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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고환 파열까지 극복했는데…이번엔 투구에 맞아 '골절'이라니

베테랑 외야수 미치 해니거(3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부상에 쓰러졌다.해니거는 14일(한국시간)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에서 오른 팔뚝이 골절됐다. 3-2로 앞선 3회 초 타석에서 잭 플래허티의 88.8마일(142.9㎞/h) 싱커에 오른팔을 맞은 게 화근. 트레이너가 상태를 체크한 뒤 곧바로 교체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검진에서 골절이 확인됐다. 이번 시즌 해니거를 두 번째 부상자명단(IL)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니거는 지난 3월 말 사근 부상으로 한 차례 IL을 다녀온 상황이다.해니거의 올 시즌 성적은 40경기 타율 0.230 4홈런 22타점이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19년 6월 자신의 파울 타구에 중요 부위를 맞아 고환이 파열됐다. 이어 요추 수술까지 받으면서 2020시즌 빅리그에서 잠시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뛴 2021년 39홈런 100타점을 달성, 재기에 성공했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문제는 부상. 지난해 오른 발목 부상 탓에 57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선 보강이 필요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12월 3년, 총액 4350만 달러(556억원)에 해니거를 영입했다. 건강만 보장하면 성적은 따라올 거라는 판단이었다. 그런데 결과가 예상과 다르다. 6월 일정을 마치기도 전에 두 번의 IL 등록으로 결장 횟수가 늘고 있다. 해니거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604경기, 타율 0.259(2312타수 599안타) 116홈런 345타점. MLB닷컴은 '해니거가 상당한 시간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외야 유망주 루이스 마토스(21)를 콜업할 게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 마토스는 올 시즌 트리플A 24경기에서 타율 0.398(108타수 43안타)로 엄청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세인트루이스전을 11-3 대승으로 장식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3회 JD 데이비스마저 오른발목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가 겹쳤지만 장단 17안타를 쏟아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4 17:39
메이저리그

"용납할 수 없어" 546경기 중 41% 결장···'유리몸'의 하소연

'유리몸' 지안카를로 스탠튼(34·뉴욕 양키스)이 부상에 따른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스탠튼은 지난 17일(한국시간)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중 햄스트링 통증을 느낀 스탠튼은 병원 검진 결과 2등급 변형이 발견돼 전열에서 이탈했다. 6주 정도 공백이 예상돼 구단에 초비상이 걸렸다. 양키스는 베테랑 조쉬 도날드슨도 햄스트링 문제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스탠튼은 "이렇게 자주 다치는 걸 용납할 수 없다(unacceptable)"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5시즌 연속 IL에 오르면서 '유리몸'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따라붙었다. ESPN은 '스탠튼이 지난 4시즌 양키스의 546경기 중 223경기(41%)에 결장했다'고 전했다.부상이 많아도 너무 많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탠튼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왼 햄스트링 긴장(2020년 8월 9일~9월 15일) 왼 대퇴사두근 긴장(2021년 5월 17일~28일) 오른발목 염증(2022년 5월 25일~6월 4일) 왼 아킬레스건염(2022년 7월 26일~8월 25일) 등 하반신 부상을 연달아 겪어냈다'고 전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스탠튼은 멋진 체격을 가졌다. 부상을 피하고자 매우 열심히 노력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2017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스탠튼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64(5289타수 1397안타) 382홈런 982타점이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507홈런) 넬슨 크루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461홈런)에 이은 현역 홈런 3위. 파괴력 넘치는 스윙으로 엄청난 비거리를 만들어 내지만 매년 잔부상에 시달린다. 2017년 12월 트레이드로 양키스에 합류한 이후 2018년을 제외하면 '풀타임' 경험이 없다. 스탠튼은 올 시즌 부상 전까지 13경기 타율 0.269(52타수 14안타) 4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1 09:57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382개 슬러거···또 '하체 부상', 이번엔 햄스트링

