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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어깨 골절 6주 안정 필요' SSG 하재훈, 시즌 개막전 '불발'

이렇게 안 풀릴 수 있을까SSG 랜더스 외야수 하재훈(33)의 개막전 엔트리 등록이 불발됐다. SSG 구단 관계자는 4일 "하재훈이 전날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왼 어깨뼈 머리 부분 골절 소견을 받았다"며 "병원에서 6주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고 해 어깨 상태에 따라 향후 재활 치료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재훈은 이번 부상으로 4월 1일 예정된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 출전 가능성이 물 건너갔다.경기 중 다친 부상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하재훈은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에 출전, 5회 말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어깨를 다쳤다. 이튿날 귀국해 병원 검진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골절 소견이 나오면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하재훈은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타자로 뛴 경험이 있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 지명, 2019년 투수로 36세이브를 따내 KBO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어깨 부상 탓에 2022년 타자로 전향했고 지난해 60경기에서 홈런 6개를 때려냈다.올겨울에는 호주프로야구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만만치 않은 펀치력(21경기·홈런 11개)을 보여주며 2023시즌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도 김원형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지만, 불의의 부상 때문에 개막전을 재활군에서 맞이하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04 16:21
야구

야구단 조기 귀국 릴레이, 외인은 고향행

2차 스프링캠프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기다. 예정된 연습경기가 한, 두 차례만 취소돼도 준비 정도를 두고 우려가 나온다. 2020시즌은 코로나19 정국 탓에 경기 진행뿐 아니라 훈련도 난항이다. 외인의 컨디션 조절도 변수를 안았다. LG는 지난 3일, 당초 11일까지로 예정된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를 18일까지 연장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된 탓에 시범경기기 취소됐기 때문이다. 같은 지역에서 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삼성과 실전 경기를 하면서, 컨디션 관리를 도모하려는 의지였다. 훈련장으로 이용하던 구시가와 구장 사용도 이 시점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 7일에 급히 귀국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5일에 한국인 입국자를 14일 동안 대기 조치하는 입국 규제 강화 방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사실상의 입국 제한 조치다. 항공 운항 중단이 잇따르자, 다급히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류중일 LG 감독도 "부상 없이 잘 치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귀국해서 아쉽다"고 했다. 향후 이천에 있는 2군 전용 구장에서 3차 캠프를 시작한다. 오키나와 파트너였던 삼성도 마찬가지다. 15일까지 연장을 추진했지만, 일본의 입국 규제 탓에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다. 8일 귀국했다. 선수단이 갈리기도 했다. 오키나와에서 미야자키를 거치는 조, 후쿠오카를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조로 나뉘어야 했다. 연습경기가 무산됐을 뿐 아니라 향후 일정도 고민이다. 대구 지역은 확진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일본의 조치에 앞서 대만에서 훈련하던 키움과 두산 2군도 곤욕을 치렀다. 전력 향상을 노리는 시기에 귀국 여부에 노심초사했다. 국내 확산 탓에 대만 정부는 일본보다 먼저 2주 격리 조치를 했고, 항공편은 잇달라 결항됐다. 대체편마저 찾기 어려운 상황이 됐고, 두 팀은 국내 항공사와 대만 정부에 특별 전세기를 요청했다. 지난 4일에야 승인을 받았다. 10일 귀국이다. 원래 16일까지 훈련을 하려던 두산 2군은 약 1주일 조기 귀국을 해야한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2차 캠프를 치르던 한화와 SK도 영향을 받았다. 한화는 당초 9일에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항공편(라스베이거스-인천)이 잠정 중단되면서 귀국을 하루 앞당겼다. SK도 9일 탑승 예정이던 시애틀발 귀국 노선이 결항되면서 귀국편을 변경했다. 훈련 장소와 연습 상대를 구하기 어려워 일정 연장이 백지화된 상황에서 귀국길마저 순탄하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캠프를 진행 중인 KIA는 일찌감치 잔류를 8일 연장했다. 7일 귀국 예정이었지만 14, 15일에 나눠 돌아온다. 호주 애들레이드에 있는 롯데 선수단도 오는 17일까지 머무른다. 그러나 시시각각 변하는 정국에 안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른 변수도 생겼다. 외인 선수의 지연 입국 조치를 내린 구단이 많다. LG는 투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이상 미국) 그리고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멕시코)가 고향으로 돌아갔다. 국내 감염 확산으로 선수 가족의 걱정이 커진 상황에서 선수들이 요청했고 구단이 받아들였다. 개막 날짜가 확정되면 시일을 두고 합류한다. 이미 농구, 배구에서는 이탈한 외인 선수가 나왔다. 야구는 그동안 전훈지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국내 실정을 체감하기 어려웠다. 각 구단은 불안감을 전한 외인과 그 가족의 심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봤고, 유연하게 대처했다. LG에 이어 8일에는 KT도 외인 선수 3인이 미국에 잔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삼성의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도 8일 일본 나리타 공항을 경유해 미국으로 떠난다. 키움도 "외인 3명이 9일에 미국 시애틀로 이동한 뒤 클로리다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개막 2주 전에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개인 훈련을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그러나 이동 거리와 여독으로 인한 여력 소비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선수와 팀 모두에게 손해다. 한편 두산의 라울 알칸타라, 크리스 프렉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귀국한다. 잠실구장에서 동료들과 훈련을 한다. NC 외인 마이크 라이트, 드류루친스키, 애런 알테어도 국내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구단은 "별도의 동요는 없다. 모든 선수단이 함께 들어간다"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0.03.09 06:00
야구

