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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BBC '브라질, 네이마르와 다닐루 조별리그 2G 결장'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결국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잔여 2경기에 모두 결장한다. 영국 매체 BBC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대표팀 딤 탁의 말을 인용해 네이마르가 오른발목 인대 손상 문제로 2경기를 뛸 수 없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5일 열린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수차례 상대 거친 수비에 고전한 뒤 후반 35분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 당시 네이마르는 "내 경력에서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라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최근 몇 년 동안 오른발 부상에 시달렸다. BBC에 따르면 2019년 오른발목 인대 파열로 2019년 코파 아메리카에 결장했고 비슷한 부상으로 2021년 몇 주 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만큼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시달린다. 세르비아전에선 무려 9번의 파울을 당하기도 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뿐만 아니라 라이트백 다닐루(유벤투스)도 조별리그 잔여 경기를 모두 뛰지 못할 전망이다. 호드리고 라스마르 브라질 축구대표팀 팀 닥터는 "네이마르와 다닐루 모두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검사에서 발목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29일 스위스와 조별리그 2차전, 12월 3일 카메룬과 3차전을 치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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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홈런왕·에이스 수식어 되찾은 선수들...재기상 경합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1일 열린다. 재기상은 불굴의 의지로 부상과 부진을 이겨내며 스포츠 정신을 일깨워준 대표 선수에게 주어진다. 구창모(25·NC 다이노스) 박병호(36) 조용호(33·이상 KT 위즈)가 유력한 수상 후보다. 특급 유망주로 기대받았던 구창모는 2020시즌 선발 등판한 첫 10경기에서 7승·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류현진·김광현·양현종의 뒤를 이어 한국야구 대표 좌완 에이스로 자리매김할 선수로 기대됐다. 그러나 그해(2020년) 7월 왼 전완부 피로골절 부상으로 약 3개월 동안 이탈했다. 10월 말 복귀해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KS)에 등판했지만, 시리즈가 끝난 뒤 같은 부위에 통증이 재발했다. 2021년 7월엔 "뼈의 유압이 완전하지 않다"는 병원 소견을 받고 7월 왼 척골 미세골절 판고정술을 받았다. 2021시즌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러닝 도중 미끄러지며 오른 햄스트링을 다쳤다. 긴 터널을 걸은 구창모는 더 단단해져서 돌아왔다. 575일 만에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 5월 28일 두산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등판한 4경기에서 23과 3분의 1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며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팔꿈치 통증 탓에 8월 초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13일 만에 복귀해 남은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빠르게 기회를 회복한 구창모는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개인 단일시즌 최다승을 거뒀다. NC 에이스 자리를 되찾았다. 박병호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그는 지난 2년(2020~2021) 동안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2020시즌은 타율 0.223·21홈런, 2021시즌은 타율 0.227·20홈런에 그쳤다. 콘택트 능력과 파워 모두 떨어졌다. 그러나 전성기를 보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KT에서 새 출발 한 올 시즌은 거포 본능을 회복했다. 홈런 35개를 치며 개인 통산 6번째 홈런왕에 올랐다. 타율도 0.275까지 끌어올렸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주루 중 오른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지만, 포스트시즌(PS) 출전을 위해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PO)에서도 타율 0.524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준수한 타격 능력을 앞세워 2019~2020시즌 KT 타선 리드오프를 맡았던 조용호는 지난 시즌(2021) 규정타석을 채운 리그 타자 53명 중 48번째로 낮은 타율(0.236)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약점이었던 몸쪽(좌타자 기준) 공에 대처하기 위해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줬다.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적응을 마친 5월 이후 성적이 좋아졌다. 올 시즌 처음으로 3할(0.308) 타율을 기록했고, 장타율(0.382)도 커리어하이를 해냈다. 안희수 기자 2022.11.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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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수술 대신 재활...11월부터 개인 보강 훈련

