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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김재현을 단장으로 선임했나? 무서운 팬심 확인한 SSG

SSG 랜더스가 연이은 논란으로 사임한 김성용 전 단장의 후임으로 김재현 전 LG 트윈스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를 선택했다.SSG는 지난 15일 "다양한 직군의 단장 후보군을 물색한 끝에 김재현 신임 단장을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SSG는 지난달 25일 김성용 단장을 보직 해임한 지 20일 만에 프런트의 수장을 임명했다.SSG는 김재현 단장이 성적과 육성, 리모델링 기조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1994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신바람 야구'를 이끈 김 단장은 200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SK 와이번스(현 SSG)로 이적, 2007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등 SK의 세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재현 단장이 (선수 시절) SK 왕조를 건설하고 경험했다. 당시 우리 팀은 신구 조화가 잘 맞아떨어졌다"며 "김 단장이 올해 LG에서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를 맡아 강팀의 육성 전략을 배우기도 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 외에도 리더십과 소통 능력, SSG 팀 문화 이해도 등을 높이 샀다. 선수 은퇴 후 해외 연수, 프로 및 국가대표 코치, 해설위원, KBO기술위원 등을 통해 구축한 다양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팀 상황에 대한 냉정한 진단과 구단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성에 대한 비전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SSG가 단장 선임 과정에서 가장 우선 고려한 사항은 팬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달래는 것이었다. SSG는 시즌 종료 후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고, 올 시즌 정규시즌 3위를 이끈 김원형 감독을 경질해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김성용 전 단장이 이호준 LG 타격 코치를 신임 사령탑 후보로 인정하면서 구단은 더욱 코너에 몰렸다.SSG의 'SK 지우기' 논란 속에 많은 코치들이 떠났다. 또한 인천에서만 23년 뛴 김강민을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에 빼앗기자, 팬들의 원성이 절정에 이르렀다. 홈 구장 앞에 팬들이 보낸 근조 화환이 줄을 이뤘다. 구단 관계자는 "비시즌 우리 팀이 시끄럽지 않았나. 그래서 단장 선임에서도 팬을 가장 걱정했다"며 "'낙하산 단장'가 아닌 누가 봐도 공정하고 객관적이면서 반길 수 있는 인사가 중요했다. '절대 팬심을 반하는 인선을 해선 안 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고 "김재현 단장은 (팬들에게) 그립고 보고 싶은 대상이다. 우리가 잘못한 부분이 많아 팬들을 많이 실망시켰다. 그래서 단장 선임 때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3.12.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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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외 결정의 연속, 미움 사는 SSG···근조 화한까지

요즘 SSG 랜더스를 보면 지난해 통합 우승팀이라고 전혀 믿겨지질 않는다. 바람 잘 날 없는 행보 속에 소속 선수, 타 구단, 팬들의 원성을 동시에 사고 있다. SSG는 2021년 2월 SK 와이번스를 인수, 추신수·김광현 등 대형 스타를 영입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팀 창단 2년 만인 지난해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해 주가를 올렸다. 최근에는 '새로운 결정'마다 실패하고 있다. 지난해 통합 우승 직후 20년 넘게 몸담은 류선규 단장이 자리를 떠나야만 했다. 구단은 자진 사의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경질이다. 우승 단장의 갑작스러운 교체와 함께 비선실세 의혹이 불거졌고, 팀은 방향성을 잃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올해도 마찬가지. 최근 한 달 동안 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즌 종료 전부터 감독 교체설이 나돌더니 10월 31일, SSG는 김원형 감독을 경질했다. 김 감독과 구단의 해석은 서로 달랐다. 김원형 감독은 "성적 부진(정규시즌 3위, 준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이렇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구단은 "단언컨대 성적으로 인한 계약해지는 절대 아니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로 다른 입장과 해석을 내놓을 만큼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할 만한 사유가 아니었다. 