슬러거 지안카를로 스탠튼(34·뉴욕 양키스)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번에도 '하체 부상'이다.양키스 구단은 17일(한국시간) 스탠튼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MLB 네트워크 라디오에 스탠튼의 IL 이유로 햄스트링 문제를 거론했다. 최근 경기 중 햄스트링 쪽 통증을 느낀 스탠튼은 검진 결과 2등급 변형이 발견돼 4~6주 정도 재활 치료를 거치게 됐다.스탠튼은 올 시즌 부상 전까지 13경기 타율 0.269(52타수 14안타) 4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2017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스탠튼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64 382홈런 982타점이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507홈런) 넬슨 크루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461홈런)에 이은 현역 홈런 3위. 파괴력 넘치는 스윙으로 엄청난 비거리를 만들어내지만 매년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양키스에 합류한 2018년 이후 풀타임 소화 경험이 거의 없다. 부상이 하반신에 집중되는 것도 눈길을 끈다. MLB닷컴은 '스탠튼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왼 햄스트링 긴장(2020년 8월 9일~9월 15일) 왼 대퇴사두근 긴장(2021년 5월 17일~28일) 오른발목 염증(2022년 5월 25일~6월 4일) 왼 아킬레스건염(2022년 7월 26일~8월 25일) 등 하반신 부상을 연달아 겪어냈다'고 전했다. 분 감독은 "스탠튼은 멋진 체격을 가졌다. 부상을 피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한편 양키스는 스탠튼의 대체 선수로 유격수와 2루수 자원인 오스왈도 페라자(23)를 콜업했다. 페라자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9경기 타율 0.290(38타수 11안타)을 기록 중이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7 09:31
프로야구

[IS 피플] "상대해보고 싶다" 한국야구가 주목하는 오타니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를 향한 한국 야구대표팀의 관심이 뜨겁다.오타니는 오는 3월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중 하나다. 2017년 4회 대회를 오른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오타니가 WBC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6일 열린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우승만을 목표로,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WBC 30인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오타니를 포함, 주축 선수 12명의 명단을 먼저 발표한 상태다.오타니는 현재 MLB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유일무이한 선수다. 2021년 투수로 9승, 타자로는 46홈런을 때려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에는 홈런이 34개로 줄었지만, 투수로 15승을 따내 1918년 베이브 루스(13승·11홈런)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두 자릿수 홈런을 모두 달성한 선수가 됐다.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지만 오타니의 국제대회 연인은 많지 않다. 프로 데뷔 후 '사무라이 재팬'으로 나선 건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가 유일하다.한국 야구대표팀에는 비상이 걸렸다. 일본과 함께 WBC 1라운드 B조에 속한 대표팀으로선 오타니의 합류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일본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 등 스타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상황에서 오타니의 가세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투수로 등판하지 않더라도 지명타자 출전 가능성이 큰 만큼 오타니 공략 여부에 따라 한일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MLB에서 오타니를 상대해본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워낙 좋은 선수고 공도 정말 빠르다. 선수들이 빨리 적응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 기준, 오타니의 지난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3.9마일(151.1㎞/h)이다. 여기에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커브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키가 1m93㎝로 커 변화구 각도 예리하다.MLB 대표 거물급 스타이다 보니 맞대결을 희망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는 "(WBC에는) 워낙 훌륭한 선수가 많이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오타니를 가장 상대해보고 싶다. 기대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은 "홈런을 맞아도 좋으니 우상인 오타니와 붙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선수들의 말에는 경외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김윤식(LG 트윈스)은 "오타니·다르빗슈·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투구 모습을 가까이서 많이 보고 싶다"고 기대했다.송재우 MLB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오타니를 주목하는 건 당연하다. 그만큼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라며 "투구를 하지 않더라도 타석에 들어서면 위협적이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오타니만큼은 '괴물' 취급을 하는 거 같다. 한국전에 오타니나 다르빗슈 중 어떤 투수가 선발 등판할지 선수들의 관심도 많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한국을 경계한다. 한국과 일본은 국제대회마다 치열하게 대결했다. 이번에도 서로를 꺾어야 2라운드 진출을 낙관할 수 있다. 오타니는 "(한국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다. 아시아에서도 그렇고, 세계적으로 봐도 타자와 투수 모두 뛰어난 선수가 많다"며 "어떤 선수가 나올지 모르지만, 어느 세대나 세계에서 싸울 수 있는 선수가 나오는 나라다. 멋진 야구를 한다"고 치켜세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11 08:00
국가대표