KT 위즈 박병호(36)가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다. KT 구단은 27일 "박병호 선수가 검진 결과, '재활을 지속하자'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았고, 재활을 결정했다. 11월부터 개인적으로 보강 운동을 실시한다"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9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주루 중 오른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검진받은 세 병원에서 모두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그는 포스트시즌(PS)에 나서기 위해 재활을 선택했다. 10월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복귀한 그는 이튿날 열린 KIA전,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을 치며 건재를 증명했다. 13일 열린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출장했고,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다섯 경기도 모두 뛰었다. 박병호는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모든 일정이 끝나면 재검을 받고,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현장 지도자들도 놀랄 만큼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며, 수술 없이 비시즌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안희수 기자 2022.10.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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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키움은 박병호에게 맞으면 더 아프다

지난겨울 키움 히어로즈는 결단을 내렸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간판타자 박병호(36·현 KT 위즈)와 계약을 포기했다.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가 시작됐다는 판단으로 제대로 된 협상 테이블조차 꾸리지 않았다. 박병호는 계약 기간 3년, 최대 3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KT는 키움에 건넨 보상금 22억5000만원을 포함, 최대 52억5000만원을 부담했다. 시장의 예상을 깬 통 큰 베팅이었다. 키움이 박병호와 결별한 가장 큰 이유는 기록 하락이다. 박병호의 지난 시즌 타율이 0.227(409타수 93안타)로 규정타석을 채운 KBO리그 타자 53명 중 꼴찌였다. 타율 0.223(309타수 69안타)를 기록한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각종 타격 수치가 급락했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인플레이 타구 기준 타구 속도마저 전년 대비 4.5㎞/h 느려진 139.3㎞/h로 측정됐다. 홈런이 간헐적으로 터졌지만, 타석에서의 생산성은 뚝 떨어진 모습이었다. 투자 여유가 없는 구단 상황도 한몫했다. 모기업이 없는 히어로즈는 2019년부터 5년 동안 키움증권에 네이밍 라이츠(Naming rights, 팀 명에 기업명을 붙이는 권리)를 팔아 그 대가로 연간 100억원씩을 받고 있다. 키움은 지난해에 국내 선수 연봉으로 6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외국인 선수 연봉을 포함하면 80~90억원에 이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관중 수입이 크게 줄어 운신의 폭이 더 좁아졌다. 2018년부터 4년 동안 박병호에게 총연봉 65억원을 투자했지만 '더는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박병호는 2015년 11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하며 이적료 개념의 포스팅 비용 1285만 달러(당시 환율 147억원)를 히어로즈 구단에 안겼다. 구단 안팎에선 키움의 미온적인 협상 태도에 대해 "박병호의 섭섭함이 크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키움을 떠난 박병호는 올 시즌 재기했다. 정규시즌 124경기에서 타율 0.275(429타수 118안타)를 기록했다. 홈런 35개를 쏘아 올려 개인 통산 여섯 번째 홈런왕까지 차지했다. 지난 6월에는 전무후무한 9시즌 연속 20홈런이라는 대기록까지 수립했다. 평균 타구 속도를 141.2㎞/h로 끌어올렸고 타구 발사각도 25.2도 향상했다. 더 높은 각도에서 더 강한 타구를 날리니 타구의 질이 180도 달라졌다. 배럴 타구 꽤 늘었다. 배럴 타구는 발사각 26~30도, 그리고 타구 속도 98마일(157.7㎞/h) 이상인 이상적인 타구를 의미한다. 유한준이 은퇴한 KT는 베테랑 박병호가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그의 존재는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와 강백호가 연쇄 부상으로 쓰러진 악재 속에서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KT 구단이 전폭적으로 박병호를를 신뢰했다. 박병호는 지난달 11일 전열에서 이탈했다. 2루타를 때려낸 뒤 태그를 피해 2루를 밟다가 발목을 접질렸다. 구급차에 실려 야구장을 빠져나갈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병원 세 곳에서 교차 검진한 결과, 오른발목 앞뒤 인대 손상(파열)이 발견됐다. 박병호는 예상보다 빠르게 몸 상태를 추슬렀다. 이강철 KT 감독이 "(회복 속도에) 놀랐다"고 말할 정도였다. 정규시즌 막판 1군에 복귀한 그는 포스트시즌(PS)을 뛰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은 KT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상대가 공교롭게도 키움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단기전은 변수가 많다. 어느 팀이 분위기를 선점하고 그걸 극대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준PO 1차전에서 0-4로 뒤진 7회 초 선두 타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KT는 4-8로 패했지만, 박병호 홈런 이후 4-4 동점에 성공하며 키움 마운드를 압박했다. 박병호는 준PO 2차전에선 1회 초 1사 1,2루에서 중전 안타로 결승타를 책임졌다. KT가 패한 3차전 성적은 3타수 1안타 2삼진. 키움과 KT의 준PO는 일찌감치 '박병호 시리즈'로 불렸다. 예상대로 박병호 타석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키움으로선 박병호에게 맞으면, 더 아프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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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감독도 놀랐다, 박병호 4일 라이브배팅…복귀 시동