개막 전 우승 후보 3~4순위였던 팀을 이끈 전년도 우승 사령탑이 이렇게 경질되면, 어느 감독이 지휘봉을 잡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이어 감독과 코치 선임 및 영입 과정에선 타 구단의 볼멘소리를 듣고 있다. LG 트윈스 이호준 코치도 유력한 감독 후보였다. 정식 발표 전까지 철저하게 비밀 유지가 필요한 사안, 김성용 단장은 언론을 통해 이호준 코치를 감독 후보로 인정했다. 그것도 한국시리즈 1차전을 바로 앞둔 시점. 29년 만의 우승이 절실했던 LG는 팀 분위기에 지장을 끼칠까봐 노심초사했다. SSG는 LG 구단의 항의에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 김 단장의 행보에 구단 내부에서도 탄식이 나왔다. 이호준 코치의 거취는 한국시리즈를 뒤엎은 이슈였다. 이숭용 감독 선임 후엔 송신영(1군 수석) 배영수(1군 투수) 코치를 영입했다. 그런데 이들 모두 전 소속팀에서 내년 시즌 보직이 정해진 뒤였다. 구단 입장에선 공식적으로 "더 좋은 보직을 맡았으니 보내줘야하지 않겠느냐"면서도 달가울 리 전혀 없다. 이미 NC 다이노스의 지원 속에 미국 연수 중이던 손시헌을 퓨처스팀 사령탑으로 영입해 뒷말이 무성한 뒤였다. 미국 연수 비용에 대한 정산 등 관련 사안을 매듭지었다고 하나, SSG의 움직임에 따가운 시선이 향했다. 김강민의 2차 드래프트 이적은 최근 논란에 정점을 찍었다. '40대 선수'를 35인 보호선수 명단에 넣지 않은 구단의 사정도 이해되나, 그 과정에서 전문성이 떨어졌다. 선수와의 대화를 통해 은퇴 또는 선수 생활 지속 여부를 빨리 결정짓거나, 적어도 2차 드래프트 이적을 막는 선조치가 가능했다. A 구단 관계자는 "구단의 명백한 실수다. 적어도 비고란에 은퇴 예정으로 표기하거나 언론을 통해 은퇴 논의 사실을 알렸더라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광현과 한유섬 등 베테랑 선수 역시 구단 결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결국 SSG는 사흘 뒤 김성용 단장을 R&D센터(육성팀) 센터장으로 인사 조치하고, 새 단장 찾기에 나섰다. 결국 김 단장은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B 구단 관계자는 "운영팀 등을 통해 진행 상황을 설명하며 사전 양해를 얻는 과정이 필요했다"면서 "최근 SSG 구단을 둘러싼 논란이 우리 구단에도 영향을 끼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반면교사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SSG 팬들은 최근 구단의 행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홈 SSG랜더스필드로 근조 화한을 보내기도 했다. '세상에 없던 야구'라는 캐치 프레이즈는 이런 일련의 사태를 보여주겠다는 다짐이었을까. SSG 랜더스가 운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이형석 기자 2023.11.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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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전례를 찾기힘든 '인천판 엑소더스'

프로야구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인천판 엑소더스(대탈출·대이동)'가 가속화하고 있다.이번 오프시즌 KBO리그의 최대 화두는 SSG 랜더스다. 지난 10월 31일 김원형 감독을 경질한 SSG는 이후 대대적인 인적 쇄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세대교체라는 기치 아래 선수단은 물론이고 코칭스태프까지 대규모 물갈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이어온 인천 야구의 적통성마저 훼손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올 시즌 개막전 기준 SSG의 1군 코칭스태프는 김원형 감독 포함 10명이었다. 11월 말 현재 기준, 팀에 남은 코칭스태프는 조원우와 이승호, 조동화 코치까지 3명에 불과하다. 다년 계약(3년)을 맺은 조원우 코치를 제외하면 '생존 코치' 명단은 더욱 줄어든다. 이 과정에서 선수 시절 SK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정상호·조웅천·이진영 코치 등이 줄줄이 짐을 쌌다. 그뿐만 아니라 'SK 원클럽맨' 박정권·채병용 코치도 팀을 떠났다. 수년간 선수들의 부상을 관리한 박창민 1군 수석 트레이너도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길 전망. 국제 스카우트까지 퇴사하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한 야구 관계자는 "꼴찌 팀도 이 정도로 바꾸진 않는다"며 "(코치의 능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람이 모여서 구단의 정체성을 만드는 거 아닌가. SSG의 상황은 선수들이 정체성에 혼란을 느낄 수준"이라고 우려했다.물갈이 기조는 라커룸까지 덮쳤다. SSG는 지난 22일 진행된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35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베테랑 선수를 대거 제외한 사실이 알려졌다. 관련 내용이 실명에 가까운 기사로 이어지면서 거센 후폭풍이 불었다. 최근 성적이 부진했더라도 선수단 내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A 선수의 보호선수 제외를 두고 구단 안팎에서도 볼멘소리가 크게 터져 나왔다. 해당 선수는 2차 드래프트 지명을 받지 않아 팀에 잔류했다. 그러나 앞으로 '불편한 동거'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아슬아슬하던 뇌관이 폭발한 건 프랜차이즈 스타 김강민의 2차 드래프트 이적이었다. SSG는 은퇴를 앞둔 김강민을 뽑지 않을 거라는 안일한 판단으로 그를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외야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한화 이글스가 지명권을 행사, 이적이 성사됐다.