[IS 캠프 모션] LG 오키나와 캠프, 점심시간 나홀로 연습 중인 선수는?

3일 LG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의 실내연습장. 낮 12시가 되자 오전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속속 실내연습장 건물 안에 위치한 식당으로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입구에는 선수들의 운동화로 꽉 들어찼다. 그런데 실내연습장에서 타격 훈련 소리가 들려왔다. 다름 아닌 KBO리그 현역 최고령 선수 박용택(41)이었다. 그는 훈련 보조 요원의 도움 속에 연신 방망이를 휘둘렀다. 박용택의 고려대 후배로 이번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한 베테랑 정근우(38)는 "KBO 개인 최다 안타 기록(2439개)을 갖고 있는데 얼마나 더 치려고 저렇게 열심히 하는지"라며 "대학 때나 지금이나 타격 연습 열정만큼은 대단하다. 이제 훈련 양을 줄여도 될 텐데…방망이만 잡으면 눈빛이 변한다"고 감탄했다. 박용택은 후배의 이런 얘기에 "외야수의 수비 훈련 시간에 코치님께 양해를 구하고 타격 연습을 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7개월이 지나면 아예 방망이도 잡지 않고 훈련을 안 하는데 뭘 쉬엄쉬엄하냐"며 "개인적으로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아 이렇게 시간을 낸다. 대신 아프면 안 되니까 몸이 상하지 않을 만큼만 신나게 하려 한다"고 웃었다. 박용택의 이런 열정은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 나홀로 맹훈련의 효과였을까? 박용택은 4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회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오키나와(일본)=이형석 기자 2020.03.04 18:00
야구

삼성 오키나와 캠프 15일까지 연장, LG는 연습경기 추가 타진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삼성이 캠프 연장을 결정했고, LG 역시 거의 확정적이다. 삼성은 3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일정을 연장해 15일에 귀국한다"고 밝혔다. 2월 1일부터 오키나와에서만 전지훈련을 소화 중인 삼성은 당초 6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이를 변경했다. 6일 오키나와발 인천행 항공편은 취소된 상황이다. 삼성이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시범경기 일정이 전면 취소됐고, 연고지 대구 경북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훈련 시설과 숙소, 항공편 등 캠프 연장에 따른 제반 사안을 해결해 귀국 일정을 바꾸었다"며 "기존 캠프 베이스인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훈련을 계속하며, 연습경기 일정도 추가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LG 역시 캠프 일정 변경이 유력하다. 2월 27일부터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LG는 당초 11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삼성의 캠프 연장 여부와 관계없이 18일 귀국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LG가 훈련장으로 이용 중인 구시가와 구장을 '18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또한 세리자와 유지 코치가 지인을 통해 11일 이후에도 일본 실업팀과의 연습경기를 타진, 실전 감각도 쌓을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 상태다. 오키나와(일본)=이형석 기자 2020.03.03 11:33
야구

