열성을 보여왔다. 세종대 출신으로 '롤러코스터'등에 출연했던 서효명은 "이순재 교수님 같은 인품과 연기력을 갖추고 싶다. 배우는 것이 많은 만큼 멋지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형인 한양대 교수 스타 제자 즐비최형인은 한양대 연극영화과의 '간판교수'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뉴욕대에서 연기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첫 여성연출가 ·극단대표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이문식·안내상·유오성·홍석천·김효진·최진영·설경구 등 한양대 출신 배우들이 최형인 교수의 대표적인 제자들. 이영애도 대학원에서 최형인 교수의 수업을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수업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멘토역할을 자처해 '인생의 스승'으로 모시는 제자들이 특히 많다. 최근 이범수·이미숙·김갑수 등과 함께 신인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인 SBS '기적의 오디션'에 출연을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ESI ①] 연예계 사제지간 ‘그 선생님에 그 제자들’▶[ESI ②] 조용필·신승훈, 이경규·강호동 정신적인 사제관계 2011.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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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하이’ 전아민 “1분만 나와도 눈에 확 띄죠?”

'미친 존재감' 전아민(28)의 '틈새 공략'이 안방극장에서도 통했다. KBS 2TV 월화극 '드림하이'에서 고작 회당 1분~2분 출연만으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했다. 뮤지컬계에서는 이미 '섭외 1순위' 조연 스타다. 2005년 뮤지컬 '그리스'에서 코러스로 시작해 '비중 있는 조연' 소니 역을 따냈고, '젊음의 행진'에서는 단 두 마디 대사에 불과했던 이상남 역을 맡아 곧 '상남이의 행진'으로 불릴 만큼 키워놓았다. "잘나가는 연예인과 뮤지컬에 출연해도 박수는 내가 더 받는다"는 자신감이 허언으로 들리지는 않는다. -'드림하이'에서 실제 나이보다 열 살 어린 고등학생 역을 맡았다."처음에 오디션 소식을 듣고 고등학생 역은 무리라고 생각했었다. 감독님이 요청이 있어서 오디션을 봤는데 두 신을 읽었더니 5분 만에 하자고 하셨다. 결국 기린예고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학생이 됐다. 엄격한 교사로 나오는 이윤지보다도 한 살이 많다. 윤지가 촬영 전에는 고개를 90도로 숙이고 '오빠 오셨어요'라고 인사하는데 가끔 깜짝 놀라곤 한다." -2PM 택연의 단짝 역이다."택연이가 2PM 활동 때문에 너무 바빠서 친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연말에 2PM이 가요제에서 상 받으면 문자도 보내고 트위터로 안부도 물었다. 내가 나이가 더 많지만 친구처럼 지내자고 했다." -극중 더 마음이 가는 아이돌 가수도 있겠다."티아라 은정이가 촬영 초반에 다리를 다쳐서 슛 들어가면 진통제 먹고 춤을 췄다. 은정이를 짝사랑하는 역이라 그런지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안양예고 출신이다."비가 1년 선배고 세븐과 SG워너비 김용준은 1년 후배다. 학창시절에는 '아민이는 대학 안가도 뮤지컬 배우로 성공할 친구'라는 이야기도 들어 봤다. 고등학교 때 추억을 떠올리면 연기에 도움이 된다. 내가 왜 예고를 가게 됐고, 어떤 감성이었는지 고민한다. 자연스럽게 극중 인성이를 이해하게 됐다." -세트장이 추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더라."화장실 신이 있었는데 30분간 변기에만 앉아 있어야 했다. 너무 추운데서 기다리느라 다리에 쥐가 나기도 했다." -연기 경력 18년차다."SBS 드라마 '임꺽정'에서 임꺽정의 아들로 첫 출연했다. 강원도 철원에서 촬영했는데 추워서 덜덜 떨었던 기억만 있다. 자기들은 밍크를 입고 나는 쎄무를 입혔다. 백정이라 짚신만 신고 눈밭을 헤맸고 핫팩도 없이 한 겨울에 물고기를 잡게 했다. 하하하." -집안의 반대가 심했다고 하던데."한의사인 아버지는 가업을 잇기를 바랐다. 연기가 하고 싶으면 네가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다. 어려서부터 촬영장에 혼자 다녔고 안양예고 등록금도 내가 벌어서 냈다. 사실 대학도 갈 생각이 없었는데 아버지가 '중국 한방대학에 유학갈래 국내대학 갈래'라고 협상을 해와 입학(수원대학교 연극영화과)만 했다." -뮤지컬 배우로 금방 자리 잡았다."하루는 술을 진탕 먹고 일어나 인터넷을 하는데 '그리스' 오디션 서류 전형이 아침 10시 마감이었다. 술기운에 PC방에 가서 원서를 냈고 하루아침에 뮤지컬 배우가 됐다. 앙상블(코러스)부터 시작해 1년 만에 소니 역을 따냈다. 6년을 하고 '소니 역에는 전아민을 능가하는 사람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노래도 수준급이라던데."잘 못한다. 노래도 연기도 꾸준히 연습해서 극복했다. 첫 공연 전에 100%가 돼 있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회를 더할수록 연기가 는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첫 회 공연이나 마지막 공연이나 관객이 같은 돈 내고 보기는 마찬가지다." -아이돌의 뮤지컬 러쉬가 이어지고 있다."간혹 뮤지컬을 쉽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깝다. 같이 작업을 많이 해봤는데 작품에 성실히 임한다면 전혀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한다. 가수라 안무도 빨리 외우고 분명 장점이 있다."-롤모델이 있나."제 2의 누구"에는 관심 없다. 그 배우의 아류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대중이 '전아민이라는 좋은 배우가 있었지'라고 기억해주는게 내 목표다. 배용준 선배는 두 번 봤는데 인사만 하고 말도 못 걸었다. 몸에서 빛이 나더라." -'드림하이'가 끝나고 인기를 얻는다면."기분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떴다고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누가 나한테 '연예인인데 겸손하시네요'라고 하면 '연예인 아닌데요'라고 답한다. 나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뿐이다. 박수쳐 주시는 부분에는 감사하지만 인기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1.02.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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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이태임, 늦깎이 대학생 됐다

탤런트 이태임(24)이 늦깎이 대학생이 됐다.KBS 2TV 주말극 '결혼해주세요'에서 당차고 지적인 아나운서로 열연 중인 이태임이 2011학년도 한양대 연극영화과 재능우수자전형 수시모집에 합격했다. 동문 출신 연예인 임하룡·조혜련·이정진·김효진·장근석·정일우 등의 직속 후배가 된 것. 이태임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연기자로서 활동하면서 연기의 이론적인 부분을 채우고 싶은 욕구가 늘 있었다. 원서 접수를 비롯해 모든 준비를 나 혼자 했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합격해서 기쁘다"면서 "많이 배워서 훌륭한 연기자가 되겠다"고 전했다.이어 "실기 면접을 볼 때 많이 떨렸다. 즉석에서 주어진 대본을 외워서 바로 연기를 해야했는데 침착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망설이지마'와 '결혼해주세요'를 통해 배운 연기가 (합격하는데)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이태임은 2008년 MBC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했다. 2009년 KBS 2TV '천추태후'에서 신인 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로 눈길을 끌었고, 이어 SBS 일일 아침극 '망설이지마' 주인공 장수현 역에 캐스팅됐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0.11.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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