눈여겨볼 부분은 선수들의 대응이었다. 팀의 간판 투수 김광현과 외야수 한유섬 등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팬들의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과거 김광현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이재원은 지난 24일 방출됐다. 이재원은 최근 몇 년 성적이 급락했지만, 젊은 투수들이 믿고 던지는 안방마님이었다. 인천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지가 강했으나 세대교체 바람에 밀렸다. 또 다른 야구 관계자는 "선수의 가치가 눈에 보이는 성적에만 있는 게 아니다. 이 부분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거 같다"며 "(부진하니) 팀을 떠나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게 좋은 방법일 순 없다. 은퇴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구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프시즌 SSG는 쑥대밭이 됐다. 김원형 감독 경질 뒤 이숭용 신임 감독을 선임하는 절차도 매끄럽지 않았다. 감독 후보군을 공공연하게 오픈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코칭스태프는 대부분 팀을 떠났고, 선수단의 구심점 역할을 한 베테랑도 사라졌다. SSG는 지난 25일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성용 단장을 R&D센터 센터장으로 보직 이동했다. 하지만 구단의 내홍은 여전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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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만 다르다? 왜 이숭용 감독과 2년 계약했을까

SSG 랜더스의 이숭용 감독 선임 못지않게 관심을 끈 부분은 계약 기간이다. SSG는 이숭용 감독과 계약 기간 2년에 합의했다. 세부적으로는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9억원의 조건. 일각에선 2년 계약 기간을 두고 의구심을 나타낸다.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중 SSG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은 모두 사령탑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총액은 10억원에서 24억원까지 다양하나, 신규이든 재계약이든 계약 기간은 3년으로 동일하다. LG 트윈스 염경엽,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등 베테랑 사령탑뿐만 아니라 이승엽(두산 베어스) 박진만(삼성 라이온즈) 강인권(NC 다이노스) 최원호(한화 이글스) 등 초보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김성용 SSG 단장은 "우리 팀의 기조"라고 설명했다. SSG 구단은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초보 사령탑의 경우 2년 계약을 고집했다. 2017년 트레이 힐만 전 감독과 2021년 김원형 전 감독 부임 당시 최초 2년 계약서에 사인했다. 타 구단 사령탑 출신의 김용희 전 감독과도 계약 기간 2년에 합의했다. 반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사령탑을 지낸 염경엽 감독,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감독 대행 출신 이만수 전 감독과는 3년 계약을 했다. 대다수 사령탑은 3년 임기 보장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SSG는 구단의 기조대로 계약 기간을 고집하다가 계약 1순위와 협상이 어그러진 적도 있다. 짧은 계약 기간의 장단점은 있다. 구단은 사령탑의 성과가 미흡하다고 판단하면 부담 없이 새 사령탑을 물색할 수 있다. 감독에게는 '2년 안에 보여줘야 한다'는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공교롭게도 SSG는 2년 계약한 힐만 전 감독과 김원형 전 감독이 계약 마지막 시즌 한국시리즈(KS)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힐만 감독은 가족 건강상의 문제로 미국으로 돌아갔고, 김원형 전 감독은 1년 만에 떠났지만 3년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대신 계약 마지막 두 번째 시즌에 팀 성적이 부진하면 리더쉽 약화가 일찍 찾아오는 단점도 있다. 김성용 단장은 "(2년이면) 성과 판단해 재계약 여부를 고려할 수 있는 (충분한)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A 구단 관계자는 "초보 사령탑의 자질을 판단하기까지 1년이면 충분하다"면서 "3년 계약을 맺고 (팀 성적 부진 탓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KT에서 10년간 몸담으며 코치와 단장-육성 총괄을 두루 거친 이숭용 감독은 2년 계약에 만족했다. 이 감독은 "계약 기간은 상관없다. 구단의 기조가 있다는 건 좋은 부분"이라면서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 아닌가. 내가 2년간 좋은 성적을 잘 보여주고 리모델링이 잘 이뤄지면 구단이 (재계약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2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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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선수단 재편' SSG, 이거연 등 6명 방출···2군 코치진 구성 완료