"나도 놀랐다. 일반인의 회복력이면 쉽지 않은데…." 발목 부상 중인 박병호(36·KT 위즈)가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할 전망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3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가 우천 순연되기 전 "박병호가 내일 라이브(배팅)를 시작한다"며 놀라워했다. 라이브배팅에선 투수가 실전 경기와 비슷한 공을 던진다. 실전을 뛰기 전 컨디션을 체크하는 마지막 단계. 라이브배팅에서 큰 문제가 없으면 2군 경기를 소화하거나 곧바로 1군에 등록된다. 박병호는 지난달 11일 전열에서 이탈했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타를 때려낸 뒤 태그를 피해 2루를 밟다가 발목을 접질렸다. 구급차에 실려 야구장을 빠져나갈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병원 세 곳에서 교차 검진한 결과, 결국 오른발목 앞뒤 인대 손상(파열)이 발견됐다. 빠른 복귀를 위해 박병호는 수술이 아닌 재활 치료를 선택했는데 최소 4주 공백이 불가피했다. 오는 8일 마무리되는 정규시즌 일정 내 복귀할지 불투명했다. 부상 직후 "빨라야 포스트시즌에나 복귀할 수 있다. 이마저도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졌다. 박병호는 빠르게 몸 상태를 추슬렀다. 지난달 20일 인천 SSG 랜더스 원정 때 1군 선수단에 합류, 원정 일정까지 동행 중이다. 그러면서 훈련량도 조금씩 늘렸다. 이강철 감독은 "걷는 건 평소처럼 걷는다. 이제 슬슬 조깅도 한다"며 "(예상보다 빠른 복귀에) 나도 놀랐다. 일반인의 회복력으로는 쉽지 않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고생 많이 했다. 여러 가지 좋은 치료 방법을 알아봤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오른발목을 다쳤다. 타격 시 체중을 지탱하는 왼발목과 달리 오른발목은 순간적으로 꼬임 동작이 발생한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는 체중(몸무게 107㎏)이 실린 상태로 심하게 삐었다고 보면 된다"며 "오른발목을 다쳐서 (타격할 때) 못 돌릴 줄 알았는데 (현재 진행 중인 타격 훈련에선) 체중을 싣는 것까지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병호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20경기에 출전, 타율 0.273(425타수 116안타) 33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3주가량 이탈했지만, 팀 내 홈런과 타점, 득점 1위. 특히 홈런은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28개)에 5개 앞선 리그 1위다. 박병호는 지난겨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KT로 이적, 절치부심했고 과거의 명성을 조금씩 찾아갔다. 공교롭게도 KT는 박병호의 부상과 강백호의 타격 슬럼프(타율 0.252)가 겹쳐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박병호가 돌아오면 타선을 재정비할 계기가 될 수 있다. 3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된 것도 나쁘지 않다. NC전이 8일 이후 편성되면 박병호의 실전 감각 테스트 기회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정규시즌 말미에 복귀해 가을야구까지 뛰는 프로세스가 가능하다. 이강철 감독은 "그렇게 하고 포스트시즌을 할 수 있다면 훨씬 낫다"며 "박병호는 한 방이 있으니까 하나 맞으면 '빅이닝(한 이닝 대량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기대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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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그라운드에 선 박병호, 비정상 티배팅으로 보여준 복귀 의지

KT 위즈 4번 타자 박병호(36)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일단 그라운드에 나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10일 고척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주루 중 부상을 당했다. 태그를 피해 오른발을 뻗었다가, 발목이 접질린 것. 구단은 "선수가 오른발목 앞뒤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고, 수술이 아닌 재활을 한다. (복귀까지) 4주 정도 필요할 전망이다"고 했다. 박병호는 한동안 휴식을 취했다. 지난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이대호의 은퇴 투어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20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그라운드에 섰다. 오른무릎을 굽힌 자세로 티배팅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예상보다 회복이 빠른 것 같다. 목발을 쓸 줄 알았다. 다행이다"라며 "시즌 종료 전에 돌아오면 큰 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리그 홈런 1위(33개)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의 이탈은 KT에 큰 여파를 안겼다. 급격하게 득점력이 떨어졌다.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회복 중이던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급하게 투입되기도 했다. 박병호가 현장에서 팀 후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된다. 박병호는 대타로라도 정규시즌 종료 전에 그라운드에 서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2.09.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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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수술 거부한 박병호...'어게인 2020' 노리는 KT 위즈