"겁먹지 말고 유럽 무대 도전하라" 이재성, 후배들 격려한 뒤 독일로 [IS 피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31·마인츠)이 후배들을 향해 “겁먹지 말고 용기 내서 (유럽 무대에)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재성은 소속팀 복귀를 위해 1일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했다. 마인츠는 4일 스페인 마르베야에 미니캠프를 차린 후 열흘 동안 후반기 일정에 대비한다. 마인츠는 10일 그라스호퍼(스위스) 14일 호펜하임(독일)과 친선 경기를 예정하고 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21일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슈투트가르트와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이재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다. 공격과 수비를 종횡무진 오가며 대표팀 ‘엔진’ 역할을 맡았다. 조별리그에서 2경기, 토너먼트 1경기에 선발 출전해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수십 명의 팬이 이재성의 출국길을 응원했다. 이재성은 “(카타르 대회에서)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새해를 맞이한 만큼 기대와 희망을 품고 출국한다”고 말했다. 오른발목 부상도 많이 회복했다. 그는 카타르 대회에서 발목 부상 통증을 견뎌내며 뛰었다. 귀국 후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 이재성은 “충분히 쉬었다. (발목은) 괜찮은 상태다. (과하게) 훈련하면 안 좋아질 수 있겠지만, 이전에도 그랬기에 잘 관리해서 후반기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축구 선수에겐 흔한 부상이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전했다. 월드컵 기운을 갖고 떠난 이재성은 더 높은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변화의 시기가 올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재성은 “새해 소망이고, 꿈이다. 분데스리가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리그인데,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마인츠와 이재성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 이재성은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에서 뛰던 시절, 러시아 대회에서 활약한 뒤 분데스리가 2부 리그 소속의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다. 당시 전북에서 뛰며 받던 연봉보다 더 낮춰 유럽 무대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유럽 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이재성은 2021년 독일 1부 리그 마인츠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엔 리그 15경기에 나서 2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현재 K리그에서는 오현규(수원 삼성)와 조규성(전북 현대)이 유럽 이적을 타진 중이다. 셀틱(스코틀랜드) 등 복수 구단에서 이들을 영입하기 위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선수와 소속 구단 사이에 견해 차이가 있다. 선수 측은 곧바로 유럽에 진출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반면 구단은 시기를 더 늦춰 유럽에 나갔으면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성은 “(월드컵을 통해) 후배들이 세계 무대에 나가고 싶은 열망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 구단과 이해관계가 맞아야 하는데, 대화를 통해서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 (내가) 후배들을 도와줄 수 있는 게 있다면 기꺼이 해야 한다”며 “난 늦은 나이에 유럽에 진출해서 5년을 보냈다. 후배들이 용기 내서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02 05:50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최고타자상' 박병호 "김강·조중근 코치님 감사합니다"