세대교체 등 선수단 재편에 나선 SSG 랜더스가 6명 선수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SSG는 "투수 조강희와 길지석·강매성, 야수 전진우·이거연·김규남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고 선수단을 정비한다"고 15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이거연이다. SSG는 지난 7월 2군 내 가혹 행위 및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거연은 신인 선수의 행동을 문제 삼아 2군 선수단 숙소인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후배들을 모아놓고 단체 얼차려를 했다. 이후 이원준이 A선수에게 배트로 엉덩이를 두 차례 때리는 폭행이 일어났다. SSG는 이원준을 방출 조처했고, 얼차려를 지시한 이거연과 최상민은 각각 KBO(한국야구위원회)의 3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거연은 9월부터 퓨처스(2군)리그 일정을 소화했지만, 방출의 칼날을 피하진 못했다. 홍익대 출신의 이거연은 2020년 SK 와이번스 2차 9라운드 총 90순위로 입단한 내야수로 1군 통산 8경기에 나서 타율 0.125를 올린 바 있다.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134경기 타율 0.275다. 입단 1~5년 차 조강희와 길지석, 강매성, 전진우는 1군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채 팀을 떠난다. 같은 날 퓨처스 코칭스태프 개편도 단행했다. 김이슬(전 율곡고 코치), 양지훈(전 삼성 프런트), 구본학(전 LG 코치), 신동훈(전 롯데 선수) 코치가 새롭게 2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구단은 "이번 개편의 핵심은 스포츠사이언스를 근간으로 하는 구단의 육성 방향성을 실행할 코치 영입 및 구성 그리고 스트렝스 파트의 신설"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2024시즌 퓨처스 코치진은 손시헌 감독, 김동호 투수 코치, 김이슬 불펜 코치, 오준혁 타격 코치, 윤재국 작전·주루 코치, 정진식 배터리 코치, 이형삼, 윤인득 컨디셔닝 코치, 구본학, 신동훈 스트렝스 코치로 구성됐다. 잔류군은 양지훈 투수코치, 이윤재 야수코치, 김기태 컨디셔닝 코치가 전담한다. 수비 코치는 추후 선임할 예정이다.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SSG는 비시즌 선수단 개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1군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았던 SSG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SSG는 조만간 사령탑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고 신임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3.11.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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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는 추신수 박찬호, 현실설은 이호준···시끄러운 SSG 감독 선정

추신수, 박찬호, 이호준….최근 SSG 랜더스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된 이들이다. 불과 며칠 전까지 SSG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포스트시즌(PS)을 뛴 추신수부터, 메이저리그 전설 박찬호, 그리고 한국시리즈(KS)를 앞둔 LG 트윈스의 이호준 타격 코치까지 SSG의 감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SSG는 공식적으로 추신수와 박찬호의 감독설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김성용 SSG 단장은 추신수에 대해 "현역 선수는 후보군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박찬호도 지인들을 통해 "SSG 감독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이호준 LG 코치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올해로 LG에서 두 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이 코치는 시즌 도중에도 SSG 감독 후보로 손꼽힌 바 있다. SSG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김성용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호준 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내정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가 막 종료되고 한국시리즈 돌입을 앞둔 상황이다. '가을 야구' 잔치 중인데 우리도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호준 코치는 KBO리그 통산 2053경기에 나서 타율 0.282 337홈런 1265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출신이다.