박병호(36)는 지난해 12월, KT 위즈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 후 두 가지 목표를 전했다. 이전 두 시즌(2020~2021) 부진을 털어내는 것과 새 소속팀 KT의 통합 우승 2연패를 이끄는 것. 프로 데뷔 뒤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박병호는 "디펜딩 챔피언 KT의 유니폼을 입은 만큼 꼭 2연패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우승을 향한 염원을 감추지 않았다. 박병호는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 능력이 저하되며 기량이 하락하는 현상) 우려를 딛고 재기했다. 홈런 부문 1위(33개)를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전 주루 중 오른발목 부상을 당하는 암초를 만났다. 검진 결과,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KT는 팀 전체 홈런(103개)의 32%를 혼자 책임졌던 박병호의 이탈로 고민이 커졌다.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박병호가 부상을 당한 다음날(11일) "아무래도 올 시즌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수술을 받지 않고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포스트시즌(PS)에 꼭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병원에서는 복귀까지 4주가 소요될 것이라는 소견을 전했다. KT는 14일 기준으로 70승 2무 55패를 마크,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6위 NC 다이노스에 11.5경기 앞서있다. PS 진출은 확정적이다. 젊은 선수라면 수술을 받고 부상 부위를 다스리는 게 순리겠지만, 선수 생활 황혼에 있는 박병호는 당장 올 시즌 가을야구가 절실했다. 구단도 "재활 경과를 보고 PS 출전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3일 발표된 잔여 경기 일정에 따르면 정규시즌 최종전은 내달 8일이다. 4·5위가 맞붙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통상적으로 이틀 뒤 열린다. 10월 10일 PS 첫 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박병호가 문제없이 발목 부상을 회복하면 딱 복귀할 수 있는 일정이다. KT로서는 정규시즌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PO)로 직행하는 게 이상적이다. 그래야 가을야구 첫 경기를 늦게 시작할 수 있다. 박병호가 회복할 시간을 며칠이라도 더 벌어줄 수 있다는 얘기다. 준PO는 10월 13일 개막할 가능성이 크다. KT는 2020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팀 리더였던 박경수가 정규시즌 종료를 3주 앞두고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것이다. 당시 KT·LG 트윈스·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가 정규시즌 2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KT 선수들은 이전까지 한 번도 PS 무대를 밟지 못한 박경수를 위해 똘똘 뭉쳤다. 한 단계라도 높은 순위로 정규시즌을 마쳐야, 박경수가 완치하고 돌아올 시간을 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도 박경수에게 "꼭 함께 PS에 나가자"고 독려했다. 결국 KT는 정규시즌 2위에 올랐고, 박경수는 두산과의 PO 1차전에 출전, 역대 PS 최고령(만 36세 7개월 9일) 첫 출전 기록을 세웠다. 경기에선 수차례 허슬 플레이를 보여줬다. KT는 올해도 팀 리더였던 박병호가 정규시즌 막판 악재를 만났다. 박병호는 이런 상황에서 재활 치료를 선택하며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팀 후배들의 투지를 자극할만하다. KT가 박병호와 함께하는 PS를 치를 수 있을까. KT는 '어게인 2020'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2022.09.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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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홈런 1위 박병호 부상 이탈...강백호에게 모이는 시선

KT 위즈 '4번 타자' 박병호(36)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까지는 복귀가 어려워 보인다. 이제 강백호(23)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박병호는 지난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오른발목 부상을 당했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좌중간 장타를 때려낸 뒤 태그를 피하며 2루를 밟으려다가 발목이 접질렸다. 고통을 호소한 박병호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튿날(11일) 이강철 KT 감독은 "박병호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다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인대를 다쳤기 때문에 한두 달 안에 회복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는 지난해 12월, 전성기를 보냈던 키움을 떠나 KT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했다. 지난 2시즌(2020~2021)은 기량 저하가 우려될 만큼 성적이 안 좋았지만, 올 시즌은 부상 전까지 홈런 33개(1위) 타점 93개(5위)를 달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던 시즌 초반, 홀로 분전하며 KT의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12일 기준으로 리그 4위(69승 2무 54패)에 올라 있다. 3위 키움과 승차는 0.5경기다.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4위는 사실상 어드밴티지가 없다. KT가 준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열망하는 이유다. 중요한 시점에 박병호가 이탈했다. 4번 타자가 빠진 KT는 장타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내야 수비도 헐거워졌다. 박병호가 뛰어난 포구 능력을 갖춘 덕분에 KT 투수들과 내야수들은 편안하게 견제구와 송구를 뿌릴 수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의 자리를 대신할 선수로 강백호를 꼽았다. 