박병호(36·KT 위즈)가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타자상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홈런 35개를 때려내며 타이틀을 차지한 그는 장타율(0.559·3위) 타점(98개·6위)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사연 있는 수상이다. 박병호는 2020~2021년 부진했다. 타율은 2할 2푼대로 떨어졌고, 홈런도 21개 이상 치지 못했다. 2021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넘으면 기량이 저하되는 현상) 우려 탓에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했다. 결국 떠밀리듯 KT로 이적했다. 계약 규모(3년 총액 30억원)도 이름값에 비해 적었다. 박병호는 2022시즌 개막 전 "이렇게 안 좋은 모습으로 끝낼 순 없다. 야구 인생 마지막 도전에 나설 것"이라며 재기 의지를 불태웠다. 개막 첫 달(4월) 리그 타자 중 두 번째로 많은 삼진(32개)을 당하며 부진했던 박병호는 5월 출전한 24경기에서 홈런 11개를 치며 반등했다. 6월 10개를 더 추가, 홈런왕을 향해 독주했다. 후반기엔 오른발목 부상 탓에 생산 페이스가 떨어졌다. 그러나 복귀 뒤 2경기 연속 대타로 나서 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보여줬다. 슬럼프도 있었다. 이동 발(왼발)을 떼는 타이밍을 빠르게 해 효과를 봤지만, 이내 상대 투수들의 변화구 승부에 고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멘털과 기술을 잘 가다듬었다. 박병호는 "이강철 (KT) 감독님이 '삼진을 많아 당해도 되니까 자신 있게 돌리라고(스윙하라고) 당부하셨다. 심적으로 안정감이 생겼다. 타격 파트 코치님들과도 자주 대화를 나누며 문제점에 접근한 덕분에 빨리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보란 듯이 재기한 박병호는 개인 통산 6번째 홈런왕을 차지, 이 부문 KBO리그 최다 기록을 썼다. 역대 최초로 '9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통산 홈런 순위에서도 4위(362개)에 올랐다. 박병호가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최고타자상을 받은 건 2014·2015·2018년에 이어 네 번째다. 그는 2012·2013년엔 대상을 수상했다. 단상에 오른 박병호는 "홈런 타자에 걸맞은 성적을 내기 위해 30개를 목표로 잡았다. 다시 해내서 뿌듯하다. 오랜만에 시상식에 참석해 기쁘다. 다음 목표는 (38개 남은) 통산 400홈런이다. 내년에 이루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KT 이적 뒤 스프링캠프를 맞이하기 전, 김강·조중근 타격 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다시 예전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확신해주더라. 올 시즌에도 내 이른 출근 시간에 맞춰 빨리 야구장에 와서 함께 훈련을 도와주셨다. 덕분에 다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2.12.01 15:45
해외축구

英 BBC '브라질, 네이마르와 다닐루 조별리그 2G 결장'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결국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잔여 2경기에 모두 결장한다. 영국 매체 BBC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대표팀 딤 탁의 말을 인용해 네이마르가 오른발목 인대 손상 문제로 2경기를 뛸 수 없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5일 열린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수차례 상대 거친 수비에 고전한 뒤 후반 35분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 당시 네이마르는 "내 경력에서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라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최근 몇 년 동안 오른발 부상에 시달렸다. BBC에 따르면 2019년 오른발목 인대 파열로 2019년 코파 아메리카에 결장했고 비슷한 부상으로 2021년 몇 주 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만큼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시달린다. 세르비아전에선 무려 9번의 파울을 당하기도 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뿐만 아니라 라이트백 다닐루(유벤투스)도 조별리그 잔여 경기를 모두 뛰지 못할 전망이다. 호드리고 라스마르 브라질 축구대표팀 팀 닥터는 "네이마르와 다닐루 모두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검사에서 발목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29일 스위스와 조별리그 2차전, 12월 3일 카메룬과 3차전을 치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6 09:16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홈런왕·에이스 수식어 되찾은 선수들...재기상 경합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1일 열린다. 재기상은 불굴의 의지로 부상과 부진을 이겨내며 스포츠 정신을 일깨워준 대표 선수에게 주어진다. 구창모(25·NC 다이노스) 박병호(36) 조용호(33·이상 KT 위즈)가 유력한 수상 후보다. 특급 유망주로 기대받았던 구창모는 2020시즌 선발 등판한 첫 10경기에서 7승·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류현진·김광현·양현종의 뒤를 이어 한국야구 대표 좌완 에이스로 자리매김할 선수로 기대됐다. 그러나 그해(2020년) 7월 왼 전완부 피로골절 부상으로 약 3개월 동안 이탈했다. 10월 말 복귀해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KS)에 등판했지만, 시리즈가 끝난 뒤 같은 부위에 통증이 재발했다. 2021년 7월엔 "뼈의 유압이 완전하지 않다"는 병원 소견을 받고 7월 왼 척골 미세골절 판고정술을 받았다. 2021시즌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러닝 도중 미끄러지며 오른 햄스트링을 다쳤다. 긴 터널을 걸은 구창모는 더 단단해져서 돌아왔다. 575일 만에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 5월 28일 두산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등판한 4경기에서 23과 3분의 1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며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팔꿈치 통증 탓에 8월 초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13일 만에 복귀해 남은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빠르게 기회를 회복한 구창모는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개인 단일시즌 최다승을 거뒀다. NC 에이스 자리를 되찾았다. 박병호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그는 지난 2년(2020~2021) 동안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2020시즌은 타율 0.223·21홈런, 2021시즌은 타율 0.227·20홈런에 그쳤다. 콘택트 능력과 파워 모두 떨어졌다. 그러나 전성기를 보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KT에서 새 출발 한 올 시즌은 거포 본능을 회복했다. 홈런 35개를 치며 개인 통산 6번째 홈런왕에 올랐다. 타율도 0.275까지 끌어올렸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주루 중 오른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지만, 포스트시즌(PS) 출전을 위해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PO)에서도 타율 0.524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준수한 타격 능력을 앞세워 2019~2020시즌 KT 타선 리드오프를 맡았던 조용호는 지난 시즌(2021) 규정타석을 채운 리그 타자 53명 중 48번째로 낮은 타율(0.236)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약점이었던 몸쪽(좌타자 기준) 공에 대처하기 위해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줬다.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적응을 마친 5월 이후 성적이 좋아졌다. 올 시즌 처음으로 3할(0.308) 타율을 기록했고, 장타율(0.382)도 커리어하이를 해냈다. 안희수 기자 2022.11.24 09:04
프로야구