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에서 주장을 역임하는 등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NC와 LG 1군 타격코치를 맡아서도 탁월한 성과를 발휘했다. 이 코치는 인천 SK에서 12시즌을 뛴 경험도 있다.SSG는 이호준 코치가 감독 유력 후보임을 부인하진 않는다. 추신수나 박찬호가 감독으로 온다는 소문이 돌았을 때와 달리 김성용 단장은 "이호준 코치가 감독 후보 중 한 명에 포함돼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아직 감독 최종 (2~3인) 후보도 추리지 못한 상태"라며 "(이 코치가) 최종 후보에 포함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KS 종료 후 최종 면접 후보를 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선 '이호준 코치의 현 소속팀 LG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도의적으로 감독 발표를 못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다.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는 팀의 코치진 영입을 발표하지 않는 게 야구계 관례다. 실제로 LG는 '이호준 코치 SSG 감독 내정' 관련 보도가 나오자 SSG 구단에 불쾌함을 전달했고, 이에 SSG 구단이 사과했다. SSG는 지난달 31일 김원형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직후 3년 재계약을 발표한 뒤,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사령탑과 계약을 해지했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정용진 SSG 구단주가 정규시즌 후반 자신의 SNS에 김원형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팬에게 "기다려봐"라고 댓글을 달면서 감독 교체가 본격적으로 대두됐다. 추신수와 박찬호의 감독설도 결국 정 구단주와의 개인적 친분이 크게 작용했다. 최근에는 이호준 코치의 감독설로 타 구단에 사과하는 등 새 감독 선임을 놓고 시끌벅적하다. 이형석 기자 2023.11.0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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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원클럽맨' 박정권 코치, SSG 떠난다

'미스터 옥토버' 박정권(42) SSG 랜더스 타격 코치가 팀을 떠난다.본지 취재 결과, 박정권 코치는 최근 SSG와 재계약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 지난달 25일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탈락한 SSG는 엿새 뒤인 31일 김원형 감독을 경질했고 주요 코치들마저 팀을 떠났다. 박정권 코치는 지난 1일 구단이 발표한 '재계약 불가 대상자' 명단에선 제외됐다. 당시 SSG는 '1군 및 퓨처스(2군)리그 코치 5명에게 내년 시즌 재계약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채병용 코치와 손지환 코치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다른 팀으로 이직한 이진영·조웅천·정상호 코치까지 더하면 꽤 많은 코치가 자의 반 타의 반 SSG 유니폼을 벗었는데 박정권 코치도 결국 이탈자 명단에 추가됐다.박정권 코치는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를 대표한 베테랑이었다. 2004년 데뷔부터 2019년 은퇴 시즌까지 SK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기도 하다.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273(4150타수 1134안타) 178홈런 679타점. SK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네 시즌 중 세 차례 통합 우승을 차지, 왕조를 구축했을 때 주축 멤버였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가을 정권'이라 불릴 정도로 포스트시즌(PS) 활약도 두드러졌다. PS 통산 성적은 타율 0.296 11홈런 40타점. 2010년 한국시리즈(KS) 2011년 플레이오프(PO) 등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20년 2군 타격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고 지난 9월엔 1군 코치로 보직을 변경했다. 2021년 10월에는 코로나 탓에 미뤄진 은퇴식을 치르기도 했다. 그만큼 인천 야구를 대표하는 상징성이 컸다.김원형 감독을 경질한 SSG는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까지 앞두게 됐다. 지난 4월 1일 개막일 기준 당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코치 9명 중 조원우·조동화·이승호 코치만 팀에 남은 상황. 특히 이진영 코치에 박정권 코치마저 팀을 떠나 타격 파트의 공석이 늘었다. 감독 선임을 두고 여러 뒷말이 무성한데 코치진 이탈까지 가속해 어려움이 가중된 모양새다. 구단 관계자는 "박정권 코치에게 재계약 의사는 전달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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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호준 감독 내정? 면접도 안 했고, 최종 후보도 확정하지 않아"

