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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연봉조정 신청자는 없었다

2022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연봉조정을 신청한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KBO는 10일 "2022년 연봉중재 신청은 신청 선수 없이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 몇몇 구단이 선수와 연봉 협상에서 진통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까지 연봉 계약 완료를 발표한 구단은 10개 구단 중 SSG 랜더스가 유일하다. 대부분의 구단이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에 '2년 연속 연봉중재 신청자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신청 마감일인 이날까지 연봉중재를 요청한 선수는 없었다. 올 시즌은 남은 기간 협상을 통해 연봉 계약을 모두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최근 연봉조정을 신청한 선수는 지난해 1월 KT 위즈의 주권이었다. KT는 2억 2000만원을 제시했고, 주권은 2억 5000만원의 희망 연봉을 밝혔다. 양측은 3000만원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연봉조정위원회의 문을 두드렸다. 주권은 2020년 77경기 등판해 6승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홀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연봉조정위원회는 2011년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이후 10년 만에 열렸고, 주권의 손을 들어줬다. 선수 측 요구액이 받아들여진 건 2002년 LG 소속이던 류지현(현 LG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였다. 역대 연봉중재에서 선수가 승리한 적은 두 번, 나머지 19차례는 구단이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2.01.10 21:19
야구

메이저리그 루키, 6월에야 볼 수 있는 이유는?

2015년 메이저리그는 루키들의 활약이 어느 해보다 두드러졌던 시즌이었다.2015시즌 루키 선수들이 기록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133.7에 달했다. 아마추어 드래프트가 시작된 196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양대리그 신인왕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와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비롯한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인 타자 WAR은 84.6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1987년(49.4)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그런데 이 루키 타자들을 개막전부터 보기는 쉽지 않았다. 지난해 신인왕 투표를 1표라도 받은 13명의 선수 중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로베르토 오수나(토론토 블루제이스), 딜라이노 드쉴즈(텍사스 레인저스), 맷 더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작 피더슨(LA 다저스) 5명에 불과했다.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메이저리그의 '서비스타임' 때문이다.서비스타임이란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등록 일수다. 정규시즌이 기준이며 1년에 172일이다. 통상 메이저리그 한 시즌은 180~183일 가량이다. 한 시즌을 다 치르더라도 서비스타임 한도는 172일이다. 7일·15일·60일 부상자 명단 등재 기간도 서비스타임에 포함된다.메이저리거의 연차와 연봉은 서비스타임으로 결정된다. 1~3년차 선수는 이 기간 동안 구단에서 정한 연봉을 그대로 받는다. 목소리를 낼 수 없다. 때문에 대다수 구단은 1~3년차 선수들에게는 최저연봉(약 50만달러)를 지급한다. 선수들은 4년차에 들어서야만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어 활약에 걸맞는 연봉을 받을 수 있다.메이저리그는 선수가 성적에 걸맞는 연봉을 좀 더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슈퍼 2’라는 조항을 도입하고 있다. 서비스타임이 3년이 되지 않은 선수들 가운데 상위 22%에게 연봉조정신청자격을 주는 것이다. ‘슈퍼 2’ 조항이 적용되는 선수는 2시즌만 최저연봉을 받고 FA가 되기전까지인 4시즌 동안에는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유지하면서 연봉을 받는다.처음부터 선수의 권익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다소 다르다. 구단이 이 제도를 악용해 선수가 FA가 되기 전까지 좀 더 싸게 오래 보유하려고 하고 있다. 유망주 선수를 시즌 중반에야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올리는 방식이다.매 시즌 슈퍼2 조항 대상자가 분류되는 커트라인은 2년 128일에서 2년 140일사이다. 구단은 보유한 유망주 선수가 이 커트라인에 걸치지 않게끔 치밀한 계산을 해 메이저리그 승격 시점을 잡는다. 그 시점이 지금 이 맘때인 6월 초중순이다.물론 2012년 마이크 트라웃과 브라이스 하퍼, 지난해 브라이언트처럼 리그를 뒤흔들 수 있는 선수라면 구단도 슈퍼2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이런 선수라면 마이너리그에 열흘 가량 내린 뒤 콜업시켜 FA 취득연수를 늦춘다. 그렇지 않은 선수라면 6월 이전엔 좀체 메이저리그로 올리지 않는다. 선수의 3년 차 연봉을 아끼기 위해서다. 2010시즌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13시즌 윌 마이어스(탬파베이 레이스)는 구단의 '꼼수'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신인왕을 탔다. 지난해 활약한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바이런 벅스턴, 미겔 사노(이상 미네소타 트윈스) 등도 2017시즌이 끝난 후 슈퍼2 대상자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워싱턴 내셔널스 내야수 트레아 터너는 201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3순위로 지명됐다. 1년 만에 싱글A에서 트리플A까지 마이너리그 전 과정을 통과했고, 지난해 막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기도 했다. 마침, 주전 유격수였던 이안 데스몬드도 FA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다.그러나 워싱턴은 터너를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FA 2루수 다니엘 머피를 영입했고, 유격수 자리에는 만년 기대주인 대니 에스피노자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에스피노자는 1할대 타율에 머무르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터너는 2개월여를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뒤 지난 주말에서야 올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터너는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전타석 출루에 성공하며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마이너리그가 아님을 코칭스태프에 각인시켰다.올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노사 단체 협약(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 CBA)을 갱신할 예정이다. 이번 노사 단체 협약에서 지속적으로 문제점이 제기되어온 서비스타임과 슈퍼2 조항과 관련된 내용을 개정하자는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미국 야구선수의 꿈은 메이저리그 데뷔다. 팬은 최고 선수들의 플레이에 열광한다. 슈퍼2 조항의 악용은 선수와 팬에게 손실을 강요하고 있다. 반승주(비즈볼프로젝트)지속적인 스포츠 콘텐트 생산을 목표로 하는 젊은 스포츠 연구자들의 모임. 일간스포츠와는 2014년부터 협력 관계다. 2016.06.10 06:00
야구