박병호, 수술 대신 재활...11월부터 개인 보강 훈련

KT 위즈 박병호(36)가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다. KT 구단은 27일 "박병호 선수가 검진 결과, '재활을 지속하자'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았고, 재활을 결정했다. 11월부터 개인적으로 보강 운동을 실시한다"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9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주루 중 오른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검진받은 세 병원에서 모두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그는 포스트시즌(PS)에 나서기 위해 재활을 선택했다. 10월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복귀한 그는 이튿날 열린 KIA전,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을 치며 건재를 증명했다. 13일 열린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출장했고,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다섯 경기도 모두 뛰었다. 박병호는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모든 일정이 끝나면 재검을 받고,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현장 지도자들도 놀랄 만큼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며, 수술 없이 비시즌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안희수 기자 2022.10.27 15:49
프로야구

[준PO4]'4안타 MVP' 박병호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부상 여파는 없다. 박병호(36·KT 위즈)가 준플레이오프(PO)를 자신의 시리즈로 만들고 있다. 박병호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PO 4차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KT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1회 초 2사 1루에 나선 첫 타석부터 좌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2-2 동점이었던 5회 말 2사 1·2루에서는 상대 투수 최원태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치며 이 경기 결승타를 만들었다. 키움에 5-4, 1점 차 추격을 허용한 7회는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며 득점 포문을 열었다. KT는 장성우가 볼넷, 황재균이 2타점 2루타를 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 초 김휘집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다시 2점 차(스코어 8-6)로 좁혀진 상황에서도 이어진 공격에서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KT는 상대 야수의 실책을 틈타 추가 득점했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9-6으로 앞선 9회 초 공격에서 리드를 지켜내며 4차전을 가져갔다. KT는 1승 1패로 맞붙은 3차전에서 2-9로 완패했지만, 4차전에서 2021시즌 통합 우승팀 다운 투·타 전력을 과시하며 반격했다. 22일 열리는 5차전에서 PO 진출 티켓을 두고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타격감이 정점에 이른 박병호는 5차전도 키플레이어다. 지난 9월 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오른발목 부상을 당한 박병호는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하며 PS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한 달 뒤 복귀한 그는 대타로 나선 8일 KIA 타이거즈전,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모두 홈런을 쳤다.13일 열린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무안타에 그쳤지만, 준PO 1~4차전에선 15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경기 뒤 박병호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그아웃에 그런 분위기를 전하고 싶었다.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많지만, 그동안 PS를 위해 달려왔기 때문에 다들 힘을 내고 있는 것 같다. 좋은 분위기로 5차전을 치르겠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2.10.2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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