그는 지난 시즌(2021) 타격 5개 부문(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 5걸 안에 이름을 올리며 KT의 통합 우승을 이끈 타자다. 강백호는 올 시즌 부상 악몽에 시달렸다. 개막 전 오른쪽 엄지발가락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6월 초 복귀해 22경기를 뛰었지만, 다시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이탈했다. 지난달 16일 다시 1군에 복귀한 강백호는 이후 출전한 22경기에서 타율 0.220 1홈런 7타점에 그쳤다. 0지난 8~9일 NC 다이노스 2연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무사 1·2루에 나선 10일 키움전 9회 초 타석에선 희생번트를 지시받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1사 2·3루를 만들어 희생플라이나 땅볼 타구로 득점을 노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현재 강백호의 컨디션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KT에는 강백호 외에 4번 타자를 맡을 타자가 마땅치 않다. 이강철 감독은 "(이 상황에서 4번을 맡는 게) 심적으로 힘들겠지만, 이겨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슬럼프도 포스트시즌 전에 겪는 게 낫다"고 강백호를 독려했다. 강백호는 박병호가 이탈한 뒤 치른 11일 키움전에서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 안타와 볼넷 1개씩을 기록했지만, 4회 말 내야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KT는 0-5로 완패했다. 강백호의 경기력이 KT의 3위 경쟁과 포스트시즌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22.09.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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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악몽'의 고척 2연전…팀 홈런의 43.1% 잃을 위기

결과는 1승 1패였다. 하지만 2패 이상의 충격을 안고 고척 원정을 마무리했다. KT 위즈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0-5로 패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6이닝 10피안타 3실점)가 출격했지만 키움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7이닝 7피안타 무실점)에 꽁꽁 묶였다. 전날 2-1 승리의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며 키움에 0.5경기 뒤진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날 KT는 6회 악재가 발생했다.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외야 수비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친 것이다. 알포드는 0-2로 뒤진 6회 말 2사 1루에서 김웅빈의 좌익수 방면 짧은 뜬공을 다이빙 캐치 시도했다. 하지만 글러브를 착용한 왼손목이 그라운드에 부딪히며 꺾였고 충격이 손가락에 전달됐다. 포구에 실패한 알포드는 곧바로 홍현빈과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KT 관계자는 "왼 엄지가 꺾여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10일 경기에선 박병호가 전열에서 이탈했다. 2회 장타를 때려낸 뒤 2루에서 태그를 피하려다가 오른발목을 접질렸다. 응급차로 실려 나갈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병원 검진에서 발목 인대 부상이 확인됐고 추석 연휴가 끝나면 정밀 검진을 받을 계획. 인대 부상의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잔여 시즌을 뛰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박병호는 부상 전까지 타율 0.273(425타수 116안타) 33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리그 홈런 1위, 타점 공동 3위였다. KT로선 박병호의 이탈은 예상하지 못한 최악의 변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병호와 함께 중심 타선을 책임지던 알포드까지 다쳤다. 알포드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68 11홈런 41타점. KT는 박병호와 알포드가 팀 홈런(102개)의 43.1%인 44개를 합작했다. 두 선수가 모두 빠지면 팀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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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악재 KT' 홈런 1위 박병호, 발목 부상→1군 말소

KT 위즈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KT는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앞서 박병호(36)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병호는 전날 경기에서 2회 2루타를 때려낸 뒤 주루 과정에서 오른발목을 접질렸다. 2루를 밟는 과정에서 수비수의 태그를 피하려다가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응급차로 실려 나가 상태에 관심이 쏠렸다. 구단 관계자는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오른발목 인대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추석 연휴여서 전문가의 소견을 받은 건 아니다. (연휴가 끝나면) 여러 병원에 다니며 정밀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대 부상의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20경기에 출전, 타율 0.273(425타수 116안타) 33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리그 홈런 1위, 타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맹활약했다. KT를 대표하는 간판타자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향후 스케줄에 물음표가 찍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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