데이비드 프라이스, ML '연봉조정 증가액' 신기록

디트로이트의 좌완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30)가 연봉조정 신청 선수 중 역대 최대 수혜자가 됐다.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들은 17일(한국시간) "연봉조정 신청을 한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현 소속구단 디트로이트와 1975만 달러에 2015시즌 연봉 협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프라이스는 지난 14일 175명 연봉조정 신청자 중 한 명이었다. 지난해 템파베이에서 1400만 달러를 받았던 그는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디트로이트로 이적했고 시즌이 끝난 뒤 자신의 세 번째 연봉조정 신청을 했다. 시즌이 끝나면 FA(프리에이전트)를 앞두고 있어 마지막 연봉 조정 신청이다. 목소리에 힘을 줄만 했다. 프라이스는 지난 시즌 34경기에 출장해 248⅓이닝을 소화하며 15승(1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012년에 이어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었고, 이닝 소화는 최다였다. 디트로이트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예전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가운데 선발진의 무게감 더하는 데 기여했다. 결국 1차 연봉조정 합의 마감일인 17일 지난해 연봉보다 575만 달러가 오른 1975만 달러를 받게 됐다. 2000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이다. 이로써 프라이스는 지난 2006년 돈트렐 윌리스가 플로리다(마이애미 전신) 소속에 이끌어 낸 435만 달러를 크게 뛰어넘어 메이저리그 연봉조정 신기록을 세웠다. 시즌이 끝난 뒤 트레이드 카드로도 거론됐던 프라이스는 자존심을 회복하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 2015.01.17 12:21
야구

오클랜드 팻 네섹, 연봉 조정없이 1년 재계약

오클랜드가 핵심 중간계투 요원이자 올 시즌 감동의 투구를 선보였던 팻 네섹(32)과 1년 더 함께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9일(한국시간) '오클랜드가 오른손 계투인 네섹과 연봉조정신청을 피해 1년 재계약했다'고 전했다.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한 네섹은 지난 10월 디트로이트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을 앞두고 갓 태어난 아들(게릭)이 23시간 만에 사망하는 슬픔을 겪었다. 때문에 당시 '시리즈 출전이 불가능하지 않겠나'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하지만 네쉑은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며 디비전 시리즈 참가를 팀에 요청했고, 1차전 7회 1사 이후 마운드에 올라 무안타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 했다. 그리고 경기 후 "누군가 날 지켜보면서 도와주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해 동료들을 감동시켰다.한편 네섹과 계약에 성공한 오클랜드는 1루수 데릭 바튼과 불펜 투수 제리 블레빈스를 비롯해 총 6명의 연봉조정신청자와의 계약을 남겨놓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2.11.29 09:13
야구