'한동민 끝내기' SK, 롯데에 12-11 역전승…김강민 홈런 포함 4타점

SK가 롯데와 난타전 끝에 이겼다.SK는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연습경기에서 12-11로 승리했다.'디펜딩 챔피언' SK는 경기 막판 무서운 추격을 했다.김강민이 4-9로 뒤진 6회 말 롯데 김원중으로부터 추격을 알리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SK는 7회 초 2점을 더 뺏겼지만, 8회 허도환의 2루타와 김창평의 3루타로 재차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고종욱의 1타점 3루타에 힘입어 10-11까지 따라붙었다.SK는 9회 말 1사 후 정의윤이 구승민에게 동점 2루타를 뽑아냈고, 김창평의 볼넷과 김강민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한동민의 끝내기 안타로 이겼다.김강민은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한동민은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마운드에서는 선발 박종훈이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서진용과 박희수·이승진 등이 1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롯데에서는 전준우와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나란히 홈런포를 때려냈고 정준혁이 4타점을 뽑았다. 선발 등판한 제이크 톰슨은 2⅓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에 그쳤다. 선발 자원인 김원중도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형석 기자 2019.02.28 18:42
야구

'첫 선' KIA 터너 최고 150㎞…신인 김기훈 1이닝 3볼넷

KIA 새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28)와 신인 김기훈(19)이 실전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KIA는 14일 스프링캠프를 차린 일본 오키나와에서 야쿠르트와 연습경기를 가졌다.이날 경기는 터너와 김기훈의 등판으로 관심을 모았다. 결과적으로 터너는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김기훈은 1이닝 무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터너는 1회 선두타자 시오미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6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고 투구를 마감했다. 구단 측의 제공에 따르면 실전 첫 등판에서 직구 최고 구속 150㎞를 찍었다. 터너는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던지며 탈삼진 3개를 뽑아냈다. 투구수는 30개. 터너는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동안 106경기에 출장해 14승 31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 동안 135경기에 나서 32승 3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선 마이애미와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뛰었으며 빅리그와 트리플A를 왔다갔다 했다. KIA는 지난해 활약한 헥터 노에시, 팻딘과 작별하고 터너·조 윌랜드로 새롭게 외국인 마운드를 구성했다. 김기훈은 2019년 KIA 1차지명 투수다. 계약금은 3억5000만원. 입단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9월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일본 '고시엔 스타' 요시다 고세이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판정승을 거뒀다. 대표팀의 우승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었다.최근에는 오키나와를 찾은 선동열 전 KIA 감독으로부터 "가능성이 아주 많은 선수다. 던지는 모습을 보니 부상만 없다면 1군에서 제 몫을 할 것"이라는 높은 평가를 얻었다. 김기훈은 KIA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실전에서 제구력이 흔들렸다. 2-1로 앞선 3회 터너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그는 첫 타자를 투수 땅볼로 잡아낸 뒤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지만 1이닝 동안 투구수가 33개에 이르렀다. 구단측에 따르면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7㎞까지 나왔다. 앞으로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된 제구력을 선보여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KIA는 이날 경기에서 2-8, 6회 말 강우 콜드게임으로 졌다. 최원준-최정민-류승현-해즐베이커-문선재-박준태-이창진-김민식-이은총으로 선발 명단을 짠 KIA는 2회 이은총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앞섰지만, 홍건희가 2이닝 6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졌다. 오키나와에서 일본팀을 상대해 3연패다. KIA는 오는 16일 구시가와 구장에서 두산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형석 기자 2019.02.14 15:37
야구

두산 선수단 입성한 우루마시, 특별한 선물로 환영

두산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입성을 환영하는 행사가 1일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렸다. 우에마 하데지 우루마시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두산이 우루마시를 캠프지로 선택해 영광이다. 우루마시 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1차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쳐 한국시리즈 정상에 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수단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됐다. 감사드린다"며 "좋은 성적을 내고 내년에도 찾아뵙겠다"고 화답했다. 두산과 우루마시는 특산품을 비롯한 선물도 교환했다. 특히 우루마시는 '환영 두산 베어스 인(in) 우루마시' '축, 두산 베어스 리그 우승'이 적힌 소주를 특별 제작해 김 감독에게 선물했다. 배영은 기자 사진=두산 제공 2019.02.01 16:43
야구