SSG 랜더스가 이호준 LG 트윈스 타격 코치의 차기 감독 내정설에 펄쩍 뛰며 부인했다. 정규시즌 3위 SSG는 지난달 31일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감독 교체 이유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SSG는 새 감독 선임과 함께 세대교체와 리빌딩에 좀 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몇몇 후보군의 이름을 오르락내리락했다. 그 가운데 추신수(SSG)와 박찬호의 감독설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고 입장을 내비쳤다. 또 다른 후보군 중 한 명이 이호준 코치였다. 이 코치는 프로 통산 2053경기에서 타율 0.282 337홈런 1265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출신이다. SK 와이번스와 NC에서 주장을 역임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NC와 LG 1군 타격코치를 맡아서도 탁월한 성과를 발휘했다. 이 코치는 인천 SK에서 12시즌을 뛴 경험도 갖고 있다. SSG 김성용 단장은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호준 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내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 단장은 "금일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가 종료된 상황에서 가을 야구 잔치 중인데 우리도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모른다"고 밝혔다. LG 구단에서 불쾌함을 전달하자, SSG 구단이 나서 사과했다고 한다. 김성용 단장은 "이호준 코치가 감독 후보 중 한 명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아직 최종 후보도 추리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최종 후보를 압축한 뒤 면접을 통해 감독 선임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이호준 코치와 당연히 면접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이 코치가) 최종 후보에 포함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최종 면접 후보를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준 코치도 LG 구단에 "(SSG 감독 내정설에 대해) 전혀 아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고 한다. 이형석 기자 2023.11.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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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SSG의 '급진적' 세대교체와 '최고령' 추신수의 거취

SSG 랜더스가 '최고령' 추신수(41)의 거취를 결론 내릴 수 있을까.SSG는 지난달 31일 김원형 감독을 전격 경질한 뒤 사유 중 하나로 '세대교체'를 언급했다. 김성용 SS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자체적으로 (시즌을) 리뷰하면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세대교체나 이런 게 절실하지 않나. 누가 가장 잘할 수 있는지, 누가 리더십이 있는지 논의하다가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SSG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령 구단'이다. 소속 선수(61명) 평균 연령이 28.9세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지난해 평균 연령이 27.5세에서 28.7세로 크게 오르더니 2년 연속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특히 최정(36)과 한유섬(34) 최주환(35) 김성현(36)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대부분 30대 중반이다. 주전 의존도마저 워낙 높다 보니 팀 안팎에서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꾸준히 강조됐다. 공교롭게도 SSG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시리즈 스윕을 당한 NC 다이노스의 평균 연령은 27.1세로 리그 최저였다. 이번 겨울 SSG 세대교체의 상징적 선수는 추신수(41)가 될 전망이다. 1982년 7월생인 추신수는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 발표 기준 만 40세 6개월 19일로 2023시즌 KBO리그 최고령이었다. 역대 최고령 기록을 보유한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만 42세 11개월 15일)에게 미치지 못했지만,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런데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올해 정규시즌 112경기에 출전, 타율 0.254(382타수 97안타) 12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79)과 장타율(0.398) 모두 KBO리그 진출 후 '최저'였다.추신수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을 활약한 한국야구의 상징적 선수다. 미국 생활을 접고 2021년 KBO리그에 입성, 큰 기대 속에 첫발을 내디뎠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SSG의 1호 영입 선수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개인 성적이 악화하고 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 은퇴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으나 추신수는 선수 생활 연장을 선택했다. 