필라델피아, 3루수 프렌드슨과 ‘1년 재계약’ 합의

필라델피아가 3루수 케빈 프렌드슨(30)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4일 '필라델피아가 연봉조정신청자였던 프렌드슨과 1년 8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55경기에 출장한 프렌드슨은 타율 0.338에 2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다했다.2004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 지명을 받아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던 프렌드슨은 2010년 LA 에인절스에서 한 시즌을 뛴 뒤 지난해 겨울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프리플A 리하이 벨리에서 타율 0.302를 기록하며 타격에서 재능을 뽐내 올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한편 프렌드슨과 계약한 필라델피아는 또다른 연봉조정신청자인 왼손투수 안토니오 바스타도와 외야수 네이트 슈어홀츠와의 재계약을 남겨놓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2.11.14 11:48
축구

[클릭 MLB] 신시내티, 조이 보토와 3년 3800만 달러 계약 外

○…신시내티가 17일(이하 한국시간) 조이 보토와 3년 3800만 달러(약 424억원)에 합의했다. 2007년 MLB에 데뷔한 보토는 지난해 타율 0.324 37홈런 타점 113개를 올리며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올해 28살인 보토는 3년간 풀타임으로 뛰어 연봉조정신청자격을 갖췄으나 연봉조정 대신 장기계약을 결정했다.○…세인트루이스 슬러거 앨버트 푸홀스가 17일 구단에 "스프링캠프 개막까지 연봉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서 데뷔한 푸홀스는 지난해까지 실버슬러거 6회를 수상한다. 데뷔 9년째를 맞은 지난 해에는 159경기서 타율 0.312 42홈런 118타점을 기록했다. 미국 지역언론 시카고 트리뷴 등은 지난 10일 LA에인절스와 뉴욕 메츠가 푸홀스와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1.01.17 09:34
야구

‘추신수 金 소식’ 메이저리그도 관심

'추추트레인'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금메달 소식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화제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간)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한국이 승리하자 '추신수가 병역 특례를 얻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MLB.com은 "클리브랜드의 스타 추신수가 한국을 아시안게임 챔피언으로 이끌었다"며 "금메달을 딴 추신수가 동료 선수들과 병역 혜택을 받았다"고 전하며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솔직히 병역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이 자리에 오기까지 그렇다고 그 이유 만으로 온 것은 아니다. 야구를 좋아하고 국가대표를 자랑스러워 해서 나온 것"이라는 추신수의 말을 전했다. 추신수는 이번 대회에서 14타수 8안타 3홈런 11타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매니 액타 감독은 "정말 다행이다. 그는 많은 승리를 거두는데 관심이 많은 자랑스러운 선수"라며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추신수가 계속해서 국가대표로서 자부심을 갖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올해 연봉조정 신청자격을 갖춘 추신수가 병역 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3년간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0.11.20 12:39
야구

탬파베이 “서재응이 필요해!”

서재응(29)이 2007시즌 탬파베이에서 꼭 필요한 투수라는 신호가 나왔다.  세인트 피터스버그 타임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는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가진 6명 가운데 제일 먼저 서재응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비자문제도 해결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서재응은 지난 200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풀타임 3년 횟수를 채워 처음으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획득했다.  탬파베이가 최우선 협상자로 서재응을 택했다는 것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올 시즌 다저스에서 탬파베이로 이적한 후 1승8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한 서재응이지만 그만큼 팀이 필요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해보다는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올릴 투수라는 것을 구단이 인정했다고 할 수 있다.  또 한가지는 서재응의 비자 문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가진 선수는 구단과 1월중순까지 2달가량 밀고 당기기를 하고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청문회(2월)까지 간다는 &#39장기전략&#39을 구사한다. 하지만 취업비자 연장문제가 걸려있는 서재응으로서는 장기전이 힘든 상태.  이런 상황에서 구단이 남들보다 한달 가량 앞서 연봉협상 테이블에 나서줌에 따라 서재응은 취업 비자가 만료되는 올 연말 이전에 협상을 마무리, 홀가분한 상황에서 내년 시즌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서재응의 아버지 서병관씨에 따르면 "재응이는 12월쯤 귀국해 취업 비자를 받자 마자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고 밝힌 것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올 해 최저연봉 수준인 35만 달러를 받은 서재응의 내년 연봉은 어느 정도 될까. 애리조나 시절 김병현(콜로라도)처럼 다년 계약을 할 경우, 100만 달러를 넘길 수 있다. 하지만 서재응은 &#39내년에 좋은 성적을 올린 후 다시 협상한다&#39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어 1년 단기 계약을 할 예정이다. 연봉액수는 올 해 연봉 조정신청자격을 획득한 후 청문회에서 패소, 60만 달러를 받은 김선우(신시내티)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팀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최소한 50만 달러 이상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석희 기자 2006.10.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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