SK, KIA 상대로 홈런 4개 폭발…경기는 1점 차 패배

SK가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KIA에 석패했다.SK는 2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를 7-8로 패했다. 팀의 장점인 홈런포를 앞세워 끝까지 끈질긴 승부를 벌였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연습경기 성적은 2승2패.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는 부진했다.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면서 구위를 점검했지만, 1⅔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했다.전체적인 분위기는 타격전이었다. 1회 3점을 내준 SK는 3회 2점을 만회했다. 3회 1사 후 노수광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팀의 견제에 걸렸지만, 빠른 발을 통해 2루를 훔쳤다. 이어 나주환이 홈런을 때려 1점 차로 추격했다. 5회에는 시원한 홈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온 한동민이 상대 두 번째 투수 임기준을 상대로 초구를 통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실전 경기 첫 홈런.5회에 2점, 7회에 다시 3점을 내주며 3-8로 끌려간 SK는 8회 김동엽의 1점 홈런과 9회 2사 1,3루에서 최승준이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동점엔 실패. 패배 속에서도 이날 4개(나주환·한동민·최승준·김동엽)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지난해 팀 홈런 1위팀의 괴력을 선보였다.특히 한동민은 홈런포 한방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올려 팀 타선을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최근 경기에서 뜬공이 잘 나오지 않아서, 오늘은 타구의 발사각에 신경을 쓰고자 했다. 타구가 잡히더라도 뜬공을 치고자 했는데 공이 잘 맞아 넘어간 것 같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껴지는데 연습경기를 통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SK는 3일 구시가와 야구장에서 롯데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8.03.02 18:26
야구

급할수록 돌아가는 이대은 "WBC까지 몸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마음은 이미 마운드에 올라가 있지만, 완벽한 컨디션까지 기다리고 준비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이대은(28)의 이야기다. WBC 대표팀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에 위치한 구시가와구장에서 이틀째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을 앞두고 만난 이대은은 "어떤 대회에 나가든 태극가기 붙은 유니폼을 입으면 책임감이 생긴다"며 "선배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재미있게 훈련을 하고 있다"며 대표팀 전지훈련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몸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며 "던지다 보면 팔 상태에 대한 느낌이 있다. 몇 번 던지면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이대은은 국내로 복귀해 군 복무를 택했다. 지난해 11월 경찰청 야구단에 합격한 그는 대표팀 합류 전까지 4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WBC 대표팀 합류를 위해 후반기 교육은 다음 기수로 미뤘다. 이대은은 "4주 훈련은 스스로를 정리하는 시간이었다"며 "9일 퇴소한 뒤 공인구를 만졌다. 훈련을 받는 동안 웨이트는 하지 못했지만, 개인정비 시간이 틈틈이 운동을 했다. 이제 체계적으로 운동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대은은 이번 대표팀에서 유일한 우완 선발 자원이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이대은의 몸 컨디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대은의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는다면 다른 선발 자원을 물색해야 한다. 이대은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더 집중하고 있다. 빨리 컨디션이 끌어올리는 것이 최선이다. 그래야 만족하실 것 같다.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서두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 자칫 무리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 이대은 역시 이 부분을 경계하고 있다. 그는 "부상 위험이 있어 자제하는 중이다"라며 "마음으로는 더 많이 해서 끌어올리고 싶다. 결국 대회 전까지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 부분은 자신있다"고 말했다. 조대현 트레이너 코치가 이대은을 전담해 컨디션 상승을 돕고 있다. 이대은은 미국과 일본에서 뛰었다.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혼자 생활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함께 살을 부딪히며, 한국말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대표팀 경험이 너무나 소중하다. 그는 "처음 만나는 선수도 있지만, 다같이 야구 하는 사람들이다. 벌써 다 친해진 것 같다"며 웃은 뒤 "대표팀 생활 자체가 재미있다. 나는 미국에서 많이 있었다. 이런 생활이 없었다. 한국말로 대화도 하지 않나.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오키나와(일본)=유병민 기자 2017.02.15 09:00
야구

[포토]장시환, 실전같은 불펜피칭

장시환이 1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가와구장에서 진행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전훈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오키나와(일본)=김민규 기자 kim.mingyu@joins.com /2017.02.14/ 2017.02.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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