연봉을 큰 폭으로 삭감(27억원→17억원)하더라도 유니폼을 벗지 않았다. 한 야구 관계자는 "팀이 세대교체를 진행하려면 그 첫 번째 대상자는 추신수가 될 수 있다. 추신수가 그대로인데 세대교체를 이야기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공감대를 살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관건은 추신수의 선택이다. 추신수는 정용진 SSG 구단주가 신뢰하는 선수로 팀 내 입지가 상당하다. 야구계 안팎에선 추신수가 구단주를 독대한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김원형 감독이 경질된 뒤에는 '차기 감독설'이 돌 정도다. 선수로 좀 더 뛰길 원한다면 그의 요구를 받아줄 가능성도 크다. 구단은 현재 추신수는 물론이고 동갑내기 외야수 김강민의 거취를 두고 고심 중이다. 세대교체라는 기치를 내건 SSG의 '급진적' 행보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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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SK 코치 대거 정리, 김원형 감독까지 아웃…SSG의 '색깔 지우기'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를 시리즈 스윕으로 탈락한 SSG 랜더스의 처방은 SK 와이번스 색깔 지우기다.SSG 구단은 지난달 31일 김원형(51)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2020년 11월 2년 계약(총액 7억원)으로 부임한 김원형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도중 3년, 총액 22억원에 재계약했다.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재계약 기간 중 1년만 채우고 팀을 떠나게 됐다. 김성용 SS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경질이 아니라 계약 해지"라고 말했다.SSG는 올해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6월 말 리그 선두였으나 한때 5위까지 추락, 포스트시즌(PS) 마지노선에 턱걸이하기도 했다. 뒷심을 살려 3위로 준PO에 직행했지만, NC 다이노스에 3전 전패로 탈락했다. 김성용 단장은 "차기 감독을 내정한 건 아니다"라면서 "자체적으로 (시즌을) 리뷰하면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세대교체나 이런 게 절실하지 않나. 누가 가장 잘할 수 있는지, 누가 리더십이 있는지 논의하다가 결정했다. 이제 발표했으니까 (차기 감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SK 출신 코칭스태프가 크게 물갈이됐다. SSG는 지난 28일 일부 코치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SK 왕조 시절 활약한 채병용 코치를 필두로 이진영 코치, 손지환 코치, 박주언 코치 등이 팀을 떠나게 됐다. 구단 의사가 전달되기 전 정경배 코치와 김민재 코치는 각각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조웅천 코치와 정상호 코치도 두산 베어스와 롯데로 팀을 옮겼다.한 야구 관계자는 "구단이 재계약 불가 의사를 통보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낌새를 느끼고 팀을 옮긴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트레이닝 파트에도 칼바람이 불었다. 코치진에 이어 김원형 감독까지 정리돼 구단 분위기가 더욱 뒤숭숭하다. "성적 부진의 책임을 SK 출신 코치들에게 묻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신세계그룹 이마트는 SK텔레콤이 운영하던 SK를 2021년 1월 1352억8000만원에 인수했다. 김원형 감독은 2020년 11월 SK 제8대 감독으로 선임됐는데 팀이 매각돼 SSG에서 사령탑 경력을 시작했다. 2021시즌 6위로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한 SSG는 지난해 통합 우승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런데 우승 직후 SK에서 잔뼈가 굵었던 류선규 단장이 물러나고 야탑고 감독 출신 김성용 단장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우승 단장 교체'는 현장에서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1년 만에 감독과 코칭스태프까지 모두 물갈이되면서 SSG의 SK 색깔은 더욱 희미해졌다.SSG는 야구단 운영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관심이 크다. 류선규 단장이 물러나는 과정에선 '비선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성용 단장은 "오늘 오전에 회의하면서 내부적으로 얘기가 정리됐다"며 "(세대교체가 중요하면 감독의 나이가 젊어질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어떤 타깃을 두고 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본지 취재 결과, SK 출신 코치진을 대거 정리한 SSG는 율곡고 코치를 2군 코칭스태프로 영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3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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